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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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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5쪽 | A5
ISBN-10 : 899027432X
ISBN-13 : 9788990274328
삶은 기적이다 중고
저자 웬델 베리 | 역자 박경미 | 출판사 녹색평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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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2월 1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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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4 책 상태가 원래 고지된 것과 달랐는데, 배송 전에 다른 부분 사진을 보내 상태를 미리 알려주시고 구매 여부를 물어봐주셔서 좋았음 책도 깔끔하고 보기좋음 5점 만점에 5점 nyme*** 2019.11.21
2,233 좋은 책을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mss*** 2019.11.14
2,232 잘 받았습니다~ 뽁뽁이 까지 잘 감싸주셨네요 5점 만점에 5점 tjddus*** 2019.11.12

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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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과학문명에 대한 비판서. 이 책에서는 생물학자 에드워드 윌슨이 쓴 '통섭(Consilience)'을 세밀하게 분석하여 비판하고 있다. 현대과학이 지니고 있는 내ㆍ외적인 문제들- 물질주의와 환원주의, 산업주의와 제국주의 등에 관한 급진적이고 근원적인 성찰과 비판을 담고 있다.

《삶은 기적이다》에서 저자는 '삶은 설명할 수 없는 무언가가 지속적으로 개입한다'는 과학자 에르빈의 말을 빌어 세계와 삶이 지니는 알 수 없음과 신비의 측면을 강조한다. 자신의 일군 삶과 살고 있는 지역을 사랑하는 사람들로 돌아 와야 하고 이를 위해 삶의 기준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책은 알지 못함과 타당성, 윌슨의 통합에 대한 비판, 환원주의와 종교, 환원주의와 예술, 학교 밖에서의 대화, 기준 바꾸기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소개

저자
웬델 베리(Wendell Berry, 1934- )

미국의 시인, 소설가, 에세이스트, 문명비평가이자 농부.

젊은 시절 켄터키대학과 스탠포드대학에서 영문학과 문예창작 과정에서 수학, 학위를 받은 뒤 잠시 이탈리아 여행을 하였고, 귀국 후 뉴욕대학과 켄터키대학에서 교편을 잡았다. 그러나 30대 초에 대학을 사직하고, 5대에 걸쳐 조상들이 농사를 지어온 켄터키의 고향마을 헨리 카운티로 돌아와 지금까지 40년 동안 줄곧 전통적인 방법으로 직접 농사를 지으면서, 독립적인 소농이 중심이 된 공동체를 기반으로 한 토머스 제퍼슨의 민주주의적 이상에 따라 “인간이 땅에 뿌리를 박고 책임있게 산다는 것”의 의미를 천착하는 글을 다양한 형식으로 써왔다.

그리하여 지금까지 Collected Poems(1957-1982), A Place on Earth(1983), Remembering(1989), Jayber Crow(2000) 등 창작집과 The Unsettling of America:Culture and Agriculture(1977), The Gift of Good Land(1981)에서 최근의 The Way of Ignorance(2005)에 이르기까지 40권이 넘는 책을 저술해온 그는 현재에도 왕성한 활동을 계속하고 있는 미국의 주요 시인, 작가일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가장 존경받는 심오한 문명비평가의 한 사람으로 인정되고 있다. 그동안 T.S.엘리어트상을 비롯한 여러 저명한 문학상, 저술상을 수상하기도 한 그는 지금 여전히 켄터키의 시골마을에서 그의 아내와 자녀들, 손자 손녀들과 함께 살고 있다.


역자소개
박경미(朴炅美)
1959년 서울 출생
이화여대 기독교학과 졸업
이화여대 대학원 기독교학과에서 성서신학으로 박사학위 취득
1995년부터 이화여대 기독교학과 교수로 재직

목차

Ⅰ 알지 못함

Ⅱ 타당성

Ⅲ 에드워드 윌슨의《통합》에 대하여
1. 물질주의
2. 물질주의와 신비
3. 제국주의
4. 환원주의
5. 기계로서의 피조물
6. 독창성과 “두개의 문화”
7. 뺄셈 없는 진보

Ⅳ 환원주의와 종교

Ⅴ 환원주의와 예술

Ⅵ 학교 밖에서의 대화

Ⅶ 기준 바꾸기

Ⅷ 결론을 대신하여

역자 해설
“살아 있음”의 신비,
“알지 못함”의 인식론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웬델 베리의 이 책은 아주 긴 서평 형식을 띤 현대 과학문명 전반에 대한 비판적 성찰이다. 웬델 베리는 이 책에서 에드워드 윌슨(Edward Wilson)의 《Consilience》(한국어 번역서 《통섭》)를 세밀하게 분석, 비판하고 있다. 이 책은 ...

