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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에서 도서관 하는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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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7*215*22mm
ISBN-10 : 1188613049
ISBN-13 : 9791188613045
시골에서 도서관 하는 즐거움 중고
저자 최종규 | 출판사 스토리닷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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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7월 3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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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거의 새책급이네요. 5점 만점에 5점 dmswo0*** 2019.11.14
25 좋습니다 책상태도 좋아요 5점 만점에 5점 77ka*** 2019.11.12
24 감솨합니다^^ 고맙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cmw1*** 2019.11.09
23 `1234567890 5점 만점에 5점 p3*** 2019.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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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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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관경영에 관한 내용을 담은 전문서적입니다.

저자소개

저자 : 최종규
인천에서 나고 자라면서 도서관이라는 곳은 1988년에중1이던 때에 처음 만났습니다. 고등학교에서 학교도서관을 처음 구경했으나 갖춘 책이 매우 적었습니다. 오히려 우리 집에 제가 그러모은 책이 더 많아 동무들한테 제책을 빌려주는 ‘서재도서관’ 노릇을 했어요. 대학교에 들어간 뒤에도, 대학교를 그만두고 신문을 돌릴 적에도, 출판사 일꾼으로 지낼 적에도, 국어사전 편집장으로 일할
무렵에도, 둘레에서 으레 책을 빌려갔습니다. 때로는 ‘잃어버렸다’면서 책을 안 돌려주더군요. 이러다가 2007년에 인천 배다리에서 〈사진책도서관함께살기〉를 엽니다.
2011년에 전남 고흥으로 터전을 옮긴 뒤에는 ‘사전짓기’를 한결 알차게 돌보고 보금자리를 숲집으로 가꾸는 길을새로 배우려고 〈사전 짓는 책숲집, 숲노래〉로 이름을 바꾸었어요. “사진책도서관 + 한국말사전 배움터 + 숲놀이터”라는 세 갈래 배움마당을 누립니다. 그동안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을 비롯해 온갖 책을 썼습니다.

목차

머리말 “책만 읽는 집” 아닌 “숲을 함께 읽는 터” ㆍ 6
군말 ㆍ 14

2018년 5월 15일∼1월 1일
숲노래 부르며 일본마실 ㆍ 21
2017년 12월 29일∼ 1월 1일
‘책숲집’이랑 ‘숲놀이터’를 생각하다 ㆍ 41
2016년 12월 28일∼ 1월 2일
드디어 ‘우리 사전’을 써내다 ㆍ 97
2015년 12월 25일∼ 1월 1일
파헤쳐진 땅, 대꾸 없는 행정 ㆍ 133
2014년 12월 29일∼1월 2일
또 옮겨야 할까 근심에 잠기다 ㆍ 169
2013년 12월 30일∼1월 4일
곁님과 아이들과 책과 시골과 삶 ㆍ 217
2012년 12월 25일∼1월 2일
뿌리내리고 싶은 동백마을 ㆍ 233
2011년 12월 30일∼10월 13일
전남 고흥 시골마을로 다시 옮기다 ㆍ 263
2011년 5월 20일∼3월 1일
멧골집에서 지내며 둘째를 낳다 ㆍ 273
2010년 9월 17일∼1월 7일
고향 인천을 떠나 멧골로 가다 ㆍ 289
2009년 12월 14일∼2월 7일
첫째 아이 맞이한 책살림 꾸리기 ㆍ 297
2008년 9월 29일∼8월 23일
배다리 보살피고 골목동네 사진 찍다 ㆍ 313
2007년 9월 29일∼6월 29일
사진책 도서관, 이제 문을 열다 ㆍ 325

맺음말 우리는 모두 도서관사람 ㆍ 338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국어사전 지음이 최종규가 말하는 도서관 짓기 열두 해 이야기 《시골에서도서관 하는 즐거움》은 국어사전 지음이 최종규와 숲아이사름벼리가함께한 두 번째 책으로책사랑과삶사랑을 기록한 열두 해 도서관일기이다. 이번 책은 최종규 작가가 어떻게 책을 만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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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사전 지음이 최종규가 말하는 도서관 짓기 열두 해 이야기

《시골에서도서관 하는 즐거움》은 국어사전 지음이 최종규와 숲아이사름벼리가함께한 두 번째 책으로책사랑과삶사랑을 기록한 열두 해 도서관일기이다. 이번 책은 최종규 작가가 어떻게 책을 만났는지, 어떻게 도서관을 꾸리게 됐는지를 알 수 있는 책으로 2018년 5월부터 2007년 6월까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순으로 엮었다.

