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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철학자
362쪽 | A6
ISBN-10 : 8979441630
ISBN-13 : 9788979441635
꼬마 철학자 중고
저자 알퐁스 도데 | 역자 김혜경 | 출판사 책만드는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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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2월 2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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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배송도빠르고 책도 깨끗하네요 잘받았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al*** 2016.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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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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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퐁스 도데 장편소설. 슬픔과 가난을 이기고 진정한 행복을 찾아낸 꼬마 철학자 다니엘과 알퐁스 도데의 가끔 따뜻한 이야기. "...난 사랑에 빠져 의무를 망각하지 않았다. 비록 어머니와 검은 눈동자에게 둘러싸여서 커다란 침대에 누워 있는 게 한없이 행복했지만 나는 하루빨리 툭툭 털고 일어나기를 학수고대했다." - <본문 中>

저자소개


지은이 알퐁스 도데(Alphonse Daudet:1840∼1897)
알퐁스 도데는 1840년 남프랑스 님에서 태어나 13세 때부터 시를 쓰기 시작해, 1858년 처음이자 마지막 시집인 「연인들」을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자연주의의 거장인 플로베르, 졸라 등과 친교를 맺으며 문학적 기반을 다져 나갔으며, 유연한 감수성을 풍기는 독자적 작품을 남긴 프랑스의 대표적 서정 작가이다. 주요 작품으로는 <별> <풍차 방앗간 편지>, <월요이야기>, <자크>, <사포> 등이 있다.

옮긴이 김혜경
연세대학교 불어불문학과 졸업. 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불과 졸업. 파리 통번역학교(ESIT) 번역부 졸업. 현재 한불 통번역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다. 번역서로 「아카데미의 유령」이 있다.

목차

1. 어린 시절의 추억 2. 꼬마 철학자 다니엘 3. 슬픈 전보 4. 붉은 노트 5. 생활비는 내 힘으로 6. 하급반 아이들 7. 자습감독 8. 검은 눈 9. 부쿠아랑 사건 10. 비참한 나날 ...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Le Petit Chose」 완역 우리에게 친숙한 작가인 알퐁스 도데의 작품 「꼬마 철학자」(원제:Le Petit Chose)는 도데 자신의 어린 시절을 서정적으로 그려낸 자서전적인 소설이다. 1868년에 발표된 이 작품을 통해 도데는 프랑스 문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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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 Petit Chose」 완역
우리에게 친숙한 작가인 알퐁스 도데의 작품 「꼬마 철학자」(원제:Le Petit Chose)는 도데 자신의 어린 시절을 서정적으로 그려낸 자서전적인 소설이다. 1868년에 발표된 이 작품을 통해 도데는 프랑스 문단으로부터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그의 첫 번째 장편소설이기도 하다. 또한 섬세한 시인 기질과 시정(詩情)이 넘치는 유연한 문체로 독자들로 하여금 작품 속으로 빠져들게 하는 알퐁스 도데만의 매력이 흠뻑 녹아 있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꼬마 철학자」는 꼬맹이 다니엘이 어른으로 성장해 가는 과정을 정감 있게 묘사한 책으로,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삶의 의미를 다시금 일깨워주는 감동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상상력이 풍부한 주인공 다니엘은 공장에 있는 정원과 플라타너스와 친구가 되어 대화를 할 만큼 다소 엉뚱한 생각을 하는 꼬마이다. 다니엘의 삶은 어려서부터 힘든 여정이 시작된다.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사랑하는 가족들이 뿔뿔이 흩어져 살아야 하는 상황에 이르고 그때부터 다니엘의 불행한 생활이 시작된다. 불행한 삶 가운데서도 늘 몰락한 집안을 일으켜세우겠다는 포부와 멋진 시를 쓰겠다는 원대한 꿈을 가진 다니엘, 이 맑고 순수한 젊은이에게 현실은 늘 냉혹하기만 하다.

