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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계급론(현대지성 클래식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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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쪽 | | 151*226*27mm
ISBN-10 : 1187142581
ISBN-13 : 9791187142584
유한계급론(현대지성 클래식 24) 중고
저자 소스타인 베블런 | 역자 이종인 | 출판사 현대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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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0월 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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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내형 상세 미선택 낙서 미선택 얼룩 미선택 접힘 미선택 낙장(뜯어짐) 미선택 찢김 미선택 변색 [출간 20181001, 판형 150x225, 쪽수 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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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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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블런 효과’로 불리는 소비 심리 이론을 제시한 명저
과시적 소비 현상을 예리하게 분석하고 비판한 경제학 고전 이 책은 ‘현대지성 클래식’ 24권, 소스타인 베블런의 대표작 『유한계급론』 완역본이다. 베블런은 이 책을 통해 당대 주류 경제 이론인 수요와 공급 법칙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당시 경제학자들은 수요와 공급이 반비례 관계에 있다고 주장했지만 베블런은 다르게 생각했다.
유한계급, 즉 상류층에 속한 사람들은 재산을 명성과 동일시하며, 자신의 명성을 남들에게 과시하기 위해 비싼 물건을 망설임 없이 구입한다.
베블런은 이러한 현상을 근거로 물건의 가격이 올라도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고 주장했는데, 이러한 베블런의 식견과 주장은 당대는 물론이고, 오늘 우리 사회에 더 정확하게 적용된다.
이처럼 베블런의 분석과 주장은 참신하고, 예리했으며, 시대를 앞섰다. 그의 주장은 ‘베블런 효과’라는 경제학 용어로 압축되어 소비로 자신을 규정하고 과시하는 오늘 우리의 과시적 소비 심리와 낭비 행태를 꼬집을 때 인용되고 있다.
독자들은 자본주의 경제제도의 모순을 비판한 이 책을 통해 사회를 더 깊이 바라보는 통찰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 : 소스타인 베블런
20세기의 가장 독창적인 사회사상가라는 평가를 받는 베블런은 1857년 미국 위스콘신 주 매니토웍에서 태어났다. 그는 1880년 미네소타의 칼턴 칼리지를 졸업한 후, 존스홉킨스 대학과 예일 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했다.
1891년에는 코넬 대학의 대학원에 입학하여 경제학자 제임스 로플린(James L. Laughlin) 밑에서 경제학을 공부했다. 베블런은 로플린이 시카고 대학 경제학과장으로 초빙됐을 때 그를 따라 시카고 대학으로 옮겨갔고, 39세에 전임강사가 되었다
베블런은 시카고 대학에 재직하는 동안 자신의 경제이론을 개발하며, 왕성하게 논문을 발표했다. 그리고 마침내 1899년에 그의 첫 책 『유한계급론』을 출간했다. 그는 상류계급의 과시적 소비를 신랄하게 비평한 이 책을 통해 일약 화제의 인물이 되었다.
그는 당시 정통파 경제 이론을 거의 신경 쓰지 않았다. 그는 경제학 이론은 과거를 뒤돌아보는 것이 아니라 앞을 바라봐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후 스탠퍼드 대학(1906)을 거쳐 미주리 대학(1911)으로 자리를 옮겼다.
1918년 베블런은 미주리 대학을 떠나 워싱턴 D.C.에 있는 식량 행정국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러나 5개월도 못 되어 그만두고, 뉴욕에서 발간되던 잡지 『다이얼』의 편집자로 이직했다.
1919년에 그는 뉴욕의 <새로운 사회 연구소>에 교수로 참여하여 1926년까지 가르쳤다. 그리고 1926년 교직에서 은퇴하여 산속 오두막에서 살다가 1929년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역자 : 이종인
1954년 서울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한국 브리태니커 편집국장과 성균관대학교 전문번역가 양성과정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며 인문사회과학 분야의 교양서를 포함해 E. M. 포스터, 존 파울즈, 폴 오스터, 제임스 존슨, 러디어드 키플링, 헨리 제임스 같은 현대 영미 작가들의 소설 등 250여 권의 책을 번역했다.
번역 입문 강의서 『번역은 글쓰기다』, 『살면서 마주한 고전』 등을 펴냈으며, 옮긴 책으로 『리비우스 로마사Ⅰ』, 『로마제국 쇠망사』, 『숨결이 바람 될 때』, 『변신 이야기』, 『작가는 왜 쓰는가』, 『호모 루덴스』, 『중세의 가을』, 『마인드 헌터』,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번역을 위한 변명』 등이 있다.

목차

저자 서문

제1장 서장
제2장 금전적 경쟁
제3장 과시적 여가
제4장 과시적 소비
제5장 금전적 생활수준
제6장 금전이 좌우하는 취향의 기준
제7장 금전 문화를 표현하는 의복
제8장 노동 면제와 보수주의
제9장 태곳적 특징의 보존
제10장 현대 사회에서 발견되는 용맹성의 흔적
제11장 행운에 대한 믿음
제12장 독실한 종교 예식
제13장 비-차별적 이해관계의 잔존물
제14장 금전 문화를 표현하는 고등교육

저자 연보
해제

책 속으로

노동을 한다는 것은 전통적으로 힘의 열등함을 보여주는 표시였고 그래서 간단히 말하면 본질적으로 천박한 것으로 여겨졌다. 그런 만큼 여가가 있다는 것은 힘의 우월함을 보여주고 또 자신이 그런 천박한 일을 하지 않아도 되는 사람이라는 자기만족을 가져다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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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을 한다는 것은 전통적으로 힘의 열등함을 보여주는 표시였고 그래서 간단히 말하면 본질적으로 천박한 것으로 여겨졌다. 그런 만큼 여가가 있다는 것은 힘의 우월함을 보여주고 또 자신이 그런 천박한 일을 하지 않아도 되는 사람이라는 자기만족을 가져다주는 것이다. _47쪽.

자기 보존의 본능을 제외한다면, 경쟁 심리는 경제적 동기들 중에서 가장 강력하고 또 기민하게 활동하는 동기이다. 산업 사회에서 경쟁 심리는 금전적 경쟁으로 그 자신을 표현한다. 이것은 오늘날의 서구문명 사회들 관점에서 본다면 경쟁 심리가 과시적 낭비의 형태로 그 자신을 표현한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 따라서 가장 기본적인 신체적 필요가 충족된 다음에는, 과시적 낭비의 필요가 사회의 산업 효율성이나 재화의 생산에서 발생하는 증가분을 즉각 흡수할 준비가 되어 있다. _115~116쪽.

