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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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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8쪽 | 양장
ISBN-10 : 8952738640
ISBN-13 : 9788952738646
올가(양장본 HardCover) [양장] 중고
저자 베른하르트 슐링크 | 역자 김재혁 | 출판사 시공사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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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6월 1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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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상품구성 목록
상품구성 목록

내 사랑의 꿈이자 악몽, 나의 미친, 길 잃은, 쓰러진 연인……
모든 이성을 거스르는 나의 희망, 나의 사랑,
나는 당신을 포기할 수 없고, 포기하지 않을 거야.

“《책 읽어주는 남자》 이후 20년 만의 감동과 전율”
베른하르트 슐링크 신작 장편소설

저자소개

저자 : 베른하르트 슐링크
독일의 대표적인 소설가이자 법학자. 1944년 독일 빌레펠트에서 태어나 하이델베르크 대학과 베를린 자유대학에서 법학을 공부했다. 본 대학과 프랑크푸르트 대학을 거쳐 베를린 훔볼트 대학에서 법대 교수로 재직했으며, 1988년부터 2006년까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 헌법재판소 판사를 겸임했다.
법학 교수로 재직 중이던 1987년 친구와 함께 쓴 추리소설 《젤프의 정의》를 발표하면서 소설가로 데뷔, 이후 《젤프의 기만》과 《젤프의 살인》을 출간해 ‘탐정 젤프 삼부작’을 완성했다. 대표작이자 영화 <더 리더>의 원작으로 유명한 《책 읽어주는 남자》(1995)는 독일 문학 작품으로는 처음으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했고, 독일의 한스 팔라다 상과 디벨트 문학상, 이탈리아의 그린차네 카부르 상, 프랑스의 로르 바타이옹 상, 일본의 마이니치신문 특별문화상,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부케 상 등 각국의 문학상을 수상함으로써 그 문학적 성취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2001년에는 프랑스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았으며, 2014년에는 한국 최초의 국제문학상인 박경리 문학상을 수상했다.
그 외 주요 작품으로 테러리스트와 그 주변인들의 균열된 삶을 그린 《주말》(2008), 잃어버린 소설의 결말을 찾아가는 21세기 오디세이아 《귀향》(2006), 사랑과 죽음의 문제를 조명한 《계단 위의 여자》(2014) 등 장편과 단편집 《사랑의 도피》(2000), 《여름 거짓말》(2010)이 있다. 2018년 신작 장편 《올가》를 출간, 즉시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 베스트셀러에 오르면서 다시 한 번 저력을 과시했다.

역자 : 김재혁
고려대학교 독문학과 교수이며 시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에 《릴케의 시적 방랑과 유럽여행》 《서정시의 미학》 《복면을 한 운명》 《릴케와 한국의 시인들》 《바보여 시인이여》 《Rilkes Welt》(공저) 등이 있으며, 시집 《딴생각》 《아버지의 도장》 《내 사는 아름다운 동굴에 달이 진다》 등을 지었다. 《딴생각》은 한국문학번역원의 지원을 받아 《Gedankenspiele》라는 제목으로 직접 번역하여 독일에서 출간했다. 우리말로 옮긴 책으로 릴케의 《기도시집》 《두이노의 비가》 《말테의 수기》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하이네의 《노래의 책》 《로만체로》, 횔덜린의 《히페리온》, 귄터 그라스의 《넙치》, 노발리스의 《푸른 꽃》, 되블린의 《베를린 알렉산더 광장》, 슐링크의 《책 읽어주는 남자》 《사랑의 도피》 《여름 거짓말》,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파우스트》, 뮐러의 《겨울 나그네》, 카프카의 《변신》 《소송》, 헤세의 《데미안》 《수레바퀴 아래서》 《싯다르타》, 니체의 《네 가슴속의 양을 찢어라》 등이 있다. 오규원의 시집 《사랑의 감옥》을 독일어로 옮겼고 현재 세계릴케학회 정회원이다.

목차

1부 ...... 7
2부 ...... 133
3부 ...... 253
옮긴이의 말 ...... 357

책 속으로

두 사람은 언제 서로의 근처로 가게 될지 전혀 알지 못했다. 만남은 예기치 않게 이루어졌고, 포옹은 황급했으며, 사랑의 확인은 불안스러웠다. _58쪽 헤르베르트는 당혹스러워하면서도 홀린 듯했다. 올가는 마차가 덜컹대도록 나뭇등걸과 돌멩이 위로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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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언제 서로의 근처로 가게 될지 전혀 알지 못했다. 만남은 예기치 않게 이루어졌고, 포옹은 황급했으며, 사랑의 확인은 불안스러웠다. _58쪽

헤르베르트는 당혹스러워하면서도 홀린 듯했다. 올가는 마차가 덜컹대도록 나뭇등걸과 돌멩이 위로 마차를 몰았다. 얼굴에는 반항적인 결연함이 서려 있었고, 머리카락은 바람에 흩날렸다. 그렇게 아름답고, 그렇게 낯선 모습의 그녀를 그는 본 적이 없었다. _82쪽

그녀는 이제 다 지난 일 때문에 슬픈 것이 아니라 있어야 했지만 있지 못했던 일 때문에 슬펐다. 전쟁터에서 죽은 젊은 남자들의 살아보지 못한 삶 때문에 슬펐고, 헤르베르트와 그녀가 결코 갖지 못할 삶 때문에 슬펐다. _119쪽

당신은 점점 더 멀어지고 점점 더 작아져. 이별의 꿈들. 그 꿈에서 나는 슬프게 깨. 점점 더 작아지는 그 조그만 인간에게 짙은 사랑을 느끼면서. _326쪽

가, 내 사랑, 나를 위해 한 번 더 돌아다보고, 그렇지만 가. _33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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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올가》는 카리스마 넘치는 한 여성의 전기이자…… 내밀한 개인의 사랑과 거대한 역사를 탁월하게 엮은 수작이다.” _슈피겔 현대 독일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베른하르트 슐링크의 신작 장편소설 《올가》가 시공사에서 출간되었다. 독일어권 소설로는 최초로...

