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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희의 독일 정원 이야기 1 초판1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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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8쪽 | A4
ISBN-10 : 8985507362
ISBN-13 : 9788985507363
고정희의 독일 정원 이야기 1 초판1쇄 중고
저자 고정희 | 출판사 조경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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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6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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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좋은 책 잘 받았어요. 고마워요.^^ 5점 만점에 5점 books*** 2020.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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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정원 소개서. 이 책에는 20여년 동안 독일에서 생활한 저자가 들려주는 독일 정원 박람회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다. 독일 정원 박람회가 걸어온 전통과 함부르크, 뮌헨, 베를린, 포츠담과 같은 도시에서 열린 정원 박람회에 대한 소개, 정원 및 조경에 관한 새로운 패러다임 등 녹색 도시 가꾸기에 관한 내용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저자소개

지은이 고정희
1957년 서울에서 태어나, 어머니가 손수 가꾼 아름다운 정원에서 유년시절을 보냈다. 어느 순간 그 정원은 사라지고 말았지만, 유년의 경험이 인연이 되었는지 조경을 평생의 업으로 알고 살아가고 있다. 고등학교를 졸업할 무렵 친구들이 불문학과나 의대를 선택할 때 아무 주저 없이 농대를 지원해서 주위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그들은 그만의 추억을 알지 못했던 것이다.
대학 졸업 후 1981년 독일 유학의 길에 올라, 베를린 공대에서 조경을 공부하며 애도 많이 먹었다. 독일 조경과 학생들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입학하기 전 대개 2년 정도 정원사나 수목관리원 교육을 받는다. 지금은 없어졌지만 2차대전 전만해도 정원사자격증이 있어야 입학자격을 얻을 수 있었는데, 이 전통이 아직도 남아 있기 때문이다. 실무를 결코 등한시 하지 않는 나라여서 인문주의에 젖은 교육을 받은 그로서는 여러모로 따라가기가 쉽지 않은 행군이었다.
대학원 과정을 밟을 때 Freie Planungsgruppe라는 설계회사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것이 인연이 되어 졸업 후 아주 독일에 눌러앉았다. 도시계획, 건축, 조경, 토목설계를 모두 하는 곳이라 한 일보다는 배운 것이 더 많았다고 술회한다. 공부하고 일하는 재미에 푹 빠져있다 보니 어느 새 20여 년이 훌쩍 지나갔다. 나이가 들면 어쩔 수 없이 회귀본능이 나타나는지, 지난 2004년에 귀국하여 현재는 삼성에버랜드 디자인센터에서 근무 중이다.
한편, 베를린 건축가협회 조경분과 멤버이기도 한 그는 책 속에서도 무한한 존경을 표시한 바 있는 ‘칼 푀르스터’ 학회의 큐레이터직을 맡고 있기도 하다. 어쩌면 그가 이번 책을 쓰게 된 것은 푀르스터의 영향 때문인지 모른다. 독일 최고의 정원사이자 자연철학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푀르스터는 낮에는 숙근초를 재배하고 정원을 만들다가 해가 지면 서재의 녹색 전등갓 아래서 글을 쓰는 생활을 70여년간 지속했다고 한다. 평생 3백여 종의 숙근초를 육종하였고 총 30권의 책을 쓴 푀르스터처럼, 그 역시 여력이 되는 한 가슴 따뜻해지는 정원을 만들고 정원에 대한 맛깔스런 이야기가 담겨 있는 책을 꾸준히 낼 생각을 하고 있다. 앞으로 낼 <독일 정원 이야기2>를 생각하면 벌써부터 마음이 설렌다고 하는 그는 보기 드문 정원 이야기꾼이다.