과시적 낭비의 요소에 관한 한, 어떤 특정 계급의 생활수준은 그 계급의 소득 능력이 허용하는 한도만큼 높아진다. 그리고 그 한도는 점점 높아지려는 경향을 보인다. 이것이 인간의 진지한 행동에 미치는 효과는 이러하다. 인간은 더 많은 부를 축적해야 한다는 목적에 매달리게 되고 금전적 소득을 가져오지 않는 일은 배제하게 된다. 동시에 소비에 미치는 효과는 이러하다. 소비 행위는 소비자가 좋은 평가를 받고 싶은 관찰자들의 눈에 잘 띄는 방향으로 집중되어야 한다. 그리하여 시간이나 물질의 명예로운 소비를 동반하지 않는 기질이나 성향은 발휘될 기회가 없으므로 점차적으로 사라지게 된다. _117쪽.

글에서나 말에서나 품격 있는 어법은 호평을 얻는 효율적인 수단이다. 특정 주제를 언급하는데 관습적으로 요구되는 의고주의의 정도가 어느 정도인지 정확하게 아는 것은 무척 중요하다. 연단演壇에서부터 시장市場에 이르기까지 장소에 맞게 활용되는 어법은 서로 상당히 다르다. 시장에서는 늘 그렇듯 비교적 새롭고 효율적인 단어나 표현 방식을 쓰는 게 허용되며, 까다로운 사람조차 그런 시장의 분위기에 맞게 행동한다. 판단력을 발휘하여 신조어를 피하는 건 그런 행동을 하는 사람에게 명예로운 일이다. 왜냐하면 그 사람은 낡은 언어 습관을 습득하는 데 시간을 낭비했을 뿐만 아니라 아주 어릴 때부터 낡은 어법에 친숙한 사람들과 어울렸다는 걸 입증하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그는 자신이 유한계급 사람임을 은근히 드러낼 수 있다. 언어의 순도가 무척 높다는 건 여러 대에 걸쳐 통속적으로 유용한 일을 하지 않았다는 걸 짐작하게 해주는 증거이다. 비록 그 증거가 그런 신분 요소를 전적으로 결정해주는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_375~37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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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베블런의 저서 중 가장 흥미로운 책이다. 그는 당대에 두각을 드러내며 아주 탁월하게 미국 사회를 풍자한 사회 비평가이다.” - 『타임』 『유한계급론』은 어떤 책인가 베블런은 미국 경제학자 겸 사회 비평가로서, 20세기의 가장 독창적인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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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블런의 저서 중 가장 흥미로운 책이다. 그는 당대에 두각을 드러내며 아주 탁월하게 미국 사회를 풍자한 사회 비평가이다.” - 『타임』

『유한계급론』은 어떤 책인가

베블런은 미국 경제학자 겸 사회 비평가로서, 20세기의 가장 독창적인 사회사상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의 대표적 저서 『유한계급론』은 1899년 초판이 출간되고 1912년에 개정본이 나온 이래, 전 세계 독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경제학 분야의 고전으로 자리매김 했다.

미국 시카고 대학에서 출간한 그레이트 북스 시리즈는 1990년에 “20세기의 사회과학 고전”(제57권과 58권)이라는 타이틀로 현대 고전 4권을 펴냈다. 베블런의 『유한계급론』은 여기에 수록되며,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사회철학자 루이스 멈포드는 이렇게 말했다. “그는 남북전쟁 이후 미국이 낳은 가장 뛰어난 몇 명의 학자 중 한 사람이다. 베블런은 마르크스 이후 우리의 경제 질서에 내재한 사회적 모순을 가장 선구적으로 분석한 학자였다.” 하버드 대학의 경제학 교수였던 존 케네스 갤브레이스는 이렇게 평가했다. “『유한계급론』은 부자들의 행태가 낳은 결과들을 탁월하고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그 내용 중 일부는 그 당시 미국 사회에 그대로 적용될 수 있지만, 현대 사회에는 한층 더 정확하게 적용될 수 있다…. 그의 시대나 그 이후에도 금전 자체가 아닌 금전을 획득하려는 사람들의 행동 방식을 그처럼 냉철하고 날카로운 시선으로 통찰한 사람은 없었다.”
이 책은 경제학 책일 뿐만 아니라, 사회 비판의 성격이 강한 인문서라고 해도 무방하다. 책 속에는 경제학 도표나 수식이 하나도 없는데다, 여러 분야의 학문에서 관련된 사례들까지 폭넓게 인용하고 있다. 독자들은 각자의 취향에 따라 이 책을 경제학 책, 아니면 사회와 인간성에 대한 비평서 혹은 심리학책으로 읽을 수 있다.

우리는 베블런의 박학다식함을 『유한계급론』에서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으며, 곳곳에서 발견되는 예리하고 심오한 통찰로 인해 감탄을 마지않게 된다. 이 책은 19세기 후반과 20세기 초반의 미국 자본주의를 분석한 책이지만, 출간이 120년 더 된 지금에도 마치 어제 집필된 것 같이 우리 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

『유한계급론』 집필 당시 사회 배경

베블런이 활동하던 시기는 자본주의가 성장통을 겪던 시기였다. 19세기 후반 미국 경제는 미국 특유의 독점 자본주의로 발전했고, 신생 대기업들의 독점은 과잉 건설된 철도 부문에서 제일 먼저 나타났다. 이러한 독점적 행태로 인해 미국 사회 내에 유수한 재벌이 탄생하기 시작했다. 그들에게는 노블리스 오블리주(높은 신분에 따르는 도의적인 의무) 의식이 별로 없었고, 돈만 벌 수 있다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달려들었다. 그 양상은 1960년대와 70년대의 개발 독재 시대에 재벌로 올라선 한국 회사들과 비슷했다.

베블런의 『유한계급론』은 바로 이런 시대적 배경에서 탄생했다. 베블런은 독점 자본가인 유한계급의 과시적 경쟁과 소비가 사회 진보를 담당하는 노동자와 기술자의 경쟁과 진화를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베블런은 영국 철학자 허버트 스펜서의 사회적 다윈주의로부터 큰 영향을 받았는데, 그것은 인간 사회가 경쟁에 의해서 더 잘 굴러가고, 그 과정에서 환경에 적응한 사람이 생존하게 되는 것은 당연하다는 사상이다.

