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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혼자 떠나는 걷기 여행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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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2쪽 | A5
ISBN-10 : 8983943025
ISBN-13 : 9788983943026
여자 혼자 떠나는 걷기 여행 2 중고
저자 김남희 | 출판사 미래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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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3월 1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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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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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구석구석을 걸어서 여행하겠다는 야심 찬 계획 아래 전업 도보여행가로 활동중인 김남희가 산티아고 가는 길, 36일간 800㎞를 걸으며 쓴 두 번째 여행 에세이집. 작년 6월 말부터 36일간 프랑스에서 스페인의 옛 길인 '카미노 데 산티아고(산티아고 가는 길)'까지 800㎞를 걸으면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와 그곳의 자연을 담은 사진이 들어 있다.

2천 년 전 예수의 열두 제자 중 하나였던 야곱이 복음을 전하기 위해 예루살렘에서부터 걸어온 길인 '산티아고 길'을 소개하고 있는 이 책은 스페인의 독특한 자연과 길, 순례자들과의 만남을 일기 형식으로 기록한 글에 저자가 직접 찍은 생생한 사진 100컷이 어우러져 있다.

부록에는 산티아고로 떠나기 가장 좋은 시기, 효율적인 산티아고 일정 계획 잡기, 길을 잃었을 때 대처 방법 등 여행을 계획하는 단계부터 마치는 순간까지 필요한 정보를 꼼꼼하게 담고 있다. 또한 산티아고로 가는 길의 다양한 경로(지도)와 기본적인 순례자 용어 및 회화를 함께 수록하였다.

저자소개

도보여행가. 1971년생.
건국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졸업. 영국 버밍험대학 관광정책학 석사 졸업.

≪오마이뉴스≫에 2000년 ‘몽골 여행’ 연재를 시작으로 국토종단 도보여행기, 중국, 미얀마, 라오스, 티베트, 네팔 여행기 등 ‘까탈이의 세계여행’을 연재했다. ≪월간중앙≫에 2003년 1월부터 12월까지 ‘동남아 여행기’를, ≪한겨레21≫에 2004년 12월부터 2005년 11월까지 ‘길 위에서 주은 한 마디’를 연재했다. 네팔에 체류하는 동안은 KBS ‘도전지구탐험대’의 현지 코디네이터를 맡았다. 취미는 암벽등반.

스스로 ‘까탈이’라 일컫는 저자는 강원도 삼척에서 나고 자라 아홉 살에 서울로 입성했다. 여덟 살 때, 포항에서 대구까지 혼자 기차를 타고 갔던 첫 여행의 황홀함은 아직도 생생하다. 남다를 바 없는 학창시절을 보내고 대학을 졸업하던 해, 펼쳐진 인생이 막막해 유럽으로 두 달간 여행을 떠났다. 그 길로 여행 중독자의 대열에 합류, 영국에서 대학원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터키대사관에 근무하던 시절에는 해마다 한 달씩 주어지는 여름휴가를 이용해 한 나라씩 돌기도 했다.

지금까지 유럽의 거의 모든 나라를 비롯해 중국,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 태국, 네팔 등 30여 개국을 여행했다. 앞으로 남은 4년 동안 중동, 아프리카, 남미를 돌며 마흔 살까지 ‘7년간의 세계일주’ 목표를 완성할 계획이다.
‘간절히 원하는 것은 이루어진다’는 믿음을 부적처럼 품고 산다. 외국인을 위한 ‘게스트 하우스’와 청소년을 위한 ‘여행 학교’는 그렇게 품고 있는 여전한 소망이다. 우리 땅, 우리 길을 걸은 ≪소심하고 겁 많고 까탈스러운 여자 혼자 떠나는 걷기 여행≫을 썼고, ≪한겨레21≫에 <길 위에서 주은 한마디>를 연재했다.

