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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를 사랑한 선인장
256쪽 | A5
ISBN-10 : 8952717163
ISBN-13 : 9788952717160
장미를 사랑한 선인장 중고
저자 김송 | 출판사 시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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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5월 1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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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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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적인 춤과 노래로 팬들을 사로잡았던 클론의 강원래. 그의 곁에 10년의 세월 동안 남모르게 사랑의 편린들을 쌓아온 강원래의 연인 김송의 병상일지와 일기들, 그리고 사랑이야기를 엮은 책. 현재 하반신이 마비된 강원래와 그를 위해 모든 것을 건 김송, 두 사람의 만남 그리고 사랑이야기, 주고 받은 편지들, 동료를 비롯한 주변 사람들의 편지글까지를 모아 엮었다.

저자소개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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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스타의 자리에서 탄탄대로를 달리다 뜻하지 않은 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된 강원래, 그리고 그 곁에서 헌신적으로 그를 보살피고 있는 김송의 사랑 이야기와 이들이 고통 속에서도 절망을 딛고 희망 찾기의 모습을 담은 《장미를 사랑한 선인장》가 (주)시공사에서 ...

[출판사서평 더 보기]

스타의 자리에서 탄탄대로를 달리다 뜻하지 않은 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된 강원래, 그리고 그 곁에서 헌신적으로 그를 보살피고 있는 김송의 사랑 이야기와 이들이 고통 속에서도 절망을 딛고 희망 찾기의 모습을 담은 《장미를 사랑한 선인장》가 (주)시공사에서 출간되었다.

이들의 얘기가 책으로 출간되어 나오기까지
작년 11월 교통사고로 사경을 헤매다가 지금은 의식을 되찾고 재활치료를 받고 있는 강원래. 그가 재활하는 데 가장 큰 힘이 되어준 게 김송이라는 것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한다. 그런 김송이 10여 년 동안 꼼꼼하게 적어두었던 일기와 편지, 그리고 병상 일지를 모아 한 권의 책으로 정리했다.

김송은 처음엔 아픈 사람을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것 같다며 출판사의 제안을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그러나 주위에서 출판을 권유했고, 김송도 서서히 그것이 강원래에게 도움이 될 거라는 판단을 내렸다.

그리고 무엇보다 강원래가 흔쾌히 승낙했기에 가능했다. 강원래는 오히려 무대 활동을 접은 그녀의 삶과 일에 대해 걱정했다. “처음에 어렵게 말을 꺼내길래 그 자리에서 허락했어요. 그리고 저를 되도록 나쁜 놈 만들라고 했어요.”

강원래는 평소에 잘해주지 못한 미안한 마음 때문인지 김송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해주고 싶어했다. 방송에서 담지 못했던, 지난 두 사람의 사랑 이야기와 병상에서의 의지지난 2월 13일 ‘서세원쇼’에서 강원래의 병상을 찾아가 인터뷰한 내용이 방영되어 17.6%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눈물을 자아낸 바 있다.

최근 ‘쇼 여러분의 토요일’에서도 강원래의 재활과정과 김송의 헌신적인 간호 모습을 담은 다큐멘터리 형식의 프로그램이 많은 시청자들을 감동시키고 있는데, 김송은 그간 가슴에 담아두고 차마 하지 못했던 얘기와 방송에 못다한 얘기들을 이 책 《장미를 사랑한 선인장》에서 밝혔다.

《장미를 사랑한 선인장》은 오토바이 사고가 났던 때로부터 강원래의 위급했던 상황과 당시 김송의 심정(제1장 어둡고 긴 길 위에서 우리는), 김송과 강원래가 처음 만나 7백여 통의 편지를 주고받으며 사랑을 싹틔우던 때의 이야기(제2장 춤추는 반항아 춤추는 소녀를 만나다), 강원래가 스타로 도약하기까지의 기간 동안 무르익었던 두 사람의 사랑에 대한 추억(제3장 사랑도 인기도 꿍따리 샤바라),

김송의 연예계 데뷔와 일과 사랑 사이의 갈등, 그리고 두 사람 사이에 찾아온 위기(제4장 너무나 아픈 사랑), 현재 재활 치료를 받고 있는 강원래와 병간호를 하고 있는 두 사람의 미래에 대한 희망과 의지(제5장 다시 빛나는 봄을 위하여) 등의 내용으로 구성되었다.

장미 같은 남자를 사랑한 선인장 같은 여자
열정적인 춤과 노래로 팬들을 사로잡았던 클론의 강원래. 그는 언제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장미 같은 남자였다. 댄스가수의 길을 버리고 사랑을 택한 여자 김송. 그녀는 늘 강원래를 북돋아준 그림자 같은 여자였다.

김송은 이 책에서 10년 넘는 동안 한 남자를 만나며 겪은 기쁨과 고통을 진솔하게 고백했다. 스타가 되어 강원래 주위에 모여든 여자들과 강원래의 유별난 성격 때문에 두 사람 사이엔 수많은 고비가 있었지만, 바보스러울 정도로 순진한 김송의 한결같음으로 지켜낸 사랑은 쉽게 만나 쉽게 헤어지는 요즘의 세태에 비추어볼 때 어쩌면 이해하기 힘든 부분일 수도 있지만, 한편으론 고귀해 보이기까지 한다.

사막의 선인장이, 살아 있는 것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물을 머금듯 10년의 세월 동안 남모르게 사랑의 편린들을 쌓아온 김송. 건기에 제 몸을 모두 바치는 선인장처럼, 하반신이 마비된 연인을 위해 이제 가진 모든 것을 걸기로 했다. 50년만에 꽃을 피운다는 ‘사구아로 선인장’처럼 언젠가 행복의 꽃을 피울 그날을 기다리며…….

