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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증보판)(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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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9쪽 | A5
ISBN-10 : 8954604064
ISBN-13 : 9788954604062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증보판)(양장본 HardCover) [양장] 중고
저자 로맹 가리 | 역자 김남주 | 출판사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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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0월 3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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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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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로 잘 알려진 작가, 로맹 가리 단편선 모음집. 열여섯 편이 수록된 이번 단편집에서 작가는 '인간'이라고 하는 거대한 허영에 대한 신랄한 탄핵을 담아낸다.

표제작에서 새들은 페루의 리마에서 북쪽으로 10Km쯤 떨어진 해안에 널부러져 퍼덕이다가 죽어간다. 이 해안의 한 카페을 지키던 주인공은 자살을 시도하는 한 여자를 구해준다. 새들이 왜 리마 근처의 해안까지 몰려와서 죽는지 이유를 알 수는 없다. 마찬가지로 '여자'는 무엇에 쫓겨 그 해안에 왔는지 왜 죽으려는 것인지 설명하지 않는다. '백수광부의 처'처럼 갑자기 물로 달려왔다가 사라진다.

표제작 외에도 열여섯 편의 작품은 모두 아이러니와 역설을 품고 있다. 작가는 그저 '이렇다'라고 말하고, '봐요, 참 아이러니하지 않아요?'라고 말하지 않는다. 서로 마음을 확인해 보지도 않고 벽을 사이에 두고 죽어가는 남녀(벽), 거인을 자기 소유로 하려는 서커스단의 난장이(본능의 기쁨), 고문한 자를 보호해주는 고문당한 자(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이야기), 이들은 그저 거의 풍경처럼 진열되어 있을 뿐이다. <양장본>

저자소개

목차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
류트
어떤 휴머니스트
몰락
가짜
본능의 기쁨
고상함과 위대함
비둘기 시민
역사의 한 페이지
벽 - 짤막한 크리스마스 이야기
킬리만자로는 모든 게 순조롭다
영웅적 행위에 대해 말하자면
지상의 주민들
도대체 순수는 어디에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이야기
우리 고매한 선구자들에게 영광 있으라
역자 후기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공쿠르 상을 두 차례 수상한 유일한 작가, 로맹 가리! 로맹 가리 소설집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 Les oiseaux vont mourir au P rou』(1962)가 김남주씨의 번역으로 문학동네에서 출간되었다. 에밀 아자르라는 필명으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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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쿠르 상을 두 차례 수상한 유일한 작가, 로맹 가리!

로맹 가리 소설집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 Les oiseaux vont mourir au P rou』(1962)가 김남주씨의 번역으로 문학동네에서 출간되었다. 에밀 아자르라는 필명으로도 알려져 있는 로맹 가리는 1980년 12월 2일 파리에서 권총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8년 만에 파경을 맞았던 부인 진 세버그(영화배우)가 자살한 지 1년 뒤의 일이다. 참전중에 쓴 첫 소설『유럽의 교육』으로 비평가상을 수상하며 작가로서의 명성을 얻은 로맹 가리는『하늘의 뿌리』로 1956년 공쿠르 상을 받은 데 이어, 1975년 에밀 아자르라는 가명으로『자기 앞의 생』을 발표해 두번째 공쿠르 상을 수상함으로써 평단에 일대 파문을 일으켰다. 표제작「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를 포함해 열여섯 편의 기막힌 단편들로 엮어진 이번 소설집은 로맹 가리의 문학적 재능을 여실히 보여주는 한 편 한 편이 인간과 삶에 깃든 숨은 진실과 감동을 전한다.

