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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도시 기행.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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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4쪽 | | 145*210*26mm
ISBN-10 : 8965135583
ISBN-13 : 9788965135586
유럽 도시 기행. 1 중고
저자 유시민 | 출판사 생각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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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7월 9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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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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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낯선 도시에게 말을 걸다! 도시가 품고 있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새로운 것을 배우는 유시민. 5년이라는 시간 동안 아내 한경혜와 함께 수첩과 카메라를 들고 유럽의 도시를 탐사한 그가 도시의 건축물과 거리, 광장, 박물관과 예술품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 기울일 수 있도록 역사와 문화, 그리고 그에 얽힌 지식과 정보를 자신만의 목소리로 담아낸 『유럽 도시 기행』 제1권 《아테네, 로마, 이스탄불, 파리 편》.

문명의 빅뱅이 일어난 아테네, 그렇게 탄생한 문명이라는 소우주가 가속 팽창을 이룬 로마, 무려 삼천 년에 가까운 오랜 기간 동안 국제도시였던 이스탄불, 보잘것없는 변방에서 문명의 최전선이 된 도시 파리까지, 한때는 혹은 지금, 유럽의 역사와 문명 그리고 문화의 심장 역할을 하고 있는 이 네 도시는 유럽문명의 DNA를 품고 있는 도시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자신의 방식대로 여행하면서 각각의 도시에서 벌어진 일련의 사건(history)과 그 도시에 뚜렷한 흔적을 남긴 사람의 생애(story)를 탐색했다. 한때 유럽 문명을 탄생시킨 저마다의 숨은 이야기와 혹은 우리가 너무나 잘 알거나 또는 새롭게 알게 되는 주인공들을 색다른 모습으로 하나씩 만날 수 있다.

저자소개

저자 : 유시민
대학에서는 경제학을 전공했으나 경제학보다는 역사학, 철학, 문학에 관심이 더 많았다. 한때 정치와 행정에 몸담았다가 2013년부터 전업작가로 복귀했다. 방송의 시사비평이나 예능 프로그램에 가끔 출연하지만 본업은 글로 지식과 정보를 나누는 ‘지식 소매상’이다.
‘인생은 너무 짧은 여행’이란 말에 끌려 몇 해 전 유럽 도시 탐사 여행을 시작했다. 도시의 건축물과 거리, 박물관과 예술품들이 들려준 이야기를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어서 《유럽 도시 기행》을 썼다. 여행할 수 있을 만큼 건강하다면 이 작업을 앞으로도 오래 할 생각이다.
그동안 지은 책으로 《어떻게 살 것인가》 《국가란 무엇인가》 《나의 한국현대사》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표현의 기술》(공저) 《역사의 역사》 등이 있다.

목차

서문: 낯선 도시에게 말 걸기

1 아테네, 멋있게 나이 들지 못한 미소년
아크로폴리스의 존재감
서구 문명의 슈퍼스타, 파르테논
도시의 몰락, 신전의 비운
아고라, 이성과 감정의 격전지
시간 여행자의 박물관 산책
영광의 시작, 마라톤과 살라미스
아테네의 몰락을 증언하는 로마 시대 유적
역사의 공백, 공간의 단절
아스파시아, 퍼스트레이디가 된 난민 소녀
이성과 논리를 꽃피운 공간, 플라카
도시의 ‘경로 의존적’ 확장
피레우스에서는 드라이브를
아크로폴리스 야경을 즐기는 만찬

2 로마, 뜻밖의 발견을 허락하는 도시
이탈리아 최악의 도시
팔라티노 언덕에서 황제의 시선으로
과시욕의 아이콘, 콜로세오와 개선문
포로 로마노의 폐허 산책
황제가 되지 못한 황제, 카이사르
판테온, 공을 품은 원통
이탈리아 통일의 역사 드라마, 에마누엘레 2세 기념관
모든 곳이 좋았던 로마의 거리
바티칸의 이탈리아식 자본주의
피오리 광장에서 브루노를 만나다
뜻밖의 재미가 있는 도시
로마에서는 에스프레소!

3 이스탄불, 단색에 가려진 무지개
다양성을 잃어버린 국제도시
난해하고 불친절한 박물관, 아야소피아
구시가의 아잔 배틀
젊은 황제의 호연지지, 토프카프 궁전
돌마바흐체 궁전, 명품을 버리고 짝퉁을 택하다
아타튀르크, 이스탄불의 터키화
보스포루스해협 유람선과 위스퀴다르
탁심 광장에서 갈라타 타워까지
내키는 대로 다닌 이스탄불
케밥, 감자 요리, 그리고 생선구이
터키식 커피? 오스만식 커피!