최종규 작가는 이번 책을 쓴 이유에 대해 “우리는 모두 ‘도서관사람’이라고 생각해요. 도서관을 열어서 꾸린다는 뜻이 아닌, 우리가 저마다 걸어가는 길이 도서관 같다는 뜻이에요.이런 일을 겪고 저런 생각을 하며 걸어온 대로 숱한 살림 이야기를우리삶자리에 놓았을 테니, 우리는 참말 도서관사람입니다.”라고말한다.

그는 도서관 이름인 ‘사전 짓는 책숲집, 숲노래’라는 이름에 대해 “고흥은 숲이 있어요. 숲하고 책을 같이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일본의 그림책 마을을 보면 깊은 시골에 있어요. 우리 도서관에 와서 책을 한 권도 안 보면 어때요? 책이 숲에서 나왔기 때문에 새소리, 바람소리 느끼면서 눈 감고 쉬면서 숲을 느끼고 가도 됩니다.”고 말한다.

한편 최종규 작가는 최근 한겨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고흥읍의 비어있는 건물에 2호 도서관을 여는 게 목표입니다. 도화면 동백마을은 고흥에서도 둘레에 있어 교통이 불편해 많은 사람들이 찾기 힘들어요. 이곳 도서관의 귀한 책들을 읍내로 들고가서 더 많은 사람들이 읽을 수 있게 하고 싶은 게 꿈”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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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초등학교 4학년때 담임선생님이 쫌 유별난 분이셨는데 대부분의 숙제를 도서관에 가서 스스로 백과사전을 비롯한 다양한 책들...


    초등학교 4학년때 담임선생님이 쫌 유별난 분이셨는데 대부분의 숙제를 도서관에 가서 스스로 백과사전을 비롯한 다양한 책들을 찾아보고 정리하는, 어찌보면 스스로 학습을 유도하면서 논술까지 대비하는 그런 숙제를 내주셨다.


    그때 도서관을 밥먹듯이 드나들면서 숙제를 하고, 매점에서 라면도 사먹고, 도서대출증도 만들고, 책을 빌려보면서 책에 푹 빠져서 고학년 시절을 보냈던 기억이 있다.


    그때부터 도서관과 책에 대해서 굉장히 좋은 기억을 가지게 되었지만 항상 도서관에는 사람이 많고, 찾아가기가 쉽지않아 그렇게 잊고 살았었다.


    그런데 3년전 경기도권으로 이사를 하게 되면서 신도시의 새로 지어진 도서관을 보고 너무 놀랬고 행복했다. 넓은 규모에 다양한 책들...그리고 자연에 둘러쌓여 있기까지...평일 오전에 가면 사람도 많지않아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고 도서관에 가서 편안한 쇼파에 앉아 내가 읽고 싶은 책을 마음껏 읽을때 정말 행복했다.


    나이가 들면서 도서관옆, 그것도 도보로 가능한 곳에 살고 싶다는 소망이 생겼다.


    이런 가운데 심지어 시골에서 자연속, 숲속의 도서관을 직접 만들어 운영하고 있는 분의 책을 읽게 되어 대리만족하면서 힐링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특히 아이 둘을 낳고 시골에서 도서관과 함께 크는 아이들이 얼마나 행복할지 책 속에 있는 사진사진들에 행복함이 묻어나 저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내가 어릴때 책에 흠뻑 빠질 수 있었던 것도 바로 심심함..때문이었는데...


    학교를 다녀오면 일하시는 엄마는 집에 안계시고 TV는 5시 이후나 되야 나오고...당시에는 핸드폰도 없던 시절, 도서관을 알게 된 내가 가장 좋아하던 일이 책 읽던 일이었다.


    저자의 자녀들도 아마 시골에서 살며 도서관을 바로 옆에 두고, 심심한 시골 생활 가운데 자연을 벗하며 놀거나 도서관에 편안히 누워 책을 보는 것이 아마 밥을 먹거나 양치를 하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일이리라...


    최근에 정보전달위주의 책이나 부동산 책만 읽었는데 오랫만에 나에게 힐링을 주는 책을 읽게 되어 너무 감사한 마음이다.

