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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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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5
ISBN-10 : 8995501472
ISBN-13 : 9788995501474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중고
저자 류시화 | 출판사 오래된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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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0월 24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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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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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의 시’를 주제로 한 한 권의 시집!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의 저자이며 잠언 시집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을 소개해 ‘엮은 시집’이라는 새로운 지평을 연 류시화 시인이 이번에는 힐링 포엠을 주제로 한 권의 시집을 엮어 출간했다.

시집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은 고대 이집트 파피루스 서기관에서부터 노벨 문학상 수상자에 이르기까지 41세기에 걸쳐 시대를 넘나드는 유명, 무명 시인들의 시를 수록한 책이다. 잠언 시집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이후 8년에 걸쳐 모은 이 시들은 치유와 깨달음이 그 주제다.

메리 올리버, 비슬라바 쉼보르스카, 장 루슬로, 옥타비오 빠스, 이시카와 다쿠보쿠 등 현대를 대표하는 시인들, 잘랄루딘 루미, 까비르, 오마르 카이얌 등의 아랍과 인도의 중세 시인들, 그리고 이누이트 족 인디언들, 일본의 나막신 직공, 티베트의 현자 등의 시 77편이 실려 있다.

저자소개

저자 : 류시화
류시화 1959년 출생. 경희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1980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했다. <시운동> 동인으로 활동했으며, 인도, 네팔, 티베트를 여행하는 한편 명상 서적들을 번역 소개했다. 시집으로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과 잠언 시집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산문집 <삶이 나에게 가르쳐준 것들> 인디언 추장 연설문 모음집 <나는 왜 너가 아니고 나인가> 인도 여행기 <하늘호수로 떠난 여행> <지구별 여행자>가 있다. 옮긴 책으로 <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야기> <티벳 사자의 서> <조화로운 삶> <달라이라마의 행복론> <인디언의 영혼> <용서> <구도자에게 보낸 편지> 등이 있다.

목차

초대
여인숙
생의 계단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슬픔의 돌
기도
삶을 위한 지침
그때 왜
너무 작은 심장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봄의 정원으로 오라
금 간 꽃병
눈물
인생 거울
생명은
나는 배웠다
...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시집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의 저자이며 잠언 시집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을 소개해 ‘엮은 시집’이라는 새로운 지평을 연 류시화 시인이 이번에는 힐링 포엠(Healing Poem, 치유의 ...

[출판사서평 더 보기]

