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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을 먹는다는 것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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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쪽 | A5
ISBN-10 : 8937483882
ISBN-13 : 9788937483882
동물을 먹는다는 것에 대하여 중고
저자 조너선 사프란 포어 | 역자 송은주 | 출판사 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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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9월 23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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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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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즐겨먹는 ‘육식’에 대한 숨겨진 진실을 밝히다! 『동물을 먹는다는 것에 대하여』는 프라이드 치킨, 햄버거, 삼겹살 등 우리가 즐겨 먹는 먹을거리들의 숨겨진 진실을 밝혀낸 책이다. 육식은 자연스러운 관습인가, 이 시대의 악덕인가. 저자는 공장식 축산업 종사자, 동물 권리 보호 운동가, 채식주의자, 도축업자 등 다양한 입장을 지닌 인물들을 광범위하게 인터뷰했고, 소설가의 예민한 감수성을 유지하면서도 많은 자료를 내세워 객관적이고 냉철하게 진실을 밝혀내고자 했다. 이 책을 통해 동물 권리문제부터 경제, 보건, 환경 문제까지, 동물을 둘러싼 모든 문제를 훑어보며, 이것들은 결국 우리 자신에 대한 문제임을 깨닫는 계기를 마련한다.

저자소개

저자 : 조너선 사프란 포어
저자 조너선 사프란 포어 (Jonathan Safran Foer)는 1977년 워싱턴에서 태어나 프린스턴 대학교에 진학한 후 철학과 문학을 전공하고, 대학 4년 동안 해마다 학교에서 수여하는 문예상을 수상했다. 1999년 대학 2학년생이었던 포어는 빛바랜 사진 한 장만을 들고 우크라이나로 여행을 떠났다. 이 여행은 2차 대전 당시 자신의 할아버지를 학살로부터 구해 주었던 한 여성을 찾기 위한 것이었다. 애초 그는 이 여행의 과정을 논픽션으로 집필하고자 했으나, 조이스 캐럴 오츠의 문학 강의를 들으며 계획을 바꾸었고, 대학 졸업과 동시에 첫 소설 『모든 것이 밝혀졌다』(2002)를 완성했다. 그러나 출판사들은 이 소설을 출간하길 거절했고 포어는 한동안 대필 작가, 기록 보관소 직원, 상점 점원 등으로 일하며 꾸준히 글을 써냈다. 2년 후 마침내 첫 소설이 출판계에 화제를 뿌리며 출간에 성공하면서 포어는 ‘분더킨트(신동)’라는 찬사를 받았다. 실험적인 언어를 사용한 이 데뷔작은 전 세계 30여 개 언어로 번역되면서 《LA 타임스》가 선정한 ‘2002 최고의 책’으로 꼽혔고, 포어에게 《가디언》 신인 작가상과 전미 유대인 도서상을 안겨 줬으며, 2005년 영화로 제작되었다. 두 번째 소설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2005)은 9.11 사건을 배경으로 아홉 살짜리 소년 오스카의 이야기를 넘치는 에너지와 기발한 상상력, 그리고 다양한 방식의 시각적 효과를 동원해 그린 작품으로, 미국 문단에서 새로운 소설의 시대를 둘러싼 논쟁을 일으켰다. 현재 포어는 소설가 니콜 크라우스와 결혼하여 두 아이와 함께 뉴욕 브루클린에 살면서 꾸준히 작품을 발표하고 있다. 소설가의 예민한 감성과, 객관적 자료를 바탕으로 한 냉철한 판단력으로 동물을 대하는 인간의 태도와 육식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보여 준 『동물을 먹는다는 것에 대하여』(2009)는 그의 첫 번째 논픽션으로, 발표 당시 많은 언론의 주목을 받으며 뜨거운 찬사를 받았다.

역자 : 송은주
역자 송은주는 이화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옮긴 책으로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 『미들섹스』, 『위키드』,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교양』, 『이성과 감성』, 『클림트』, 『헨리 포드』, 『공포의 헬멧』, 『레오나르도의 유혹』, 『종이로 만든 사람들』, 『집으로 가는 길』 등이 있다.

목차

이야기하기 9
전부 아니면 전무(全無) 또는 그 밖의 무엇 31
단어 / 의미 61
숨기 / 찾기 106
영향 / 말 못하는 157
천국의 조각들 / 똥 덩어리들 193
실행 255
이야기하기 311

주석 339
찾아보기 385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고문당하고 오염된 동물의 살이 우리 살이 되어 가고 있다 값싼 공장식 축산 고기를 먹을 것인가, 양심과 환경과 건강을 지킬 것인가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의 작가 조너선 사프란 포어의 채식주의 선언 ▶ 이 책은 내가 ...