4 파리, 인류 문명의 최전선
초라한 변방에서 문명의 최전선으로
노트르담 대성당과 생 미셀 다리, 문학의 힘과 프랑스 민주주의
루브르, 들어가도 들어가지 않아도 후회할 박물관
카루젤 개선문에서 샹젤리제 거리까지, 황홀한 산책길
개선문의 나폴레옹
오스만 남작의 파리 대 개조
부르봉 왕가의 남자들
유한계급론의 살아 있는 증거, 베르사유 궁전
에펠탑, 지구촌 문화수도의 자격 증명
오르세 미술관과 로댕 미술관
몽마르트르, 몽파르나스, 라탱지구
‘프랑스 음식’이란 건 없다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유시민의 유럽 탐사, 여행의 설렘과 지적인 상상력을 품다 각 도시의 건축물과 거리, 광장, 박물관과 예술품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 기울일 수 있도록 역사와 문화, 그리고 그에 얽힌 지식과 정보를 그만의 목소리로 담아낸 《유럽 도시 기행 1》은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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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의 유럽 탐사, 여행의 설렘과 지적인 상상력을 품다

각 도시의 건축물과 거리, 광장, 박물관과 예술품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 기울일 수 있도록 역사와 문화, 그리고 그에 얽힌 지식과 정보를 그만의 목소리로 담아낸 《유럽 도시 기행 1》은 아테네, 로마, 이스탄불, 파리 네 도시 이야기를 담았다. 저자는 각각의 도시에서 벌어진 일련의 사건(history)과 그 도시에 뚜렷한 흔적을 남긴 사람의 생애(story)를 탐색했다.

멋있게 나이 들지 못한 미소년 같은 도시 ‘아테네’, 뜻밖의 발견을 허락하는 도시 ‘로마’, 단색에 가려진 무지개 같은 난해하지만 신비로운 ‘이스탄불’, 21세기 문화수도이자 현대적이고 젊은 도시 ‘파리’ 등. 한때 유럽 문명을 탄생시킨 저마다의 숨은 이야기와 혹은 우리가 너무나 잘 알거나 또는 새롭게 알게 되는 주인공들을 색다른 모습으로 하나씩 만날 수 있다.

유시민의 낯선 도시에게 말 걸기, 그 첫 번째 이야기
_ ‘인생은 너무 짧은 여행’이란 말에 끌려 시작한 유럽 탐사

아테네 플라카지구, 로마의 포로 로마노, 이스탄불 골든 혼, 파리 라탱지구, 빈의 제체시온, 부다페스트 언드라시 거리, 이르쿠츠크 데카브리스트의 집, 이런 곳에 가고 싶었다. 다른 대륙에도 관심이 없지는 않았지만, 스무 살 무렵부터 내 마음을 설레게 만든 곳은 주로 유럽의 도시들이었다. 그곳 사람들이 훌륭한 사회를 만들어 좋은 삶을 산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들은 어떻게 더 자유롭고 너그럽고 풍요로운 사회를 만들 수 있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으려고 닥치는 대로 책을 읽다가 소설보다 더 극적인 역사의 사건들을 만났고, 그 주인공들이 살고 죽은 도시의 공간을 알게 되었다. 삶의 환희와 슬픔, 인간의 숭고함과 비천함, 열정의 아름다움과 욕망의 맹목성을 깨닫게 해주었던 사람과 사건의 이야기를 그곳에 가서 들어보고 싶었다.
유럽 도시 기행 시리즈의 1권인 이 책에는 각기 다른 시대에 유럽의 문화수도 역할을 했던 아테네, 로마, 이스탄불, 파리 이야기를 담았다. 이 네 도시에 살았던 사람들이 이룩한 정치적·사회적·문화적 성취는 유럽뿐만 아니라 인류 문명 전체를 크게 바꾸었다. 앞으로는 지리적으로 가까운 도시 넷을 한 권에 묶으려고 한다. 특별한 사유가 생기지 않는다면, 2권은 빈, 프라하, 부다페스트, 드레스덴을 다루게 될 것이다.
_ 본문 중에서

인생은 너무 짧은 여행이란 말에 끌려 유럽 도시 기행을 시작했다고 말하는 저자. 5년이라는 시간을 거쳐 ‘유럽 도시 기행’ 시리즈 첫 번째 책이 출간되었다. 각 도시의 건축물과 거리, 광장, 박물관과 예술품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 기울일 수 있도록 역사와 문화, 그리고 그에 얽힌 지식과 정보를 그만의 목소리로 담아낸 《유럽 도시 기행 1》은 아테네, 로마, 이스탄불, 파리 네 도시 이야기를 담았다.

여행의 설렘과 지적인 상상력이 빚어낸 유럽 답사기
_ “나는 이런 방식으로 낯선 유럽 도시를 여행했다”

