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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4쪽 | | 147*212*23mm
ISBN-10 : 8958076682
ISBN-13 : 9788958076681
고전의 이유 중고
저자 김한식 | 출판사 뜨인돌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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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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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내형 상세 미선택 낙서 미선택 얼룩 미선택 접힘 미선택 낙장(뜯어짐) 미선택 찢김 미선택 변색 [출간 20171208, 판형 148x210(A5), 쪽수 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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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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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속에 묻어 둔 고전에 대한 궁금증들에 대해 답하다! 제목은 자주 들어 보았지만 정작 읽어 본 적은 없는 소설, 읽다가 그만둔 소설, 읽기는 했지만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던 소설 15편을 뽑아 그 작품이 고전인 이유를 명쾌하게 설명해주는 『고전의 이유』. 소설을 다양한 관점에서 조망하며 문학적 의미와 가치, 그리고 이야기 자체의 참맛을 간략하면서도 명쾌하게 짚어주어 독자들의 문학적 지평을 넓혀 준다.

고전을 고전으로 만드는 것은 텍스트 그 자체뿐만이 아니라 텍스트에 의미를 부여하는 다양한 해석들이다. 저자는 소설뿐 아니라 그 소설과 연관된 다양한 지식들을 함께 전달함으로써 독자들에게 재미와 지적 만족을 동시에 제공해 준다. 인문학의 여러 분야를 횡단하는 지식들은 해당 작품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에게도 새로운 즐거움을 안겨 줄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 : 김한식
저자 김한식은 지금은 청주시가 된 충북 청원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학교를 다녔다. 초등학교 때는 계림문고에, 중고등학교 시절에는 삼중당문고에 빠져 살았다. 그때 접했던 소설들을 요즘도 읽으며 지낸다. 젊은 시절 내내 거짓말 같은 현실과 현실 같은 허구 세계를 오가며 지냈고, 지금도 현실보다 소설이 더 현실 같다고 느끼며 살고 있다.
상명대학교에서 한국문학을 가르치고 있으며 외국문학 탐구에도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국문학과를 졸업했지만 역사학도가 되고자 하는 꿈을 꾼 적이 있는데, 미련을 버리지 못해서인지 요즘도 자주 역사책을 모아 둔 서가 앞을 기웃거리곤 한다.
육체적으로 힘들거나 마음의 평정을 잃었을 때 소설을 통해 위로를 받는다. 지은 책으로 『세계문학여행 1, 2』 『문학의 해부』 『소설의 시대』가 있다.

목차

작가의 말
1. 어쩌면 세상에서 가장 오해받는 이야기 ㆍ『롤리타』
2. 두려움은 괴물을 만들고 ㆍ『드라큘라』
3. 패배 속에서 움틀 새로운 싹 ㆍ『제르미날』
4. 광인 기사가 열어젖힌 이야기의 길 ㆍ『돈키호테』
5. 새로운 여행을 시작한 영국인 선원 ㆍ『로빈슨 크루소』
6. 폭풍을 몰고 오는 사랑의 광기 ㆍ『폭풍의 언덕』
7. 욕망에 점령당한 혁명의 도시 ㆍ『고리오 영감』
8. 행복과 불행을 말하는 대륙의 서사시 ㆍ『안나 카레니나』
9. 마성의 흰 고래 ㆍ『모비 딕』
10. 절망과 불안의 이유를 묻다 ㆍ『소송』
11. 아스라이 무너지는 아메리칸 드림 ㆍ『위대한 개츠비』
12. 어둠의 심연에 잠긴 제국의 첨병 ㆍ『암흑의 핵심』
13. 망각이 풀어낸 시간의 매듭 ㆍ『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14. 분열된 영웅의 비루한 하루 ㆍ『율리시즈』
15. 마술적 리얼리즘으로 쓴 고독의 역사 ㆍ『백 년 동안의 고독』
이 책에 인용한 한국어판 번역본

책 속으로

지금까지 우리는 험버트의 사랑이 과연 순수한가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그렇다면 롤리타는 어떨까요? 소녀를 향한 중년 남성의 관심을 순수한 사랑이라 부르는 데 이견이 있는 것처럼, 여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롤리타를 순수한 소녀라 부르는 데에도 이견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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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우리는 험버트의 사랑이 과연 순수한가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그렇다면 롤리타는 어떨까요? 소녀를 향한 중년 남성의 관심을 순수한 사랑이라 부르는 데 이견이 있는 것처럼, 여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롤리타를 순수한 소녀라 부르는 데에도 이견이 있지는 않을까요? 이 소설이 사랑에 빠진 험버트에 의해 서술되고 있기에 사랑스럽게 묘사되기는 하지만, 실제로 롤리타가 얼마나 사랑스러운 소녀인지는 따져 보아야 할 문제입니다.
- 어쩌면 세상에서 가장 오해받는 이야기 · 롤리타, 25쪽

