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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일본을 닮아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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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4쪽 | 규격外
ISBN-10 : 8998933136
ISBN-13 : 9788998933135
우리는 일본을 닮아가는가 중고
저자 이지평 | 출판사 이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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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5월 16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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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구하기 어려웠는데..책이 깨끗해요~^^ 5점 만점에 5점 bangu*** 2020.02.27
42 배송이 조금 그렇지만 잘 받았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ccc2*** 2020.02.20
41 보내주신 책 잘 받았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co*** 2020.02.20
40 새도서라 해도 믿을만큼 너무 만족합니다~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babosy*** 2020.02.15
39 깨끗한 책 잘 받았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yojo*** 2020.02.13

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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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성장 시대, 그 위기의 길목에서 최근 몇 년 동안 국내 분위기가 수상하다.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이 우리에게도 닥칠지 모르는 우려와 공포의 대상이 됐기 때문이다. 미국의 경제학자 앨리스 앰스덴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한국의 눈부신 경제 발전을 높이 평가하며 한국이 일본에 이어 ‘아시아의 거인’이 되리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한국은 지금 거인이 되는 길이 아니라 장기불황의 길을 걷게 될 수도 있는 상황에 놓여 있다.

LG경제연구원은 지난 수차례의 리포트를 통해 우리나라와 일본의 성장 경로가 20년의 시차를 두고 매우 유사하며, 일본의 저성장 진입기와 유사한 상황들이 많이 나타나고 있음을 지적했다. 특히 지난 5월에는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이 앞으로 5년간은 2.5%, 2020년대에는 1%대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며 이런 추세에서 벗어나기 위한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이 책은 그러한 노력의 연장선에 있다. 책을 통해 일본 장기불황의 실체를 되새겨보고, 앞으로 우리에게 닥칠 수도 있는 상황을 전망해 이를 대처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 : 이지평
저자 이지평은 일본 도쿄에서 태어났다. 일본 호세이(法政)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에서 경제학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국내에서 손꼽히는 일본경제 전문가로 잘 알려졌으며, 현재는 LG경제연구원 경제연구부문 수석연구위원이자 격월간지 「Japan Insight」의 편집장으로 일하고 있다. 저서로는 『볼륨 존 전략』 『일본식 파워경영』 등이 있다.

저자 : 이근태
저자 이근태는 LG경제연구원 경제연구부문 수석연구위원.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버지니아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국내외 거시경제 전문가로 LG경제연구원에서 경제 전망을 총괄하고 있다. 한국경제가 일본형 장기침체에 빠질 가능성을 경고하는 분석들을 여러 차례 내놓은 바 있다.

저자 : 류상윤
저자 류상윤은 LG경제연구원 경제연구부문 책임연구원. 서울대학교 경제학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일본 도쿄대학교 경제학 연구과에서 객원연구원으로 일했다. 일본경제 전문가로 격월간지 「Japan Insight」의 공동 집필자다.

목차

추천사: 위기의 길목에서
들어가는 말: 지금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을 되돌아봐야 하는 이유

1장·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을 읽다
저성장 시대의 서막
불황은 어떻게 장기화됐는가?
엔고 현상과 추락한 수출경쟁력
인구고령화의 그림자
중앙에서 지방으로,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
끝이 보이지 않는 게임

2장· 지금 우리는 어디에 있는가
오늘의 우리에겐 20년 전 일본이 있다?
우리에겐 자산시장 버블이?
핵심은 생산성!
일본보다 더 빠르게 늙어간다
디플레이션의 위협
악화되는 불안 심리가 경제회복의 걸림돌

3장· 장기불황을 심화시킨 정책 오류의 교훈
낙관주의의 함정에 빠지다
10년이나 걸린 부실채권 처리
일본의 재정 재건 노력이 시기를 놓친 이유
갈 길 먼 노동개혁
기득권과의 충돌도 감내하는 리더십이 필요하다
뒷북친 통화정책
내수 확대 프로젝트?
되돌리지 못한 인구구조 변화
그래도 꼭 배워야 할 것들