낯선 도시를 여행하는 데는 저마다의 이유가 있다. 나는 도시가 품고 있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새로운 것을 배운다. 나 자신과 인간과 우리의 삶에 대해 여러 감정을 맛본다. 그게 좋아서 여행을 한다. 그러려면 도시가 하는 말을 알아들을 수 있어야 한다. 도시는 대형서점과 비슷하다. 무작정 들어가도 마음에 드는 책을 발견할 수는 있다. 하지만 책이 너무 많아서 여기저기 둘러보다 보면 시간이 걸리고 몸도 힘들다. 적당한 책을 찾지 못할 위험도 있다. 그렇다고 해서 구입할 책을 미리 정하고 가서 그것만 달랑 사고 돌아온다면 현명한 처사가 아니다. 인터넷서점에 주문하면 되지 무엇 하러 굳이 서점까지 간단 말인가. 대형서점의 가장 큰 장점은 ‘뜻밖의 발견’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 즐거움을 맛보려면 서점의 구조를 미리 파악하고, 어떤 분야의 책을 살펴볼지 계획을 세워야 한다. 사려고 마음먹었던 책이 신간안내나 서평에서 본 것처럼 정말 괜찮은지 확인하는 건 기본이고 신간코너와 베스트셀러 진열대, 스테디셀러 판매대, 기획도서 진열대, 귀퉁이 서가까지 다니면서 이 책 저 책 들춰보는 여유를 누리는 것은 덤이다. 나는 이런 방식으로 낯선 유럽의 도시를 여행했다. 찍어둔 곳은 빠뜨리지 않았고 몰랐던 공간을 발견하는 즐거움도 누렸다.
_ 본문 중에서

저자는 각각의 도시에서 벌어진 일련의 사건(history)과 그 도시에 뚜렷한 흔적을 남긴 사람의 생애(story)를 탐색했다. 이들 네 도시와 이 도시에 살았던 사람들이 이룩한 정치적·사회적·문화적 성취는 유럽뿐만 아니라 인류 문명 전체를 크게 바꾸었다. 그래서 소설보다 더 극적인 역사의 사건들이 발생하였고, 그 문명을 이뤄낸 역사의 주인공들이 탄생한 도시의 공간을 하나하나를 직접 두 발로 찾아가, 낯선 도시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우리에게 전하고 있다.

각기 다른 시대에 유럽의 문화수도 - 아테네, 로마, 이스탄불, 파리
_ “도시의 숨겨진 역사, 숨은 주인공들을 만나다”

도시의 건축물과 박물관, 미술관, 길과 공원, 도시의 모든 것은 ‘텍스트(text)’일 뿐이다. 모든 텍스트가 그러하듯 도시의 텍스트도 해석을 요구한다. 그 요구에 응답하려면 ‘콘텍스트(context)’를 파악해야 한다. 콘텍스트는 ‘텍스트를 해석하는 데 필요한 모든 정보’를 말한다. 도시의 건축물과 공간은 그것을 만든 사람의 생각과 감정과 욕망, 그들이 처해 있었던 환경에 관한 정보를 담고 있다. 누가, 언제, 왜, 어떤 제약조건 아래서, 어떤 방법으로 만들었는지 살피지 않는 사람에게, 도시는 그저 자신을 보여줄 뿐 친절하게 말을 걸어주지는 않는다.
_ 본문 중에서

문명의 빅뱅이 일어난 아테네, 그렇게 탄생한 문명이라는 소우주가 가속 팽창을 이룬 로마, 무려 삼천 년에 가까운 오랜 기간 동안 국제도시였던 이스탄불, 보잘것없는 변방에서 문명의 최전선이 된 도시 파리까지, 한때는 혹은 지금, 유럽의 역사와 문명 그리고 문화의 심장 역할을 하고 있는 이 네 도시를 저자는 자신의 방식대로 여행하면서 그만의 느낌을 전달한다.
이들 네 도시는 유럽문명의 DNA를 품고 있는 도시라고 할 수 있다. 멋있게 나이 들지 못한 미소년 같은 도시 ‘아테네’, 뜻밖의 발견을 허락하는 도시 ‘로마’, 단색에 가려진 무지개 같은 난해하지만 신비로운 ‘이스탄불’, 21세기 문화수도이자 현대적이고 젊은 도시 ‘파리’ 등. 이것이 저자가 자신의 방식대로 읽어낸 네 도시의 이야기이자 이름이다. 우리는 그 도시 안에서 한때 유럽 문명을 탄생시킨 저마다의 숨은 이야기와 혹은 우리가 너무나 잘 알거나 또는 새롭게 알게 되는 주인공들을 색다른 모습으로 하나씩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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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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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 도시 기행 1 - 아테네, 로마, 이스탄불, 파리 편 유시민 지음 생각의길 ...

    유럽 도시 기행 1 - 아테네, 로마, 이스탄불, 파리 편

    유시민 지음

    생각의길


    <p> 지난해 10월 하순, 대학친구들과 7박 9일간의 터키 여행을 다녀왔다. 서로 35년을 떨어져 살다가 35년 만에 친구 넷이 뭉쳐서 긴 여행을 다녀온 셈이다. 게다가 내게는 입시 준비를 하는 고3 수험생 딸이 있었기에 출발하는 순간까지도 이거 정신나간 짓 아닐까? 하는 의구심을 떨쳐낼 수가 없었다. 급하게 이 책을 구입했다. 평소 유시민 작가에 대해 호의적으로 생각하는 면도 있었고 이 책에서 유럽 중에서도 아테네, 로마, 이스탄불, 파리를 다루고 있기에 내가 가려는 도시 이스탄불에 대해 미리 공부할 수 있다는 생각에 아무 망설임이 없었다. </p> <p> 터키로 떠나는 비행기 안에서 책 중 이스탄불 편을 우선 읽어냈다. 마음에 걸리는 일이, 작은딸의 입시 두 번째 실패... 떨쳐버리고 싶은 간절함에 힘들었지만 결국 수시에서 완전한 실패를 겪고, 시간이 흘러 이제는 정시 결과 만을 앞두고 있다. </p>

