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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을유세계사상고전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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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5
ISBN-10 : 8932452466
ISBN-13 : 9788932452463
노자(을유세계사상고전 시리즈) 중고
저자 노자 | 역자 최재목 | 출판사 을유문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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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2월 1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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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노자(老子) (최상-양장-18000-을유문화사)- [상태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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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8 0000000000000000000 5점 만점에 5점 ggumt*** 2020.02.20
337 감사합니다~^^ 복 많이 받으세요~^^ 5점 만점에 5점 hyun2*** 2020.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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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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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가사상의 진수, 곽점초묘죽간본! 현존하는 최고 판본 곽점초묘죽간본 <노자>의 완역서. 곽점초묘죽간본 <노자>는 지금까지 발견된 <노자> 판본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으로 1993년에 중국 초나라 시기의 무덤에서 죽간의 형태로 출토된 것이다. 초기 노자 및 그 학파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해줄 뿐만 아니라, 이후 판본에서 보이는 각 장 배열의 순서나 문장 해석상의 여러 의문점을 풀 수 있는 기준이 된다는 점에서 매우 귀중한 자료이다.

이번 완역서에는 문자고증을 포함한 상세한 주해와 해설을 수록하였다. 곽점초묘죽간본 <노자>의 원형을 보여주는 도판과 그 원문을 실었으며, 노자와 <노자>에 대한 종래의 연구 성과를 비교 정리하였다. 또한 각 경문에 대한 음독과 해석, 그리고 각 장의 해설뿐만 아니라 초나라 시대 한자와 현대의 상용한자를 함께 수록하고 그 형성 과정과 의미 등을 주석을 통해 풀이하고 있어 노자 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준다.

저자소개

저자 : 노자
역주자 소개

최재목
경북 상주에서 태어나, 영남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수학하던 중 일본에 건너가 츠쿠바(筑波)대학교에서?석사 및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동경대학교 객원연구원 및 하버드대학교 연구교수를 지냈으며, 현재 영남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있다.
주요 전공은 동양철학 가운데 ‘양명학', ‘동아시아 근세 - 근대사상문화비교'이며, 수년간 도가철학 및 불교철학 강좌를 담당하면서 이 두 분야에서도?적지 않은 연구 업적을 내고있다.
지은 책으로는 <동아시아의 양명학>, <나의 유교 읽기>, <양명학과 공생, 동심, 교육의 이념>, <시인이 된 철학자>, <토론과 논술을 위한 동양의 지혜>, <크로스오버 인문학>, <유교와 현대의 대화>, <멀고도 낯선 동양>, <왕양명의 삶과 사상: 내 마음이 등불이다>, <쉽게 읽는 퇴계의 성학십도>, <글쓰기와 상상력의 유비쿼터스 네트워크: 늪>, <東アジア陽明の展開>등이 있다. 옮긴 책으로는 <진고응이 풀이한 노자>,<미의 법문: 야나기 무네요시의 불교미학> 등이 있다.1987년 매일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하여 시인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choijm@ynu.ac.kr

목차

머리말
일러두기

노자와 <노자>, 그리고 초간본 <노자>에 대하여

갑본(甲本)
초간본 <노자> 갑본 도판
제1장 지모를 끊고 괴변을 버리면
제2장 강과 바다가 수많은 골짜기의 왕이 되는 까닭은
제3장 죄는 욕심 부리는 것보다 더 무거운 것이 없다
제4장 도로써 군주를 보좌하는 사람은
제5장 먼 옛날 훌륭히 일을 잘 해내는 사람
제6장 일삼아 하려고 하면 실패하고
제7장 도는 항상 무위이다
제8장 함이 없음을 한다
제9장 천하 사람들이 모두가 아름다운 것을
아름답다고 알고 있는데 [그것은] 추한 것이다
제10장 도는 언제나 이름이 없다
제11장 무언가가 있었는데 하나로 이루어져 있었다
제12장 하늘과 땅 사이는 풀무와 같은 것이 아닌가
제13장 텅 빔을 이루는 것이 지극하고
제14장 형세가 안정되었을 때는 유지하기 쉽고
제15장 아는 자는 말하지 않고
제16장 정당함으로써 나라를 다스리고
제17장 덕을 품음이 두터운 사람은
제18장 이름(명칭)과 몸(생명), 어는 것이 절실한가?
제19장 반대되는 것이 도의 움직임이다
제20장 지속해서 채우려는 것은