[출판사서평 더 보기]

고문당하고 오염된 동물의 살이 우리 살이 되어 가고 있다
값싼 공장식 축산 고기를 먹을 것인가, 양심과 환경과 건강을 지킬 것인가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의 작가
조너선 사프란 포어의 채식주의 선언


▶ 이 책은 내가 무엇을 먹을지 선택하는 방식을 바꾸어 놓았다. ― 나탈리 포트만
▶ 이 책을 읽으면, 다시는 고기를 먹지 않겠다는 확신을 가질 뿐만 아니라 자본주의 사회에 대한 회의에 빠질지도 모른다. 포어는 마르크스의 훌륭한 아이디어를 받아들여 단지 세계에 대해 알리는 것이 아니라 세계를 바꾸기 위해 이 책을 썼다. ― 알랭 드 보통

9.11 사건을 아홉 살짜리 소년의 눈으로 바라본 장편소설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의 작가 조너선 사프란 포어의 첫 번째 논픽션 『동물을 먹는다는 것에 대하여』가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포어는 어린 시절 막연한 도덕심으로 채식주의를 실천해 보았지만, 곧 포기한 경험이 여러 번 있다. 왜냐하면 고기는 맛있고, 그는 배고팠으니깐. 하지만 첫 아이를 낳고 아버지가 되면서 포어는 아이에게 무엇을 먹여야 할지 본격적으로 고민했고, 이전보다 더 구체적인 질문을 하기 시작했다. 고기란 무엇인가? 고기는 어디에서 왔는가? 어떻게 생산되는가? 동물은 어떻게 다뤄지는가? 그로 인한 경제적, 사회적, 환경적 영향은 무엇인가? 그것이 과연 우리에게 중요한 문제인가?
광우병, 구제역, 조류 독감 등 우리의 먹을거리, 특히 육식 식단 안전을 위협하는 사건들이 빈번하지만, 고기 소비량은 해마다 늘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국내 쇠고기 총 소비량은 2010년 43만 4000톤으로 1인당 소비량은 8.9킬로그램이다. 이는 4년 전인 2006년과 비교해 30%가량 증가한 수치이다. 미국에서는 해마다 100억여 마리 동물을 식용으로 도살하며, 1인당 평생 소비하는 동물의 양은 2만 1000마리이다.) 인류 역사상 지금처럼 고기를 많이 먹는 시대는 없었다. 굶주림을 해결하기 위해서라기보다는 단지 고기를 최대한 싸게 많이 팔고 많이 먹기 위해 고안된 오늘날의 ‘공장식 축산’은 동물을 잔인하게 학대하고, 환경 파괴에 그 무엇보다도 크게 악영향을 끼치며, 면역력을 파괴해 우리 건강을 위협한다. 또한 기아에 시달리는 14억 인구를 먹일 수 있는 곡물을 가축들 먹이로 쏟아 붓는 “인류에 대한 범죄”를 저지르기도 한다.
육식은 과연 자연스러운 관습인가, 이 시대의 악덕인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포어는 공장식 축산업 종사자, 동물 권리 보호 운동가, 채식주의자 도축업자 등 다양한 입장을 지닌 인물들을 광범위하게 인터뷰했고, 소설가의 예민한 감수성을 유지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그 누구보다도 많은 자료를 내세워 객관적이고 냉철하게 진실을 밝혀내고자 했다. 포어는 결국 『동물을 먹는다는 것에 대하여』를 통해 동물 권리 문제부터 경제, 보건, 환경 문제까지, 동물을 둘러싼 모든 문제를 훑으며 이것들은 결국 우리 자신에 대한 문제라고 말한다.