     

    비가 많이 내린다는 터키에서 여행을 하는 8일 동안 날씨도 너무 좋았고, 마지막날 공항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 주룩주룩 내리는 빗줄기를 보며 우리가 얼마나 행운을 만끽한 것인지를 또다시 깨닫기도 했다. 우리를 담당한 가이드도 깔끔해서 좋았으며 관광지를 돌면서 그 때마다 적재적소에서 좋은 사진을 많이 찍어줘서 아주 만족스러운 패키지 여행이 되었다.

    <p>운이 좋게 열기구도 탈 수 있었고 제일 1착으로 도착해서 첫 스타트를 끊은 것도 인상적이었고, 공중에 올라가 하늘에 둥둥 떠있는 열기구의 숫자를 세기에 바빴다. 54개의 열기구가 동시간대에 하늘에 떠서 카파도키아 하늘을 물들이고 카파도니아를 아주 구석구석까지 잘 살펴볼 수 있었다. </p> <p>다만 한가지 음식이 잘 안 맞아서 조금은 고생을 한 것 같다. 나로서는 어찌 터키의 케밥이 세계 3대 음식에 들어가는지 도통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첫 날부터 떡볶이, 김치, 라면이 얼마나 생각이 많이 나는지~ 그리고 가끔 맛볼 수 있는 터키의 밥은 너무 짜서 밥이 아니라 반찬으로 먹기에도 많이 짰고 그나마 입에 맞는 빵을 만나면 다행이라는 생각이 간절했다. 혹시 다음에 터키를 다시 여행하게 된다면 꼭 고추장과 김을 챙겨서 가야겠다고 굳게 마음 먹었다. 왜 고추장을 빼놨는지 나자신을 심하게 힐책하면서 말이다. </p> <p>그리고는 다시 한국에 돌아와서도 그 이후를 제대로 읽어볼 시간을 못 내었다. 그 사이에도 참 많은 일들이 있었고, 겨우겨우 아테네와 로마 편, 그리고 한참만에 파리 편까지를 겨우겨우 읽었지만 또 리뷰를 쓰기가 또 오래 걸렸다. 늘 읽어야할 책은 많고 실패와 고통스러운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여유를 하나씩 잃어가는 나를 본다. 이제 새 해, 2020년에는 아픈 일도 줄고 힘든 일도 조금은 줄고 좋은 일들이 더 많이 일어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상처를 간직한 채 떠나는 여행 말고 즐거움을 찾아 떠나는 여행을 즐기고 싶다. </p> <p>2020. 1. 21. (화)  두뽀사리~  </p> <p> </p>

     

  • 유럽 도시 기행-유시민 | al**n1248 | 2019.09.30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사실 보라프렌즈에서 4권의 책을 받았을때 가장 기대했던 책은 이 책이다! 왜냐하면 이번 겨울에 군대가기전 마지막으로 유럽여행을...

    사실 보라프렌즈에서 4권의 책을 받았을때 가장 기대했던 책은 이 책이다! 왜냐하면 이번 겨울에 군대가기전 마지막으로 유럽여행을 갈 계획을 짜고 있기 ˖문! 이 책에는 총 4가지 도시의 내용이 나오는데 아테네 로마 이스탄불 파리 이다. 읽고나서 알게 된 것이지만 책에 있는 사진은 모두 유시민작가의 아내분께서 직접 찍으셨다고 했다..! 그리고 이 여행은 예전에 유럽에서 유학했을때의 이야기가 아니라 회사에서 아내와 여행자금을 다 내주어 공짜로 간것이다!!(역시 유명하면 콩고물이..떨어진다)이 책을 읽으면서 과연 우리가 바라던 유럽여행은 무엇을 위해 가는건지 다시한번 돌아보게 되었다! 또한 겨울에 갈 때에는 이러한 문화들의 가치를 다시금 생각하며 돌아다녀야겠다         

     

     

  • 너무나 기다렸던 유시민 작가님의 책. 그리고 유럽이라는 단어만으로도 낭만적 두근거림을 느꼈다.   시리즈로 선보일...

    너무나 기다렸던 유시민 작가님의 책. 그리고 유럽이라는 단어만으로도 낭만적 두근거림을 느꼈다.

     

    시리즈로 선보일 이 책의 1권에서는 아테네, 로마, 이스탄불, 파리 이렇게 선택했다.

    아내분과 함께 직접 사진을 찍고 일반적인 여행자처럼 일주일 미만으로 각 도시마다 머물며 쓴 여행기는

    요새 나온 여행책과 좀 다르다. 그냥 단순히 '번아웃이에요, 그래서 다 관두고 떠나요~'가 아닌 아무도 책을 쓰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해서 떠난 여행이기에 더 폭넓은 지식으로 내밀하게 느껴졌다. 각 나라의 역사와 정치적인 상황 등도 작가님이 친절히 설명하고 있어 나름 매력적.