개인 홈페이지 ‘하늘길 걷는 사람(www.skywaywalker.com)’을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미디어에 연재한 기사와 사진이 잘 정리되어 있다. 길을 걷는 틈틈이 여행지의 감상을 홈페이지에 올리고 있으며 방명록을 통해 까탈이를 아껴주는 팬들과 마음을 나눈다.

목차

여는 글 산티아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을 걷다

산티아고 일기1_출발점, 생장피드포르에 서다
나는 걷는다, 다시 8백 킬로미터

산티아고 일기2_피레네 산맥 넘어 론세스발레스로
길 위에서 순례자들의 무덤을 만나다

산티아고 일기3_절룩거리며 들어선 팜플로나
천사 아그네스, 지친 순례자를 보듬다

산티아고 일기4_드디어 에스테야 도착
저녁 여덟 시에야 깨어나는 스페인 마을

산티아고 일기5_로스 아르코스에서 멋진 식사를
이 길은 신이 지켜보고 있는 게 틀림없어!

바르셀로나 일기
가우디의 도시에 흠뻑 빠지다

산티아고 일기6_일주일 휴식 후 산티아고에 다시 서다
지친 다리 재촉하며 다시 길을 걷다

산티아고 일기7_주느비에브와 산토 도밍고 성당의 닭 울음
산티아고에서 내 사랑을 시험해볼래!

산티아고 일기8_주느비에브와 산토 도밍고 성당의 닭 울음
성당에 들어가는데 돈을 내라니

산티아고 일기9_부르고스에서 카리온까지 걷고 또 걷다
어라, 코카콜라 자판기가 몇 개야?

산티아고 일기10_홀로 걷는 길, 벗들이 있어 즐겁다
비행기야, 열차야, 나를 실어가다오

산티아고 일기11_젊은 독일인 신부와 걷다
이교도를 기독교도로 바꾸는 건 선교가 아니야!

산티아고 일기12_데쳐지는 시금치처럼 숨이 죽어갔다
순례자를 위해 야곱 성인께 종을 울리다

산티아고 일기13_걷는 사이 난 많은 것을 잃어버렸다
발가락 물집 터뜨려가며 걷는 길

산티아고 일기14_나오코와 걸으며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하는 여자

산티아고 일기15_여기까지 8백 킬로미터, “너, 참 장하구나!”
산티아고에서 네가 원하던 걸 찾았니?

산티아고 일기16_순례를 마치고 신발을 태우다
세상의 끝에 서서 외치다 ‘카르페 디엠!’

부록 카미노 데 산티아고로의 초대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 두 다리 힘만 믿고 세상 속으로 뛰어든 용감한 여자, 김남희 세계 도보여행 4년째, 마흔 살까지는 길 위에 서겠다 저자 김남희는 너도나도 세계여행을 떠나는 시대에 새로운 방식의 여행을 제안한다. 그것은 오로지 걸어서만 여행하는 것. 2000...

[출판사서평 더 보기]

▶ 두 다리 힘만 믿고 세상 속으로 뛰어든 용감한 여자, 김남희

세계 도보여행 4년째, 마흔 살까지는 길 위에 서겠다
저자 김남희는 너도나도 세계여행을 떠나는 시대에 새로운 방식의 여행을 제안한다. 그것은 오로지 걸어서만 여행하는 것. 2000년 몽골 여행과 2001년 국토종단 이후, 2003년부터 전업 여행가로서 중국,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 태국, 네팔, 인도를 걸어서 여행했다. 앞으로 중동, 아프리카를 거쳐 남미까지 여행할 계획이다.
김남희가 걷기를 고집하는 이유는 느릿느릿 기어가는 달팽이라든가 신기한 듯 자신을 쳐다보는 외국 아이들의 눈망울, 밥 먹고 가라며 손을 잡아끄는 노인들의 따뜻한 손 등을 온전히 만나기 위해서다. 김남희식 여행은 이름난 관광지나 풍광 좋은 휴양지를 찾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 있는 그대로의 사람살이에 뛰어들어 단 맛, 쓴 맛 고루 맛보려는 살아 있는 여행이다. 자기 안으로만 침잠하는 닫힌 여행이 아니라 나와 남을 잇는 소통의 여행이다.