이 책은 무엇을 말하는가

이 책의 전반부는 유한계급의 이론을 설명하고 있으며, 후반부는 그 이론과 관련된 사례들을 제시하고 있다. 베블런이 이 책에서 주장하는 바를 간단히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생존선 이상의 소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남는 자금을 유익한 용도로 사용하지 않는다. 그들은 삶을 좀 더 현명하고, 똑똑하고, 사려 깊게 살려고 하지 않으며, 자신도 남들 못지않게 많은 소득을 가지고 있음을 널리 홍보하고 싶은 욕망을 가지고 있다. 이처럼 남에게 자신이 부자라는 인식을 각인시키려는 충동과 동기를 베블런은 ‘과시적 소비’라고 말하고 있다. 이 소비는 자신의 사회적 지위를 실제보다 더 크게 보이게 하려는 목적을 갖고 있는데 그것을 위해 사람들은 돈, 시간, 에너지를 아낌없이 소비한다. 이것은 현대의 산업사회와는 맞지 않는 행동일 뿐만 아니라, 그런 사치성 소비가 문화의 다른 분야에까지도 번져가는 것은 큰일이라고 베블런은 경고한다. 그는 인류의 미래가 유한계급과 산업계급의 갈등으로 전개되어 결국 산업계급이 승리하는 쪽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주장을 펼친다.

『유한계급론』을 읽어야 하는 이유

미국 소설가 딘 하웰스는 이 책을 학술적인 저서라기보다는 미국 사회의 신흥 자본가 계급을 풍자하는 일종의 문학작품이라고 평가했다. 학술적이든 문학적이든 이 책에 나타난 베블런의 박학다식함과 독창적인 통찰력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 『유한계급론』은 자본주의와 자본가 계급의 행태를 본격적으로 다루었다는 점에서 막스 베버의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과 일맥상통하는 바가 있다.

베버와 마찬가지로 베블런도 『유한계급론』을 쓰면서 미국 사회를 냉소적으로 풍자하는 한편, 그 사회를 바꾸고 싶어 하는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그는 50년 뒤의 요제프 슘페터가 그렇게 했듯이 환자(자본주의)를 고치려면 환자의 증상이 무엇인지 자세히 알아야 한다면서, 1890년대의 미국 유한계급과 기업들의 여러 결점들을 지적하고, 또 그것을 바꾸어 나갈 수 있는 여러 가지 가능성을 언급했다. 한 세기가 지난 후 이 책은 경제학뿐만 아니라 사회학과 역사학에서 고전으로 인정받기에 이르렀다. 마르크스는 전 세계의 노동자들이 단결하여 자본가 계급을 타도할 수 있다고 믿었지만 베블런은 그에 비해 훨씬 냉소적이었다. 그는 유한계급 자본가들의 초상을 신랄하게 묘사하는데 정열을 바쳤다. 많은 독자들이 이 책을 경제학적 분석이라기보다 풍자로 받아들였으며, 베블런은 사회비평가로도 명성을 얻게 되었다.

우리가 『유한계급론』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이 책이 인간 사회와 본성에 대하여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드는 훌륭한 종합 인문서이기 때문이다. 독서의 목적 중에 하나는 여러 가지 주제에 대해 스스로 생각하는 습관을 만들어 주는 것인데, 이 책은 그 목적에 십분 부합한 책이라 이제 막 대학에 입학한 학생들에게도 많이 권장되는 책이다. 비록 베블런의 주장이 모두 옳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금전적(유한계급) 가치와 기계적(산업계급) 가치의 대조라는 핵심적 아이디어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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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베블런 효과', 기억도 제대로 나지 않는 고등학교 시절, 교과서의 어느 대목에서 봤던 기억이 난다. 아마 사회였나 그랬을 거...

    '베블런 효과', 기억도 제대로 나지 않는 고등학교 시절, 교과서의 어느 대목에서 봤던 기억이 난다. 아마 사회였나 그랬을 거다.


    베블런 효과란 경제학자 베블런에 의해 정의되었으며, 개인 소비자의 소비가 다른 소비자에게 영향을 받는 현상을 의미한다. 기존 경제학의 가장 기본적인 공식이었던 '수요와 공급' 법칙의 오류를 지적한다.


    여기까지는 내 기억을 더듬어서 나무위키에 검색한 결과고 (..^^), 이 베블런이라는 사람이 대체 어떤 이론을 주장했길래 이런 유명한 말이 생겼나 싶었다.


    그런데 확실히 어렵게 쓰여진 책들은 눈에 들어오지 않아, '현대지성 클래식'시리즈로 나온 유한계급론을 읽게 되었다. (쉽게 쓰여졌다는 리뷰가 많아서..ㅎㅎ)


    결과적으로, 매우 잘 읽었다.^^

    나같은 바보도 베블런이라는 서양 학자 생각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될 수 있는 기회였다....ㅎ.....특히 요즘 과소비, 충동소비 등 어느덧 자연스러운 소비 행태 (마케팅에서도 적극적으로 이용해먹는) 들을 꼬집는다.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점을 찾고 싶다면 해당책을 읽으며 인용해도 될 것 같음. 재미있었다.


    *** 이하 현대지성 입덕글 (광고글처럼 보여서 불쾌할 수 있으니 참고바람) ***


    유한계급론을 읽고 싶으면 현대지성 클래식 시리즈를 진짜 진짜 추천하고싶다.

    일단 나는 어려운 책을 많이 못 읽는 타입이고, 그래서 소설 같은 장르만 주구장창 봐왔던 사람인데, 해당 시리즈의 특징인지 뭔지 몰라도 진짜 쉽게 잘 쓰여졌다. 


    아마 베블런의 유한계급론은 고등학교 학생들이 입시 도서 (경제 / 경영 등)로 자주 찾아 읽을텐데, 읽을거면 쉽게 쉽게 읽히는 쪽이 훨씬 좋다..... 괜히 어려운 거 찾아서 한글로 된 외계어 해석하느라 고생하지말고 현대지성 찾아 읽어라.

    확실한건 현대지성에서 나온 유한계급론에는 한자 없다..ㅎ


    현대 지성 클래식 시리즈 찾아보니까 논어, 명상록 등 유명하지만 쉽게 도전하기 어려운 책들을 주로 엮은 것 같은데...ㅎㅎ 앞으로 관련 책들은 이 시리즈에서 볼 계획임. 리뷰 끝.