     

    그런데 뭐랄까. 잘 읽히지 않는다. 뭔가 부수적인 설명이 많아서일까..

    그래서 순서대로 읽는다면 좋겠지만 그냥 읽고싶은 도시를 골라 읽어도 좋다.

    난 아테네로 시작했다가 결국 내가 좋아하는 도시 로마와 파리를 먼저 봤다 ㅎㅎ

     

    유시민 작가님의 인간미가 느껴지는 건 각 도시를 떠날 때마다 건네는 멋진 인사들.

    어쨌든 결론은 난 2권도 볼 것 같다

  • #보라프렌즈3기 #보라카이 #유럽도시기행1 #유시민 이 책을 받자마자 반가워서 '읽기전에' 포스팅을 썼었다.곧 두 번째 파리...

    #보라프렌즈3기 #보라카이 #유럽도시기행1 #유시민

    이 책을 받자마자 반가워서 '읽기전에' 포스팅을 썼었다.
    곧 두 번째 파리 여행이 계획되어 있었고, 로마와 아테네도 다녀온 경험이 있었다.
    이스탄불은 아는 것이라고는 고등어케밥과 챔피언스리그 정도 뿐이었지만 관심있는 도시 중 하나였다.

    일단 로마, 아테네는 나의 생각과 같은 부분도 있었고 완전히 다른 것도 있었다.
    파리는 떠나기 전 비행기에서 유시민 작가의 생각을 읽어보며 그 부분을 느끼며 여행을 하려고 노력하기도 했다.

    https://blog.naver.com/24hours-/221637595566
    [읽기전에] 9월 추천도서 '유럽도시기행1 - 유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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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려면 도시가 하는 말을 알아들을 수 있어야 한다. 건축물과 박물관, 미술관, 길과 공원, 도시의 모든 것은 '텍스트(text)'일 뿐이다. 모든 텍스트가 그러하듯 도시의 텍스트도 해석을 요구하는데, 그 요구에 응답하려면 '콘텍스트(context)'를 파악해야 한다. 콘텍스트는 '텍스트를 해석하는 데 필요한 모든 정보'를 말한다. 도시의 건축물과 공간은 그것을 만든 사람의 생각과 감정의 욕망, 그들이 처해 있었던 환경에 관한 정보를 담고 있다. 누가, 언제, 왜, 어떤 제약 조건 아래서, 어떤 방법으로 만들었는지 살피지 않는 사람에게, 도시는 그저 자신을 보여줄 뿐 친절하게 말을 걸어주지는 않는다. (p. 7)

    =>
    이 책의 서문 중 일부다. 대학생 때 영국 런던에서 어학연수 생활을 하면서 유럽 도시들을 여행한 적이 있었다. 예전에는 도시의 분위기를 느끼는 것이 좋았다. 특별히 어떤 건축물이나 박물관에 가고싶다는 생각보다는 그저 평화롭게 거리를 거닐며 그 곳 사람들을 구경하는 것이 좋았다. 그러다가 로마 바티칸 투어를 경험해보고 생각이 바뀌었다.

    로마에 2013년, 2018년 두 번 방문했고, 두 번 다 바티칸을 방문했다. 2013년 당시에는 교과서에 봤을 법한 작품들 앞에서 잠시 멈춰섰다가 우르르 인파에 휩쓸려 이동하기 바빴다. 물론 그때도 천지창조는 압도적이었다. 그러다가 2018년에는 제대로 알고싶다는 생각이 들어 바티칸 투어를 신청했는데, 과연 2013년의 나는 무엇을 보았던가 싶었다. 평소 친숙하지 않은 로마 교황청의 찬란한 역사, 성경의 내용, 이웃 유럽 국가들과의 관계 등에 관한 설명을 들으며 바티칸을 둘러보니 내가 얼마나 신성한 곳에 서있는가를 느낄 수 있었다.