걷고, 소통하고, 나누는 삶을 꿈꾼다
김남희는 남을 위해 무언가를 하겠다고 거창하게 나서는 사람이 아니다. 걷기를 통해 새로운 삶의 방식을 찾고, 사람들과 소통하고 나누는 데서 기쁨을 얻는 소박한 사람일 뿐이다.
일 년의 대부분을 외국에서 지내지만 매년 9~10월경에는 귀국하여 고통받는 아시아인을 위한 지원활동을 펼치는 것도 그 나름의 작은 실천이다. 친구와 기획한 ‘작은 음악회’에서 기금을 모아 2004년에는 티베트 노인들을 위한 공동체를 짓는 데 보냈고, 2005년에는 인도 보드가야의 ‘석가모니 부처 공동체 건강병원’ 운영비를 지원했다. 2005년 12월 14일부터 30일까지는 불교단체 능인선원과 함께 지진 피해를 입은 파키스탄의 북서부 카와이 마을에서 구호활동을 펴기도 했다.
김남희는 이 책을 포함하여 지금까지 두 권의 여행 에세이를 펴냈고, 우리가 몰랐던 아시아와의 만남을 담은 세 번째 책을 준비중이다. 세계여행을 끝낸 후에는 외국인을 위한 한국문화 체험 게스트하우스를 짓고 청소년을 위한 여행학교를 만들 계획이다.

▶ 산티아고 길 따라 스페인의 역사와 문화 속으로 들어가다

산티아고 길은 2천 년 전 예수의 열두 제자 중 하나였던 야곱이 복음을 전하기 위해 예루살렘에서부터 걸어왔던 길이다. 그 길의 끝은 야곱이 잠들어 있는 도시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다. 예루살렘, 로마와 더불어 기독교 3대 성지인 이곳에는 천 년 전부터 유럽의 순례자들이 모여들었다. 먼 옛날 순례자들은 산티아고 길의 상징인 조개껍질을 매달고 지팡이를 짚으며 자기 집에서부터 산티아고까지 걸어갔다가 다시 걸어 돌아왔다. 11~12세기에 절정에 달했던 산티아고 순례는 이후 점차 쇠퇴했는데, 1993년 유네스코가 이 길을 세계문화유산으로 선포하면서 다시 이 길에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다.
산티아고로 가는 여러 경로 중 가장 유명한 길은 프랑스-스페인 국경 지역에서 시작되는 프랑스 길이다. 순례자들은 시작 지점에서 ‘크레덴시알’이라는 증서를 구입하여 순례자 숙소 알베르게를 지날 때마다 도장을 받는다. 1백 킬로미터 이상을 걸은 사람에게는 산티아고 길을 걸었다는 증명서가 발급된다. 산티아고에 도착한 순례자들은 산티아고에서 90킬로미터 떨어진 해안가의 피니스테레까지 걸어가 신고 온 신발을 태우는 것으로 순례를 마감한다.
산티아고 길에서는 스페인의 오랜 역사와 문화를 만날 수 있다. 프랑스와 스페인의 경계를 이루는 피레네 산맥을 넘고 나면 황금색 밀밭이 끝없이 펼쳐지고 간간이 포도밭과 해바라기 들판이 눈을 즐겁게 한다. 아담하게 지어진 오래된 집, 팜플로나의 산페르민 축제며 수도꼭지에서 포도주가 흘러나오는 이라체 수도원, 세계문화유산 중 하나인 부르고스 대성당, 화려한 스테인드글라스의 레온 대성당, 그리고 순례의 끝을 알리며 장엄하게 서 있는 산티아고 대성당까지.
산티아고는 항공료만 빼면 국토종단보다 싼 비용으로 여행할 수 있으며 도보여행자에게 더없이 좋은 환경을 제공한다. 포장되지 않은 흙길이 잘 보존되어 있어 질주하는 자동차의 위험 없이 안전하게 갈 수 있다. 순례자들만을 위한 숙소 알베르게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이점이다. 길을 걸을 때나 알베르게에 머무는 동안 전 세계의 남녀노소와 친구가 될 수 있다. 산티아고를 여행한 후 일정과 예산이 허락한다면 스페인의 바르셀로나에서 가우디의 건축물을 감상할 수 있으며, 인접 국가인 포르투갈도 둘러볼 수 있을 것이다.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안전한 길, 산티아고

