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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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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8쪽 | A5
ISBN-10 : 8990781787
ISBN-13 : 9788990781789
기억의 촉감 중고
저자 김한조 | 출판사 새만화책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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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4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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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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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소멸하더라도 변주되고 반복될 기억들! <소년의 밤>을 출간하였던 김한조의 만화 『기억의 촉감』. 이 작품은 죄책감, 두려움, 회환과 같은 감정을 수반하며 깊은 과거로부터 길어 올려지는 기억들에 대한 여덟 개의 이야기들로 채워져 있다. 일상을 살아가는 개인들의 고유한 순간과 그들의 내면을 점령한 풍경과 정서를 섬세한 필치로 그려내었다. 표제작 <기억의 촉감>에서 죽음을 앞둔 ‘나’는 젊은 시절, 서울에 올라와 대학을 졸업한 후 동거했던 한 여자와 함께 단칸방에서 자유로운 삶을 꿈꾸며 살아왔던 기억을 들추고 있다. 하지만 삶의 무게중심을 고향집에 두고 있었던 나와 그녀의 관계는 결국 그녀가 먼저 결별을 말하게 만드는 것으로 끝나고 말았다. 함께했던 시간의 기억들과 그녀의 뒷모습은 여전히 생생하지만 결코 닿을 수 없는 것이다. 마음 속에서 수없이 반복되며, 시간이 더해질수록 선명해지는 기억의 잔상을 서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저자소개

저자 : 김한조
저자인 만화가 김한조는 제주가 본적으로, 1974년 서울에서 태어나 성장했다. 대학에서 미술을 공부하였고, 2008년 첫 작품집 <소년의 밤>을 출간하였다. <기억의 촉감>은 스위스의 대안 만화 출판사인 아트라빌Atrabile에서 출간되었다.

목차

멕시코 치클
뱀장어
안테나

목사의 딸
기억의 촉감
밤과 낮
에필로그
●작가의 말 | 김한조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기억으로 치환되는 시간들 …저마다 스쳐 가는 삶들 속에 생채기 흔적처럼 새겨진 몇 개의 기억들을 담았을 뿐이다. 한 사람의 삶을 널찍한 도화지에 비유하자면 이 책에 담긴 이야기는 몇 개의 도화지 위에 대충 겹쳐 찍힌 작은 점 몇 개, 동시에 감정...

[출판사서평 더 보기]

기억으로 치환되는 시간들

…저마다 스쳐 가는 삶들 속에 생채기 흔적처럼 새겨진 몇 개의 기억들을 담았을 뿐이다. 한 사람의 삶을 널찍한 도화지에 비유하자면 이 책에 담긴 이야기는 몇 개의 도화지 위에 대충 겹쳐 찍힌 작은 점 몇 개, 동시에 감정을 통해 몸에 새겨진 기억의 파편들이기도 하다. 그 기억은 죄책감, 두려움, 회한 등의 감정을 수반하며 과거라는 깊은 우물로부터 길어올려지는 것들이다.
과한 욕심이겠지만 내 작업의 독자가 되어 주시는 분들이 짧은 이야기들 속에 담긴 기억들을 읽고 난 뒤에 이야기 속 화자들의 보여지지 않은 삶까지 상상하게 되길 바란다. 밤하늘에 두서없이 찍힌 별들을 저마다의 상상력으로 이어 별자리를 만들듯이 말이다.
모범 답안은 없으며, 다만 저마다 살아오며 몸에 새겨진 기억들이 각기 다른 별자리 그림을 만들어 내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 ‘작가의 말’ 중에서

“나는 소멸했어도 함께 살아온 비린내나는 기억은 여전히 살아 있을 테니…”
죽음을 앞두고 의식만이 살아 있는 '나'는 자신의 내면 깊은 곳에서 맴돌던 기억을 다시 불러낸다. 그것은 내가 서울에 올라와 대학을 졸업하고 막 사회생활을 시작할 무렵, 동거했던 한 여자에 대한 것이다.
그녀와 변두리의 단칸방에서 소박하고 여유로운 생활을 하며 나는 자유로운 구라파적인 삶을 꿈꾸었었다. 그러나, 한 쪽 발은 여전히 고향에 걸친 채 끝내 어떤 선택도 하지 못했고, 고향의 가족들에게 알리지 않았던 그녀와의 관계는 그녀가 먼저 결별을 말하게 만드는 것으로 끝나고 말았다.

"머리는 그렇지 않은데, 몸이, 내 몸이 이제… 끝낼 때가 됐다고 끝내야 한다고…"

그렇게 모든 것이 과거가 되었다. 그녀의 냄새, 함께 살았던 공간·시간들, 그녀의 뒷모습… 그러나, 그녀에 대한 기억은 멀어질수록 뚜렷이 남아, 이제 사라질 ‘나’를 붙들고 있다.

관계에 숨겨진 내면의 역학
오래된 연인들의 순간들, 구속에 대한 두려움, 꿈과 같이 먼 전생의 기억, 깊은 죄책감과 지워지지 않는 상처···
김한조의 두 번째 작품집 <기억의 촉감>에 담긴 8개의 이야기는 일상을 살아가는 개인들의 순간들과 그들의 내면에 흐르고 있는 풍경들을 포착하고 섬세하게 담아내며, 우리가 여백의 시간에 갖는 정서의 본질을 탐색한다. 그것은 오랜 묵은 감정들로, 회환, 죄책감, 안쓰러움과 마음의 중력장 속에서 궤도를 도는 기억들이 빚어내는 것들이다. 마음속에서 수없이 리플레이 되었던 이 기억들은 바랠수록 선명해지며, 신체와 사물 속에 남아 어느 순간 다시 떠오르고, 나를 이끌어 간다.

작가는 이러한 개인들을 느슨하게 연결하여 놓음으로써 관계들 속에 숨겨진 미시적인 감정과 정체성들을 조망케 한다. 그럼으로써 가족과 사회 속에서 개인들의 내면이 어떤 식으로 구성되고 움직이는지에 대한 내면의 역학이 탐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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