    그렇다 한들 과연 나는 얼마나 바티칸과 로마를 이해했는가. 그리고 나의 여행은 지금 얼마나 다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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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도 아테네 사람들은 돈을 벌려고 아등바등 애쓰는 기색이 없었다. 모두가 '조르바'처럼 극단적으로 느긋하게 살지는 않겠지만 악착같이 무언가를 해보려는 분위기를 감지할 수 없었다. 한국 같으면 누군가 틀림없이 플라카 초임에 튜닉과 가죽 샌들 대여점을 냈을 것이다. 서울 서초니나 전주 한옥마을, 경주 대릉원의 한복 대여점처럼. 그리고 시 정부는 아마도 외국어를 능숙하게 하는 '소크라테스 복장'의 문화해설을 투입해 지나가는 관광객을 붙들고 '좋은 구두를 구하려면 어떻게 하슈?' 따위의 질문을 던지게 했을 것이다. 분명 대박이 날 것 같은데, 플라카에는 그런 낌새조차 없었다. (p.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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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읽기전에' 포스팅에서도 언급했었지만, 유시민 작가가 아테네를 두고 '멋있게 나이 들지 못한 미소년'이라는 표현은 절대공감이다. 그리스로마신화라는 '콘테스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었을까 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리스 도시 자체가 아름답거나 훌륭하지는 않다. 사람들이 소소하게 사는 곳 같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관광지 같지도 않았다. '관광지스러움'의 조건을 제대로 충족하는 것이 하나도 없었다. 소크라테스 분장을 하고 질문을 던진다든지, 소크라테스와 함께 사진을 찍고 몇 유로를 달라고 하든지, 가판에 음식을 잔뜩 판다든지, 거리 상점마다 기념품 가게가 즐비하다든지. 다만, 40도에 육박하는 여름 날씨에 파르테논 신전 꼭대기 까지 올라가는 길목에 얼음물을 파는 사람들만 두세명 보일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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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아직 런던에 가보지 않았기에 '엘긴의 대리석'은 사진으로만 보았다. 한때 세계를 호령했던 대영제국의 부질없는 영광을 자랑하는 것 말고 거기에 무슨 의미가 있단 말인가? 대영박물관이나 루브르 박물관의 그리스,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전시실은 그들이 저질렀던 약탈행위를 증언하는 '외국 문화재 포로 수용소'에 지나지 않는다. 귀중한 인류의 문화유산이 파괴되는 것을 막으려고 그랬다는 엘긴의 말이 진심이었다면, 그리스가 문화재를 관리할 능력이 없어서 반환하지 않겠다던 영국 정부의 주장이 진심이었다면, 지금이라도 그것을 돌려주어야 하는 게 아닐까. (p.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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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긴의 대리석'을 보며 우리나라와 다르지 않다고 생각했다. 역사와 문화를 지키는 것 또한 국력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와 그리스는 얼마나 노력을 해왔는가. 그리스는 큰 행사에 엘긴의 대리석을 잠시만이라도 전시해두기 위해 영국에 '대여 요청'을 했었다고 한다. 모순된 일이 아닐 수가 없다.

    영국의 대영박물관의 입장료는 무료다. 대학생 때 수시로 드나들며 무료라고 좋아했지만, 곧 국제박물관법 상 약탈문화재가 일정부분 이상이어서 무료 개방일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사실 여부에 관해서는 여러가지 이야기가 있는 듯 했지만, 어쨌든 영국 자신만의 문화재보다는 타국가들의 문화재가 많은 것은 사실이다. 물론 엘긴의 대리석 또한 그리스에 반환해주지 않고 있다는 것도 사실이다.

    나의 작은 오해일 수도 있겠으나, 그리스가 관광지스럽지 않은 인상을 주는 것도 자신의 문화를 보호하고 아끼는 마음에서 비롯되었다기 보다는 별 관심이 없는 듯했다. 사실 제대로 보호된 유적이 없기도 했거니와 아테네학당의 명성에 걸맞지 않게 국립 아테네 공대 학생회관 건물에는 어지러운 캘리그라피만 잔뜩 칠해져있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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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안이 불안하고 쓰레기가 굴러다니는 최악의 도시라는 로마의 오명은 이미 오래되었다. 눈 뜬 사람 코 베듯 지갑과 물건을 털어간다는 소매치기와 집시에 대한 풍문도 무성해서 우리는 잔뜩 긴장한 채 로마에 입성했다. 로마는 주택난과 교통난, 환경오염 등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다. 무엇이 문제인지 알면서도 시 정부는 만성적인 부채에 시달리고 있어서 뾰족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한다. 그렇지만 로마 시민과 공무원들이 특별히 무능해서 그런 건 아니다. 국가 수립 이후 짧은 기간에 너무 많은 사람이 몰려든 탓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게 된 것뿐이다. (p. 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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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마를 두고 최악의 도시라고 표현한 것에 많이 놀랐다. 내가 생각하는 로마는 살아있는 예술의 도시다. 물론 소매치기가 많고 청결하지 못한 것은 맞다. 하지만 콜로세움과 바티칸, 폴로로마노 등 도시 자체가 예술인 로마는 사랑할 수밖에 없는 도시였다. 주변 사람들의 말을 들어봐도 파리나 마드리드에 비하면 소매치기도 양반인 곳이었다.

    물론 소매치기들이 많은 것을 정부가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러 내버려둔다는 말은 들은 적이 있다. 정부가 그들의 복지까지 책임질 여유가 없어서 외부인들의 돈과 물건을 약탈하게 내버려둔다는 것이었다. 늘 해외 여행을 할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마음 편하게 다니는 곳은 우리나라가 최고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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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티칸 정원의 솔방울 조각상 앞은 인기 포토존이었다. 교황의 여름궁정 안마당은 대리석 조각과 부조가 가득했고, 여름궁전과 대성당 사이에 놓인 회랑벽은 전시 공간으로 쓰이고 있었다. 걸어서 3분이면 대성당에 갈 수 있는데 교황이 비를 맞지 않게 하려고 이 회랑을 만들었다니, 광야와 장터를 걸어서 다녔던 예수님이 알면 뭐라고 할까 궁금해졌다. (p. 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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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티칸은 도시국가이다. 인구수는 1,000명에 모두 사제와 수녀기 때문에 출산율은 0%인 국가이다.

