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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만리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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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0쪽 | B6
ISBN-10 : 8965744024
ISBN-13 : 2909100426003
정글만리 세트 [양장] 중고
저자 조정래외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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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7월 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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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3 잘 받았습니다.책의 상태도 좋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flkyo*** 2020.08.13
452 책 잘 받았습니다 책싸개, 정말 오랜만에 옛감성ㅋ 감동을 받았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henhao*** 2020.08.09
451 감사합니다. 책도 깨끗하고 정성스런 메모와 초콜렛까지 보내주시고 감동받았어요. 잘 읽겠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ss*** 2020.08.08
450 깨끗한 책을 빠르게 보내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5점 만점에 5점 ggalgg*** 2020.08.07
449 따뜻달달한 메세지와 초코 감사합니다^^* 읽으신 후기 간단하게라도 전해 주시니 거래라기보다 선물같은 기분에... 좋은 기억으로 이 책과 함께 할 것 같아요~* 5점 만점에 5점 1aug*** 2020.08.07

책 소개

상품구성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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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중국을 무대로 활약하는 이들의 열정과 야망!

조정래의 장편소설 『정글만리』. 인터넷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3월 25일부터 7월 10일까지 약 3개월여 동안 일러스트와 함께 매일 연재되며 독자와 함께 호흡해온 작품이다. 세계 경제를 집어삼키며 세계의 중심으로 급부상한 중국에서 벌어지는 한국, 중국, 일본 등 각국 비즈니스맨들의 생존 전쟁을 그리고 있다. 전방위적 자료 조사와 2년여에 걸친 현지답사로 다층적인 중국 경제의 실상과 수천 년 역사, 문화까지 생생하게 써내려갔다. 14억 인구에 14억 가지의 일이 일어나는 나라에서 벌어지는 숨 막힐 듯한 경제 전쟁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우연치 않은 기회에 중국인 ‘관시(關係)’를 얻음과 동시에 회사에 실적으로 인정받아 온 종합상사 부장 전대광. 거대 권력을 소유한 세관원인 샹신원의 의뢰로 전도유망했으나 의료사고로 하루아침에 나락으로 떨어진 성형외과 의사 서하원을 데려온다. 중국 최고의 대학 중 하나인 베이징대에서 유학 중인 전대광의 조카 송재형은 수재들의 집합소로 일컬어지는 그곳에서 중국 지식인 계층이 갖고 있는 당에 대한 맹목적 믿음의 이면을 경험한다. 한편, 베일에 가려진 골드 그룹이 대대적으로 벌이는 건설 사업에 필요한 철강의 수주 건을 획득하기 위해 일본과 한국, 독일의 철강업체는 각축전을 펼치는데…….

◈ 북소믈리에 한마디!

세계 경제 상황이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그 변화를 주도하는 중국은 ‘세계의 공장’에서 ‘세계의 시장’으로 탈바꿈했다. 이처럼 중국이 경제 강대국으로 우뚝 선 상황을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고,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저자는 우리나라의 미래에 대한 작가적 고민을 중국을 비롯한 세계 경제에 대한 통찰과 전망으로 풀어냈다. 한국, 중국, 일본, 미국, 프랑스 등 다섯 나라 비즈니스맨들이 오늘날의 중국인을 이해하는 중요한 지표가 되는 대인관계, 즉 ‘관시(關係)’ 없이는 옴짝달싹할 수 없다는 중국에서 벌어지는 욕망과 암투를 다종다양한 중국식 자본주의를 배경으로 펼쳐 보인다.


지금, 당신은 미래와 마주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

네이버 3개월 연재 동안 1백만 이상의 네티즌이
함께 읽고 출간을 간절히 기다려온 작품!
조회수 1백만 회 이상, 댓글 1만 건 이상의 열광적 성원!