세상의 끝, 희망의 끝, 그 모든 끝의, 생의 비리고 안타까운 아름다움

야망과 열정의 인간이었으며, 꿈과 모험을 사랑했던 불세출의 작가 로맹 가리. 세기를 풍미한 거장의 진면목을 확인케 하는 열여섯 편의 기발하고 멋진 소설들은 '인간'이라고 하는 거대한 허영에 대한 신랄한 탄핵이다. 그러나 인간의 자기 기만에 대한 로맹 가리의 날카롭고 흥미진진한 적발과 풍자는 설명될 수 없는 삶의 영토를 늘 그 속에 품어냄으로써 쓸쓸하지만 심오한 성찰의 시간으로 우리를 데려간다. 표제작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의 가슴을 뒤흔드는 여운을 잊지 못하는 독자들이라면 이 책에서, 인간의 그 오랜 분석(糞石) 위에 앉아 아직 오지 않은 '인간'을 기다리며 지금-이곳의 안타까운 인간의 얼굴을 발굴해내는 작가의 정교한 손길에 새삼 감탄을 금하기 어려울 것이다.

문학 거장의 진면목을 확인케 하는 열여섯 편의 뛰어난 단편들

세계의 끝, 페루의 외딴 바닷가로 새들이 날아와 죽는다. 때가 되면 새들은 죽기 위해 먼길을 날아와 모래 위로 떨어진다. 로맹 가리의 단편「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는 이렇게 홀로 그것을 바라보는 한 외로운 사내의 시선으로 시작된다. 섬세하게 짠 구절들을 음영이 있는 문장으로 마무리하는 방식이 돋보이는 또다른 단편「류트」, 인간성의 이면을 시니컬하게 그리고 있는「어떤 휴머니스트」, 빠른 호흡, 거친 말투, 반전과 긴박감으로 전혀 다른 느낌을 주는「몰락」, 성형의 비애를 신랄하게 꼬집는 「가짜」, 자신이 줄곧 천착해오던 인간이라는 주제를 다분히 알레고리적인 방식으로 풀어내는「비둘기 시민」, 거리두기와 뒤집어보기를 통해 참신한 정복자의 모습을 그려낸「역사의 한 페이지」, 서머싯 몸을 방불케 하는 반전을 준비해둔「벽」과 「킬리만자로에서는 모든 게 순조롭다」, 피학적인 묘사의 위력을 과시하는「지상의 주민들」, 인간의 욕심에 일격을 가하는「도대체 순수는 어디에」, 나치 학대를 다룬 소설의 새 경지를 개척한「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이야기」, 그리고 특별히 공들여 쓴 흔적이 역력한, 인류의 미래에 대한 저자의 메시지가 담긴「우리 고매한 선구자들에게 영광 있으라」에 이르기까지 총 열여섯 편의 단편들에서는 세계와 인간 내면을 파고드는 작가의 독특한 해석으로 각별한 감동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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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 김일환 님 2009.12.03

    그녀야말로 왜 이곳 모래언덕까지 와서 죽으려는 것인지 그에게 말해줄 수 있는 유일한 새일 터였다. 한 가지 설명은 있어야 하고 언제나 있을 테지만 모른들 무슨 상관이랴. 과학은 우주를 설명하고, 심리학은 살아 있는 존재를 설명한다. 하지만 스스로를 방어하고, 되어가는 대로 몸을 맡기지 않고, 마지막 남은 환상의 조각들을 빼앗기지 않는 법을 배워야 한다.

회원리뷰

  • 인간 이면에 대한 고찰 | ds**01 | 2012.09.18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로맹 가리는 <자기 앞의 생>을 통해 처음 만났다. 실제로 <자기 앞의 생>의 저자는 에밀 아지르이다...
    로맹 가리는 <자기 앞의 생>을 통해 처음 만났다.
    실제로 <자기 앞의 생>의 저자는 에밀 아지르이다.
    로맹 가리는 에밀 아지르라는 필명을 통해 한 사람이 평생 한 번 밖에 받을 수 없다는 공쿠르 상을 한 번 더 받는다.
    유명세를 탄 자신의 이름 때문에 작품을 평가받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을 품고
    다른 필명을 통해 책을 쓴 것이다.
     
