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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굴레
256쪽 | 규격外
ISBN-10 : 1186921498
ISBN-13 : 9791186921494
가족의 굴레 중고
저자 마리 안더슨 | 역자 김희경 | 출판사 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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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0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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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1000000000000000000 5점 만점에 5점 dan1*** 2020.11.04
99 글씨 크고 내용도 괜찮습니다 추천할 만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dodangg*** 2020.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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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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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굴레를 벗어던지고 행복해지는 법 족이라는 운명에서 벗어나기 가족은 험한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든든한 지지대가 되고, 언제든지 찾아가 안길 수 있는 따듯한 품과 같은 존재지만, 때로 돌이킬 수 없는 운명, 불행의 근원이 되기도 한다. 어린 시절 내가 가족과 맺은 관계는 내 일생을 좌우하고, 나뿐 아니라 내 자식의 행복과 불행까지도 결정한다. 그러나 문제는 이처럼 중요한 가족의 영향을, 특히 그것이 부정적일 때 스스로 은폐하고 부정하는 심리적 기제가 작동하여 정작 자신은 아무것도 모른다는 데 있다. 이 책은 지난 수십 년간 마음의 병을 앓는 환자들을 치유해온 저자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충분히 행복할 수 있는데도 불행하게 살아가는 사람들, ‘열린 새장에 갇혀 사는 사람들’에게 전하는 해방과 자유의 메시지다.

저자소개

저자 : 마리 안더슨
저자 마리 안더슨(Marie Andersen)은 1978년 대학에서 정신분석학을 전공하고 임상심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뒤 연구의 주요 근거가 된 존재 분석과 게슈탈트 심리학을 공부했다. 심리학자·심리요법사로 일하면서 대체요법, 이완요법, 명상, 심신요법 등에도 관심을 보여 시야를 넓히는 한편, 세미나와 진료를 통해 일관성 있게 연구와 상담을 계속했다. 초등학교부터 대학교에 이르는 각급 교육기관의 학생들, 병원과 요양원의 중환자실과 호스피스 병동에서 근무하는 간호사들을 교육했고, 일반의들을 대상으로 세미나, 교육 프로그램 등을 운영했다. 특히 2년간 아프리카의 탄자니아에서 원주민을 대상으로 활동하면서 서구 문명을 비판적으로 성찰할 계기를 맞기도 했다. 현재 벨기에와 프랑스를 오가며 환자들을 대상으로 정신요법 치료를 하고 있으며, 세미나와 강연, 집필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일상적인 조종』 『인생 망치는 법』 『조종의 10가지 양상』 『행복 선택하기』 『모든 것을 말로 해결할 수 있다』 『좋은 성, 좋은 부류』 등이 있다.

역자 : 김희경
역자 김희경은 성심여자대학교(현 가톨릭대학교)에서 불어불문학을 전공했으며 프랑스 피카르디 대학에서 불어불문학 석사 및 박사 과정을 마쳤다. 현재 불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역서로는 『뚱뚱해도 괜찮아!』 『어린이를 위한 갈리마르 생태환경교실』 『유치원에 처음 가는 날』 『미용사 레옹의 행복』 『소설가 줄리엣의 사랑』 『넌 누구니』 『처음 그날부터』 『나는 나의 꿈이다』 『명작 스캔들』 『나의 첫 프랑스 자수』 등이 있다.

목차

머리말

1장. 어린 시절의 무게 17
작은 불행 큰 아픔 19
넌 이제 내 친구가 아니야 | 난 행복해지려고 최선을 다했는데 | 나는 진짜 내가 아니다
왜 내가 나를 방해할까 | 살기 위해 실패하기 | 행복은 없다 | 불안의 대가 | 상상의 세계와 고독 조절할 수 없는 감동 | 치유하는 직업 | 불가능한 사랑 | 버림받지 않기 위해 떠난다
그는 인생이 그런 것이라고 생각했다