■ 동물을 대하는 인간의 태도: 모순, 지배, 탐욕

포어는 동물을 대하는 인간의 모순된 태도를 지적하며 조지 오웰의 『동물 농장』을 인용한다.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 그러나 어떤 동물들은 다른 동물보다 더 평등하다.” 포어는 인간이 문화적 배경 아래 선택적으로 육식을 하고, 어떤 고기에 대해서는 금기시하지만, 사실상 그 기준은 논리적이지 않으며, 매우 비효율적이고 비경제적이라고 주장한다. 가령 미국에서 해마다 개와 고양이가 300만~400만 마리가 안락사를 당하고 버려지거나 묻히는데, 이는 해마다 고기 수백만 킬로그램이 버려지는 것과 다름없다. 생태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손실이 지대한 것이다. 하지만 아무도 그 고기를 이용하려 하지는 않는다. 로컬 푸드 옹호자나 현실적인 환경보호주의자라면 양도 풍부하고 영양가도 높으며 경제적, 생태적 손실도 줄일 수 있는 이 고기를 이용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포어는 반문하며, 우리의 모순된 태도를 꼬집는 동시에 그런 태도가 환경과 경제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를 지적한다.
포어는 식재료로 동물을 대하는 우리의 대표 행위인 공장식 축산이 행위가 아니라 마음 자세의 문제라고 지적한다. 여기에서만은 일관된 자세가 통용되는데, 수산업과 축산업을 통틀어 동물을 통째로 지배하고자 하는 공장식 축산의 정신과 그 아래 맺어진 동물과 인간의 관계를 가장 적절히 표현하는 단어는 바로 ‘전쟁’이다. 우리가 키우는 육삭동물의 99%가 공장식 축산업으로 사육되며, 바다에서는 대량 어업의 결과로 많은 어류 종들이 멸종해 가고 있다. 우리는 지상과 해양의 모든 동물들을 우리 통제 아래 두고 계속해서 재생산하거나 멸종시켜 나가고 있다. 공장식 축산은 생산 비용을 최대한 절감하고, 환경 파괴, 인간의 질병, 동물의 고통 등에 들어가는 비용을 체계적으로 무시하며 최대한 많은 수익을 내고자 한다. 최대한 많은 수익을 얻기 위해서라면 어떤 것도 파괴할 준비가 되어 있는 것이 바로 공장식 축산의 정신인 것이다.
높은 수익만 중시하는 공장식 축산업에서 동물들은 생명체라기보다는 하나의 생산품으로 다뤄진다. 가능한 많은 계란을 얻기 위해 가능한 좁은 곳에 가능한 많은 닭을 쌓아 놓고, 닭들은 철창에 꽉 끼어 머리 위로 배변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강압적인 호르몬 조절로 자연 상태보다 2~3배나 많은 알을 낳고, 그다음 해에 도축당한다. 알을 많이 낳지 못하는 상태가 된 닭을 죽이고, 새로 시작하는 것이 비용이 덜 들기 때문이다. 같은 논리로 산란계 수평아리는 매해 2억 5000여 마리씩 산 채로 매장당한다. 우리 입에 좀 더 맛있는 고기를 얻기 위해 유전자 조작을 하는 것은 ‘품종 개량’이라는 이름 아래 오래전부터 해 온 일이며, 가능한 빠르게 많은 동물을 도축하기 위해서 식용 소, 돼지, 닭들이 아직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도살되고 분해되는 것은 부지기수로 일어나는 일이다. 이곳의 일꾼들은 인권 유린을 당하며 100%가 넘는 이직율을 보이며 노동을 하고, 그 스트레스는 그들이 다루는 동물들에게 그대로 전가되어 동물들은 갖은 학대를 당한다.
인간이 동물을 대하는 태도는 모순되며, 단 하나의 일관된 태도는 탐욕과 지배이다. 최대한 적은 비용으로 높은 수익을 올리겠다는 자본주의의 논리가 가장 잔인하고 적나라하게 드러나지만, 인간이 아닌 다른 동물을 대상으로 삼으면서, 우리는 공감력을 잃고 그 자체를 망각하고 있다고 포어는 말한다. 그리고 그 공감력을 회복하고 우리가 벌이는 일들에서 ‘수치’를 느낄 때야 우리가 누구인지 말할 수 있고, 인간성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 공장식 축산이라는 범죄 : 환경 오염, 건강에 대한 위협