출간 의의
세계 경제를 집어삼키며 세계의 중심이 된 중국의 급부상
수천 년 국경을 맞댄 우리는 친구인가, 적인가
거대한 중국 대륙을 종횡무진 가로질러 집필한 조정래 불후의 역작


‘14억 인구에 14억 가지의 일이 일어나는 나라’ 중국에 부와 성공을 좇아 글로벌 비즈니스맨들이 몰려들고 있다! ‘세계의 공장’으로 치부되던 나라가 ‘세계의 시장’으로 변모해 경제 강대국으로 우뚝 선 현 상황을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수천 년을 함께해 온 한반도에 끼치는 영향은 무엇이며, 지금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대한민국의 시대와 역사를 가로지르는 대하소설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으로 우리나라의 근현대 비극을 예리하게 그려낸 조정래 작가가 신작 장편소설 『정글만리』와 함께 다시 돌아왔다. 경제민주화의 청사진을 제시한 『허수아비춤』 이후 3년, 우리나라의 미래에 대한 작가적 고민이 중국을 비롯한 세계 경제에 대한 통찰과 전망으로 이어져 집필로 결실을 맺게 된 『정글만리』는 각권당 원고지 약 1,200매로 구성되어 총 3,615매의 전 3권으로 완결되었다. 이는 1990년대 초반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한 작가가 소련의 갑작스런 몰락과 달리, 중국의 건재한 모습을 보고 중국을 무대로 소설을 써봐야겠다고 마음먹고 20여 년을 꾸준히 고민해 온 결과다.
작가는 세계 경제의 중심이 되어 G2로 발돋움한 중국의 역동적 변화 속에서 한국, 중국, 일본, 미국, 프랑스 등 다섯 나라 비즈니스맨들이 벌이는 숨막힐 듯한 경제전쟁을 흥미진진하게 그려낸다. ‘관시(關係)’ 없이는 옴짝달싹할 수 없다는 그곳에서 성공을 좇는 이들의 욕망과 암투가 다종다양한 중국식 자본주의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이와 더불어 급속한 개발이 빚어낸 공해 문제, 중국 특유의 ‘런타이둬(人太多)’ 이면에서 벌어지는 인명경시의 세태, 먹고살기 위해 고향을 뒤로하고 대도시의 빈민으로 전락한 저소득 농민공들의 모습 등으로 과속 성장의 폐해를 드러내며 인간 존재란 무엇인가를 곱씹게 한다. 또한 거대 비즈니스를 둘러싸고 경쟁하는 한국 대 일본, 일본 대 중국, 중국 대 한국의 비즈니스맨들이 맞닥뜨릴 수밖에 없는 과거사와 그 저변에 흐르는 미묘한 감정까지를 적확하게 포착하고 있다.
중국 전역을 답사하며 기본 구성을 다지고 본격적으로 집필에 몰두한 이후 작가는 매일 원고지 20~40매 분량을 펜으로 꼼꼼히 써내려감으로써 작품을 완성했고, 집필과 동시에 포털 사이트 네이버에 약 3개월 동안(3월 25일부터 7월 10일까지) 매회 원고지 30매 내외의 분량으로 일일 연재하며 네티즌과 함께 호흡했다. 작가 특유의 생생한 묘사, 박진감 넘치는 서사는 뜨거운 감동을 이끌어내었고, 그 결과 100만 회 이상의 높은 조회수와 1만 건 이상의 댓글을 기록했다.
작품 속 등장인물처럼 중국에 체류 중인 상사원에게는 공감을, 실제 대중(對中) 업무에 종사하고 있는 직장인들에게는 중국 비즈니스의 노하우를, 한일관계나 한중관계에 관심이 적었던 학생들에게는 역사적 자각을, 『태백산맥』 등 작가의 기출간 작품을 기억하는 독자에게는 향수를, 생동하는 소설을 읽는 기쁨을 원하는 대중에게는 가슴 벅찬 감동을 안겨준 3개월의 연재를 끝으로, 7월 출간을 앞두고 전국 주요서점에서 7만 세트, 총 21만 권을 선주문하여 초판 10만 세트, 총 30만 부를 제작하였다.
“문학은 인간의 인간다운 삶을 위하여 인간에게 기여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작품을 통해 시대를 꿰뚫어온 작가의 혜안이 담긴 『정글만리』는 21세기 한반도와 세계 경제 흐름 속에서 인간의 가치와 인류의 지향점을 되새겨줌과 동시에 독자 개개인으로 하여금 미래를 구상하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이다.

