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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땅 이방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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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5쪽 | A5
ISBN-10 : 8992053126
ISBN-13 : 9788992053129
낯선 땅 이방인 중고
저자 로버트 A. 하인라인 | 역자 장호연 | 출판사 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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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6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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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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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땅에 온 이방인이 보여주는 낯선 땅!

'미스터 SF'로 불렸던 SF계의 거장 로버트 앤슨 하인라인의 대표작『낯선 땅 이방인』. 아이작 아시모프, 아서 클라크와 함께 1950년대 SF 황금기를 연 '빅 스리(Big Three)'로 꼽히는 하인라인에게 세 번째 휴고상을 안겨준 작품이다. 화성인들의 손에 자란 밸런타인 마이클 스미스라는 인물이 지구로 돌아와 겪게 되는 모험을 그리고 있다.

성장소설과 모험소설의 관습을 따르고 있는 이 소설은 작가의 이야기 솜씨와 사회 전 분야를 넘나드는 해박한 지식, 그리고 개성 넘치는 인물들이 돋보인다. SF라는 장르지만 사회와 현실과 인간 사이에 놓인 아이러니를 그대로 드러내고, 그 아이러니의 미래를 보여준다. 외계생명체를 등장시키지 않고, 인간들의 사회만으로 외계 같은 낯설음을 표현하였다.

작가는 지구에서 외계를 바라보는 관점이 아닌, 지구라는 별을 바라보는 관점으로 우리의 존재와 우리가 사는 세계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이러한 질문은 특히 1960년대 미국의 히피 문화에 큰 영향을 미쳤는데, 서구사회의 물질만능주의 풍토와 경직된 성 도덕에 염증을 느낀 젊은이들이 여기에 묘사된 대안가족 공동체와 사랑의 정신을 실천하기도 했다.

작가 조금 더 살펴보기!
SF에서 가장 논쟁적인 작가인 하인라인은 네 번의 휴고상과 세 번의 레트로 휴고상을 수상하였으며, 미국SF작가협회가 선정한 최초의 그랜드마스터가 되었다. 1959년에 펴낸 전작 <스타쉽트루퍼스>에서 군대 계급사회를 이상화했던 그는『낯선 땅 이방인』에서는 인간과 사회에 대한 철학적인 시선으로 사회윤리적 화두들을 통쾌하게 제기하였다.

저자소개

목차

1부 순수하지 못한 그의 혈통
2부 막대한 그의 유산
3부 유별난 그의 교육
4부 파란만장한 그의 행적
5부 행복한 그의 이탈

책 속으로

“하지만 올바름만으로는 결코 충분하지 않아요. 올바름이 선을 이루려면 냉혹하고 차가운 지혜가 거기에 더해져야 합니다. 지혜 없는 올바름은 항상 악으로 빠지게 마련이죠.” _ 717쪽 화성인의 관점에서 볼 때 인간은 다른 동물과 어떻게 다르게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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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올바름만으로는 결코 충분하지 않아요. 올바름이 선을 이루려면 냉혹하고 차가운 지혜가 거기에 더해져야 합니다. 지혜 없는 올바름은 항상 악으로 빠지게 마련이죠.” _ 717쪽

화성인의 관점에서 볼 때 인간은 다른 동물과 어떻게 다르게 보일까? 공중부양을 할 수 있는 종족이라면 인간의 공학 기술에 깊은 인상을 받지 않을까? 만약 그렇다면, 아스완 댐이나 수천 마일 뻗어 있는 산호초가 일순위가 되겠지. 인간의 자의식은? 그건 지나친 자만이다. 향유고래나 세쿼이아 거목이 인간을 능가하는 뛰어난 철학자와 시인이 아님을 누가 입증할 수 있단 말인가?
인간이 독보적인 분야가 하나 있기는 하다. 상대편을 죽이고 노예로 삼고 괴롭히기 위해 더 규모가 크고 효과적인 방법을 생각해내는 데 무한한 재능을 보이며, 그 과정에서 인간은 인간에게 참을 수 없는 골칫거리가 되지. 인간이라는 존재 자체가 스스로에 대한 가장 소름끼치는 농담이야. 유머의 기본은―
"인간은 소리 내어 웃는 동물이네." 쥬발이 대답했다. _ 428쪽

