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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아이의 소소한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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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4쪽 | A5
ISBN-10 : 895460885X
ISBN-13 : 9788954608855
사소한 아이의 소소한 행복 중고
저자 최강희 | 출판사 북노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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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9월 29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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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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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할 수밖에 없는 그녀, 최강희의 모든 것! 그녀의 모든 것이 담긴 '최강희스러운' 감성 포토 에세이 최강희의 달콤하면서도 ‘사차원적’ 감각이 묻어 있는 『최강희, 사소한 아이의 소소한 행복』. 배우로서의 ‘사춘기’에 접어든 최강희 자신을 돌아보는 책으로 사랑, 그리움, 이별, 눈물, 여행… 최강희가 직접 써내려 간 에세이에는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최강희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

이 책은 그동안 트렌디하면서도 개성 있는 모습으로 마니아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 최강희의 또 다른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아이슬란드에서 서울까지, 최강희의 여행과 순수, 달콤, 독특한 그녀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는 ‘사차원’ 에세이가 펼쳐진다.

30대 여성들의 일과 사랑을 그린 드라마 '달콤한 나의 도시'와 엄마와 딸의 유쾌하면서도 감동적인 이야기를 담은 영화 '애자'까지…. 그 동안 트렌디하면서도 개성 있는 모습으로 마니아들과 대중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 최강희의 또다른 모습을 만나보자.

저자소개

저자 : 최강희
저자 최강희는 우리 시대 여성들의 워너비 스타. 영화 <여고괴담>(1998), <달콤, 살벌한 연인>(2006), <애자>(2009), 드라마 <어른들은 몰라요>(1995), <학교>(1999), <광끼>(1999), <단팥빵>(2004), <이별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2005), <달콤한 나의 도시>(2008) 등에 출연했다. <최강희의 볼륨을 높여요>(2004~2006)를 통해 라디오 DJ로 활동하며 ‘강짱’이라는 애칭을 얻을 정도로 큰 인기를 모았다. 30대 직장 여성들의 일과 사랑을 그린 드라마 <달콤한 나의 도시>에서는 트렌디하면서도 개성 있는 모습으로 이른바 ‘최강희 스타일’을 선보이며 20~30대 여성들의 스타일 워너비로 떠올랐다. ‘엄마와 딸이 반드시 보아야 하는 감동 영화’로 떠오른 <애자>(2009)에서는 고등학생부터 건어물녀 캐릭터를 아우르며 연기 변신을 선보였다. 올리브 TV ‘강희의 6가지 중독’(2008)과 ‘최강희의 홍콩 컬러 판타지(2009)’에서 보여준 개성 넘치는 메이크업과 패션은 그녀를 우리 시대의 스타일 아이콘으로 자리잡게 했다. KBS 연기대상 여자신인상(1999), 제13회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라디오 진행상(2006), 제4회 브랜드 아카데미 여자 광고 모델상(2008), SBS 연기대상 드라마 스페셜 부문 여자연기상(2008) 등을 수상했다. 봉사 활동에도 남다른 열의를 보여 제9회 서울 사회복지대회 사회복지상(2008)을 수상했다.

목차

1. All alright*, I, Me, Mine
‘All alright’는 아이슬란드가 사랑하는 시규어 로스Sigur Ros의 5번째 스튜디오 앨범 에 실린 곡의 제목에서 가져왔습니다.

2. Heima* 아이슬란드
‘Heima(헤이마)’는 시규어 로스가 고향 아이슬란드에서 가졌던 라이브 투어 필름이자 다큐멘터리 영화에서 가져왔습니다. ‘Heima'는 ‘집으로’ 또는 ‘고향’이라는 의미입니다.

3. Von* 희망
‘희망’이라는 의미의 ‘Von(폰)’은 시규어 로스의 첫 번째 앨범에 실린 노래입니다. 사랑, 희망, 그리움 등 최강희가 이 세상 사람들에게 선물로 주고 싶은 따뜻한 마음을 대신할 수 있는 단어이기도 합니다.