그는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자습감독 교사가 되지만 짓궂은 학생들에게 놀림을 당하고 나쁜 동료 교사와 잘못 얽혀 결국 학교를 쫓겨나게 된다. 더구나 그의 인생에 있어서 이르마 보렐이라는 여자의 등장은 냉혹한 '현실'에서 달콤한 '유혹'과 같은 존재로 다가온다. 그를 끝없는 나락으로 빠뜨리는 그녀, 그리고 이러한 현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끌려다니는 한없이 병약한 다니엘에게는 고된 삶이 지속된다. 하지만 그에게는 그를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하는 형과 고결한 사랑 검은 눈동자의 아가씨가 있었기에 그는 새로운 인생의 길로 접어든다. 주인공 다니엘은 알퐁스 도데 자신이기도 하고,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자화상이기도 하다.

꼬마에서 어른으로…
이처럼 다니엘은 남들보다 외롭고 힘든 길을 걸었다. 헛된 꿈에 빠져 인생에 있어서의 중요한 시간들을 허비하며 보내기도 했지만 그는 그 경험을 통해 더욱 값진 것을 얻는다.
비로소 꼬마에서 어른이 된 것이다.
따뜻한 가족의 사랑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 늘 곁에 있어서 그 고마움을 알지 못하는 친구와 같은 존재를 통해 찾아낸 진정한 행복은 깊은 울림으로 다가온다.

「꼬마 철학자」는 알퐁스 도데의 시정 어린 섬세한 필치로 인간 내면의 복합적 심리를 잘 표현해 프랑스의 대표적 서정 작가라는 그의 명성에 걸맞은 작품으로 일독을 권한다.



☞ 본문 소개
나는 기뻤다. 나는 내가 아프다는 것과 카샤뉴 부인이 안 좋은 것 등 이 세상 모든 병에 축복이 있으라. 만약 아프지 않았다면 내가 그녀와 일 대 일로 만나는 행운은 없었을 테니까.
아! 의무실에서의 시간은 축복이었다! 창가 안락의자에서 보내는 회복기 동안 나는 얼마나 행복했던가! 아침이면 그녀의 검은 속눈썹이 햇빛을 받아 반짝이고, 저녁이면 검은 눈동자 속에서 별빛이 흘러나온다. 나는 검은 눈동자의 그녀를 생각하느라 잠을 설쳤다. 그러고는 새벽부터 일어나서 그녀를 맞을 준비를 했다. 그녀에게 할말이 너무도 많았다. 그러나 정작 그녀가 오면 나는 아무 말도 못 했다.



☞ 저자 소개
지은이 알퐁스 도데(Alphonse Daudet:1840∼1897)
알퐁스 도데는 1840년 남프랑스 님에서 태어나 13세 때부터 시를 쓰기 시작해, 1858년 처음이자 마지막 시집인 「연인들」을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자연주의의 거장인 플로베르, 졸라 등과 친교를 맺으며 문학적 기반을 다져 나갔으며, 유연한 감수성을 풍기는 독자적 작품을 남긴 프랑스의 대표적 서정 작가이다. 주요 작품으로는 <별> <풍차 방앗간 편지>, <월요이야기>, <자크>, <사포> 등이 있다.

옮긴이 김혜경
연세대학교 불어불문학과 졸업. 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불과 졸업. 파리 통번역학교(ESIT) 번역부 졸업. 현재 한불 통번역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다. 번역서로 「아카데미의 유령」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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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꼬마철학자 | ma**hwind | 2009.01.13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자서전식으로 엮어진 이 책은 다니엘 에세트의 이야기이다.   "솔직히 나는 부모에게 불행을 가져다 준 아이였...

    자서전식으로 엮어진 이 책은 다니엘 에세트의 이야기이다.