  • [서평]'유한계급론' | cy**an | 2019.03.30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과시적 소비 현상을 예리하게

    분석하고 비판한 경제학 고전 "

    이 책의 Keyword : 야만단계, 약탈, 평화, 노동 , 통치, 전쟁, 스포츠, 종교적예배, 대리적 여가, 과시적 낭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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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efore

    근래에 일본 작가의 추리 소설을 읽다가 별안간 경제학 책을 읽게 되었다. 읽는 책의 간극이 엄청 크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으나, 어차피 문학이든 경제든 사람들 살아가는 모습을 다루기는 마찬가지다. 단지 스토리냐 팩트냐, 감성이냐 논리냐의 차이일 뿐이라 본다.

    '유한계급론(The Theory of the Leisure Class)'이라는 책 제목만을 보고, 어떤 이들은 '공산주의 계급론'을 떠올리기도 한다. 책 내용을 읽어 봐야 맑스가 주창한 계급론과 베블런이 말하는 계급론의 관련성 여부가 확인될 것 같다. 그리고 이 책의 저자 '베블런'은 현대인들의 소비 심리를 다룬 '베블런 효과'로 유명한 경제 학자다. 그는 "상층계급의 두드러진 소비는 사회적 지위를 과시하기 위하여 자각 없이 행해진다"고 하는 과시적 소비 현상을 지적하였다. 베블런이 지적한 과시적 소비 심리는 한국인의 소비 심리의 본질을 꿰뚫고도 있어 흥미롭기도 하다. 우리나라 사람 특유의 "싼 게 비지떡이다."라는 인식과 어느 정도 서로 통하는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Reading

    베블런에 대한 자료를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니, 그는 정통 주류 경제학자는 아니었던 것 같다. 소위 말하는 독고다이(어원을 찾아 보니 일본어 '특공대'에서 온 말이다.) 스타일의 경제학자가 아니었나 싶다. 그는 엄격하고 폐쇄적인 문화를 지닌 노르웨이계 미국인으로서 기존 미국인과 미국 사회에 대한 차별화된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자본가에 대한 혐오와 불로소득자에 대한 비판도 여기에서 비롯되었다고 볼 수 있다.

    마르크스에게서도 노동자와 자본가의 구분이 나타나며, 자본가는 노동과 분리되어 있지 않느냐고 이의를 제기할 것이다. 그러나 베블런의 특징은 생산을 노동과 자본이 변증법적으로 결합하는 과정으로, 즉 적대하면서도 서로가 없이는 유지되지 않는 상대로 본 마르크스와는 달리, 불로소득자들을 생산 영역으로부터 완전히 분리시켰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더 단순하게 표현하면 대다수의 산업적 직업에 종사하는 인간은 작업본능(the instinct of workmanship)에 의해, 먹고 살기 위해 기술을 발전시키고 생산한다. 그러나 약탈자로서 금전적 직업을 가진 자들이 생산과정에 기생하여 자신의 몫을 앗아간다. 베블런에 의하면 수탈의 시대는 끝나지 않았으며, (부재)소유권은 약탈경제의 현대 자본주의적인 표현에 불과하다.

    이 책의 중심 개념인 '유한계급'이란 생산활동에 종사하지 않으면서 소유한 재산으로 소비만 하는 계층을 뜻한다. 생산에 종사하지 않는 대신 상류 계급(유한 계급)은 통치(정부관리), 전쟁(전사), 종교적 예배(사제), 스포츠(사냥) 등 4가지 분야에 종사한다. 분업이 존재하지 않던 야만 문화의 초기 단계에서는 계급의 분화도 없었다. 단지 남녀라는 구분을 통해 생산직과 비생산직이 구분되는 정도였을 따름이다. 즉, 유한계급의 제도는 원시 사회 단계에서 야만 사회 단계(중세사회까지)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서서히 발전해 온 것이다.

    ■ 유한계급 발생의 두 가지 조건

    1. 공동체가 약탈적 생활 습관을 갖고 있어야 한다.

    2. 생필품 획득이 용이해져서 상당수 구성원들이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노동에서 면제될 정도가 되어야 한다.

    공동체가 평화로운 원시세계에서 약탈적인 야만 단계로 넘어감에 따라 약탈은 가치 있고, 명예롭고, 고상하게 취급되었다. 반면에 약탈이 가미되지 않은 일(노동)은 무가치하고, 비천하고, 수치스러운 일로 여겨졌다.

    유한계급의 출현은 소유권의 시작과 일치한다. 남자가 여자를 소유한 것이 소유권의 시작이었으며, 이것이 사유재산 제도로 점차 정착되었다. 이렇듯 재산은 약탈의 기념품인 전리품의 형태였다. 산업 활동이 약탈 활동을 대체하면서 축적된 재산이 명예와 존경의 근거가 되었다. 또한 부에 대한 욕망은 결코 충족되는 일이 없기에 경쟁을 수반한 재산 축적은 계속되게 된다. 일반적으로는 근면과 절약에 의해 경쟁이 이루어지지만, 유한계급은 근면보다는 생산 업무의 면제를 요구한다. 이에서 비롯된 과시적 여가는 우월함과 자기만족을 준다.

    유한계급이 본격적인 의미를 획득한 것은 약탈문화의 다음 단계인 금전적 문화에서다. 그들은 노동에서 면제되는 것을 명예와 품위의 필수 요소라고 생각한다. 여기에서 나온 여가는 매너와 체면의 기본 바탕이 된다. 부의 축적에 따라 유한계급의 기능과 구조가 더욱 발전했고, 그 결과로 계급 내의 분화 역시 발생했다. 하인을 통한 대리적 여가와 대리적 소비는 과시와 명성의 근거가 되기도 하지만, 하인이 사라지고 있는 유한계급의 1단계는 자신이 직접 여가를 누리는 것이다. 산업사회에서 좋은 명성은 금전적 능력에서 기인한다. 그리고 좋은 명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여가와 소비가 수반되어야 한다. 그런데 여가보다는 소비가 더 명성에 영향을 미친다. 이로 인해 과시를 위한 소비 습관은 최하위 계층에까지도 영향을 미쳐 허세와 결핍을 경험하게 한다.

    여가가 소비에게 밀리게 된 데는 일솜씨 본능(예술적 감각)에 원인이 있다. 그리고 명예를 위한 소비는 낭비적이어야만 한다. 유한계급의 과시적 낭비는 그 사람의 품위와 명성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므로 경제적 관점에서는 낭비가 아니다. 따라서 경멸의 대상이 될 수 없다. 부를 신성하게 여기는 근본적 이유는 과시적 소비를 통하여 좋은 명성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과시적 낭비는 종교적 소비에도 영향을 미쳐 예배당 건물, 사제의 복장, 기타 종교 물품 등의 소비에도 반영된다.