『드라큘라』는 공포소설이 현재의 균열과 미래의 공포를 표현한다는 점이 잘 드러나는 소설입니다. 앞서 말했듯이 이 소설은 19세기 후반 영국에서 창작되었고 동시대를 배경으로 합니다. 드라큘라는 당시 서구인들이 보기에 야만의 땅이었던 트란실바니아에서 온 이상한 인물입니다. 그는 영국인들이 자랑하는 과학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신비에 싸인 괴물이지요. 그가 서구 출신이 아니라는 점은 소설에서 여러 차례 강조 됩니다. 그의 고향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 두려움은 괴물을 만들고 · 드라큘라, 44쪽

소설이 현재의 삶을 이상화하는 것이 좋은지, 보이는 그대로를 냉철히 묘사하는 데 만족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란이 있습니다. 현재 삶에서 희망이 차지하는 크기가 매우 작더라도 그것에 큰 의미를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적지 않습니다. 희망을 성취하는 데 문학이 기여할 수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자칫 그것이 현실에 해가 될 수도 있습니다. 제대로 된 변화는 현실에 대한 냉철한 인식을 바탕으로 할 때 이루어질 테니까요. 앞의 것이 낭만주의 정신이라면 뒤의 것은 자연주의 정신에 가깝습니다. 졸라는 두 번째 길을 택했습니다.
- 패배 속에서 움틀 새로운 싹 · 제르미날, 77쪽

『돈키호테』는 근대소설의 핵심이라 할 ‘아이러니’를 발견해 보여 준 작품입니다. 아이러니는 개인과 세계의 조화보다는 어긋남을 드러내는 형식을 말합니다. 아이러니를 통해 문학은 본격적으로 현실을 그리기 시작합니다. 소설 이전의 서사문학이 다루던 현실은 일부 사람들이 누리던 현실이거나 그들이 만들어 낸 이상이었습니다. 문학이 다수가 경험하는 있는 그대로의 핍진한 현실을 다룬 것은 생각보다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 광인 기사가 열어젖힌 이야기의 길 · 돈키호테, 89쪽

그렇다면 개인주의란 무엇일까요? 막연히 독립과 자유로움을 추구하는 사상 정도를 떠올리게 되지요? 대체로 맞는 생각이지만, 개인주의는 겉으로 보이지 않는 우울한 측면도 가지고 있습니다. 개인주의는 다른 이들에 대한 평등한 관점을 전제하지 않는 사상입니다. 단지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자유를 의미할 뿐이지요.
- 새로운 여행을 시작한 영국인 선원 · 로빈슨크루소, 1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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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수백 년의 시간을 새긴 채 당도한 소설들 그리고 용기를 내어 그 소설을 펼쳐 든 당신을 위해 영상이 문자를 압도하는 지금 같은 시대에 소설을 읽는 행위는 특별하다. 그중에서도 ‘고전’이라 불리는 작품들은 오랫동안 그 가치와 생명력을 잃지 않았다는...

[출판사서평 더 보기]

수백 년의 시간을 새긴 채 당도한 소설들 그리고 용기를 내어 그 소설을 펼쳐 든 당신을 위해

영상이 문자를 압도하는 지금 같은 시대에 소설을 읽는 행위는 특별하다. 그중에서도 ‘고전’이라 불리는 작품들은 오랫동안 그 가치와 생명력을 잃지 않았다는 점에서 좀 더 특별한 독서의 대상이 된다. 그러나 우리 모두가 경험해 보았듯 고전 읽기는 쉽지 않다. ‘고전’이니까 무언가 다를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으로 책을 펼쳤다가는 절반도 못 읽고 내팽개치기 십상이다. 한 편의 소설이 고전으로 평가받는 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그런데 그 이유를 모르니 작품을 이해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다.

『고전의 이유』는 우리가 제목은 자주 들어 보았으나 정작 읽어 본 적은 없는 소설, 읽다가 그만둔 소설, 읽기는 했으되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던 소설 15편을 뽑아 그 작품이 ‘고전’인 이유를 명쾌하게 설명해 준다. 이를 통해 고전에 덧씌워진 편견과 누명을 벗기고 소설 읽는 즐거움을 발견하도록 돕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다.