시집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의 저자이며 잠언 시집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을 소개해 ‘엮은 시집’이라는 새로운 지평을 연 류시화 시인이 이번에는 힐링 포엠(Healing Poem, 치유의 시)을 주제로 한 권의 시집을 엮어 출간했다. 힐링 포엠은 21세기에 들어와 서양의 여러 명상 센터에서 마음을 치유하기 위한 한 방법으로 ‘시’라는 도구를 사용하면서 새롭게 등장한 장르. 시를 쓰고 읽는 행위가 닫힌 마음을 열고 상처를 치유하는 데 훌륭한 촉매제가 될 수 있음을 인식한 심리 치료사들이 소규모 그룹들을 만들어 이른바 포에지 테라피(시 요법)를 시도한 데서 출발했다. ‘테라피(therapy, 치료 요법)’란 말은 그리스 어에서 온 것으로 본래 춤과 노래, 시와 연극을 통한 치유, 즉 표현 예술을 의미한다. 시 요법은 비교적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예술 분야이지만, 원시 시대 부족 사람들이 모닥불 주위에 모여 부르던 노래만큼이나 오래된 것이다. 그때의 노래, 주문, 시가 바로 인간의 마음과 영혼을 치유하는 과정이었다. 프로이트는 “무의식을 발견한 것은 내가 아니라 시인이다.”라고 말했다. 힐링 포엠의 선두 주자는 미국에서 활약하고 있는 텔레비전 저널리스트 빌 모이어스다. 그는 콜맨 바크스, 로버트 블라이, 조이 하르호, 나오미 쉬하브 니예, 옥타비오 빠스 등과 ‘시가 갖는 치유의 힘’에 대해 각각의 텔레비전 토론을 벌임으로써 “시인들은 우리 모두를 대신해 삶이 안겨 주는 상처에 대해 말하는 사람들이며, 우리는 치유에 접근하기 위해 그들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일깨웠다. 영국과 미국을 순례하며 시 낭송회를 갖는 로저 하우스덴 역시 시를 치유의 관점에서 읽는다. 그의 독특한 시 해설서 <마음을 여는 10편의 시> <인생을 바꾸는 10편의 시>는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미국의 대표적인 시인이자 소설가 스티븐 도빈스는 힐링 포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나는 시가 감성적, 지성적, 물리적 구조로 되어 있어 읽는 이의 마음에 가닿고, 읽는 이로 하여금 다시 경험하게 만든다고 믿는다. 나는 시가 두 개의 방 사이에 놓인 창이라고 생각한다. 그 창이 없다면 사람들은 어두운 방 안에서 홀로 살아가야 할 것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마음속에 시를 만들어 내는 기능을 갖고 있다. 즉, 시가 나오는 ‘비밀의 장소’가 있으며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그곳으로 들어갈 수 있는 능력이 있다. 흔히들 시를 감상적인 문학 장르로 치부하지만, 시는 감상이 아니라 이 불가사의한 삶에 대해 인간의 가슴에 던지는 질문이다. 시는 그 질문을 통해 자기 자신과 세상에 대해 많은 것들을 가르쳐 준다. 다른 사람의 입을 통해 자신의 경험을 듣게 될 때 사람들은 위로 받으며 자신이 세상에 홀로가 아님을, 모든 존재는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깨닫는다. 시는 시인의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씌어지지만,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자기 자신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도록 돕는 도구이다. 시는 다름 아닌 읽는 사람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시인은 상처받은 치유자이다. “시는 단어들이 아니라 추위를 녹이는 불, 길 잃은 자를 안내하는 밧줄, 배고픈 자를 위한 빵”이라고 미국 시인 메리 올리버는 말한다. 치유와 깨달음의 시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에는 고대 이집트 파피루스 서기관에서부터 노벨 문학상 수상자에 이르기까지 41세기에 걸쳐 시대를 넘나드는 유명, 무명 시인들의 시가 포함되어 있다. 메리 올리버, 비슬라바 쉼보르스카, 장 루슬로, 옥타비오 빠스, 이시카와 다쿠보쿠 등 현대를 대표하는 시인들, 잘랄루딘 루미, 까비르, 오마르 카이얌 등의 아랍과 인도의 중세 시인들, 그리고 이누이트 족 인디언들, 일본의 나막신 직공, 티베트의 현자 등의 시 77편이 실려 있다. 잠언 시집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이후 8년에 걸쳐 모은 이 시들은 치유와 깨달음이 그 주제다. 삶이란 수많은 병고와 사건이 밀려오는 것, 온갖 불필요한 충고와 소음이 들려오는 것이다. 또한 외로움과 후회, 불안으로 가득 차 있는 것이 삶이다. 이 시집 속의 시들은 상처와 슬픔, 상실을 이겨 내기 위한 방법으로 포기와 망각이 아닌 초월을 권유한다. 그리고 초월에 이르는 길은 먼저 삶을 충실히 사는 일이라고 말하고 있다. 루미는 시 <여인숙>에서 ‘인간이라는 존재는 여인숙과 같다/매일 아침 새로운 손님이 도착한다/기쁨, 절망, 슬픔/그리고 약간의 순간적인 깨달음 등이/예기치 않은 방문객처럼 찾아온다/그 모두를 환영하고 맞아들이라/설령 그들이 슬픔의 군중이어서/그대의 집을 난폭하게 쓸어가 버리고/가구들을 몽땅 내가더라도”라고 노래한다. 왜냐하면 “그들은 어떤 새로운 기쁨을 주기 위해/그대를 청소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나짐 히크메트는 감옥에서 쓴 시에서 “가장 훌륭한 시는 아직 씌어지지 않았다/가장 아름다운 노래는 아직 불려지지 않았다/최고의 날들은 아직 살지 않은 날들/가장 넓은 바다는 아직 항해되지 않았고/가장 먼 여행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어느 길로 가야 할지 더 이상 알 수 없을 때/그때가 비로소 진정한 여행의 시작이다”라고 노래하고 있다. 이 시집에 실린 시들은 한결같이 사람은 삶은 생존하는 것 이상임을 일깨우고 있다. 시인들은 말한다. 세상의 다른 모든 것들을 포기하라고. 자신이 진정으로 살고 싶은 삶 그 하나만을 제외하고. <신과의 인터뷰>에서 시적 화자는 ‘인간에게서 가장 놀라운 점이 무엇인가요?’라고 묻고 있다. 신은 이렇게 대답했다. ‘어린 시절이 지루하다고 서둘러 어른이 되는 것/그리고는 다시 어린 시절로 되돌아가기를 갈망하는 것/돈을 벌기 위해 건강을 잃어버리는 것/그리고는 건강을 되찾기 위해 돈을 다 잃는 것/미래를 염려하느라 현재를 놓쳐 버리는 것/그리하여 결국 현재에도 미래에도 살지 못하는 것/결코 죽지 않을 것처럼 사는 것/그리고는 결코 살아 본 적이 없는 듯 무의미하게 죽는 것.’ 진정한 삶은 바로 지금부터이며, 너무 늦기 전에 자신의 삶을 살기 시작해야 한다. 류시화 시인은 시집의 해설에서 말한다. “한 편의 좋은 시가 보태지면 세상은 더 이상 전과 같지 않다. 좋은 시는 삶의 방식과 의미를 바꿔 놓으며, 자기 자신과 세상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시는 인간 영혼으로 하여금 말하게 한다. 그 상처와 깨달음을. 그것이 시가 가진 치유의 힘이다. 우리는 상처받기 위해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기 때문에 상처받는 것이다. 얼음을 만질 때 우리 손에 느껴지는 것은 다름 아닌 불이다. 상처받은 자기 자신에게 손을 내밀라. 그리고 그 얼음과 불을 동시에 만지라.” 시는 인간 영혼의 목소리 시는 인간 영혼의 자연스런 목소리다. 그 영혼의 목소리는 속삭이고, 노래한다. 그 목소리를 듣기 위해서는 잠시 멈추고 귀를 기울여야 한다. ‘삶을 멈추고 듣는 것’이 곧 시다. 영혼은 본래 완전한 존재이며, 인간은 다만 육체를 가지고 이 행성에서 불완전함을 경험하고 있을 뿐이다. 즉, 이 삶은 영혼 여행의 일부이다. 이 여행에서 사람들은 삶 그 자체이기도 하며, 동시에 삶에 상처받는 자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 상처로 마음을 닫는다면, 그것은 상처 준 이와의 절교만이 아니라, 세상 전체와의 단절을 초래한다. 삶과의 단절이고, 고립이다. 이 고립은 서서히 자신의 영혼을 시들게 한다. 스페인의 철학자 미구엘 드 우나무노는 ‘슬픔의 습관을 떨쳐 버리라. 그리고 그대의 영혼을 회복하라’고 말한다. 좋은 시는 치유의 힘, 재생의 역할을 하며 읽는 이의 영혼의 심층부에 가닿는다. 인간의 가슴은 돌과 같으며, 그것은 다른 돌에 의해서만 깨어질 수 있다. 비슬라바 쉼보르스카가 썼듯이 삶에 ‘두 번 일어나는 것은 하나도 없고/일어나지도 않는다. 그런 까닭으로/우리는 연습 없이 태어나 실습 없이 죽는다/어떤 하루도 되풀이되지 않고/서로 닮은 두 밤도 없다/같은 두 번의 입맞춤도 없고/하나 같은 두 눈맞춤도 없다.’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에 실린 이 시들은 류시화 시인이 소개하는 또 한 번의 좋은 시들에의 특별한 초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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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 최연주 님 2011.05.03