을본(乙本)
초간본 <노자> 을본 도판
제1장 백성을 다스리고 하늘을 섬기는 데는 아낌만한 것이 없다
제2장 배우는 사람은 [배울 것이] 나날이 늘어나고
제3장 학문을 끊으면 근심이 없다
제4장 사람들이 총애와 수모에 어지러워지는 것처럼
제5장 높은 경지의 사람은 도를 들으면
제6장 문을 닫고, 구멍을 막으면
제7장 크게 담은 것은 비운 것과 같다
제8장 잘 심은 것은 뽑히지 아니하고

병본(丙本)
초간본 <노자> 병본 도판
제1장 최선의 통치자는 아래에서 [백성들이] 그가 있다는 사실만을 알고
제2장 지대한 형상을 잡게 되면
제3장 군자는 평상시에 왼쪽을 높이고

부록_ 관점초묘죽간본 <노자> 교정문(校定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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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도가사상의 진수, 초간본 <노자>로 만나다 모든 길은 ‘스스로?저절로 그러한’ 것에 들어 있다[道法自然]는 노자의 가르침은 ‘앎[知]’과 ‘무언가를 억지로 하려고 하는 마음[欲. 作爲]’ 때문에 평범한 것과 자연의 순리를 배반하며 살아가는 오늘의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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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가사상의 진수, 초간본 <노자>로 만나다
모든 길은 ‘스스로?저절로 그러한’ 것에 들어 있다[道法自然]는 노자의 가르침은 ‘앎[知]’과 ‘무언가를 억지로 하려고 하는 마음[欲. 作爲]’ 때문에 평범한 것과 자연의 순리를 배반하며 살아가는 오늘의 우리에게 더욱더 가치 있는 고전이 되고 있다. 인간 스스로가 약하고 작은 존재임을 깨닫고, 자연의 순리에 따라야만 살아갈 수 있다는 참으로 평범하고도 쉬운, 그러나 대단히 어렵고도 고통스런 일을 실천하기 위한 도(道)의 지혜와 그 참뜻을 가장 정확히 헤아리고자 한다면 곽점초묘죽간본(郭店楚墓竹簡本) <노자>를 만나보아야 할 것이다.
곽점초묘죽간본 <노자>(이하 초간본 <노자>)는 지금까지 발견된 <노자> 판본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으로 1993년에 중국 초나라 시기의 무덤에서 죽간의 형태로 출토된 것이다. 이는 우리가 흔히 ‘도가도비상도(道可道非常道)’ 운운하는 현행본 <노자> 훨씬 이전에 성립한 가장 원초의 모습을 볼 수 있는 판본이다. 따라서 초기 노자 및 그 학파의 생생한 목소리를 발견해 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후 판본에서 보이는 각 장(章) 배열의 순서나 문장 해석상의 여러 의문점을 풀 수 있는 기준이 된다는 점에서 대단히 귀중한 자료이다.