[출판사서평 더 보기]

“《올가》는 카리스마 넘치는 한 여성의 전기이자……
내밀한 개인의 사랑과 거대한 역사를 탁월하게 엮은 수작이다.” _슈피겔
현대 독일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베른하르트 슐링크의 신작 장편소설 《올가》가 시공사에서 출간되었다. 독일어권 소설로는 최초로 ‘뉴욕타임스 1위’ 기록을 세운 작가의 신작답게 출간 즉시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화제가 된 작품이다. 슐링크 특유의 고요하고 냉정한 문체로 그려지는 비밀스러운 연인의 평생에 걸친 사랑, 이들의 이야기를 전하는 소년, 마지막에 밝혀지는 가슴 아픈 진실 등이 세계적인 스테디셀러 《책 읽어주는 남자》에 비견되며 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이 작품을 가장 인상적으로 만드는 것은 바로 제목이기도 한 주인공 ‘올가’의 삶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19세기 말 가난한 슬라브족 집안에서 태어나 일찍 고아가 된 올가가 사회적 약자로서의 위치에 굴하지 않고 자신의 힘으로 삶을 개척하고 사랑을 지켜내려 한 백 년의 삶이 파란의 현대사와 엮이며 긴 여운을 남긴다.
올가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스로 선택한 자신의 삶과, 젊은 시절 박제된 평생의 사랑 헤르베르트, 그리고 ‘착하지만 조금 지루한 구석이 있는 소년’ 페르디난트였다. 20여 년 전 출간된 《책 읽어주는 남자》의 주인공 한나가 ‘문맹’으로 인해 시대의 흐름에 휩쓸린 비극적 인물이었다면, 《올가》의 주인공 올가는 시대의 편견과 광기에 맞서 스스로의 삶을 지켜낸 강인한 인물이다. 뿐만 아니라 유럽의 식민지 전쟁이나 세계대전과 같은 ‘거대함’에 맹목적으로 휩쓸리는 그녀의 남자들에게 연민과 사랑의 끈을 놓지 않고 굳건하게 방향을 제시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비스마르크 시절부터 나치를 넘어 현대에 이르기까지
파란의 현대사를 살아낸 여성 올가의 백 년에 걸친 사랑의 기록
19세기 말에서 20세기까지, 독일에서 북극까지를 광활하게 오가는 작품이지만 슐링크의 여느 소설이 그러하듯 구성은 간결하고 압축적이다.
1부에서는 19세기 후반의 독일 풍경을 배경으로 올가와 헤르베르트라는, 시대를 상징하는 두 주인공이 인상적으로 등장한다. ‘관찰하는 것’이 특기인 가난한 집안의 올가와 ‘달리는 것’이 장기인 부유한 집안의 헤르베르트가 만나 사랑에 빠지며 벌어지는 조화와 균열이 풋풋하면서도 흡인력 있게 독자를 끌어당긴다. ‘올가’라는 이름이 보여주듯 순수 독일 혈통은 아닌 그녀는 이방인으로서 면밀하고 냉정하게 사회와 자신을 관찰하고, 헤르베르트는 비스마르크가 주도한 ‘강한 독일’이라는 허상에 매혹되어 끝없이 먼 곳으로 달려가고 싶어 한다. 올가는 처음부터 현실과 이상을 명확히 구분하고 독학으로 사범학교에 진학해 교사로서 자신의 소명을 실천한다. 헤르베르트는 거대한 시대의 요구를 좇아 식민지 전쟁에 참전하고 남미를 탐험하고 북극으로 원정을 떠났다가 결국 소식이 끊기고 만다.
2부, 20세기 전반을 살아가는 올가는 나치에 순응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학교에서 해고당하고 설상가상으로 귀까지 멀지만, 청력 상실은 오히려 올가가 시대의 소음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만의 시각을 유지하며 삶을 굳건히 해나가는 동력이 된다. 올가는 북극 어딘가에 헤르베르트가 살아 있다는 듯이 답장 없는 편지를 계속해서 써 보내고, 올가를 따르는 이웃 청년 페르디난트는 어느새 올가의 말년을 함께하며 그녀의 삶에 증인이 된다.
3부는 20세기 후반을 배경으로 올가가 의문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뒤 유품을 정리하던 페르디난트가 발견한 올가의 편지들로 이루어져 있다. 올가가 남긴 수많은 편지와 사진을 통해 우리는 올가의 비밀스러운 지난 삶 속으로 들어가고, 놀라운 진실을 대면하게 된다. 압축적으로 한 세기를 건너온 1부와 2부의 빈 조각들이 3부의 편지들로 비로소 맞추어지며 하나의 진실된 그림이 완성되는 것이다. 그제야 페르디난트는 올가의 삶을 온전히 마주하게 되고, 올가가 남긴 흔적들이 여전히 자신의 삶에서 이어지고 있음을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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