     

    "솔직히 나는 부모에게 불행을 가져다 준 아이였다. 내가 태어난 날부터 불행한 일이 곳곳에서 부모님께 들이닥쳤다. 마르세유의 거래처가 도망간 일 외에도, 같은 해 집에 두번이나 화재가 일어났고 직조를 맡은 여공들의 파업이 있었으며, 바티스트 외삼촌과 우리집의 사이가 벌어졌고, 염료상인과 큰 소송에 휘말렸다. 그리고 마침내 18XX년의 혁명이 우리집에 최후의 일격을 가했다." (P14)

     

    서서히 다니엘의 가정이 몰락해 가는 과정이지만 다니엘은 아무도 간섭이 없는 비어있는 공장에서 로빈슨 크루소가 되어 모험을 하는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행복도 잠시 공장이 팔리면서 다니엘 가족은 리옹으로 떠나게 된다.

     

    "아, 그 집에서 살아야 한다는 것이 정말 끔찍하게 느껴졌다. 아마나는 죽을 때까지 그 집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다. 계단은 오물로 끈적거리고 좁은 마당은 마치 우물 같았다. 문지기는 구두를 수선하는 사람이었는데 펌프 옆에 구두 수선방을 차려놓고 있었다. "(p27)

     

    리옹으로 온 다니엘 가족들은 얼마를 못 버티고 가족들이 뿔뿔이 흩어지게 되면서 다니엘은 어린나이에 어른들의 세계로에 발을 들어놓게 된다.

     

    오로지 집안을 일으키겠다는 생각으로 가득찬 다니엘의 이상은 어른들의 배신, 비열함에 자살까지 시도하지만 제르만 신부로 인해 형인 자크가 있는 파리로 가게 된다. 자크형의 지극한 보살핌이 있었지만 잠시 자크가 비운사이에 어른들의 타락의 나락으로 빠지게 된다. 자크형의 도움으로 다시 타락에서 나오게 되지만 자크형의 죽음이라는 비극이 다니엘에게 찾아온다.

     

    어린나이에 온갖 수모를 당하는 다니엘을 보면서 순수한 마음이 어른들의 비열함과 배신과 조롱으로 인해 찢기고 망가지는 모습이 너무 안스럽고 답답함을 느꼈다. 하지만 희망은 언제나 있듯이 자크형의 도움으로 순수한 마음을 다시 갖는가 했더니 여자의 유혹으로 인해 타락으로 빠져드는 모습에서 나 자신이 부끄러워 졌다.

     

    어린이의 순수한 마음과 세상의 질투와 시기심, 타락이라는 악을 너무 적절하게 혼합한 작품이다.

    마치 어둠에서 작은 빛 하나가 계속 반짝이는 느낌을 받았다. 어둠이 오면 올수록 그 빛은 차츰 빛을 잃어 가지만 그 빛을 알아보는 이로 인해 빛은 다시 활기차게 반짝이는 모습을 보면서 내안의 작은 빛은 아직 살아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곤 했다.

     

    불안정한 빛이 안정된 빛으로 변할때 그때가 철이 들었다고 하는 것일까. 책 후반의 글은 마치 알퐁스 도데가 독자에게 말하는 듯 하다.

     

    "자 꼬맹아, 이젠 어른이 되는 거야!"

     

    - 제롬 나병묵 -

  • 세상의 꼬맹이들에게 | aq**0317 | 2009.01.13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감히 프랑스의 대표적인 작가 알퐁스 도데를 안다고 말할 자격은 없지만 그래도 그의 작품...

    감히 프랑스의 대표적인 작가 알퐁스 도데를 안다고 말할 자격은 없지만 그래도 그의 작품 중 하나를 뽑으라면 단연 <별>이라고 말하고 싶다. 섬세한 감정을 아름답고 순수한 언어로 표현해낸 작품이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다. 아마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작품일 거란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이제야 <꼬마 철학자>를 만났다. 만약 먼저 만났더라면 알퐁스 도데를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말했을 것이다. 제목만 보면 의젓하고 멋진 소년을 상상할 테지만 첫 장을 보는 순간, 눈치가 빠른 독자라면 짐작했을 것이다. 다시 말해, 난 둔한 사람이다. 솔직히 누구라도 불행은 외면하고 싶을 것이다.