[출판사서평 더 보기]

웬델 베리의 이 책은 아주 긴 서평 형식을 띤 현대 과학문명 전반에 대한 비판적 성찰이다. 웬델 베리는 이 책에서 에드워드 윌슨(Edward Wilson)의 《Consilience》(한국어 번역서 《통섭》)를 세밀하게 분석, 비판하고 있다. 이 책은 작게 보면 자연과학과 인문학의 통합이라는 윌슨의 야심찬 프로젝트에 대한 심도있는 비판서이지만, 크게 보면 현대과학의 방법론적 전제로서 물질주의와 환원주의, 기계론적 사고, 그리고 현대과학의 외적 맥락이자 동시에 현대과학이 내면화하고 있는 산업주의와 제국주의 이데올로기에 대한 급진적이고도 근원적인 성찰과 비판을 담고 있다. 과학비평을 매개로 현대문명 전반의 야만성과 착취적인 성격을 뿌리까지 파헤친다는 점에서, 그리고 문화의 전달자로서 대학의 학술 시스템이 가지는 폐쇄적 전문가주의를 비판하고 구체적인 삶에서 체화되는 예술과 종교의 가능성을 찾는다는 점에서 이 책은 포괄적인 문명비판서의 성격을 지닌다.

이 책에서 역자 해설
웬델 베리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신비로서의 삶, 삶의 기적적인 성격을 회복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점에서 윌슨의 “통합”은 삶의 기적적인 성격을 빼앗는다는 것이다. 웬델 베리는 이 책에서 윌리엄 블레이크의 시를 수차례 인용하고 있다.

한알의 모래에서 세계를 보고
한송이 들꽃에서 천국을 본다.

블레이크의 이 시구는 삶의 기적적인 성격을 일깨움으로써 우리의 인식을 고양시킨다. 그러나 윌슨이 말하는 과학은 모래 한알에서 세계를 보지 못한다. 윌슨은 모래알을 더 잘게 쪼개고 분류하여 가능한 한 최소단위로 환원시킬 뿐이다. 삶을 기계적이고 예측 가능한 것으로, 또 알 수 있는 것으로 다루는 것은 결국 삶을 축소시키고 환원시키는 일이다. 윌슨이 삶을 환원하고 축소한다면, 블레이크는 삶을 고양시킨다. 블레이크는 모래 한알에서 세계를, 한송이 들꽃에서 세계와 그 너머를 보고 있다. 블레이크의 시 속에서는 모래알 하나가 도약하여 세계와 동일시되고, 들꽃 한송이가 도약하여 천국과 동일시된다. 세계와 그 너머, 천국의 수준으로 모래알과 들꽃이 고양되고 그 수준에서 일치를 이룬다.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consilience, “함께 도약하여 일치를 이룸”이다. 통합은 삶의 고양을 이루는 것이어야지 삶을 조잡하게 만드는 것이어서는 안된다. 사람은 누구나 물화(物化)된 삶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

