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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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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규격外
ISBN-10 : 1186195118
ISBN-13 : 9791186195116
그날들 중고
저자 윌리 로니스 | 역자 류재화 | 출판사 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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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월 6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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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상태 양호하네요.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yole*** 2019.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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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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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마지막 순간은 따뜻했다! 휴머니스트 사진작가 윌리 로니스의 사진 에세이 『그날들』. 20세기를 통째로 살며 기록하고, 2009년 99세의 나이로 작고한 윌리 로니스가 생의 마지막에 자신의 “사진 인생을 통틀어 가장 붙잡고 싶은 우연한 순간들”을 모은 것으로, 노작가의 사진 기술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것은 물론이고, 삶의 마지막 기억이 이토록 따스할 수 있다는 사실에 큰 감동을 안겨주었던 책이다.

그는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지금처럼 변화의 물결이 거세던 1950년대 파리를 회상한다. 첨단의 화려함을 자랑하는 퐁피두센터가 우뚝 서 있다. 낡은 건물은 사라지고 신식 고층 건물들이 들어서는 프랑스의 모습에서 오늘의 대한민국을 마주하게 된다. 그는 변화에 쫓기지 않고, 변화를 즐겼던 시절의 모습과 또 이 즐거운 변화 속에서도 여전히 존재하는 바깥으로 밀려난 사람들의 모습을 함께 기억한다.

저자소개

저자 : 윌리 로니스
저자 윌리 로니스 (Willy Ronis, 1920-2009)는 1920년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났다. ‘휴머니스트 사진작가’라 불린 군단들 중 가장 유명한 사람 가운데 하나다. 그의 아버지는 스튜디오에서 사진 보정 작업을 하다가 나중에 자기 스튜디오를 차렸고, 윌리는 피아노 교사였던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음악 작곡가를 꿈꾸었다. 그러나 군복무 후 제대했을 때 아버지가 병이 들자 아버지의 사진관 일을 돕게 된다. 그리고 손에 카메라 하나 들고 파리 거리 곳곳을 누비며 사진작가로서 그 기나긴 이력을 시작한다.앤설 애덤스(Ansel Adams)와 앨프레드 스티글리츠(Alfred Stieglitz)의 사진을 접하서 사진의 풍부한 잠재력에 눈을 뜨게 되는데, 1936년 아버지가 사망한 후에 사진관을 정리하고 프리랜서 사진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고, 20세기 그 모든 사건 현장과 이미지와 풍경 등을 ‘르포르타주’한다. 이 무렵에 훗날 매그넘을 창시한 로버트 카파(Robert Capa), 데이비드 시무어(David Seymour)와 만났고, 로베르 두아노(Robert Doisneau), 브라사이(Brassai)와 휴머니스트 사진 에이전시인 라포(Rapho)에서 함께 일했다. 1934년 노동자 시위를 시작으로 1938년 시트로앵 자벨 자동차 회사 파업을 담은 연작 사진을 찍으면서 사회 현실에 눈을 뜬다. 제2차 세계대전 전쟁포로 귀환 등의 장면을 비롯해, 1951년에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사진 ‘규소폐증에 걸린 광부’등을 찍었다. 1953년부터 프랑스 사진작가로는 처음으로 미국의 시사 화보잡지 《라이프》의 사진기자가 되었으며, 1957년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황금메달상을 받았다. 1979년 작품집 『사진』(La Photographie)으로 문화예술공로훈장을 수상했고, 『우연의 실』(Sur le fil du hasard)로 나다르 상을 수상했다. 1993년부터 영국 ‘로열 포토그래픽 소사이어티’의 회원이 되었으며, 2008년 레지옹도뇌르 훈장을 받았다. 라포 에이전시와 문화유산부의 기획으로 그의 작품은 프랑스는 물론 해외 각국에서 여러 차례 전시회 및 회고전을 가졌다. 20세기를 통째로 살고, 온전히 경험하고, 그 전부를 기록했던 그는 2009년 9월 11일 99세의 나이로 작고했다.

역자 : 류재화
역자 류재화는 고려대학교 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대학울 거쳐 파리 누벨 소르본 대학에서 파스칼 키냐르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인문, 예술, 문화 등에 걸쳐 다양한 책을 번역했다. 옮긴 책으로는 레비스트로스의 『보다 듣다 읽다』 『오늘날의 토테미즘』 『달의 이면』, 다니엘 아라스의 『서양 미술사의 재발견』, 파스칼 키냐르의 『심연들』 『세상의 모든 아침』, 라파예트 부인의 『클레브 공작 부인』 등이 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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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휴머니스트 사진작가 윌리 로니스의 마지막 사진 에세이 《그날들》 보급형 특별 개정판 출간! [개정판 출간 의의] 상징과 비유의 멋을 부리지도 않는다. 잘 읽힌다. 행간이 깊다. -동아일보 “사진을 잘 찍고 싶은데 뭐부터 시작할...