수백 년의 시간을 새긴 채 우리 앞에 당도한 소설들이 있다. 그리고 용기를 내어 그 소설을 펼쳤던 당신이 있다. 너무 어려워서, 지루해서, 당최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어서 책을 팽개쳤던 지난날을 자책하지 말자. 그 소설 위에 덮인 시간의 더께가 너무 두꺼웠을 뿐이니까. 여기, 그 더께를 닦아 내기 위해 가지런히 쓰여 바지런히 놓인 책 『고전의 이유』가 있다.

우리가 모자라서 그 책이 어려웠던 게 아니다!

영상이 문자를 압도하는 지금 같은 시대에 소설을 읽는 행위는 특별하다. 그중에서도 ‘고전’이라 불리는 작품들은 오랫동안 그 가치와 생명력을 잃지 않았다는 점에서 좀 더 특별한 독서의 대상이 된다.
그러나 고전 읽기는 쉽지 않다. 누구나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고전이라 불리는 작품을 펼쳤다가 너무 어려워서, 혹은 재미가 없어서 책장을 덮어 본 경험이 한두 번쯤 있을 것이다. 이런 일이 반복되다 보면 결론은 둘 중 하나로 귀결된다. 독자인 본인이 문제이거나 작품 자체가 문제라는 것.

-남들은 다 좋다고 하는데 왜 나만 무슨 말인지 모르겠지? 나 너무 문학적 소양이 부족한 거 아니야?
-소설이건 인문학이건 고전은 원래 재미가 없어.

그러나 문제는 다른 데 있다. 『돈키호테』를 예로 들어 보자. 2,000쪽이 넘는 이 방대한 소설은 1605년, 그러니까 약 400년 전 선조가 조선을 다스릴 때 출간되었다. 『동의보감』보다도 먼저 나온 외국의 소설을 21세기 한국에 사는 독자가 쉽게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시간적, 공간적 간극 못지않게 중요한 건 사회적 맥락이다. 한 편의 소설이 고전으로 평가받는 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그것은 문학적 측면(문체, 기법, 주제 등)에 국한되지 않고 종종 역사적, 정치적, 문화적 영역으로까지 확대된다. 그런데 우리는 고전이 아주 오래전에 쓰인 작품이라는 점을 고려하지 않고 그 소설이 고전으로 평가받는 이유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지 않은 채 애꿎은 작품을 탓한다. 혹은, 더 애꿎은 본인의 머리를 탓한다.
『고전의 이유』는 수백 년의 시간을 새긴 채 우리 앞에 당도한 소설들을 위한, 그리고 그 소설을 오해하고 있던 우리들을 위한 책이다. 오랫동안 문학을 읽고 가르쳐 온 저자는 우리가 제목은 자주 들어 보았으나 정작 읽어 본 적은 없는 소설, 읽다가 그만둔 소설, 읽기는 했으되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던 소설 15편을 뽑아 그 작품이 ‘고전’인 이유를 명쾌하게 설명하고, 작품 속에 숨겨진 재미와 가치를 조목조목 짚어 준다. 이를 통해 고전에 씌워진 ‘누명’을 벗기고 소설 읽는 즐거움을 발견하도록 돕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다.
남들이 좋다고 말하는 작품이라고 해서 나까지 좋아해야 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하나의 작품을 이해하되 선호하지 않는 것과 이해하지도 못한 채 외면하는 것은 분명히 다르다. 여기, 우리가 펼쳐 들었다가 외면한 채 꽂아 둔 책들이 있다. 이제 다시 그 책들을 펼쳐 볼 시간이다.

제목만 들어 본 그 책,
읽고 나서도 갸우뚱했다면?


