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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컨드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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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3*224*25mm
ISBN-10 : 8954657508
ISBN-13 : 9788954657501
세컨드 라이프 중고
저자 베르나르 무라드 | 역자 박명숙 | 출판사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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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8월 26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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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배송도 빠르고 정말 책이 깨끗하서 좋아요..굳!! 5점 만점에 5점 sung*** 2019.12.10
13 219108103395 주문번호 중고서적중 한권이 안왔어요 5점 만점에 5점 chj4*** 2019.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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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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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권력은 개인의 삶에 어디까지 개입할 수 있을까? 투자금융사 모건스탠리의 전무 출신, 프랑스 대표 언론사를 소유한 알티스 미디어그룹을 이끌었던, 조금 특별한 이력을 가진 작가 베르나르 무라드의 두 번째 소설 『세컨드 라이프』. 오늘날 프랑스 젊은 금융인을 대표하는 인물이자 현 프랑스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의 2016년 대선캠프에서 선거 자금 특별고문으로 활약했던 저자는 국가와 사회정의의 현대화를 명목으로 삶이라는 자원과 기회, 운명을 재분배하려는 국가 거대 비밀 프로젝트를 그려낸다. 그리고 그 프로젝트에 참여한 개인의 삶을 조명하며 행복과 정체성, 인생의 우연과 필연, 정치적 유토피아와 미디어의 절대권력 등에 관한 이야기를 펼친다.

저자소개

저자 : 베르나르 무라드
1975년 레바논에서 태어났다. 내전을 피해 레바논인 아버지, 프랑스인 어머니를 따라 프랑스 파리 근교 이시레물리노로 이주해 유년 시절을 보냈다. 시앙스포라고도 불리는 파리정치대학(IEP)과 경영대학원인 파리 고등상업학교(HEC)를 졸업했다.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에 입사 후 2012년 전무로 승진하며 프랑스의 젊은 금융인을 상징하는 인물이 되었다. 2015년 모건스탠리를 그만두고 리베라시옹, 렉스프레스, 리르 등 프랑스 대표 언론사를 소유한 알티스 미디어그룹을 이끌었으며, 2016년 에마뉘엘 마크롱의 대통령 선거캠프에서 선거자금 관련 특별고문으로 활약했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금융인으로서 서서히 이름을 알리며 소설 집필을 병행해왔다. 2006년 주식시장에 자신을 내놓게 된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첫 소설 『유형자산』을, 2008년 두번째 소설 『세컨드 라이프―인생을 바꿔드립니다』를 발표했다.

역자 : 박명숙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불어교육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보르도 제3대학에서 언어학 학사와 석사학위를, 파리 소르본대학에서 프랑스 고전주의 문학을 공부하고 ‘몰리에르’ 연구로 불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와 배재대학교에서 강의했으며, 현재 출판기획자와 전문번역가로 활동중이다. 파울로 코엘료의 『순례자』, 에밀 졸라의 『목로주점』 『제르미날』 『여인들의 행복 백화점』 『전진하는 진실』, 오스카 와일드의 『심연으로부터』 『오스카리아나』 『와일드가 말하는 오스카』 『거짓의 쇠락』, 알베르 티보데의 『귀스타브 플로베르』, 조지 기싱의 『헨리 라이크로프트 수상록』, 프랑크 틸리에의 『뫼비우스의 띠』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목차

이 책은 목차가 없습니다.

책 속으로

그러는 동안 노벨리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계속해서 내 머릿속에 울려퍼졌다. 어쩌면 내가 이미 시공간적 방황의 상태로 넘어간 것은 아닐까? 존재의 어느 한 군데에 난 구멍 속으로. 어쩌면 유예 상태의 자살자, 죽은 자이자 동시에 산 자와 같은 내 상태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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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는 동안 노벨리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계속해서 내 머릿속에 울려퍼졌다. 어쩌면 내가 이미 시공간적 방황의 상태로 넘어간 것은 아닐까? 존재의 어느 한 군데에 난 구멍 속으로. 어쩌면 유예 상태의 자살자, 죽은 자이자 동시에 산 자와 같은 내 상태가 이러한 평온함의 경지로 이끈 것은 아닐까? 더이상의 두려움도, 불안도, 아주 사소한 형이상학적 의문조차도 나를 괴롭히지 못했다. 난 이제 자동차 뒷좌석에 내팽개쳐진 아직 온기가 남아 있는 시체나 다름없었다. 어떤 타격에도 상처를 입지 않는 무기력한 몸뚱이에 불과했다. (69쪽)

