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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윈(양장본 HardCover)
| 규격外
ISBN-10 : 893291737X
ISBN-13 : 9788932917375
마윈(양장본 HardCover) [양장] 중고
저자 류스잉 | 역자 양성희 | 출판사 열린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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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1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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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 책이 깨끗하고 잘왔습니다. 많이 파세용!~ 5점 만점에 5점 Gor*** 2020.10.23
95 내용도 그림도 좋아요:) 5점 만점에 5점 chun*** 2020.10.23
94 잘 받았습나다.감사를 드립니다. 5점 만점에 5점 kimyoun*** 2020.10.17
93 완전 새책수준이구요, 배송도 빠름 5점 만점에 5점 mulga*** 2020.10.15
92 물건 잘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fredn*** 2020.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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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상품구성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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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자금 9천만 원에서 세계 부호 15위까지 오른 마윈, 그는 과연 누구인가! 『마윈』은 알리바바그룹 회장 마윈의 유년부터 최근 근황까지 반평생을 담아낸 전기로, 사업가의 모습부터 인간적인 면모까지 놓치지 않고 소개한 책이다. 지금까지 잘 알려지지 않은 창업 이전의 삶 역시 꼼꼼하게 기록하여 알리바바의 비약적인 성공 뒤에 가려진 창업 분투기와 인터넷과의 첫 만남도 확인할 수 있다. 한 인간의 이상과 의지가 기업을 얼마나 강하게 만들며, 그것이 결국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되는지 보여준다. 더불어 기업은 무엇을 위해, 왜 존재하는가에 대한 물음의 답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알리바바 창업 멤버 18명이 십시일반 모은 자본금 50만 위안이 2007년 홍콩 증시 상장을 통해 기업 가치 200억 달러로 성장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8년. 물론 2000년 커다란 실패를 맛보기도 했다.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수많은 직원들을 내보내야만 했던 순간도 있었지만 신용과 믿음으로 전자 상거래 시장의 패권을 다퉜다. 거래공간인 ‘알리바바B2B’와 ‘타오바오’의 탄생에 이어, 안전 거래를 위한 시스템 구축, 고객의 편리를 위한 야후차이나 인수까지. 마윈이 설계한 알리바바 세상이 이념에서 현실로 이어진 것이다. 그 속에는 ‘매개’라는 중요한 키워드가 관통한다.

저자소개

저자 : 류스잉
저자 류스잉(劉世英)은 중국 경제계 주요 인물을 다뤄온 전기 작가. 현재 베이징 광톈샹스(廣天響石) 기획의 대표로 있으며, 중국의 기업가와 기업 연구 분석에 힘쓰고 있다. 「원대한 이상의 시대, 경제 성공의 지혜」 시리즈를 책임 편집했고, 2006년과 2007년 중신 출판사의 우수 베스트셀러 작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주요 저술로는 『펀중의 블루오션』, 『누가 마윈을 아는가?』(공저), 『양웨이광의 CCTV 시대』, 『마윈의 시련』 등이 있으며, 중국 내에서는 마윈 전문가로 통한다. 최근에는 기업가와 비즈니스계 인재들을 위한 평생 교육 플랫폼 「위너 북클럽」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저자 : 펑정
저자 펑정(彭徵)은 경영학 박사 출신의 경제 분야 베스트셀러 작가. 현재 베이징 광톈샹스 기획 편집장을 맡고 있다. 저서로는 『누가 마윈을 아는가?』(공저), 『쥐런?부활의 비결』, 『화웨이 교주, 런정페이』, 『화이브라더스의 내막』, 『마화텅의 시련』 등이 있다.

역자 : 양성희
역자 양성희는 이화여자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베이징사범대학교에서 수학했다. 2005년부터 출판 번역을 시작해 40여 종을 번역했다. 중국어 번역 전문 온라인 카페 《저울》을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부쩍 다양해지고 있는 중국 책을 소개하는 출판 기획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다그치지 않는 마음』, 『사랑을 배우다』, 『도시를 읽다』, 『대국굴기』, 『채근담』, 『와신상담』 등이 있다.

목차

개정판 출간에 부쳐
서문_ 마윈의 모든 것을 한 권에 담다

1장 기인 마윈
1 신기한 잡초
2 알리바바 신화 창조
3 마윈에 대한 논란

2장 풋내기 시절
1 철부지 소년
2 마 선생의 시련
3 태평양 건너 만난 인터넷

3장 창업 시대
1 첫발을 내딛다
2 베이징 진출
3 차이나페이지와의 이별
4 두 번째 베이징행

4장 호반시대
1 알리바바 탄생
2 와신상담
3 엔젤 투자
4 두 거인의 악수

5장 겨울나기
1 세계 시장 개척
2 다시 중국으로, 다시 항저우로
3 겨울나기

6장 신대륙 개척 ― 마윈의 두 가지 보물
1 몰래 키운 타오바오
2 다윗과 골리앗
3 사스 시대
4 즈푸바오 등장

7장 《8년 항쟁》과 캐시카우의 탄생
1 중국의 야후
2 불운의 해, 부활의 해
3 주식 상장 과 《8년 항쟁》의 꿈
4 102년 가는 기업

8장 다사다난 ― 지킬 것인가, 변할 것인가?
1 마윈의 10년
2 청신퉁 위기
3 즈푸바오 지분 이양 사건
4 타오바오상청 사건

9장 마윈의 야심 ― 금융 제국
1 소셜 커머스, 쥐화쏸
2 타오바오에서 톈마오로
3 마윈의 두 번째 도박, 차이냐오
4 또 하나의 보물, 위어바오
5 《솔로의 날》 쌍십일의 기적