4장· 어떻게 돌파할 것인가
장수기업이 무너진다
성공방정식의 변화
소비 트렌드 변화에 대비하라
개인적인 만족에 집중하라
단순한 저가전략은 성공하지 못한다
불황도 이기는 소프트 가치
글로벌시장에 살 길이 있다
작은 변화로는 살아남기 어렵다
그래도 일류는 통한다

5장· 새로운 경제위기를 맞이하는 개인의 자세
위기의 순간, 가장 무서운 건 채무!
빠른 결혼이 해답일 수도 있다
금융자산과 실물자산의 균형을 맞춰라
부동산투자는 차별화와 기획·관리 능력이 중요하다
전문성을 가지고 트렌드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라
미래의 인재상에 대비하라
제2의 인생과 일을 준비하라

마치는 말: 우리에겐 창조적 파괴가 필요하다

책 속으로

“인플레이션 시대에는 물건이 부족해서 물건을 만들기만 하면 팔렸다. 가령 팔리지 않더라도 값을 내리면 팔렸다. 그런데 디플레이션 시대를 맞은 지금은 좋은 것이 아니면 팔리지 않는다. 싸도 팔리지 않는다”라는 어느 일본인 경영자의 말처럼, 불황기의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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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시대에는 물건이 부족해서 물건을 만들기만 하면 팔렸다. 가령 팔리지 않더라도 값을 내리면 팔렸다. 그런데 디플레이션 시대를 맞은 지금은 좋은 것이 아니면 팔리지 않는다. 싸도 팔리지 않는다”라는 어느 일본인 경영자의 말처럼, 불황기의 특징은 도전의 크기 자체가 훨씬 커진다는 것이다. 따라서 응전 역시 훨씬 더 과감하고 강도 높게 이루어져야 한다. 이 책에 실린 다양한 기업 사례들을 통해 불황기 시련의 크기를 대리 체험하고 그저 만만하게 대응해서는 안 된다는 각오를 다져주시기를 독자인 기업 관계자들에게 부탁드린다. _10쪽

1989년 12월 말에는 닛케이주가지수가 1985년 9월 대비로 약 3배 상승한 3만 8,915엔을 기록했는데, 버블 붕괴 직전 일본 주식의 평균 PER(주가수익률, 주가/1주당 순이익)이 60배를 넘었다. 이는 당시 한 주식의 주가가 평균적으로 향후 60년 이상의 이익을 반영한 가격 수준까지 급등했다는 뜻이다. 닛케이평균 PER가 2015년 12월 1일 현재 20.8, 한국의 코스피가 13.6인 점을 고려하면 버블 당시의 PER 60배는 대단히 과대평가됐다고 볼 수 있다. 또한 1990년의 토지가격은 1985년 대비 약 2.4배까지 높아졌다. 일본 내각부가 발표한 국민경제계산 통계 기준에 따르면 당시 일본 내 전체 토지가격은 약 2,456조 엔으로, 이는 미국 전체 토지가격의 약 4배나 된다. _18쪽

재정적자 문제를 악화시킨 일본의 특수 요인으로는 재정 및 사회보장 지출의 경직성을 들 수 있다. 일본의 고령자복지 지출은 가족복지 지출에 비해 약 10배나 많으며, 다른 선진국에 비해서도 고령자복지에 치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고령자복지에 집중하는 구조는 인구고령화로 인해 복지 지출이 자동적으로 확대되는 효과를 더욱 강화시킨다. 또한 젊은 부부를 위한 자녀 양육비 지원 등의 가정복지는 고령자복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진하기 때문에 출산율이 낮아지는 부작용도 있다. 이는 개인 입장에서 보면 상대적으로 고령자복지를 기대할 수 있어서, 결혼을 하거나 자녀를 양육해 노후에 대비하려는 결정을 기피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_48쪽

장기침체의 무서운 점은 장수기업도 버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일본은 장기불황기에 기업들이 도산하거나 사업에서 철수하는 사례가 급증했다. 특히 오랫동안 사업을 유지해왔던 장수형 기업이 도산하는 일이 과거에 비해 늘어났다. 도쿄상공리서치의 집계를 보면 평균 업무 연수가 30년을 넘는 도산기업의 비중은 1990년대 중반의 10%대 초반 수준에서 2000년대에는 20%대로 상승했다. 특히 2007~2009년에는 3년 연속으로 30%대를 기록했다. 2010년의 경우 도산기업 1만 1,611개 중 30년 이상의 장수기업이 3,420개로 29.4%의 비중을 차지했다. 제조업은 문제가 더 심각해서 2010년 도산기업 중 38.2%가 30년 이상의 장수기업이었다. _166쪽