    이러한 로맹 가리 자신의 일화를 통해서도 나는 이 작가에 대해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에 나오는 여러 단편 중에서
    '도대체 순수는 어디에'라는 단편에는 문명과 물질을 뒤로하고 이름 없는 작은 섬으로 들어간다.
    하지만 그는 도시에 있었기 때문에 순수하지 않았던 것이 아니라
    스스로 순수를 잃어버렸기 대문에 어디서도 순수를 찾을 수 없었다.
    순수를 찾는 주인공처럼 로맹 가리 자신도 자신의 순수를 찾고 싶었던 마음이 있었던 것은 아닐까.
    다른 이름으로 새로운 마음가짐, 또는 자만감으로 또 한 번의 처녀작을 만들었던 것은 아닐까.
     
    이 책에는 많은 단편들이 있다.
    단편들은 짧지만 강렬하고, 뒷끝이 길다.
    로맹 가리의 인간이란 불완전한 존재, 아이러니한 존재에 대해 단편에서 표사하고 있고
    이러한 단편들은 망치로 큰 생선의 머리를 쳐서 죽이는 장면처럼 짧은 시간에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본능의 기쁨'이라는 단편에 나오는 인간의 존재에 대한 문단처럼 말이다.
     
    내 솔직한 의견을 말하자면, 인간이란 아직 존재하지 않습니다.
    새로 만들어내야 하는 거에요.
    인간이란 말이죠, 선생님. 하하!
    날 웃게 내버려두세요. 좀 봤으면 좋겠어요.
    언젠가 의학의 말달에 힘입어 진정한 인간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르죠.
    하지만 지금 내 눈에 보이는 건 기형적인 존재들일 뿐이에요.
     
    또는 '지상의 주민들'에서 묘사하듯이 말이다.
     
    어쨋든 난 낙관주의자예요. 우리 인간들은 말이죠.
    아직 목적지에 이르지 못하고, 겨우 출발했을 뿐이니까,
    나아가기만 한다면, 언젠가는 정말 어떤 존재가 될 겁니다.
    난 미래를 믿어요.
     
    이 책은 크게 보면 단편의 합이 아니라 하나의 이야기이다.
    세상을 살아가는 인간의 존재에 대한 이야기고,
    그런 의미에서 마지막 단편인 '우리 고매한 선구자들에게 영광 있으라'는
    인간의 미래에 대한 작가의 관점이거나, 미래에 대한 의구심이 엿보인다.
     
    꼭꼭 잘 씹어넘겨야하는 인간의 존재와 고독에 대한 단편들이다.
     
  • 단편의 힘 | kj**nn | 2012.07.25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
    *
    순전히 내가 개인적으로 만들어 혼자 주장하는 이론인데, 장편소설보다 단편소설이 소설가의 재능을 잘 드러낸다. 일단, 단편소설은 장편소설처럼 여기저기 옥의 티가 눈에 띄지만 그래도라고 칭찬을 받을 수 있을만큼 길지가 않다. 옥의 티 하나도 단편에선 크게 티가 나서 작품 전체 수준에 바로 영향을 준다. 완결성있는 작품이 아니라 습작 같아진다고나 할까. 그래서 어딘가에서 누군가는 못된 독자 노릇을 하게 마련이다. “이거 습작이심까? 습작을 왜 출판하심까? 유명하다고 습작노트 찍어서 막 팔아도 된답니까?” 뭐 이렇게 시끄럽고 야박하게.
     
    나도 누군가의 단편선을 히야~ 실망이다 실망. 출판사야 스타작가가 휴지조각에 낙서한 것도 팔리겠다 싶으면 상품으로 만들고 싶겠지. 근데 습작 수준 원고를 단행본 만들라고 내어 준 당신, 전작들한테 안 미안하고 본인 네임 벨유에 안 쪽팔리냐” …. 라고 본인한테 메일이라도 보내고 싶었지만 그냥 마음속으로만 욕을 바득바득한 기억이 있는데
     
    여튼, 단편소설이라는 것 자체에 대해 생각해보면이들은 빠져나갈 구석이 너무 없다. 장편은 사랑받을 수 있는 구석이 많은데. 내용은 그럭저럭 수준인데 주인공에게 정이간다던가 주인공은 캐릭터 좀 엉성하게 잡혔어도 상황이 재미있다던가, 이래저래 전체적으로 좀 모자란 듯 하지만 이 엄청난 사료 조사를 했을 작가에게 경의를 보낼 수도 있고, 필력은 떨어져도 이야기를 끌고가는 끈질긴 노력이 느껴져 역작이라 불러보기도 하고…. 그런데 단편은 그야말로 한칼 승부잖아.
     