김남희는 그 길에서 만난 사람들을 이렇게 말한다. “아픈 나에게 약을 나눠주고, 목마른 나에게 물을 건네주고, 배고픈 이에게 밥을 덜어주고, 처음 보는 나의 지친 다리를 정성껏 주물러준다.” 비록 몸은 힘들어도 활짝 열린 마음으로 서로를 돌보고 배려하는 사람들이 그 길에는 가득하다.
세상이 많이 좋아졌지만 여자 혼자 무언가를 하기에는 타인들의 비뚤어진 시선이나 부정적 관심, 위험한 환경을 넘어서기가 여전히 쉽지 않다. 하지만 산티아고에서라면 그런 걱정은 접어두어도 좋다. 김남희는 말하듯 그 길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이자 가장 안전한 길”이다. 무엇보다 그 길의 사람들에게는 다 같이 힘든 길을 가고 있다는 데서 오는 공감대와 서로에 대한 배려가 있다. 내가 힘든 만큼 남의 고통에 민감하고, 배고픈 경험을 했기 때문에 남의 끼니를 걱정하는 것이다. 인간의 선량함, 평화, 나눔을 무한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 바로 이 산티아고 길이다.

▶ 삶을 바꾸고 싶다면 산티아고로 가라

산티아고를 걸은 사람들은 한결같이 말한다. 이 길을 걷고 나서 삶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이제는 예전과 다른 나로 살아갈 수 있겠다고. 저자 김남희 또한 산티아고가 “내 생애 최고의 선물”이었다며 자신이 겪은 변화를 이렇게 전한다.

그 길을 걷고 나서 나는 알게 되었다.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이 내 안에 있다는 것을, 문명 전체가 나아가는 방향에 등 돌릴 힘이 내게 있다는 것을. 그 경험을 나누고 싶다. 그래서 더 많은 이들이 그 길에 올라 잠시 삶의 속도를 멈추고, 삶의 물길을 틀어, 마침내 남들과 다른 삶을 살아가게 되기를 소망한다. (‘여는 글’에서)

▶ 산티아고 길에서 김남희가 만난 사람들

어떤 프랑스 남자는 아내가 병으로 죽은 후 그 슬픔을 달래기 위해 산티아고 길을 걷기 시작했대. 우연히도 아내와 같은 이름의 마을을 발견하는 순간, 그 사람은 아이처럼 목 놓아 울었어. 한참 울고 나서 나를 돌아보던 그의 얼굴은 한결 맑아진 것 같았지. 그때 느꼈어. 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 이 길에는 정말 ‘치유의 힘’이 깃들어 있다고. (본문 16쪽, 레이첼이 들려준 이야기)

전에 난 내가 가는 길에 장애가 생기면 그걸 확 치워버리거나 무시하고 목표를 향해 무조건 돌진하는 스타일이었어. 하지만 지금 이 길에서 난 다른 걸 배우고 있어. 처음에 난 원하는 때에 산티아고에 도착하려면 하루에 몇 킬로미터를 걸어야 하는지를 계산하고 거기에만 초점을 맞췄어. 그러다 보니 너무 많은 걸 놓치고 있다는 사실을 어느 순간 깨달았어. …… 그래서 지금은 안내책도 시계도 다 던져버리고 그냥 천천히 걸어.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걸 즐기면서. (본문 104쪽, 주느비에브의 이야기)