장기침체기 중 일본은 상대적 빈곤율이 뚜렷하게 높아져 OECD중에서도 빈곤율이 높은 국가로 전락했다. 암울한 경제 환경 속에서 특히 일본 청년층의 소비 행태는 극적으로 변했다. 버블 호황기에는 젊은이들이 파티나 나이트클럽을 즐겨 찾고 중고차나 소형차를 구입해서 이성 친구와 데이트를 즐겼다. 하지만 경제침제기가 길어지자 이성 교제와 관련된 소비를 자제하고 집에서 비디오, 게임 등의 취미를 즐기는 등 일반적 소비를 기피하는 ‘초식남’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술도 잘 마시지 않아 주류 매출이 줄었고, 음료회사들은 알코올 성분이 없는 맥주 맛 음료를 개발해 성공을 거두기도 했다. 이와 같은 소비 흐름의 변화는 단순히 소비 여력이 떨어졌기 때문만은 아니다. 장기불황은 개인들의 구매력뿐 아니라 가치관과 라이프 스타일, 나아가 사회구조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장기침체기 일본에서는 고령층과 동거하는 가구가 줄어들고 혼자 사는 가구가 늘어나면서 편의점에서 쉽게 식사를 해결하는 등 개인화되고 간편함을 추구하는 라이프 스타일이 널리 퍼졌다. 이에 따라 장기불황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편의점은 계속 진화하고 있다. 도시락, 치킨, 어묵 등의 각종 조리식품뿐만 아니라 롤케이크, 마카롱 등 각종 디저트류도 보강됐다. _18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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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우리가 일본 꼴 나지 않으려면… LG경제연구원의 저성장 사회 위기 보고서 1800개의 도시나 농촌 마을 중에서 2040년까지 896개가 사라질 위기에 처한 나라가 있다. 현재의 절반에 가까운 도시나 농촌 마을이 사라진다는 소리다. 이뿐만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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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일본 꼴 나지 않으려면…
LG경제연구원의 저성장 사회 위기 보고서


1800개의 도시나 농촌 마을 중에서 2040년까지 896개가 사라질 위기에 처한 나라가 있다. 현재의 절반에 가까운 도시나 농촌 마을이 사라진다는 소리다. 이뿐만이 아니다. 전국의 60%에 달하는 지역 인구가 2050년에는 절반 이하로, 20%의 지역에서는 거주자가 아예 한 명도 남지 않을 거란다. 이처럼 생각만 해도 암담하고 아찔한 위기에 처한 국가는 어디일까? 이 글을 읽는 독자들이라면 모두 예상하셨을 것이다, 고령화와 저출산, 그리고 디플레이션 문제로 헐떡이고 있는 바로 일본이다.
그런데 더 아찔한 사실은, 이 상황이 더 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점이다. 많은 전문가와 언론이 한국과 일본이 너무나도 비슷한 길을 걸어가고 있음을, 특히 한국이 일본의 지난 ‘잃어버린 20년’의 시작점에 다가서고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최근에 출간된 『우리는 일본을 닮아가는가』는 이러한 문제의식을 관통하는 보고서다. 국내 최고의 민간 싱크탱크인 LG경제연구원의 일본 전문가 및 거시경제전망 전문가들이 지난 수년에 걸쳐 연구하고 제시한 결과들을 정리해 이 책에 담았다.

저자들은 이 책에서 크게 세 가지 물음(1. 일본은 왜 ‘잃어버린 20년’에 직면했는가? 2. 20년 동안 그들에게 어떤 일들이 벌어졌는가? 3. 그들에게 얻을 교훈은 없는가?)을 통해 위기의 길목에 선 우리 사회에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는 앞으로 벌어질 우리의 저성장 사회에 대한 예고편이며, 어떻게 하면 이러한 상황을 돌파할 수 있는가에 대한 답이다. 책 속의 구절 몇 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많은 이들이 우리가 일본의 부동산폭락과 같은 상황을 맞이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하지만 저자들은 이에 대해 상당히 비관적인 태도를 보이며 그것이 왜 무리한 전망인가를 자세하게 이야기한다.