    어떤 가치 있는 제품이 우리의 미감에 호소하기 위해서는 아름다움과 값비쌈의 요구조건에 모두 봉사해야 한다.

    유한계급은 현대 산업 사회에 작용하는 경제적 필요의 압력으로부터 보호되어 있다. 이 계급은 다른 계급에 비하여 생활 수단을 얻기 위하여 투쟁할 필요가 없으므로, 당연히 보수주의적 특징은 너무나도 현저한 것이다. 또한 유한계급은 하위계급으로부터 가능한 한 많이 생계의 수단을 빼앗아 그 계급의 소비와 가용 에너지를 축소시킴으로써 하위계급을 보수로 만든다. 즉 아주 가난한 사람들, 그리고 일용할 양식을 위해 모든 에너지를 투입해야 하는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보수가 된다.

    유한계급은 산업적 공동체 안에서 살기보다는 그 공동체에 의지하여 살아간다. 산업과 관련해서 산업적인 것보다는 금전적인 태도를 보인다. 따라서 실용성보다는 부의 획득에 더 집중한다. 인종적으로는 유럽 국가들의 지배적 상류층 인종인 장두-금발에서 호전적 기질이 더 잘 드러난다. 스포츠와 종교 등에서 이와 관련 약탈적 문화의 요소를 찾을 수 있다. 한편 교육의 발달에 따라 유한계급의 대리자 역할에 머물렀던 여성들에게도 변화의 조짐을 엿볼 수 있다.

    After

    상대를 잘못 골랐다는 느낌이다. 책을 읽는 내내 머리가 아팠다. 열심히 이해하려고 애를 쓴 끝에 간신히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대강의 뜻을 어설프게나마 이해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그렇지만 이 책을 힘겹게 다 읽었지만, 굳이 이 책을 읽어야 할 이유를 찾아내는 데는 실패했다. 그냥 어려운 책 한 권을 끝냈다는 의미에서 만족해야만 한다. '베블런 효과'라는 간단한 명제가 이렇게 복잡하고 논리적인 근거 속에서 도출이 되었다는 걸 확실히 알게 되었다. 사회학자나 경제학자는 아무나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여실히 깨달았다.

    이 책 『유한계급론(有閑階級論)』은 맑스의 『자본론』보다 30년 뒤에 나온 책이다. 맑스의 계급론과 일맥상통한 부분을 발견할 수 있다. 그러나 계급의 통합과 발전을 언급한 맑스와는 달리 유한계급을 대신한 산업계급의 등장을 이야기한 베블런의 주장은 본질적으로 차이가 있다. 비록 그가 공산주의 이념을 옹호하기는 했지만, 공산주의의 폐해와 실체를 알았다면 자신의 주장을 수정하였을런지도 모른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그가 사망한 시기에는 이에 대한 자신의 주장을 수정할 기회는 없었다.

    저자에 따르면 우리가 살고 있는 인간 사회는 평화적 원시 문화 단계와 약탈적 야만 문화 단계 그리고 유사-평화적 야만 문화단계를 거쳐 현대 산업 문화 단계로 변화되어 왔다고 한다. 현대 사회에 와서도 그가 말하는 유한계급(독점자본가)은 사라지지 않고, 더욱 더 교묘하게 그들의 야만성과 약탈적 습관 등을 은폐하며 존재하고 있다. 그러나 그들은 여전히 다른 계급들에게 호의적일 수 없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그런 결과로 현대 사회에서는 표면적으로는 계급 간의 유대와 교류가 늘어나고 있는 듯하나, 그들의 특성상 하류계층에 노동을 강요하고 과시적 소비를 추구하는 형태를 탈피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저자가 승리한다고 전망한 산업 계급은 기존의 유한 계급과 구별조차 어려운 게 지금의 현실이다.

    이 책은 경제구조보다는 사회문화적 관점에서 써진 책이다. 따라서 경제학적 지식을 기대했던 독자라면 다소 실망할 것으로 생각된다.

     

     

  • 19세기 미국 경제학자 ...

    19세기 미국 경제학자 소스타인 베블런이 쓴 <유한계급론> 은


     당시 미국의 자본주의와 상류층을 통렬하게 비판한 책으로


    현재까지도 많이 읽히는 경제학 고전입니다.


    경제학 도서이면서 동시에 인간의 "소비 심리 이론" 을


    예리하게 분석해낸 부분이 개인적으로 인상깊었던 지점이었어요.


    <유한계급론> 이 저의 세상에 들어오게 된 것, 그리고 주목하게 된 계기는


    유시민 작가의 <청춘의 독서> 를 통해서 였습니다.


    전부터 읽고 싶었던 <청춘의 독서> 였는데 한달에 한번씩 만나는 독서모임에서


    연이 닿아서 드디어 읽게 되었지요.


    그 책 속에서 유시민 작가가 청춘들이 읽으면 좋을 책들을 여러 권 소개했는데


    제게는 소스타인 베블런의 <유한계급론> 이 가장 기억에 남았었습니다.


    그래서 <유한계급론> 책을 제대로 만나고 싶었고


    현대지성 클래식 시리즈로 결국 <유한계급론> 을 만나게 되었네요.^^


    현대지성 클래식 책이 이로써 <유한계급론> 까지 보태져서 6권이 되었습니다.

     

     

     

     

    이종인 번역인것도 맘에 들었고 현대지성 클래식 시리즈인것도 좋았어요.


    <유한계급론> 을 만나고 계속 읽고 싶었는데


    2월은 개인적으로 제게는 "여행의 달" 이었습니다. ㅎㅎㅎ


    명절 끝나자마자 제주도로 혼자서 5박6일 다녀왔고


    일주일 후에는 또 가족여행으로 대만 3박4일 다녀오느라


    <유한계급론> 에 집중하는 독서 분위기를 잡기가 참 어려웠어요.^^;; 


    더이상 늦출 수 없어서 €대만여행 가는 비행기 안에서 처음으로 펼쳐 보았습니다.


    2시간 30분 비행이어서 기내식 먹고 뭐하고 하다보니


    많이는 못 읽었지만 이렇게 시작을 했고 집에 와서 또 짬내서 읽구요.

     

     

     

     

    대만 타오위안 공항에서 인천공항으로 돌아오는 에바항공 탑승 전.


    그 때도 저는 소스타인 베블런의 <유한계급론> 을 펼쳤어요. ㅋㅋ


    괜히 시간을 보내기엔 아까운 시간이잖아요 이런 때가.