4. Agætis byrjun* 좋은 시작
‘좋은 시작’이라는 의미의 ‘Agætis byrjun’은 시규어 로스의 메이저 첫 앨범 제목입니다. 이별, 아픔, 상처를 겪어야만 하는, 하지만 그것을 보듬고 다시 출발해야 하는 당신에게 드리는 최강희의 마음이기도 합니다.

5. Takk* 다시, 아이슬란드
‘고마워’라는 의미의 ‘Takk'는 시규어 로스의 2005년 앨범 제목입니다. 너무나 아름다워 영원히 간직하고 싶은 아이슬란드에서의 시간을 돌아보는 최강희의 마음입니다.

책 속으로

내 나이 서른 셋. 문득 돌아보니 서른두 살. 서른두 살에 ‘최강희’라는 이름 앞에는 ‘최강동안’이라는 타이틀이 붙어 있었고, 사람들은 저를 ‘4차원 소녀’라고 했습니다. 그들은 어느 날엔가 순간의 나의 행동에 주목했으며, ‘골수천사’라 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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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서른 셋.
문득 돌아보니 서른두 살.
서른두 살에 ‘최강희’라는 이름 앞에는 ‘최강동안’이라는 타이틀이 붙어 있었고,
사람들은 저를 ‘4차원 소녀’라고 했습니다.
그들은 어느 날엔가 순간의 나의 행동에 주목했으며, ‘골수천사’라 불러주기도 하고,
언젠가 문득 드라마에서 입었던 의상들은 히트를 쳤고,
그 후로 저는 ‘패셔니스타’라고도 불렸습니다.

그리고 정신을 차려보니 지금의 저인 것입니다.
그때부터였을까요.
저는 궁금했습니다.

‘나는 누구일까요?
누군가가 알려주는 내가 나인 걸까요?
그렇게 말하니 그런 것도 같.아.요….’

연기 경력 14년.
그동안 저는 연기자였지만, 저와 다른 캐릭터는 겁이 났어요.
따라서 저는 저만을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제 자신을, 조금씩 저만을 오려내서 연기를 하기 시작했어요.
저는 경험도 부족했고, 연기를 배워본 적도, 친구가 많은 것도 아니었으니까요.
경력이 쌓일수록 타인의 감성을 이해하고 상상하는 능력이 생겼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저는 저를 알 수 없었습니다.
결국 저의 감정은 제 것인지 아닌지조차 구분하기 힘들어졌어요.

저를 알고 싶었어요.
‘나는 어떤 사람일까. 서른두 살 지금 나는 어디쯤 와 있는 걸까.’
그래서 한번은 일기장을 펴놓고 글을 적으려 했지만 한 글자도 적을 수 없었어요.
저에게 나란 존재는 무엇도 없는 느낌이었죠.
그립고 외로웠지만 그리움에는 대상이 없었고,
울고 싶었지만 눈물은 한 방울도 흐르지 않았어요.
음악과 그림을 좋아하지만 그것은 오히려 제 머릿속을 시끄럽게 할 뿐이었어요.
밖을 나가고 싶지도 않았어요.
듣고 싶은 음악도 찾을 수 없었죠.

나를 도둑맞은 느낌.

좋아할 수 있는 것들이 필요했죠.

아마도 그쯤이었던 것 같아요.
김C에게 [헤이마(Heima]’라는 DVD를 선물 받았어요.
'제발'이라는 말과 함께.
김C의 어법에 의하면 ‘제발’은 '좋다'와 ‘틀림없이 네가 좋아할 것이다'입니다.
제가 그것을 본다면 좋아할 것이라고 그는 이야기 해주었어요.

- ‘나는 누구일까요?’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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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떠나고 싶습니다. 어디론가 훌쩍. 날아가고 싶습니다. 내가 숨 쉬는 공기 이상으로. beyond buzz! 벌들의 윙윙거림 그것을 넘어선 그곳으로…” 누구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신비한 매력의 소유자 최강희. 그녀의 감성 포토 에세이 『최...