다른 종교를 믿는 사람들을 기독교로 개종시키는 것은 이제 선교의 목적이 될 수 없어. 우리가 할 수 있는 선교란 불교도가 더 나은 불교도가 되게끔, 이슬람교도가 더 나은 이슬람교도가 되게끔, 힌두교도가 더 나은 힌두교도가 되게끔 돕는 거지. (본문 171쪽, 토마스 신부의 이야기)

성경의 문자가 아니라 예수의 가르침대로 사는 게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는 닐스크리스티안, 이 길을 같이 걸으면서 아버지와 딸이 아닌 인간 대 인간의 친구가 되었다는 이레느 부녀, 이제는 남자친구 없이 홀로 자신의 길을 가겠다는 크리스티나 …… 그들은 한결같이 산티아고가 자신의 삶을 변화시켰다고 말한다. 변화와 희망을 찾는 이에게 산티아고는 더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 산티아고 순례자를 위한 팁
이 책의 뒷부분에 마련한 부록에는 산티아고로 가는 길의 다양한 경로(지도)는 물론이고 여행을 계획하는 단계부터 마치는 순간까지 필요한 정보를 꼼꼼히 담았다. 가령, 산티아고로 떠나기 가장 좋은 때는 언제인가. 산티아고 일정은 어떻게 계획하는 것이 좋은가, 여행 경비는 얼마나 드나, 식당에서 주문은 어떻게 하나, 길을 잃었을 때는 어떻게 하나 등 저자의 세심한 배려를 엿볼 수 있는 항목들로 꽉 채워져 있다. 스페인어를 몰라 곤욕스러웠던 자신의 경험을 떠올리며 기본적인 순례자 용어와 회화까지 정리해둔 저자의 정성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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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김남희 도보여행가의 <소심하고 겁 많고 까탈스러운 여자 혼자 떠나는 걷기 여행>시리즈 중 1권과 4권은 ...
     김남희 도보여행가의 <소심하고 겁 많고 까탈스러운 여자 혼자 떠나는 걷기 여행>시리즈 중 1권과 4권은 진작에 읽었는데, 이제야 2권을 읽게 되었다. 언젠가 한 번 쯤 걷고 싶은 길, 산티아고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산티아고에 관한 책은 보이는 대로 읽어보았기 때문에 그곳이 낯설지 않다. 이미 몇 번은 다녀온 듯 나도 익숙한 느낌이 든다.
     
     김남희 님의 글을 읽으면 용기가 생긴다. 소심하고 겁 많고 까탈스러운 여자도 혼자 여행 떠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넣어준다. 산티아고에 관한 이 책은 2006년 출판된 책이다. 이전에는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길이었지만, 지금은 산티아고에 가면 한국인들을 많이 만나게 된다는 이야기를 여기저기서 듣는다. 그래서 그 이전 여행 서적이 재미있게 다가온다. 여행 책자를 내는 시기도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런 면에서 보면 산티아고에 대한 책들이 많이 출간되어 한물간 듯한 느낌을 주는 요즘보다는 그 당시에 이 여행책자가 파격적이었으리라 생각된다. 어쩌면 나도 그 당시에 읽었다면 더 새롭게 느끼게 되었을지도 모르겠다.
     
     산티아고 순례길 까미노를 걷는다고 나의 삶이 크게 달라질 것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하지만 그런 기대가 아니라 내 건강한 두 발로 걸어내는 것 자체에 의미를 두고 싶다. 언젠가 걷고 싶은 길, 지금은 많이 달라졌을지도 모를 그 길, 책을 읽으며 또 한 번 그 길을 완주해낸 듯한 느낌을 받는다.


  • 미리 가보는 산티아고.. | la**e44 | 2010.02.03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원래도 참 가고 싶었던 스페인이지만,, 지금 나보고 딱 한 군데만 가보고 싶은 곳을 꼽으라면 난 무조건 까미노 데 ...