    그래도 <유한계급론> 책이 있어서 시간을 헛되이 쓰지 않아서 좋고


    지루하지도 않고 제법 집중이 잘 되더라구요.



    평화적인 원시 단계 vs. 약탈적인 야만 단계

    €소스타인 베블런의 <유한계급론> 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다 보면


    평화적인 원시 단계와 약탈적인 야만 단계에 대한 언급이 심심치 않게 나옵니다.


    원시 단계에서 야만 단계로 넘어가는 과정 속에서


    "유한계급" 이 출연하게 되었다는 베블런의 주장이 참 흥미로웠어요.


    전쟁을 치르고 나면 승자와 패자가 어쩔 수 없이 생기게 되죠.


    그리고 승자는 당당하게 전리품을 챙겨오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전리품이라는 것은 우리가 생각하는 물건 이상의 사람까지도 포함되고,


    이 때 전리품 중에는 여자가 중요한 역할을 차지했었던 거죠.


    여자의 입장에서 이 부분 내용을 읽기가 다소 불편했지만 과거의 역사이니


    팩트로서 객관적으로 수용해야겠지요.


    여자이든 또 다른 가치가 있는 물건이든 전리품을 챙겨오는 승자들은


    그 때 비로소 평화적인 원시 단계를 넘어서서 약탈적인 야만 단계로 이동합니다.


    이 시점에서 등장하는 "유한계급" 은 전쟁을 통해 재산을 갖게 되고


    더이상 생산적인 노동을 하지 않아도 되는 계급으로 불리게 되죠.


     요즘은 노동이라는 것은 곧 신성한 것이라는 등식이 성립될 정도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지만


    소스타인 베블런의 <유한계급론> 을 통해서 접하고는


    과거에는 그렇지 않았던 시각이 새삼스럽고 흥미로웠어요.


    노동을 하지 않아도 자신은 그만큼 금전적 능력이 있음을 과시할 수 있다는 것은


    약탈적인 야만 단계부터 있어온 용맹성의 표시이면서 동시에


    유한계급들에게는 인간적 위엄의 필수조건이기도 했던 것입니다.


    자신의 지불능력을 끊임없이 과시하는 유한계급들은 자신의 명성을 알리는 수단으로


    초기에는 여가를 이용했었죠.


    그것을 소스타인 베블런은 "과시적 여가"라고 표현했습니다.


     노동을 하지 않고도 금전적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여가를 이용해서


    사람들에게 자신의 능력을 과시했던 유한계급들은


    차차 여가를 활용하는 것보다 소비를 통해서 자신의 능력을 더 효과적으로 보여줄 수 있다고 믿게 되었죠.


    그것을 소스타인 베블런은 "과시적 소비" 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소스타인 베블런의 <유한계급론> 을 말할 때는


    과시적 여가, 과시적 소비에 대한 키워드는 아주 중요하게 언급되고 있더라구요.


    <청춘의 독서> 에서는 유시민 작가의 글을 통해서 이해했지만


    이번 기회에 비로소 <유한계급론> 책 한권을 통째로 읽다 보니


    과시적 여가와 과시적 소비가


    얼마나 베블런 효과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소스타인 베블런이 살던 당시 미국은 자본주의가 성장통을 겪으면서


    많은 단점과 결점을 노출하고 있는 사회였다고 해요.


    저자의 생애와 시대배경을 알고 이 책을 보면 더욱더 흥미로운 것이


    <유한계급론> 은 당시 미국의 상류층과 자본주의에 대해서 예리한 통찰력으로


    비판한 사회비평서와도 같기 때문입니다.


    경제학자이면서 사회비평가로서의 저서도 적지 않으니까요.


    당시 미국은 독점적인 행태로 재벌이 탄생하기 시작했던 때이고


    신흥 벼락부자들이 많아져서 높은 신분에 따라는 의무로서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기대할 수도 없던 미국의 자본주의 사회 분위기였습니다.


    한국의 60-70년대 개발 독재 시대에 재벌이 마구 생겨났던


    한국과 비슷했던 양상이었다는 게 재밌죠.


    1899년에 발표한 <유한계급론> 을 생각해 볼 때


    당시 미국의 모습이 70년이 흘러서 한국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반복되었다는 건


    한번 생각해볼만한 지점인듯 합니다.







    하나 언급할 것은 현대지성 클래식의 <유한계급론> 은 책의 뒷 부분에 있는


    이종인 역자의 해제가 <유한계급론> 을 이해하는데 개인적으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소스타인 베블런은 노르웨이에서 이주해온 미국인이었습니다.


    영어가 성인이 되기 전까지도 완벽하지 않았다는 얘기가 전해져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유한계급론> 을 읽는 동안 쉽게 이해되는 글은 아니었던 거 같아요.


    역자의 능력을 얘기하기 전에 <유한계급론> 을 쓴 소스타인 베블런의 영어가


    유려하다는 느낌은 잘 모르겠습니다....


    경제학 고전인데도 어려운 경제학 용어가 나오는 건 아니어서


    또 어떤 사람들은 어렵지 않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독자가 읽기 쉽게 쓰여졌다거나 편하게 읽을 책은 역시 아니었더라구요.^^


    집중해서 보지 않으면 내용이 머리속에 잘 들어오지 않는 어려움이 사실 적진 않았거든요.


    물론 다 개인적인 차이는 있겠습니다. ㅋ


    아주 명석한 두뇌를 가졌던 베블런의 생애를 보면서도


     27세에 예일대학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을 정도였고


    벨라미의 소설 <뒤를 돌아보기> 한 편으로 인해 경제학자가 되고자 결심하기도 했다죠.




    독점자본가들을 중심으로 하는 유한계급은 노동을 터부시하고


     노동의 가치를 업신여기기 까지 합니다.


    한편 자신과 아내, 하인 들까지도 자신의 금전적 능력으로


    과시적 여가와 과시적 소비가 가능하다는 것을 드러내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죠.


    소스타인 베블런 <유한계급론> 에서 이런 유한계급의 과시적 경쟁과 소비가


    사회의 진보를 담당하는 노동자와 기술자의 경쟁과 진화를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물론 유한계급으로 인해 산업화에 긍정적인 면도 작용하긴 하지만


    사회의 변화를 싫어하고 보수적이며 자신의 세력 유지를 위해


    안하무인의 인간성을 보이기까지 하기에


    오늘날 유한계급이 퍼트린 갑질문화가 곳곳에서 보이는 것은 못내 씁쓸하기도 해요.


