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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한당들의 세계사(보르헤스전집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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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쪽 | A5
ISBN-10 : 8937401754
ISBN-13 : 9788937401756
불한당들의 세계사(보르헤스전집 1) 중고
저자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 역자 황병하 | 출판사 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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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9월 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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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상품구성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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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일반 독자들을 대상으로 집필한 소설이다.

저자소개

목차

1954년판 서문 제1판의 서문 잔혹한 구세주 라자루스 모렐 황당무계한 사기꾼 톰 카스트로 여해적 과부 칭 부정한 상인 몽크 이스트맨 냉혹한 살인자 빌 해리건 무례한 예절 선생 고수께 노 수께 위장한 염색업자 하킴 데 메르브 장밋빛 모퉁이의 남자 기타 등 참고문헌 작품 해설 작가 연보 작품 연보 대담 : 보르헤스가 보르헤스에 대해 말하다 옮긴이의 말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불한당들의 세계사 | my**ak | 2020.07.16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메리 리드라는 이름을 가진 해적이 있었다.  그녀는 한 차례, 해적질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

    메리 리드라는 이름을 가진 해적이 있었다. 

    그녀는 한 차례, 해적질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고, 품위 있게 하기 위해선 먼저 용기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신참 시절 그녀의 애인들 중 하나가 한 싸움패와 싸우다 상처를 입자 메리는 결투를 신청했고, 카리브해 제도의 오랜 전통에 따라 양손을 이용한 결투 방식으로 싸웠다. 

    왼손에는 묵직하고 작은 총, 오른손에는 충성스러운 검. 총은 실패했지만, 칼은 충직한 애인처럼 활약했다. 

    1702년 그녀의 대담무쌍한 경력은 산티아고 데 라 베가의 교수대에서 종말을 고했다.


     짧지만 간결한 스토리들이 담긴 이책 속에는 잔혹한 구세주, 황당무계한 사기꾼, 부정한 상인, 냉혹한 살인자, 무례한 예절 선생의 모습들이 튀어나온다. 보르헤스는 이 인물들에 전기를 쓰고, 존재하지도 않는 책에 대해 서평을 하고, 존재하지도 않는 인물을 실제의 역사속에 집어넣어서 이세상 어딘가에 존재 했을 법한 불한당들의 세계사를 그려낸다.


    보르헤스가 창조한 불한당들에 세계 속에  '장밋빛 모퉁이의 남자'가 살고 있다.
    북쪽에서 온 새장수라 부르는 프란시스꼬 레알이라는 몸집이 장대한 사내가 패거리를 끌고 와, 이 마을에서 존경받는 칼잡이 로센도와 한 판 붙으려고, 그래서 죽이려고 나타났는데, 로센도는 싸우려 하지 않았다. 로센도의 애인 루하네라가 단도를 건네주며 싸우기를 권했지만, 로센도는 냇가로 향해 뚫린 창문으로 칼을 던져버렸다. 그러자 레알이 너 같은 놈에게는 칼을 쓰고 싶지 않다며 갈겨주려고 팔을 쳐들었는데, 루하네라가 레알을 껴안고는 겁쟁이 로센도를 놔두라고 한다. 레알이 그녀를 껴안고 밖으로 나간 후 로센도는 사라졌다. 얼마 후 루하네라와 레알이 들어왔는데 레알은 칼을 맞아 서서히 죽어갔다. 로센도가 아니면 누가 레알을 죽였겠느냐고 작중 화자가 말했다. 그들은 로센도의 단도가 날아갔던 긴 창문으로 레알의 시체를 던졌다. 급류가 시체를 싣고 가버렸다.

     

    보르헤스가 창조한 세계에서는 선과 악이 쉽게 나뉘지가 않고 그저 혼재되어 있을 뿐이다. 어느 누구도 선을 독점할 수 없고 악인도 악행만을 저지르지 않는다. 전세계를 휘젖고 다니는 악당들의  활약을 담은 '불한당들의 세계사'

    "소설들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변형을 동원하지만 모두 단 하나의 동일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철학적 본질을 다루고 있는 책들은 모두 똑같이 명제와 반명제, 즉 하나의 학설에 대한 찬동과 반박을 함께 가지고 있다. 어떤 책이든 그 안에 그것에 대한 반대의 책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미완의 책으로 간주된다"

     


    보르헤스는 여태껏 독자들이 마주하지 못했던 '새로운 세계' 어떤 것들을 '이야기'라고 할수 있는지 어떤 방식으로 세상을 바라 볼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 『불한당들의 세계사』 | po**442 | 2017.12.21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불한당들의 세계사』는 '상상의 도서관'으로도 잘 알려진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의 초창기 단편소설집이다. 그의 상상력과 필치가...