    원래도 참 가고 싶었던 스페인이지만,,

    지금 나보고 딱 한 군데만 가보고 싶은 곳을 꼽으라면 난 무조건 까미노 데 산티아고를 택할 것이다.

    나를 돌아보는 시간과 그 길 위에서 많은 사람들이 얻었다고 하는 깨달음과 위안이 정말로 필요하기 때문.

    얼마전 눈이 정말 많이 온 길을 헤치며 두시간 여를 한밤중에 걸은 적이 있는데,

    그때에도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다.

    800킬로미터를 수십일에 걸쳐 때로 혼자서, 때로 다른 사람과 걸어가면 무슨 답이 나올런지..

    정녕 해답이나 정답이 아닐지라도 내가 답을 얻기 위한 시작점이 될 수는 있겠지 싶어 너무도 가고 싶다.

    그래서 요즘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고 온 사람들의 책들을 하나씩 보고 있다. 

    이 책은 이제는 제법 유명해져 버린 김남희 씨의 이야기.

    <외로움이 외로움에게>라는 그녀의 책을 좋게 읽은 터라 읽기 전에 기대가 컸던 책.

     

    지금은 한국에도 이 길이 유명해져서 많은 이들이 걷고 있는데,

    김남희 씨가 걸었던 몇년 전만 해도 그렇게 많지 않았던가 보다.

    그 전해에 한국인으로 그 길을 걸었던 이는 세 명.

    낯선 고장에서 흔치 않은 동양 여자 혼자서 그는 걸었다.

     

    때로는 함께 걷는 이와 대화를 나누면서 배우고,

    때로는 까탈스럽게 일행을 떨쳐 내고 혼자서 걸으며 생각하고..

    걷기 여행을 업으로 삼게 되는 사람임에도 걷다가 탈이 나서 쉬기도 하고..

    마지막 날에는 강행군으로 기어코 산티아고에 도착하기도 하고..

     

    자분자분한 외모답게 차분히 그녀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묘하게 설득력이 있으며,

    나 역시 그길로 가고 싶은 만큼의 숙제가 내 어깨에 걸려 있기에 공감이 가기도 한다.

    그 길에 오르기 전에 그녀가 갖고 있었던 숙제는 나와 다를 지언정,

    각자의 삶의 무게가 주는 부담은 누구에게나 공평할 것이다.

     

    그 길의 끝에서 그녀가 얻은 답은,

    답이 그녀 안에 있었다는 것.

    그것을 의식적/무의식적으로 바라보지 않고 내치고 있었기 때문에 답을 모른다고 생각했을 뿐,

    결국 답은 자신의 속에 있다는 것이었다고 한다..

     

    나는 어떤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을까.. 아직은 소망만 품고 있다.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꼭 이역만리의 시골길로 떠나야만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건 아닐 수 있다.

    결국 내 안에 답이 있다면..

    뭔가 핑계거리나 계기가 필요하다는 것 뿐일까..

     

    아직 가보지 못했기에.. 라는 것은 나 자신에 대한 변명일 수 있다.

    언젠가 떠나게 된다면,

    떠나기 이전에 하나의 답을 얻은 채 그것을 확인하러 떠나는 길이었으면 한다.

  • 아.......나도 | pu**l2rain | 2009.03.29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소심하고 겁많고 까탈스러운 여자 혼자 떠나는 걷기여행2  -스페인 산티아고편-     (다시...

    소심하고 겁많고 까탈스러운 여자 혼자 떠나는 걷기여행2

     -스페인 산티아고편-

     

     

    (다시 읽기)

    딱 나 같은 사람같았다.

    그러나 책을 읽고 나니,

    난,

    준비해야 될 게 너무 많음을 느꼈다.

    새 발의 피..

     

    차곡차곡 준비해 나가자.

    조급해말고, 천천히..

    그 어떤 것도 연연해 말고,

    신경쓰지 말고....

    오직 나만 생각하자.

    그래보자.

     

     

     

    ` 1(다시읽기), 3, 4권을 읽고나면

    가고싶은 곳이 바뀌려나..