     

     

     

    소스타인 베블런이 살았던 당시 미국 사회를 <유한계급론> 에서 냉소적으로 풍자하며


    결국 산업계급에 의해 유한계급은 밀려나고


    자본주의가 망하면서 공산주의가 도래할 것이라고 예측했지만


    지금도 여전히 자본주의는 굳건하게 자신의 힘을 과시하고 있는 중입니다.....;;


    1899년에 발표한 <유한계급론> 에서 미국의 자본주의를 비판하며 써낸 책이


    100년 이상이 지난 지금도 그의 주장들이 맞아 떨어지는 것이 정말 놀랍지요.


    경제학 이면서 인간의 소리 심리 이론도 적잖이 예리하게 분석해서 주장하고 있고


    의복, 종교학, 교육 등등 다방면에 있어서 소스타인 베블런의 명석함을 엿볼 수도 있었습니다.


    원서에는 소제목들이 없었지만 현대지성 클래식 시리즈 <유한계급론> 은


    한장 내지 두세장 사이마다 소제목들이 붙어 있어서


    쉽지 않았던 <유한계급론> 을 읽어내기가 한결 수월했어요.^^





    가격이 오르면 상식적으로 수요가 줄어들거라고 생각하지만

    인간의 심리를 꿰뚫어 본 바 일부 계층 (유한계급) 만은 그들의 과시욕 때문에

    과시적 소비를 멈추지 않음으로써 수요가 줄어들지 않는 현상을 "베블런 효과" 라고 말하지요.

     <유한계급론> 을 통해 한 걸음 더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한번 읽은 것으로 전체를 다 알았다고는 못하겠어요.

    나중에 또 한번 더 읽으면 지금보다는 더 넓은 시야로 이해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보고 싶었던 책 이렇게 만나서 읽고 나니 뿌듯함은 있네요.^^€

  • 유한계급론 | tn**s3818 | 2019.02.26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자본주의 사회에서 유한...

    자본주의 사회에서 유한계급의 성격을 신랄하게 비평한 사회경제학 비평서로서, 특히 책의 내용 가운데 부유층의 소비 행태, 즉 '현시적(과시적) 소비'에 관한 지적은 오늘날까지 설득력을 잃지 않고 많이 인용되고 있다

    경제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볼만한 책 인거같다.

  • 이 책의 목적은 유한계급이 현대 생활에서 하나의 경제적 요인으로서 어떤 가치를 가지고 있고 또 어떤 지위를 누리는지 알아보려는...

    이 책의 목적은 유한계급이 현대 생활에서 하나의 경제적 요인으로서 어떤 가치를 가지고 있고 또 어떤 지위를 누리는지 알아보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의 논의 범위를 그와 같은 한계 인에다 엄격하게 국한시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다. 유한계급이라는 제도의 기원과 발전 상황, 그 사회적 생활의 특징도 함게 논의될 것인데, 이런 것들은 일반적으로 경제학의 범위로 분류되지 않는 까닭이다. - '저자 서문' 중에서 

     

     

    유한계급은 어떤 경제적 가치를 기졌을까?

     

    이 책의 저자 소스타인 베블런은 20세기의 가장 독창적인 사회사상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1880년 미네소타의 칼턴 칼리지를 졸업한 후, 존스홉킨스 대학과 예일 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했다. 1891년에는 코넬 대학의 대학원에 입학하여 경제학자 제임스 로플린 밑에서 경제학을 공부했다. 베블런은 로플린이 시카고 대학 경제학과장으로 초빙됐을 때 그를 따라 시카고 대학으로 옮겨갔고, 39세에 전임강사가 되었다.

     

    베블런은 시카고 대학에 재직하는 동안 자신의 경제이론을 개발하며, 왕성하게 논문을 발표했다. 그리고 마침내 1899년에 그의 첫 책인 <유한계급론>을 출간했다. 이 책은 1912년에 개정본이 나온 이래, 전 세계 독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경제학 분야의 고전으로 자리매김 했다. 상류계급의 과시적 소비를 신랄하게 비평함으로서 그는 이 책을 통해 일약 화제의 인물이 되었다.

     

    그는 당시 정통파 경제 이론을 거의 신경 쓰지 않고, 경제학 이론은 과거를 뒤돌아보는 것이 아니라 앞을 바라봐야 한다고 역설했다. 스탠퍼드 대학(1906)을 거쳐 미주리 대학(1911)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이후 1918년 미주리 대학을 떠나 워싱턴 D.C.에 있는 식량 행정국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러나 5개월도 못 되어 그만두고, 뉴욕에서 발간되던 잡지 <다이얼>의 편집자로 이직했다. 1919년에 그는 뉴욕의 <새로운 사회 연구소>에 교수로 참여하여 1926년까지 가르쳤다. 그리고 1926년 교직에서 은퇴하여 산속 오두막에서 살다가 1929년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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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의 전반부는 유한계급의 이론을 설명하고 있으며, 후반부는 그 이론과 관련된 사례들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가 주장하는 바를 간단히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생존선生存線 이상의 소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남는 자금을 유익한 용도로 사용하지 않는다. 그들은 삶을 좀 더 현명하고, 똑똑하고, 사려 깊게 살려고 하지 않으며, 자신도 남들 못지않게 많은 소득을 가지고 있음을 널리 홍보하고 싶은 욕망을 가지고 있다. 이처럼 남에게 자신이 부자라는 인식을 각인시키려는 충동과 동기를 '과시적 소비'라고 정의 내린다.

     

    이 소비는 자신의 사회적 지위를 실제보다 더 크게 보이게 하려는 목적을 갖고 있는데 그것을 위해 사람들은 돈, 시간, 에너지를 아낌없이 소비한다. 이것은 현대의 산업사회와는 맞지 않는 행동일 뿐만 아니라, 그런 사치성 소비가 문화의 다른 분야에까지도 번져가는 것은 큰일이라고 경고한다. 저자는 인류의 미래가 유한계급과 산업계급의 갈등으로 전개되어 결국 산업계급이 승리하는 쪽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주장을 펼친다.

     

    저자가 활동하던 당시의 미국 사회는 자본주의가 성장통을 겪으면서 여러 단점과 결점을 노출했다. 19세기 후반 미국 경제는 독점 자본주의로 발전했다. 새로 탄생한 대기업들의 독점은 철도 부문에서 제일 먼저 나타났다. 즉 1867년 뉴욕 센트랄 철도로부터 시작하여 1894년 펜실베니아 철도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철도가 몇 개의 회사로 통합되었다. 또 풀pool이라는 기업형태가 등장, 동업자들이 가격, 품질, 시장 등을 결정함으로써 독점을 노리려 했다. 다음엔 트러스트trust인데, 스탠더드 석유회사는 여러 경재사들을 흡수해 9명의 수탁인에게 맡기는 형식으로 석유업계를 독점 지배했다. 이런 시대적 배경에서 이 책이 출간되었음을 먼저 이해하는 게 독서와 이해에 크게 도움이 된다. 