    그런데, 바로 그 한칼승부라는 점 때문에 단편 소설에서 작가의 천재성과 내공이 장편보다 더 강렬하게 드러나기도 한다. 그런 단편들 때문에 조금 모자란 단편들에게 너그러워지기 힘든 것인지도 모른다.
     
    *
    로맹가리의 16편의 단편을 모은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
     
    각 단편은 제목이 담고 있는 관념을 우아하게 비튼다. 그 우아함에는 지금껏 경험해본 적도 상상해 본 적도 없는 차원의 잔인함이 섞여있다. 마치 <>의 닥터레이의 친구 가 닥터레이 앞에서 항의의 말조차 입 밖에 내지 못한 채 망연자실할 수 밖에 없는 느낌과 비슷할 것 같은, 독특한 방식으로 에피파니의 순간을 창조한다.
     
    그동안 말로만 들었던 로맹가리/에밀아자르라는 이름의 무게가 바로 이런 것이구나.
  • 어느 작가의 책이 가볍게 그리고 쉽게 읽히겠느냐마는 로맹가리의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 만큼 어렵게 읽은 책도 드물다. ...
    어느 작가의 책이 가볍게 그리고 쉽게 읽히겠느냐마는
    로맹가리의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 만큼 어렵게 읽은 책도 드물다.
    재미없다 있다를 떠나서 받아들이기 조금 힘든 소설이었던 것같다.
    단편집이지만 장편집만큼의 내용이 함축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어느 때는 인간을 익살스럽게, 어느 때는 이해불가능한 단면을 담담히 그려내고 있다.
    한번, 그리고 또 한번 읽어 봐야할 작가라고 생각된다.
     
  •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 | cy**se | 2010.04.17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그 이름만으로도 무게감을 주며 한번더 마음을 가다듬고 책을 접하게하는 작가들이 있습니다. 로맹 가리라는 이름도 제겐 그런...

    그 이름만으로도 무게감을 주며 한번더 마음을 가다듬고 책을 접하게하는 작가들이 있습니다.

    로맹 가리라는 이름도 제겐 그런 이미지 입니다.

    왠지 무겁고 어려울 것 같기도 하고요.

    그가 에밀 아자르라는 필명으로 두번째 공쿠르 상을 수상한 이야기는 유명하지요.

    콧대높은 평론가들을 한 방 먹인것이지 않나 하는 야릇한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이 책은 표제작인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를 비롯해 총 16편의 단편이 실려있습니다.

    별로 두껍지 않은 책에 16편이니 한 편의 길이가 그리 길지않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 번만 읽고 다음편으로 넘어가게 되는 글들은 드뭅니다.

    거의 모든 글을 다시 읽고 또 다시 들여다보게 되더군요.

    물론 제 이해력의 부족이 가장 큰 이유이겠지만 읽을 때마다 새롭게 숨겨놓은 시각을 발견하는 듯한 즐거움 때문이기도 합니다.

    또한 짧은 이야기마다 마지막 반전들이 글의 재미를 더해줍니다.

    소설이란 것이 모두가 자기가 살지 않은 다른 누군가의 인생이야기이고 인간에 관한 고찰이겠지요.

    로맹 가리가 바라보는 인간은 어떤 모습일까요?

    제가 받은 느낌은 허무하면서도 냉소적이고, 유머러스하면서도 아이러니로 점철된 모습입니다.