“모든 국민들은 태어날 때부터 똑같은 성공의 기회를 누려야 한다는 말입니다. 불평등이란 출생의 임의성이나 그와 관련된 사회적·경제적 요인 때문이 아니라, 각자 다른 노력이나 재능이 이유가 되었을 때에만 용인될 수 있는 것입니다. 스포츠에 비유해 얘기하자면, 우리가 결승점에 모두 동시에 도착할 수 없다는 것은 정당하고 공평한 것이죠. 하지만 거기엔 우리 모두가 똑같은 출발점에서 달린다는 조건이 전제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81쪽)

“우선 당신이 우리 제안을 받아들인 것을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합니다, 선생님. 이 기회를 받아들임으로써 국가에 엄청난 공헌을 한다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이 놀라운 실험에 동참하기로 결정한 당신과 또다른 선구자들 덕분에 이제 곧, 어쩌면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새로운 삶을 살게 될 테니까요. 기회의 평등이 마침내 실현되는 것이지요. 그리하여 우리의 경제적·사회적 시스템은 더욱 공고해지는 것입니다.” (109쪽)

여전히 나한테는 누군가에게 양도하거나 남겨줄 게 아무것도 없는 것 같았다. 나 자신에 대해 어떤 얘기를 해야 하나? 내 삶의 짐을 떠맡을 가엾은 사람에게 무엇을 알려줘야 하나? 난 상자를 품에 안고 곰곰 생각해보기 시작했다. 사십 년을 살아오는 동안 난 대체 무엇을 하고, 무슨 생각을 하고, 무엇을 만들어냈던 것일까? (121쪽)

난 그가 방금 말한 대로 내가 시작한 새로운 삶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 삶이 내게 선사하는 그 모든 놀라운 혜택에 대해서도. 난 노벨리의 비전에 반박하거나 이견을 제시할 어떤 근거도 찾지 못했다. 그에게 무슨 말을 할 수 있단 말인가? (…) 그런다고 해도 달라질 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난 잘 알고 있었다. 그는 내 영혼을 잠식해가는 고통의 본질을 이해할 수 없을 터였다. (277~278쪽)

“간단히 말하면, 하나의 창작품은 어떤 방식으로든, 심지어 의도하지 않아도 창작자의 신체적, 정신적인 상태를 반영한다는 게 그 사조의 핵심 사상이에요. 그림은 화가의 몸짓을 유도하는 생체 에너지와 더불어, 그림을 구성하는 재료와 색상 자체의 고유한 반응으로부터 비롯된다고 믿는 거죠. 따라서 그림을 그리는 행위는 작품의 원동력이자 의미 자체인 것으로 간주되고요. 작품은 그 순간의 충동에 따라 움직이는 신체의 증거가 되는 셈이죠. 사실 이 모든 것은 초현실주의자들이 주장하는 객관적 우연의 개념과도 아주 유사하다고 볼 수 있어요. 하지만 거기에 무의식의 개념이 섞여 있는 거고요.” (29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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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새로운 인생을 제안하는 국가 거대 프로젝트가 펼쳐진다! 또다른 삶이 가능하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당신에게 두번째 삶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 선거캠프 금융 담당 특별고문 모건스탠리 임원 출신 작가 베르나르 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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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인생을 제안하는
국가 거대 프로젝트가 펼쳐진다!

또다른 삶이 가능하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당신에게 두번째 삶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 선거캠프 금융 담당 특별고문
모건스탠리 임원 출신 작가 베르나르 무라드의 소셜 픽션
지금까지 살아온 삶을 모두 지워버리고 전혀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다면, 두번째 삶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어떨까? 개인의 노력과 별개로 주변 환경이 그대로라면 전혀 새로운 삶을 살아가기에는 한계가 있을 터. 그러나 정말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 수 있도록 국가가 적극적으로 개입한다면? 살던 집과 타던 차는 물론, 직업과 가족까지 바꾸고 완전히 다른 사람의 삶을 이어받을 수 있도록 정부와 미디어가 나서서 모든 절차를 처리하고 지원해준다면?
투자금융사 모건스탠리의 전무 출신, 프랑스 대표 언론사를 소유한 알티스 미디어그룹을 이끌었던, 조금 특별한 이력을 가진 작가 베르나르 무라드가 그의 두번째 소설 『세컨드 라이프―인생을 바꿔드립니다』를 통해 새로운 소셜 픽션을 선보인다. 오늘날 프랑스 젊은 금융인을 대표하는 인물이자, 현 프랑스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의 2016년 대선캠프에서 선거 자금 특별고문으로 활약했던 무라드는 “국가와 사회정의의 현대화”를 명목으로 삶이라는 자원과 기회, 운명을 재분배하려는 국가 거대 비밀 프로젝트를 그려낸다. 그리고 그 프로젝트에 참여한 개인의 삶을 조명하며 행복과 정체성, 인생의 우연과 필연, 정치적 유토피아와 미디어의 절대권력 등에 관한 이야기를 펼쳐놓는다.
국가 권력은 개인의 삶에 어디까지 개입할 수 있을까?