    변덕스러워..

     

    '겁많고 까탈스럽고, 변덕스럽고 깔끔떠는 영신이 혼자 떠나는 여행'

    이거 꼭 할꺼다.

    그리곤 달라지는 나를 발견하리라.

     

     

    오늘 밤은 여행하는 꿈을 꿀 것만 같다.^^

     

     

    ===================================================================

     

    어젯밤 내 다이어리에 썼던 일기..

  • 이번 여름휴가로 스페인을 결정했다. 떠나기 전 스페인에 대한 책을 읽어보고자 서점에 들렸다. 눈에 띄는 책이 있으니 '여자...

    이번 여름휴가로 스페인을 결정했다. 떠나기 전 스페인에 대한 책을 읽어보고자 서점에 들렸다. 눈에 띄는 책이 있으니 '여자혼자 떠나는 걷기 여행'이 였다. 그동안 많은 여행을 해왔던 나이기에 걷기여행의 즐거움을 깨닫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한때는 여행을 가면 다시는 못 올꺼라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여행지를 쥐잡듯이 쫓아 다녔다. 다녀와서 남는 것이라곤 수백여장의 사진뿐. 여행지에서 아무런 감흥도 기억에 남을 만한 에피소드 하나 없이 소중한 시간을 보내고 나니 아쉬움만 가득했다. 결국 난 걷기여행, 느리게 걷는 여행의 묘미를 찾았고, 이책을 통해 감성과 이성의 결합이 될수있는 여행을 하고자 책을 펼쳤다.

     

    사실, 처음에는 조금 실망했다. 내가 원했던 건 스페인의 정보요, 어느 지역으로 여행을 할 지에대한 단서를 원했던 것이였다. 하지만 참으로 이상했다. 읽으면 읽을수록 책에 푸욱 빠져 버릴 수밖에 없었다. 내가 책의 정보를 찬찬히 안 살펴 본 오류를 범했을 뿐, 이책은 내 인생에 꼭 필요한 책이였다. 앞으로의 미래를 설계할 책이기도^^

     

    이책은 저자 김남희가 한달 남짓한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자의 길을 걸었던 경험을 일기처럼 서술해 주고있다. 길 위에서의 희노애락을 통해 지은이가 겪고 느끼고 배우게 되는 과정을 말이다. 길위에서 사랑을 만나고, 길위에서 고통을 느끼고, 길 위에서 아름다움을 느꼈던 그녀 일생의 단 한번의 경험(다음해에 또 간다고는 하지만...) 참. 아름답다. 그녀의 마음씨가 아름답고, 그녀의 열정이 아름답고, 그녀의 글 솜씨가 아름답다.

     

    한달 남짓한 기간동안, 한국인의 대표주자로 나섰던 그녀.

    까탈스럽고 소심하다고 자기자신을 표현하지만 책을 통해 비춰진 그녀의 얼굴엔 행복이 가득했다. 길위에서 외국인을 만나고 우정을 나누고, 자신과의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 성숙해진 그녀. 나도 그녀의 발자취를 따라가고 싶다. 지금부터라도 미래의 나를 위해 준비해야겠다. 나의 작은 꽃씨 하나를 피우기 위해.... 카르페 디엠...

      

    이 길에서 만나는 사람들의 미소와 타인에 대한 조건 없는 친절. 내가 얻어 가는 최고의 선물이 될 것 같다. 이 길에는 진정 신의 마음을 닮은 사람들이 걷고 있다.

     

    무엇이든 겪어보는 게 좋지 않아? 나중에 후회하지 않도록 말이야. 우리에게는 주어진 단 한 번의 인생을 경험으로 충만하게 채워낼 의무가 있어

     

    이 세상의 재주 많은 사람들 틈에서 못난 스스로가 부끄러워질 때마다, 나는 묻곤 했다. 내게는 무슨 꽃을 피울 재주가 있을까 하고. 내 안에도 아직 피지 못한 채 봄을 기다리는 작은 꽃씨 하나쯤은 있겠지. 아직 내 안에서 채 피지 못한 꽃들이여, 너무 늦기 전에 일제히 피어오르렴!