간혹 동물 보호주의자나 채식주의자를 ‘감상주의’에 빠진 인간으로 취급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공장식 축산의 잔인성에 공감하지 못하는 사람이더라도 이성적인 인간이라면, 이로 인해 우리가 실제로 입는 피해가 얼마나 극심한지 안다면, 공장식 축산에 반대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포어는 말한다.
포어는 공장식 축산을 반대하지 않는 환경주의자는 진정한 환경주의자라고 할 수 없다고 말한다. UN에서 밝힌 것처럼, 농장 동물들은 자동차 등을 비롯한 운송 수단보다 약 40퍼센트나 더 많은 온실 가스를 배출한다. 하지만 이보다 더 심각한 문제 중 하나는 배설물 처리 문제다. 특히 공장식 축산 농가에서는 대량으로 고기를 생산하는 시설만 즐비하고 배설물을 처리하는 기반 시설이 거의 전무하다. 커다란 분뇨 구덩이를 몇 개 파 놓았을 뿐이다. 미국에서 돼지 농장은 배설물을 연간 3200톤, 양계장은 3000톤, 소 사육장은 15만 톤을 생산하고, 이것들은 인간보다 130배나 더 많은 양이다. 그리고 이 분뇨들이 환경을 오염시키는 정도는 하수보다 160배나 더 크다. 그렇다면 어떤 문제가 발생하는가. 병원균이 100가지도 넘게 자라는 돼지 분뇨 때문에 농가 주변에서는 귀앓이, 만성 설사, 폐 통증 같은 병이 늘어가고, 그대로 유출한 분뇨로 인해 미국 22개 주 5만 6000킬로미터 강이 오염되었다. 이는 모두 기업에서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손실이지만, 실제로 공장식 축산업을 이끄는 기업들은 실제 비용보다 훨씬 적은 비용인 몇 번의 벌금을 내는 것이 전부이다. 일례로 스미스필드사는 수질 오염 방지법을 7000번이나 위반했지만, 그 벌금은 1260만 달러뿐이었다. 10시간마다 1260만 달러의 총수익을 올리는 회사에서 이는 아무것도 아닐 것이다.
처리되지 않은 가축의 분뇨 때문에 건강의 위협을 받기도 하지만, 포어는 공장식 축산에서 동물을 다루는 과정에서 생기는 보건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고 말한다. 유전자 조작으로 태어나 너무나 좁은 공간에서 짧은 평생을 스트레스 속에서 살다 죽는 공장식 축산업의 가축들은 이러한 환경 때문에 면역력이 매우 취약하다. 이 때문에 구제역, 조류 독감 등이 더욱 급속히 퍼진다. 적당한 공간을 제공하고 다른 동물들과 친목을 다지며 무리를 지어 살 수 있도록 해 주는 전통적인 방식의 사육 아래에서는 발생하지 않는 온갖 건강 문제 때문에 공장식 축산업의 동물들은 태어날 때부터 죽는 날까지 엄청난 항생제를 투여받는다. 해마다 인간에게 쓰는 항생제는 1300톤이지만, 가축에게 투여하는 항생제는 1만 1000톤이며 이 때문에 항생제에 내성이 생긴 병원균이 늘어 간다. 그럼에도 기업에서 이러한 방법을 고수하는 것은 이렇게 비용을 들이는 것이 결국 수익이 더 남는 일이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생기는 인간의 건강 문제는 기업에서 책임지지 않아도 되는 비용 문제가 된다.
이제 우리는 우리가 구매하는 값싼 공장식 축산 고기가 정말로 저렴한지 고민해 봐야 한다고 포어는 말한다. 누구를 위한 일인지 우리는 자문해 봐야 한다. 누구를 위해 고기를 먹어야 하는지 자문해 봐야 한다. 하지만 포어는 육식 자체를 반대하지는 않는다. 동물이 살아 있는 동안 합당한 복지를 제공하고자 애쓰는 어떤 채식주의자 농부를 지지하기도 한다. 하지만 실제로 우리가 구입할 수 있는 고기의 99%가 이미 공장식 축산업 아래에서 생산된 고기라는 것을 생각하면, 우리가 택할 수 있는 선택지는 거의 하나뿐인 것으로 보인다. 포어는 공장식 축산을 삶에 받아들이는 것을 얼마나 비인간적으로 느끼는지 말한다. 내 가족에게 공장식 축산 음식을 먹이고, 내 돈으로 공장식 축산을 지탱한다면, 덜 자신다워지고, 덜 아버지다워질 것이라고 말한다. 이것이 포어가 채식주의자가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이며, 우리 모두에게 공장식 축산 고기에 반대할 것을 권하는 이유이다.

■ 동물을 먹기 전에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사실들 (미국 통계 기준)

* 우리가 먹는 동물의 99% 이상이 공장식 축산에서 나온다.
* 계란 생산용 닭은 이 책을 양쪽으로 펼쳤을 때 나오는 지면보다도 작은 공간에서 평생을 살고, 알을 낳지 못하는 산란계 수평아리 2억 5000여만 마리는 매해 산 채로 폐기된다.
* 트롤망 어업은 전체 어획물에서 2% 이하밖에 차지하지 않는 목표 어획물을 얻기 위해 100여 종의 다른 어종을 함께 죽인 후 바다에 버린다.
* 닭고기의 80% 이상이 캄필로박터균이나 살모넬라균에 감염된 채 판매된다.
* 해마다 인간에게 쓰는 항생제는 1300톤이지만, 가축에게 투여하는 항생제는 1만 1000톤이며 이 때문에 항생제에 내성이 생긴 병원균이 늘어 간다.
* 농장 동물들은 초당 40톤의 배설물을 만들어 내는데, 이는 도시 하수보다 160배나 더 환경을 오염시키고, 우리의 건강을 위협한다.
* 농장 동물들은 자동차 등을 비롯한 운송 수단보다 약 40퍼센트나 더 많은 온실 가스를 배출한다.
* 육지의 3분의 1에 가까운 면적을 가축들이 차지한다.

■ 『동물을 먹는다는 것에 대하여』에 쏟아진 찬사

▶ 『동물을 먹는다는 것에 대하여』는 어느 정도는 개인적 여행이고, 어느 정도는 현대의 사생활 폭로이며, 음식에 관한 놀라우리만치 솔직하고 공감 가는 책이다. 고기의 유혹으로 인한 복잡다단함과, 공장식 축산업의 시대에 우리 접시에 오르는 닭고기가 세상에 무슨 짓을 하고 있는가에 관한 현실 앞에서 물러서지 않음으로써 그는 보기 드문 성취를 이뤘다.
―아론 그로스(팜 포워드 설립자)

▶ 육식을 즐기는 사람들이 죄의식을 느껴 채식을 하게 하려는 것이 아니다. 이 책은 대단히 개인적인 여행이면서도, 모든 이들이 자기 입에, 혹은 자기 자식 입에 고기 한 점을 넣을 때 무엇이 정말로 위험해지는지 알기 위해 누구나 꼭 해야 한다고 그가 믿는 여행이다. ―《시드》