    고요하고 평온하게 그대의 길을 걸어가리라.

  • 신민경 님 2009.11.22

    강해지기 위해서는 힘이 필요하고 부드러워지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하다..

  • 정주연 님 2009.01.07

    나는 알았다.삶은 단순히 생존하는 것 이상임을.나의 성공은 도착이 아니라 그 여정에 있음을.

회원리뷰

  • 고대시대의 작자 미상의 시부터 현대시대의 시까지 류시화 시인이 엮어 놓은 시공을 초월한 시집이다. 첫 장부터...

    고대시대의 작자 미상의 시부터 현대시대의 시까지 류시화 시인이 엮어 놓은 시공을 초월한 시집이다. 첫 장부터 마지막 장까지 주옥같은 시들이 텍스트를 가득 채운다. 지나치거나 모자람이 없다. 여행자의 입장으로 삶을 대하는 류시화 시인의 시선은 신비로운 구석이 있다. 그래서 이 시집에서 소개된 시들은 한 문장 한 문장이 깊은 울림이 있다. 좋은 시들을 펼쳐놓고 어떤 시를 소개해야 할지 고심하는 류시화 시인의 모습이 떠오른다. 나 역시 좋은 시들 중에 무엇을 소개해야 할지 고민스럽다.

    <사막>
    그 사막에서 그는
    너무도 외로워
    때로는 뒷걸음질로 걸었다.
    자기 앞에 찍힌 발자국을 보려고.