작가의 말 중에서

지금 중국의 인구는 14억에 이르렀고, 중국은 G2가 되었다. 이 느닷없는 사실에 세계인들이 놀라고, 중국 스스로도 놀라고 있다. 예상을 40년이나 앞당겼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건 흔히 말하는 ‘기적’이 아니다. 중국 전 인민들이 30여 년 동안 흘린 피땀의 결실이다. 우리의 지난날이 그렇듯이.
이제 머지않아 중국이 G1이 되리라는 것을 부인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런데, 중국이 강대해지는 것은 21세기의 전 지구적인 문제인 동시에 수천 년 동안 국경을 맞대온 우리 한반도와 직결된 문제이다.
중국인들이 오늘을 이루어내는 동안 겪은 삶의 애환과 고달픔도 우리의 경험과 다를 게 무어랴. 그 이야기를 두루 엮어보고자 했다.

출간 기대평

성장 동력을 잃어 죽어가던 자본에게 마지막 링거가 된 것이 바로 마오쩌둥의 나라 중국입니다. 사회주의와 자본주의가 묘하게 공존하는 것만으로 중국은 세계사적 장소일 수밖에 없습니다. 바로 이곳에서 작가 조정래는 인문학적 시선을 세우려고 합니다. 한반도를 넘어 세계사적 지평으로까지 문학적 가능성을 넓히려는 대가의 노익장이 고맙기만 합니다. 그에게는 들렸을 절망과 희망의 울부짖음은 어떤 색깔이었을까요. 빨리 듣고 보고 싶은 것은 저만은 아니겠지요. 그 울부짖음에 우리의 미래도 큰 영향을 받을 테니까 말입니다. ―강신주(철학자)

등단하기 전 조정래 선생과 문학잡지 만드는 일을 했다. 가까이서 선생을 뵈었던 소중한 기회였다. 원칙에서 벗어나는 것을 허락지 않는 모습은 늘 서슬 퍼런 느낌이었다. 결벽증에 가까울 정도로 깔끔하고 엄밀했다. 리얼리티가 없는 문장은 단 한 줄도 용납지 않는 작가적 자존심이 없었다면, 일흔이 넘는 연세에 현역 작가로 신작을 내는 과감함은 결코 없었을 것이다. ―구효서(소설가)

프랑스어에서 Histoire는 ‘역사’이자 ‘이야기’라는 뜻이다. 소설은 그런 점에서 이야기로 역사를 만들며, 역사를 이야기로 풀어내는 일이다. 대하소설 『태백산맥』과 『아리랑』 그리고 『한강』 등을 통해 우리 역사의 이야기를 유장하게 담아낸 조정래의 시선이 거대한 용틀임의 나라 중국으로 옮겨갔다. 그의 손끝에서 동아시아의 주역으로 살아갈 우리의 모습이 어떻게 그려질 것인가? 한층 스케일을 더해가는 이 노대가의 성숙한 열정에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박철화(문학평론가, 중앙대 교수)

간략 줄거리

신입사원 때 중국으로 발령받아 우연치 않은 기회에 중국인 ‘관시(關係)’를 얻음과 동시에 회사에 실적으로 인정받아 온 종합상사 부장 전대광은 거대 권력을 소유한 세관원인 샹신원의 의뢰로 한국에서 실력 있는 성형외과 의사를 데려온다. 불운의 사고로 수억의 배상금을 무는 바람에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떠밀리다시피 하여 상하이 땅을 밟는 서하원은 급성장하는 중국 성형시장에서 새롭게 일어서기 위해 몸을 사리지 않고 밤낮없이 일하고, 그 덕분에 샹신원과 전대광의 관시는 더욱 돈독해진다.