    『불한당들의 세계사』는 '상상의 도서관'으로도 잘 알려진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의 초창기 단편소설집이다. 그의 상상력과 필치가 만개한 대표작이라 할 수 있고 혹 다루는 방식에 있어 난해할 법도 한 『픽션들』이나 『알레프』 같은 작품들보다는 훨씬 단도직입적인 태도와 명료한 터치가 돋보이는 단편집이다. 보르헤스는 『불한당들의 세계사』에서 그의 모국 아르헨티나를 포함, 동서양 전 세계를 아우르는 악당이나 해적, 즉 불한당으로 엮을 수 있는 이들의 기억을 끌어모은 후 여러 가지 방법으로 그들의 삶과 사건을 재구성하여 조립하거나 해체하는데, 단편의 소재와 이야기를 다루는 방식에 있어 『픽션들』이나 『알레프』 같은 작품의 기지와 상상력의 넓이를 추론해 볼 만한 씨앗을 잉태한다고 할 수 있을 만큼의 독특한 작품이다.

  • 신으로부터 책들과 밤을 동시에 선물받은 사내*, 보르헤스(Jorge Luis Borges; 1899~1986)가 들려주는 이야...
    신으로부터 책들과 밤을 동시에 선물받은 사내*, 보르헤스(Jorge Luis Borges; 1899~1986)가 들려주는 이야기들.
     
    몇 권의 책과 함께 같이 구입했으나, 수없이 등장하면서 생소하기까지 한 인명·지명들을 보면서 다소 어렵게 느껴 정독을 미루고 있었다. 아마 마음에 여유가 없어서 그랬던 것 같은데, 오늘 태풍 카눈이 빠져나가면서 마치 비가 그치고 찾아오는 햇빛처럼 '여유'가 찾아왔다. 다시금 펼쳐보니 이렇게 재미있는 책을 왜 미루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1899년에 태어나 거의 한 세기를 살았다. 그가 쓴 이 책의 나이는 우리 외할머니의 나이와 거의 비슷하다.** 그래, 책을 읽으면서 종종 든 생각은, 어린 시절 할머니로부터 듣던 옛날 이야기와 비슷한 느낌이라는 것이다.
     
    보르헤스는 내가 좋아하는 움베르토 에코(Umberto Eco; 1932~)의 『장미의 이름』에도 등장한다.*** 그리고 대학 시절, 이 책을 자주 이야기하던 선생님 한 분이 계셨다. 
     