    시간의 순서를 거꾸로 해서 저자의 일기 형식으로 쓰여진 책으로 저자가 우리말에 대한 조애가 깊은 분이라 다양한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어 더욱 새로운 느낌이었다.


    도시와 일상에 지친 분들이 힐링하는 마음으로 읽어보시면 좋은 책인 것 같다.




     



    저자는 책 역시 숲에서 왔고 숲에서 도서관을 운영하기에

    도서관을 책 숲집이라고 표현하였다.

    책숲집이라는 말이 참 새롭고 예쁘다.

    책을 보는 귀여운 인형들..ㅎㅎ


    해가 떨어지고 달이 밝은 저녁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아이들하고 도서관에 갑니다.

    작은 아이는 자전거를 끌며 놀다가 작은 그림책을 누나처럼 무릎에 펴서 읽습니다.

    €해가 지고도 아무때나 책을 읽으러 도서관에 갈 수 있는 자유로움~


    우리 도서관은 아이들이 맨발로 달릴 수 있는 놀이터 구실을 합니다.


    마음에 드는 그림책을 천번도 읽고 이천번도 읽을 수 있는 여유로움...

    아이와 함께 도서관이 자란다. 도서관은 마을과 함께 오래오래 뿌리를 내리면서

    이어가는 이야기다.


    내 삶을 가만히 돌아보며 하루를 되새길 수 있을때에 비로소 신문읽기라 할 수 있다.


    글로 된 환경책도 많이 사서 읽었다.그런데 막상 시골로 삶터를 옮겨 보금자리를 이루고 보니

    이런 자연그림책이나 저런 생태사진책이 그닥 쓸모있지 않다. 늘숲을 보니까

    자연그림책이 덧없다.ㅎㅎㅎ


    책을 둔 건물을 둘러싸고 조그맣게라도 숲을 마련해서 사람들이 책을 숲 한복판에 앉아서 읽도록 이끌어야지 싶다. 사람들한테 가장 모자란 한 가지라면 도시나 시골이나 바로 숲이라고 느낀다.

    요즘 아이들이 스트레스를 발산할 공간이 없다고 하는데...자연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슬픈일...


    도서관 바닥에 누워있는 갓난쟁이 ㅎㅎㅎ



    마음을 밝히는 책 하나를 상냥하게 만나면서 생각을 지필 수 있도록 붇도우는 작은 배움마당이자 놀이터 마당인 숲집=도서관 

  • 이 책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왠지 읽어보고 싶은 책 제목이었기 때문이에요.뭔가 많이 꾸미지도 않은 일부러 힘 주지도 않은 ...

    이 책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왠지 읽어보고 싶은 책 제목이었기 때문이에요.
    뭔가 많이 꾸미지도 않은 일부러 힘 주지도 않은 책 제목인데 왜 그렇게 끌린 것인지는 저도 알 수가 없지만 제 손에 이 책이 들어오게 되었을 때 상상하던 그 느낌이라 참 반가웠던 것 같습니다.

     

    시골에서 도서관을 하시는 저자는 일기 형식으로 적은 글을 최근 날짜 순서로 책에 실어 놓으셨어요.
    책 서두에 이렇게 순서를 거꾸로 해도 어색함이 없다 하셨는데 신기하게도 읽으면서 전개에 대한 불편함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답니다.

     

    2018년 5월 15일부터 2007년 6월 29일까지 10여년의 걸친 도서관의 이야기는 때묻지 않은 순수함과 동시에 결코 가볍게 읽을 수 없는 무게감을 저에게 주었어요.
    인문 도서이고 또 일기 형식의 전개는 어느 페이지를 펼쳐서 읽기 시작해도 괜찮은 책인데요.
    저에게는 왠지 모르게 가볍게 읽을 수 없는 자꾸 단어 하나하나를 곱씹게 만들어주는 책이라 느껴졌어요.
    그래서인지 도시의 빠르게 돌아가는 시계가 아닌 시골의 느리게 흘러가는 시간 속에 저도 빠져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저자는 사전도 집필 할 정도로 한글에 대해서는 많은 애정을 갖고 계신다는 느낌을 책을 읽으면서 많이 받았어요.
    수첩꾸러미, 집살림, 글살림, 책살림 이런 단어가 저에게는 많이 생소했습니다.
    평소에 쓸 일이 없기 때문이죠. ㅎㅎ 이 책을 읽고 글을 쓰다보니 제 말투도 조금 변한 느낌이 드네요.
    외래어와 근거도 알 수 없는 줄임말을 많이 쓰다가 이 책에서 접하는 단어들은 낯설고 의미조차 쉽게 떠오르지 않았어요. 