▶ 포어는 우리 자신이 우리가 하는 일에 의해서가 아니라 기꺼이 하지 않기로 하는 일에 의하여 정의된다고 말한다. 채식주의는 그 무엇으로도 대신할 수 없는 진짜 즐거움을 포기할 것을 요구한다. 칭찬할 만한 것은, 그가 이것을 우리에게 주저하지 않고 청한다는 점이다. ―《뉴요커》

▶ 이 책은 꼼꼼하고, 설득력 있고, 가차 없는 논쟁이며, 과학과 이야기의 눈부신 통합을 보여 준다.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소름 끼치면서도 굉장한, 포어의 새로운 책 『동물을 먹는다는 것에 대하여』의 천재성은 경험상 무너뜨릴 수 없는 전제들로부터 결론이 논리적으로 따라 나오는 단순한 논쟁을 받아들여서는, 한편으로는 추상적인 이 논쟁을 구체적이고, 상세하고, 눈에 보이는 형태로, 인간 삶의 일상적 현실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펼쳐 보였다는 점이다. ―《타임스 리터러리 서플먼트》

▶ 『동물을 먹는다는 것에 대하여』는 공장식 축산업과 육식의 윤리에 대한 논픽션으로 더할 나위 없이 매혹적이다. 포어는 그의 할머니, 개, 조사 과정에서 만난 다양한 인물들에 관한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을 풀어놓는다. 산더미 같은 통계를 내놓으면서도 너무 건조하게 서술하지 않는다. 지나치게 설교 조가 되거나 교조주의로 흐르지 않으면서, 온갖 역경에도 불구하고 인도적 방법을 유지하며 소규모로 동물을 키우고 고기를 만들어 내려고 애쓰는 소수의 사람들을 공감 가게 그려 낸다.
―《미니애폴리스 스타 트리뷴》

▶ 소설가의 감각으로 쓴 논픽션 『동물을 먹는다는 것에 대하여』는 동물 권리 보호 운동가 인터뷰, 통계 조사, 대규모 쇠고기 업체에 대한 전면적 설명을 제공하는 비망록이면서도 이 모든 것들의 사회적, 경제적, 환경적 영향까지 함께 엮었다. ―《살롱》

▶ 이 책은 특별하다. 채식주의자인 포어가 고기를 먹는 사람들에게 느끼는 공감, 공장식 축산업 농부들과 식량 개혁 운동가들 양쪽 모두 그들의 입으로 직접 이야기를 하게 해 준 점, 그리고 신랄한 논쟁을 유머로 달콤하게 만들 줄 아는 그의 재능 덕분이다. ―《오프라 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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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솔직히 채식주의자들을 보고 '유난이네'라든가, '피곤하게 사네'라는 생각을 가진 적이 있었다. 여...

     

     

    솔직히 채식주의자들을 보고 '유난이네'라든가, '피곤하게 사네'라는 생각을 가진 적이 있었다. 여태껏 살면서 내 주위에서는 채식주의자를 단 한 명도 보지 못했다. 가끔 어떤 방송에서나 본인이 채식주의자라고 하는 사람을 봐봤을 뿐이다. 나는 채식주의라는 것과 너무도 거리가 멀었다. 채식주의자들을 좀처럼 이해할 수 없었다.

     

    하지만 이 책에서 말하듯 고기를 먹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마음 한구석에 깨림직한 부분이 있을 것이다. '공장식 축산 고기'에 대한 어렴풋한 이미지 말이다. 그게 정확히는 뭔지 모르더라도 시중에 유통되는 돼지고기, 닭고기가 깨끗하고 건강한 방식으로 축산 되어 유통되고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이 책에서는 그 어렴풋한 이미지를 낱낱이 드러낸다. 읽고 있자면 구역질이 나올 정도로 끔찍하다. 인간이라는 존재는 무엇이길래 닭이나, 칠면조, 돼지 등 타 종을 이따위로 다루어도 되는 것인지? 혐오스럽다.

     

    공장식 대량 축산은 인간에게도, 동물에게도 최선의 방법이 아니다. 우리는 공장식 대량 축산으로 인해 이전 그 어느 시대보다도 값싸게 고기를 많이 먹을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그로 인해 동물들은 몸을 움직일 수조차 없는 좁은 공간에서 오물과 병균에 뒤덮여 살다 죽는다. 더 빨리 자라고, 더 빨리 살이 찌는 유전자 조작으로 만들어낸 돼지는 태어날 때부터 병을 달고 태어나며 번식 능력도 잃었다. 병균에 감염되고,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은, 항생제가 잔뜩 투여된 이런 고기는 먹는 사람들의 건강도 위협한다. 인간은 과거보다 더 병에 걸릴 것이고 환경은 파괴되며 동물들은 죽어갈 것이다. 이제 공장식 대량 축산에만 의지할 수 없다. 우리는 고기를 먹는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진지하게 고민해보아야 한다.

  • 동물을 먹는 것에 대하여. | oh**02 | 2013.12.24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우리 동네엔 돼지고기집이 하나 있는데 간판엔 ‘한판하자’며 아기돼지가 호기롭게 웃고 있다. 고기를 맛있게 먹으라며 돼지는 웃을...


