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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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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4쪽 | A5
ISBN-10 : 8984983063
ISBN-13 : 9788984983069
현의 노래 중고
저자 김훈 | 출판사 생각의나무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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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2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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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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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훈의 가야금을 소재로 한 세 번째 장편 소설.
'칼의 길'과 '악기의 길'을 대표하는 인물인 악사 우륵과 대장장이 야로. 왕의 명을 받아 온전한 악기를 만드는 가야금의 예인 우륵은 전쟁 상황을 살피기 위해 물포나루에 갔다가 신라 군에 투항하기 위해 신무기를 빼돌리는 야로를 보게 되는데..
처참히 무너져 내리는 가야국의 현실과 칼의 길과 악기의 길은 같다고 말하는 저자 특유의 섬세하고 처절한 묘사를 통해 그의 문장력을 과시한다. 이상문학상과 동인 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특유의 비극적. 비관적 세계인식은 등장 인물인 우륵과 야로의 죽음을 보여주면서 이번 작품에서도 여전히 살아 있다.

저자소개

저자: 김훈 1948년 서울 출생. 오랫동안 신문기자 생활을 했다. 지은 책으로는 독서 에세이집 <내가 읽은 책과 세상>, <선택과 옹호>, 여행 산문집 <문학기행1,2>(공저), <풍경과 상처>, <자전거 여행>, <원형의 섬 진도>, 시론집 , <밥벌이의 지겨움>, 장편소설 <빗살무늬 토기의 추억>, <칼의 노래> 등이 있다. <칼의 노래>로 2001년 동인문학상을 수상했으며, 단편소설 <화장>으로 2004년 이상문학상을 수상했다.

목차


대숲

재첩국

오줌

나라

구덩이

젖과 피

하구
다로금
아수라
연장
기러기 떼
월광


주인 없는 소리
악기 속의 나라
초막
금의 자리
가을빛

가야와 삼국의 연표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이것은 아우라를 지닌 소설이다! 이 책은 장편 『칼의 노래』로 ‘한국 문학에 벼락처럼 쏟아진 축복’이라는 찬성을 받으며 2001년 동인문학상을, 단편 「화장」으로 ‘한국 문학사에 길이 기록될 대작 중 하나가 될 것을...

[출판사서평 더 보기]