    “우선, 내가 태어나면서부터 불행이 시작되었다는 사실을 말해두어야겠다.”

    바로 우리의 주인공 다니엘 에세트의 말이다.

    아무도 이 세상에 불행을 주기 위해 태어나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세상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불공평하다. 인정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그러니 본인의 의도와 상관없이 탄생과 불행이 맞물린 경우는 벗어날 방법이 없다.

    다니엘에게는 신부인 큰형과 울보인 자크 형이 있다. 특히 자크 형은 다니엘에게 있어 중요한 존재다. 내게는 두 사람이 원래는 한 사람인 것처럼 느껴진다. 심리적으로 위축된 자크 형과 육체적으로 작은 다니엘.

    다니엘은 집안에서 막내일 뿐 아니라 작은 체격 때문에 학교에서 ‘꼬맹이’로 불린다. 꼬마 다니엘에게 삶의 불행이 없었다면 그는 결코 진정한 철학을 말하지 못했을 것이다. 사실 그의 삶 어느 곳에서도 철학은 없다. 현실적으로 가난하고 비참한 하루를 사는데 철학은 너무나 배부른 고민이다. 그는 철학을 말하지 않는다. 다만 시를 노래하고 꿈을 꾸는 어린 소년이었다. 책 속 어디에도 다니엘의 나이를 가늠할 수 없다. 분명 세월은 흘렀는데 여전히 작고 연약한 다니엘은 변하지 않는다. 그가 변한 것은 모든 불행이 지나간 뒤다. 우리에겐 마지막이지만 다니엘에게는 또 다른 시작이다. 책 마지막 장은 이렇다.

    ‘자, 꼬맹아, 이젠 어른이 되는 거야!’

    이 마지막을 보는 순간, 깨달았다. 꼬마 철학자 다니엘이 말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를 말이다. 그의 삶이 우리에게 주는 것은 단순한 불행 따위가 아니었다. 세상에 불행은 어디든 존재한다. 삶은 행복과 불행이 씨실과 날실처럼 엮여 있다. 그 실들을 엮어 삶을 만들어가는 것은 자기 자신이다. 누구도 대신할 수 없다. 다니엘은 꼬맹이가 아닌 어른이 되려고 한다. 이제 삶이 어떤 모습이든 스스로 마주 대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럴 거라 믿는다.

    그리고 다니엘에게 말해주고 싶다.

    너는 결코 불행과 함께 태어난 아이가 아니다. 불행에 짓눌려 꼬맹이가 된 것도 네 탓은 아니다. 네가 들려준 <항아리 사건>처럼 모든 불행은 모진 운명의 장난이었다. 이제 네가 어른이 된다니 네 삶을 축복해주고 싶다.

    우리는 누구나 꼬맹이였다.

    <꼬마 철학자>는 세상 앞에 꼬맹이였던, 혹은 꼬맹이인 사람들에게 깨달음을 줄 것이다.

  • 알퐁스 도데, 별, 마지막수업..학창시절 늘 가슴에 여운이 남았던 단어들이다. 그 여운을 다시 느끼고 싶은 마음으로 꼬마철학...

    알퐁스 도데, 별, 마지막수업..학창시절 늘 가슴에 여운이 남았던 단어들이다.

    그 여운을 다시 느끼고 싶은 마음으로 꼬마철학자를 접했다.

    빨간색과 금장으로 장식된 문고판의 책을 받고 작가의 서정적인 느낌이 전달될까 싶어 얼른 책장을 폈다.

     

    다니엘이라는 주인공은 자신이 태어나면서부터 불행이 시작되었다는 전제를 안고 살아간다.