[출판사서평 더 보기]

휴머니스트 사진작가 윌리 로니스의
마지막 사진 에세이 《그날들》
보급형 특별 개정판 출간!

[개정판 출간 의의]


상징과 비유의 멋을 부리지도 않는다. 잘 읽힌다. 행간이 깊다.
-동아일보

“사진을 잘 찍고 싶은데 뭐부터 시작할까요?”
이런 분들에게 맘 놓고 권할 수 있는 책이다. 사진 교과서가 따로 없다.
-한겨레 사진전문기자 곽윤섭

2011년 첫 출간 이후 3년 동안 꾸준히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휴머니스트 사진작가 윌리 로니스의 사진 에세이 『그날들』이 더 핸디하고, 더 낮은 가격으로 출간되었다.
『그날들』은 20세기를 통째로 살며 기록하고, 2009년 99세의 나이로 작고한 윌리 로니스가 생의 마지막에 자신의 “사진 인생을 통틀어 가장 붙잡고 싶은 우연한 순간들”을 모은 것으로, 노작가의 사진 기술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것은 물론이고, 삶의 마지막 기억이 이토록 따스할 수 있다는 사실에 큰 감동을 안겨주었던 책이다.
이번 개정판은 윌리 로니스의 사진이 전 세계의 평범한 사람들에게 사랑 받는 이유에 부합하는 모양새이다.
그의 작품 《어린 파리지앵》은 한때 전 세계 빵집이란 빵집엔 다 걸려 있었다. 그가 가장 아끼는 사진 중 하나인 《퐁데자르의 연인》 역시 사진 엽서로, 퍼즐로, 티셔츠로, 포스터로 전 세계를 돌아다닌다.
그런 작가의 책 역시 더 많은 독자들에게 닿길 바라는 마음으로 소장용 양장본 대신 보급형으로 다시 만들었다.

[출간 의의]

파리의 20세기를 통째로 기록하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서 사람들은 아무런 감동을 느끼지 못할지도 모른다. 그저 평범하게 다가왔다가 사라져가는 일상들 속에서 시간은 그렇게 흘러가고 시대는 변해간다. 어린 시절 학교 운동회에서 찍은 사진, 중학교 까까머리 시절의 수학여행 사진과 졸업사진. 결혼사진과 아이들과 함께 찍은 동물원에서의 사진들은 이제 먼지 자욱하게 내려앉은 앨범 속에서 잠자고 있다.
언제부터인지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사람들은 앞만 바라보고 뛰기 시작했다. 오히려 그것이 당연시될 정도로. 과거는 그저 과거의 일일 뿐이며 앞으로 일어날 사건들, 미래의 생활을 위해 준비해야 하는 그 어떤 것들에 매달려 쉼 없이 달려만 간다. 프랑스의 휴머니스트 사진작가 군단 중에서 가장 유명했던 윌리 로니스는 이처럼 숨차게 달려가고 있는 우리에게 잠깐 쉬었다 가라고 말한다. 무엇인가 있을 것 같은 앞날보다 무엇인가가 확실하게 있었던 지난 시간들을 돌아보면서 지금 우리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나는 어떻게 달라졌는지 한 번 확인해보라 말하는 듯하다.
옛것은 낡고 불편하고, 어딘가 세련되지 못하기 때문에 그것들을 허물고 새롭고 빠르면서 날렵한 첨단의 시대로 무장해야 한다는 현대인들의 강박을 이 사진작가는 한편으로 아쉬워하면서 사진을 남겼다.
그는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지금처럼 변화의 물결이 거세던 1950년대 파리를 회상한다. 첨단의 화려함을 자랑하는 퐁피두센터가 우뚝 서 있다. 낡은 건물은 사라지고 신식 고층 건물들이 들어서는 프랑스의 모습에서 오늘의 대한민국을 몽타주하게 된다. 그는 변화에 쫓기지 않고, 변화를 즐겼던 시절의 모습과 또 이 즐거운 변화 속에서도 여전히 존재하는 바깥으로 밀려난 사람들의 모습을 함께 기억한다.