     

    중간에 있는 사진들을 보는 재미도 쏠쏠한 것 같아요.
    저도 취미로 사진찍는 것을 해보려다가 일상 일이 바쁘다보면 잊혀지기도 하던 것이었는데
    책을 읽으면서 또 다시 사진을 제대로 찍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책 제목처럼 시골에서 도서관을 하는 즐거움이 얼마나 큰 지 내용 곳곳에 적혀 있었어요.
    원하는 일을 하는 것도 복이라고 할 수 있지만 모든 것에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이 생긴다는 것도 좋은 일인 것 같습니다.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나는 영화가 있었어요.
    지금은 더 이상 볼 수 없는 이은주라는 배우가 나오고, 그 당시 많이 좋아했었던 차태현 배우가 주연인 '연애소설'입니다.
    세 남녀의 감정도 물론 좋았지만 주변에 나오는 배경이 저는 제일 좋았어요. 대관령에서 촬영을 했다고 하네요.

     

    지환(차태현)은 발신자 없는 편지를 하나 받게 되는데요.
    그 편지 안에는 추억의 사진이 동봉되어 있습니다. 편지봉투는 항상 향긋한 비누향기가 나고 있었어요.
    경희(이은주)는 이 편지를 쓰기 전에 항상 손을 비누로 씻고 새하얀 봉투에 편지를 씁니다.
    그리고는 사진을 하나씩 넣어서 보내는데 그 사진의 느낌이 이 책과 닮아있는 것 같았어요.
    오랜만에 책을 읽으면서 다시 보고 싶은 영화도 생각나고 좋네요.
    여러분도 복잡한 도시를 떠나 시골 도서관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 이런 분들께 권합니다

    ● 즐거운 삶, 하고 싶은 것을 하는 삶을 꿈 꾸는 분
    ● 맑은 글을 읽고 싶은 분
    ● 다른 사람이 짓는 삶을 엿보고 싶은 분
    ● 돈 버는 법, 부동산, 시간관리, 자기계발서에 질리신 분

    이 책은 '최종규'님의 쓰신 책입니다. 

    최종규님은 작가이시면서 도서관장, 사진가, 국어사전 편집장이시구요
    여기서 도서관은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커다란 공공도서관이 아닙니다. 
    본인이 아끼며 모은 책으로 지은 작은 사설 도서관이에요.
    도서관이면서 한국말사전 배움터이고 숲놀이터인 곳입니다. 
    작가님은 도서관이 아니라 <책숲집>이라는 예쁜 이름으로 부르시네요.

    또한 두아이의 아버지면서 곁님의 든든한 남편이시네요. 
    인터넷으로 사진을 찾아보니 멋쟁이에 훈남이십니다. 
    여기서 <곁님>이란 예쁜 말은 배우자를 뜻하는 말입니다. 
    이 책엔 이런 예쁜 말과 글들이 넘쳐 납니다. 
    https://www.google.co.kr/search?q=%EC%9E%91%EA%B0%80+%EC%B5%9C%EC%A2%85%EA%B7%9C&source=lnms&tbm=isch&sa=X&ved=0ahUKEwjJmIqokI_dAhVTA4gKHUTuC-0Q_AUICigB&biw=2048&bih=917

    작가님은 더구나 심지가 굳고 정의로우신 분 같습니다. 
    부조리, 불의, 오만에 고개 돌리지 못하시는 분이라 느껴집니다. 
    왜 그런지 궁금한 분은 책을 읽어보시면 글의 결에 오롯이 느껴지구요
    2018년 2월 26일 일기 <조용해>를 보니 미투운동 관련해서  
    문단 권력과의 마찰도 있었습니다. 

    저는 최종규님의 책을 처음 접하지만 그동안 에세이와 우리말 사전도 
    많이 내셨습니다. 
    제가 못읽은 책들도 분명 좋은 책들, 따뜻한 책들일거라 생각합니다. 
    https://book.naver.com/search/search.nhn?sm=sta_hty.book&sug=&where=nexearch&query=%EC%B5%9C%EC%A2%85%EA%B7%9C

    책사랑, 삶사랑을 기록한 열두 해 도서관 일기

    위에 클릭하시면....교보문고의 책소개가 참;;^^ 
    '도서관 경영에 관한 내용을 담은 전문서적'이라니요?!?