마흐무드는 얼굴을 찌푸렸다. “‘공감’은 ‘완전히 동등하다’는 뜻입니다. 인간의 상투적인 표현을 사용하자면 그렇습니다. 화성어의 뉘앙스를 살리자면 ‘이것 때문에 당신보다 내가 마음이 더 아파’ 정도가 될까요. 화성인들은 우리가 현대 물리학을 통해 어렵사리 배운, 관찰자가 관찰의 과정에서 관찰 대상과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다는 사실을 본능적으로 아는 것 같습니다. ‘공감’은 관찰자가 대상을 속속들이 다 이해해서 그 대상의 일부가 된다는 뜻입니다. 완전히 하나가 되어 집단의 경험 속에서 정체성을 잃어버린다는 뜻이죠. 우리가 종교니 철학이니 과학이니 하는 말로 의미하는 거의 모든 것들을 의미합니다. 결국 앞을 못 보는 사람한테 색깔이 무의미하듯 우리한테 공감이라는 말도 그렇게 무의미합니다.” _ 369쪽

“나는 이해할 수 없었어요. 왜 사람들이 배가 고플 때, 나머지 사람들이 자신을 먹을 수 있게 제 몸을 희생하는 자원자가 나오지 않는지. 화성에서는 당연히 그렇게 하고, 그건 명예로운 일이거든요. 또 아기들이 왜 그렇게 소중한 보살핌을 받는지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화성에서는 아기들이 죽든 살든 그냥 집밖에 내다버려요. 그리고 애벌레의 십중팔구는 첫 번째 계절을 넘기지 못하고 죽죠. 문제는 그거였어요. 나는 논리는 맞지만 자료를 잘못 읽은 겁니다. 여기서는 아기들이 경쟁하지 않고 어른들이 경쟁을 합니다. 화성에서는 반대죠. 어른들은 아기 시절에 솎음질을 거쳐 선택된 자들이니까요. 아무튼 경쟁과 솎음질이 일어나는 건 어디서나 마찬가지예요. 그렇지 않다면 그 종족은 내리막길을 걸을 테니까.” _ 73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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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화성에 "로버트 앤슨 하인라인" 쌍둥이 분화구가 있다? SF 의 Big Three, 네 번의 휴고상 수상자, 세 번의 레트로 휴고상 수상자 SF 최초의 그랜드마스터 누구나 아는 이름이며 누구도 모르는 이름 존경의 대상이자 비판의 대상 이 전부...

[출판사서평 더 보기]

화성에 "로버트 앤슨 하인라인" 쌍둥이 분화구가 있다?
SF 의 Big Three, 네 번의 휴고상 수상자, 세 번의 레트로 휴고상 수상자
SF 최초의 그랜드마스터
누구나 아는 이름이며 누구도 모르는 이름
존경의 대상이자 비판의 대상
이 전부가 로버트 하인라인이다. 로봇의 아버지 아시모프, 과학의 예언가 아서 클라크와 함께 1950년대 SF 황금기를 연 Big Three가 되었고 『더블스타』 『스타십트루퍼스』 『낯선 땅의 이방인』 『달은 무자비한 밤의 여왕』으로 휴고상을 네 번 수상했다. 그리고 하인라인의 작품 가운데 세 편이 출판된 지 50년이 지나, 휴고상이 시상되지 않았던 해를 거슬러 올라가면서 수여하는 상 ‘레트로 휴고상’을 받았다. 79년에는 미국SF작가협회가 선정한 최초의 그랜드마스터가 되었고 영원한 이름 ‘미스터 SF’를 얻었다. 1994년에는 화성 남반구에 있는 쌍둥이 분화구에 ’로버트 앤슨 하인라인‘이라는 이름이 붙여지기도 했다.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하인라인을 기다렸다. 그 중에서 특히『낯선 땅의 이방인』은 국내 SF독자들이 기다리는 SF걸작 가운데 하나로 꼽히며 SF 팬덤의 블로그나 카페에 들어가면 재발간 요청을 자주 볼 수 있다. 1992년에 출간된 적이 있지만 일찍 절판이 되었고 그나마 축약과 중역을 거친 완역이 아니었기 때문에 독자들의 요구가 절실했던 것이다. 『스타십트루퍼스』가 동명영화와 함께 알려졌지만 많은 사람들이 하인라인을 쉽게 오해한 계기가 되었다. 때문에 『낯선 땅의 이방인』은 더욱 의미가 크다.