     

     

    -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

    - 류트

    - 어떤 휴머니스트

    - 몰락

    - 가짜

    - 본능의 기쁨

    - 고상함과 위대함

    - 비둘기 시민

    - 역사의 한 페이지

    - 벽 - 짤막한 크리스마스 이야기

    - 킬리만자로에서는 모든 게 순조롭다

    - 영웅적 행위에 대해 말하자면

    - 지상의 주민들

    - 도대체 순수는 어디에

    -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이야기

    - 우리 고매한 선구자들에게 영광 있으라


  •  두번 째 읽는 에밀 아자르, 아니 이번엔 로맹 가리의 소설. 이 소설은 단편이다. 단편 중에, 새...
     두번 째 읽는 에밀 아자르, 아니 이번엔 로맹 가리의 소설. 이 소설은 단편이다. 단편 중에,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 라는 제목이 있는데, 그 제목을 이 책 전체의 제목으로 삼고 있다.
     
     이 전에 읽었던 그의 소설 자기 앞의 생을 워낙에 재밌게 읽었던 터라, 이 책에 대한 기대가 컸었다. 하지만 책을 읽다보니, 뭐가 재밌는지도 모르겠고, 왜 이 책이 많은 사람들의 추천을 받는 이유도 잘 모를 정도였다. 그래서 친구에게 문자를 보냈다.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가 왜 재밌는지 모르겠다고. 친구의 문자-이 책은 인간의 악함을 다루고 있다는-를 받고서, 그제서야 재미를 느꼈었다. 이 책은 인간의 참을 수 있는, 아니 참을 수 밖에 없는 악함을 다루고 있었다. 그래서 친구에게 나는 아직 내공이 많이 부족한 것 같다고 토로를 했다.
     
     이 책에는 16편의 단편 소설들이 있다. 모두 하나같이 부도덕하고, 악한 인간들의 군상들을 담고 있다. 하지만 그런 인간들의 군상들을 보고 있으면, 아니 읽고 있으면 참을 수 없이 부끄러워 지는 것은 나 자신이다. 왜냐하면 그 모습은 나의 모습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아마도 로맹 가리 자신의 모습도 또한 소설 속에 조금이나마 녹아 있지 않을까 싶다.
     
     여러 이야기들 가운데 기억에 남는 이야기는 도대체 순수는 어디에이다. 그냥 얼마 전에 폴 고갱을 모델로 한 달과 6펜스를 읽었는데, 그 책에서 스트릭랜드가 최후를 맞이한 섬인 타히티와 폴 고갱이 이 이야기에서 언급된다. 이 이야기는 탐욕적인 자본주의 시스템을 벗어나 홀로 섬에 간 주인공이 그곳에서 폴 고갱의 그림이 무가치하게 여겨지는 것을 보고, 마음이 흔들려 그 그림들을 비싼 값에 매입한 후, 다시 프랑스로 돌아간다. 하지만 그 그림은 모사된 그림이었고, 결국 그는 순수를 찾아간 그 섬에서 조차, 탐욕을 버릴 수가 없었다.
     
     그리고 또한 재밌게 읽었다. 벽을 사이에 둔 남녀의 자살, 부질없는 망상, 오해, 외로움, 관음증을 다룬 이야기인데, 짤막하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이야기 중의 하나이다. 이 외에도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많다. 한번 읽어보시라! 단편 모음이기 때문에 책을 읽는 부담도 적은 것 같다.
     
     음. 그런데 다른 사람들이 다 재밌게 읽었다던,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에는 별 감흥이 없었다. 그런데 궁금한건 왜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는 다고 글을 썼을까? 왜 하필이면 페루일까? 하는 생각들인데 별다른 이유는 없는 것 같다.
     
    그에 대한 설명은 이와 같다. 
     
    18쪽 "어쨌든 한 가지 설명은 있을 거요. 언제나 한 가지 이유는 있는 법이니까."
     
     
     
    115쪽 "(생략)속임수와 거짓된 가치가 도처에서 기승을 부리는 이 세상에서 우리에게 남은 유일한 획일성이 있다면 걸작의 그것 아니겠소. 우리는 온갖 위조범들로부터 우리 사회를 지켜야 하오. 내게 예술작품이란 신성한 거요. 나에게 작품의 진위는 종교라고 할까······(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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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품의 불량에 의한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 기준 (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 대금 환불 및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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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erox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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