    성장소설의 특징은 읽어가면서 나의 성장과도 비교되고 또한 내 아이의 미래에 대해서도 다시한번 생각하게 한다는 것이다. 부모의 관심과 가르침..또한 유년시절의 생활환경이 얼마만큼 아이들의 인생을 좌우하는지 다시한번 생각하게 해주는 책이다.

     

    그 일이 있은 지 오랜 세월이 흘렀고 내가 그렇게도 좋아하던 신부였던 큰형이 땅 속에서 잠든 지 오래지만 지금도 전보를 받을 때면 그때의 불안감으로  온몸이 떨린다....(p42)

     

    이렇게 주인공도 글속에서 표현하듯이 어린시절의 경험이 어른이 된 후에도 무의식중에 남아서 언제든지 표출될 수 있다는 것이 지금 두아이의 엄마로서 많이 생각하게 되는 부분이다.

     

    1800년대 프랑스 혁명시대상으로 봐도 암울하고 희망이 없어 보이는 시대이기는 하겠지만, 어린 나이에 비관적인 생각을 깔고 살아간다는 자체가 책을 읽어 나가는 동안 갑갑한 마음만 가득하게 한다. 생각의 나약함이 다니엘  스스로를 담금질 하지 못하는 여린 소년으로만 보여진다.

    나름 부유했던 집안이었지만 모든 불행을 혁명주의자들의 탓으로만 돌리는 아버지와, 그저 아무말 없이 자리에 이쁘게만 앉아있는 것이 여자의, 엄마의 모습이라고 여겼을 엄마와, 목적없이 그저 아버지의 명령대로만 인생을 살아가는 자크형, 그리고 그당시 신부였다면 굉장히 축복받을 직업이었겠지만 단 몇 줄로 소개된 큰형...

    다니엘의 가족은 그냥 그렇게 살아갈 뿐이었다.

     

    하지만 다니엘은 나름대로 시대를 적응해 나가기는 한다. 집안의 몰락으로 가족들이 뿔뿔이 흩어지면서도 다니엘은 스스로를 굉장히 발전적인. 가문의 재건을 위한 자로 자신을 다독인다.

    다니엘은 살아 남아야 했다. 살아남는 방법이 어른들 세계의 위선과 거짓과 허풍이라 할지라도 그것이 옳고 그름을 떠나서 다니엘이 선택함으로서 어른들 세계에서 살아남아야 했던 것이다.

     

    "여러분, 방금 무명 시인의 시 몇 편을 건네받았습니다. 우리의 핀다로스 비오 선생이 올해는 라이벌을 만난 듯합니다. 시가 저를 미화한 경향이 없지는 않은데 읽어도 괜찮을까요?"....(p101)

     

    그의 연극은 코미디였다. 모두들 대굴대굴 굴렀다. 분노의 눈물이 내 볼을 타고 흘렀다. 몸서리가 치고 귀가 아득했다. 나는 아침에 로제가 울부짖엇던 가증스러운 연극의 내막을 이제 알았다....(p138)

     

    거짓과 위선의 어른 세계를 답습해가는 다니엘에게 남는 것은 답이 뻔한 결과이다. 배신...음모...비웃음..불신...

    하지만 늘 그렇듯 인생에서 호인도 있고 빠져나갈 희망도 생긴다. 제르만 신부와 자크형에 의해서 다니엘은 다시한번 인생이라는 것에서 성장을 한다.  

     

    다니엘, 너는 어린애야. 인생을 혼자서 살아갈 수 없는 어린애라구. 나를 찾아오기를 잘했다. 오늘부터 너는 내 동생일 뿐만 아니라 내 아들이기도 하다....(p178)

     

     모든 것은 쟈크형이 담당한다. 단지 다니엘은 몰락한 집안에 빛을 주면 된다. 이 하나의 목적에 쟈크형은 모든 것을 다해 다니엘의 듬직한 안식처가 된다. 동생을 위해 사랑도 접는다. 동생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동생의 앞날을 위해서라면 자크형은 손에 아무것도 가지지 못한다 하더라도 행복을 느낄 것이다.