    바티칸 내부를 보면 너무 화려해서 성당에 걸맞는 곳이 맞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프랑스의 베르사유 궁전 못지 않게 화려한 곳도 있었고, 교황이 비를 맞지 않게 하려고 회랑을 만들어두기도 했다. 로마 가톨릭이 그만큼 권위가 있었던 때를 반영해주기도 한다.

    천지창조 또한 입이 떡 벌어질 정도로 화려하고 웅장하기는 하지만, 그 그림을 그릴 것을 명령받고 그리는 동안 시력을 잃고 몸이 불구가 되면서까지 한 평생을 천지창조에 바친 안타까운 미켈란젤로를 떠올려보면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가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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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4월, 노트르담의 첨탑과 지붕이 불에 타 무너졌다. 무릎을 꿇고 기도하면서 눈물을 흘리는 파리 시민들, 장미의 창을 비롯한 노트르담의 귀중품을 구해내려고 분투하는 소방관과 시민들의 몸부림이 화염이 첨탑을 집어삼키는 장면보다 더 강한 여운을 남겼다. 불과 며칠 만에 우리나라 돈으로 1조 원이 넘는 복구 성금이 모였다는 뉴스는 이런 의문을 일으켰다. '노트르담이 도대체 뭐기에?'
    프랑스 국민과 파리 시민에게 노트르담은 집단적 정체성을 집약한 '문화 아이콘'이다. 노트르담이라는 아이콘을 클릭하면 그들의 세계ʽ과 생활양식, 그들의 의식과 감정 아래 깔려있는 역사, 종교, 정치, 문화 콘텐츠가 한꺼번에 떠오른다. 조계사, 경복궁, 남대문, 독립문, 명동 성당이 한날한시에 불타 무너졌다고 상상해보면 파리시민들의 감정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p. 253~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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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트르담의 화재는 전 세계의 충격이었고, 파리 시민들을 우울에 빠뜨렸다. 파리에 가서 찾은 노트르담은 상상했던 것보다 참혹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석양 시간에 맞춰져서인지 더 슬프고 비통하게 보였다. 비록 프랑스 시민이 아니라 외국에서 온 관광객이라 할지라도 먼발치에서 노트르담을 바라보며 누구 하나 시끄럽게 떠들거나 웃는 사람이 없었다. 가톨릭 신자가 아니어도 파리에 간다면 노트르담 대성당을 꼭 방문하는 만큼, 이번 사건도 전 세계가 마음 아파했다. 프랑스인들의 혼이 담긴 '파리의 심장' 노트르담은 5년 내에 재건될 것이라고 한다. 다시는 이런 비극이 반복되지 않기를 기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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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폴레옹 3세는 20년 가까운 집권 기간 동안 조르주 외젠 오스만 남작을 기용해 파리와 마르세유, 리옹 등 프랑스의 대도시들을 혁명적으로 개조했다. 드골 광장을 중심으로 12개의 대로가 방사형으로 퍼져나간 오늘날 파리의 도시 구조를 만든 것이다. (p. 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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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관광객들이 파리를 좋아하는 이유는 건물 특유의 분위기 때문일 것이다. 도시계획을 한 것처럼 비슷한 느낌과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나폴레옹 3세가 기용한 오스만 남작의 작품이었다. 무질서한 주택들, 생활하수가 그대로 흘러드는 센강 등 로맨틱의 대명사 파리의 과거는 상상하기 어렵다. 물론 지금도 깔끔한 도시 이미지는 아니지만 건물만큼은 너무 아름답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오스만 남작은 파리 도심의 건물들 높이를 비슷하게 맞추고 지붕은 45도 정도로 기울어지게 했다. 파리 건물들을 살펴보면 2층 이상의 건물의 대부분에는 테라스가 있는데 이 또한 오스만 남작의 계획이다. 또한 건물의 모퉁이를 둥글게 만든 것도 이 때 시작되었다고 한다. 이 내용을 알고 파리 도시를 걷다보니 재밌고 신기했다.

     

     

    이 책은 단순 여행에세이가 아니라 인문학도 포함된 책으로 작가의 생각이 잘 담겨있으며 사진은 디테일한 정보 대신 분위기를 전달한다. 같은 도시를 보더라도 너무 다르고 깊은 생각을 하는구나, 라는 생각에 자괴감이 들기도 했다. 과연 나는 무엇을 보고 무엇을 느꼈는가. 여행의 스타일에는 정답이 없기는 하다. 내가 잘 즐기고 편히 즐길 수 있었다면 그만이다 싶기도 하지만, 유시민 작가와 같은 사람과 함께 여행을 한다면 훨씬 더 깊은 여행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그의 지식이 부러워졌다.

    '유럽도시기행1'이라는 제목에서도 느껴지듯 당연하게 2권도 예고를 했는데, 빈, 프라하, 부다페스트, 드레스덴을 다루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부다페스트를 제외하고는 다소 생소한 도시인데, 이 책을 읽고 난 후 여행을 간다면 이 도시들에 대한 나의 콘텍스트 파악 정도가 더 넓고 깊어지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ϻ

  • 유시민 작가의 글을 좋아합니다. 그 이유는 그의 글이 ...