“당신은 지금까지 살아오는 동안,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단 한 번도 없나요?” (본문 83쪽)

지독한 삶의 권태와 무기력에 빠져버린 마르크 바라티에. 매일 아침 침대에서 몸을 일으키는 것조차 힘겨운 그의 머릿속엔 삶을 끝내고 싶은 생각뿐, 가족도, 회계 일도 그에게 삶의 활력이 되어주지 않는다. 거리에서 우연히 마주쳐도 아무 이유 없이 미소 지을 수 있는 사람들, 매 순간 긍정의 힘으로 가득차 삶을 만끽하는 사람들은 대체 어떤 초인적인 자질을 타고난 것인지 그에겐 늘 의문이다. 그에게 우울과 회한은 어제오늘의 일은 아닌 듯하다. 스무 살 무렵엔 단편소설을 써 소설가가 되고 싶었던 적이 있었지만, 번번이 거절당하자 원고는 오래전 창고에 처박아두었다. 자신의 소설이 인정받지 못한 건 문단의 독단적이고 적대적인 시스템 때문이라는 피해망상 속에서 살아가던 그는 결국 자신의 마흔번째 생일날 자살을 결심한다. 그런데 빗속에 꾸역꾸역 출근을 하고 퇴근 무렵 사무실을 정리하고 떠나려는 순간, ‘구세주’라는 이름으로 메일 한 통이 도착한다.
발신자는 마르크의 계획을 모두 알고 있는 듯하다. 인생을 바꿀 기회가 있으니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기 전 연락을 달라며 ‘두번째 기회’를 제안한 사람, 그는 어떻게 마르크가 누구에게도 털어놓은 적 없던 계획을 알고 메일을 보낸 것일까? 마르크는 결국 최종 선택을 잠시 미루고 그에게 전화를 건다. 그리고 “정부를 위해 일한다”는 그의 기이하고 새로운 제안을 선뜻 받아들이기로 한다. 어차피 포기해버리기로 마음먹었던 삶이었으니.

“아주 간단한 질문 한 가지를 드리죠. 이 지구상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불만족스러운 삶을 살아가고 있을 것 같습니까? 얼마나 많은 이들이 독단적인 우연이 강요한 삶을 못 견뎌하고 있을 것 같은가요?”
난 불완전한 군상의 모습을 막연하게 떠올렸다. 진창 같은 보잘것없는 일상의 변덕에 휘둘리며 살아가는 수많은 사람들. (84쪽)

그에게 메일을 보낸 남자, 대통령이 거느리는 거대 미디어 회사를 위해 일한다는 피에르앙드레 노벨리는 마르크에게 ‘인생을 완전히 바꿔주겠다’고 제안한다. 마르크처럼 자신의 삶을 포기하려거나 인생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고 싶어하는 다른 지원자들과 함께 정부 프로젝트의 일환인 리얼리티쇼에 출연해 수백만의 시청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무작위로, 아무런 대가 없이 타인과 자신의 삶을 송두리째 바꾸는 것. 마르크 바라티에는 자신을 좀먹던 절망과 고통, 공허감 속에서 아주 작게 빛나던 호기심을 발견한다. 그리고 사회적 불평등을 개선하고자, ‘기회의 균등한 분배’를 위해 구상되었다는 이 정부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로 결심한다.

“바꾸는 겁니다, 선생님, 모두 바꾸는 거죠. 당신이 응한다면, 이 실험이 끝난 후 당신의 호적과 그에 귀속된 모든 권리는 다른 사람에게 이양될 것입니다. 여기서 공권력이 개입하는 것이고요. 생각조차 할 수 없었던 실험을 법적으로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죠. 최고 권력을 이용해 공공의 안녕을 실현하는 것입니다!” (88쪽)