     

    서울에서 산다는 것. 그 삶이 밀어가는 속도와 그 삶이 강제하는 무게와 그 삶이 남겨주는 절망과 희망. 그 거대한 도시의 귀퉁이에서 저녁이면 혼자 대문을 따고 들어가 어떻게든 버텨보려고 비척거렸던 시간이 떠오른다. 내가 지키고 싶은 것들을 지키고, 내가 걸어가고 싶은 길을 가고, 내가 나 자신이기 위해 힘들게 싸워야 했던 곳, 뿌리가 약한 나를 지치게 하고, 흔들리게 하고, 두리번거리게 만들던 곳. 지금 만 리 밖에서 돌아보는 서울은 온갖 그리운 것들의 냄새와 아팠던 만큼 웃고 사랑했던 향기로 가득한 공간이다. 이 길의 끝에 다다르면 어서 서울로 날아가 벗들의 어깨에 얼굴을 묻고 나도 많이 그리웠다고, 때로는 혼자 울기도 했다고, 그렇게 고백하고 싶은 밤.

     

    배낭을 내려놓고 쉬는 동안 내안의 나에게 다시 물었다.

    '너는 왜 이 길을 걷기 시작한 거지? 네가 길 위에서 찾고자 했던 것들을 향해 가고 있니? 이 길 위에서 너는 진정 행복하니? 지금 내게 가장 소중한 것들이 뭐지? 너를 흔들고, 두렵게 하고, 마음 다칠까 움츠러들게 하는 것, 그게 뭐지? 이 길의 끝에 서면 네가 가장 하고 싶은 일, 그걸 할 용기가 네게있니?

     

    나는 깨달았다. 내가 얼마나 어리석었는지를. 카미노가 내게 답을 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하다니. 답은 이미 내안에 있었다. 나는 다만 외면하고 있었을 뿐. 어쩌면 우리 삶의 모든 문제에 대한 대답은 이미 우리 안에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 다만 아직 찾아내지 못했거나, 혹은 답을 알면서도 모르는 척하는 것을 뿐 우리는 모두 스스로를 믿고 가는 수 밖에 없다. 어떤 길도, 어느 누구도, 신조차 질문에 대한 답을 줄 수는 없기에 귀 기울여 자신의 목소리를 들으며 가는 것뿐. 그게 우리에게 주어진 운명이다.

  • 산티아고!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에서 나왔던 그 길,그 길 걷기에 관한 글이다.   늘 길을...

    산티아고!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에서 나왔던 그 길,그 길 걷기에 관한 글이다.

     

    늘 길을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세상의 이런저런 욕망에 발목을 잡혀있던 나에게 이 책이 좀 특별했던 건 길 위에서 만난 사람, 풍경, 그리고 자신에 관한 수많은 글 중 나로 하여금 이 길을 걷고자 하는 꿈을 갖게 했다는 것이다. 내가 길을 떠나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옛 순례자는 왜 이 길을 걸었으며 이 길의 끝에서 무엇을 만났을까? 길 위에 선 사람들의 용기가 마냥 부러웠다.

     

    요즘 문득 나의 삶이 노예의 삶과 다름없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 물질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많이 가지면, 높은 지위에 오르면 그러면 더 행복해질까? 더 자유로울까?

     

    산티아고 - 남들보다 좀 더 가지기 위해서, 더 높은 위치에 서기 위해서, 그래서 그 힘으로 타인을 누르기 위해서 아웅대는 사람들의 모습이, 나의 모습이 문득 작아 보이게 만드는 힘을 가지는 길인 것 같다. 언젠가 나도 이 노예의 삶의 고리를 끊는 날 그 길, 산티아고로 향한 길 위에 서리라. 아니, 그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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