고전이란 대체 무엇일까? 그저 오래되었는데 유명한 작품? 학자와 평론가들이 이해 못 할 말들로 비비 꼬아 어렵게 해석해 놓은 책?
독자로서는 무작정 고전에 경외심을 가질 필요도, 그렇다고 수백 년의 시간을 견뎌 낸 그 작품들을 굳이 무시할 필요도 없다. 중요한 것은 하나의 작품이 갖는 다양한 의미를 살펴보고, 그 책이 자신에게 어떤 의미인지를 생각해 보는 일이다. 이러한 길로 독자들을 인도하는 것이 바로 고전을 다루는 도서들이 해야 할 일이다.
그런데 고전 읽기를 다룬 기존의 책들은 읽어도 그만, 안 읽어도 그만인 백과사전식 지식만을 전달하거나, 독창적 독법을 시도한다는 목표에 사로잡혀 오랫동안 논의되어 온 해석들을 도외시하는 경우가 많았다. 다루는 작품들 또한 천편일률적이어서 별다른 차별점을 찾기가 어려웠다. 『고전의 이유』는 이런 틀에서 과감하게 벗어난다. 독자들에게 정말로 필요한 것은 작품에 대한 겉핥기 지식도 아니고 특정 개인의 독창적 독법도 아니다. 자신이 읽은 작품이 고전이라 불릴 수 있는 이유, 즉 작품 자체에 대한 명쾌하고도 상세한 해설인 것이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와 『율리시즈』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하지만 정작 읽어 본 사람은 별로 없고, 대체 왜 이리 유명한지도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베일 속의 소설’들이다. 『고전의 이유』는 이 소설들의 문학적 의미와 가치, 그리고 이야기 자체의 참맛을 간략하면서도 명쾌하게 짚어 준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원작에 도전하는 것은 물론 독자들의 몫이다.
이 책은 또한 고전 작품을 다양한 관점에서 조망함으로써 독자들의 문학적 지평을 넓혀 준다. 『롤리타』는 흔히 성도착증을 지닌 남성을 다룬 비도덕적인 이야기쯤으로 취급되고는 한다. 소설보다도 ‘롤리타 콤플렉스’나 ‘로리콘’ 같은 용어로 더 익숙한 외설적 텍스트! 그러나 과연 그것만이 유일한 해석일까? 혹은, 그것만이 유일하게 성립 가능한 해석일까? ‘어쩌면 세상에서 가장 오해받는 이야기’(제1장)를 읽고 나면 독자들은 『롤리타』가 그렇게 단순한 도식으로 파악될 수 없는 복잡하고 중층적인 이야기임을 알게 된다. 최종적인 해석은 각자의 몫이겠지만, 문학 작품에 대한 해석이 하나일 수 없다는 것만은 분명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고전을 고전으로 만드는 것은 텍스트 그 자체뿐만이 아니라 텍스트에 의미를 부여하는 다양한 해석들이다. 하나의 작품을 둘러싼 이 다양한 시선들을 이해함으로써 독자들은 문학을 대하는 시야를 넓히고 관점을 더욱 뚜렷하게 만들 수 있다. 바로 이것이 우리가 고전을 읽는 진정한 이유이다. 『고전의 이유』는 이 과정을 돕는 충실한 조력자가 되기에 모자람이 없다.

문학이라는 식탁 위에 차려진
지적이고 품위 있는 이야기


고전에 대한 해석들은 작품을 둘러싼 역사적 배경이나 문학이론 등과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있다.『고전의 이유』는 소설뿐 아니라 그 소설과 연관된 다양한 지식들을 함께 전달함으로써 독자들에게 재미와 지적 만족을 동시에 제공해 준다. 인문학의 여러 분야를 횡단하는 이 지식들은 해당 작품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에게도 새로운 즐거움을 안겨 줄 것이다.
『드라큘라』는 오늘날 영화나 만화, 드라마 등에서 인기 있는 소재로 다루어지는 흡혈귀 이야기의 원조격인 작품이다. 그런데 오래되었다는 것 말고는 다른 공포소설들과 별다를 바 없어 보이는 드라큘라』가 고전인 이유는 무엇일까? 혹시 루마니아의 성(城)에 은거하던 드라큘라가 왜 낯선 나라 영국에까지 가서 죽음을 맞았는지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사실 『드라큘라』는 동시대 영국인들의 무의식과 불안을 잘 보여 주는 소설이다. ‘두려움은 괴물을 만들고’(제2장)에서는 사람들이 공포소설을 읽고 쓰는 이유와 당대 영국인들이 두려워하던 것, 『드라큘라』에 숨어 있는 성차별적 요소 등을 날카롭게 포착해 설명해 줄 것이다.
『위대한 개츠비』는 많은 사람들이 ‘고전 중에서는 그나마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소설이지만, 관심이 대부분 ‘개츠비’라는 한 인물에게 집중되어 정작 중요한 요소들을 놓치기 쉬운 작품이기도 하다. ‘아스라이 무너지는 아메리칸 드림’(제11장)에서는 이런 단순한 논의에서 벗어나 닉의 관점에서는 이 소설이 어떻게 읽히는지, 이 소설이 정말로 ‘잃어버린 세대’와 ‘재즈 시대’를 대표한다고 할 수 있는지, 자동차라는 소재가 소설에서 어떻게 기능하는지 등을 살펴본다. 아직 이 소설을 읽지 않은 사람은 물론이고 이미 읽은 사람도, 하나의 소설을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보는 방법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묻어 둔 궁금증을 풀어낼 시간!