▶이것은 아우라를 지닌 소설이다! 이 책은 장편 『칼의 노래』로 ‘한국 문학에 벼락처럼 쏟아진 축복’이라는 찬성을 받으며 2001년 동인문학상을, 단편 「화장」으로 ‘한국 문학사에 길이 기록될 대작 중 하나가 될 것을 확신한다’라는 탄성을 얻어내며 2004년 이상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김훈이 3년 만에 선보이는 장편소설이다. 현재 한국 문단에서 평론가들과 선후배 작가는 물론 독자들에게서도 초미의 주목을 받으며 정력적인 문학 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훈이 『칼의 노래』를 집필하기 전부터 기획해온 『현의 노래』는 빈약한 한국 문학의 허리를 다시 곧추 세우고, 우리 소설의 허실함에 흥미를 잃어가는 독자들에게 다시 소설 읽기의 재미를 복원시켜줄 계기가 될 것이다. 제목처럼 ‘무기’의 노래로부터 ‘악기’의 노래로 연창(連唱)을 선보이는 『현의 노래』는 일찍이 『칼의 노래』가 이제껏 보지 못했던 문학적 자력을 뿜어낸 것처럼, 마치 쏟아지는 눈발에 령(嶺)을 넘어가는 차창 밖으로 펼쳐진 숨막히는 풍경을 연상시키는 밀도 높은 언어와 분분설과도 같은 사유로 절정에 오른 문학의 기운을 토해낸다. 김훈 언어의 새로운 경지와 그 아름다움을 여실하게 드러내는 『현의 노래』는 가야금의 예인(藝人) 우륵과 그의 시대를 그리고 있다. 김훈은 『현의 노래』에서 자료가 거의 남아 있지 않은 우륵의 생애를 역사적 상상력의 극한으로까지 밀어붙여 소설화한다. 3인칭 시점으로 가야금 줄을 튕기듯 한껏 긴장되고도 울림이 큰 언어로 음률과 생률(生律), 정치와 예술, 풍경과 욕정의 세계를 그린 이 몸 들뜨고 머리 뜨거워지는 소설에서 김훈은 실로 어느 누구도 해낼 수 없는 문체와 이야기의 곡조를 풀어놓고 있다. ▶우륵과 김훈, 가야와 혼재된 현재, 무시간성의 언어 공간의 마력 김훈은 이순신으로부터 시대를 거슬러 우륵을 찾는다. 『칼의 노래』의 이순신이 성웅 이순신의 신화로부터 살과 피로 구성된 실존으로 표현되었듯이, 『현의 노래』에서 우륵 또한 악성(樂聖)으로부터 먹고 마시며 춤을 추는 악사로 체현된다. 다기한 사료와 문학 작품의 전적이 있는 이순신은 그렇다 치고, 『삼국사기』와 구전설화 몇 가닥으로 남은 인물을 원고지 900여 매로 형상화한 김훈의 괴력은 놀랍기도 하거니와, 『칼의 노래』가 성취한 득음을 거침없이 밀어붙이는 저력은 도저하게 아름답다. 악곡을 짓고, 나라가 망하고, 나라를 바꾸어 음악을 연주한 한 가인의 생애. 우륵에 대한 기본 사료는 다음과 같다. 가야국의 가실왕이 우륵을 불러 "모든 나라의 방언도 각각 서로 다르거늘 음악소리도 어찌 한결같이 같을 수 있겠는가?" 하고 가얏고를 위하여 악곡을 지으라고 명하자 우륵은 왕명을 받아 12곡을 지었다. 12곡 중 9곡은 그 곡명이 가야 지방의 지명으로 가실왕의 뜻에 따르느라 그 지방의 독특한 정서가 드러나도록 지은 악곡이라고 할 수 있다. 우륵이 태어난 대가야는 16대 520년간 존속하다가 신라 진흥왕(562년) 때 신라에 병합되었다. 우륵은 대가야가 망하기 11년 전인 진흥왕 12년(551년)에 나라가 어지러워지자 가야금을 가지고 신라에 몸을 맡겼다. 신라의 진흥왕은 지금의 충주에 특별히 거처를 마련해주고 세 사람을 보내어 우륵의 음악을 전수케 하였다. 이 간략한 틀거리에 김훈은 가야와 신라사에 대한 꼼꼼한 사료조사와 역사적 상상력을 보태어 왕과 장수, 대장장이와 궁녀, 관리와 범부를 불러내 AD 500년의 세간(世間)과 욕망을 그려낸다. 우륵, 니문, 아라, 비화, 이사부, 야로 등 낯선 이름을 지닌 등장인물들을 계급과 명령, 싸움과 죽음, 무기와 농기, 성교와 배설, 식사와 춤, 날씨와 소리 등 원형의 행위와 조건 속에 배치한 김훈은 자신의 문학적 특장의 극점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덧없음’과 ‘새로움’이 교직하는 ‘장엄한 허무주의’를 배음으로 하여 ‘눈물겨운’ 인간의 조건을 노래한다. ▶무기(쇠)의 길과 악기(금)의 길, 정치와 예술의 같음과 다름 ‘책머리에’에서 김훈은 “잠든 악기 앞에서, 그 악기가 통과해온 살육과 유혈의 시대를 생각하는 일은 참담했다. 악기가 홀로 아름다울 수 없고, 악기는 그 시대의 고난과 더불어 비로소 아름다울 수 있을 것이었다. 그러므로 악기가 아름답고 무기가 추악한 것이 아니다. 