“부동산은 향후 가격이 급락할 수 있다는 경고가 자주 들린다. 주된 논거는 주택구입 주력 연령층의 숫자가 줄어들면 이후 주택가격이 급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그러나 인구구조만으로 주택가격을 모두 설명하는 데는 무리가 있다. 인구구조의 변화가 주택 수요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사실이지만 버블 붕괴와 같은 가격 급락이 발생하려면 이전 시기에 주택가격이 급등하는 거품이 발생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우리나라의 주택가격 버블은 과거 일본에 비해 크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주택가격은 서울시 기준으로도 1990년 이후 20년 만에 2.2배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는 도쿄의 주택지가격이 1990년까지 15년 동안 4.6배로 상승한 것에 비해 완만한 수준이다.”_70쪽

주택 가격이 급락할 가능성이 작으니 장기침체는 우려하지 않아도 될까? 저자들은 ‘기업의 생산성 저하’와 ‘고령화’라는 관점에서는 우리의 현실을 일본의 20년 전보다도 더욱 심각하게 진단하고 있다.

“일본의 장기침체 원인으로 생산성 저하를 강조하는 분석은 도쿄대학교의 하야시 교수와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애리조나주립대학교의 에드워드 프레스콧 교수가 이끌고 있다. 당시 일본의 생산성 상승이 멈춘 것은 일본의 고성장을 이끌었던 성장 방식이 한계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역시 최근 수출의 흐름이 심상치 않다. 2015년 통관 기준 수출액은 5,270억 달러로 2011년보다 금액이 줄었다. 품목별로 보더라도 과거 우리나라의 수출주도 고성장을 이끌었던 주력 산업들이 대부분 힘을 잃어가고 있다. 가장 큰 타격을 입고 있는 부분은 철강, 석유화학, 정유, 선박 등 대표적인 중후장대형 장치산업이다.”_92쪽
“우리나라와 과거 일본의 유사성을 비교할 때 가장 많이 강조되는 점이 바로 인구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 현상이다. 2016년 15~64세 인구는 3,704만 명으로 정점에서 20년 후인 2036년에는 3,045만 명으로 줄어들게 된다. 20년 동안 22%, 매년 1% 이상씩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든다는 것이다. 일본은 생산가능인구가 1995년의 8,726만 명을 정점으로 줄어들기 시작했는데 2010년 8,174만 명으로 연평균 0.5%씩 감소했다. 우리나라의 생산가능인구 감소 속도가 2배에 달하는 셈이다.”_90쪽

앞서 몇 대목에서처럼 저자들은 일본을 통해 우리의 현실과 위기를 자세하게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이 책의 백미는 아이로니컬하게도 우리가 이러한 위기를 대비할 수 있고, 또 이를 넘어설 수 있다는 희망에 있다. 20년 동안 일본의 유수 대기업들이 픽픽 쓰러져 갈 때도 이에 굴하지 않고 새로운 변화와 기회를 찾아 이를 성장의 발판으로 만든 개인과 기업 사례들을 인용하며 저자들은 우리에게 다가온 위기의 생존 방법을 제시한다. 책의 절반 이상을 이에 대한 내용으로 할애할 만큼 예시와 사례는 풍부하다. 특히 ‘변화에 따라 변해야 할 개인의 자세’라는 대목이 흥미로운데, 이를 소개해 보고자 한다.