티브이 리얼리티쇼에 출연한 열 명의 지원자들은 ‘운명의 수레바퀴’를 돌려 무작위로 삶을 맞교환한다. 그들은 각자에게 주어진 ‘기회’를, 우연을 통해 공평하게 재분배하여 내가 아닌 전혀 다른 사람의 삶을 살아간다. 마르크 역시 완벽해 보이는 새로운 직업, 새로운 신분증, 새로운 아내, 새로운 집에 적응하며 그가 삶을 승계받은 남자 아르노 드몽탈이 되어간다. 그리고 모든 것이 뒤바뀐, “잘 짜인 한 편의 멋진 소설 같은 삶”에 다시 한번 희망을 걸어본다. 정부의 첫 ‘실험 대상’이 된 그의 사생활을 일거수일투족 감시하려는 미디어, 변해버린 옛 가족들, 살가운 듯하면서도 어딘지 그늘이 엿보이는 새 딸의 눈빛 등 그가 극복해나가야 할 부분은 전보다 더 많지만, 마르크 바라티에는, 아니 아르노 드몽탈은 자신에게 주어진 두번째 기회를 헛되이 날려보내지 않으려 고군분투한다.
그러나 아르노 드몽탈의 기이한 취미와 그가 감춰온 비밀, 그리고 국가가 감춰온 더 커다란 비밀이 드러나기 시작하면서 이야기는 전혀 다른 국면에 접어든다. 그는 점차 희미해져가는 자신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자신이 아닌 또다른 자아에 잠식당하지 않으며 자신이 꿈꾸던 “소설 같은 삶”을 이어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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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세컨드 라이프 | he**ajh | 2019.09.24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우리나라 자살률은 ‘자살공화국’이라는 그 악명에서부터 알 수 있다. 현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OECD국가 중 1위이며,...

    우리나라 자살률은 ‘자살공화국’이라는 그 악명에서부터 알 수 있다. 현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OECD국가 중 1위이며, 하루 평균 37명 정도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심리부검에 따르면 자살사망자당 생애 스트레스 사건이 복합적이며, 그것들은 직업,경제적,신체건강,정신건강,부부관계,연애,가족,대인관계,학업 등 다방면에 걸쳐 나타났다. 흔히 자살을 결심하는 사람들에게 ‘죽을 각오가 있다면, 그 각오로 살라’라는 말을 하는데, 죽음 결심을 한다는 것과 살 결심을 한다는 것, 그리고 그것들에서 올바른 선택을 하기란 온전히 개인의 몫이기에 쉽게 판단할수도 올바른 방향으로 판단하기도 어렵다. 만약 이런 결심앞에 놓인 사람에게 국가가 선택을 도와줄 기회를 준다면? <세컨드 라이프>는 자살앞에 놓인 사람들에게 두 번째 기회가 찾아노는 내용이다.


    마르크 바리티에는 우울증을 겪고 있다. 그는 매일 아침 눈을 뜨는 것이 버거우며, 머릿속에는 삶을 끝내고 싶다는 생각 뿐이다. 어린 시절 작가로 열정적인 삶을 꿈꿨던 적도 있지만, 도전 후 돌아오는 건 실패, 출판사의 거절로 상처만 입었을 뿐 그 꿈은 오래전 접었다. 현재는 아내와 아들을 둔 가장이자, 15년간 회사의 회계부서에서 근무하며 평범한 일상을 살고 있다. 하지만 자신이 살아가야할 이유도 모르고, 가족도 그 이유가 되지 않는 그는 생일날 자살을 하기로 결심한다. 이런 그에게 ‘구세주’라는 발신자가 보낸 한 통의 메일이 도착한다.

    메일에는 ‘세컨드 라이프’를 살 기회가 있다는 말이 있었고, 결국 그곳으로 연락한 마르크는 이 두 번째 인생을 살 기회에 대해 알게된다. 이 것을 일종의 정부지원 프로젝트로 나이와 성별이 같은 열명의 자살 지원자가 한 그룹을 이뤄 서로의 인생을 교환하는 리얼리티 쇼이다. 결국 마르크는 부유한 CEO인 한 남성과 인생을 교환하게 되고, 새로운 가족과 직업 일상이 가득한 두 번째 삶에 점점 적응하게되는데... 두 번째 찾아온 삶의 기회, 그것은 행복일까? 불행일까?

  • [서평]세컨드 라이프 | sh**lokion | 2019.09.24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인생을 바꿔 드립니다 당신의 인생을 바꿔 드린다고 하면 어떻게 할까~?? 지금 좋든 싫든 바꾸고 싶어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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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을 바꿔 드립니다

    당신의 인생을 바꿔 드린다고 하면 어떻게 할까~??

    지금 좋든 싫든 바꾸고 싶어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을거 같은데...

    세상의 끝에서 위태롭게 서있는 사람이라면 아마 이런 구세주같은 말에 반신반의 하면서 한발 세상속으로 들어오지 않을까 싶다....

    이남자의 이름은 마르크 바라티에

    지금 세상 끝에서 위태롭게 서 있는 남자다

    40세 생일에 맞춰 자살할 생각을 하고 있는...