목차

프롤로그
과연 4월은 자인한 달일까?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키워내는 정원박람회
정원박람회의 전통
독일 정원박람회가 걸어온 길
박람회 이외의 장소

항구도시 함부르크
플란텐 운 블로멘-함부르크의 국제정원박람회
칼 플로민과 함부르크 정원박람회
저마다의 낙원
플란텐 운 블로멘의 요정

바람길의 도시 슈투트가르트
바람 바람 바람
U자형 그린벨트
신궁과 정원들
정원박람회:바로크 정원이 모더니즘 정원이 되다
1977정원박람회:유서 깊은 풍경식 정원이 생태공원으로 탈바꿈 하다
킬레스파크, 신풍경주의의 등장: 채석장이 장미계곡이 되다
국제정원 박람회: 환경조형물의 등장

자유도시 뮌헨
1983국제정원박람회:웨스트파크
2005년 BUGA리머파크:이상한 나라의 엄지공주

젊은 도시 베를린
베를린의 뱃살
1985정원박람회
포츠담 가는 길

정원도시 포츠담
낭만적인 정원도시 포츠담
2001정원박람회
페터 요셉 르네,문화경관을 만들다
부가파크: 포츠담 시민공원
칼 푀르스터의 선큰가든

색의 도시 라테노우
어느 작은 도시의 발돋움
실내정원
지방정원박람회
정원의 새로운 패러다임-색과 놀이와 체험

에필로그
돌아보기와 앞서보기
낙원과 플레져그라운드

책 속으로

‘프롤로그’ 중에서 과연 4월은 잔인한 달일까? 여고시절인가 대학시절인가 기억도 가물거리는 먼 옛날, 4월은 잔인한 달이라는 T. S. 엘리엇의 시구가 유행했던 적이 있다. 교과서에 실렸던 것 같기도 하다. 사월은 가장 잔인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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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중에서
과연 4월은 잔인한 달일까?
여고시절인가 대학시절인가 기억도 가물거리는 먼 옛날, 4월은 잔인한 달이라는 T. S. 엘리엇의 시구가 유행했던 적이 있다. 교과서에 실렸던 것 같기도 하다.

사월은 가장 잔인한 달 /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키워내고 / 추억과 욕정을 뒤섞고 / 잠든 뿌리를 봄비로 깨운다. / 겨울은 오히려 따뜻했다. / 잘 잊게 해주는 눈으로 대지를 덮고 / 마른 구근으로 약간의 목숨을 대어주었다.

시는 더 길게 계속되지만 누구나 안다던 베토벤의 운명 교향곡도 겨우 첫 소절을 읊조리던 수준이었던 우리가 외우고 다녔던 시 구절은 이쯤에서 그쳤던 것 같다. 지금처럼 소위 ‘황사테러’도 없었고, 환경파괴로 인한 이상기후현상도 모르던 그 시절, 한국의 사월은 아무리 나쁘게 보려고 해도 몹시 아름다운 계절이었다. 소풍을 다녀오면 어김없이 얼굴이 발갛게 익어버릴 정도로 햇살이 따가웠던 것으로도 기억한다.
잔인한 달이라니. 무언가 심오한 의미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짐작되었고, 특히 “겨울은 오히려 따뜻했다”라는 글귀의 매력은 전율할 정도였다. 그 의미를 깨닫기 위해 얼마나 머리를 쥐어짰던가!
그러다 독일로 유학을 떠났다. 그 후 해마다 4월이 오면 어쩔 수 없이 “사월은 잔인한 달”을 떠올리고 고소를 금치 못하곤 했다. 다름 아닌 독일의 날씨 때문이었다. 심오한 철학이 자리 잡을 겨를도 없이 문자 그대로의 순수한 잔인함이 피부로 절실히 느껴지는 데야.
하늘은 황사 아니라도 늘 잿빛으로 찌푸려 있거나 드물지 않게 진눈깨비가 내리거나 그러다 갑자기 화사하게 해가 비치거나 그러다가도 또 순식간에 먹구름이 뒤덮곤 하는 사월. 늘 부슬부슬 내리는 가는 비에 우산 쓰기도 멋쩍어 그냥 맞고 다니면 습기가 한기와 함께 대책 없이 옷 속으로 스미는 사월, 코트 없이는 외출할 엄두도 못내는 으스스한 사월. 기나긴 겨울동안 언제나 봄이 오려나 하는 기다림에 지쳐 목이 길어지는 사월. … 중략 …