베이징대에서 경영학을 공부하는 20대 청년 송재형은 동아리 활동 중 뒤늦게 역사학에 눈을 뜨고, 유학 후 한국에서 취업하기를 내심 바라고 있는 엄마의 기대에 맞서 전공을 바꾸기 위해 삼촌인 전대광을 찾는다. 수재들의 집합소로 일컬어지는 베이징대에서조차 마오쩌둥에 대한 신화화가 지속되는 모순적인 상황을 목도하고 재형은 중국 지식인 계층이 갖고 있는 당에 대한 맹목적 믿음의 이면을 경험하는데…….

한편, 급속한 경제개발 속에서 건설업이 호황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중국 경제계에는 생소한 회사인 골드 그룹이 상하이에 진출하고, 미모의 젊은 여회장 왕링링은 비즈니스맨들 사이에 비상한 관심을 집중시킨다. 베일에 가려진 골드 그룹이 대대적으로 벌이는 건설 사업에 필요한 철강의 수주 건을 획득하기 위해 일본과 한국, 독일의 철강업체는 각축전을 펼치고…….

수주 사고로 인해 시안으로 좌천된 김현곤은 전대광의 갑작스러운 연락을 받고 공항으로 마중 나가고, 상하이에 들어설 초대형 종합병원의 철강 납품을 의뢰받는다. 중국 정부의 서부대개발 바람을 타고 골드 그룹도 시안에 진출하면서 건축 총괄사장인 앤디 박이 김현곤을 찾는다.

프랑스 명품 회사 이사인 자크 카방은 광저우의 큰손 리완싱에게 가공한 옥과 보석을 납품받는다. 그는 중국인들의 뛰어난 수공예 기술과 싼 인건비를 이용해 유럽시장에 명품 액세서리와 장식품을 공급하고, 이는 프랑스 본사에 제2의 전성기를 만들어준다. 그러나 사업가로서 녹록지 않은 리완싱은 자크 카방의 요구에 맞추어주지 않고, 점점 더 힘겨루기는 어려워지는데…….

등장인물 소개

전대광
대학을 졸업하고 종합상사에 취직해 중국에 파견된 이후 십여 년 동안 중국의 경제 성장 속에서 사회주의에 침투한 자본주의를 가장 가까이에서 목격해 온 40대 중반의 한국인 비즈니스맨.

서하원
전도유망했으나 예기치 못한 의료사고로 하루아침에 나락으로 떨어진 성형외과 의사. 한류의 붐을 타고 중국 내 성형시장에서 재기를 꿈꾼다.

김현곤
한국 철강기업의 부장으로 열심히 일하던 중 수주한 프로젝트가 중국 내 알력 싸움으로 무산되자 중국 동부지방보다 개발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서부의 시안으로 좌천된다.

샹신원
상하이 세관원의 높은 직위인 주임이자 중국 정치의 중심인 상하이방의 일원. 세관을 통과하려면 반드시 거쳐야 할 정도로 막대한 권력을 가졌기에 그로 인한 비리로 부를 쌓고, 본처를 두고 축첩을 하는 등 중국 부유층의 세태를 두루 보여주는 인물.

송재형
중국 최고의 대학 중 하나인 베이징대에서 유학 중인 전대광의 조카. 부모님의 권유로 경영학과에 진학했지만 중국의 역사와 문화를 접하고 더 깊이 공부하고자 전과한다. 사회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수재들조차 버리지 못하는 중화사상과 당에 대한 믿음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리옌링
베이징대 역사학과에서 공부하는 광저우 거부의 딸로 송재형과 역사탐방을 다니며 사랑을 키운다. 보통의 20대 중국 여성들처럼 자유연애에는 거부감이 없지만, 아버지의 축첩 사실을 알고는 분노한다.

왕링링
거침없는 사업수완으로 단기간에 재계의 큰손이 된 골드 그룹의 회장. 젊고 아름다운 외모로 상하이에서 화제의 중심이 되었으나, 출신지나 자금의 근거 등이 알려지지 않아 사람들에게 궁금증을 자아낸다.