    삶이 태어난 순간과 마지막을 같은 날로 선택한 마르크 바라티에게 1분1초도 더 늦지 않게 메일이 한통 배달되어 왔다

    "돌이킬수 없는 일을 저지르기 전에 잠시 시간을 갖고 우리에게 연락을 주시기 바랍니다.

    우린 당신에게 두번째 기회를 제공할 방법이 있기 때문입니다"

    맘에 들지 않는 삶을 바꿔드립니다 라는 국가의 거대한 프로젝트!!

    나라에서 정식 시행하기 전에 먼저 선발대로 지정한 40대의 남자 10명을 선별해서 그들에게

    내가 태어난 삶이 내가 선택할수 없었듯 두번째 인생도 선택권이 없이 그 10명 중에서 공평하게 바꿔 주겠다는 정말 살면서 들어본적 없는 리얼리티 게임같은 현실이다.

    트루먼쇼가 생각난다. 방송국에서 입양한 아이 그의 인생은 모든게 거짓이다

    다들 반신반의 하면서도 두번째의 삶을 살아볼 기회가 주어지는건 거절하진 않는다

    그리고 다들 그렇게 바뀐 두번째의 삶을 성실히 잘 수행하는듯 보였다

    단 한사람만 빼고

    마르크 바라티에 !!

    그는 40년인생을 살면서 있는듯 없는듯 무의미한 나나들을 보내던 무색의 사람이었다

    그와 인생을 바꾼 남자 또한 돈만 많을 뿐 마라티에와 별반 다른 인생은 아니다

    인생을 바꾼다고 정말 벼랑끝에선 내가 내가 아닌게 될까??

    처음 얼마간은 아주 행복을 느끼는 듯 하지만 중간점검을 위해 다시 티비쇼 앞에 나서는 순간

    다른사람의 삶을 살고 있는 나보다

    내가 버리려했던 구질했던 삶을 다른 이가 더 잘 수행하고 있다는 현실에 충격을 받고 다시금 처음 인생과 다를 바 없는 인생이 되어버린다

    마르크 바라티에가 바란 인생은 무엇이었을까???

    단순히 삶과 죽음의 그 두가지 밖에 없었을지

    그에겐 흔치 않는 기회를 주었다. 신이 아닌 국가가

    다른 사람과의 인생도 바꿀 기회, 죽을뻔했던 목숨을 살려준 기회

    기회를 줬으면 그 속을 채울수 있는 사람은 오로지 자신 밖에 없는데 그는 그 기회조차 또다시 놓친거 같아 안타깝다

    진정으로 그가 원했던건 무엇이었는지 알고 싶다.

    두번째의 기회를 준 삶이었다면 그 삶을 꼭 붙들고 뭐라도 했어야 하지 않았을까???

    한번의 실패를 경험했으니 꼭꼭 다지고 껍데기는 그 일지언정 모든걸 내 것으로 만들었어야

    그리고 처음부터 이런 프로젝트는 단점이 너무 많은거 같다 물론 보완을 해가면서 시행을 하겠지만....

    성공율은 안나올거 같다.

    그래도 이런 기발한 상상을 하는 작가가 너무 재미있는거 같다... 약간의 우울함만 빼면....

    베르나르씨 집안은.... 상상력이 기발하구려~

  • 세컨드 라이프 | aq**0317 | 2019.09.23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지금 당신은 진짜 인생을 살고 있나요? 영화 <트루먼 쇼>(1998년)를 봤을 때의 충격을 ...

    지금 당신은 진짜 인생을 살고 있나요?

    영화 <트루먼 쇼>(1998년)를 봤을 때의 충격을 잊을 수가 없어요.

    주인공 트루먼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30년 동안 일상의 모든 것이 전 세계에 생중계되고 있는데, 정작 본인만 그 사실을 몰라요.

    가족과 친구들을 비롯한 주변의 환경까지 전부 가공되어진, 거대한 세트장이었다는 것을 뒤늦게 깨닫게 돼요.

    어릴 때부터 여행가가 꿈인 소년에게 온갖 공포증을 심어서 세트장인 섬을 떠나지 못하게 하지만,

    결국  트루먼은 두려움을 극복하고 가짜 인생에 종지부를 찍어요.

    이 영화를 보면서 문득 내 인생도 보이지 않는 울타리 안에 갇혀 있는 게 아닌가, 라는 생각을 했어요.

    나도 모르는 사이에 세뇌된 인생을 억지로 살고 있는 건 아닌지.

    과연 내가 원하는 것들이 진심인지.

    나라는 존재는 어떤 의미가 있는 거지.

    그러다가 상상했던 적은 있어요. 만약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로 살 수 있다면 어떨까라는.