    오르텅스 블루
    , 파리 지하철 공사 공모전 1등 당선작

    <눈물>
    만일 내가 무엇인가로 돌아온다면
    눈물로 돌아오리라.
    너의 가슴에서 잉태되고
    너의 눈에서 태어나
    너의 뺨에서 살고
    너의 입술에서 죽고 싶다.
    눈물처럼.

    작자 미상



    시는 익숙하지 않다. 일반적인 글쓰기와는 본질적으로 다르다. 일반적인 글쓰기는 논리적인 글들이 하나의 큰 덩어리가 되고, 그것을 천천히 따라가다 보면 어렵지 않게 말하는 바를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시는 상상력을 필요로 한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보는 것들을 전혀 다른 관점에서 보기 때문이다. 전혀 어울리지 않는 이질적인 것들이 합쳐지고 때로는 분해된다. 그래서 시를 읽는다는 것은 언제나 익숙하지 않은 느낌으로 다가온다. 시는 언제나 처음과 마주하는 순간 그 자체이다.

    시를 읽는다는 것은 어찌 보면 모든 것을 내려놓는 멈춤의 순간인지도 모른다. 멈추는 순간에 시의 아름다움, 그리고 삶의 아름다움이 존재하는 걸까? 우리는 매일 무엇을 해야 하는지 빼곡히 적힌 스케줄표를 따라 움직이는 소란스러운 삶 속에서 우리는 멈추는 법을 잃어버렸는지도 모른다. 그것과 동시에 여유를 잃어버리고 우리가 누구인지 묻지않게 되었다.
    류시화 시인은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시는 인간 영혼의 자연스러운 목소리다.
    그 영혼의 목소리는 속삭이고, 노래한다. 그 목소리를 듣기 위해서는 잠시 멈추고 귀를 기울여야 한다. '삶을 멈추고 듣는 것'이 곧 시다. 시는 인간 영혼으로 하여금 말하게 한다."

    우리는 언제나 바람직한 것, 옳은 것, 원래 그런 것 따위에 익숙하다. 보편적인 이야기들은 사방에서 들려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의 풀리지 않는 질문들은 여전히 우리의 가슴 한편에 묻힌 채로 깊이 잠들어 있다. 시를 읽는다는 것은 우리 가슴에 깊이 묻힌 그 무언가를 끄집어낸다. 이 책의 제일 앞장에 실려있는 오리아 마운틴 드리머의 <초대>란 시는, 그런 의미에서 외우고 싶을 정도로 나를 자극한다.

    시집에 대한 서평은 무의미하다. 나는 그런 걸 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 다만 좋은 시를 소개하고 그것으로 많은 사람들이 좋은 느낌을 함께 공유한다면 그것이 내가 이 글을 쓰는 목적일 것이다.


    <초대>
    당신이 생존을 위해 무엇을 하는가는
    내게 중요하지 않다.
    당신이 무엇 때문에 고민하고 있고,
    자신의 가슴이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어떤 꿈을 간직하고 있는가 나는 알고 싶다.

    당신이 몇 살인가는 내게 중요하지 않다.
    나는 다만 당신이 사랑을 위해
    진정으로 살아 있기 위해
    주위로부터 비난받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을 자신이 있는가 알고 싶다.

    어떤 행성 주위를 당신이 돌고 있는가는 중요하지 않다.
    당신이 슬픔의 중심에 가닿은 적이 있는가
    삶으로부터 배반당한 경험이 있는가
    또한 앞으로 받을 더 많은 상처 때문에
    마음을 닫은 적이 있는가 알고 싶다.

    나의 것이든 당신 자신의 것이든
    당신이 기쁨과 함께할 수 있는가 나는 알고 싶다.
    미친 듯이 춤출 수 있고, 그 환희로
    손가락 끝과 발가락 끝까지 채울 수 있는가
    당신 자신이나 나에게 조심하라고, 현실적이 되라고,
    인간의 품위를 잃지 말라고
    주의를 주지 않고서 그렇게 할 수 있는가.

    당신의 이야기가 진실인가 아닌가는 중요하지 않다.
    당신이 다른 사람들을 실망시키는 한이 있더라도
    자기 자신에게는 진실할 수 있는가
    배신했다는 주위의 비난을 견디더라도
    자신의 영혼을 배신하지 않을 수 있는가 알고 싶다.

    어떤 것이 예쁘지 않더라도 당신이
    그것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가
    그것이 거기에 존재한다는 사실에서
    더 큰 의미를 발견할 수 있는가 나는 알고 싶다.