저자는 [작가의 말]에서 “친절히 감동을 전달해야 한다는 생각과 고전의 깊은 의미를 풍부하게 전달해야 한다는 생각이 늘 충돌”했다며, 자신이 어떠한 자세로 이 책을 썼는지 밝히고 있다.
저자는 홀로 종횡무진하며 독자들을 정신없이 이쪽저쪽으로 이끌지 않는다. 때때로 농담을 던지되 과하지 않고, 고전이라는 거대한 풍경을 차분히 설명하되 짚어야 할 지점을 정확히 짚는다. 그의 글이 우리 앞에 차려진 한 끼의 식사라면, “가능하면 여유 있게, 천천히” 읽어 달라는 당부는 그 식사를 더욱 맛있게 먹기 위한 방법이리라.
고전이란 단순히 오래되고 유명한 작품을 의미하지 않는다. 학자와 평론가들이 비비 꼬아 어렵게 해석해 놓은 책도 아니다. 그 작품들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해서 우리가 바보인 것도 아니다. 모두가 그 사실을 안다. 그럼에도 자꾸 그런 생각을 품게 되는 것은 아직 우리가 고전에 대해 충분히 납득할 만한 설명을 듣지 못했기 때문이다.
우리가 가슴속에 묻어 둔 고전에 대한 궁금증들이 있다. 이 책은 그에 대한 해답이다.

* 본 도서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2017년 우수출판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 선정작입니다.

[책속으로 추가]

뚜렷한 개성을 지닌 캐릭터 하나를 보여 줄 수만 있다면 그 소설은 성공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흥미 있는 사건이나 복잡한 인물의 내면이 가진 매력을 부정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소설을 읽고 나서 끝까지 남는 것은 인물에 대한 인상입니다. 이는 소설이 결국 ‘인간성에 대한 탐구’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근거이기도 합니다. 실재할 것 같지만 소설에 의해 창조되었을 때 그 실체가 분명해지는 인물, 특이한 것 같으면서도 현실에 존재한다 해도 이상할 것 같지는 않은 인물. 이런 인물들이 소설의 가치를 높여 주는 것 아닐까요?
- 폭풍을 몰고 오는 사랑의 광기 · 폭풍의 언덕, 132쪽

이처럼 소설의 양식적 특징을 규정하는 일이 어렵기는 하지만, 다른 양식과 구분되는 소설의 특징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개인과 세계에 대 한 관심과 표현 방법에서 그 실마리를 찾을 수 있는데, 범박하게 이를 ‘사실주의 정신’이라 부를 수 있습니다. 사실주의는 상상에 따른 이상화를 거부하고 밖으로 드러나는 겉모습을 자세히 관찰하는 경향입니다. 중·하류층의 서민들과 평범한 사람들, 보잘것없는 사람들의 문제와 관습 및 도덕관을 묘사하려고 애쓰지요.
- 욕망에 점렴당한 혁명의 도시 · 고리오 영감, 148쪽

그는 인간의 삶이란 관계를 통해 만들어지고 의미를 갖게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가족은 개인들에게 가장 직접적이고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는 관계라 여겼습니다. 이런 생각에서 톨스토이는 사회의 가장 작은 단위인 가족에서 시작하여 더 큰 단위인 사회나 국가로 소설의 의제를 확대해 갑니다.
- 행복과 불행을 말하는 대륙의 서사시 · 안나 카레니나, 177쪽

사실 이런 예를 먼 곳에서 찾을 필요는 없습니다. 암울한 우리 현대사도 이와 유사한 기록을 많이 남겼으니까요. [변호인]이라는 영화로 널리 알려진 ‘부림 사건’은 좋은 예가 될 수 있습니다.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간첩이 되었던 죄 없는 학생들은 만신창이가 되거나 죽었지만 그들에게 누명을 씌웠던 장본인들은 지금까지 뻔뻔하게 잘 살고 있습니다.
- 절망과 불안의 이유를 묻다 · 소송, 231쪽

식민지의 경계를 표시하기 위해 색색으로 칠해진 이러한 지도는 사실 끔찍한 역사를 감추고 있습니다. 유럽인들이 아프리카를 어떻게 자신들의 편의 위주로 대상화하였는지를 보여 주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지도는 원래 그 지역에 사는 사람들의 정치·경제·문화를 배경으로 자연스럽게 구획된 경계를 반영해야 합니다. 하지만 유럽인들이 만든 아프리카 지도는 제국의 이해를 반영해서 인위적으로 그어진 욕망의 경계선을 보여 주지요.
- 어둠의 심연에 잠긴 제국의 첨병 · 암흑의 핵심, 264쪽