무기가 강력하고 악기가 허약한 것도 아니며, 그 반대도 아닐 것이다”라고 말한다. “칼을 들여다보는 일과 악기를 들여다보는 일은 같으며”, “그 악기들의 내면의 맹렬한 적막에 관하여” 쓴 것이 『현의 노래』라고 밝히고 있다. 이 맹렬한 적막의 소설에서 가장 많이 쓰인 단어는 공교롭게도 ‘소리’이다. 이 소설에서 세계는 소리로 이루어진 듯하다. 그것은 물과 바람소리로부터, 몸에서 나는 소리, 목소리, 신음소리, 종소리, 고을의 소리, 짐승의 소리, 세월의 소리, 북소리, 곡소리, 오줌 소리, 부르는 소리, 금(琴)의 소리, 말발굽소리, 불의 소리, 별의 소리, 함성 소리, 울음소리, 노랫소리, 너의 소리, 나의 소리, 사라지는 소리, 주인 없는 소리, 먼 소리 등 온갖 소리에는 인간사의 욕정과 곡절이 맺혀 있다. 소리는 모여 있거나 흩어져 있으며, 물결을 이루거나 장애물을 찢고 나아간다. 김훈은 생사가 ‘소리의 고향을 찾아가는 길’이라 말하며 그 과정에서 소리가 머무는 울림판으로 쇠를 논한다. 김훈은 쇠의 흐름, 쇠의 내막, 쇠의 세상, 쇠의 혼과 소리의 자리, 소리의 길은 같다고 말한다. 이 대비항은 정치와 예술, 권력과 욕망, 제도와 풍경, 국가와 개인, 언어와 자연에 유비되는 대비항이며 이 모두를 아우르는 판단은 ‘덧없으면서도 새롭다’는 적극적인 생의 의지이다. 소멸해가는 육신과 기억, 그 질곡과 가엾음, 허망과 패망을 거슬러 인간에게 무엇이 기억되는가라는 질문을 반복하는 김훈은 소리와 쇠라는 원초적인 감각과 비유를 통해 삶의 의미와 세계를 해석하는 강한 의지를 드러낸다. 그것은 아마도 혹자에게는 ‘순명’으로, ‘의지’ 자체로, ‘지극한 소멸’로 읽힐 것이다. 몸의 유한성과 풍경의 덧없음, 상처의 운동과 예술의 곡절함 등 실존적인 사유의 흔적에 역사 소설이라는 외피를 두룬 『현의 노래』는 우리 소설문학 사상 드물게 보는 완성도 높은 예술가 소설이자, 예술 소설이라 할 것이다. 왕의 죽음과 순장 제도, 성을 뺏고 빼앗는 전투의 긴장과 과정, 극과 반달도끼 등 오래된 무기의 구조와 제조법, 다양한 금의 구조와 연주법, 사라진 지명 등 독서의 재미를 생산하는 낯선 역사적 풍경은 사실 김훈의 소설관과 자의식을 드러내는 상상하는 역사이자 예술 정신의 지도이기도 하다. ▶단단하게 말랐으되 육박하는 몸짓을 연상케 하는 김훈 문체의 극한과 그 장려함 우리는 김훈 문체의 완숙한 경지를 이 책에서 만나게 될 것이다. 김훈은 『칼의 노래』에서 선보인 뼈마디 문장과 초극의 긴장으로 벼려진 문체를 『현의 노래』에 와서 현란하게 풀어놓는다. 장인의 솜씨로 담금질한 검(劍)의 날카로운 날을 밟는 듯한 아찔함을 안겨준 ‘칼’의 문체는 전편에서 번쩍거리며, 여기에 바투 당긴 줄을 튕겨 정과 동을 동시에 시간 사이로 스미게 하는 현악기(가야금)의 선율을 느끼게 하는 ‘현’의 문체는 작품을 읽는 내내 이명처럼 흐른다. ‘현’의 문체를 구사하기 위해 김훈은 직접적으로는 가야금 탄주를 묘사하면서, 느린 호흡으로 풍경과 이야기의 선을 고르다가 급격히 어조와 화제를 뒤튼다던지, 서사와 등장인물의 배치를 수시로 고르고, 순장과 전투, 악곡 연주와 대장간 등을 묘사하면서 물러섬과 나아감, 흐름과 중단 등 곡조를 느끼게끔 수사를 발휘한다. 무엇보다도 ‘현의 문체’는 ‘냉정한 수사학’을 통해 달성된다. 지극히 건조한 대사는 선문답과 연극대사를 연상시킬 정도로 군더더기 없이 생략과 간략을 구사하며 골자를 노출한다. 또한 서사에 있어 주요 등장인물의 등퇴장과 사건의 전환은 느닷없이 칼로 베듯이 이루어진다. 이처럼 주요 인물들의 죽음과 주요 사건의 변환이 불현듯 발생해 지나가는 소설은 김훈의 문체가 아니라면 감당하기 힘든 장치일 것이다. 한두 단어로 된 장 제목(오줌, 쥐, 구덩이, 젖과 피, 제첩국, 몸 등)이 증명하듯이 『현의 노래』는 피와 토사물, 오줌과 성교 등 배설과 체액에 대한 묘사가 빈번하다. 그 묘사는 질박하되 상스럽지 않으며, 간절하되 혼란하지 않다. 마치 김훈이 풍경(물, 불, 나무, 바람, 꽃)을 묘사할 때와도 같이 여기서 인간의 애욕칠정은 풍경에 이르며 독자로 하여금 서글프고 아름답다는 긍정에 이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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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 나유진 님 2007.05.13