2장. 이 가족의 문제는 무엇인가?
부모의 잘못을 인정하라 67
억압하고 간섭하는 독단적인 부모 | 조바심하고 불안해하고 두려워하는 부모
거부하고, 조롱하고, 죄의식이 들게 하는 부모 | 자식이 감당할 수 없는 것을 강요하는 부모
유아적이고, 무책임하고, 미성숙한 부모 | 자녀의 교육보다 즐거움에 더 신경 쓰는 부모
우울하고, 갈피를 못 잡고, 자기 문제로 무너지는 부모 | 대화 대신 폭력이 난무하는 가족
조종, 근친상간, 비밀, 금기로 짓눌린 가족 | 우연한 사고 | 이혼과 별거 | 죽음

3장. 무슨 일이 있어도 성장한다
어린 시절의 시나리오 115
착한 사람 | 경쟁력 있는 사람 | 재미있는 사람 | 실패자 | 슬픈 사람 | 화를 잘 내는 사람
통제할 수 없는 감정 | 만족을 위해 환심 사기 혹은 살기 위해 저항하기 | 방어 기제 | 억압
자기기만 | 내적 투사(投射) | 분열 | 수치심과 죄책감 | 조상의 과오 | 무시 | 무의식적인 반복
회복력 | 관계, 규정, 의미

4장. 어린 시절의 상처 치유하기
새장에서 나가기 147
정신적 유산 인식하기 | 미련 없이 어린 시절 잊기 | 과거 아이와 현재 어른의 대화
카이사르의 것은 카이사르에게 | 탯줄 끊기 | 아무렇게나 용서할 수 없다

5장. 그 아버지에 그 아들
부모 극복하기 179
출산 전 | 영유아기, 첫 근심 | 너와 나 | 능력과 한계 | 분노와 사회화 | 형제간 불화
권위와 자유방임 | 역할과 영역 | 이혼과 별거 | 사별 | 사춘기와 위기
성인 자녀의 부모와 조부모 | 더 푸르게, 덜 빨갛게

6장. 정신적 발달과 성숙
도덕을 말하다 223
정신적으로 성숙할 때 나타나는 특징 | 사랑하라

맺음말

책 속으로

설령 의식하지 못한다고 해도 치유되지 않은 어린 시절의 상처는 나중에 학대와 오해의 원인이 된다. 성인이 됐을 때 누군가가 자신을 치유해주기를 기대하고, 과거를 보상받으려는 욕구로 부적절한 행동을 하기도 한다. 그런 행동을 할 때 가장 먼저 희생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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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령 의식하지 못한다고 해도 치유되지 않은 어린 시절의 상처는 나중에 학대와 오해의 원인이 된다. 성인이 됐을 때 누군가가 자신을 치유해주기를 기대하고, 과거를 보상받으려는 욕구로 부적절한 행동을 하기도 한다. 그런 행동을 할 때 가장 먼저 희생되는 사람은 배우자나 자녀처럼 가장 가까운 사람들이다. 우리는 은연중에 배우자가 자신의 결핍된 부분을 채워주기를 원한다. 어떻게 보면 이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현상이고 한편으로 두 사람을 더 친밀하게 이어주기도 하지만, 과거의 일로 보상받으려는 욕구를 현재에 충족할 수는 없다. 퍼내고 또 퍼내도 마르지 않는 우물 같은 그런 욕구는 상대가 아무리 채워주려고 애써도 결코 채워지지 않는다. -머리말 7쪽

행복을 두려워하는 마음은 매우 미묘한 제동장치다. 사람들은 누구나 행복해지고 싶어 하지만, 정작 그러기에는 자잘한 걱정거리가 너무 많다고 생각한다. 그 걱정거리들은 서로 복잡하게 얽혀 있어서 선명하게 집어내기 어렵다. 무의식적인 행동이지만 우리는 부모가 우리에게 저지른 온갖 잘못된 행동이 어떤 결과를 낳았는지 그들에게 그대로 보여주기 위해 역시 무의식적이지만 거의 평생을 불행하게 보낸다. 의식적인 것은 아니지만 우리는 계속해서 인생이 잘 풀리지 않는다고 생각하도록 자기 인생을 망치는 행동을 계속하기도 한다. 원만하게 살아가기 위한 행동을 전혀 하지 않으니 인생이 잘 풀리지 않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 이런 경우는 멋진 인생을 살려고 노력했지만 끝내 실패한 경우보다 그 피해가 훨씬 심각하다. 노력했어도 실패했다면 당연히 자신의 실패를 직면하게 된다. 하지만 스스로 실패를 예정한다면 당연히 실패를 인정하게 되고, 잠재의식으로 어느 정도 고의성이 있었음도 알게 된다. -1장 40쪽