저자소개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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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정글만리』를 읽는 동안 여러 가지 일들을 한 것 같다. 중국에 유학 가 있는 조카에게 이 책을 보낼 테니 한번 읽...
     『정글만리』를 읽는 동안 여러 가지 일들을 한 것 같다. 중국에 유학 가 있는 조카에게 이 책을 보낼 테니 한번 읽어보라고 권하고, 책을 읽다가『중국의 붉은 별』을 주문하고, 책 속에 나온 단어의 의미들을 검색하느라 읽기를 멈추고, 내 서재에 중국 역사에 관련된 책이 뭐가 있는지 기웃거리고. 그만큼 중국에 대해서 아는 것이 없었고 오해하고 있었으며, 한편으로는 질려하기도 했다. 중국의 다양한 모습 가운데서도 넓은 땅덩이 안의 수많은 인구, 돈이면 환장하는 모습, 꽌시(연줄) 전쟁, 신뢰와 정조 관념이 없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반복해서 듣고 있다 보면 나도 모르게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어 버리는 것이다.

     

      세 권의 책을 느긋하게 읽기도 했지만 그만큼 여운도 많이 남았고 아직까지 책 속의 이야기들이 불쑥 나를 찾아오곤 한다. 책을 펼치기만 해도 내가 만났던 이야기들이 다시 이어질 것 같은 착각이 일기도 한다. 다시 한 번 조정래 작가님의 글을 읽을 수 있다는 사실이 팬으로써 감사한 일로 다가오기도 하지만 마지막 책장을 덮었을 때는 복잡 미묘한 생각들이 한데 얽혀 이도저도 아닌 상황을 만들어 버렸다. 일단 세 권으로 만나는 이야기라 부담이 없었고 중국을 배경으로 한 점, 현재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시대를 관찰자의 눈으로 재조명 할 수 있다는 사실이 좋았다. 역사에 취약하고 세계는커녕, 내 주변의 돌아가는 현상도 제대로 관망하지 못하는 나에게 자체만으로도 시야를 트여주었다.

     

      마치 내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라고 믿어도 될 만큼 생생했다. 일부의 중국만 보고 그대로 믿고 섣불리 판단해버린 사실이 부끄러울 정도로 중국에 대해서 제대로 알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소설 속에 등장하는 중국의 이야기가 다 전부인 것처럼 느껴져 현실을 직시하지 못할 때도 있었지만 중국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지고 나빠지는 게 아닌 좀 더 제대로 안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그렇기에 더 조심스러워지고 남들이 말하는 중국의 이미지에 쉽게 동조할 수도, 내가 가진 생각을 쉽게 깨뜨리기도 애매한 입장이 되어 버렸다. 분명 지금까지 내가 알던 중국의 모습과 달리 더 깊이 들어가고 많은 것을 알게 되었는데 무어라 선뜻 입을 뗄 수 없는 애매모호함이었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간추리고 그들의 사연을 정리하는 것도, 타자의 입장에서 본 중국에 대해 시시콜콜 나열하는 것도 불가능하다는 것을 느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변하는 것이 세계인데 하물며 숨은 잠재력을 지닌 중국이 현재 어떻게 변해가고 있는지 어떻게 직시하겠는가. 그렇기에 책 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인물들을 진부하게 언급하고 싶지 않다.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그들이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을지 긍정적인 지레짐작은 하지만 그들이 나에게 끼친 영향은 무엇인지 선뜻 떠오르는 것이 없는 것도 사실이기 때문이다. 또한 한, 중, 일 이야기를 하다보면 역사문제에 대해서 이야기 하지 않을 수 없는데 그 복잡미묘한 관계 속에서, 소설 속에 등장하는 수많은 비즈니즈 맨들 사이에서 하필 중국역사로 전공을 바꾼 베이징 대학생의 이야기로 그 중요도를 말하고 싶다.