    12년간의 일기장을 책으로 옮겼습니다.

    특이한 것은 12년이란 시간이 순차적으로 펼쳐지는 것이 아니라 역순으로
    배열 되어 있습니다. 
    책장을 넘길 수록 과거로 가게 되는 것이지요. 
    현재와 과거 사이에 저자의 말씨가 다른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저자는 한국말 사전을 짓다보니 이 과정에서 본인도 많은 것을 배우며 
    말씨를 고치고 다듬는게 된다고 하십니다. 

    전라남도 고흥 / 인천 배다리

    장소의 변화도 작가의 처지와 글을 이해하는데 중요합니다.
    지금 최종규님은 전남 고흥군 도화면 동백마을의 폐교에서 

    곁님, 사름벼리, 산들보라와 함께 <사전 짓는 책숲집, 숲노래>라는 도서관을 
    운영하면서 글도 쓰고, 사전도 짓고, 사진도 찍으시면서 
    좋은 책들을 내고 계십니다. 

    *참고로, '곁님'은 배우자분, '사름벼리'는 따님, '산들보라'는

      아드님의 예쁜 이름입니다. 
      사전을 짓는 분이라 그런지 책 속에 어여쁜 순우리말이 가득합니다. 
      처음엔 우리말이 어색했는데 읽을 수록 친숙하게 느껴집니다.   


    종규님이 태어나고 자란 곳은 인천 입니다. 
    반갑게도 저는 인천에서 대학생 시절을 보냈습니다^^;;
    2~30여년전 여느 공대생 마냥 교과서만 보고 책을 멀리한게 작가님과 
    큰 차이이긴 합니다만;; 

    2007년엔 인천의 배다리 헌책방 골목에서 <사진책 도서관 함께살기>란 
    서재도서관을 열기도 하셨습니다. 
    지금 인천하면 송도신도시, 청라신도시 등이 먼저 생각나듯이
    구도심은 쇄락해 버렸습니다. 더구나 인천 배다리는 구도심에 있는 
    헌책방 골목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전남 고흥으로 옮기시기 전의 활동이나 저서들의 제목을 보면
    소외 받는 장소에 대한 사랑, 소외 받는 책들, 헌책에 대한 사랑이 느껴집니다.
    역시나 <시골에서 도서관 하는 즐거움>도 사람과 책, 숲에 대한 애정이
    곳곳에 스며 있습니다. 

    * 혹시 인천 배다리가 궁금하신 분은 아래 기사를 참고하셔도 좋습니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_w.aspx?CNTN_CD=A0002231162


  • ※ 최종규 인천에서 나고 자라면서 도서관이라는 곳은 1988년에 중1이던 때에 처음 만났습니다. 고등학교에서 학교 도서관을 ...

    최종규

    인천에서 나고 자라면서 도서관이라는 곳은 1988년에 중1이던 때에 처음 만났습니다. 고등학교에서 학교 도서관을 처음 구경했으나 갖춘 책이 매우 적었습니다. 오히려 우리 집에 제가 그러모은 책이 더 많아 동무들한테 제 책을 빌려주는 서재도서관노릇을 했어요. 대학교에 들어간 뒤에도, 대학교를 그만두고 신문을 돌릴 적에도, 출판사 일꾼으로 지낼 적에도, 국어사전 편집장으로 일할 무렵에도, 둘레에서 으레 책을 빌려갔습니다. 때로는 잃어버렸다면서 책을 안 돌려주더군요. 이러다가 2007년에 전남 고흥으로 터전을 옮긴 뒤에는 사전짓기를 한결 알차게 돌보고 보금자리를 숲집으로 가꾸는 길을 새로 배우려고 <사전 짓는 책숲집, 숲노래>로 이름을 바꾸었어요. “사진책도서관+한국말사전 배움터+숲놀이터라는 세 갈래 배움마당을 누립니다. 그동안 시골에서 살려낸 우리말을 비롯해 온갖 책을 썼습니다.