10장 퇴임, 또 다른 시작
1 알리바바 향후 10년
2 모바일 시대의 위기
3 퇴임 발표
4 미국 증시를 향해

11장 인간 마윈
1 진실한 친구
2 내조의 여왕
3 조용한 교육자
4 마윈의 우상
5 『도덕경』과 태극권

부록
1 마윈 어록
2 마윈과 알리바바가 걸어온 길

책 속으로

홍위병 한 무리가 몰려와 마 씨 집을 포위하고 한참 동안 《함부로 지껄이거나 난동 부리지 말고 입 닥치고 가만히 있어라!》라는 구호를 외쳤다. 이것은 문화 대혁명 시대에 유행한 홍위병 구호 중 하나였다. (……) 그리고 며칠 뒤 마윈은 국어 교과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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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위병 한 무리가 몰려와 마 씨 집을 포위하고 한참 동안 《함부로 지껄이거나 난동 부리지 말고 입 닥치고 가만히 있어라!》라는 구호를 외쳤다. 이것은 문화 대혁명 시대에 유행한 홍위병 구호 중 하나였다. (……) 그리고 며칠 뒤 마윈은 국어 교과서에서 홍위병들이 외치던 구호와 토씨 하나 다르지 않은 문장을 발견했다. (본문 67쪽)

대입 시험 첫해, 《지원 대학》란에 당당하게 《베이징 대학》이라고 써넣었다. 원서 접수 후 마윈은 부모의 기대와 선생님의 우려 속에서 첫 번째 대입시험을 치렀다. 그리고 역사에 길이 남을 기록적인 수학 점수를 남겼다. 1점. (본문 73쪽)

마윈은 야후 검색창에 《China》라고 써넣었다. 그러나 컴퓨터 화면에 뜬 문구는 냉정한 현실을 알려 줬다. 《no data.》
신기하지만 이해할 수 없는 인터넷 세계. 어떻게 이렇게 큰 중국의 존재를 모를 수 있지? 마윈은 이 충격적이고 실망스러운 상황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그는 《no data》라는 글씨에 시선을 고정시킨 채 깊은 생각에 빠졌다. (본문 98쪽)

만리장성에 선 마윈 사단 용사들은 저 멀리 겹겹이 이어진 산등성이를 바라보며 (……)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마음속에 쌓인 울분을 토해 내기 시작했다. 아이처럼 엉엉 큰 소리로 울기도 했다. (……) 마윈은 이날 자신이 했던 말을 똑똑히 기억했다. 「우리는 모든 중국인이 자랑스러워할 회사를 만들 거다! 우리는 영원히 후회가 남지 않을 회사를 만들 거다!」(본문 181쪽)

「손님, 뭐라고 말씀하셨습니까?」 「아, 미안해요. 혹시 알리바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나요?」 「알리바바, 당연히 알죠. 열려라, 참깨!」 웨이터는 길게 생각할 것도 없이 바로 대답했고, 이 순간 마윈은 천군만마를 얻은 것 같았다. (본문 189~190쪽)

다음 날 아침에 출근한 직원들은 놀라운 광경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바닥 여기저기에 제각각 널브러진 사람들과 정신없이 흐트러진 이불과 베개, 드르렁거리는 코골이 소리…. 여직원들은 이런 상황에서도 쾌활함을 잃지 않고 이렇게 분위기를 전환시켰다. 「조심해서 잘 피해 가. 잘못하면 우리 일개미들이 밟혀 죽을지도 몰라.」 (본문 213쪽)

마윈은 손정의의 비서를 찾아가 투자금을 《2천만 달러》로 조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비서는 마윈의 말을 듣자마자 불같이 화를 냈다. 「미쳤어요? 정말 이해할 수 없네요. 돈이 많아서 싫다고요?」 「그렇습니다. 저는 너무 많은 돈은 싫습니다. 내가 필요한 만큼만 있으면 됩니다. 돈이 너무 많아서 오히려 일을 망칠 수도 있으니까요.」 (본문 251쪽)