그런데 사월의 끝 무렵, 계절의 여왕 오월의 찬란한 금빛 옷자락이 얼핏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할 무렵, 거짓말처럼 죽은 땅에서 라일락이 피어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것이 있다. 바로 정원박람회의 오프닝 축제들이 그것이다. 오프닝 축제들이라고 복수를 쓰는 데서 짐작되는 바와 같이 정원박람회는 한 곳에서만 열리는 것이 아니라 전국 여기저기 여러 곳에서 열린다. 종류도 다양하다. 으뜸가는 것이 격년제로 열리는 연방박람회인데 경우에 따라서 국제박람회가 되기도 한다. 해마다 돌아가며 열리는 주 단위 정원박람회가 그 다음이며 그 외에도 각종 지방단체가 주최하는 박람회며 꽃전시회들은 일일이 열거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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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타고난 정원 이야기꾼, 고정희가 들려주는 독일, 독일인, 독일문화 이야기! 한 편의 감칠맛 나는 에세이처럼 쓰여진 흥미진진한 독일의 도시와 정원에 대한 녹색 이야기! 정원과 독일……. 어쩐지 서로 어울리지 않는 말인 것 같다. 독일...

[출판사서평 더 보기]

타고난 정원 이야기꾼, 고정희가 들려주는
독일, 독일인, 독일문화 이야기!

한 편의 감칠맛 나는 에세이처럼 쓰여진 흥미진진한
독일의 도시와 정원에 대한 녹색 이야기!

정원과 독일……. 어쩐지 서로 어울리지 않는 말인 것 같다. 독일하면 떠오르는 것이 뭘까? 축구의 나라 독일! 누구나 잘 알고 있다. 자동차의 나라 독일! 벤츠와 BMW를 누가 모르랴. 음악의 나라 독일! 모차르트, 베토벤, 브람스, 슈베르트, 슈만 등등……. 그들이 선사한 아름다운 음악이 없었다면 우리의 삶이 덜 풍요로울 것이다. 문학과 과학과 철학의 나라 독일! 괴테, 하인리히 하이네, 토마스 만, 아인슈타인, 헤겔, 칸트, 니체, 하버마스, 에리히 프롬 등등 독일이 산출한 각 방면의 인재들의 이름만도 무수하다.
그런데 독일이 사실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정원의 나라라는 것을 아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다. 개인이 가꾸는 내 집 정원도 정원이지만, 시민들이 공유할 수 있는 도시의 정원을 만드는 것이 독일에서는 공공의 과제로 여겨지고 있다. 이 도시의 정원은 공원이라는 형태로 대규모로 조성되기도 하고 도심의 교차로나 대로변에 점점이 가꾸어져 도심 속의 오아시스가 되기도 한다. 의식주처럼 기본생활권의 영역에 속하는 것이 독일 도시의 정원이라고 보면 된다. 이 새로운 면모를 알려야 할 때가 되지 않았나 싶었다. 꽤 오래된 독일 정원의 역사만큼 많은 유산을 남겨놓고 있다. 그래서 독일정원에 대한 얘기도 무궁무진한 셈인데 이 책을 통해 첫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보았다.
우선 우리에게 다소 생소한 “정원박람회”를 주제로 삼았다. 독일을 여행해 본 사람은 누구나 느끼는 것이지만 독일의 도시들은 무척 아름답다. 거의 완벽하리만큼 잘 가꾸어져 있다. 오랜 역사의 흔적과 새로운 도시의 태동이 조화롭게 공존하고 있는데, 도시를 이런 모습으로 가꾸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고 또 지금도 하고 있는 것이 정원박람회이다.
- 책을 펴내면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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