    "가야는 지옥이다. 신라는 더 깊고 뜨거운 지옥일 것이다. 그리로 가야 살 수 있다. 때가 거의 다 되었다. 니문아, 금을 들고 더 깊은 지옥으로 가자. " 우륵의 목소리는 낮고도 단호했다. 오륵은 잔을 들었다. 우륵은 술 한 모금을 깊이 밀어넣었다. 어느 강을 건너고, 어느 산맥을 넘어야 신라로 가는 길인지, 니문은 알 수 없었다.

  • 나유진 님 2007.05.13

    소리는 제가끔의 길이 있다. 늘 새로움으로 덧없는 것이고, 덧없음으로 늘 새롭다. 아정雅正과 번잡은 너희들의 것이다.

  • 차재영 님 2007.01.08

    강이란 참 좋구나. 여름이란 참 좋구나. 새벽이란 참 좋구나. 보리밭이란 참 좋구나. 억새밭의 바람 소리란 참 좋구나. 암말이란 참 좋구나. 수말이란 참 좋구나. 메추리, 비둘기, 쥐, 까치, 오리, 닭이란 참 좋구나. 밭에 쪼그리고 앉은 여자란 참 좋구나,......

회원리뷰

  • 현의 노래(우륵) | km**e | 2017.02.24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신라 진흥왕시절 병부령 이사부는 중원의 싸움터인 남한강유역(충주)을 점령하게 된다. 대가야 출신의 악사 우륵과...
     

    신라 진흥왕시절 병부령 이사부는 중원의 싸움터인 남한강유역(충주)을 점령하게 된다. 대가야 출신의 악사 우륵과 그의 제자 니문은 가야가 망하기 직전에 신라에 귀순하여 충주에 기거하게 되고......

    진흥왕의 순행길(진흥왕은 영토를 확장하면 척경비 또는 순수비를 세우고 순행길에 들었다)에 들린 하림궁(충주)에서 연주하게 된다.

    진흥왕은 '가야왕이 음란하여 스스로 망한 것이지 음악이야 무슨 죄가 있겠는가'하며 신라 악공 3명을 파견하여 우륵에게 음악을 배우게 한다.