자기 부모에게 문제가 있음을 인정하거나, 특정한 사람이 폭력적이거나, 해롭거나, 파괴적이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나면, 아이는 죄책감에 시달리지 않게 된다. 사소한 일탈이었든, 심각한 학대였든 그 행위의 책임을 가해자에게 묻는 것이 모든 것을 자기 식대로 이해하려는 경향이 있는 진짜 피해자인 아이가 자신의 몫이 아닌 죄책감에서 벗어나는 길이다. ‘나는 형편없어.’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오히려 ‘우리 엄마는 자기 잘못을 인정할 수 없어서 나한테 화를 내는 거야.’라고 생각하는 편이 옳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난 행실이 나쁘고, 기대에 못 미치고, 비난받아 마땅한 아이야. 그러니 이런 취급을 받는 게 당연해.’라고 생각하기보다는 ‘부모님이 나를 비웃고 무시하는 건 잠시 기분이 언짢아서 그러는 거야.’라고 생각하는 편이 덜 파괴적이다. 부모의 잘못을 인정하고 나면 그 책임을 자신이 짊어지지 않게 된다. 이것이 핵심이다. -2장 70쪽

예를 들어 우리가 가까운 사람들과 맺고 있는 관계를 파괴하거나 우리 자신 혹은 자녀를 상대로 폭발하는 분노가 어쩌면 우리 부모와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현재 우리가 놓여 있는 상황, 특히 우리를 힘들고 지치게 하는 상황은 부모가 우리에게 강요했던 것들의 결과라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그렇다, 우리는 그렇게 살아가고 있고, 다른 수많은 가정의 부모처럼 우리 부모도 불완전했다. 그리고 부모가 자신의 미숙함 때문에 치러야 하는 대가의 한 부분을 우리가 치르고 있다. 또한, 그들의 혐의를 벗겨주거나 영원히 앙심을 품을 생각이 아니라면, 그들의 잘잘못을 따져봤자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그렇다면, 지금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 바로 이것이 중요한 문제다. -4장 153

때로는 부모와의 관계가 유지되는 한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사는 것이 불가능할 정도로 ‘부모의 독’은 끈질기게 피해를 준다. 그럼에도, 어떤 사회에서는 규범과 의무라는 이름으로 부모와 거리를 유지하거나 관계를 단절하는 것을 패륜으로 간주하고, 금지하고, 처벌한다. 유대교와 그리스도교의 도덕으로 형성된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는 계율이나 “네 몸과 털과 피부까지도 모두 부모에게서 받은 것이다.”라며 효도를 중시하는 유교적 계율은 사람들의 뇌리에 각인돼 있지만, 시대가 달라지면서 개인의 위상도 변했고 가정과 사회를 지탱하는 가치와 이념과 규범도 변했다. 이제 아이는 부모의 ‘소유물’이 아니며, 사회는 부모의 자녀 학대를 처벌해야 할 범죄로 간주한다. 독이 되는 부모 때문에 어린 시절 고통을 겪었고, 지금도 여전히 그 영향 아래 놓여 있는 수백 명의 환자를 치료한 나는 다른 전문의들과 마찬가지로 때로 부모와의 결별이 자신의 해방으로 향하는 유일한 통로라고, 분명히 말할 수 있다. 살기 위해 관계를 단절해야 한다. 더는 고통받지 않기 위해 관계를 단절해야 한다.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을 사랑하기 위해,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며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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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스스로 마음의 문을 열고 나와야 한다 어린 시절 부모에게서 받은 다양한 형태의 직간접적인 폭력, 가족의 끊임없는 강요와 억압으로 불행하게 살아가는 사람도 많고, 서점에는 이런 사람을 위한 책도 많다. 하지만 이 책이 매우 특별한 이유는 ‘불우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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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마음의 문을 열고 나와야 한다
어린 시절 부모에게서 받은 다양한 형태의 직간접적인 폭력, 가족의 끊임없는 강요와 억압으로 불행하게 살아가는 사람도 많고, 서점에는 이런 사람을 위한 책도 많다. 하지만 이 책이 매우 특별한 이유는 ‘불우했던 어린 시절이 성인이 됐을 때 불행한 결과로 나타난다’는 식의 단선적이고 환원적인 해석을 절대 용납하지 않는다는 데 있다. 인간 심리가 그렇게 단순하다면 마음의 병을 앓는 이도 별로 없을 것이다. 부정적인 심리 기제는 대부분 교묘하게 감춰져 있고, 당사자가 무의식적으로 감추려 하므로 그렇게 명시적으로 드러나지 않는다는 데 치유의 어려움이 있다. 이 책에는 오랜 세월 수많은 환자를 상담해온 저자의 풍부한 경험이 녹아 있고 다양한 사례가 소개되어 독자 자신이 현재 놓여 있는 상황과 비슷한 경우를 스스로 확인하고 문제를 정확히 파악해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데 큰 도움이 된다.