“일본 최대의 인재 채용 서비스 회사인 리크루트에서 부장을 지낸 후지하라 가즈히로는 근로자의 70%가 과장이 될 수 있었던 과거와는 달리 이제는 70%의 인재는 과장으로 승진하지 못하는 시대가 됐다고 말한다. 이에 따라 직장인들은 새롭게 요구되는 인재상의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럼 어떻게 변할 것인가? 새로운 시대에 적응하려면 일단 자신이 가진 능력의 희소성, 차별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면서 남들과 차별화된 아이디어를 만들어낼 수 있는 잠재력을 키워야 한다. 예를 들면 택시 운전사가 자기 고장의 역사나 지리를 영어로 잘 설명하면서 외국인을 안내할 수 있다면 희소성을 높일 수 있다.”_267쪽
“일본 기업들이 빨리 내보내고 싶어 하는 고령 인력은 연공서열의 승진 과정에서 무난하게 리스크를 회피하고 올라오면서 관리직으로서 무게를 잡는 데만 능숙한 인재들이다. 이들은 전문성도 부족하기 때문에 기피의 대상이 되고 있다. (중략) 이런 시대에 평생현역으로 일할 수 있는 능력이야말로 저성장·저출산·인구고령화 시대의 확실한 노후 대책이다. 이를 위해서는 평생 학습하고, 능력을 키우고, 건강을 유지하는 노력이 필수적이다. 흥미로운 사실은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에서 평생현역을 많이 찾아볼 수 있다는 점이다.”_278쪽

이외에도 불황을 이겨낸 여러 기업의 생존전략과 국가의 정책 방향 등, 일본의 잃어버린 20년 속에서 헤매며 찾은 다양한 방법들은 책 속에 차고 넘친다.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을 읽는다는 진정한 의미는 이를 통해 우리의 미래를 엿보고 준비하는 데 있다. 그 안에는 누군가에게 다가올 위기를 대비할 비책과 새로운 기회가 숨어 있기도 하다.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은 고성장 시대에 익숙해진 생각으로는 새로운 위기에 대처할 수 없음을 말해주고 있다. 부디 이 책을 통해 한 번도 가 보지 않은 새로운 길, 저성장 시대를 예측해보고 이를 돌파할 다양한 생존전략을 준비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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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우리는 일본을 닮아가는가 | pa**kn | 2019.06.28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여러 면에서 우리는 일본과 닮은 점이 많은 것 같다. 특히, 사회, 경제적인 면에서는 20여 년의 시차를 두...

    여러 면에서 우리는 일본과 닮은 점이 많은 것 같다. 특히, 사회, 경제적인 면에서는 20여 년의 시차를 두고 일본이 걸어온 길을 따라 가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LG 경제연구원의 저성장 사회 위기 보고서'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은 일본이 겪은 '잃어버린 20년'을 우리도 따라 갈 가능성을 우려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LG 경제연구원의 현직 연구원인 저자들은 최근의 우리 경제 상황을 점검하며 과거 일본이 걸어왔던 길로 우리가 따라 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걱정을 하고 있다. 더구나 고령화가 급속도로 이루어지고 있는 점 등을 보면 인구사회 구조나 경제 구조 면에서 닮은 점이 많음을 발견할 수 있어 더욱 우려가 된다.

     

    저자들은 이러한 변화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를 일본의 사례에서 배워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경제 위기 상황에서 정부뿐만 아니라 기업이나 개인 차원에서도 어떻게 해야할지를 제시한다.

     

     

  • 한국에서 주구장창 일본에 대해 이야기하고 또 이야기한다. 우리가 일본처럼 될 것이라는 소문은 끊임없이 확대 재생산된...

    한국에서 주구장창 일본에 대해 이야기하고 또 이야기한다. 우리가 일본처럼 될 것이라는 소문은 끊임없이 확대 재생산된다. 일본처럼 되지 말자는 이야기가 또 한편에서는 계속 반복 재생된다. 일본과 많은 부분에서 닮은 한국은 일본과 같은 경제 패턴을 보이니 일본의 현재는 한국의 미래가 될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동안 경쟁 분야도 많았고 일본에서 승승장구 했다 지금은 추락한 많은 부분에서 그 승자가 한국이 된 것이 많다.


    자연스럽게 다음 차례는 한국이 될 것이라 이야기한다. 특히나 생산가능연령에 따른 경제 활력의 저하는 피할래야 피할 수 없는 반드시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기정사실처럼 언급된다. 한국 미래에 대해 걱정하고 염려하는 것은 참 좋은데 어떻게 된 것이 저주로 느껴질 때가 많다. 곧 망할 한국에서 살아가는 너희들이 참 불쌍하다는 느낌이랄까. 더 슬픈 점은 이런 사실에 대해 언급하고 저주하는 대부분 전문가나 논설 등을 보면 거의 예외없이 한국인이다.