1962년 휴고상 수상작! 현대SF의 또 다른 문!
로버트 하인라인의 소설이 파격적이면서도 동시대 작가들보다 서정적이고 인간적인 느낌을 주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SF라는 장르에 있지만 사회와 현실과 인간 사이에 놓인 아이러니를 그대로 드러내고 그 아이러니의 미래를 그려낸다. 우린 아이러니의 미래를 ‘로버트 하인라인의 소설’로 읽는다. 그리고 그 문학적 정점에 도달한 작품이 『낯선 땅 이방인』이다. 출간 당시, 이 파격적인 작품은 그 흔한 외계생명체는 등장하지 않고 인간들의 사회만으로 더 외계생명체 사회 같은 낯설음으로 충격을 주었고 그로 인해 많은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지구에서 외계를 바라보는 관점에서 벗어나 지구라는 별을 바라보는 관점은 우리들의 사는 세계가 얼마나 불온하며, 우리는 누구인가? 우리는 무엇인가? 의 문제를 던지기에 충분했다. 하인라인의 질문은 미국의 1960년대를 뒤흔든 히피문화로 답을 받기도 했고, 치밀한 논리구조로 인간과 사회에 대한 장엄하고 내밀한 이야기를 하는 SF의 또 다른 차원을 열었다는 점에서 답을 또 얻은 셈이었다. SF의 고전이지만 가장 모던한 형태였다.

"미스터SF"가 부르는 영원한 노래, 저항들의 합창히피문화의 정전!
성해방, 정신으로 모든 것을 온전히 이해하는 공감 ‘grok’, 물질문명을 극복하는 정신문화, 사랑과 평화, 바보 같은 서구사회, 공동체생활, 무정부주의, 사랑과 평화. 이 모든 것이 이 소설에서 시작된다. 히피의 시대다. 미국 대학생들을 숨 막히게 했던 60년대의 공기는 보수와 경직이었다. 넘쳐나는 물질과 딱딱한 그릇 노릇을 하던 서구사회의 도덕은 염증으로 들끓었고 그것을 깨뜨려야만 했다.
탁월한 이야기 솜씨와 개성만점 캐릭터들 그리고 책 전반에 흐르는 정치, 사회, 문화, 윤리, 종교, 예술 등 전 분야를 가로 지르는 작가의 박학다식함, 영성과 같은 뉴에이지 소재의 도입은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이야기에 지적인 즐거움을 만끽하게 해준다. 예수의 희생을 히피 버전으로 보여주는 것이나, 조나단 스위프트의『걸리버 여행기』와 괴테의 『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 시대』같이 성장 소설과 모험물로 이야기를 풀어내는 것은 무거운 주제를 흥미진진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한다. 거기에 하인라인 특유의 필력은 이야기에 탄력성을 주면서 760여 쪽이나 되는 분량에 속도감 높은 재미를 덧붙여준다. 그 중심에는 마이크의 스승, 쥬발 허쇼가 있다. 이 소설의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 가운데서도 쥬발 허쇼는 단연 돋보이는데 그의 입을 통해, 하인라인은 자신이 지내는 이 낯선 곳의 정치, 사회, 문화, 예술 등 전 분야에 대해 날카롭고 정확한 독설을 서슴지 않는다. 장면마다 그 강도를 달리 하며 독자에게 통쾌함과 도발, 긴장감 그리고 쥬발 허쇼에 대한 공감을 선사한다.