무뎌진 우리 가슴에 커다란 울림을 주는 휴먼 스토리
김송은 강원래가 살아난 것만으로도 감사할 뿐이라고 말한다. “오빠와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 드려요. 사고가 난 직후엔 살아주기만을 바랐어요. 그리고 오빠는 살아났고, 이젠 오빠도 점차 상황을 받아들이고 있어요. 지금 오직 바라는 게 있다면, 오빠가 꿋꿋하게 버텨주는 거예요. 지금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건 원래 오빠가 마음을 굳게 다잡는 거예요. 그래야 옆에 있는 저도 버틸 수가 있죠.”

백댄서로 출발해서, 다른 연예인에 비하면 늦은 나이에 연예계의 스타가 된 강원래. 그는 한국에서뿐만 아니라 대만과 중국에서도 크게 성공했다. 노래와 춤은 즐거움의 언어이고 행복의 언어지만 그는 즐겁지만은 않았다. 그는 늘 외로웠다.

강원래는 스타의 자리를 지키기 위한 부담도 컸고, 자신의 육체마저도 자신의 것이 아니라는 느낌, 형식적인 인간 관계 때문에 몹시 지쳐 있었다. 김송의 글 속에서 우리는 소위 스타들의 진솔한 모습을 엿볼 수 있다.

10년 세월을 한결같음으로 사랑을 지켜왔으나 그 결과 닥쳐온 것은 더 큰 시련이었다. 인기 스타는 아니었지만, 김건모, 박미경 등과 함께 춤을 추었고, 한때 ‘콜라’라는 그룹으로 2집 앨범까지 냈던 잘 나가는 댄서이자 가수였던 김송은, 그러나 한순간 자신의 삶의 방향을 바꿀 수밖에 없게 되었다.

김송은 강원래가 사고 나던 날부터 한시도 그의 곁을 떠나지 않고 지키면서 밥을 먹여주고, 대소변을 받아내고, 욕창을 막기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두 시간마다 강원래의 자세를 바꿔주고, 병상일지를 꼬박꼬박 쓰면서 하루하루 경과를 체크했다.

그래서 늘 파김치였던 그녀는 차마 환자나 그 누구에게도 하지 못한 말들을 일기와 병상일지에 수시로 기록하며 스스로 위안을 삼고 마음도 다잡았으며 마침내 《장미를 사랑한 선인장》으로 엮어냈다.

김송은 강원래가 때로 절망의 눈물을 흘릴 때가 가장 힘든 순간이라고, 오직 강원래에게만 의지하고 있는데 그가 흔들리니 같이 흔들릴 수밖에 없다고 고백한다. 그러나 이런 때만 아니면 김송은 오히려 행복하다고 말한다. “오빠가 제 곁에서 숨을 쉬고 있으니 저는 분명히 행복한 사람이에요.”

《장미를 사랑한 선인장》에서 우리는 비교와 소유의 방식이 아닌 있는 그대로의 강원래를 사랑하는 김송의 됨됨이와 인간에 대한 깊은 연민으로 가득 찬 그녀의 내면 세계를 엿볼 수 있다.

가족의 의미를 새삼 일깨워주는 따뜻한 가족애
《장미를 사랑한 선인장》에는 김송이 강원래로 인해 힘들어할 때, 그리고 사고 이후 겪게 된 절망의 순간순간마다 그녀의 어머니가 격려와 사랑을 담아 보내준 편지와 이메일이 실려 있어 그 절절한 사연을 읽는 이들의 가슴을 찡하게 한다.

김송은 글 곳곳에 쌀이 없어 수제비로 끼니를 때웠던 자신의 어린 시절, 그러면서도 자식들 기죽이지 않기 위해 챙겨 주고, 함께 춤추러 가주었던 어머니의 평범하지만 특별한 사랑에 대해 추억하고 있다.

그늘지지 않고 밝은 심성을 지닐 수 있게 된 김송의 모습, 가족도 하기 힘든 헌신적인 병수발을 할 수 있는 강한 모습 등은 사랑 넘치는 어머니 덕에 가능할 수 있음을 짐작케 해주며 우리에게 가족의 의미를 새삼 일깨워주고 있다.

“우리들 사랑의 춤은 멈출 수 없습니다!”
김송은 강원래에게서 사랑한다는 말 한번 제대로 들어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평소 강원래가 겉으로는 무뚝뚝했으나 그의 마음이 늘 따뜻하다는 걸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별로 개의치 않았다.

그런데 사고 후 응급실에 누워 강원래가 처음 제대로 말하게 된 사랑 고백은 김송을 감동시키기에 충분했다. 애초부터 김송은 강원래를 평생 사랑하기로 작정했었지만, 예전과 다른 처지가 되었어도 그의 곁을 떠나지 않겠다는 다짐은 더욱 굳어졌다.

춤이 매개가 되어 만나게 되고 사랑에 빠지고, 춤으로 먹고살았을 만큼 이 두 사람에게 춤은 모든 것이나 다름없었다. 현실적으로 춤추는 것이 불가능하게 되었지만 강원래와 김송은 삶의 희망을 잃지 않고 있음을, 잡초처럼 강한 생명력을 지닌 강원래, 천성이 밝은 김송이기에 가능한 일임을 이 책을 통해 잘 보여주고 있다.

김송은 특히 이 책 5장에서 강원래와의 사랑과 미래에 대한 희망을 엮을 또 하나의 매개로 인공수정을 선택했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젊음과 존재를 다 바칠 수 있는 순수한 사랑, 조건 없는 사랑이 있기에 이토록 지극하고 헌신적일 수 있음을, 그리고 그 사랑이, 그 사랑을 품고 있는 존재가 바로 가장 큰 치유력을 발휘할 수 있음을 김송은 우리에게 전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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