초간본 <노자>의 완역서 출간
그간 국내에 초간본 <노자>가 소개는 되었지만 중국의 몇몇 최근 연구에 의존하여 특정 해석에 편향되어 있거나, 혹은 통행본 <노자>와의 비교를 위해 초간본을 부분적으로 인용하는 정도이다(<노자>에 대한 자세한 출간 현황은 이 책의 p.13 참조). 때문에 일반인을 넘어서 전문가들이 <노자>의 현존 최고(最古)본인 초간본 <노자>를 실제적으로 연구ㆍ활용하는 데는 부족한 점이 있었다.
따라서 문자고증을 포함한 상세한 주해와 해설을 실은 이번 완역서의 출간은 학술사적, 문화사적으로 큰 의미를 지닌다. 고전의 현대적 접근을 표방하여 기획된 <<을유세계사상고전시리즈>> 중 한 권으로 출간된 이 책에는 초간본 <노자>의 원형을 보여주는 도판과 그 원문이 실려 있고, 노자와 <노자>에 대한 종래의 연구 성과가 집적ㆍ비교 정리되어 있다. 또한 각 경문에 대한 음독과 해석, 그리고 각 장의 해설뿐만 아니라 초나라 시대 한자와 현대의 상용한자를 함께 수록하고 그 형성 과정과 의미 등을 1,000개가 넘는 주석을 통해 풀이하고 있어 노자 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준다. 오랜 과거에 만들어진 ‘낡은 책’이지만 한없이 ‘새로운 책’인 <노자>. 그 도법자연(道法自然)의 소박하지만 큰 뜻을 이해하는 데 이 책은 중요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2. 노자, <노자>, 그리고 초간본 <노자>에 대하여

성(姓)은 이(李), 이름은 이(耳), 자(字)는 담(聃)이다. 노담(老聃)이라고도 한다. 우리가 흔히 쓰는 노자(老子)는 ‘노(老)스승’ 즉 늙은 스승(Old Master)을 의미한다. 도교(道敎)의 신으로 존숭되고 신격화되기도 했던 노자는 그 생존 연대와 저서의 완성에 대한 정확한 기록은 전해지지 않으나, 사마천의 <사기(史記)> 등의 기록에 따르면 기원전 571년 이전에 하남성 녹읍현에서 출생하였으며 춘추시대(春秋時代) 말기 주(周)나라의 수장실사(守藏室史:장서실 관리인)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지은 책으로는 <노자>가 있으며 <도덕경(道德經)>이라고도 한다. 그러나 그 문장의 전후가 모순되는 곳이 있고, 장과 장이 연결되지 않는 곳이 있어서 <노자>는 한 사람이 쓴 것이 아니고 오랜 세월에 걸쳐 여러 사람이 쓴 것으로 추측된다. <노자>는 만물을 생성하는 근원적 존재와 원리를 도와 덕으로 설파한 도가사상의 성전(聖典)으로 중국의 철학ㆍ정치ㆍ종교ㆍ문화 등 다방면에 큰 영향을 끼쳐 왔다.

백서본 <노자>가 출토되고 20년 뒤인 1993년 8월 중국 호북성(湖北省) 곽점촌(郭店村)의 초(楚)나라 무덤에서 죽간(竹簡)으로 된 <노자>가 출토되었다. 이것은 백서본 <노자>보다 2세기 가까이 연대를 소급할 수 있는 것으로 학계에 대단한 충격을 주었다. 초간본 <노자>는 통행본 <노자>와 비교할 때 저자 및 저작 시기가 다를 뿐 아니라 사상 내용 또한 큰 차이를 보여주었다. 물론 부분적으로는 같은 구절도 있지만 분량과 장(章)ㆍ절(節)의 순서 면에서도 크게 다르다. 초간본 <노자>의 출토는 “그(초간본 <노자>) 파괴력은 노자라는 인물과 <노자>라는 책에 대해 다시 써야한다는 주장이 나올 정도로 큰 것”(김충렬, <김충렬 교수의 노자강의>, 22쪽 중에서)이라는 학계의 반응처럼 중국 선진(先秦) 철학사의 문제들을 보다 선명하게 풀어주는 매우 귀중한 자료라고 할 수 있다.
초묘에서 출토된 죽간은 모두 804매이며, 이 가운데 <노자>의 분량은 71매이며 글자수는 대략 2,046자이다. 이는 통행본 5천여 자의 약 ‘5분의 2’에 해당한다. 출토 죽간은 길이가 일정하지 않으며, 세 묶음으로 분류되어 있다. 그래서 연구자들은 갑(甲), 을(乙), 병(丙)이라 이름 붙여 세 편으로 나누어 연구하였다. 초간본 <노자>는 현재 우리가 보는 완성된 <노자>의 ‘원본(즉 조본, 진본)’이라고 보기에는 아직 조심스런 부분이 있으나, 통행본 <노자>의 ‘성립 과정’에 있는 것으로 노담, 그 사람의 사상이 기록된(또는 그의 직계나 그의 뜻에 동조하는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진) 책으로 논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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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노자 | ta**ang | 2013.07.27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왕필이란 천재가 10대 때 주석을 단 '왕필본'으로 대표되는 노자의 주류에서,최근(?) 마왕퇴에서 발견된 새로운 노자이다.왕필...
    왕필이란 천재가 10대 때 주석을 단 '왕필본'으로 대표되는 노자의 주류에서,
    최근(?) 마왕퇴에서 발견된 새로운 노자이다.
    왕필본과 겹치는 내용도 있지만 그것에는 없는 내용도 있다.