[출판사서평 더 보기]

“떠나고 싶습니다. 어디론가 훌쩍.
날아가고 싶습니다. 내가 숨 쉬는 공기 이상으로.
beyond buzz! 벌들의 윙윙거림 그것을 넘어선 그곳으로…”


누구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신비한 매력의 소유자 최강희. 그녀의 감성 포토 에세이 『최강희, 사소한 아이의 소소한 행복』이 출간되었다. 30대 여성들의 일과 사랑을 그린 드라마 <달콤한 나의 도시>와 엄마와 딸의 유쾌하면서도 감동적인 이야기를 담은 영화 <애자>까지…. 그 동안 트렌디하면서도 개성 있는 모습으로 마니아들과 대중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 그녀의 또 다른 모습을 책으로 만날 수 있다.
『최강희, 사소한 아이의 소소한 행복』은 최강희의 풍부한 예술적 감수성과 자연스러움이 듬뿍 담겨 있는 감성 포토 에세이다. 아이슬란드를 배경으로 최강희의 모습이 담긴 사진들은 어젯밤 잠자리에서 미소 띠며 꾸었던 꿈처럼 편안하고 사랑스럽다. 또한 ‘최강희스러운’ 감성을 엿볼 수 있는 그녀의 에세이는 우리의 복잡한 일상들 중 소중한 찰나를 밑줄 그어 모아놓은 듯 간결하고 깊이 있다.
사랑, 그리움, 이별, 눈물, 그리고 아이슬란드 여행…. 저자 최강희는 언젠가 ‘외로움이 외로움을 치유한다’는 문구를 남긴 적이 있다. 이 책을 통해 최강희의 외로움이 당신의 외로움을 치유할 것이다.

♥ 초판 한정 부록: 최강희의 노래가 담긴 동영상 DVD 증정

고유한 자신의 빛을 잃지 않고 외로움마저도 사랑할 줄 아는 사람, 최강희
강짱, 4차원소녀, 패셔니스타, 최강동안, 골수천사 그 모든 이름을 뒤로 하고
자신을 찾아 아이슬란드와 서울로 떠난 여행, 그 여정에 독자들을 초대하다

“최강희, 자유스러우면서도 절제가 있고 자신만의 규칙이 있는 사람”
- MBC ‘무릎팍 도사’ 중에서


당신이 어느 거리에서 낯선 이를 만났는데 그가 당신에게 여행을 떠나자고 한다면 당신은 훌쩍 떠날 수 있을까. 아마 힘들 것이다. 하지만 만약에 그 낯선 이가 ‘최강희’라면 당신은 금세 그의 손을 잡고 눈을 마주 보며 웃을 수 있으리라. 최강희는 우리가 믿을 수 있는 사람, 아니 믿고 싶은 사람이다. 어쩌면 그녀의 투명함은 우리 모두가 잃어버린, 다시 찾고 싶은 ‘순수’와 너무 닮아 있어 우리는 마치 우리의 고유한 자아처럼 그녀를 보호하고 싶은 지도 모르겠다.

최강희의 첫 번째 감성 에세이 『최강희, 사소한 아이의 소소한 행복』은 최강희의 투명한 시선을 통해 우리 자신을 발견할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에서 최강희는 아이슬란드의 배경을 무대로 자연스러우면서도 신비로운 모습이 담긴 비주얼을 선사한다. 또한 그녀가 직접 써내려간 글들은 깊으면서도 투명하여 그 감성을 우리에게 그대로 전달하고 있다. 특히 초판 한정으로 특별 제작한 최강희가 직접 노래를 부르는 뮤직비디오 DVD는 그녀를 아끼는 팬들을 위한 최고의 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랑, 그리움, 이별, 눈물, 여행… 최강희가 직접 써내려 간 에세이에는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최강희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최강희에게 ‘책’이란 서른세 살의 자신에게 바치는 송사와 같다.