「당신은 항저우 시에서 발견된 네 번째 사스 의심 환자입니다.」 이 놀라운 소식은 이제 갓 스물을 넘긴 젊은 아가씨에게는 청천벽력과도 같았다. (……) 마윈 역시 이 소식을 듣는 순간 갑자기 세상이 멈춘 것 같았다. 《항저우 시 사스 의심 환자 네 명 중에 알리바바 직원이 포함되다니! 말도 안 돼! 그럴 리 없어!》(본문 356쪽)

알리바바가 야후를 인수한 지 1년이 지난 2006년 8월 9일, 마윈은 처음으로 알리바바와 야후의 제휴가 실패작임을 시인했다. (……) 「알리바바와 야후의 결합은 성공했다고 볼 수 없게 됐습니다. 지금 저는 결혼식 전날의 신랑이 된 기분입니다. 오랫동안 사랑해 온 그녀와 드디어 결혼하게 됐지만 별안간 어디론가 도망치고 싶은 기분이죠.」 (본문 409쪽)

《타오바오는 영세 상인을 죽이지 않는다. 다만 다른 모든 판매 루트를 죽여 버렸다》라고 말하더군요. (……) 한때 베이징 거리는 인력거 세상이었지만, 어느 순간 자동차에 밀려났죠. 만약 인력거를 지키려는 사람들이 단결해 모든 자동차를 때려 부순다 해도 시대의 요구와 변화를 거스를 수 없습니다. (본문 451쪽)

호텔 사장은 정문에 아가씨 20명을 세워 놓는 것이 고객을 위한 최고의 서비스라고 생각했겠지요. 그래서 호텔 사장들은 고객 서비스를 위해 엄청난 돈을 투자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고객들이 원하는 서비스는 그런 것이 아닙니다. 고객은 무표정한 얼굴로 서 있는 아가씨 20명보다 직원 한 명의 따뜻한 미소를 원합니다. (본문 453쪽)

오늘 미국 것을 베끼고 내일 일본을 따라 한다면 결국 엉망진창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중국에는 중국만의 사고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우선 중국 문화의 뿌리인 유불도 3대 사상을 기초로 삼아야 합니다. 알리바바는 이러한 기초 위에서 서양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 만약 우리가 그들을 이해하는데 그들이 우리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비즈니스 쟁에서는 우리가 훨씬 유리해집니다. (본문 55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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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항저우의 철부지 소년이 세계 전자 상거래 시장의 왕좌를 차지하기까지, 알리바바 창업주 마윈의 파란만장한 일대기 21세기 부의 지도를 바꾼, 마윈의 모든 것 2015년 11월 11일 세계 전자 상거래 역사가 다시 쓰였다. 《중국판 블랙 프라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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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의 철부지 소년이 세계 전자 상거래 시장의 왕좌를 차지하기까지,
알리바바 창업주 마윈의 파란만장한 일대기
21세기 부의 지도를 바꾼, 마윈의 모든 것


2015년 11월 11일 세계 전자 상거래 역사가 다시 쓰였다. 《중국판 블랙 프라이데이》로 불리는 광군제(光棍節, 쌍십일)를 통해 알리바바 그룹은 하루 만에 912억 위안(약 16조 498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2014년 롯데 백화점 본점 매출의 9배에 달하는 수치였다. 이날 하루 동안 170만 명의 배송 인원이 동원되어, 40만 대의 차량과 200대의 항공기로 약 7억 6천 만 개의 택배 물건을 날랐다. 세계 유통 역사에서 가히 혁명적인 사건이었다. 이제 마윈은 중국인들 사이에서 《인터넷 영웅》을 넘어 《장사의 신》으로 추앙받고 있다.
창업 자금 9천만 원으로 시작해 세계 부호 순위 15위(2015년 4월 블룸버그 발표, 이건희 회장 81위)에 올라선 알리바바의 창업주 마윈, 과연 그는 누구인가? 또 아마존, 이베이 등을 제치고 세계 전자 상거래 시장 왕좌에 오른 알리바바의 신화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이 책은 마윈의 유년부터 최근 근황까지 반평생을 담아낸 전기다. 그동안 국내에 마윈에 관한 일화는 책이나 신문기사를 통해 단편적으로 소개되어 왔지만, 그의 성장 과정부터 글로벌 기업 CEO로 올라서기까지 전 과정을 꼼꼼히 담아낸 건 이 책이 유일하다. 주경야독으로 보낸 대입 실패 후 2년, 리더로서의 재능을 꽃피운 대학 시절, 첫 창업인 번역회사에서의 고생담, 시애틀에서 처음 본 인터넷 등 알리바바 창업 이전 마윈의 행적을 더듬는 한편, 항저우 자택에서 시작한 창업 선포부터, 글로벌 기업 이베이와의 한판 승부, 유수의 기업들과의 인수합병 등 십여 년간의 알리바바의 역사를 기록하고 있다. 저자가 《이 책을 통해 마윈에 관한 모든 이야기를 완성했다》며 자신감을 내비치는 이유다.
이 책은 한 개인이 기업을 통해 자신의 이상을 거침없이 실천해 나가는 도전기이다. 중국의 대다수 부자들이 국유기업을 등에 업고 성공할 때, 마윈은 순수하게 인터넷만으로 대세를 바꾸었다. 2000년경 IT 거품이 꺼지고 수많은 인터넷 기업이 도산할 때, 마윈은 끊임없이 전략을 수정하며 기사회생했다. 알리바바가 금융 거래 시장에 도전할 때, 마윈은 《은행이 바뀌지 않는다면 우리가 은행을 바꾸겠다》고 공언했다. 《인터넷이 누군가를 망치는 게 아니라, 더 완벽하게 해준다》는 믿음, 《무릎을 꿇더라도 마지막 한 사람이 되겠다》는 집념. 『포춘』은 《제대로 된 리더를 찾기 힘든 이 시대에, 그는 수많은 추종자를 이끌며 세상을 바꾸고 있다》고 마윈을 평가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한 인간의 이상과 의지가 투영될 때, 기업이 얼마나 강력해질 수 있는지, 한 사회가 어떻게 바뀔 수 있는지를 목격할 수 있을 것이다.