    老子란 누구일까? 老씨 성을 가진 위대한 사상가인가, 아니면 그야말로 Old Master인가.
    노자의 사상뿐만 아니라 노자의 존재성에 대해서도 사고해보며 볼만한 책이다.

    다만 노자의 주류는 아직까지 왕필본이니, 왕필본을 충실히 익힌 뒤에 견문을 넓히고자 보면 좋을 것이다.
  • “고전에서 길을 찾다” - 르네21 <동양고전교실> 제13강 (2011.11.16)   ...
    “고전에서 길을 찾다” - 르네21 <동양고전교실> 제13강 (2011.11.16)
     
    <노자-마이너스의 철학으로 리더를 꿈꾸다>
     
    오늘 강의 주제는 ‘겸손과 마이너스의 철학(2) - 유가의 겸손사상’이다.
     
    노자의 겸손사상은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겸손하라는 것이 아니다. 즉 대인관계에서 일반적인 처세술로서의 겸손의 미덕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겸손하라는 것이다. 주체는 성인이나 후왕과 같은 이상적인 인물이나 통치자, 군주를 주체로 하는 군주관으로서의 겸손사상을 말한다. 이러한 겸손사상을 일국 내의 군민관계 뿐만 아니라, 국제관계로까지 확대 적용한다는 데 그 특징이 있다.
     
    <공자의 겸손사상>
     
    “만약 주공처럼 훌륭한 재능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교만하고 인색하다면 그 나머지는 볼 것이 없다.”
     
    “군자는 느긋하되 교만하지 않고, 소인은 교만하되 느긋하지 않다.”
     
    <맹자의 겸손사상>
     
    “공손한 사람은 남을 업신여기지 않고, 검소한 사람은 남의 물건을 빼앗지 않는다. 남을 업신여기고 남의 물건을 빼앗는 군주는 오직 사람들이 자신을 따르지 않는 것만 두려워한다.어찌 공손함과 검소함을 행할 수 있겠는가?”
     
    “공경하는 마음은 사람들은 모두 가지고 있다. 공경하는 마음은 예이다.”
     
    <순자의 겸손사상>
     
    “완비되어 있으면서도 자랑하지 않고, 한결같이 스스로 최선을 다하는 것을 聖 이라고 한다. 자랑하지 않기 때문에 천하 사람들이 그와 능력을 다투는 일도 없고, 사람들의 공을 잘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겸손의 덕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지니고 있지 않은 것과 같이 하기 때문에 천하에서 가장 존귀한 존재가 된다.” -끝-
  • “고전에서 길을 찾다” - 르네21 <동양고전교실> 제11강 (2011.11.2)   ...
    “고전에서 길을 찾다” - 르네21 <동양고전교실> 제11강 (2011.11.2)
     
    <노자-마이너스의 철학으로 리더를 꿈꾸다>
     
    오늘 강의는 한비자와 여씨춘추를 통해 <‘무위자연’의 법가적 轉用과 부정>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는데, 오늘도 역시 한문 원문을 앞에 놓고 밀려오는 졸음과 싸우며 힘겹게 들었다. 간간히 이루어지는 질문과 답변이 게으른 수강생을 순간순간 정신나게 만들어 주었다.
     