    당신이 누구를 알고 있고 어떻게 이곳까지 왔는가는
    내게 중요하지 않다.
    다만 당신이 슬픔과 절망의 밤을 지새운 뒤
    지치고 뼛속까지 멍든 밤이 지난 뒤
    자리를 떨치고 일어날 수 있는가 알고 싶다.

    나와 함께 불길의 한가운데 서 있어도
    위축되지 않을 수 있는가
    모든 것이 떨어져 나가더라도
    내면으로부터 무엇이 당신의 삶을 지탱하고 있는가

    그리고 당신이 자기 자신과 홀로 있을 수 있는가
    고독한 순간에 자신과 함께 있는 것을
    진정으로 좋아할 수 있는가 알고 싶다.


    오리아 마운틴 드리머




    시는 여전히 가장 정직하고 순수한 언어로 남아 있다. 시를 잃는다면 우리는 언어의 거의 모든 것을 잃는다.

    당신이 단 한 편의 시라도 외운다면 그것은 어느 순간에라도 당신을 순수한 존재의 세계로 데려다 줄 것이다. -Page.147-

  • 시에는 삶이 녹아 있고, 인간의 감성이 묻어나고 있어 인생과 인간을 알기하기 위해서는 시를 가까이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시에는 삶이 녹아 있고, 인간의 감성이 묻어나고 있어 인생과 인간을 알기하기 위해서는 시를 가까이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시에도 여러 형태의 것들이 있다. 내 생각은 시는 짧고 쉬워야 한다고 믿는다. 아무리 좋은 내용을 품고 있어도 길고 지루하면 가까이 하기 힘들어서 그렇다.

     

    류시화 시인이 엮은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은 주옥 같은 글들이 수록되어 있다. 요사이 이름 있는 몇몇 시인들의 치부들이 적나라 하게 드러나면서 시에 대한 흥미를 많이 잃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에 수록된 글들은 그래도 믿음으로 읽을 수 있어 좋다.

     

    이 시집에는 어디선가 많이 본 적이 있는 글들이 많다.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내가 태어났을 때, 신과의 인터뷰, 우리 시대의 역설 등. 익숙하면서도 교훈적이고 여운이 남는 글들은 자주 읽어도 좋다. 짧은 분량의 책이지만 곁에 두고 읽기에 아주 좋은 시집이다.

     

                       게

     

    동해 바다 작은 섬 갯바위의 흰 백사장

    나 눈물에 젖어

    게와 놀았다네.

     

    이 시에는 자살하려고 바닷가에 나갔다가 흰 모래사장 위의 작은 바닷게 한 마리에 눈이 팔려 그 게와 놀다가 자살할 마음도 잊었다는 설명이 붙어 있다.

     

    어떤 순간에는 작은 게 한 마리가 한 인간의 목숨도 살릴 수 있다는 걸 잘 보여주는 글이다. 이 지구상 어느 생명, 어느 물체 하나도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음을 보여 준다. 인연의 소중함, 기회의 귀중함을 일깨워 주는 글이다.

     

  •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류시화 지음 오래된미래 내가 엄마가 되기 전에는   &nb...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류시화 지음

    오래된미래


    내가 엄마가 되기 전에는

                                                                                                    작자 미상

    내가 엄마가 되기 전에는 언제나

    식기전에 밥을 먹었었다.
    얼룩묻은 옷을 입은적도 없었고

    전화로 조용히 대화를 나눌 시간이 있었다.


    내가 엄마가 되기 전에는

    원하는 만큼 잠을 잘 수 있었고
    늦도록 책을 읽을 수 있었다.

    날마다 머리를 빗고 화장을 했다


    날마다 집을 치웠었다.

    장난감에 걸려 넘어진 적이 없었고,
    자장가는 오래전에 잊었었다.

    내가 엄마가 되기 전에는

    어떤 풀에 독이 있는지 신경쓰지 않았었다.
    예방주사에 대해선 생각도 하지 않았었다.


    누가 나한테 토하고, 내 급소를 때리고

    침을 뱉고, 머리카락을 잡아당기고
    이빨로 깨물고, 오줌을 싸고

    손가락으로 나를 꼬집은 적은 한번도 없었다.


    엄마가 되기 전에는 마음을 잘 다스릴 수가 있었다.
    내 생각과 몸까지도

    울부짖는 아이를 두팔을 눌러
    의사가 진찰을 하거나 주사를 놓게 한적이 없었다.