     

      무엇보다 이 작품을 읽으면서 아쉬웠던 점은『태백산맥』이나『아리랑』에서 그랬던 것처럼 든든하게 마음을 줄 인물이 없었다는 사실이었다. 긴 소설을 읽어나갈 때 나를 이끌어 줄 인물이 있다는 것은 망망대해에서 나침반과 같은 역할을 한다. 그래서 그들의 이야기에 울고 웃고 책을 덮음과 동시에 그들의 안위를 걱정해 줄 수 있는 뭉클한 만남. 그나마 전대광이란 인물에게 미미하게나마 그런 감정을 느꼈지만 소설을 읽는 내내 중국을 비롯한 세계의 경제와 치열한 비즈니스, 중국의 광활함에 그런 만남을 기대하기가 조금은 힘들었던 게 사실이다.

     

      자칫 잘못하다간 약간의 자본과 제대로 된 꽌시를 만날 수 있다면 중국에서 돈을 벌 수 있을 것 같은 어이없는 착각이 들 수도 있다. 돈을 좋아하는 중국인들의 모습이 소설 속에 질리게 등장해서인지 나도 중국에 가면 어떻게든 돈을 벌 수 있을 것 같다는 허영심이 들어앉아 버린 것이다. 그러나 돈을 쫓는 그들에게 부가 주어질지언정 그 외에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이 허무하게 다가왔다. 온통 부를 쫓는 사람들 틈에 있다 보니 부를 갖지 못하는 것이 이상하게 여겨졌지만 그들이 축적한 부가 순수한 노동력을 대가로 한 부가 아니기에 더욱 그러했다.

     

      이 작품 속에 등장하는 시시각각 변화하는 경제는 물론 현 경제흐름을 제대로 읽을 수 있는 능력이 내겐 없다. 소설 속의 인물들이 진지하게 대화할 때도 멀뚱하게 구경만 하고 있을 수밖에 없었는데 그럼에도 그 모든 과정이 나의 무지를 조금이나 깨뜨려 주었던 것 같다. 수 천 년의 역사를 간직함과 동시에 세계의 경제를 움직이기 위해 꿈틀거리는 중국이란 나라를 이 작품으로 이해했다고 말하기엔 무리가 있다. 하지만 내가 얼마나 역사와 경제라는 분야에 무지했는지를 깨달았고 좀 더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분명 이 소설의 끝장까지 읽었음에도 뭔가 끝나지 않은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소설의 마지막이 조금 허무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여러 인물로 본 중국과 그 외의 나라들의 모습이 다가 아니듯이 그들 앞에 놓인 있는 미래가 어떤 것인지 알 수 없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 미래는 나와 상관없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지만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내가 외면할 수 없는 현실이기도 하다. 그렇다고 조바심을 낼 필요도 없지만 무관심할 수도 없다. 그들이 힘겹게 살아낸 세월이 나에게, 그리고 내 아이에게 주어질 시간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 답답해진다. 내가 관심 없던 세계, 내가 보지 못한 세계에 대한 시야는 트였지만 당장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 치열한 정글로 들어가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고 내가 겪었던 정글을 내 아이에게 물려주기도 싫다. 그래서 아직 말도 못하는 아이에게 ‘엄마는 공부를 강요하지 않을 거야. 나쁜 일만 아니면 너 하고 싶은 걸 하며 살아라.’라는 대책 없는 말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우리가 현재 보고 있는 것이 무엇일까? 일단은 그것을 찾아 나서는 것이 정글로 향하는 첫걸음, 아니면 정글의 반대편으로 향하는 첫걸음일지도 모르겠다.

     



    이 리뷰는 리뷰 마블 이벤트 응모작 입니다
  • 약 3주에 거쳐 출퇴근하면서 조정래 장편소설 정글만리 3권 다 읽었네요.4년전에 3박4일로 상하이 여행을 다녀왔지만, 눈으...

    약 3주에 거쳐 출퇴근하면서 조정래 장편소설 정글만리 3권 다 읽었네요.
    4년전에 3박4일로 상하이 여행을 다녀왔지만, 눈으로 보는 것과 책을 통해 중국 사람들의 내면을 접하는 것은 많이 다르네요.
    전대광, 김현곤, 서하원, 송재형, 리옌링 등등 등장 인물들이 다시 생각나네요.
    이 책은 한 명을 주인공으로 서술하지 않고 여러 명을 돌아가면서 서술합니다.