“어느덧 서른세 살. 뒤를 돌아보니 내가 사라져 버렸습니다. 제 이름 앞에는 ‘최강동안’이라는 타이틀이 붙어 있었고, 사람들은 저를 ‘4차원 소녀’라고 했습니다. 그들은 어느 날엔가 순간의 나의 행동에 주목했으며, ‘골수천사’라 불러주기도 하고, 언젠가 문득 드라마에서 입었던 의상들은 히트를 쳤고, 그 후로 저는 ‘패셔니스타’라고도 불리워졌습니다. 그리고 정신을 차려보니 지금의 저인 것입니다. 그때부터였을까요. 저는 궁금했습니다. 나는 누구일까요? 누군가가 알려주는 내가 나인 걸까요? 그렇게 말하니 그런 것도 같아요….”

나를 도둑맞은 느낌. 나에게 무엇도 없는 느낌. 그립고 외롭지만 그리움에는 대상이 없고, 울고 싶어도 눈물 한 방울도 흐르지 않는 기분. 서른 세 살의 최강희에겐 자신을 위로해줄 수 있는 무언가가 절실히 필요했다. 바로 그때, ‘뜨거운 감자’의 보컬이자 ‘1박 2일’ 등 예능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끼를 마음껏 발산하고 있는 김C가 그녀에게 [헤이마(Heima)]라는 DVD를 선물로 주었다. 그것을 본다면 분명 좋아할 거라는 말과 함께….

[헤이마]는 아이슬란드가 자랑하는 밴드 시규어 로스가 자신들의 고향에서 가졌던 라이브 투어 필름이자 다큐멘터리 영화이다. ‘집으로’ 또는 ‘고향’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는 [헤이마]는 최강희에게 감동으로 다가왔다. 그런데 그것은 한 편의 좋은 영화를 보거나, 좋은 곡이 안겨주는 감동과는 또 달랐다. 마음을 울컥하게 만드는 그 무엇, 내 안의 나를 찾고 싶은 본능을 불러일으키는 그 무엇, 하루하루로 채워가는 삶에 희망을 심어주는 그 무엇, 왠지 좋은 일이 있을 것 같은, 그래서 새로워질 것 같은 그런 떨림이었다. 최강희는 자신을 향해 손짓하는 [헤이마]의 고향 아이슬란드를 모른 체하지 않았다. 그렇게 아이슬란드로의 여행은 시작되었고, 그녀는 그 속에서 ‘행복’의 의미를 되찾을 수 있었다. 그리고 책의 말미에 다음과 같은 고백을 남겼다.

“아무것도 아닌 나란 사람은 또 다시 무언가를 하려 합니다. 늘… 부족하지 않는 사랑을 받고 있는 난. 나란 사람은… 항상 어깨에 큰 감사를 지고 살아야 하는 행운아이다.”

『최강희, 사소한 아이의 소소한 행복』은 최강희 자신의 방을 전격 공개한 일상의 사진은 물론 그녀가 그토록 꿈꾸던 아이슬란드 여행을 독자들과 함께 하고픈 소중한 사진들로 가득차 있다. 최강희의 절친으로 알려진 탤런트 선우선과의 우정을 듬뿍 담은 글과 사진, 그녀와 오랜 시간 함께 해온 친구의 따뜻하면서도 감각적인 일러스트가 곁들여져 읽는 내내 포근히 보듬고 싶은 마음을 불러일으킨다.

『최강희, 사소한 아이의 소소한 행복』은 출간 전부터 이미 베스트셀러 등극을 예고했다. 출간 3주 전 시작된 주요 온라인 서점 예약판매에서 이 책은 에세이, 여행 에세이, 포토 에세이 부문 종합순위 최상위권에 올라 서점 관계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연기 경력 15년. 최강희의 달콤하면서도 ‘사차원적’ 감각이 묻어 있는 『최강희, 사소한 아이의 소소한 행복』은 배우로서의 ‘사춘기’에 접어든 자신을 돌아보는 책이자, 그녀를 있게 한 수많은 팬들을 위한 작은 선물이기도 하다. 많은 이들이 이 책을 기다리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본문 중에서

정비되어지지 않은 차를 끌고

끼익끼익 소리가 나는데
무작정 고속도로를 타는 게 아니지.

얼마쯤이나 갔을까.
오도 가도 못하는 길에

그즈음에 난
모든 걸 다 알고 있었다는 듯
괜찮다는 듯.
예정대로
괜한 웃음 한 번 지어보이고

지구보다 무거워진 차를 끌고
다시금 발걸음을 옮긴다.