    우리 동네엔 돼지고기집이 하나 있는데 간판엔 ‘한판하자’며 아기돼지가 호기롭게 웃고 있다. 고기를 맛있게 먹으라며 돼지는 웃을 수 있을까. 『동물을 먹는다는 것에 대하여』의 표지에도 돼지가 한 마리 그려져 있다. 커다란 포크 아래에 고개를 떨군 돼지 한 마리. 책속엔 고개를 떨굴 수 밖에 없는 나와, 숙명 앞에 고개를 조아리는 많은 동물들의 현실이 그려져 있다.


    저자는 식단에 올라오는 ‘물고기’와 ‘개’가 다를 게 무어냐고 묻는다. 일상의 대화를 떠올려보자. “주말에 좋은 거라도 먹고 왔어? 얼굴이 좋은데?”, “어, 외식했어”, “뭐 먹고 왔는데? 한우라도 먹었어?”, “아니, 개고기”, “으. 너무한다.” 너무한 건가? 친교의 범위에 따라 식육의 기준을 정할 수 있을까. 한우는 부러워할 외식이고 개고기는 괴상한 기호인가. 우리가 먹는 육고기의 기준은 굉장히 애매모호하다. 그러면서도 끊임없이 ‘다른 고기’를 먹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눈살을 찌푸린다. 다른 사람의 먹거리에 훈수를 두면서 우리는 왜 동물을 ‘먹는다는 것’ 자체에 대해 의문은 갖지 않는가.


    회나 초밥으로 만나는 생선류는 어떤 기분이 드는 음식인가? 정갈하고 깔끔한 상차림에 대접받는 자리라고 생각하게 되는가? 김치를 휘감고 보글보글 끓고 있는 고등어 조림은? 따끈한 밥과 함께 먹을 수 있는 든든한 엄마의 밥상 같아서 좋은가? 혹시 그 한 마리의 생선이 어디서 어떻게 왔는지 생각을 해 본 일이 있는가. 길고 긴 인내의 시간을 견뎌 어부가 낚시로 잡아 온다고는 생각하진 않을 것이다. 어업분야는 이미 ‘기계화’되고 ‘공장화’된지 오래라, 우리가 먹는 거의 대부분의 바다 생물들은 거대 장비를 통해 바다에서부터 쓸어담겨 온다. 그리고 새우 0.5킬로그램당 12킬로그램만큼의 다른 동물들이 죽어서 다시 바다로 던져지곤 한다. 우리가 멸치를 먹기 위해선, 멸치잡이 배의 그물에 걸린 멸치 이외의 생물들은 모두 쓰레기가 되는 셈이다.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계란을 떠올려보자. 닭들이 이리저리 어슬렁거리며 모이를 쪼아먹는 아늑한 농장의 풍경 떠올렸는가, 오산이다. 우리가 먹는 계란은 그런 여유로운 풍경 속에서 나오지 않는다. 1인용 독방 같은 공간이 한 마리의 닭에게 주어진 전부이다. 그리고 독방이 빽빽이 들어찬 아파트단지 같은 거대한 양계장에서, 닭들은 공장의 부품처럼 알을 낳고 있을 뿐이다. 저자는 우리에게 냉소적이다시피 말한다. 이제는 공장식 축산 농장이란 말이 사라질지도 모른다고. 공장식 축산 농장이 더는 존재하지 않게 되거나, 아니면 이것과 비교할 가족농이 사라지거나 둘 중 하나일 것이기 때문에.


    도축하는 곳에 대한 부분은 무엇을 상상하건 그 이상으로 잔혹하다. 동물들은 생물로서가 아닌 상품으로서 취급된다. 혼란과 오물, 병균들이 가득한 그곳에서 무슨 일이 벌어질까. 책 속의 생생한 이야기들이 영상으로 다가온다면 아마 그 누구도 ‘나는 육식을 좋아해’라고 입맛을 다시며 즐겁게 말할 수 없을 것이다.


    환경 서적을 읽으면서 울음이 터졌다는 사람을 본 적 있는가. 상상도 못했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진. 그런데 내가 그랬다. 헬스장에서 틈틈이 책을 읽곤 했는데 이 책은 매번 몇 페이지 지나지 않아 고개를 조악거리며 눈물이 터져나오는 것을 삼켜야했다. 내가 ‘동물을 먹게 되기까지’ 너무 많은 아픔들이 있었다는 것을 상상하며 어지럽기도 했다.


    턱 아래를 후비고 들어온 어퍼컷처럼 아릿하게 다가온 이 책, 처음엔 도대체 ‘동물을 먹는다는 것에 대하여’ 어떤 소리를 하겠다는 말일까 하는 의구심이 났다. 찬성이란 말도, 반대란 말도 내비치지 않고 있으니까. 하지만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마음이 허하다. 우리가 잊고 살 법한 ‘식생활 습관’에 대해 전반적으로 그리고 철저하게 분석하며 현실을 논하고 있다.