열등생 소년이 리더로 빛나기까지

대학교 도서관을 오가던 대입 삼수생에게서 오늘날 글로벌 대기업 알리바바의 창업주을 떠올린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마윈은 1964년 항저우 서호 변에서 경극 책임자 아버지 슬하의 삼남매 중 둘째로 태어났다. 중국의 전형적인 서민 가정 출신으로 문화대혁명(1966~1976년) 시기에 유년을 보냈다. 익히 알려진 사실이지만 수학을 너무 못해 대입에 두 번이나 실패했다. 두 번째 대입 시험에서 수학 19점을 받았을 때, 마윈의 부모는 《정말 어쩔 수가 없구나. 도저히 희망이 없는 것 같으니, 아예 공부는 때려치우고 착실히 일하면서 기술을 배우는 편이 좋겠다》고 말했다.
마윈의 삶이 꽃피기 시작한 것은 대학 시절부터였다. 학창 시절 서호로 놀러온 외국인 관광객들을 안내하며 영어 실력을 키운 덕분에, 항저우 사범대학 영어과에 진학할 수 있었다. 그때부터 마윈은 리더로서의 기질을 유감없이 발휘하기 시작했다.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통해 친목을 다지는 한편, 뛰어난 친화력과 달변으로 많은 친구들을 사귀었다. 그 덕분에 총학생회장에 당선될 수 있었고, 연이어 항저우 시 대학연합회장으로도 뽑혔다. 현재의 아내이자 알리바바의 창업 멤버인 장잉도 그 시기에 만났다.
대학 졸업 후 마윈은 항저우 전자공업대학 강사로 발령받는다. 열정적인 강의 덕분에 우수 강사로도 인정받고 평판도 좋았다. 그대로 교육자의 삶을 꾸릴 수도 있었다. 하지만 마윈은 천성적으로 안정적인 삶을 추구하는 사람이 아니었다. 사방 10미터도 안 되는 작은 강단 위에서 안주할 생각이 없었다. 그의 나이 서른, 강사 생활 4년 만에 드디어 창업의 길로 들어선다.

서른에 시작한 창업 인생

알리바바 이전 마윈의 창업 인생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이 책은 알리바바의 비약적인 성공 뒤에 가려진 마윈의 분투했던 창업 시기와 인터넷과의 첫 만남을 공들여 기록한다.
마윈의 첫 창업은 하이보 번역회사였다. 중국의 개혁 개방 정책 이후, 항저우 저장 성에는 외국 회사와 합작하는 무역 회사가 많아졌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번역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졸업 후 영어 강사 일을 하던 마윈에게도 번역 요청이 줄기차게 이어졌다. 여기서 은퇴한 선배 노(老)교사들을 모아 고향 항저우에 차린 것이 이 회사다. 하지만 창업과 동시에 자금난이 이어졌고, 사무실 임대료도 못 낼 만큼 사정은 힘들었다. 마윈은 생각다 못해 자기 몸만 한 가방을 짊어지고 이우 시장으로 갔다. 우리로 치면 동대문 시장이다. 온갖 잡화를 사들여 사무실 앞에 펼쳐 놓고 팔기 시작했다. 보따리장수나 다름없었다(중소기업의 상품을 세계로 내다 파는 B2B 사이트 알리바바는 이때의 경험을 토대로 하고 있다). 3년간의 분투 끝에 회사는 흑자를 기록했고, 마윈은 인터넷 사업을 벌이기 위해 미련 없이 회사를 동료에게 넘긴다.
그럼 마윈이 최초로 인터넷을 접한 것은 언제였을까? 1995년 초 하이보 번역 회사가 궤도에 올라설 무렵, 마윈은 항저우 시로부터 고속도로 건설 투자 회사 자금 지연 문제 해결을 위해 LA로 가 달라는 제의를 받았다. 미국에서 마윈은 회사 동료 빌의 사위인 샘이 운영하는 인터넷 서비스 회사에 잠시 들리게 되고, 거기서 인터넷이라는 신세계를 경험했다. 인구로도 땅덩이로도 세계 1~2위를 다투는 《중국》이 인터넷상에서는 존재하지 않는데서 온 충격. 하이보 번역 회사에 대한 간략한 정보를 입력한 몇 시간 뒤, 그는 일본, 유럽 등 세계 각지로부터 수많은 메일을 받았다. 《이곳은 제가 인터넷에서 처음 발견한 중국 회사의 홈페이지입니다. 당신 회사는 중국 어디에 있습니까? 우리는 당신 회사와 거래하고 싶습니다.》 이때까지 인터넷의 존재에 반신반의했던 마윈은 드디어 그 위력을 실감했다. 《이건 확실히 가능성 있는 일이다!》