이 책《삶은 기적이다》에서 웬델 베리는 “우리는 신비 안에서, 기적에 의해 살아 있다”고 말한다. 또한 그는 “삶은 설명할 수 없는 무엇인가가 지속적으로 개입하는 것”이라는 과학자 에르빈 샤르가프의 말을 인용한다. 웬델 베리는 이 책에서 시종일관 세계와 삶이 지니는 “알 수 없음”, “신비”의 측면을 지키는 데 대단히 강경한 어조로 이야기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한탕주의 뜨네기들”로서 “약탈하고 떠나는 사람들”이 아니라 “붙박이들”로서 “정착하여 자신이 일군 삶과 살고 있는 지역을 사랑하는 사람들”로 돌아와야 한다는 것이고 이를 위해 삶의 기준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붙박이로서의 삶은 지금까지 간신히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그것은 존경과 충성스러움, 이웃간의 정, 충직함 같은 고대 인간이 지녔던 미덕으로 우리의 기억과 실천 속에 간신히 보존되었다. 그러나 현대사를 지배한 것이 한탕주의 뜨내기였음은 의문의 여지가 없다. 현대의 지배적인 예술과 과학이 한탕주의 뜨내기 예술과 과학이었다는 사실은 전혀 놀랍지 않다.
한탕주의 과학과 한탕주의 기업정신이 협력한 결과 이제 지구상의 모든 피조물은(인간도 예외가 아니다) 팔려갈 물건처럼 제 몸에 가격이 매겨지는 신세로 전락했고, 사실상 경제 전체주의의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경제 전체주의에서는 모든 물질과 피조물, 생각들이 상품화되어 교환 가능하고 써서 없애버릴 수 있는 것이 된다. 사람들도 다른 것들과 함께 상품이 된다. 오직 그러한 경제만이 풍요로움과 피조물의 다양성으로 가득 찬 세계에 기술주의적 독재와 유전학적 획일 문화를 덮어씌우려 한다. 그러한 경제 전체주의 체제에서만 “삶의 형태들”이 특허대상이 되고, 자연과 문화의 재생가능성이 파괴된다.” - 본문 192쪽 중에서 -

“나는 가능한 한 쉽게 말하고자 한다. 한 순간의 주저도 없이, 그리고 전혀 양해를 구할 마음 없이 확실하게 내가 반대하는 것은 기계와 기계적 관념이 피조물의 삶의 조건과 상황을 결정하도록 내버려두는 우리의 대책 없음에 관한 것이다. 적어도 2세기 동안이나 우리는 기계의 지배가 점증하는 것을 허용해왔고, 지금도 여전히 그렇다. 그것은 다른 피조물과 우리 자신의 이루 말할 수 없는 희생을 대가로 한 것이다. 문제를 이렇게 설정하고 나면, 우리가 저지른 잘못을 시정하고 우리 자신이 처한 파괴적 상황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길도 분명하게 보인다. 그것은 우리의 기술적 능력을 경제적 삶의 준거점이나 표준으로 사용하기를 중단하는 것이다. 대신 우리가 일하고 살아가는 생태계와 인간 공동체의 건강을 우리 경제의 척도로 삼아야 할 것이다.” - 본문 84쪽 중에서 -

“이 책을 번역하게 된 것을 나는 행운으로 생각한다. 과학기술의 영향력과 그 지배 아래서 매일매일 그 은혜와 파괴력을 실감하며 살아가면서도 오늘날 과학과 기술이 제기하는 문제와 도전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성찰해야 할지 그 방법을 나는 알지 못했다. 이 책은 과학에 대해 문외한인 나 같은 사람도 현대 산업문명을 떠받치고 있는 핵심적인 지주인 과학과 기술에 대해 비판적으로 성찰할 수 있도록 스스로 질문하는 법을 가르쳐주고 있다. 과학과 자본의 공모, 그로부터 파생되는 폐쇄적인 전문가 시스템과 대학의 탈지성화, 그로 인한 인간성과 생태계의 파괴 등 그의 관심사는 과학에서 시작하여 삶의 전 영역을 아우른다. 그리고 사물의 핵심에 놀랍도록 빨리 정확하게 도달하고 있다. 이 책이 신비와 기적으로서의 삶에 대해 열린 마음을 아직 간직하고 있는 독자들에게 즐겁고 기쁘게 읽힐 수 있기를 기대한다.” - 역자 해설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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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델 베리의 서적 기본적인 내용은 제목과는 그리 상관이 없는 듯 하다...   주된 내용은... 자신의 환경론이...

    원델 베리의 서적

    기본적인 내용은 제목과는 그리 상관이 없는 듯 하다...

     

    주된 내용은... 자신의 환경론이 살짝 앞에 나오고

    중간 부분은 "통섭"의 저자 에드워드 윌슨에 대한 까대기이다...

    마지막 부분은 "기적" 이란 말에 걸맞게... 기독교적 입장에서 삶을 찬양하는 내용의 일색이다...

     

    이 책은 내가 읽다가 집어던져 버린 유일한 책이었다...

     

    이 책을 읽으려는 분들께 대한 주의사항을 몇 가지 적어 놓은 다음 독후감을 마무리 지으려고 한다... 내 시각으로 볼 때 책을 만들어서 내놓을 자격이 안 되는 저자 중 하나이기 때문에...

