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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야 고릴라 (지식그림책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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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쪽 | 규격外
ISBN-10 : 8937812940
ISBN-13 : 9788937812941
나야 고릴라 (지식그림책 13) 중고
저자 조은수 | 출판사 아이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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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10월 1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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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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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수의 고릴라에 관한 창작그림책. 고릴라의 생애와 그 특성에 대해 간략하게 그림을 통해 설명하고 그들이 현재 겪고 있는 밀렵과 서식지 파괴 등의 문제를 들추어 현대 문명 사회에서 약자가 필연적으로 감당해야하는 고통과 연관시키고, 그를 통해 자연 파괴와 동물 학대가 없어져야 하는 이유를 설득적으로 보여준다.

저자소개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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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들어가며 이 책은 고릴라에 대한 책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고릴라를 직접 볼 수 없다. 생존하는 동물이지만, 우리나라 어린이들에게는 책 속에나 사는 상상의 동물일 수도 있다. 그럼 왜 이 책은, 그리고 작가는 어린이들에게 고릴라에 대해 ...

[출판사서평 더 보기]

들어가며 이 책은 고릴라에 대한 책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고릴라를 직접 볼 수 없다. 생존하는 동물이지만, 우리나라 어린이들에게는 책 속에나 사는 상상의 동물일 수도 있다. 그럼 왜 이 책은, 그리고 작가는 어린이들에게 고릴라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어할까? ◆왜 고릴라인가 지구상에는 170만 종이 넘는 생물들이 살고 있다. 이것은 사람이 밝혀낸 숫자에 지나지 않고, 실제로는 수천만 종에 이를 것이라고 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새로운 종이 생겨나기도 하고, 있던 종이 사라지기도 할 것이다. 그런데 불행히도 어떤 종들은 서식지 파괴와 인간의 남획으로 사라져가고 있다. 동식물이 예외가 아닌데, 그 가운데 하나가 고릴라이다. 고릴라는 우리가 유인원(Great Ape)이라고 부르는 유인원아목에 속하는 민꼬리원숭이 중 하나이다. 침팬지, 고릴라, 오랑우탄, 보노보(피그미 침팬지)가 여기에 속한다. 유인원들의 공통점은 서식지가 극히 제한되어 있고, 생물다양성협약이 보호하는 멸종 위기종이라는 것이다. 이들이 멸종 위기에 처한 가장 큰 이유는 서식지 파괴와 인간의 남획이다. 서식지 파괴도 인구 증가와 자원 개발에 의한 것이니, 인간이야말로 유인원들에게 유일한 천적인 셈이다. 유인원에 대한 보호는 진화론의 관점에서 제기하는 인간과의 연관성을 밝히기 위해 시작되었을 것이다. 동물학자들의 연구 결과는 놀라운 것이었다. 유인원은 인간의 전유물이라 여겼던 도구 제작 능력, 학습 능력, 의사 전달 수단을 가지고 있었다. 사회적 동물로 정의되는 인간만의 특징들도 관찰되었는데, 수컷 침팬지가 우두머리가 되기 위해 복잡한 정치적 전략을 행하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뿐만 아니라 동정심, 가족애, 동료애 같은 정서적인 요소도 빼놓을 수 없다.(Great Ape의 great는 크기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이러한 사실들은 ‘인간’의 개념을 다시 정의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유인원 보호는 좀더 본질적인 차원으로 들어가야 한다. 오랑우탄은 말레이시아의 보르네오 섬과 수마트라 섬에만 산다. 침팬지와 고릴라와 보노보는 아프리카 적도 일대에 형성된 열대우림에 살고 있다. 이들이 줄어든다는 것은 곧 열대우림의 파괴를 의미한다. 