중국 최초의 상업용 사이트, 차이나페이지

마윈은 대개 중국 전자 상거래 시장의 선구자 정도로 알려져 있지만, 그의 삶은 중국의 인터넷 발전사와 궤를 같이하고 있다. 1995년 4월, 서른두 살에 마윈은 중국 최초의 상업용 사이트 차이나페이지(기업 홈페이지 제작 회사)를 만들었다. 이때는 야후가 창립 1주년을 맞기 전이었고, 당시 중국에는 인터넷 전용선 자체가 없었다(중국 최초의 인터넷 전용선은 1995년 7월에 상하이부터 깔렸다). 정부도 아직 시작하지 않은 인터넷 사업, 인터넷 망도 없고 컴퓨터도 제대로 구비되어 있지 않은 마당에 홈페이지란 걸 만들어 주겠다니, 당시 기업들이 마윈을 미친 놈, 사기꾼 보듯 한 것도 당연했다.
하지만 전용선이 깔리고 본격적으로 정부 기관의 사이트 개설 작업을 해나가면서 차이나페이지는 점차 실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항저우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정부 기관 최초의 온라인 사이트 《황금 비둘기 프로젝트》와 중국의 유력 대변지 「인민일보」 홈페이지 개설로 유명세를 얻었다. 하지만 차이나페이지가 항저우전신과 합병되면서 마윈에게 시련이 닥쳤다. 모기업과 사업 방향에서 이견이 벌어졌고, 참다못한 마윈은 경제무역부 홈페이지 구축 사업(경제무역부 산하 CIECC가 담당)을 위해 베이징으로 떠났다.
CIECC가 세운 궈푸퉁 정보개발 회사 사장에 취임한 마윈은 직원들과 잠을 줄여 가며 눈부신 실적을 쌓아갔다. 기술 수출 교역회, 초상은행, 광교회, 경제무역부 사이트를 잇달아 개설하며 호평을 받았고, 경제무역부 홈페이지는 《정부 인터넷 사업》이 선정한 최우수 사이트로 선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고용된 사장에 불과한 마윈은 정부 기관 경영 방식을 놓고 늘 갈등을 빚었다. 마윈 사단은 인터넷 플랫폼의 기본이자 핵심 가치인 개방과 공유를 최대한 실현하려 했고, 정부 기관은 그들의 강력한 행정 자원을 바탕으로 시장을 독점, 지배하는 것이 목표였다. 기업 문화 측면에서 보면 마윈이 민간 기업의 자유를 원한 반면, 정부 기관이 요구하는 것은 오직 명령과 복종뿐이었다. 결국 마윈은 퇴사를 결정했다. 자신만의 비전으로 끌고 갈 수 있는 회사를 직접 만들기 위해서였다.