     

    첫번째, 에드워드 윌슨의 "통섭"을 우선 필독하라... 비판의 대상이 되는 책을 먼저 읽지 않고 그 책에 대한 비평을 읽지 않으면... 인용의 함정에 빠져서 비평가와 비평을 맹신할  수 있다...

     

    통계의 거짓말을 알고 있는가? 자신이 필요한 부분만 따 내어서 그것을 근거로 자신의 주장을 하는 편협한 방식의 주장... 윈델 베리라는 작자의 글에서 그대로 펼쳐진다... 베리는 유치하게시리... 자신이 강조하는 부분에 BOLD체로 굵에 하여 사람들을 집중하게 만든다... 결국 독자를 주무르겠다는 시건방진 사고의 표출이다...

     

    두번째, 기독교적인 사고를 탈피할 수 있는 사람만 읽기 바란다... 마지막의 찬양은 환경을 종교화 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매후 농후하다... 아니... 너무나 농후해서 쉰냄새마저 풍기는 듯 하다... 사실 이 마지막 부분을 읽다가 책을 던져 버렸으니까...

     

    환경이 종교화 되면... 그것은 파시즘과 동일선상에 서게 된다... 과거에 히틀러가 민족주의를 종교화 시켜 수많은 사람을 죽인 것과 동급의 정신적 획일화가 진행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의 역자가 뒤에 남겼던 말처럼... 윈델 베리의 글은 명암이 너무 분명하기 때문에... 독자로 하여금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차단할 수 있다...

     

    모아니면 도다... 이 책의 대부분의 문장이... 에드워드 윌슨의 "통섭" (이 책에서는 통섭이라는 제목도 통합이라고 바꾸어 놓았다, 통합과 통섭이라는 말은 느낌 자체부터 다른데 말이지... 아주 몰상식한 역자와 저자다...)  의 일부를 인용한 다음에 그것을 비판하고... 거기로부터 자신의 의견을 주장하는 편협한 방법을 통해서... 나가고 있다...

     

    600쪽이 넘는 책에 대한 비판이 고작 50쪽 정도에 망라되어 있으며 이 비평 속에서 윌슨은 완전히 환원주의를 신봉하는 나쁜 자식으로 변모해 간다...

     

    마치 극렬 공산주의자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고, 지나친 근본생태론자나 과격 환경주의자들에게는 바이블로 삼을 수 있을 정도의 비판이다... 거기에 대해서 나는 역겨움 마저 느꼈다...

     

    세번째, 차라리 윈델 베리같은 인간보다 나은 사람이라고 볼 수 있는 헨리 데이빗 소로우나 제인 구달, 그리고 헬렌 니어링과 스콧 니어링의 책을 볼 것을 권한다... 이들 모두 윈델 베리와 마찬가지로 대학교수 혹은 현대 사회에서 매우 존경받는 사회적 직위를 가졌던 사람이었으나... 결국은 친환경적인 그리고 생태적인 삶을 영위하다가 편안히 생을 맞이한 사람이다...

     

    나는 이 책처럼 재생지로 만들어지고, 값이 싼 책... 환경주의자들이 좋아하는 스타일로 만들어진 책에... 이런 쓰레기같은 비판을 담는 것 보다는... 진정 실천하는 삶이란 무엇인가를 독자로 하여금 잔잔하게 곱씹어 볼 수 있는 책을 좋아한다...

     

    모르겠다... 만약 자신이 열정에 가득차서... 소위 환경을 대하는 태도를 개발론자 대 환경론자의 이분 구도로 나눈 다음 환경론자의 입장에서 서서 개발론다를 씹고 싶다면... 이 책은 공격할 수 있는 필드 메뉴얼로서 큰 기여를 할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극단주의는 환경을 통해서 먹고사는 인간들을 양산하고, 환경 단체 안에 있어서 계층과 계급을 구성하는 관료제적인 측면을 만들어 낼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 봐야 한다...

     

    마지막으로... 오늘날의 환경론자들... 아니 자신이 마치 환경의 파수꾼인양... 날뛰는 자들이 있다면... 한가지 물어보고 싶다... 왜 현대 문명의 이기를 사용하여 자신의 입지를 강화하는데 사용하는가? 그들이 개발의 산물인 여러가지 물자들을 쓰는 것은... 최소한일지언정 기존 사회가 가진 가치관과의 타협이라고는 생각 안해 봤는가?