콜롬비아의 불행한 역사 중 ‘천일전쟁’과 ‘바나나 농장 학살 사건’은 이 소설과 직접적으로 연관됩니다. 실제 역사에서 천일전쟁은 1898년 선거에서 승리한 민족주의 보수파가 경쟁 세력인 자유파에서 제시한 개혁안을 거부하며 발생합니다. 이 내전은 1899년 8월부터 약 1,000일 동안 지속되다가 1902년 11월에 끝이 납니다. 이 내전으로 약 15만 명이 죽고 국가 경제는 파탄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 마술적 리얼리즘으로 쓴 고독의 역사 · 백 년 동안의 고독, 33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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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리뷰

  • 한동안 책을 안 읽다가 맘먹고 다시 읽기 시작한 게 재작년부터였어요.그런데 책을 읽을수록 뭔지 모를 허전함이 느껴졌어요.베스트...


    한동안 책을 안 읽다가 맘먹고 다시 읽기 시작한 게 재작년부터였어요.
    그런데 책을 읽을수록 뭔지 모를 허전함이 느껴졌어요.
    베스트셀러의 가벼움이랄까....

    그래서 고전을 읽어야 하나보다 생각했는데, 고전 읽기가 그리 쉬운 일은 아니어서요.
    그동안 성공한 적도 없고.ㅋ

    고전이 고전이라 불리는 이유, 그것이 궁금하던 차에 이 책을 만났어요.


    일단은 표지부터 너무너무 예쁘더라고요.
    트레싱지(반투명종이)로 커버를 만든 게 예사롭지 않았어요.
    고전의 진가는 살며시 가려져 있다는 의미를 주는 것 같고.
    이 책을 넘겨야 고전을 분명히 볼 수 있다는 뜻을 표지에 담은 것 같은?

    이 책에는 고전이라 불리는 열 다섯 작품에 대한 소개와 설명이 들어있어요.


    이 중에서 제가 제목은 알지만 읽을 시도조차 하지 않았던 작품이 9개,
    제목도 처음 본 작품이 1개,
    읽기를 시도했으나 실패한 작품이 3개이고...

    제가 읽은 책은 <로빈스 크루소>밖에 없네요.
    그것도 어릴 때 읽은 거니 완역본은 아니고 청소년용으로 만들어진 책이었을 것 같아요.


    그리고 곧 시도할 작품이 한 개인데,
    그 <안나 카레니나> 때문에 이 책을 읽었지만 기대 이상 좋았어요.

    참 쉽고 재미있게 고전에 대한 설명을 해주셔서 다른 책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각 작품에 대해 간결하게 한 구절로 정리해놓은 것도 좋고,
    그 작품을 쓴 작가의 격언을 실어놓은 것도 좋았어요.
    작가의 한마디가 그 작품을 이해하는 열쇠 같았어요.

    이 책을 다 읽고 제가 내린 결론은 이래요.


    결국 위대한 문학은 현실에 얼마나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있는 것인가가 결정하는구나.
    고전이 고전인 이유는 만들어진 이야기지만
    무엇보다 인간과 현실을 잘 담아내고 있기 때문인 것 같아요.
    시대가 변해도 변하지 않는 인간 사회의 모습이요.

    그래서 고전을 읽는 것은 인간과 현실을 이해하려는 행위인 것 같아요.

    하지만 고전 읽기가 어렵다는 건 변하지 않으니,
    읽기 전에 이런 '안내서'를 읽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고전의 이유 | zz**eyozz | 2018.01.12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나는 왜 고전에 끌리는걸까? 그 오래된 책이 뭐라고?” 싶다 오래된 맛집에 줄을 서서 먹는 것과...

     

     



    “나는 왜 고전에 끌리는걸까? 그 오래된 책이 뭐라고?” 싶다 오래된 맛집에 줄을 서서 먹는 것과 비슷한 심리겠단 생각이 들었다. 모두가 한번쯤은 먹는 것이니 ‘나도-’하는 소속감, 사람은 무리에 속해 있을 때 편안함을 느낀다지. 사실 아무리 맛집이라도 줄 서야 하면 안가고 마는 성격이지만 책만큼은 다른 이들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이걸 고쳐보려고 미리 읽는 서평단도 많이 하는데 고쳐지지 않는걸 보니 고칠게 아닌가 보다.)


    나에겐 그리움도 있다. 어린시절에 대한 향수이다. 어렸을 때 서재 책장에 꽂혀있던 세계문학전집. 검고 딱딱한 커버에 반짝이는 금색 글씨를 보며 생각했다.
    “와, 외국이란 나라는 정말 대단한 나라구나.” ㅎㅎ 외국이 어디 다른 나라 이름인 줄 알았을만큼 어렸던 시절부터 고전을 훔쳐봤다.