알리바바 탄생부터 홍콩거래소 상장까지

알리바바 창업 멤버 18명이 십시일반 모은 자본금 50만 위안(9000만 원)이 2007년 홍콩 증시 상장을 통해 기업 가치 200억 달러로 성장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8년이다.
1999년 2월 21일, 항저우의 평범한 주택 단지 호반 화원에 위치한 마윈의 가정집. 마윈은 일장 연설을 시작했다. 알리바바 첫 직원 총회였다. 「이 어둠을 뚫고 나가려면 함께 힘을 모아야 합니다. 다 함께 소리 지르며 앞으로 달려가야 합니다. 내가 선창하면 여러분은 무조건 앞으로 달려 나가야 합니다. 앞으로, 앞으로 계속 전진해야 합니다. 18명이 함께 칼을 휘두르고 함성을 질러야 합니다. 우리가 힘을 합하면 아무것도 두려울 것이 없습니다.」(본문 204쪽)
직원들과 새우잠을 청하며 만든 알리바바 사이트는 처음 등장할 때부터 중소기업과 중소기업을 잇는 B2B 방식으로 주목받았다. 실리콘밸리와 벤처 투자자들은 알리바바의 온라인 B2B 모델을 포털 사이트 야후, B2C 아마존, C2C 이베이에 이은 인터넷 업계 《제4의 모델》이라고 호평했다. 뜻밖에 천운이 있었던지 개혁 개방 정책 20여 년 만인 2001년, 중국이 WTO에 가입하게 된다. 중국의 수많은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 진출하기 시작했다. 알리바바는 중국 기업의 글로벌 시장 개척을 돕고 중국의 우수 수출 기업과 상품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중국공급상》 서비스를 출시했다. 계속해서 기업 간 온라인 신용정보 관리 서비스 《청신퉁》을 출시했다. 이쯤 되자 세계 유명 언론 매체, 업계 전문가들은 알리바바를 야후, 아마존, 이베이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할 《5대 전자 상거래 사이트》로 꼽았다. 소프트뱅크의 손정의가 백지수표까지 운운하며 마윈의 알리바바에 기꺼이 수천만 달러를 투자한 이유다.
2000년 투자금을 바탕으로 대확장 전략을 세웠던 알리바바는 커다란 실패를 맛본다.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수많은 직원을 내보내야 했다. 하지만 IT 거품의 붕괴 뒤 마윈의 도전은 불이 붙기 시작했다. 사이트 개발 한 달 만에 완성된 알리바바의 자회사 타오바오(C2C 사이트)가 중국에서 이베이를 몰아내고 세계 전자 상거래 시장의 패권을 다투게 됐으며, 만리장성 등반으로 우정을 쌓았던 제리 양과의 골프장 회담으로, 2005년에 야후차이나를 손에 넣었다.
그리고 2007년 11월 6일, 홍콩거래소에 모인 수많은 언론은 마윈이 만든 《중국에서 가장 돈 잘 버는 인터넷 기업》에 집중됐다. 홍콩거래소 상장 당일 알리바바의 기업 가치는 200억 달러로 치솟았고, 마윈의 개인 재산도 상장일 종가 기준 140억 홍콩달러(1조 9985억 원)로 늘어났다. 이뿐 아니라 회사 주식을 보유한 알리바바 직원 수천 명이 하루아침에 벼락부자가 됐다. 이 중 천여 명은 50만 홍콩달러(7천만 원) 이상을 벌었다. 알리바바의 홍콩 증시 상장은 수혜자 범위와 총액 면에서 중국 인터넷 역사상 가장 큰 《부》를 만들어 낸 기념비적인 사건이었다. 이즈음 알리바바는 거래량과 회원 수 면에서 이미 세계 최대 B2B 사이트였고, 중국 전체 전자 상거래 매출의 51퍼센트를 점유했다.

마윈이 설계한 《알리바바 세상》 ― 세상에 어려운 비즈니스는 없다

한 기업의 이념은 곧 창업주의 의지를 보여준다. 알리바바의 기업 이념은 《세상에 어려운 비즈니스는 없다》이다. 마윈의 의지가 그랬다. 《세상에 어려운 비즈니스는 없다. 내가, 우리 알리바바가 그렇게 해주겠다!》 애초에 중소기업의 비즈니스를 돕기 위해 만들어진 알리바바는 그들을 위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한 가지 우물을 파는 과정에서 그의 사업의 또 다른 수맥과 연결되며 끝없이 확장했다.
전자 상거래를 이용하는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조건은 바로 신용이다. 그래서 마윈은 청신퉁(거래 평가를 통해 신용을 쌓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믿음이 생겼으니 이제 거래 공간이 있어야 했다. 그래서 알리바바B2B와 타오바오가 탄생했다. 거래를 하자니 안전한 결제 시스템이 필요했다. 그래서 온라인 신용 결제 시스템 즈푸바오를 만들었다. 곧이어 고객들이 기업 및 상품 정보를 더 많이 더 편리하게 찾아볼 수 있도록 야후차이나를 인수했다. 효과적인 기업 광고를 원하는 고객을 위해 알리마마(온라인 광고 사이트)를 만들었다. 이제 알리바바의 서비스 범위는 이미 중소기업 운영에 필요한 거의 모든 분야를 섭렵했다. 알리바바 B2B 회원으로 가입하면 타오바오에 소매 점포를 개설하고, 야후에서 가격 등 시장 정보를 검색하고, 즈푸바오로 상품을 구매하고, 알리소프트웨어의 기업관리 프로그램으로 업무 내용을 정리할 수 있다. 마윈이 설계한 알리바바 세상, 《세상에 어려운 비즈니스는 없다》는 이념은 이제 현실이 되었다.