    정작 외국에서 한국에 대해 그렇게 논평하는 책이나 글이나 전문가는 거의 접할 기회가 없다. 그나마 노무라 연구소 정도가 한국에 대해 일본처럼 되지 않기 위해 조심하라고 한다. 그것도 될 것이다..라고 단언하는 것이 아니라 그럴 가능성이 크니 조심하라는 정도다. 기본적으로 이런 점을 대부분 전문가들이 이야기하지 않는다. 일본이 '잃어버린 20년'을 언급한다. 그 전에 더 중요한 자산 버블이 생긴 후에 폭락을 했다는 점을 설명하면서.


    여기서 가장 기본적인 전제조건에 대해 한국은 처음부터 핀트가 맞지 않다. 엄청난 자산 버블이 생겼다. 폭등이라고 표현해도 무리가 없을 정도로 버블이 발생했다. 한국은 그런 적이 없다. 한국에서는 버블이라고 표현할만큼 자산 가격이 상승한 적이 없다. 이런 상황에서 자산 가격 폭락도 없다. 기본적으로 버블이 생겨야 폭락도 있다. 그렇지 않으면 완만한 상승과 하락만 존재한다. 한국의 자산 시장은 지금까지 그래왔다.


    향후에는 한국 자산시장도 폭등과 폭락할 가능성도 없지 않아 존재하지만 지금까지는 그래 본 적이 없다. 그렇기에 난 기본적으로 전제부터 잘 못 되었는데 한국이 일본처럼 될 것이라 이야기하는 대부분 주장에 참고는 할 지언정 믿지는 않는다. 더구나 일본이 한국과 무척 닮아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살펴보면 살펴볼수록 서로 생김새가 비슷할 뿐 너무 다르다. 생활습관이나 행동 등이 많이 다르다. 어떤 상황이 왔을 때 한국은 일본과는 다른 결정과 실행할 가능성이 크다.

    부동산 주택과 관련되어 저절로 일본에 대한 책을 많이 읽었다. 부동산이라고 하지만 경제의 한 부분이다. 경제는 물론이고 부동산도 결국에는 사람이 살아가는 다양한 부분 중에 하나다. 그렇기에 또 자연스럽게 일본인의 생활에 대해서도 배웠다. 현재 일본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읽었다. 그러면서 한국과 일본은 참 많이 다르다는 걸 깨달았다. 단순히 한국이 일본처럼 된다고 하는 것은 너무 단정적이고 편협한 생각이라고 스스로 판단내렸다.


    일본을 살아 본 적도 없고 현재 어떤 일이 일본에서 벌어지는지도 모르니 계속해서 일본 관련 책을 읽고 또 읽는다. 일본 사람이 쓴 일본에 대한 이야기나 한국  사람이 쓴 일본에 관한 이야기를 읽는다. 내 편견인지 몰라도 일본 전문가보다 한국 전문가가 오히려 더 암울하게 일본 사례를 이야기한다. 그 후에 반드시 한국을 끌어들여 한국의 미래라는 자세를 보인다. 사실 좀 지겹다. 전 세계에 걸쳐 일본처럼 된 국가는 유일무이하다. 일본 말고는 그 사례를 찾기 힘들다. 


    여러 국가에서 일본과 같은 사례가 펼쳐져야 하는데 다른 국가들은 거의 대부분 다른 길을 걸었다. 일본과 비슷한 사례지만 일본처럼 된 국가는 일본만 유일하고 다른 국가는 극복을 했다. 하필이면 일본이 한국 바로 옆에 있어 이런 일이 생겼다고 난 우스개 소리로 하는데 틀린 건 아니다. 이 책인 <우리는 일본을 닮아가는가>란 제목처럼 일본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한 후에 한국과 어떻게 연결짓고 연관된 이야기를 해 줄지 궁금해서 선택했다.