    항상 울보로만 표현되던 자크형이 글 후반부에서는 다니엘의 둘도 없는 동지이자 후원자이자 부모로 비춰진다. 가난에 의한 인생의 고달픔을 겪었겠지만 어느덧 세상에 적응하고 듬직한 형으로서 나타난다. 자크형의 그 헌신은 아마도 잃어버렸던, 또한 힘들었던  자신의 어린 시절을 다니엘을 통해 위안을 받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어리석다 싶을 정도로 순진한 다니엘이다. 자살까지 생각했고, 그 어려움 속에서도 자크형이 헌신을 다해 뒷바라지를 해주는 것을 정말로 가슴깊이 느꼈다면 다니엘은 옳은 삶을 살았어야 한다. 하지만 인생이란 경험에 의한 습득인것이다. 다른 사람의 충고와 경험은 결코 나의 것이 되지 못한다.

    다니엘이 여자에게 빠져 헤어나지 못하고 아무 의미없는 연극생활을 하면서 돌아다니는 장면에서 인생이란 것은 역시 본인의 경험에 의해 하나하나 만들어진다는 것을 생각하게 된다.

    그토록 자크형이 말을 했지만 다니엘은 그저 머리로만 수긍할 뿐이다. 가슴으로 인정하지를 못하기 때문에 그토록 괴로운 일을 겪으면서도 빠져나오지 못한것이 아닐까..

     

    부모가 그렇듯..자크형은 온힘을 다해 다니엘을 구한다.

    결국 그 희생으로 인해 병이 들어 죽어가면서 자크형은 비로소 마음속의 사랑을 말할 수 있었다.

    모든 부모가 그렇듯  끝까지 믿어주었다. 그리고 용기를 북돋아준다. 그것이 부모이고 그 희생을 받아 먹으면서 자라는 것이 자식이다.

    죽음 앞에서 비로소 동생이 어떤 그릇의 사람인지..현실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말해주고 떠난다..

    혼자 남아 또 어리석은 어리광으로 인생이 빗나갈까 싶은 마음에 따끔한 일침을 일러주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혼자 남은  다니엘. 그저 자식들의 죽음과 인생역경을 눈물로 지켜보기만 했던 어머니. 그리고 오래 기다림 끝에 사랑을 찾게된 카미유..

    다니엘의 인생은 또다시 시작이다. 이제는 스스로의 그릇을 인정하고 현실을 인정하고 살아갈 것이다.

    타협이라는 것도 배울것이다..

     

    책을 덮고 나서 한동안 멍한 눈길만이 있었다.

    그토록 여리다못해 부서질것 같은 다니엘이 한걸음 한걸음 인생을 알면서 걸어가는 모습이 눈앞에 그려진다.

    내가 살아왔던 방법이 그랬을 것이고 내 아이들이 살아가는 방법이 그럴터이다.

    내가 내 아이들을 위해 해야 할 일은 무엇이고 해줘야 할 일이 무엇인지 다시한번 새겨보는 시간이 주어진다.

    내가 든든하게 버티고 있다고 해도 내 아이들은 나름 인생의 역경과 슬픔과 행복을 겪을 것이다. 그것을 미리 알고 아이들의 혼란스러움에서 주춧돌이 될 수 있는 부모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떠오르는 것은 내가 그만큼 인생을 겪어봤다는 이야기도 될까 싶다.

     

    다니엘의 모습에 마음이 아련함을 느낀다.

    부모로서 아이들을 위해 한번쯤은 읽어야 하는 책같다.

    다니엘의 모습이 곧 나의 아이들의 모습일수도 있으니까..

     

    '자, 꼬맹아, 이젠 어른이 되는 거야!'...(p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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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사람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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