    이승률 선생님은 먼저 무위에 대한 개념 정의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무위는 흔히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존재론적으로는 도가 만물에 대하여 작위를 가하지 않고 사물의 모습을 그대로 다르는 것을 말하고, 정치적으로는 성인이 백성에 대하여 작위를 가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또 자연 역시 서양 언어인 ‘nature'와 동일시 하거나 치환 가능한 개념으로 오해하기 쉬운데 자연 역시 ’사물의 변하지 않는 모습에 순응하는 것‘, ’천지의 본바탕에 응하는 것‘, 도리의 본질을 따르는 것’ 즉 천지의 힘(즉 만물의 힘)이나 도리를 따르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만물이나 백성의 자생성, 자율성, 자발성을 의미한다.
     
    “대개 사물에는 변하지 않는 모습이 있기 때문에, 거기에 그대로 응하여 이끌어 가야 한다. 사물의 모습을 그대로 따르기 때문에, 고요할 때에는 (도의 생명력인) 덕을 세우고, 움직일 때에는 도를 따르게 된다. (중략) 그러므로 만물이 스스로의 힘으로 삶을 영위하는 자생성에 의존할 뿐, (만물의 자생성에) 감히 작위를 가하지 않는다라고 하는 것이다.” -한비자, 喩老
     
    “봄기운이 찾아오면 초목이 자라고, 가을기운이 찾아오면 초목이 시들어진다. 자라거나 시드는 현상은 그렇게 되게 만드는 어떤 것이 있어서 그렇게 되는 것이지, 초목이 스스로 그렇게 되는 것이 아니다. (중략) 옛 사람은 그렇게 되게 만드는 수단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백성들은 그를 위해 쓰이지 않는 것이 없었다. 상벌이라는 권병이야말로 군주가 백성을 쓰이게 만드는 수단이다.” -여씨춘추
     
    결론적으로는 무위자연의 문제는 ‘자연’과 ‘작위’ 및 서양의 nature의 문제와 함께 동서양을 포괄하는 보편적인 문제로서, 무위자연 사상은 현대의 리더이거나 리더가 되길 원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담론이라 할 것이다. -끝-
     
  • “고전에서 길을 찾다” - 르네21 <동양고전교실> 제10강 (2011.10.26)   ...
    “고전에서 길을 찾다” - 르네21 <동양고전교실> 제10강 (2011.10.26)
     
    <노자-마이너스의 철학으로 리더를 꿈꾸다>
     
    2주 가까이 중국 출장을 다녀오는 바람에 김교빈 선생님의 <춘추전국과 제자백가> 마지막 강의와, 새로 시작하는 <노자> 강의 첫 시간을 고스란히 빼먹고 말았다.
     
    노자는 공자와 달리 역사적 기록이 많지 않고 그가 지었다고 알려진 『도덕경』의 압축된 글들은 역설과 반어법으로 가득한데 내용 또한 기존의 가치관을 비판하고 일반적인 상식을 뛰어넘는 영감을 자극하는 글들이 많다. 새로 시작한 강의의 주제 역시 ‘노자-마이너스의 철학으로 리더를 꿈꾸다’이다. 제목부터 얼마나 역설적인가? 노자의 기발한 사고, 혁명적인 의식 전환은 어느 누구도 흉내 내기 어려운 덕목이라는데 남은 강의가 기대된다.
     