오래된 고전을 넘어선 지금 여기 살아있는 고전!
SF에서 가장 논쟁적인 작가인 하인라인은 이 작품으로 ‘grok’이라는 신조어를 병처럼 퍼뜨리며 영어사전에도 올렸다. ‘물 형제’, ‘그대는 신입니다’를 입버릇처럼 달고 다니는 사람들. 프랭크 자파와 제퍼슨 에어플레인 등 히피 록 가수들의 노래는 『낯선 땅 이방인』의 주인공 마이크의 사상을 담았고, 빌리 조엘의 “We Didn’t Start the Fire”라는 노래에도 등장한다. 이제 젊은이들은 고통을 사랑으로 노래하고 화해한다.
당시의 히피문화와 호흡한 이 소설은 단순히 문화의 선구자 역할만 한 것은 아니다. 문학적으로는 윌리엄 깁슨과 같은 뉴웨이브 작가군, 사회적으로는 동시대와 그후를 살아온 사람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쳤으며 책은 십 년 주기로 계속 재출간되면서 그때마다 베스트셀러에 등극했다. 전작 『스타십트루퍼스』에서 군대 계급사회를 이상화했던 하인라인은 이 작품에서는 서구의 종교와 도덕 전반에 대해 과격할 정도의 비판을 쏟아낸다. 미래사회 아이디어라는 강박을 훌쩍 넘어 현실 안에 있는 미래를 직시하게 하는 점에서, 인간의 본성과 현대 사회 제도의 맹점을 파고든다는 점에서 지금 이 책을 집어든 당신에게도 그 반짝거림은 빛을 바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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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종교, 과학, 그리고 섹스 | zi**a | 2010.01.18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SF소설을 즐겨 읽는다. 모든 소설이 자유로운 상상력에서 출발하지만 특히 SF장르는 보다 다채로운 세계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SF소설을 즐겨 읽는다.

    모든 소설이 자유로운 상상력에서 출발하지만 특히 SF장르는 보다 다채로운 세계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때로는 그 다채로움을 견디지 못해서 벌여놓은 판을 미처 다 수습하지 못해서 용두사미로 끝나거나, 서사구조가 기형적인 결말로 맞는 경우도 허다하다. 그래도 실망할 일은 아니다. 그러한 결말조차도 오히려 현실을 풍자하고 비트는 모습일 수 있으니까 말이다. 이 책에 대해서는 실망하지 않았다.


    많은 SF소설중에서도 하인라인의 낯선땅,이방인은 단연 수작이다.

    과학적 상상력을 기반으로 하면서 사회비판과 종교철학을 이처럼 재밌게 담아내는 소설을 드물다.

    일단, 소설은 재밌어야 한다. 재미있으면서도 내 생각을 확 깨게 해 줄 수 있으면 더 좋다.

    그래서 소설을 읽으면서 덮으면서 시간 잘 보냈다가 아닌, "....." 이런 상태가 되면 내면적인 바다가 더 넓어진다.

     

    주인공의 생각과 사상은 인도의 현대의 영적 스승인 오쇼를 연상하게 했다.

    남성성과 여성성의 이중적 모습, 그 전체성, 공동체 생활, 모든 것에 신이 존재한다는 생각, 자연과의 일체감 등이 특히 그랬다.

    오쇼의 사상은 방대하다. 게다가 같은 주제에 대해서 모순되는 것처럼 보이는 숱한 말들로 인해서 오쇼의 사상을 일통하는 하는 관점을

    찾기란 쉽지 않다. 이 책에서도 많은 부분에서 오쇼의 사상을 연상하게 하고 있지만 오쇼와는 관련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다만, 오쇼의 책들을 열심히 읽었던 때가 있어서인지 익숙함을 느꼈다. SF소설에서 오쇼를 만나니 색다르다.