    눈물어린 눈을 보면서 함께 운 적이 없었다.
    단순한 웃음에도 그토록 기뻐한 적이 없었다.

    잠든 아이를 보면서 새벽까지 깨어 있었던 적이 없었다.


    아이가 깰까봐 언제까지나

    두팔에 안고 있었던 적이 없었다.
    아이가 아플때 대신 아파 줄 수가 없어서

    가슴이 찢어진 적이 없었다.

    그토록 작은 존재가 그토록 많은 내 삶에

    영향을 미칠 줄 생각조차 하지 않았었다.

    내가 누군가를 그토록 사랑하게 될 줄

    결코 알지 못했었다.


    내 자신이 엄마가 되는 것을

    그토록 행복하게 여길 줄 미처 알지 못했었다.

    내몸 밖에 또 다른 나의 심장을 갖는 것이

    어떤 기분일지 몰랐었다.

    아이에게 젖을 먹이는 것이

    얼마나 특별한 감정인지 몰랐었다.


    한 아이의 엄마가 되는 기쁨.
    그 가슴 아픔.
    그 경이로움.
    그 성취감을 결코 알지 못했었다.

    그토록 많은 감정들을.

    내가 엄마가 되기 전에는...


    내가 선택한 시는 심순덕 님의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였고, 다른 이들은 이보다는 위의 <내가 엄마가 되기 전에는>이 더 공감이 간다는 평이었습니다.

    엄마는 그래도 되는 알았습니다
                                                        심순덕
    엄마는 그래도 되는 알았습니다.
    하루 종일 밭에서 죽어라 힘들게 일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알았습니다.
    밥 한 덩이로 대충 부뚜막에 앉아 점심을 때워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알았습니다.
    한겨울 냇물에 맨손으로 빨래를 방망이질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알았습니다.
    배부르다, 생각없다. 식구들 다 먹이고 굶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알았습니다.
    발 뒤꿈치 다 헤져 이불이 소리를 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알았습니다.
    손톱이 깎을 수조차 없이 닳고 문드러져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알았습니다.
    아버지가 화내고 자식들이 속썩여도 끄덕없는
     
    엄마는 그래도 되는 알았습니다.
    외할머니 보고 싶다!
    외할머니 보고 싶다!
    그것이 그냥 넋두리인 만...
     
    한밤중 자다 깨어 방구석에서 한없이
    소리 죽여 울던 엄마를 본 후론
    아!
    엄마는 그러면 안되는 것이었습니다.

    2015.6.18.(목)  두뽀사리~

  • 내가 시를 읽는 이유 | pr**ini | 2013.04.08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생각해보면 삶의 굽이굽이에서 나는 습관처럼 시를 찾았던 것 같다. 믿었던 친구에게 배신 당해 마음을 크게 다쳤을 때, 직장 상...

    생각해보면 삶의 굽이굽이에서 나는 습관처럼 시를 찾았던 것 같다. 믿었던 친구에게 배신 당해 마음을 크게 다쳤을 때, 직장 상사가 자꾸만 보기 싫어질 때, 현재 나의 위치에 대한 너무 많은 생각으로 마음이 혼란스러웠을 때, 이유없이 자꾸만 마음이 헛헛해질 때, 나는 시를 읽으며 얼마간 위로를 받고 마음을 잡을 수 있었다.

     

    시가 내 삶을 변화시키지는 않는다. 시가 나의 상처를 완전히 치유하지는 못한다. 다만, 시는 내 영혼에게 속삭이고 내 가슴에게 질문을 던진다. 그리고 내 영혼으로 하여금 말하게 한다. 나의 상처와 깨달음에 대해서. 그 과정을 통해 단 0.001%라도 나의 삶이 달라질 수 있다면 그것으로 시를 읽는 이유는 충분하다.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에는 노벨문학상 수상자부터 정신병원에 요양중이던 한 무명의 여인까지 시공을 넘어선 77명의 유·무명의 시인들의 시가 수록돼 있다. 77편의 시는 무엇하나 더하고 덜할게 없는 정말 '좋은 시'다. 좋은 시를 쓴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짧은 문장 속에 자신의 느낌과 생각, 철학을 고스란히 녹여내 읽는 이에게 감동을 주어야하기 때문이다. 오죽하면 시인들이 시 창작의 과정을 아이를 낳을 때의 고통인 産苦에 비유했을까. 뼈가 깎이고 살이 찢기는 듯한 산고를 통해 탄생된 '좋은 시'를 읽을 수 있다는 건 독자에겐 크나큰 축복이고 행복이다. 이것이 내가 시를 읽는 이유다. :)

     

     

     

    (p.19)

    슬픔의 돌

     

    슬픔은 주머니 속 깊이 넣어 둔 뾰족한 돌멩이와 같다.