마윈 불패, 21세기 《매개》의 힘을 증명하다

알리바바 창업은 1999년, 이후 알리바바는 끊임없이 타오바오, 즈푸바오 등 신사업에 도전하면 현재까지 《마윈 불패》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그럼 어떻게 마윈은 그런 엄청난 성공을 단기간에 이룰 수 있었을까?
중국의 경제 전문가 우샤오보는 《제리 양은 인터넷 산업에서 《《검색》》의 가치를 발견했고, 마윈은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네트워크》》의 가치를 증명했다》고 말한다. 마윈의 창업 작품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매개》다. 마윈의 첫 창업 작품인 하이보 번역 회사 역시, 무역 회사(수요)와 퇴직 교사(공급)를 연결시키는 것이었다. 마윈은 처음 인터넷을 접한 순간 세계인을 연결시키는 거대한 연결망에서 기회를 봤다. 중국 제조업체와 국외의 구매자들을 중개하는 B2B 사이트 알리바바닷컴은 중소 제조업체에게 혁명 같은 사건이었다. 쏟아지는 상품 속에서 홍보의 기회조차 없어 폐업하던 기업들이 이제는 글로벌 시장에 자사를 소개하고, 대량으로 물건을 팔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마찬가지로 타오바오 또한 제조사와 구매자, 구매자와 구매자를 연결시키는 중개인 역할이다. 오늘날 마윈이 엄청난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중국 인터넷 도입 초기에 바로 이 플랫폼을 장악했기 때문이다. 마윈이 사업 초기에 손해를 감수하면서도 최대한 회원 수를 모으는 데 집중했던 이유였다. 이제 중국 전자 상거래의 80퍼센트는 알리바바 그룹 계열사를 통해 거래된다(2013년 기준). 중국을 넘어 세계로 판매되는 모든 상품 거래(이제 금융 거래로까지 확장됐다)의 플랫폼을 알리바바로 만드는 것, 이게 창업 초기부터 꿈꾸던 마윈의 야망이고, 102년 생존 기업을 꿈꾸는 알리바바 제국의 최종 목표이다.

인간 마윈의 개성 담아―게임광 아들을 향해 부성애

이 책은 사업가 마윈의 모습뿐 아니라 인간 마윈으로서의 면모도 놓치지 않고 있다. 마윈은 자신의 애호 대상을 기업에 적용하기는 데 망설임이 없다. 어찌 보면 촌스러울 수도 엉뚱해 보일 수도 있는 취향이 알리바바 기업 문화에 또 하나의 개성으로 작용하고 있다. 마윈이 진융의 무협 소설에 심취해 있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자신의 별칭을 『소오강호』 의 은둔 고수 풍청양으로 삼고 있으며, 알리바바 본사 회의실 이름은 무협 소설에 등장하는 광명정이다. 2000년, 마윈은 제1회 《서호논검》에 진융을 초대해 당대 중국 인터넷 업계를 주름잡던 기업가들을 불러 모았다. 「저는 지난 5년 동안 진융 선생님 소설만 읽었습니다. 그리고 저희 회사에는 독특한 신입 사원 채용 규칙이 있습니다. 진융의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은 80퍼센트 합격이지요. 저는 한 발 한 발 꾸준히 완벽한 실력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자면 일단 낯가죽이 두꺼워야 합니다. 누가 뭐라고 욕을 하든 개의치 않고 자신만의 길을 갈 수 있어야 하니까요. 물론 그 길에는 바른 이치와 도리가 있어야 합니다.」(본문 274쪽)
사업에는 성공했지만, 자녀 교육은 기업 경영보다 훨씬 힘들다고 고백하는 마윈이다. 아들이 온라인 게임에 푹 빠지면서, 학교도 나가지 않고 성적은 늘 바닥을 맴돈 것이다. 마윈은 한창 사업에 몰두하면서 아들에 신경 쓰지 못한 자신을 자책했다. 결국 아내 장잉을 설득하여 회사 일을 접고 가정에 충실해 줄 것을 부탁했다. 마윈은 열여덟 살이 되는 아들에게 편지를 보낸다. 《아들아, 네가 벌써 열여덟 살이 되었구나. 나는 딱 세 가지만 말하겠다. 첫째, 항상 네 스스로 생각하고 독립적으로 판단하고 결정해야 한다. 둘째, 항상 긍정적인 마음을 유지해라. 세상에는 어렵고 힘든 문제가 많지만 그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더 많단다. 셋째, 항상 진실만을 말해야 한다. 아버지에게도 네 진심을 말해 주렴.》(본문 579쪽)

기업은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

지난 십여 년간 중국의 경제 구조는 세계의 공장에서 소비자의 시대로 바뀌고 있다. 광군제에서 보듯 그 변화의 중심엔 언제나 마윈과 알리바바가 있었다.
이 책은 굳이 내세워 리더십을 얘기하지 않는다. 혁신이나 위기 경영이란 말을 강조하지도 않는다. 한 인간의 삶과 기업의 성장기를 보여줄 뿐이다. 그럼에도 이 책은 여느 리더십 강의보다 흡인력 있고, 여느 혁신 경영법보다 깊은 영감을 준다. 마윈과 알리바바가 걸어온 길 자체가 그 모든 것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마윈은 알리바바의 출발부터 돈을 우선 가치에 두지 않았다. 《인터넷을 통해 세상이 좀 더 완전해질 것이란 믿음》이 오늘의 알리바바를 만들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한편으로 우리 시대 기업의 의미를 되묻고 있다. 기업은 왜 존재해야 할까?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서? 마윈이 설파하는 진실은 다르다. 세상을 바꾸고 싶은 한 개인의 이상 실현, 그리고 사회에 공헌할 기회, 그는 여기에 기업의 존재 이유가 있다고 본다. 이는 세계적인 글로벌 리더 빌 게이츠나 혁신가 스티브 잡스와도 통하는 부분이다. 중국에서 마윈이 환호의 대상을 넘어 현상을 띄고 있고 있는 이유는 이와 같은 마윈의 기업관도 한몫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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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중국의 인터넷 스타, 마윈 | kb**k | 2016.11.27 | 5점 만점에 2점 | 추천:0
        미국의 인터넷 관련 스타들을 능가하는 중국의 알리바바 회장 마윈의 전기(?)이다. 실제 내용...