평범함을 감동으로 만드는 윌리 로니스의 기적

「규소페증에 걸린 광부」 사진(본문 132쪽)은 윌리 로니스를 더욱 유명하게 만든 사진이다. 산업화 현장의 기록을 의뢰받기도 했던 로니스는, 공장 사장의 초대를 받아 최신식 기계의 위용이 담긴 사진을 찍어주기도 하지만, 그의 시선은 언제나 다른 곳에 머물렀다. 쉴 새 없이 공장규모를 자랑하는 사장의 말을 제지하고, 로니스는 기계 앞에 앉아 있는 한 노동자에게서 숭고함을 본다. 이 책은 바로 작지만 너무나도 예쁜, 진짜 삶의 한 순간들만을 모은 사진집이다.(본문 20쪽/ 오른쪽 사진)
그렇기에 사진은 화려하거나 웅장하지 않다. 화면 처리가 말끔한 것도 아니다. 인물 정면으로 빨랫줄이 가로질러 가거나 초점이 정확하게 맞지 않거나, 셔터 속도가 느려서 흐릿하기까지 하다. 그러나 그런 기술적인 것들은 그의 사진에서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그는 일상의 순간순간을 보면서 느꼈던 감동을 꾸밈없이 사진에 담았다. 그는 자신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상에서 감동을 느낄 줄 아는 재능을 가진 사람이었고, 또 그 순간들을 담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그러나 사진을 찍기 위해서 피사체를 긴장시키거나 불편하게 만들지는 않았다. 그는 ‘없는 듯’ 존재하면서, 우리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평범한 일상을 ‘하나의 작은 기적’으로 만들었다. 윌리 로니스는 세상을 뜨기 전에 했던 프랑스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삶에 움직인다. 나는 사람들을 좋아하고, 사람들이 거니는 거리를 좋아한다. 나는 나를 숨기지 않지만, 또 아무도 불편하게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것이 그의 원칙이다.
불꽃놀이의 화려함을 좇거나, 퓰리처상을 받을 만한 의미심장한 사건 현장들은 아니지만 그가 포착한 순간은 햇살처럼 문득 다가오는 감동이다.
“삶이 슬그머니 아는 척을 해오면 감사하다. 우연과의 거대한 공모가 있다. 그런 것은 깊이 느껴지는 법이다. 내가 '의외의 기쁨'이라 명명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바로 뒤에도 아무것도 없다. 그러니 늘 준비해야 한다.”(본문 92쪽)

박물관에서 지루하게 설명을 듣는 아이의 몸짓에서(본문88쪽), 커다란 바게트 빵을 들고 행복해 하는 아이의 표정(표지사진)에서 우리는 흐뭇한 미소를 지을 수 있다. 행복은 이렇듯 작은 순간에도 존재했다고, 늘 커다란 미래의 행복만을 좇는 우리에게 그의 사진은 큰 깨달음을 안겨준다.

사진작가의 마지막 선택, 그날들

“나는 모든 내 사진들에 대한 기억이 있다. 내 사진들은 내 인생의 조각천이다. 몇 해가 지나서도 내 사진들은 서로 자기들끼리 신호를 주고받는다. 서로 화답하고, 모여들며, 비밀을 엮어간다. 하나의 생에, 하나의 장면에 모든 것이 있고, 결국 이 모든 것은 작은 것들의 별자리로 귀결된다.”고 했던 윌리 로니스는 자신만의 은밀한 별자리를 이 책에 숨겨 놓았다. 아내 마리안과의 행복했던 신혼시절, 아이들과의 휴가, 그리고 점점 기억을 잃어가는 모습들까지 고스란히 담은 것이다. 윌리 로니스는 아내의 치매와 지금은 관광명소가 된 퐁피두센터의 환기구를 ‘그 기괴한 입’이라 부를 정도로 매 순간의 변화에 당황스러웠음을 숨기지 않는다.
그러나 아내의 치매를 받아들였듯, 그는 흐르는 시간을 받아들인다. 이 책은 윌리 로니스가 세상을 뜨기 3년 전인 2006년에 프랑스에서 출간된 그의 마지막 회고 사진에세이집이다. 그는 1934년 노동자 시위 현장, 38년 시트로앵 자벨 자동차 회사 파업 현장, 제2차 세계대전 전쟁포로 귀환 등, 수많은 사건 현장에 불려갔고 자진해서 달려가기도 했지만, 진짜 남기고 싶었던 사진은 이런 것들이었다고 고백한다.
그가 마지막에 선택한 사진들 속에 특종은 없다. 있다면, 그와 같은 시절을 살았던 사진 속 이름 모를 사람들의 그 시절 그날들의 특종이, 그리고 윌리 로니스라는 한 인간의 역사가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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