    날카로운 모서리 때문에

    당신은 이따금 그것을 꺼내 보게 될 것이다.

    비록 자신이 원치 않을 때라도.

     

    때로 그것이 너무 무거워 주머니에 넣고 다니기 힘들 때는

    가까운 친구에게 잠시 맡기기도 할 것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주머니에서

    그 돌멩이를 꺼내는 것이 더 쉬워지리라.

    전처럼 무겁지도 않으리라.

     

    이제 당신은 그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때로는 낯선 사람에게까지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어느 날 당신은 돌멩이를 꺼내 보고 놀라게 되리라.

    그것이 더 이상 상처를 주지 않는다는 걸 알고.

    왜냐하면 시간이 지나면서 당신의 손길과 눈물로

    그 모서리가 둥글어졌을 테니까.

     

    -

    작자미상

     

     

    (p.24)

    그때 왜

     

    저 사람은 거짓말을 너무 좋아해,

    저 사람과는 결별해야겠어,

    하고 결심했을 때

    그때 왜,

    나의 수많은 거짓말했던 모습들이 떠오르지 않았지?

     

    저 사람은 남을 너무 미워해,

    저 사람과는 헤어져야겠어,

    하고 결심했을 때

    그때 왜,

    내가 수많은 사람을 미워했던 모습들이 떠오르지 않았지?

     

    저 사람은 너무 교만해,

    그러니까 저 사람과 그만 만나야지,

    하고 결심했을 때

    그때 왜,

    나의 교만했던 모습들이 떠오르지 않았지?

     

    저 사람은 너무 이해심이 없어,

    그러니까 저 사람과 작별해야지,

    하고 결심했을 때

    그때 왜, 

    내가 남을 이해하지 못했던 모습들이 떠오르지 않았지?

     

    이 사람은 이래서,

    저 사람은 저래서 하며

    모두 내 마음에서 떠나보냈는데

    이젠 이곳에 나 홀로 남았네.

     

    -

    김남기

     

     

    (p.48)

    첫눈에 반한 사랑

     

    그들은 둘 다 믿고 있다.

    갑작스런 열정이 자신들을 묶어 주었다고.

    그런 확신은 아름답다.

    하지만 약간의 의심은 더 아름답다.

     

    그들은 확신한다.

    전에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었기에

    그들 사이에 아무런 일도 없었다고.

    그러나 거리에서, 계단에서, 복도에서 들었던 말들은 무엇이었는가.

    그들은 수만 번 서로 스쳐 지나갔을지도 모른다.

     

    나는 그들에게 묻고 싶다.

    정말로 기억하지 못하는가.

    어느 회전문에서

    얼굴을 마주쳤던 순간을.

    군중 속에서 '미안합니다'하고 중얼거렸던 소리를.

    수화기 속에서 들리던 '전화 잘못 거셨는데요'하는 무뚝뚝한 음성을.

    나는 대답을 알고 있으니, 

    그들은 정녕 기억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들은 놀라게 되리라.

    우연이 그토록 여러 해 동안이나

    그들을 데리고 장난치고 있었음을 알게 된다면.

    그들의 만남이 운명이 되기에는 

    아직 준비를 갖추지 못해

    우연은 그들을 가까이 끌어당기기도 하고, 떨어뜨리기도 했다. 

    그들의 길을 가로막기도 하고

    웃음을 참으며

    훨씬 더 멀어지게도 만들었다.

     

    비록 두 사람이 읽지는 못했으나

    수많은 암시와 신호가 있었다.

    아마도 3년 전,

    또는 바로 지난 화요일, 

    나뭇잎 하나 펄럭이며

    한 사람의 어깨에서 또 한 사람의 어깨로 떨어지지 않았던가.

    한 사람이 잃어버린 것을 다른 사람이 주웠었다.

    누가 알겠는가, 어쩌면 그것이 

    유년 시절의 덤불 속으로 사라졌던 공일지도.

     

    문 손잡이와 초인종 위

    한 사람이 방금 스쳐간 자리를

    다른 사람이 스쳐가기도 했다.

    맡겨 놓은 여행 가방이 나란히 서 있기도 했다.

    어느 날 밤, 어쩌면, 같은 꿈을 꾸다가

    망각 속에 깨어났을지도 모른다.