몹쓸 차림새가 된 나는
그래도 알고 있었다.
괜찮다.
괜찮다.

그러자니…

괜찮지가 않다.

- ‘괜찮(지 않)다’ 중에서

엄마의 나이를 갉아먹으면서
내 나이가 먹는 건가봐.
엄마 몰래 나만 5년씩 빨리 늙었으면 좋겠어.
정말 그랬으면 좋겠어.

- ‘엄마’ 중에서

힘차게 달려라, 아이야.
지금 뒤를 돌아본다면 너는 아마 주저앉아 버릴 거야.
달려라, 아이야.
억지로 고개를 내빼 가야할 곳을 본다면 너는 주저앉을 수밖에 없을 거야.
아직 많이 두려울 테니까.

가끔 무섭다면 눈을 꼭 감고 조금씩 걸어보렴.
앞이 안 보여 비틀거린대도 넌 참 귀여울 거야.
넌 그렇게 이쁠 나이거든

달려보자, 아이야.
아직 많이 오지도,
적게 가지도 않았단다.

그렇게 가다가
다른 길로 가도 좋아.
길은 끊임없이 펼쳐져 있고
우리는 아직 아주 이쁜 나이거든.

- ‘아이야’ 중에서


춤추는 뇌.
일렁이는 심장.
빼앗기고 싶은 기억.
멈춰버리고 싶은 시간의 조각을 주워 두 손에 쥔 채
눈물을 흘리고.

끊겨버린 관계.
도망치는 눈빛.
차라리 바보가 되어 버렸으면 하는 나는, 이 바보는
오늘도
새하얀 아침이 되어야 나를 놓는다.

- ‘시간의 조각’ 중에서


갈 곳이 있다는 건
눈물 나도록 행복한 겁니다.
늘 그곳에 있는 사람이 있다는 건
잊었다가도 생각나 가보니
역시 누군가가 있다는 건
더구나 제가 움직이지 않는 그것이 될 수 있다니
산골짜기 반짝반짝 빛나는 집 한 채처럼
행복하네요.
뭉클하게.

언제든 한 번도 어기지 않고
갈 곳이 되어드릴 게요.
늘 따뜻한 집안에 당신을 맞는 강짱이 있습니다.
서로가 들리지는 않지만 볼 수는 있습니다.

빌려주기 싫은 음악 같은 사람이고 싶습니다.

- ‘빌려주기 싫은 음악 같은 사람이고 싶습니다’ 중에서

[출판사서평 더 보기 닫기]

책 속 한 문장

  • 황민호 님 2010.04.27

    할머니 전 할머니의 가슴이 갖고 싶어요. 할머니의 고약하고 단단한 마을을 갖고싶어요. p 134

  • 이아희 님 2009.10.07

    너에게 파이팅을 외칠께 . 내가 지금 너의 기도를 하고 있어. 부디 너만은 이혼란에 휩쓸리지 않길 바랄게. 아픔이 너를 비껴가길 바랄게. 그리고 나는 어떻게든 해볼게. p.123

  • 유은영 님 2009.10.01

    기분이나 감정엔 유통기한이 있는 것 같아. 감정을 끊임없이 되새겨내야 하는 게 내 일이긴 하지만. 웃음엔,감정엔,기분엔 분명히 유효기간이 있는 것 같아. 그러니까,모두.행복할 수 있을 때 행복하기로....-p185

회원리뷰

  • 최강희씨의 감성은 예전부터 익히 들어 알고 있었다. 그녀의 글이나 사진을 봐왔고 그녀의 연기인생 또...

    reisze.jpg





    최강희씨의 감성은 예전부터 익히 들어 알고 있었다.
    그녀의 글이나 사진을 봐왔고 그녀의 연기인생 또한 지켜봐온터라 그녀의 감성이 톡톡튄다는 것 쯤을 모를리 없다.
    그런 그녀의 글이 문득 보고싶었던 적도 있다.
    기회가 없었고 사진을 인터넷 상에서 지나가면서 봤던 것, 그 뿐이였다.