    이번 강의를 맡아 주실분은 성균관대학교 한국철학과를 거쳐 일본 도쿄대학에서 석・박사를 취득하고 현재는 재단법인 플라톤 아카데미에서 연구원으로 활동 중인 이승률 선생님이시다. 이번주까지는 워밍업이었고, 다음주부터는 본격적으로 <노자>에 빠져들어야겠다.-끝-
     
     
  •   들어가며... 노자에 관한 어떤 글을 읽어보지는 못했다. 그저 많은 이들이 가진 편견과 선입견 고스란히, 노자는 무위자연의 도가의 기원이라는 정도만이 머리에 박혀 있었을 뿐이다.   그래서, 더욱 원전 자체를 읽어보고 싶었다. 하지만, 한문 원본을 읽어 낼 능력은 없기에 동양고전 읽기는 항상 번역이 잘 된 책을 찾는 데에 주력한다. 하지만, 우리말로 잘 옮겨진 책인지는 어찌 알랴? 공자의 경우는 여러 번역본을 읽었다. 문고판에서 시작해서, 성균관대학교 출판부에서 엮었다는 유교경전번역총서까지. 그리고, 논어에 대해서는 직장에서 독서토론회를 주관하는 과정에서 나름 여러모로 정리를 해 볼 기회가 있었기에, 친숙한 감도 있었다.   하지만, 노자는 미리 사놓은 책 두 권 정도를 읽어본 게 전부다. 그것도 최근에 논어와 대비해서 읽게 되었다. 누군가 노자의 사상을 아는 체 하는데, 그 적용이 바른 것 같지 않고, 그저 시류에 흘러드는 이야기를 자신의 생각없이 전한 것 같아 내가 읽지 못한 게으름을 탓하면서 집어 들었다.   수년 전 사놓은 도덕경과 올해 들어 다시 구입한 노자를 두 권 서로 참조해 가면 읽었다. 예전에 사둔 책이 좀 더 이해하기 쉬운 어투로 해석이 되어 있었지만, 을유문화사의 이름값을 느끼게 하는 '노자'를 중심으로 읽었다. 도덕경이라는 제목 보다는 '노자'라고 이름한 것이 왠지 원전에 더 가까운 듯한 분위기이기도 했다. 과연 노자가 도덕률을 이야기 한 것일까 하는 점에서도 의구심이 있었기 때문이다. 무위자연과 도덕이란 좀체 어울리지 않는 체계라고 느껴졌다.   노자,  군주론의 제1서 내가 노자를 접하고 난 느낌은 노자야 말로 군주론의 제1서로 삼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분명 노자는 잘못 해석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많은 종교 내지 종교적 색채를 담은 철학이나 가르침들이 각자의 경전을 가지고 있는데, 도교라는 무형의 틀 조차 자신들의 경전을 필요로 했는지, 도교하면 바로 노자를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노자가 섭생이니 도인술이니 하는 측면을 얼마나 담고 있느냐 생각하면, 도무지 그렇지 않다. 몇 구절 잘 먹고 잘 사는 이야기를 했지만, 그것이 핵심도 아니요, 독서가들의 건강을 살피기 위해 독서계발론에 한두 장 끼어 있는 정도에 불과하다.   노자는 군주론이다. 특히 노자에서는 이 군주를 성인(聖人)으로 표현하고 있다. 논어에서 공자가 말하는 군자(君子)와 대비되는 점이다. 역사적인 측면에서 보면 노자는 공자보다 한 세대 앞선 사람이다. 주나라의 정치가 쇠퇴의 징조를 보이면서 바야흐로 춘추전국시대로 접어들이 시작한 시대가 바로 노자의 시대였다. 그리고, 공자는 춘추전국시대의 전란의 소용돌이 속에 중국 전체가 시름하던 시대를 살았다. 다시 말해, 노자는 로마가 민주정으로 넘어가기 전에 성립된 군주제와 같은 형태의 집권형태를 가진 시절을 살았다. 절대군주는 아니지만, 귀족이나 호족 세력이 융성하지 못했던 시절의 군주를 가진 시대였다. 그렇기에 노자의 성인은 곧 국가가 형성되는 시기의 군주라고 볼 수 있다. 그런 점에서 노자를 읽으면 많은 점들이 수긍이 가고 납득이 갈 것이다.   그래서 무위라고 하는 것도 어찌보면 그야말로 아무 것도 없는 곳에서 새로이 국가를 운영해 나가야 하는 군주의 외로움이나 많은 이들이 군주를 바라보나, 함께 힘을 보탤 권력의 주변이 다져지지 않은 시대상을 반영한 사고방식이라고 본다. 조금은 긴 안목을 가지고 여유와 안정을 갖도록 치세해야 하며, 예상하지 못한 외침이나 외부의 부족, 나라들과의 협력도 다져야 했던 것이다. 주나라 왕조가 삐끗하는 것을 보면서는 더우기 그러한 생각을 주장했으리라. 자칫 전쟁으로 비화될 사건을 막아야 나라의 융성을 보장할 수 있었다고 노자는 생각했을 것이다.   ...
     