    일본에 대한 이야기는 딱히 새로울 것은 없다. 이미 누구나 알고 있고 조금만 살펴보면 일본의 사례는 이제 더이상 신선하지 않을 정도로 많이 알려졌다. 문제는 그걸 한국과 어떻게 연결되고 개선 가능성과 발전적인 제안을 하는지도 궁금했다. 책을 펴 낸 저자들이 전문가다. 심지어 국내에 손 꼽히는 일본 경제 전문가라 언급했고 다들 오랫동안 연구소에서 근무할 정도면 전문가라는 표현이 결코 어색하지 않다. 일본에 대한 전문가지 한국 전문가는 아닌 듯하다.


    일본에게 생긴 다양한 문제를 알려주고 지금까지 어떤 일이 발생했는지 다양한 분야에 대해 설명한다. 거기서 한 발 더 나아가 한국에 펼쳐질 미래에 대해 좀 더 세밀하게 들여다보며 개선점을 알려주었으면 좋겠는데 그 점은 다소 부족했다. 뻔히 익히 알고 있는 내용을 알려주는 느낌이었다. 어차피 그런 내용은 더이상 새로울것이 없을텐데 내가 너무 큰 기대를 한지도 모르겠다. 그 보다는 부동산에 대한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이미 폭락한 주택을 볼 때 절대로 부동산 투자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과 달리 개인들이 임대 목적으로 주택을 매수해서 수익률 올리는 내용이 나온다. 대출 받아 원룸 아파트를 개조해서 임대를 놓거나 우리로 치면 다가구 주택을 매입한 직장인의 사례가 나온다. 이처럼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는 다른 일본이 존재한다. 너무 한 쪽으로만 일본을 보고 한국의 미래라고 하는 것은 조심해야 하지 않을까. 그저 나열에 그치고 공포를 자극하기보다는 긍정과 부정을 함께 보여줬으면 좋겠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한국이 일본처럼 될까.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한국은 한국의 길을 갈 것이다.


    함께 읽을 책

    http://blog.naver.com/ljb1202/220626788564

    환율의 미래 - 이건 읽어야 해


    http://blog.naver.com/ljb1202/220593231112

    맬서스, 산업혁명 그리고 이해할 수 없는 신세계 - 맬서스 트랩


    http://blog.naver.com/ljb1202/220429992946

    벤 버냉키 - 연방준비제도와 금융위기를 말하다



  • 지난 3월 도쿄에 갔을 때가 기억난다. 어렸을 적 누나들이 보던 일본드라마나 인터넷 상에 보이는 일본만의 독특한 스트리트 패션...

    지난 3월 도쿄에 갔을 때가 기억난다. 어렸을 적 누나들이 보던 일본드라마나 인터넷 상에 보이는 일본만의 독특한 스트리트 패션. 모두 자유분방함과 다양성이 존중되는 일본 문화로 보였고, 더 풍요로운 환경 속에서 나오는 컨텐츠 하나하나가 아닌가 생각했었다. 하지만, 도쿄에서 가장 처음 묶었던 곳이 아키하바라. 그 곳은 완전 죽은 도시같이 느껴졌다. 머리도 다듬지 않고, 마치 누가 제복을 맞추어 준듯 검은색 정장만이 보였고 그 사이로 간신히 하얀 셔트만 보일 정도였다. 모두가 같은 옷처럼 느껴졌다. 좋다 나쁘다 말하긴 뭐하지만, 심플한 아름다움은 아니었다. 내 착각인지 표정도 다들 어둡게 보였고 무슨 이토준지 만화의 어두운 얼굴들 같아 보였다. 그리고, 블로그 소개글이나 관광가이드 책에 소개된 아키하바라의 특징인 오타쿠 문화가 눈에 쉽게 들어왔다. 전자제품과 캐릭터 상품, 메이드 카페 등 일본문화를 관심있게 지켜본 적이 없는 나에게는 색다른 경험이었다. 물론, 도쿄의 모든 지역이 그런 것은 아니고 신주쿠나 번화가에서는 번잡한 모습들도 많이 보았지만 기억에 가장 남는건 아키하바라였다. <우리는 일본을 닮아가는가>. 이 책은 바로 그러한 생기없는 일본, 잃어버린 20년의 상징인 일본의 모습을 우리나라의 미래와 비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라임이라도 맞춘건지 일본을 잃어버린 20년이라는 기간만큼 되돌리면(2016-20=1996. 하지만 사실 일본은 1989년부터 이상 징후를 띄기 시작함현재의 우리나라의 모습과 유사하다고 말하고 있다. 즉, 일본이 잃어가기 시작한 20년 전의 모습이 현재의 우리 모습이라는 것이다. 이런 전제 아래 일본과 우리는 어떻게 비슷하며, 얼마나 다른가,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해야하는가를 조명하려 노력한다.