    희한하게도 잠깐의 상상은 즐거워도, 진심으로 원하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완벽하지 않아도 그냥 부족한 나로 사는 것이 가장 마음 편하다는 결론을 내렸던 것 같아요.


    베르나르 무라드의 소설 <세컨드 라이프>는 굉장히 기발한 상상력을 보여줘요.

    자살하려는 사람에게 선택의 기회를 주는 거예요.

    그냥 죽을래?  vs  새로운 인생을 살래?

    처음에는 신이나 천사가 나타나서 뿅! 기적 같은 일이 벌어지는 줄 알았는데, 그보다는 더 현실적인 발상이에요.

    국가가 나서서 절망에 빠진 개인을 구제하는 방식이에요.

    자살 예정자들을 모아다가 그들의 삶을 맞바꾸게 해주는 거예요. 이른바 두번째 기회를 주는 거죠.

    각자 사회적 지위, 재산, 기타 등등 조건은 다르지만 자살을 계획했다는 점은 동일하니까 본인이 수락하면 참여할 수 있어요. 

    어차피 죽음을 선택하려던 사람들이니까 그들은 자신의 인생을 내놓고, 제비뽑기라는 우연을 통해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얻는 거예요.

    주인공 마르크 바라티에는 마흔번째 생일날, 자살을 시도하려다가 <두번째 기회>라는 제안을 받게 돼요.

    신기한 건 이 제안에 수락하면, 그때부터 리얼리티 방송으로 모든 내용이 공개된다는 거예요.

    자살 예정자였던 마흔 살의 남자 열 명이 모여서 제비뽑기를 통해 인생을 맞바꾸는 과정이 생방송으로 중계돼요.

    마르크 바라티에와 인생을 바꾼 사람은 아르노 드몽탈이에요.

    각자 아내와 자녀가 있는데, 이 부분은 아내에게 선택의 기회를 줘요. 새로운 인생, 새 남편을 받아들이겠느냐고.

    좀 황당하죠?

    예전에 외국 방송에서 아내를 바꾸는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을 본 적 있는데, 그건 여름 캠프처럼 일정 기간의 체험 내지 맛보기였다면, 이 소설에서는 국가가 공권력 행사를 통해 개인 간의 인생을 바꿔주는 엄청난 프로젝트인 거예요. 국가가 국민에게 기회 균등을 위한 독톡한 정책을 펴는 거죠. 타고난 인생이 불우했더라도 과거를 지우고 새로운 인생을 살 수 있는 두번째 기회라는 점에서 누군가에게는 횡재일 수 있어요. 하지만 국가는 신이 아니라는 걸 간과해서는 안 돼요.

    한 인간의 삶을 결정짓는 건 그 자신이에요. 남들이 바라보는 배경과 조건은 껍데기일뿐.

    그래서 마르크를 보면서 슬펐어요.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아내와 아들을 곁에 두고도 절망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남자.

    그의 고백처럼 가족에 대한 애정이 자기자신을 향한 증오를 넘어서지 못했다는 게 가장 커다란 비극이라고 생각해요.

    자신을 사랑할 수 없다면 그 무엇도 의미가 없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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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컨드 라이프-인생을 바꿔드립니다(이하 세컨드 라이프)>는 문학동네에서 출간하는 장르문학 '블랙펜 시리즈'의 47권째 소설입니다. 2008년에 첫 권인 '검은 선(장 크리스토프 그랑제)'이 출간되었다고 하는데요, 늦게나마 이 책 덕분에 시리즈를 알게 돼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시리즈를 훑어보니 엄청난 작가들이 포진하고 있더라구요. 미야베 미유키, 온다 리코, 기예르모 델 토로, 켄 폴릿, 오사카 고에 이르기까지 쟁쟁한 작가들이 시리즈 소장 욕구를 자극하고 있습니다.

     

     <세컨드 라이프>는 미디어 왕국 글로벌 비전의 CEO인 말랭보가 대통령이 된 프랑스를 배경으로 하는 소설입니다. 얼마 후 40세가 되는 마르크 바라티에는 '텅 빈 무색'의 인간입니다. 15년간 보잘 것 없는 회사의 회계부서에서 근무하며 자신의 모든 것이 싫을 뿐이었죠. 자신의 능력이 이따위 회사에서 썩고 있는 것도 싫고, 어린 시절부터 꿈꿔왔던 작가의 꿈을 거절한 출판사도 싫었고, 가족(아내 잔과 아들 티보)조차도 아무런 의미가 없는 그런 텅 빈 자신이 싫어, 마르크는 생일에 자살을 하기로 결심합니다. 그리고 바로 그날 '구세주'로부터 온 한 통의 이메일이 마르크의 운명을 바꿔 놓게 됩니다.