    들어가며...
    노자에 관한 어떤 글을 읽어보지는 못했다. 그저 많은 이들이 가진 편견과 선입견 고스란히, 노자는 무위자연의 도가의 기원이라는 정도만이 머리에 박혀 있었을 뿐이다.
     
    그래서, 더욱 원전 자체를 읽어보고 싶었다. 하지만, 한문 원본을 읽어 낼 능력은 없기에 동양고전 읽기는 항상 번역이 잘 된 책을 찾는 데에 주력한다. 하지만, 우리말로 잘 옮겨진 책인지는 어찌 알랴? 공자의 경우는 여러 번역본을 읽었다. 문고판에서 시작해서, 성균관대학교 출판부에서 엮었다는 유교경전번역총서까지. 그리고, 논어에 대해서는 직장에서 독서토론회를 주관하는 과정에서 나름 여러모로 정리를 해 볼 기회가 있었기에, 친숙한 감도 있었다.
     
    하지만, 노자는 미리 사놓은 책 두 권 정도를 읽어본 게 전부다. 그것도 최근에 논어와 대비해서 읽게 되었다. 누군가 노자의 사상을 아는 체 하는데, 그 적용이 바른 것 같지 않고, 그저 시류에 흘러드는 이야기를 자신의 생각없이 전한 것 같아 내가 읽지 못한 게으름을 탓하면서 집어 들었다.
     
    수년 전 사놓은 도덕경과 올해 들어 다시 구입한 노자를 두 권 서로 참조해 가면 읽었다. 예전에 사둔 책이 좀 더 이해하기 쉬운 어투로 해석이 되어 있었지만, 을유문화사의 이름값을 느끼게 하는 '노자'를 중심으로 읽었다. 도덕경이라는 제목 보다는 '노자'라고 이름한 것이 왠지 원전에 더 가까운 듯한 분위기이기도 했다. 과연 노자가 도덕률을 이야기 한 것일까 하는 점에서도 의구심이 있었기 때문이다. 무위자연과 도덕이란 좀체 어울리지 않는 체계라고 느껴졌다.
     
    노자,  군주론의 제1서
    내가 노자를 접하고 난 느낌은 노자야 말로 군주론의 제1서로 삼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분명 노자는 잘못 해석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많은 종교 내지 종교적 색채를 담은 철학이나 가르침들이 각자의 경전을 가지고 있는데, 도교라는 무형의 틀 조차 자신들의 경전을 필요로 했는지, 도교하면 바로 노자를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노자가 섭생이니 도인술이니 하는 측면을 얼마나 담고 있느냐 생각하면, 도무지 그렇지 않다. 몇 구절 잘 먹고 잘 사는 이야기를 했지만, 그것이 핵심도 아니요, 독서가들의 건강을 살피기 위해 독서계발론에 한두 장 끼어 있는 정도에 불과하다.
     