    지난번 <박종훈의 대담한 경제>를 읽으며 '마쿠도 난민'과 '고독사 하는 노인'을 알게 되었던 것은 충격이었다. 이번에는 '베이비붐 세대'에서 '사토리 세대'로 이어지는 하향화 시대를 겪고 있는게 우리의 미래의 모습이 될거라 생각하니 참 암울했다. 그래도 저자가 대기업 경제연구원(LG경제연구원)출신이라서 그런지 현상 파악만이 아닌 해결책을 제시하려는 모습이 좋았다. 특히, 나같이 넓은 시야를 갖지 못했던 사람들에게는 이러한 가이드를 만들어 가려는 시도가 힘이 될 것 같다. 화이팅. 현상파악은 요즘 나오는 분석들과 마찬가지로 이미 벌어진 인구구조의 심각성, 향후 국가/기업/개인이 갖게 될 빚, 부동산의 전망과 함께 단순 경기부양책의 문제점 등을 다루고 있다. 우리가 지금은 삼성의 스마트폰, 반도체가 잘 팔리고 문화적으로도 한류가 꾀나 이슈가 되고 있는데 이는 허물에 가까울 수 있다. 이미 언론에서 나왔듯이 철강, 조선 등의 제조업 위기가 심각하게 조명되고 있는데 과거의 일본이 빠른 추격자 전략의 우리에게 무너졌듯 우리도 중국에게 무너질 수 있다. 그리고 좀만 돌아봐도 80년대 후반 90년대 초반 홍콩영화도 그렇게 부흥하여 인기가 많더니 순식간에 인기가 사라져 버렸다. 우리가 이런 낙관주의 속에서 살아가는 사이 알게 모르게 변화하는 경제환경이 우리에게 타격을 줄 수 있음을 경계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어 주는 내용이 있었다. 그리고 돌이킬 수 없는 인구구조와 높아진 소득수준, 세계경기 불황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추구해야하는 지도 말하고 있다. 대부분이 사실 정책상의 해결이다. 인구구조에 따라 생산인구는 줄고 세수도 줄어드는데 고령인구는 많아져 사회보장 비율이 높아져 사회가 연쇄적으로 피해를 보는 일본과 같은 경우를 피하려면 일본의 소수 성공 모델들을 참고하는 것이 좋다고 제안하고 있다. 이렇게 간단한 문제는 아니지만 핵심만 말하자면, 빠른 추격자에서 고급 생산자로 거듭나라는 이야기이다. 변화하는 IT기술을 이용하여 생산성을 향상하고, 꾸준한 연구개발 지원과 융합개발을 강조해 창조적인 경제활동을 해야한다는 내용이다. 개인은 금융비율을 최소 70%까지 높이고 채무는 최대한 낮추는 등 자산관리에 꾸준한 준비가 필요하며 개인적 능력을 향상하는데 집중하여 오랜기간 소득이 발생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말한다. 자산으로 자산을 부풀리는 내용에 대해서는 소득수준이나 기존 저축액 등의 차이로 인해 현실과 괴리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되는 경우도 꾀 있었다.


    내가 이해를 못한건지 위기에 대처하는 개인의 자세는 후루룩 끝내버리는 느낌도 들긴했다. 근데 분명 개인이 해결하기엔 어려운 주제인 만큼 다루기도 힘들었을 거라 생각한다. 뭐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건 쓸데없는 술값으로 나가는 지출을 줄이고 장기간 일할 수 있도록 자기개발을 하는 것이다. 좀 더 기대를 해본다면, 좋은 한표로 좋은 사람을 뽑는 것도 있겠다. 요즘 다큐, 뉴스에 일본의 '유령도시'가 발생하고 800만채의 빈 집이 존재한다는데 20년 뒤에 그런 뉴스는 안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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