     

    미국 중부의 아미쉬 컬쳐와, 호지 여사의 라타크로부터 배운다 라는 책은 환경 분야에서 필독서라고 보는데... 이런 삶의 모습을 어느정도까지 실천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하여간... 이런 긴 글의 결론을 지으면... 윈델 베리의 책은... 나의 입장에 서서는 가장 먼저 쓰레기통으로 갈 책이다... 반면에 스콧, 헬렌 니어링 부부의 저서나, 소로우의 책은... 아들에게 물려 주고픈 책으로 다가온다는 것 뿐이다...

     

    관심이 있는 분들은... 위에 언급한 첫번째, 두번째 조언은 한번쯤 귀기울여 주었으면 한다...

  • 아침에 서리를 보았습니다. 올해도 봄이 오는군요. 올겨울은 겨울답지 않게 많이 포근한 편이었지만 ‘그래도 손 시리고 귀 따가운...
    아침에 서리를 보았습니다. 올해도 봄이 오는군요. 올겨울은 겨울답지 않게 많이 포근한 편이었지만 ‘그래도 손 시리고 귀 따가운’ 겨울이었습니다. 그러니까 드디어 이 겨울이 차츰 물러나고 새봄이 다가오는 셈입니다. 서리 내린 아침엔 좀 쌀쌀했지만 해가 뜨기 무섭게 날이 풀리고 따뜻한 바람이 불어 어느새 온도계로도 20도가 넘는 낮 날씨입니다. 야, 이런 날, 이런 하루, 이런 삶, 참 좋습니다. 즐겁습니다. 막 우체부 아저씨가 이곳을 들렀다 가는군요. 산속에 있는 제 살림집이자 일방에는 찾아오는 손님도 거의 없고 지나가는 사람도 아주 드문데, 이렇게 며칠에 한 번 찾아오는 우체부 아저씨가 반가운 손님입니다. 이렇게 일하는 저는 있는 그대로 살고 싶습니다. 벌면 버는 대로, 못 벌면 못 버는 대로, 봄이면 봄대로, 겨울이면 겨울대로요. 먹을거리가 온 산과 들에 넘치는 봄이면 그 넘치는 먹을거리(자연)를 있는 그대로 즐기고 싶습니다. 먹을거리가 줄어드는 겨울에는 겨울대로 갈무리한 것을 먹으면 좋아요. 이 시골에는 버스도 드무니 한두 시간 거리는 그냥 걷는데, 때때로 자전거를 타고 신나게 달리기도 합니다. 요즘 세상에 한두 시간 걸어다니는 사람은 미친놈이라 할는지 모르겠는데, 걸으면서 느끼는 시골길과 바람결이 좋습니다. 사람 구경은 힘들지만 눈을 밝히고 마음을 쉴 자연과 뭇목숨 숨결을 느낄 수 있어 좋아요. 나날이 뿌옇게 되어 버리는 하늘이라 마음이 무겁지만, 이 뿌연 하늘은 우리들 모두 물질을 더 바라고 자기 욕심을 챙기려는 가운데 생기는 만큼, 이 뿌연 하늘 아래에서 어쩔 수 없이 복닥여야겠구나 싶어요. 다만, 이렇게 있는 그대로 살아가기는 하더라도 세상은 올곧게 보아야 한다고 믿습니다. 옳은 것은 옳은 대로, 그른 것은 그른 대로 보면서 제 생각과 마음과 삶을 추슬러야지 싶어요. 그래서 틈틈이 제 마음을 살찌울 책을 서울 나들이를 하면서 찾아보는데, 이번 주에 찾아본 가슴 뭉클한 책으로 《삶은 기적이다》를 으뜸으로 치고 싶군요. 《나에게 컴퓨터는 필요없다》를 읽을 때처럼 문화 충격을 받는데, 이 책 《삶은 기적이다》는 우리를 둘러싼 사회 얼거리와 권력 얼거리가 우리들 보통사람 삶을 얼마나 옥죄고 마음을 병들게 하는가를 쉽고 날카롭게 잡아챕니다. (2006.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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