    노자는 군주론이다. 특히 노자에서는 이 군주를 성인(聖人)으로 표현하고 있다. 논어에서 공자가 말하는 군자(君子)와 대비되는 점이다. 역사적인 측면에서 보면 노자는 공자보다 한 세대 앞선 사람이다. 주나라의 정치가 쇠퇴의 징조를 보이면서 바야흐로 춘추전국시대로 접어들이 시작한 시대가 바로 노자의 시대였다. 그리고, 공자는 춘추전국시대의 전란의 소용돌이 속에 중국 전체가 시름하던 시대를 살았다. 다시 말해, 노자는 로마가 민주정으로 넘어가기 전에 성립된 군주제와 같은 형태의 집권형태를 가진 시절을 살았다. 절대군주는 아니지만, 귀족이나 호족 세력이 융성하지 못했던 시절의 군주를 가진 시대였다. 그렇기에 노자의 성인은 곧 국가가 형성되는 시기의 군주라고 볼 수 있다. 그런 점에서 노자를 읽으면 많은 점들이 수긍이 가고 납득이 갈 것이다.
     
    그래서 무위라고 하는 것도 어찌보면 그야말로 아무 것도 없는 곳에서 새로이 국가를 운영해 나가야 하는 군주의 외로움이나 많은 이들이 군주를 바라보나, 함께 힘을 보탤 권력의 주변이 다져지지 않은 시대상을 반영한 사고방식이라고 본다. 조금은 긴 안목을 가지고 여유와 안정을 갖도록 치세해야 하며, 예상하지 못한 외침이나 외부의 부족, 나라들과의 협력도 다져야 했던 것이다. 주나라 왕조가 삐끗하는 것을 보면서는 더우기 그러한 생각을 주장했으리라. 자칫 전쟁으로 비화될 사건을 막아야 나라의 융성을 보장할 수 있었다고 노자는 생각했을 것이다.
     
    공자와의 차이 혹은 공통점
    공자의 경우는 이미 전란에 피폐해진 군중과 민중을 볼 수 있게 된 시기였다. 그리고 호족세력이나 귀족세력들이 왕위를 찬탈하거나 각자의 이익과 형편을 따라 이합집산하던 상황이었다. 그래서 우후죽순 격으로 성장한 잘 게 갈린 나라들의 왕이나 왕이 될 수 있는 정도의 세력을 가진 귀족들을 지칭하는 말로 '군자'를 사용한 것이다. 성인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들은 요임금이나 순임군 정도 였을 것이다. 그 이후의 탕왕과 같은 이들은 로마의 왕정시대를 마감한 타르퀴니우스에 비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동서양이 다르지 않음도 알 수 있다. 이러한 왕정이후의 혼란한 시기에 공자 역시 노자와 같이 힘을 힘으로 제압하는 것이 아니라, 도와 덕으로 다스릴 것을 제안했다는 점에서 노자와 공자의 사상은 연합하는 바가 있다.
     
    권력의 핵심에서 벗어난 이들
    노자는 도와 덕을 반반 나누어 81개의 장에 그의 사상을 담았다. 그의 직접 저작은 아닐지라도 왕이 갖춰야 할 도와 덕을 나누어 사상체계를 마련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도는 목표가 될 것이요, 덕은 목표를 이루기 위한 방편들이 되기 때문이다. 노자의 사상을 추종한 세력들은 분명 왕정의 쇠퇴와 함께 권력을 잃었을 것이다. 그리고, 권력에서 벗어난 혹은 밀려난 그들은 무위자연이라는 사상을 성장시켜 노장을 연결하면서 공자의 사상과 대립된 것으로 이론을 형성해 나갔을 것이다. 그래서 조금은 외곽에서 자신들의 사상을 지켜낸 것이 아닌가 싶다. 다행히 그 핵심과 정수가 잘 이어져 왔다고 할 수 있지만, 그 주변인들로 하여금 왜곡된 바 적지 않다. 도인과 도술을 노자와 연결시키는 식의 생각은 그래서 참 유치하다.
     
    이 시대의 노자
    때론 노자를 읽으면서 최근에 다시 힘을 얻고 있는 민중을 품기 위한 노력들과 개발논리에 빈자들의 경제가 무너지고 있음을 갈파하는 이들의 이상향을 발견하게 된다. 어쩌면 이 시대는 대통령이나 군주가 아닌 왕이 필요한 때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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