게다가 유인원들은 생식 주기가 길어 4~8년에 한 마리의 새끼를 낳을 뿐이다. 열대우림은 척박한 아프리카에서 풍부한 생물종을 길러내고 있는 생명의 땅이다. 따라서 유인원의 보호는 열대우림의 보호이고, 생물 다양성의 보존이다. 오늘날 생태학에서 사용하는 신개념으로 말하자면 고릴라는 열대우림지의 우산종이다. 우산종은, 몸집이 큰 종이 필요로 하는 면적의 서식지를 보전하여 그 서식지에 함께 살고 있는 수가 많고 크기가 작은 다른 종들을 함께 보호하여 종 다양성을 유지시킨다는 개념이다. - ◆마운틴고릴라 고릴라는 크게 로랜드고릴라와 마운틴고릴라로 나뉜다. 로랜드고릴라는 다시 이스턴로랜드고릴라와 웨스턴로랜드고릴라로 나뉜다. 이스턴로랜드고릴라는 자연에서 약 4천 마리, 사육되는 것이 약 24마리 정도이고, 웨스턴로랜드고릴라는 자연에서 1만~3만5천 마리, 전세계 곳곳에 550마리 정도가 사육되고 있고, 마운틴고릴라는 사육이 금지되어 있고, 700마리 정도만이 아프리카에 살고 있다. 로랜드고릴라보다 마운틴고릴라의 멸종 위기가 더 심각한 까닭은 이들의 서식지가 열대 우림 안에서도 높은 화산지대에 국한되어 있기 때문이다. 마운틴고릴라는 르완다, 우간다, 자이레 국경에 걸쳐 있는 비룽가 화산 3000미터 고지대에 살고 있다. 게다가 아프리카 사람들에게 고릴라는 고기, 돈, 가죽을 의미할 뿐이다. - ◆다이안 포시1932. 1. 16~1985. 12. 26와 마운틴고릴라 인류의 아프리카 기원설을 주장한 루이스 리키라는 인류학자가 있다. 루이스 리키의 명성은 부인 메리 리키의 후광에 힘입은 바 크다. 현장 발굴에서 일궈낸 대부분의 업적은 부인의 성취라는 데 이의를 다는 사람이 없다. 루이스 리키가 인류 기원의 비밀을 푸는 데 동참한 또 다른 세 여성이 있었다. 제인 구달, 비루테 골디카스, 다이안 포시. 이들은 각각 루이스 리키의 ‘장기간에 걸쳐 대형 유인원을 근거리에서 관찰하는 연구’에 투입되었다. 루이스 리키는 자신의 연구에는 집요하고 관찰력이 뛰어난 여성이 적합하다고 맹신했다. 다이안 포시는 그렇게 선택되어 서른네 살에 르완다의 비룽가 화산으로 들어갔다. 사이 몽고메리는 《유인원과의 산책》에서 마운틴고릴라에 대한 다이안 포시의 열정을 ‘광기’로 묘사했다. 다섯 살 때 부모의 이혼으로 포시는 온정 없는 계부 슬하에서 자랐다. 외동딸인 포시는 더없이 외롭고 괴로운 아동기를 보냈다. 성인이 된 뒤에도 계부와 친모는 포시의 삶에 걸림돌이 되었다. 이런 불우한 환경에서 자란 포시에게 마운틴고릴라 집단의 가족애와 위엄 있는 가족관계는 그를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포시는 어느 누구와도 나누지 못한 끈끈한 관계를 마운틴고릴라와 맺었고, 그의 모든 것이 되어 준 마운틴고릴라의 생존을 위해 목숨을 건 전사가 되어 싸우다 밀렵꾼들의 도끼에 고릴라를 죽일 때처럼 두개골이 부서지는 죽임을 당했다. 자기가 이름 붙여 준 마운틴고릴라들의 학살을 막기 위해 반밀렵 순찰대를 조직하는 등 적극적인 응전을 벌여 온 결과였다. - ◆《나야, 고릴라》 조은수는 2년 전, 일 년 동안 영국에 머물면서 이 책을 구상하고 있었다. 자신과 고릴라의 인연은 꽤 오래된 것 같다고 말한다. 어렸을 때는 고릴라로 불렸고, 나이를 먹은 지금은 스스로 고릴라를 닮은 것 같다고 주저없이 인정하고, 그것에 대해 언짢은 기색도 없다. 부끄럼 많고 온순한 채식주의자, 평화주의자, 유난히 가족애가 두터운 고릴라들. 이런 고릴라의 본 모습을 담은 어린이책을 만들고 싶었다고 한다. 그리고 영국의 한 동물원에서 고릴라를 직접 보았다. 고릴라의 크고 깊은 눈동자에서 인생의 온갖 간난신고를 딪고 넘어 선 할머니의 눈빛을 느꼈다. 그 위에 겹쳐지는 다이안 포시의 삶, 작가가 한번쯤 얘기해 보고 싶었던 것들, 함께 가꾸어 가고 싶은 것에 대한 이야기……. 어린이책에서 무거운 주제를 그대로 드러내기는 쉽지 않다. 누구나 충고한다. ‘드라이하게’라고. 이를테면 ‘갯벌을 지키자’라고 말하지 말고, 갯벌이 얼마나 충만한 생태계인가를 보여 주라는 것일 게다. 좋은 지침인데, 일탈의 경험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가볍게. 조은수는 자료를 수집하고 글을 쓰는 틈틈이 그림 기법에 대해 고민했다. 고릴라의 덩어리감을 잘 표현하기 위해 붓을 선택했다. 앞모습, 옆모습, 목욕하는 뚱뚱한 아줌마 같은 뒷모습, 여러 가지 표정들 따위를 그리고 또 그렸다. 정보란에 실린 그림들은 붓선을 살려 그린 것이 많다. 스케치도 아니고, 채색화 샘플도 아닌, 채색 가더미만 세 차례를 만들었다. 지금 조은수는 출판계와는 아무 상관도 없고, 서울에서도 멀리 떨어진 어딘가에서 자기 삶의 계획을 실천하면서 살고 있다. 고릴라 책이 결국 어떤 꼴로 나오게 될 것인가는 그 책의 운명이라고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책이 많이 팔리는 것도 바라지 않는다고 한다. 그저 어린이들이 자라면서 함께 하고 나누는 삶의 가치를 깨닫는 데 이 책이 도움이 되었으면 하고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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