    IMG_5847.jpg


     


    책에 있는 고전 중 내가 읽은 건 딱 한권 《위대한 게츠비》뿐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읽진 않았어도 줄거리 정도는 알고 있을만큼 낯익고 친숙한 책이었다. 어쩌면 그래서 더 손이 안는지도 모르겠다.

    "내가 안다는 착각에 취해 있었구나."

     

    책을 읽으며 여러번 생각이 들었다.
    《롤리타》도 내가 알던 롤리타가 아니었다.
    《돈키호테》도 엔딩만 주목할 것이 아니라 작품과 배경, 돈키호테가 늙어가는 과정 등 직접 읽어봐야 할 부분이 많다고 느꼈다.

    IMG_5850.jpg




    올해는 고전이란 타이틀에 주눅들지 않고, 부담
    없이 즐겨볼까 한다. 이 책처럼 멋드러지고 친절하게 기록은 못하겠지만, 내년 이맘때쯤 읽었는데 기록 못했다고 자백할 지언정 첫술은 일단 떴다.

    올해의 첫 고전은 바로 안중에도 없던
    《돈키호테》다. ㅎㅎㅎ 내 성격 고스란히 드러나는 참 쌩뚱맞은 결정은 순전히 《고전의 이유》때문이다. 여려운 책을 어렵지 않게 설명하는게 참 힘들었을텐데 저자 덕분에 언감생심 꿈을 꾸게 됐다.

    올해도 꿈은 야무지다!


  • 음악이든 영화든 소설이든 누군가의 손에서 태어난 작품이 ...


    음악이든 영화든 소설이든 누군가의 손에서 태어난 작품이 몇 세대를 거쳐 수많은 사람에게 감동과 영감을 불어넣어 준다는 것, 그런 대단한 가치를 지닌 작품을 우리는 고전이라 일컫는다. 하지만 고전이라는 작품들이 가지는 의미와 중요성을 알지만 쉽사리 책장을 펼칠수가 없는 건 어렵다는 편견과 작가가 숨겨둔 의미를 찾아서 이해하고 느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일까, 나역시 집에 많지는 않지만 몇권의 고전 작품들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끝까지 읽지 못하고 덮어버리기 일쑤였다. 


    훌륭한 작품들이니 그간 읽은 많은 사람들의 서평이나 해석을 접할 수는 있지만, 사실 그마저도 너무 어렵다고 느껴질때가 많기에 지금 당장 읽어야 겠다는 마음이 들 정도로 고전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고 또 이해하기 쉬운 해설서 같은 책을 한번쯤은 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였기에 그간 읽어보고 싶었던 많은 작품들이 포함된 이 책의 리스트에 끌릴 수 밖에 없었던 것 같다. 그리고 그 끝엔 다시 그 고전들을 펼칠 용기가 생길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에는 총 15편의 고전에 대한 줄거리, 오랜 시간 동안 쌓여온 작품에 대한 해석과 저자 나름의 분석, 그리고 그 작품이 쓰인 시기나 작가에 대한 부연설명까지 한편당 길지 않은 분량의 내용이지만 그것을 읽는 독자들에게 장황하고 이해하기 힘든 것이 아닌 꼭 필요한 액기스만을 축약해 놓았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 작품의 의미와 내용을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중요 부분들을 발췌해 두어 그 작품을 읽지 못했어도 그 작품의 전반적인 느낌을 가늠해 볼 수 있기에 훨씬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고전의 생명은 그 속에 내포되어 있는 풍부한 의미의 광맥에 달려 있습니다. 독자나 연구자들이 파고 또 파도 여전히 팔 수 있는 풍부한 의미가 숨겨져 있다면 식상하지 않은 소설이 되겠지요. 



    사실 책에 실린 고전들 중엔 내가 읽은 작품도 더러 있었지만 과연 내가 읽었던 게 맞나 싶을 정도로 나의 기억속에서 말끔히 잊혀져 있었기에 내가 그 책을 읽을 때 그저 텍스트를 읽기에만 급급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쨋든 오랜 시간동안 좋은 작품이라는 명성으로 이어져 온 책이니 나도 한번은 읽어 봐야 겠다는 성급한 마음에 호기롭게 펼쳤지만 집중하지 못하고 끝맺음 하지 못한 책도 더러 있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입을 모아 고전이라며 추앙하는 책도 내게 아무런 감동을 주지 못하니 그저 어렵고 재미 없다는 인식만 생길 뿐이었다. 그렇게 매력을 느끼지 못하니 점점 더 멀어질 수 밖에 없었던 것 같다. 