    ‘채식주의자’가 되겠다는 말을 입 밖에 꺼낸다는 건. 아마 ‘대한독립선언문’을 낭독하는 것에 견줄만 할지도 모른다. 주변의 눈초리는 감시의 시선으로 바뀌고 말이 나오기가 무섭게 “너 방금도 ** 먹었잖아?”라고 적발당하고, 잠시라도 틈을 늦추면 대뜸 계란을 넣어 반죽한 빵을 내밀지도 모른다. 혹은 깔끔한 것을 좋아하는 것 같아 챙겼노라며 초밥을 대접할지도 모른다.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때문에 나는 이 책을 읽고도 아무런 ‘선언’을 하지 못했다. 그렇지만 이제는 시작하려고 한다. 우리에게 고기 한 점이 오기까지 만들어지는 고통이나 부차적인 오염물질들을 더 이상 보고 있을 수 없으므로. 몇 개월 동안 준비를 했다. 

    채식 식당을 찾고 육식을 대체할 식품들을 공부했다. 채식의 비중을 높이겠다는 결심을 주변에 알리기도 했다. 우리가 덜 찾으면 동물들이 의미 없이 버려지지도 않을 것이고 생산과정에서 발생한 여러 물질들이 환경을 오염시키는 일도 줄어들거란 믿음을 가져본다. 당신이 누구이건 이 책을 읽고, 당장 행동으로 옮기진 못하더라도 동물들이 처한 진짜 현실을 바로 볼 수 있기를. 정말 간절히... 바란다.



    -시원찮은 리뷰를 왜 지금껏 묵혀뒀을까. 

    수정하고 바꾼 것도 없으면서 왜 이제서야 등록을 할까.

    그건 잘 모르겠다. :) 

  •     기사에서 인조 퍼를 입는 누구, 채식을 누구 하는 식으로   개념 연예인이라 추켜 세...
     
     
    기사에서 인조 퍼를 입는 누구, 채식을 누구 하는 식으로
     
    개념 연예인이라 추켜 세우는 글들을 보면 사실 홍보성이라 치부할 때가 많았다.
     
    채식 또는 동물 애호와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아왔고, 생각할 계기도 특별한 이유도 없었다.
     
    이 책을 집어든 것은 그저 순전한 우연이었다.
     
     
    # 1. 번역 : 권하고 싶지 않다
     
    내용에 앞서 번역에 대해 얘기하자면,
     
    이 책은 수준에 못 미친다고 할 수 있다.
     
    번역을 하는데 늘 특별히 아름답거나 독특한 우리말을 사용해야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저 의미를 이해하는데 문제 없이 매끄러우면 된다 정도의 기준을 가지고 있는 나에게조차
     
    이 책은 줄곧 인내심으로 책장을 넘기게 했다.
     
    의미 단위의 호흡이 어색한 것은 물론이고, 의미조차도 모호해서
     
    자꾸만 앞 문장을, 앞 문단을 다시 돌아가 읽게 하기 일쑤다.
     
    역자의 프로필을 보니 제법 많은 책들을 번역한 경험이 있던데 그저 아찔할 뿐이다.
     
    번역에 특히 민감한 독자라면 더디더라도 원서를 읽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을 듯 싶다.
     
     
    #2 내용 : 위트 있고, 풍부하다
     
    유머를 조금 뺀 알랭 드 보통의 글이 생각나기도 하고.
     
    사실 표지에서 누구나 유추할 수 있듯 상당히 불편할 수 있는 주제를
     
    유려하고, 지적, 철학적이고 그러면서도 친근하게 풀어내고 있다.
     
    사프란 포어라는 작가의 책은 처음인데
     
    다른 책들을 찾아 읽어 보고 싶다.
     
    배고프면 먹고, 단순히 취향 선호로만 치부했던 음식,
     
    입으로 가져가는 것들에 담긴 이야기에 대하여 한 번도 생각해 볼 일이 없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나, 음식, 가치, 이야기 등에 대해 
     
    다양하게 바라볼 수 있었다.
     
    특히 음식은, 단순히 배고파서 먹는 무언가가 아니라 내가 중요시 하는 가치이며,
     
    그 안에 담긴 이야기라는 저자의 말이 기억에 남는다.
     
    꼭 한 번 읽어 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다른 출판사에서 새로운 번역이 나오길 기대하는 건 힘들겠지.
     
    아님 민음사에서 개정해 줄 수 는 없는 걸까.
     