     

    책을 읽다보면 자연스레 꼬리를 물며 읽게 된다. 책쓰기 어떻게 시작할까를 읽다 시골에서 살림짓는 즐거움이란 책을 읽었고, 이번에 최종규 작가의 신간이 나오는 걸 알고 다시 찾아 읽게 되었다. 이렇게 스토리닷 출판사의 세 번째 책을 접한다. 작가의 글도 출판사의 책도 지문과 같아서 그들만의 스타일이 있는 게 신기하다.

     

    처음 최종규 작가의 책을 접했을 때 들었던 생각은 참 예사롭지 않은 글과 말이었다. 나도 신랑과 통화를 할 때면 주변 사람들이 놀라곤 하는데, 이분은 정말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고운 말, 우리 말을 연구하려는 본인의 노력이 삶의 태도도 그렇게 바꾸었나 보다. 이번 책은 십여년 간의 도서관 일지(?)랄까 일기를 모은 책이다.

     

    어떠한 책이든 갓 태어나 새책집에 깔린다 하더라도 오래된 이야기를 담아요. , 새책도 헌책이요, 헌책도 새책이면서 모두 책입니다. 왜냐하면, 헌책집에서 찾아내어 읽는 묵은 책도 제가 오늘 처음 만나 펼치면 새로운 이야기이기에 새책이거든요. p.7

     

    저는 글하고 책을 써서 얻는 돈을 모아서 도서관을 꾸리며 살림돈을 보탭니다. 우리 도서관을 아끼고 좋아해 주는 분들이 있기에, 이분들이 다달이 보태 주시는 돈을 얹어서 하루하루 즐겁게 책삶을 일구었습니다. p.10

     

    첫 장을 넘기며 일기라는 것에 놀라고, 두 번째 장을 넘기며 2018년 일기라는 것에 두 번 놀랐다. 아니... 2018년에 쓴 일기가 아직 달력을 세 장이나 남긴 시점에서 나오다니. 그런데 세 번째 장을 넘기며 알았다. 날짜가 역순으로 배열되었다는 것을. 순간, 뒤에서부터 순서대로 읽을까? 하다 이것 역시 이유가 있겠지 싶어 앞에서부터 읽기 시작했다. 일기글을 거꾸로 읽는 것도 묘한 재미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과거로 과거로 더 깊이 떠나는 여행같았다.

     

    일기에는 차마 못 적었습니다만, 인천에서 도서관을 꾸리면서 빌린 임대보증금은 달삯을 치르느라 0원이 되고 빚까지 졌습니다. 도서관을 고흥으로 옮기고서 2012년 가을부터 2016년 봄까지 저희 통장은 30만 원에서 5000원 사이를 오락가락했습니다. 빈털터리로 다섯 해를 살던 셈인데, 이때에 형이 틈틈이 목돈을 선뜻 내어주어서 임대삯이나 여러 살림돈을 대었습니다. 철수와영희출판사는 아직 필리지 않은 책을 놓고 글삯을 먼저 주시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먼저 내주신 글삯은 책이 고맙게 꾸준히 팔리면서 시나브로 다 메꿀 수 있더군요. 이 방에는 아름다운 이웃님이 곳곳에 상냥하게 많으시구나 하고 깨달은 나날이었습니다. p.15

     

    그래도 제 마음은, 꿈으로 가는 길을 그대로 적고 싶었어요. 꿈으로 가면서 가시밭길을 얼마든지 지나가야 할 수 있거든요. 가시밭길을 걷되 울지 말자고 생각했어요. 가시밭길을 노래하면서 춤추는 몸짓으로 걷자고 생각했지요. p.16

     

    책을 가지고 다니는 동안 주변 지인들은 다들 제목에 호감을 보였다. ‘시골에서 하는 도서관그것에 대한 묘한 환상이 그 까닭이었을거다. 그러나 부족한 책을 한권 내본 경험으로 그 일이 얼마나 고된 일인지 나는 감히 상상이 된다. 그 가시밭길을 기꺼이 즐기며 십년이상을 걸어온 길들을 읽고 있자니 존경심이 절로 든다.