    오쇼를 전혀 모르는 사람도 열린 마음이라면 이책은 아무 부담없이 재밌게 읽을 수 있다.

    하지만 이책을 재밌게 읽었고 책에 나오는 마이크의 사상에 관심이 있다면 아무책이나 좋으니 오쇼의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그리고 지중해의 성자 다스칼로스도 한번 읽어보라. 전자는 책에 소개된 사상에 대한 또 다른 이해를 줄 것이며,

    후자는 책에 나온 초능력 현상을 일으키는 정신작용에 대한 흥미를 충족시켜 줄수도 있을 것이다.


  • 내 안에 '신' 있다 | al**000 | 2009.09.11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진리는 단순하지만 인간의 도리는 어렵습니다. 먼저 자신을 통제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그러면 나머지는 따라옵니다. 스스로를...
    "진리는 단순하지만 인간의 도리는 어렵습니다. 먼저 자신을 통제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그러면 나머지는 따라옵니다. 스스로를 알고 자제할 줄 아는 사람은 복 받은 사람입니다. 왜냐하면 세상이 그의 것이고, 그가 어디에 있든 사랑과 행복과 평화가 항상 그와 함께하기 때문입니다."

    나는 기도한다. 항상 평화롭기를. 찰랑이는 호수처럼 늘 잔잔하기를....
    내 안에 ’신’이 있다.

    마이크는 ’당신은 신입니다.’라고 주장하다 돌을 맞고 뼈가 부서지고 피부가 찢어지며 죽어갔다. 이른바 순교의 이유는 신을 모독했다는 것이다. 하인라인의 종교에 대한 주장은 내가 바로 신이며, 내가 죄를 죄라고 공감하면 그게바로 죄가 된다는 논리이다. 바르고 그름은 자신의 선택에 따라 결정된다는 것이다. 

    인간은 순수하게 보여지는대로 보지 않고(공감하지 않고) 어떤 틀을 정하고 틀에 맞게 바르고 그르다고 규정을 짓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 
    우리는 순수하게 보는 법을 배우지 못했다.
    엄마의 자궁밖으로 밀려나오면서 부터 어떤행동은 엄마를 기쁘게 하므로 옳음이고, 어떤 행동은 엄마를 화나게 혹은 슬프게 함으로그릇된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것이 배움의 시작이며 관계의 시작이다. 우리는 있는 그대로 보는 법을 배우지 못했다.
    무엇이든 우리는 우리 기준으로 판단하는 법을 배웠다.
    내 틀에 맞으면 옳은 것이고, 내 틀에 맞지않으면 그것은 그릇것이다. 더구나 그것이 공공의 틀이 될때 튀는 인간은 사회에서 살아남기 힘들다. 그 틀이 바로 우리를 자유롭지 못하게 하며 인간답지 못하게 한다.
    서로가 서로를 비난하고, 돌로 치고, 목숨을 조이는 세상이 되어버렸다.
    화성에서온 이방인 마이크는 왜 인간이 보여지는 그대로 공감하고 이해하지 못하는지 공감하지 못했다. 
    비교적 수월하게 이 두꺼운 책을 읽어나갔으나 마이크가 종교를 만들어 순수하게(도덕적 틀로 볼때 전혀 순수하지 못한)  육체적 사랑을 나누는 후반부에서는 나도 거북스러웠다. 그것은 어쩔수가 없다. 이미 내가 도덕이라는 틀에 길들여져 있으니까. 그러나 있는 그대로 보는 법을 그럴수 있다고 받아들이기는 전보다 훨씬 수월하다.

    순리라는 말이 있다. 모든것은 순리대로 될 것이라고 한다.
    이제 그말을 공감할 수 있겠다. 내일 어찌될까 무슨일이 벌어질까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미리 불안하지 않고 흐르는 대로 공감하며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스칼렛 말처럼 내일은 내일의 바람이 불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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