     

     

    과시적 여가, 부富와 권력의 증거

     

    타인들로부터 존경을 받고 이를 유지한다는 것은 부나 권력을 소유한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대체로 사람들은 구체적 증거가 있어야만 존경심을 가진다. 그렇기에 부자의 위상을 타인에게 각인시켜 주고, 이를 생생하게 유지해 주어야 한다. 이를 통해 부자들은 자존심을 더욱 높임으로써 스스로에게도 유익한 것이다. 여기서 인간의 삶의 방식에 '비천한 것''명예로운 것'으로 구분된다.

     

    원시사회의 이런 원칙은 오늘날에도 상당 부분 이어오고 있다. 그래서 상류층에 속하는 사람들은 천박한 형태의 노동에 대해선 본능적인 혐오감을 느낀다. 이런 이유로 우리의 사고방식은 노동직에 대해 유별나게도 지저분하다는 의례적儀禮的 느낌을 갖고 있다. 즉 어느 정도의 여가와 일상에 있어서 생산 과정으로부터의 면제는 아름답고 흠결 없는 생활을 누리는 필수 조건으로 여겨져왔다.

     

    여가의 직접적이고 주관적인 가치와 그밖의 부의 다른 증거들의 가치는 대체로 2차적이면서 파생적이다. 그 가치는 부분적으로 여가가 타인의 존경을 얻어내는 수단으로 유익하다는 사실에서 나오고 심리적 만족을 가져다준다는 점에서도 나온다. 노동을 한다는 것은 전통적으로 힘의 열등함을 보여주는 표시였고 그래서 간단히 말하면 본질적으로 천박한 것으로 여겨졌다. 따라서 여가가 있다는 것은 힘의 우월함을 보여주고 또 자신이 그런 천박한 일을 하지 않아도 되는 사람이라는 자기만족을 가져다주는 것이다.

     

     

    습관적 소비는 포기하기 어렵다

     

    어떤 개인이 명예로운 소비의 형태로 경쟁 심리를 표현하는 습관이 만들어졌다면 그런 습관적 소비는 좀처럼 포기하기가 쉽지 않다. 반면, 개인이 금전적 능력이 커지면서 자신의 생활을 확대하려고 한다면 경쟁 심리의 발동과 함께 새로운 인생 방식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런 경쟁 심리는 다양한 관련 형태로 표현됨으로써 소위 과시적 소비라는 형태가 생긴다.

     

    자기 보존의 본능을 제외한다면, 경쟁 심리는 경제적 동기들 중에서 가장 강력하고 또 기민하게 활동하는 동기이다. 산업 사회에서 경쟁 심리는 금전적 경쟁으로 그 자신을 표현한다. 이것은 오늘날의 서구문명 사회들 관점에서 본다면 경쟁 심리가 과시적 낭비의 형태로 그 자신을 표현한다고 말하는 것과 같다. 따라서 가장 기본적인 신체적 필요가 충족된 다음에는, 과시적 낭비의 필요가 사회의 산업 효율성이나 재화의 생산에서 발생하는 증가분을 즉각 흡수할 준비가 되어 있다. 

     

     

    소비의 수준이 생활수준을 결정

    과시적 낭비의 요소에 관한 한, 어떤 특정 계급의 생활수준은 그 계급의 소득 능력이 허용하는 한도만큼 높아지고 그 한도는 점점 높아지려는 경향을 보인다. 이것이 인간의 진지한 행동에 미치는 효과는 이러하다. 인간은 더 많은 부를 축적해야 한다는 목적에 매달리게 되고 금전적 소득을 가져오지 않는 일은 배제하게 된다. 동시에 소비에 미치는 효과는 이러하다. 소비 행위는 소비자가 좋은 평가를 받고 싶은 관찰자들의 눈에 잘 띄는 방향으로 집중되어야 한다. 그리하여 시간이나 물질의 명예로운 소비를 동반하지 않는 기질이나 성향은 발휘될 기회가 없으므로 점차적으로 사라지게 된다.

     

     

    고상한 언어와 평범한 언어

     

    글에서나 말에서나 품격 있는 어법은 호평을 얻는 효율적인 수단이다. 특정 주제를 언급하는데 관습적으로 요구되는 의고주의擬古主義의 정도가 어느 정도인지 정확하게 아는 것은 무척 중요하다. 연단演壇에서부터 시장市場에 이르기까지 장소에 맞게 활용되는 어법은 서로 상당히 다르다. 시장에서는 늘 그렇듯 비교적 새롭고 효율적인 단어나 표현 방식을 쓰는 게 허용되며, 까다로운 사람조차 그런 시장의 분위기에 맞게 행동한다. 판단력을 발휘하여 신조어를 피하는 건 그런 행동을 하는 사람에게 명예로운 일이다.

     

    왜냐하면 그 사람은 낡은 언어 습관을 습득하는 데 시간을 낭비했을 뿐만 아니라 아주 어릴 때부터 낡은 어법에 친숙한 사람들과 어울렸다는 걸 입증하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그는 자신이 유한계급 사람임을 은근히 드러낼 수 있다. 언어의 순도가 무척 높다는 건 여러 대에 걸쳐 통속적으로 유용한 일을 하지 않았다는 걸 짐작하게 해주는 증거이다. 비록 그 증거가 그런 신분 요소를 전적으로 결정해주는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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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의 본성을 성찰하는 경제학

     

    한국 사회에도 고려 말, 조선 초에 '한량閑良'이라 불리는 신분이 있었다. 말 그대로 돈이 있어서 놀고 먹는 사람들이었다. 어쩌면 이런 신분이 베블런이 말하는 유한계급(생산 활동에 종사하지 않으면서 소유한 재산으로 소비만 하는 계층)과 닮았다고 할 수 있다. 베블런이 말하는 문화적 발달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이 바로 약탈적 인간상이다. 이는 부의 축적을 가져오고 또 축적된 부를 자랑하고 지키려는 유한계급을 형성시켰다. 이들은 자신의 지위를 흔드는 모든 운동에 반대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현대의 산업 사회는 이런 과시적 낭비나 금전적 경쟁을 용납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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