  • 요근래 몇권의 책을 보면서 커다란 고민에 빠졌다.    -  우리는 왜 개는 사...
    요근래 몇권의 책을 보면서 커다란 고민에 빠졌다.
       -  우리는 왜 개는 사랑하고 돼지는 먹고 소는 신을까.    http://blog.naver.com/shinsson/90115093981
       -   식량은 왜 사라지는가?    http://blog.naver.com/shinsson/90121823440
       -   사육과 육식   http://blog.naver.com/shinsson/90031612251
    맛있게 먹고 있는 삼겹살과 등심,안심, 밤마다 나를 부르는 치킨을 먹는 것이 죄스러워진다는 것이다.
    많이 먹는 것이 문제라는 것이 아니라, 먹는 것 자체가 문제라는 것이다.
    육식을 한다는 것-생선을 포함해서-은 범지구적 차원에서 뭔가 문제일 수 있다는 것이다.
    무엇을 먹느냐가 고민이 되다니 어찌보면 배부른 소리일지 모른다.
    보릿고개를 이야기하는 어른들에게는 정말 세상 좋아졌네 하실 것이고...
    그렇지. 지금도 지구의 반대편에서 매일 굶어 죽는 어린이들이 있는데 육식을 한다는 것이 고민이라니...
    하지만 육식을 한다는 것은 지구상의 기아문제와 떨어진 문제가 아니니 이또한 함께 생각해 봐야할 문제이고...
    이야기가 자꾸 커지고 있다.
    이 대목에서 생각나는 영화의 한 대목이 있다.
    그 영화는 바로 "매트릭스matrix"  모피어스가 스스로를 희생하여 잡혔을 때 스미스 요원이 그에게 인간에 관하여 설명한 그 대사.
    '내가 그동안 이곳에 있으며 깨달은 진리를 하나 가르쳐 주지. 너희 종족을 어떻게 분류할까 생각하다가 영감을 얻었어. 너희는 포유류가 아니었어. 지구 상의 모든 포유류는 본능적으로 자기가 사는 환경과 조화를 이룰 줄 아는데 너희 인간은 그렇지 않거든. 너희는 어떤 장소로 옮기면 그곳에서 번식해서 그곳의 자원이 바닥 날 때까지 번식을 계속하지. 그래서 생존 할 수 있는 단 하나의 방법은 또 다른 장소로 퍼지는 거야. 지구 상에 또 하나 이런 패턴을 따르는 생명체가 있지. 그게 뭔지 아나? 바이러스야.'

    <동물을 먹는다는 것에 대하여>는 미국의 작가 "조너선 사프란 포어"가 요즘 동물들이 어떻게 사육되고 어떻게 우리의 식탁에 오르는 취재하고 이야기로 풀어낸 책이다.
    앞에서 읽었던 책들과 마찬가지로 소,돼지, 닭들이 인간을 위해(?) 그저 살찌는 기계로서 사육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 모습을 본다면 어떤 사람도 육식을 맘껏 하지 못할 것이다.
    몇년전 MBC의 PD수첩이 방영했던 미국의 농장 모습이 21세기 육우농장의 참모습이다. 다우너 소가 픽픽 쓰러져 가는 모습은 과장된 것이 아니다.
    동물이라고 해서 그렇게 대접답는 것이 옳은 것은 아니다.
    조너선 스프란 모어는 농장 동물에 대한 미안함을 이렇게 고백한다.
    예전에는 채식주의자가 되면 농장 동물들이 받는 대우를 바꾸려고 애쓰는 데 시간을 들이지 않아도 될 줄 알았어요. 육식을 그만두면 그것으로 제 할 몫은 다 하는 거라고 생각했지요. 지금와서 보면 어리석은 생각이었어요. 우리 모두가 식량 생산을 공장식 농업에 의존하는 사회에서 사는 만큼, 육류 산업은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어요.
    내가 이 책을 보며 매트릭스의 대사를 떠올리는 것은 인간이 너무도 인간만을 위해  살아간다는 것이다. 자연과 조화를 이루지 못한 채 말이다.
    나는 어찌 해야할까. 채식주의자가 되어야 할텐데..... 
    작가의 할머니가 이런 나에게 해는 한마디. "중요한 게 아무것도 없다면, 지켜야 할 것도 없는 법이란다."
     
    동물을 먹기 전에 반드시 알아야 할 사실들(미국 통계 기준)
    -우리가 먹는 동물의 99퍼센트 이상이 공장식 축산에서 나온다.
    -계란 생산용 닭은 이 책을 양쪽으로 펼쳤을 때 나오는 지면보다도 작은 공간에서 평생을 살고 알을 낳지 못하는 산란계 수평아리 2억5여만마리는 매해 산 채로 폐기된다.
    -트롤망 어업은 전체 어획물에서 2퍼센트 이하밖에 차지하지 않는 목표 어획물을 얻기 위해 100여종의 다른 어종을 함께 죽은 후 바다에 버린다.
    -닭고기의 80퍼센트 이상이 캄필로박터균이나 살모넬라균에 감연된 채 판매된다.
    -해마다 인간에게 쓰는 항생제는 1300톤이지만, 가축에게 투여하는 항생제는 1만 1000톤이며 이 때문에 항생제에 내성이 생긴 병원균이 늘어 간다.
    -농장 동물들은 초당 40톤의 배설물을 만들어 내는데, 이는 도시 하수보다 160배나 더 환경을 오염시키고, 우리의 건강을 위협한다.
    -농장 동물들은 자동차 등을 비롯한 운송 수단보다 약 40퍼센트나 더 많은 온실 가스를 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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