     

    모든 시작은 

    결국에는 다만 계속일 뿐.

    운명의 책은

    언제나 중간에서부터 펼쳐지는 것을.

     

    -

    바슬라바 쉼보르스카

     

     

    (p.54)

    농담

     

    문득 아름다운 것과 마주쳤을 때

    지금 곁에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떠오르는 얼굴이 있다면 그대는 

    사랑하고 있는 것이다.

     

    그윽한 풍경이나

    제대로 맛을 낸 음식 앞에서

    아무도 생각하지 않는 사람

    그 사람은 정말 강하거나

    아니면 진짜 외로운 사람이다.

     

    종소리를 더 멀리 보내기 위하여

    종은 더 아파야 한다.

     

    -

    이문재

     

     

    (p.116)

    우리 시대의 역설

     

    건물은 높아졌지만 인격은 더 작아졌다.

    고속도로는 넓어졌지만 시야는 더 좁아졌다.

    소비는 많아졌지만 더 가난해지고

    더 많은 물건을 사지만 기쁨은 줄어들었다. 

     

    집은 커졌지만 가족은 더 적어졌다.

    더 편리해졌지만 시간은 더 없다.

    학력은 높아졌지만 상식은 부족하고

    지식은 많아졌지만 판단력은 모자라다.

    전문가들은 늘어났지만 문제는 더 많아졌고

    약은 많아졌지만 건강은 더 나빠졌다.

     

    너무 분별없이 소비하고

    너무 적게 웃고

    너무 빨리 운전하고 

    너무 성급히 화를 낸다.

     

    너무 많이 마시고 너무 많이 피우며

    너무 늦게까지 깨어 있고 너무 지쳐서 일어나며

    너무 적게 책을 읽고, 텔레비전은 너무 많이 본다.

    그리고 너무 드물게 기도한다.

     

    가진 것은 몇 배가 되었지만 가치는 더 줄어들었다.

    말은 너무 많이 하고

    사랑은 적게 하며

    거짓말을 너무 자주 한다.

     

    생활비를 버는 법은 배웠지만

    어떻게 살 것인가는 잊어버렸고

    인생을 사는 시간은 늘어났지만

    시간 속에 삶의 의미를 넣는 법은 상실했다.

     

    달에 갔다 왔지만

    길을 건너가 이웃을 만나기는 더 힘들어졌다.

    외계를 정복했는지 모르지만 우리 안의 세계는 잃어버렸다.

    공기 정화기는 갖고 있지만 영혼은 더 오염되었고

    원자는 쪼갤 수 있지만 편견을 부수지는 못한다.

     

    자유는 더 늘었지만 열정은 더 줄어들었다.

    키는 커졌지만 인품은 왜소해지고

    이익은 더 많이 추구하지만 관계는 더 나빠졌다.

    세계 평화를 더 많이 얘기하지만 전쟁은 더 많아지고

    여가 시간은 늘어났어도 마음의 평화는 줄어들었다.

     

    더 빨라진 고속 철도

    더 편리한 일회용 기저귀

    더 많은 광고 전단

    그리고 더 줄어든 양심

    쾌락을 느끼게 하는 더 많은 약들

    그리고 더 느끼기 어려워진 행복.

     

    -

    제프 딕슨이 처음 인터넷에 이 시를 올린 뒤, 많은 사람들이

    한 줄씩 덧보태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p.130)

    일일초

     

    오늘도 한 가지

    슬픈 일이 있었다.

    오늘도 또 한 가지

    기쁜 일이 있었다.

     

    웃었다가 울었다가

    희망했다가 포기했다가

    미워했다가 사랑했다가

     

    그리고 이런 하나하나의 일들을

    부드럽게 감싸 주는 

    헤아릴 수 없이 많은

    평범한 일들이 있었다.

     

    -

    호시노 도미히로. 교사 시절 기계 체조를 가르치다가

    철봉에서 떨어져 전신마비가 됨

  • 사랑하라 | cy**l | 2013.02.27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이란 시집을 직장동료가 갖고 있어 빌려 보았다.신문, 방송에서 자주 보던 이 문구가 이 시...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이란 시집을 직장동료가 갖고 있어 빌려 보았다.
    신문, 방송에서 자주 보던 이 문구가 이 시집 속의 알프레드 디 수자의 시였다니...
    너무 작은 심장(장 루슬로)란 시를 읽으며 생각했다.
    작은 바람과 작은 빵처럼 추운 사람을 따뜻하게 해주고 배고픈 사람들을 배불리해주는 베푸는 삶을 살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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