    삼한시대 백성은 살기 힘들었다. 길러서 먹기는 힘들었고 빼앗기는 더욱 어려워서 전쟁과 생업은 구분되지 않았고 군사와 백성이 따로 없었다. 가야는 순장문화를 가지고 있어 왕이 죽으면 문무신하, 시녀, 시종, 구실아치, 남녀 백성 등을 수십 명씩 순장하였다.

    가야산의 산신은 여자였고, 천신과 교접하여 아이릉 낳으니 열두 고의 시조로 그 이름은 쇠 김(金)이었다. 철이 많이 생산되었고 병장기를 만드는 기술도 발달하였다.

     

    이사부는 동쪽 바다의 섬나라 우산을 점령하였다. 많은 유민들이 그곳에 산다고 하였다.

    그후 백제와 고구려와 중원을 다투고 있었고 백제와 연합한 가야는 세력이 크지 않아 백제를 아우르면 쉬 점령할 수 있었다.

    가야의 대장장이 야로는 이사부에게 신무기를 공급하는데 이사부는 이를 이용만하고, 정작 귀순해온 야로와 그 아들은 배신자로 베어 버린다. 역사도 증명하는 것은 배신자의 좋지 않은 최후 말로 이다.


    악사 우륵도 신라에 귀순하였으나 이사부는 그를 살려둔다. 그후 순행길에 진흥왕은 우륵을 만나게 되고, 우륵을 국원(충주)로 보낸다.  진흥왕은 그곳에 소경(작은 수도)을 설치하고 많은 귀족, 관리, 백성을 보내 새로운 왕도를 개척한다. 우륵은 그곳에서 늙어 죽는다.

  • 현의 노래 | si**er1641 | 2008.02.20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처음 부터 끝~까지... 흥분하지도 않고... 격정적이지도 않고...그냥... 물 흐르듯이 그렇게 흘러가는듯....사람의 죽음...
    처음 부터 끝~까지... 흥분하지도 않고... 격정적이지도 않고...
    그냥... 물 흐르듯이 그렇게 흘러가는듯....
    사람의 죽음 자체를 그냥 자연사로 치부해 버리는듯..
    왕이 죽어서 같이 묻히는 순장 이라는 것...
    그리고 전쟁터에서 도끼루 머리가 깨져 죽거나...
    목아지가 잘려 나간다거나...
    그런 상황 표현 하나하나가 나름대루 자세하게 표현되어 있다..
    하지만... 그다지 동적이란건 없다..
    그런 죽음 자체를 자연사로 보는듯...당연한 죽음인양.... 그렇게...