환상도 거짓도 없이 문제를 직면하고 해결하라.
이 책의 일부 목차만 들여다봐도 이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다. ‘억압하고 간섭하는 독단적인 부모, 조바심하고 불안해하고 두려워하는 부모, 거부하고 조롱하고 죄의식이 들게 하는 부모, 자식이 감당할 수 없는 것을 강요하는 부모, 유아적이고 무책임하고 미성숙한 부모, 자녀의 교육보다 자신의 쾌락에 더 신경 쓰는 부모, 우울하고 갈피를 못 잡고 자기 문제로 무너지는 부모, 대화 대신 폭력이 난무하는 가족’ 등 얼핏 끔찍해 보이는 이런 부모와 가족의 유형은 실제로 우리 주위에서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다는 사실은 때로 침묵과 부정의 그늘에 가려져 있는 이 문제의 중대성을 말해준다. 게다가 사고, 이혼, 별거, 죽음, 조종, 성폭행, 비밀, 금기 등 온갖 비극적인 사건이 일어나는 곳도 바로 가정이다. 실제로 이런 부모 밑에서 자란 사람도 많고, 어린 시절 끔찍한 사건을 겪은 사람도 많지만, 그들은 오히려 잘못을 자신에게서 찾고 자신이 겪은 비극이 별것 아니었다는 듯이 평범함을 가장한다. 저자는 때로 끔찍한 굴레가 되어버리는 가족을 어떻게 벗어나고, 어떻게 자신이 주도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는지, 심지어 최악의 경우에 부모를 버리고 가족과 절연하는 극단적인 선택을 통해서라도 자신을 구하는 파격적인 해결책과 효과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나는 과연 어떤 시나리오에 따라 살아가고 있을까?
1장부터 3장까지는 기능 장애가 있는 가정에서 아이가 어떻게 성장하는지를 상세하게 살펴보고, 그럼에도 아이가 살아남는 과정을 상세하게 관찰한다. 실제로 아이는 부모의 관심과 사랑을 받기 위해 무의식적으로 어떤 행동 시나리오를 채택한다. 그리고 그 시나리오에 따라 아이의 삶도 완벽하게 달라진다. 아이는 부모와의 미묘한 상호 작용을 통해 특정한 방식으로 행동할 때 주의를 끌고, 사람들이 더 많은 관심을 보이며, 상호 작용이 더 활발해진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래서 본능적으로 그런 행동을 되풀이하고, 생존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사랑과 관심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성격을 발전시킨다. 형제 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역학 구조는 어린 시절에 한번 자리 잡으면 어른이 돼서도 달라지지 않는다. 이것은 거의 통제되지 않는 본능적인 상호관계, 자연스러운 동맹, 싸움으로 얽혀 있으며, 사랑과 증오가 공존하고, 은밀하고 야만적인 폭력이 배제되지 않은, 상당히 자유로운 경쟁의 장이다. 이처럼 각자가 속한 독특한 가정환경과 부모, 형제와의 관계에 따라 아이가 의식적으로 혹은 무의식적으로 어떤 전략을 세우고 살아가며, 그것이 성인이 됐을 때 어떤 특징적인 성격으로 나타나는지 저자는 자신이 다루었던 다양한 사례를 통해 설명한다.