    중국 사람들의 내면을 탐구하고 싶으신 분들은 한 번 시도해 보세요.
    재미도 있습니다. 19금 장면은 경계선을 넘지 않으면서 서술하는 작가의 센스도 넘칩니다.

  • 정글만리 | ql**35 | 2015.04.20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충분히 흥미진진하고, 역동적이고, 당차고, 매력적이다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을 보는 것 만큼의 기분...

     

    충분히 흥미진진하고, 역동적이고, 당차고, 매력적이다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을 보는 것 만큼의 기분이랄까

     

    그런데 참 이상하게도

    예전, 아리랑과 한강 이런 대하소설에서 느껴지는 웅장함은 안 느껴지더라

    이상하지 이상하지 참 이상하지

    이렇게 재미진데 말이야

    중국이 백그라운드라서 그런가?

     

     

  • 여름휴가로 코타키나발루를 다녀오고나서 읽을책이 없다는 사실을 직시하고 바로 주문했던책.   사실은 김경진 "격류...

    여름휴가로 코타키나발루를 다녀오고나서 읽을책이 없다는 사실을 직시하고 바로 주문했던책.

     

    사실은 김경진 "격류" 중고서적을 이 잡듯이 뒤졌는데 재고가 없어 정글만리를 선택했다.

     

    이 책은 그동안 천대받던 중국이 어떻게 G2에 오르게 되었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나아갈 것인지, 우리가 중국을 대하는 자세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등등등

     

    중국에 관해 주인공 전대광을 중심으로 주변인물들이 겪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풀어나가고 있다.

     

    무거운 주제가 있는것도 아니고, 가볍게 읽으면서 중국의 역사, 중국인의 민족성 등 이런것들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된다.

     

    흔히 소설에서 나오는 갈등의 단계는 보이지 않아서 클라이막스가 없다고는 하나, 드 넓은 중국을 상대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열강들 또 한 중국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우리는 그럼 어떻게 해야 대처해야하는지 전대광이라는 인물을 통해 글쓴이는 보여주고 있다.

     

    클라이막스가 따로 없다보니 극의 긴장감은 떨어지지만, 작가가 독자에게 던지는 메세지는 충분한거 같다.

     

    중국이라는 나라에 대해서 이제부터 공부해볼 사람이라면 분명히 기초도서로 읽을만하다.

  • 정글만리(1~3) | kh**love | 2014.04.01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1권의 첫장을 넘긴 이후 단숨에 3권까지 읽어내려갔다. 쉬운 문체와 간결한 표현이 소설의 재미를 더했다. &n...
      1권의 첫장을 넘긴 이후 단숨에 3권까지 읽어내려갔다. 쉬운 문체와 간결한 표현이 소설의 재미를 더했다.
      총 3권으로 이루어진 '정글만리'는 조정래 작가의 치밀한 작가정신이 돋보이는 책이다. 듣고, 경험한 중국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과정을 보고 있노라면 장인의 느낌마저 든다. 조정래 작가는 3권의 책 전반에 걸쳐 '중국은 광대하고도 알 수 없는 나라이지만 우리에게는 끝없는 기회의 땅이다.'라는 말을 하고 있다. 그리고 이를 소설의 형식을 빌려 풀어내고 있다.
      중국에서 1년 남짓 생활을 해 본 나로서도 공감하는 부분들이 상당했다. 그리고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부분들은 작가의 눈으로 발견하고 이를 고스란히 담아놓았다. 분명 중국은 기회의 땅이지만, 우리의 시각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많은 나라이다. 정글만리는 이러한 점을 소설의 형식을 빌려 설명하려는 작가의 의도를 파악하며 읽어가는 것이 좋다. 아마도 중국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에이포 용지 4~5페이지로 간단하게 정의하려 든다면 이해할 수 없는 내용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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