     

     친애하는 선생님,

    우리는 오늘 당신이 유일한 안식처로서 죽음을 선택하게 만든 고통과 깊은 절망에 대해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삶을 포기하기에는 아직 너무 이릅니다. 당신 인생의 흐름을 바꿀 가능성이 아직 남아 있습니다. 돌이킬 수 없는 일을 저지르기 전에 잠시 시간을 갖고 우리에게 연락을 주시기 바랍니다. 우린 당신에게 두 번째 기회를 제공할 방법이 있기 때문입니다.(52쪽)

     

     호기심에 연락을 한 마르크는 말랭보 대통령의 최측근인 노벨리를 만나 <세컨드 라이프>라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라는 권유를 받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글로벌 비전의 획기적인 프로젝트로 40세 남자 10명의 인생을 서로 '교환'하는 리얼리티 쇼였는데요, 이게 쇼가 진행되는 동안만 바꾸는 게 아니라, 정부의 승인 아래 그냥, 진짜로 신분을 바꾸는 프로젝트였죠. 그것도 '휠 오브 포츈', 바로 룰렛으로 말이죠.

     

     이 프로젝트의 개요는 다음과 같습니다. 나이와 성별이 같은 열 명의 자살 지원자가 한 그룹을 이루게 됩니다. 그들은 더 이상 자신의 삶을 견디지 못하고, 또 다른 삶을 우연에 맡길 준비가 돼 있는 사람들이죠. 그것이 어떤 것이든 간에요. 거대한 운명의 수레바퀴가 지원자들 사이에 운명을 재분배할 것입니다. 우린 그 방송을 <두 번째 기회>라고 명명할 생각입니다. 우리 의도를 오해하진 마십시오. 텔레비전 방송은 목적이 아니라 하나의 수단일 뿐입니다. 이 실험의 영향력을 극대화하면서 투명성을 보장하고, 이 프로젝트에 대한 대중의 참여도를 평가하기 위한 것입니다. 우리가 보여주려는 건 진정한 사회적 혁명이라는 것을 잊지 마세요.(87쪽) 

     

     대통령의 포퓰리즘 정책의 일환이었던 이 어이없는 인생 재분배로 인해 마르크는 백만장자 CEO인 아르노로써 두 번째 삶이 주어지게 됩니다. 하지만 그 대가는 '가족'이었는데요, 신분이 바뀌는 건 '본인'만 가능했기에 남은 가족들은 바뀐 남편을 받아들이느냐 마느냐를 결정해야만 했죠. 정말 이기적인 일이죠, 안 그런가요? 자신은 새로운 삶을 찾는다쳐도 아내와 자식들은 추첨을 통해 바뀐 남편과 아빠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 거였을까요? 그렇게 바뀐 삶에 처음엔 얼떨떨했던 마르크는 점점 익숙해지면서 세컨드 라이프에 행복을 느낍니다. 하지만 그 행복은 진짜일까요?

     

     <세컨드 라이프>는 일단 재미있다는 것을 먼저 밝혀두고 말해 보겠습니다. 이 책은 국가가 개인의 삶에 어디까지 관여해야 하는가?라는 화두를 던지기도 하구요, 다르게 보면 미디어에 대한 날선 비판으로도 보이는 소설입니다. 멀티미디어 공화국이라고 하는 지금의 우리나라에서도 리얼리티 쇼라는 포맷은 익숙한 방식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남의 연애사도 보고, 상관도 없는 사람이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맛집도 소개하고 여행지도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보면서 알게 모르게 '규격화'되어 가고 있다는 것을 혹시 느끼시나요? 전 그런 프로그램을 보면 종종 무섭단 생각이 들어요. 모든 게 다 프로그램이 짜놓은 틀에 맞춰져 '이건 이렇고, 저건 저래야 돼 '라는 방향 지시등 같다는 생각을 하곤 했었거든요. 그러니 이런 관음의 시대에 <세컨드 라이프>같은 프로그램이 나오지 말란 법도 없지 않을까요? 우린 이미 집을 바꿔서 산다거나, 가족을 바꿔본다거나 하는 프로그램을 본 적도 있었으니까요.

     

     그리고 주인공 마르크가 너무도 이해돼서 읽고 나니 우울해지기도 합니다. 뭐랄까... 그냥 우울해요. 마지막 페이지를 읽을 무렵엔 그냥 엄청 무기력해진다고 해야 할까요? 힘들더라구요. 