    하지만 친절한 해설이 달린 이 책을 읽고 나니 나 혼자 읽었다면 생각할 수 없었던 숨겨진 의미와 그런 이야기가 쓰일 수 밖에 없었던 그 당시의 시대, 그리고 작가의 상황까지 퍼즐이 맞춰지는 것 처럼 이어지며 조금씩 단단했던 나의 편견의 틀이 깨지는 것을 느꼈다. 내가 알고 있던 내용과는 많이 다르기도 하고 또 내가 상상했던 것과는 다른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새로운 사실들도 알게 되니 점점 더 흥미가 생길 수 밖에 없었던 것 같다. 확실히 고전이라는 칭호를 갖게 된 작품은 그 나름의 이유가 있으며 작품을 쓴 작가의 놀라운 능력은 위대하다는 것을 충분히 깨달을 수 있었다. 



    문학에서 중요한 것은 불행 자체가 아니라 이러한 불행과 절망을 감각하여 표현하는 작가의 능력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개인의 문제를 타인의 문제로 만들고 나아가 사회적 문제로 발전시킬 수 있는 작가만이 위대하다는 말을 들을 수 있습니다. 



    훌륭한 작품이니까 모두가 인정하는 작품이니까 나도 읽어야 한다는 의무감 같은 것이 생기기도 하고, 또 되려 그 압박감에 책을 펼치기가 힘든것도 사실이다. 책을 읽고 난 뒤 내가 느끼는 것들이 다른 사람들이 느끼는 것과 다르면 내가 잘못 읽은건가 내 생각이 틀린건가라는 생각에 혼란스러울 때도 있다. 나는 작품이 담고 있는 의미를 느낄 깜냥이 안돼나 보다하고 다른 고전에 대한 거부감이 들기도 하기에 사실 누구보다 친절하게 다가갈 수 있게 도와줄 책이 필요했다. 이 책을 읽고나니 집 책꽂이 한구석에 조용히 잠들어 있던 고전책들을 소환할 용기가 그래도 조금은 생기기도 하고 또다른 매력을 느끼며 흥미가 생긴 작품들도 꼭 새롭게 읽어보자는 새해의 독서 동기가 생기기도 했다. 무엇이든 내가 가진 선입견을 벗겨내기 위해서는 혼자만의 생각이나 틀 속에 빠져있지 말고 많은 사람들의 다양한 생각과 어드바이스를 접해보는 것도 훌륭한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렵게, 힘들게만 생각하지 말고 좀 더 쉽고 재밌는 방향으로의 접근은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을 배웠으니 앞으로는 좀더 많은 고전 작품을 읽는 기회를 가져야 겠다는 새해 다짐을 해본다. 
     
     
  • 고전의 이유 / 김한식 | es**erzina | 2018.01.05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좋은 책으로 가는 훌륭한 길잡이 같은 책이다. 소개된 고전들은 현실에서도 꽤 존재감이 크게 느껴질 수 있는 작품들이 많았다. ...

    좋은 책으로 가는 훌륭한 길잡이 같은 책이다. 소개된 고전들은 현실에서도 꽤 존재감이 크게 느껴질 수 있는 작품들이 많았다. 단행본이 아닌 시리즈로 있었으면, 이 책이 상이라면 하편 정도라도 있었으면 하고 바라게 되었다. 이 책을 읽고 다가가고 싶은 책들이 생겼고, 읽어보았던 책들에 대해서는 다양한 시각들, 해석들을 얻을 수 있었다. 다소 어려울 것 같은 느낌이 들었지만 막상 읽어보니 내용의 깊이와 문장의 매끄러움 덕에 쏙쏙 들어온다.

     

    고전이라는 말은 왠지 모르게 내가 넘어갈 수 없는 선안에 존재하는 단어 같았다. 고전이라고 불리워 지는 책들을 읽어보면 기대했던 거 보다 딱딱하지 않고 재미있는 경우도 많았지만, 여전히 선과 벽은 존재한다. 나는 책을 이야기하는 책을 좋아하는데, 그 이유는 내가 느끼고 못하고 생각하지 못한 것들을 그런 책들을 통해 발견하는 기쁨 때문이기도 하다. 하지만 동시에 나는 전혀 이런 것들을 알아차리지도 느끼지도 못했는데, 어째서 다른 사람들은 이런 것들을 느낄 수 있고 발견할 수 있을것일까 하는 경외심과 좌절감 또한 동시에 밀려든다.  

     

    생각을 열어주고 도전을 주고 책읽기의 맛을 알려주면서 재미도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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