그리고 실제로 어떻게 굴레를 벗어날 것인가?
4장부터는 가족의 굴레를 벗어나는 방법을 실천적으로 제시한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변화를 거부하는 동물이다. 비록 심리적으로 비좁은 새장에 갇혀 있어도 지금까지 살아온 대로 편안하게 사는 편이 낫다는 무기력한 선택을 한다. 그러면서 스스로 묻는다. 왜 변해야 할까? 변화가 가능할까?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 왜 문제가 된다는 것인가? 변하려면 자신을 ‘인식’하려는 의도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저자는 말한다. “우리가 가까운 사람들과 맺고 있는 관계를 파괴하거나 우리 자신 혹은 자녀를 상대로 폭발하는 분노가 어쩌면 우리 부모와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현재 우리가 놓여 있는 상황, 특히 우리를 힘들고 지치게 하는 상황은 부모가 우리에게 강요했던 것들의 결과라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그렇다, 우리는 그렇게 살아가고 있고, 다른 수많은 가정의 부모처럼 우리 부모도 불완전했다. 그리고 부모가 자신의 미숙함 때문에 치러야 하는 대가를 우리가 치르고 있다. 또한, 그들의 혐의를 벗겨주거나 영원히 앙심을 품을 생각이 아니라면, 그들의 잘잘못을 따져봤자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그렇다면, 지금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 바로 이것이 중요한 문제다.”
그렇게 교묘하게 가려져 있던 진실을 깨닫고, 진정한 자신을 인식하는 과정을 통해 굴레처럼 자신을 옥죄던 가족의 진면목을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오랜 세월이 흐른 뒤에도, 심지어 죽은 뒤에도 한쪽 구석에서 여전히 자신을 짓누르는 가족이 있다면, 사회에서 어떤 시선을 받고 어떤 말을 듣더라도 과감하게 결별하라고 조언한다. 그래야 진정으로 가족을 용서할 수 있다. 용서는 무엇보다도 자신과의 화해다. 용서는 의무도 아니고 선행도 아니다. 용서는 그것이 우리를 자유롭게 하는 행위가 되는 경우에만 의미가 있다. 용서는 불완전한 인생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용감하고 감동적인 자세다.

도덕성을 통해 가족을 수용하고 스스로 성장하라
저자는 마지막 장에서 우리가 정신적으로 성장하고 성숙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자칫 낡고 지루한 주제로 생각하기 쉬운 ‘도덕성’이 정신적 성장에 얼마나 중요하고, 가족 간 관계에 얼마나 결정적인 요소인가를 역설한다. 도덕적 성숙의 과정은 아주 어린 나이에 시작돼 평생 계속돼 점차 높은 수준으로 올라가지만, 어떤 사람들은 중간 어느 단계에 형성된 기준에 따라 그 수준에서 머물며 살아간다. 저자는 실존적 문제의 해답을 찾는 과정에서 이전 단계들의 준거와 우리가 지향하는 단계의 준거에 따르는 과도기는 고통스럽다. 성숙은 바로 이런 새로운 시각을 점진적으로 보강하고 안정시키는 과정이다. 저자는 도덕성에 관해 아무것도 모르고 오로지 쾌감-불쾌감에 따라 추동되는 첫 번째 단계에서부터 유용성-무용성이 기준이 되는 단계, 호감-반감이 기준이 되는 단계, 합법-불법의 단계, 자신의 가치와의 일치-불일치가 기준이 되는 단계, 보편적 윤리가 기준이 되는 단계 등 여섯 가지 단계를 통해 우리가 어떻게 더 나은 인간이 되어가는지를 설명하고 각 단계에 필요한 사항들을 제시하면서 가족을 어떻게 수용할 것인지, 그리고 자기 인생을 어떻게 하나의 작품으로 만들 것인지 늘 고민하라고 충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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