     여기로부터 연결된 인물이나 작품들 : 많으나 추려보면,
     
     - 포(Edgar Allan Poe; 1809~1849) : 보르헤스가 여러 차례 자신의 문학 세계의 모범으로 지적
     - 『픽션들』 : 보르헤스의 유명한 단편소설집
     - 조셉 폰 스턴버그(Josef von Sternberg; 1894~1969) : 위의 책과 기교적인 측면에서 관련성이 큰 영화들을 만든 감독
     - 미셸 푸코(Michel Foucault; 1926~1984) : 보르헤스가 영향을 미친 인물. 역사를 비연속적 영상으로 본다는 측면에서 둘의 역사관은 비슷.
    * <형용할 길 없는 아이러니와 함께/신은 내게 책들과 밤을 동시에 주었다 …….>, 보르헤스가 지은 「자비에 관한 시」, 위의 책, p137
    ** 『불한당들의 세계사』는 책 속 작품 연보에 따르면, 1935년에 출간되었다.
    *** 도서관을 지키는 호르헤 노인
  • 다들 훌륭한 책이라네요 | bb**nji | 2002.11.28 | 5점 만점에 3점 | 추천:0
    책을 읽다보면, 쉬운 책을 많이 읽어 내공을 다지는 것보다 어려운 책 하나를 읽음으로써 순식간에 지적 능력을 향상시키고 ...
    책을 읽다보면, 쉬운 책을 많이 읽어 내공을 다지는 것보다 어려운 책 하나를 읽음으로써 순식간에 지적 능력을 향상시키고 싶은 유혹을 느끼게 된다. 내가 별 재미가 없어 보임에도 <소유의 종말> 등의 책을 사는 건 바로 그런 이유다.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아르헨티나 태생의 이 작가는 노벨상의 유력한 후보로 오르기도 한 남미 문학의 거장인데, 그런만큼 책이 굉장히 난해한 문장으로 치장되어 있을 게 겁이 나 사놓고 한동안 읽지 않았었다. 언제까지 이렇게 살 수는 없다고 생각해 어제부터 그의 첫 소설인 <불한당들의 세계사>를 읽었는데, 웬걸, 이틀만에 다 읽어 버렸다. 그간 내 내공이 눈부시게 향상된 것일까? 그런 것 같지는 않다. 보르헤스가 워낙 책을 쉽게 쓴 탓이다. 그의 말이다. "문체에 관해서는 어휘의 풍요함보다는 어휘의 빈곤함을 추종하라고 충고하고 싶습니다(147쪽)" 옮긴이는 "보르헤스 소설을 처음 읽었을 때의 그 엄청난 충격을 지금도 잊어버릴 수가 없다...꿈으로조차 경험해보지 못한 세계에 내동댕이쳐진 듯한 경이로움이었다"라고 했지만, 난 그와는 다른 이유로 충격을 받았다. 이런 대가들도 이렇게 읽기 쉬운 소설을 쓰는구나 하는 충격 말이다. 보르헤스가 고맙다. 이 책은 그저 그가 접했던 악한들의 일생을 알기 쉽게 정리한 것에 불과하다. 일본에서 유명한 47인의 사무라이 얘기도 나오고, 그밖에 여러 나라의 악한들이 이 소설에 등장한다. 그런데 옮긴이는 왜 그렇게 충격을 받았을까? 그의 말이다. "1930냔대에 누가 이미 기존해 있는 이야기를 고스란히 재구성해 놓은 상호텍스트적 작품들이나, 대중예술 기법의 문학에로의 차용을 두고 부정적인 시각을 투사하지 않았겠는가?(130쪽)" 그러니까 이 책이 당시로서는 참신한 시도라는 얘기다. 그것보다 난 보르헤스가 68세가 되던 해에 첫 결혼을 했고, 3년 후 이혼해서 죽기 한달 반 전인 87세 때 두번째 결혼을 했다는 전력이 더 기이하게 느껴진다. 페론에 의해 그가 받은 탄압은 '페론주의'에 관해 막연한 동경을 품던 내게 페론의 정체를 알려주었고, 30대 후반에 찾아온 실명을 이기고 훌륭한 문학을 창조해 낸 그의 의지는 두눈을 뜨고도 좋은 글을 못쓰는 날 부끄럽게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 몇가지. -진지한 독자는 어떤 이유 때문에 그러했는지 쉽게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난 작가들이 이런 문장을 안썼으면 좋겠다. 머리가 명민하지 못한, 그래서 왜 그랬는지 전혀 짐작하지 못한 나는 이 문장을 읽으면서 좌절했다. -수백년 동안 열면 안되는 문이 있었다. 궁금함을 못참은 어떤 왕이 문을 열었더니 거기 이렇게 써있었다. "전사들이 이 왕국을 정복하리라" 그래서 스페인은 아랍인들에게 정복당했다. 이 이야기의 교훈이 도대체 뭘까? 궁금한 게 있어도 참고 살아야 된다? -꿈에서 어디로 가면 행운이 있다는 말을 들은 사나이, 거기 갔다가 도둑으로 몰려 신나게 두들겨 맞고 갇힌다. 자초지종을 말한 그를 대장은 비웃는다. "내 꿈에는 어떤 집의 우물에 보물이 있는 게 나왔는데, 난 그런 허깨비 안믿어!" 그 사내는 집으로 가 우물을 파 봤더니 보물을 얻었다. 이 이야기의 교훈은 뭘까? 꿈을 믿어라? 재미있게 읽긴 했지만 아무래도 이 책의 진정한 가치를 알기에는 내가 너무 내공이 낮은 것 같다. 나도 옮긴이처럼 보르헤스의 책을 읽으며 경이로움을 느낄 날이 올 수 있을까?
  • 환상은 밤에 나타난다. | Le**h69 | 2002.08.08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보르헤스야 너무 유명한 작가이니 감히 내가 뭐라고 할 여지가 없고 이 책을 살까말까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해 책 내용만 살...
    보르헤스야 너무 유명한 작가이니 감히 내가 뭐라고 할 여지가 없고 이 책을 살까말까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해 책 내용만 살짝 소개하겠다. 우선 이 책에 실린 단편소설들은 극도의 압축미를 특징으로 한다. 지나치게 압축되어 비정한 느낌을 주는 스타일과 불한당이라는 소재가 잘 어울려 한 편, 한 편을 읽을 때마다 잠시 충격에 사로잡히게 한다. 이야기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그 이야기에 대한 이야기로 끊임없이 전개되는 보르헤스 문학의 특징은 그렇게 두드러지지 않는다. 하지만 별 것 아닌 불한당들의 이야기를 끄집어내어 그것을 토대로 완벽한 이야기를 꾸며내어 독자들을 환상 속의 세계에 빠트리는 솜씨는 감탄스러운 경지다. 전집의 2권인 '픽션들'에 비해 보르헤스다운 특징은 약하지만 그의 특유한 문학세계에 우선 접근하기에는 아주 좋은 단편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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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자
또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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