    그녀의 글을 읽으면서 그녀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일까 한참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처음엔 그녀가 뭘 말하고자 하는지 모르겠다가도 "아...!!" 자연스레 그녀의 글에 공감하게 되었다.
    무계획이라는 글이 딱 그랬다. 한참 들여다보고 있다가 문득 지금의 내 상태가 아닐까 싶은 생각을 했다.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하다가도 지금 난 아무것도 할 생각이 없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런 날이 있다. 문득 아무 생각 없이 글을 읽고 그 글 속에서 나름의 해답을 찾고 싶은 그런 날 말이다.
    그런 날 이 책을 찾아 읽으면 딱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비가 내리는 날 창가에 붙어 앉아 읽는다면 가장 좋을 것 같긴 하다. 

    서울, 아이슬란드에서 촬영한 사진들 또한 너무 사랑스러웠다.
    최근 아이슬란드의 매력에 푹 빠지기도 했는데 그녀의 사진은 또 다른 매력을 느끼게 해줬다.
    그리고 그녀였기에 들려줄 수 있었던 이야기들을 이 책을 통해 만나볼 수 있어 좋았다.
    2009년에 나온 책인데도 불구하고 그 때나 지금이다 그녀의 감성이 고스란히 느껴졌던 책이였다.
    앞으로도 그녀의 글과 사진을 새롭게 만날 수 있기를 바라며 그녀의 연기 또한 응원하고 싶다. 






  • 2014년 읽은 책
    2014년 읽은 책
  • '너답다'는 말은 2인칭의 평가인 동시에 1인칭의 결심이다.  그렇게 구분된다는 것은 역설적이게도 결속과 연대를 강화...
    '너답다'는 말은 2인칭의 평가인 동시에 1인칭의 결심이다.  그렇게 구분된다는 것은 역설적이게도 결속과 연대를 강화하는 쪽으로 발전한다.  현대인이 점점 더 외롭다고 느끼는 것은 피상적으로는 서로가 서로를 구분할 수 없는 '하나'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쌍둥이처럼 닮은 사람들이 강남대로를 어깨를 부딪히며 걷고 있을 때, 말할 수 없는 외로움이 그림자처럼 따라붙는다.  어쩌면 그림자가 사람들을 끌고 가는지도 모르겠다.  내 곁에 나와 다른 어떤 사람이 존재한다는 느낌, 분명 다른 사람이라고 확신할 수 있을 때의 푸근함, 내가 아니면 그가(또는 그녀가) 내가 지닌 불안감을 날려줄 것이라는 믿음, 동시대의 잔혹함과 아직 닥치지 않은 위기로부터 나를 지켜줄 것이라는 확신은 거울 속의 나에게서는 결코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내가 너가 아닌 나이고자 하는 노력은 너를 위한 작은 배려요, 오직 '나'들만 가득한 망망대해를 향해 내가 보내는 구조신호다.  그러므로 나는 '너'라고 확실히 믿을 수 있는 그를(또는 그녀를) 만나면 반갑다.  이 책의 저자인 배우 최강희는 그런 의미에서 누구 스럽지 않은 몇 안 되는 배우 중의 한 명이라고 말할 수 있다.  자신의 인기를 등에 업고 어떤 의미도 찾을 수 없는 책을 발간하는 연예인들을 보면 사실 좀 구질구질하고 구차스럽지 않은가.  맘에 안 들면 안 읽으면 된다고?  맞는 말이다.  그래서 나는 연예인이 쓴 책은 거의 읽지 않는다.  그러나 최강희의 책은 다르다.  그녀는 나와 다른, 또는 당신과 다른 생각을 가진, 확실히 '너'라고 인정할 수 있는 배우라는 것을 그녀가 낸 이 책(포토 에세이)을 읽고 알았다.
     