     

     세 시간 십육 분 뒤면 난 죽는다... 그들은 말했다. "삶을 바꾸는 것"이라고. 또 이렇게 말했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이라고. 난 기억한다. 그들의 말 한마디 한마디를. 난 그들의 말을 믿었다. 그렇다. 그들의 말을 믿고 싶었다. 그들이 밝고 경쾌하기까지 한 얼굴로 한껏 미소를 띤 채 '또 다른 삶' '두 번째 기회' '새로운 출발'을 약속했을 때, 나의 온 존재로 그들의 말을 믿었다. 하지만 정말 나한테 다른 선택이 있기는 했을까?... 돌이켜보니 허탈한 웃음만 나온다. 마르크, 그게 내 본래 이름이다. 이제 와 생각하니 그 어떤 것보다 내게 잘 어울리는 이름이었다. 하지만 지금의 내 이름은 아르노다. 그리고 곧 있으면 나는 죽는다.(10-11쪽) 

     

     미디어가 잘못된 신념을 가진 정치와 결합하면 개인의 삶을 어디까지 파괴할 수 있는지 보여준 리얼리티 쇼, <세컨드 라이프-인생을 바꿔드립니다>였습니다.

     

     붉은 달의 바람그늘

    https://blog.naver.com/kaketz0703

  • 두 번째 삶이 주어진다면 | ds**gi | 2019.09.18 | 5점 만점에 3점 | 추천:0
    언제부터인가 100세 시대라는 말을 사용하면서 하나의 직업만 가지고 100세 시대를 살 수 없으니 제 ...

    언제부터인가 100세 시대라는 말을 사용하면서 하나의 직업만 가지고 100세 시대를 살 수 없으니

    제 2의 직업을 준비해야한다라는 말도 나오기 시작했다.

    어린 나이에 일찍 무언가를 이루고, 은퇴를 하고

    새롭게 또 다른 직업을 가지고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면

    '얼마나 좋을까, 정말 새로운 인생을 사는 기분이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도 새로운 삶을 부여받은 사람들이 등장한다.

    "마르크"는 40번째 생일날 자살을 결심한다.

    결혼도 하고 직장도 다니는데 모든 것이 다 무기력하고 의미없다.

    그러던 그에게 그의 계획을 다 알기라도 하는 듯 "메일"이 수신되고, 그 메일에는

    마르크가 결심만 하면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했다.

    국가에서 사회적 불평등을 개선하고 공평한 기회를 주기위한 프로젝트로 진행되는 리얼리티쇼.

    지원자 10명이 무작위로 서로의 삶을 교환한다.

    기존의 삶은 전부 잊고, 새로운 이름, 직업, 관계등을 가진 새로운 사람이 되는 것이다.

    마르크도 "아르노 드몽탈"이라는 사람의 삶을 이어받아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게 된다.

    회계원이면서 모든것에 무기력을 느꼈던 그가 기업운영자와의 삶과 맞바꾸게 되었다.

    내심 백만장자와 바뀌면 얼마나 좋았을까라는 생각도 해봤다.

    한번 원없이 돈이나 실컷 써볼 수 있으니 말이다.

    어차피 죽으려고 했던 삶이니 기존 삶에 미련 없어보이지만 과연 다른 사람이 되어 그의 삶을 승계받아

    사는 삶이 행복하게 지속될 수 있을까?

    기존 가족들과의 관계를 무시할 수 있을까?

    더군다나 국가 정책으로 시행된 프로젝트이니 실험대상으로써 감시까지 받게 된다.

    자신의 모든 생활을 감시받게 되는데 제대로 된 삶을 살 수 있을까?

    그래도 죽으려던 기존 삶을 버리고 새롭게 얻은 삶이니 마르크는 잘 살아보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점점 이상한 것들이 드러나기 시작하고,

    마르크는 기존의 마르크와 새로운 삶인 "아르노 드몽탈"사이에서 혼란스러워한다.

    과연 나라면?

    "구세주"라는 사람으로부터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제안이 온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모든 것이 싹 리셋되는 상황이면 모를까, 옛가족도 그대로 있고,

    기존의 모든 것이 다 그대로 있는데 사람만 쏙 바꾸는 삶을 나라면 과연 바꿀 수 있을까?

    그냥 나 자신에게 처움부터 새롭게 시작하는 인생이 주어진다면 모를까

    이것은 다른 사람의 인생을 마치 대신 살아가는 듯한 느낌이 들 것 같다.

    나의 정체성은 잃어버리고, 대타 인생을 사는 듯한 느낌.

    그러다 점점 나는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느낌.

    사회적 불평등을 없애고, 공정한 삶의 기회를 준다는 국가의 취지는 아무래도 실패한 것 같다.

    흥미로운 소재로 풀어낸 이야기속에

    다시 한 번 지금의 내 자리와 삶을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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