    타이틀이 현의 노래라고 해서
    우륵과 가야금에 대한 역사 소설 인줄 알았는데...
    우륵과 가야금이 나오기는 하지만...
    망해가고 있는 가야의 상황에서
    우륵과 우륵의 제자 니문.. 그리고 가야의 각 고을들의 금...
    그런것들이 나오기는 하지만...
    전쟁에 더 많이 치우쳤다.... 삼국의 전쟁에 대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의 내용이 꽤나 잔잔하다...
  • 현의 노래 | ch**y386 | 2006.04.28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김훈이라는 작가에 대한 기대감을 안고 읽은 책이다. 우리에겐 언저리 국가정도로 인식되어지는 가야 철기문화의 꽃을 피웠...
    김훈이라는 작가에 대한 기대감을 안고 읽은 책이다. 우리에겐 언저리 국가정도로 인식되어지는 가야 철기문화의 꽃을 피웠지만 특별한 족적을 남기지 못한 나라에 우륵이라는 악사의 얘기다. 소설 내내 대립하는 철과 소리(소설속에서 직접적인 대립은 없지만) 철을 다루는 야로와 소리를 다루는 우륵은 모두 당대 최고의 철과 소리의 장인이지만 자기것이라 욕심내지 않고 또한 누구의 것이라 단정짓지 않는다. 자연의 무엇 하나 내것 네것이 어디 있겠는가 그들의 무욕의 생활이 요즘 세상과는 구별되어지는 생경함을 느끼게 한다. 소설 내내 작가의 상상력으로 빚어지는 당시의 상황도 극적이다. 장인 정신의 시대가 그리운 요즘 힘있는 소설을 읽는 기쁨을 가졌다.
  • '칼의 노래'를 재미있게 읽었기에 감칠맛나는 글 맛을 다시한번 느껴보기 위해 읽었다. 작가 김 훈 필체의 유려함을 다시금 느낄...
    '칼의 노래'를 재미있게 읽었기에 감칠맛나는 글 맛을 다시한번 느껴보기 위해 읽었다. 작가 김 훈 필체의 유려함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역사적 자료가 부족함에도 그것을 글로써 표현하다보니 작가의 말 그대로 하나의 소설일 뿐이다. 하지만 김훈에 의해 우륵과 이사부는 책 속에서 살아 움직인다. 칼의 노래와 같은 재미와 감동은 느끼지 못했지만 휴식겸 대충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읽은 후 한 구절이 기억을 맴돈다. "아수라를 지나지 않고서 어찌 여래의 나라에 닿을 수 있겠느냐."
  • 지난 가을에 지인의 소개로 본 작가의 또 다른 작품인 《칼의 노래》를 읽은 적이 있었다. 이 작품도 다른 수많은 작품들처럼 이...
    지난 가을에 지인의 소개로 본 작가의 또 다른 작품인 《칼의 노래》를 읽은 적이 있었다. 이 작품도 다른 수많은 작품들처럼 이순신의 과거업적에 대해 기술한 전기문이겠거니 하고 읽기 시작했다가 적잖은 충격을 먹었던 작품이였다. 그만의 독특한 방법으로 글을 기술하고, 또한 이순신의 전체적인 업적의 기술에 치중하는 글이 아닌 그 시대적 배경과 그 시기의 사실에 입각해 이순신이 그러했을꺼 같다는 그의 내면적 갈등에 중심을 두어 잘 기술한 작품이였다. 현의 노래 또한 그와 다르지 않았다. 가야가 신라에 고을 하나하나 공략당하고 국운이 기울기 시작하는 시점부터 글은 시작하고 있다. 우륵은 자신이 제자인 니문과 함께 나라의 큰 일이 있을 때마다 불려가 음악을 주관하는 악사이다. 가야왕의 허약함으로 인해 결국 가야를 신라에 넘겨주는 과정과 그 과정에서 어찌하여 가야의 왕자였던 월광(月光)이 자신이 태어난 나라에 칼을 겨누어 싸우고 있는가, 나라의 녹을 먹으면서 나라의 일을 하던 악사인 우륵이나 대장장이였던 야로가 왜 자신의 나라를 버리고 신라에 투항해 갔는가에 기술되어 있다. 그리고 그러한 과정 중에 만들어진 12줄의 금을 통해 진정한 소리를 어떻게 전달해 줄지도… 솔직히 우륵이 왜 신라로 넘어갔는가에 대해서는 책에 기술이 잘 되어 있지만 사실 나로써는 그게 잘 이해가 되질 않는다. 가야금의 소리를 익히는 거야 신라에서가 아니더라도 자신이 금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어떠한 방법을 써서라도 얼마든지 전달해줄 수 있었을텐데 굳이 신라에 넘어가서 그곳의 새로운 세 제자들에게 전달해야 했을까 하는 것이다. 넘어가는 과정에 대해서 우륵에 대한 미화가 잘 되어있어 작가가 전하려던 내용은 잘 전달된 것 같지만 개인적으로 느껴지는 왠지 모를 씁쓸함이 책을 덮은 후에도 한참 남아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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