     

    교사이든 교육행정가이든 가르치거나 일을 맡기만 할 뿐 아니라, 어린이푸름이여느 어버이한테서 늘 새롭게 배우며 이야기할 줄 알아야지 싶습니다. 배우려 하지 못한다면 고인물이 된다고 느껴요. 배우려 하기에 맑게 흐르는 샘물이 된다고 느껴요. 누구한테서 배워야 하느냐는 따질 일이 없어요. 누구한테서나 다 배우니까요. (……) 큰아이랑 택시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니 기운이 없습니다. 힘든 몸을 누이며 생각합니다. 삶길이란 배움길이요, 배움길이란 살림길인데, 살림길이란 사랑길이 된다고. p.22

     

    다섯 마을 이장님이 둥그렇게 앉으셨습니다. 종이 한 장을 바닥에 펼쳐 놓고 도장을 찍으라 하십니다. 닷새 앞서 고흥교육지원청에서 왔을 적에 내밀던 그 종이입니다. 닷새 앞서는 다섯 마을 이장님이 도장을 안 찍어 주셨는데, 오늘 갑작스레 도장을 다 찍어 주셨습니다. 이 도장은 저희 사전 짓는 책숲집이 폐교 흥양초등학교에서 한 해 더 임대를 할 수 있다는 확인서 도장입니다. 다만 한 해 동안 임대는 더 해 주되, 한 해가 지나면 매각을 하겠다는 확인서예요. 도장을 찍고서 자리를 물러납니다. p.56

     

    제법 책을 냈지만 저는 늘 앞으로 낼 책이 더 많다고 생각해요. 낼 책이 많은 사람이지 낸 책이 많은 사람은 아니고 싶어요.” p.59

     

    그에게 모든 책은 나무가 자라는 숲에서 왔기에 숲책이다.

    그냥 흔한 책과 많은 책으로 채워진 도서관이 아니라, 건물로 짓는 도서관이 아니라, 조용하고 나무가 우거진 숲에서 차분하게 그 책을 배우며 누릴 수 있고, 책이 되어 준 아름다운 나무를 느낄 수 있는 도서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p.62

     

    상대의 결과를 보고 말하기는 참 쉽다. 자신다운 일을 찾아내기 위해 그 사람이 얼마나 오랜시간 고민하고 현실과 투쟁하며 길을 냈는지는 알아보기 어렵다. 작은 점포 하나를 내면서도 얼마나 많은 마음이 오락가락 하는지... 꿈꾸는 일을 하기 위해서는 쉼 없이 자신의 꿈을 확인해야 하고, 현실과 투쟁하며 갈림길에서 무언가를 선택해야 한다.

     

    사전을 쓰고 짓는 일은 한두 해나 서너 해로 그치지 않고 평생 해야할 일, 평생 가는 일, 영화로도 만들어진 일본 소설 배를 엮다의 주인공 이름이 마지메’(성실이란 뜻)인 것처럼 말에 대한 집념과 끈기, 열중할 수 있는 재능과 성실함이 없다면 할 수 없는 일이다.

    인내심 강하고,꼼꼼한 작업을 두려워하지 않고, 넓은 시야로 함께 가진 젊은이가 요즘 시대에 과연 있을까요?”(배를 엮다중에서)

    마지메말고도 그가 있다! p.63

     

    책을 만나려고 도서관에 간다. 도서관에는 온갖 책이 골고루 있으나, 우리는 늘 책 한 권을 만나려고 간다. 때로는 두 권이나 스무 권을 만나기도 할 텐데, 무엇보다 가슴에 남을 한 가지 책을 마주하고 싶어서 도서관에 간다. 책방에 갈 적에도 이와 같다. 책방마실을 할 적에 백 권이나 천 권이나 만 권을 장만하려고 찾아가지 않는다. 누구는 한꺼번에 백 권이나 천 권쯤 장만하려고 책방에 갈는지 모르나, 마을책방이라는 곳은 자주 마실을 하면서 마음에 되새길 책을 한두 권씩 꾸준히 만나는 이음터라고 느낀다. 도서관도 이와 같아야겠지. 자주 드나들면서 책 한 권에 깃든 숨결을 헤아리는 이음터가 도서관이 되어야겠지. 커다란 건물로 짓는 도서관이 아니라, 자그마한 마을마다 자그마한 쉼터처럼 예쁜 도서관이 늘어날 수 있는 나라를 꿈꾼다. p.135

     