    "기분이나 감정엔/유통기한이 있는 것 같아.//감정을 끊임없이 되새겨내야 하는 게/내 일이긴 하지만.//웃음엔,감정엔,기분엔 분명히/유효기간이 있는 것 같아.//그러니까,모두./행복할 수 있을 때 행복하기로...//     (P.185)
     
    4차원 소녀, 최강동안, 강짱, 골수천사 등 참으로 다양한 수식어를 달고 다니지만 그 무엇도 그녀 자신을 오롯이 설명해주지는 못하는 배우.  언제부턴가 '아, 이거 너무 좋아!'라는 게 없어져서 무엇을 듣고 보아도 감동이 없고 무감각해졌단다.  그때 김C가 준 시규어 로스(Siguar Ros)의 DVD를 보고 아이슬란드에 흠뻑 빠졌었단다.  영상 속에 등장하는 사람들이 입은 아이슬란드의 전통 스웨터부터 색이며 자연이며, 모든 게 그녀를 매료시켰단다.  그래서 그녀는 아이슬란드로 떠났고 꿈만 같은 5일 동안 책 한 권 분량의 사진을 찍었다고 했다.  이 책에는 아이슬란드에서 찍은 사진과 그녀의 생각을 담은 짧은 글들이 빼곡하다.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글과 사진들이 마치 살아서 떼구르르 구를 것만 같다.
     
    "매일 매일/어떠한 결심을 만들고,/지우고,/또 결심을 하고.//미워하고, 사랑하고, 용서하고,/또 눈물을 닦고,/애써 웃는 모습을 지어보이고...//또 다른 결심을 하고.//그치만 언제나 휘청이는 쪽은/대단한 결심을 해대는 쪽인 걸.//어쩌면/무엇도 결심하지 않는 쪽이//어쩌면/ 무엇도 포기하지 않는 쪽이//어쩌면/마음을 수없이 열고 닫아/삐거덕거릴 바에야/그대로 방치하는 쪽이...//    (P.198 "놓아주기")
     
    때론 잡으려 하면 무너지는 것들이 있다고, 보이지 않는 계단이 있다고, 우리는 서로의 그것들을 바라봐줄 차례라고 그녀는 말했다.   지난 2007년 백혈병 환자를 위해 골수를 기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기부천사'라고 불리는 그녀, 이 책의 수익금 전액도 미혼모 시설과 환경보호 단체에 기부했다고 한다.
     
    "내가 지구를 지켜야 하는 이유는
    너를 약속한 시간에 만나고 싶어서야."    (P.190)
     
    그녀에게선 삶에 있어서는 누구나 초보인 숙명적인 아픔이 전해진다.  우리는 그것을 '화~'라고 부르자.  다시 한 번 "화~"라고 외치면 화한 박하향이 나지?  가벼운 눈물이 볼을 타고 흐르고.
  • 정말 사소한아이~!! | bl**khmh | 2010.04.27 | 5점 만점에 3점 | 추천:0
    디자인은 맘에 들었다 책속의 최강희도 너무너무 이뻤당!! ㅎ 최강희! 정말 남을 의식하지 않는 사람같다 정말 영혼이 자유...

    디자인은 맘에 들었다 책속의 최강희도 너무너무 이뻤당!! ㅎ 최강희!

    정말 남을 의식하지 않는 사람같다

    정말 영혼이 자유로운 나도 저러고싶은데 하게 만드는 영혼의 소유자!

    이런사람이 쓴 책을 읽는데 왠지 일기를 보는 기분이랄까..

    음 아기 자기한게 재미가 나름 있었다 ㅎ

    가격은.. 음 한번쯤은 생각해보고 사야댈듯

    그래두 최강희 조아하시면 사도 후회안할듯합니당

  • 최강희 지음   친구의 다이어리를 몰래 몰래 훔쳐읽는 것 마냥 소소한 재미가 있었다.   ...

    최강희 지음

     

    친구의 다이어리를 몰래 몰래 훔쳐읽는 것 마냥

    소소한 재미가 있었다.

     

    강짱. 너무 좋아요-

     

    당신의 방이 얼마나 부럽던지-

    나도 나중에 그렇게 개조해서 살고팠어요.

     

    인생,친구, 외로움, 사랑, 자유-

     

    그야말로 청춘에 대해서 소소하게 이야기 하는 책-

    가면 갈수록 마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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