    유시민 작가의 글을 좋아합니다. 그 이유는 그의 글이 친절하기 때문입니다. 이번 책도 그렇게 다가왔어요. 지도가 들어가 있고 사진을 넣었고 그림을 그리듯 움직인 여정이 쓰여 있어요. "인생은 너무 짧은 여행"이라는 말 멋지지 않나요. 저자는 이 말에 끌려 도시 탐사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저도 그의 여행이 어떨지 기대되는 마음으로 읽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터키를 꼭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기에 터키부터 챙겨보게 되었습니다. 주변에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이 하는 것을 나도 경험하고 또 그것을 같이 이야기 나눠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나 봐요. 터키는 동경하던 선배가 다녀와서 여행담을 이야기하는데 멋져 보였어요. 그러다 연우 극단에서 한 터키 블루스라는 연극도 매력적으로 봐서 잘 모르면서 터키를 신비롭게 생각하게 된 것 같아요.


    이스탄불.

    터키 수도는 앙카라이지만 경제, 문화, 역사, 관광의 중심은 이스탄불입니다. 역사가 2천700년이고 유럽과 아시아 두 대륙을 껴안고 있습니다. 95%가 무슬림인이며 대부분이 수니파입니다. 개방적이고 세속적인 알레비파도는 500만 명 정도. 국내총생산 1/4를 창출하는 도시입니다. 이스탄불은 데이터로 짐작했던 것보다 실제로 가보니 훨씬 크고 사람이 많았다고 해요. 인구 기준으로 보면 이스탄불은 유럽 도시 중에서 가장 크고 세계에서 5위 수준이라고 합니다.

    이스탄불 여행자들은 다른 이슬람 국가에는 없는 것을 본다. 시민 대부분이 무슬림이지만 수많은 자미들 사이에 유대교회당과 가톨릭 성당. 정교회 성당과 개신교회가 끼여 있다. 여성들은 적어도 법적으로는 차별받지 않으며 머릿수건을 쓰지 않고도 사회생활을 한다. 거리에서 매를 때리는 형별이 없으며, 하루 다섯 번 해야 하는 예배를 빠뜨려도 차별하지 않는다. 무스타파 케말은 16년 동안 대통령으로 일하면서 터키공화국을 확실한 세속국가로 만들었다. 헌법에서 이슬람 국교 개정을 삭제했고 정치권력자를 종교지도자로 세우는 칼리프 제도를 폐지했으며 오스만 황실의 후손을 추방하고 종교학교와 종교법정을 없애버렸다. 성평등법과 시민법을 제정해 여성에게 동등한 법적 권리를 주고 여성 판사를 임명했다. 그의 집권 기간에 20여 명의 여성 국회의원이 탄생했다.


    무스타파케말은 터키를 터키 화했다고 표현하고 있어요. 다문화, 다종교, 다민족을 포용했던 이스탄불이 단색의 도시로 바뀐 것은 터키화의 불가피한 결과라고 저자는 보고 있습니다. 무스타파케말은 단순한 군사 영웅이 아니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인물과 비교하자면 이순신 장군, 세종대왕, 이승만, 박정희, 김대중을 모두 섞어 놓은 듯한 사람이라고 해요. 전쟁영웅, 민족주의 혁명가, 대통령, 계몽군주인 동시에 독재자였기 때문입니다.


    낯선 도시에서 눈썰미와 요령만으로 맛집을 찾는데 성공하면 세 가지 즐거움을 얻는다.

    혀로 맛보는 기쁨

    배로 즐기는 만족감

    마음이 누리는 뿌듯함


    스트리트 푸드파이터 이번에 터키 편을 방송합니다. 요리+먹는 것을 좋아해서 카이막등 새로운 것을 보고 마음이 설레었는데요. 유시민 작가님은 터키 먹거리로 쿰피르가 호불호가 없을 거라며 추천? 하셨네요. 찐 감자에 치즈, 올리브, 소시지 등 선택한 재료를 섞어서 올린 음식이라고 해요. 터키 스타일의 패스트푸드라고 합니다. 네이버에 검색해봤는데 든든한 한 끼가 될 것 같더군요. 그리고 지인들과 식사를 하기 위해 광어를 선택했는데요. 종업원이 조리를 프라이를 권했지만 그릴을 요구했다는 부분이 재밌었어요. "좋은 생선을 기름에 튀기는 건 죄악"이라는 사족이 공감되었습니다.


    도시와 건축물을 볼 때 그것을 만든 사람의 감정과 욕망을 엿본다는 것. 낯설게 여행하기 등도 흥미로웠지만 역사에 대한 풍성한 이야기와 저자의 음식에 까다로운 모습을 보는 것이 재밌었습니다. 역사적 배경과 사건 등을 알고 여행을 하면 그 장소가 새롭고 더 풍성하게 보일 것 같아요. 미리 공부하고 터키 가는 그날에 더 많이 보고 느끼며 새롭게 경험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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