    인문은 우리가 살아가는 이야기입니다. ‘어떻게살아가야 할지를 생각해야 되는 것이 본질이지요. 이를테면 전기가 끊어지고 인터넷이 안 되더라도 스스로 먹을 수 있는 길을 알아 가는 것, 공장이 돌아가지 않더라도 스스로 옷을 지어 입을 수 있는 방법을 아는 것, 돈을 모아 집 한 채를 사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나무를 얻어 집을 만드는 것이 인문학이 아닌가... 여기에 와서 그런 생각을 했어요. p.158

     

    사진책 읽기를 사랑스레 하자면 만화책 읽기를 사랑스레 할 줄 아는 눈빛이 있어야 한다. 사진책만 들여다본대서 사진책을 잘 읽지 못한다. 사진기만 잘 다룬대서 사진을 잘 찍지 못한다. 돈만 많대서 기부나 이웃돕기를 잘 하지 못한다. 글만 잘 쓴대서 신문들을 잘 쓰거나 우리 이웃 이야기를 널리 알리지는 못한다. 마음이 있어야 사진을 찍고 사진책을 읽는다. 마음이 있어야 아름다운 빛을 글로 담고 이웃들이 쓴 글을 읽을 수 있다. p.205

     

    도서관이라 할 때에는, 사람들이 즐겁게 읽으며 아름답게 거듭나도록 북돋우거나 돕거나 이끌거나 가르칠 만한 책을 알맞게 갖추어야 한다고 느낀다. 때로는, 이 사람이 바라고 저 사람이 바라는 책을 도서관에 둘 수 있으리라. 그러나, 도서관이라 한다면, 사람들이 바라는 책을 갖추기 앞서, 사람들이 챙겨 읽을 만한 책을 갖추어야 올바르리라 느낀다. 도서관은 대여점이 아니다. 도서관은 복지센터가 아니다. 도서관은 어느 한 갈래나 여러 갈래에 걸쳐 삶을 북돋우는 책을 갖추는 자리이다. p.225

     

    도서관이란 백만 천만 억만 사람 누구한테나 열린 곳이기는 하지만, 도서관을 누릴 줄 아는 사람은, 스스로 가슴속 깊이 꿈을 사랑스레 품는 사람뿐이라고 느낀다. p.236

     

    2009.3.29

    415일까지 살림집을 빼야 한다. 그러나 새로 옮길 살림집을 아직 얻지 못했다. 동네에 마땅히 들어갈 만한 작은 방이 나타나지 않기도 하지만, 나타났어도 붙잡지 않았다. 그 집은 보증금 100에 달삯 15였는데, 도서관 달삯을 묶어서 헤아리면 너무 버거웠기 때문이다. 보증금 20010이라든지, 보증금 5005짜리 집을 찾기란 이제는 거의 꿈 같은 노릇일 테지. 4층 살림집에 있는 책을 꾸리고, 책꽂이 몇을 도서관으로 내려보낸다. 정 마땅한 집이 나오지 않는다면 살림살이는 죄다 도서관 한쪽 구석에 차곡차곡 쌓고 집없는 살림을 꾸려야 한다. p.304

     

    저는 돈이 되는 사진을 안 합니다. 돈이 되도록 하라는 소리를 자주 듣지만, 굳이 돈을 일찌감치 붙잡을 마음이 없습니다. 먹고 살 만큼 돈을 벌기는 하지만, 우리 먹고사는 틀을 넘어서면서까지 돈을 쌓아둘 마음이 없습니다. 내 삶이 묻어나는 사진을 오래오래 즐기면서, 이러한 사진을 우리 두 사람과 아이한테 살며시 남기고 흙으로 돌아가고픈 마음입니다. p.306

     

    우리는 모두 도서관사람이라고 생각해요. 도서관을 열어서 꾸린다는 뜻이 아닌, 우리가 저마다 걸어가는 길이 도서관 같다는 뜻이에요. 이런 일을 겪고 저런 생각을 하며 걸어온 대로 숱한 살림 이야기를 우리 삶자리에 놓았을 테니, 우리는 참말 도서관사람입니다. p.338

     

    사람은 누구나 도서관이라는 말이 마음에 남는다. 누구나 그 사람이 책을 읽든 안 읽든 자신만의 이야기를 품고 있다. 만약 그 사람이 책을 읽는 사람이라면 머릿속 한 귀퉁이에 그가 읽은 책장이 자리잡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이 책을 읽으며 나도 나만의 서재를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 많은 책을 품지는 않아도 누군가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서재를 상상하는 것만으로 웃음이 절로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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