        미국의 인터넷 관련 스타들을 능가하는 중국의 알리바바 회장 마윈의 전기(?)이다. 실제 내용에서 알 수 있는 힘들고도 박진감 넘치는 그의 인생은 저자(또는 역자)들의 표현에 의해 지극히 부드럽고 평범하게 묘사되었다.

        그간의 많은 대박 스타들의 이야기에서 볼 수 있는 극적인 하이라이트는 무디어지고 중국인이 쓴 책에서 흔히 나타나는 지극히 감정적인 표현들(이성적이고, 객관적이지 못한 느낌을 주는)이 책 전체를 지배한다. 따라서 기존 스타들의 스토리에서 느껴지는 가슴떨리는 흥분은 생기지 않는다.  그러나 온갖 어려움을 이기면서 입신 양명을 이룬 그의 인생사는 나이에 관계없이 한 번은 읽어볼 만 하다. 중국식 특유의 부드러운 표현과 감정적이고 약한 상황묘사는 읽는 재미를 반감시킨다. 또 성공한 사람들의 인생이 보통 그러하지만, 마윈의 이야기도 어디선가 한번쯤은 들어본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161120)

  • 알리바바와 마윈의 역사 | li**x00 | 2015.12.18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알리바바'라고 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알리바바와 50인의 도적'이라고 하면 IT분야에 관심이 없는 분이라 생각된다. ...
    '알리바바'라고 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알리바바와 50인의 도적'이라고 하면 IT분야에 관심이 없는 분이라 생각된다.
    중국의 전자상거래 업체를 떠올린다면 쇼핑이나 IT, 최소 경제에 대한 관심이 있는 분일 것이다.

    중국의 떠오르는-이미 한참 떠 있는- 업체 3개를 이렇게 표현한다.
    'BAT'
    중국내 검색시장 1위인 Baidu(바이두), 중국을 넘어서 세계 최고의 전자상거래 기업인 Alibaba(알리바바), '위챗'이라는 메신저를 포함해 게임시장의 왕좌를 지키고 있는 Tencent(텐센트).
    이 책의 주인공인 마윈은 바로 그 '알리바바'를 창업한 인물이다.

    최고의 창업가의 인상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지만,  실제 그를 보면 이렇게 대단한 기업의 수장같아 보이지 않는다.
    그 작은 몸에서 어떻게 이런 엄청난 활력과 에너지가 솟아나는지...
    그는 중국의 나폴레옹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하다.

    시대가 사람을 만든다고 했던가..
    요즘말로 '지잡대' 출신의 영어강사가 어떻게 세계 최고의 전자상거래 업체를 만들게 되었을까?
    그에게는 시대의 흐름을 보는 눈이 있었다.
    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던 중, 중국의 수출량 증대로 인해 많은 수출입에 관련된 번역일을 하다가 인터넷을 보게 되었다.
    그 인터넷을 통해 미래에는 상거래가 이뤄질 것임을 예감한다.
    이것이 바로 알리바바의 탄생 배경이다.

    알리바바가 유명세를 타면서 마윈에 대한 책도 시중에 많이 나와있다.
    그런데 이 책만큼 보다 많은, 자세한 내용을 알려주는 책은 없는 듯 하다.
    마윈의 인생에서 알리바바를 빼놓고 말할 수 없기에 상당부분이 알리바바와 관련된 일들을 말하고 있다.
    그래도 이 책이 더 마음에 드는 것은 마윈의 개인사에 대한 이야기가 다른 책에 비해 많다는 것이다.
    마윈의 말대로 아직 전기를 쓰기에는 젊지만 지금의 성과로도 충분히 이 많은 페이지를 채울 수 있는 멋진 이야기를 만들어 냈다는 것이 부럽다.

    이 책은 2014년 3월에 중국에서 나온 책이고, 2007년의 개정판이라고 한다.
    이미 나온 책에 그 이후의 마윈과 알리바바의 역사를 추가하였다.
    알리바바의 성장과 함께 이 책은 앞으로도 계속 개정판이 나올 것이다.
    누군가 마윈에 대한 책을 보고 싶다고 한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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