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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브런치(원전을 곁들인 맛있는 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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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규격外
ISBN-10 : 8960516988
ISBN-13 : 9788960516984
클래식 브런치(원전을 곁들인 맛있는 인문학) 중고
저자 정시몬 | 출판사 부키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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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2월 26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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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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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음악의 명장면을 통해 음악의 ‘맛’을 음미한다!
철학, 세계사, 세계문학에 이은 네 번째 브런치 시리즈

음악이란 의미와 가치를 따지기보다 우선 그 맛을 누려야 한다는 기치 아래 ‘대책 없는 간서치(看書癡)’ 정시몬이 맛깔나게 차려 낸 클래식 음악의 향연! 『철학 브런치』 『세계사 브런치』 『세계문학 브런치』에 이은 ‘원전을 곁들인 맛있는 인문학’ 시리즈 네 번째 책으로, 바로크 시대를 연 비발디, 바흐, 헨델로부터 시작해 고전주의를 대표하는 모차르트, 하이든, 베토벤, 낭만주의 음악을 전개한 슈베르트, 멘델스존, 브람스 등을 거쳐 19세기 말과 20세기 초 러시아와 미국의 작곡가들에 이르기까지 20여 작곡가들과 그들의 작품을 준비했다. 위대한 클래식 작곡가들의 발자취를 통해 그들이 이룩해 낸 걸작들을 감상하고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정보와 단서를 제공한다.

저자소개

저자 : 정시몬
딱히 장르를 가리지 않고 새로운 책을 기획, 집필하거나 좋은 책을 소개하고 번역하는 것을 좋아한다. 저서로는 인문학 브런치 시리즈인 『철학 브런치』 『세계사 브런치』 『세계 문학 브런치』 외에 변호사 친구와 함께 써 호평을 받은 『미국을 발칵 뒤집은 판결』 등이 있다. 이전 브런치 시리즈의 저자 프로필에서 “어렸을 때부터 하라는 공부는 안 하고 책만 읽었다.”고 한 것은 고백하자면 조금 과장이었다. 책만 읽고 산 건 아니고, 음악도 꽤 들었다. 음악이라면 장르를 가르지 않고 좋아했지만, 그중에서도 클래식 음악(고전 음악)의 자리는 특별했다. 마치 온종일 바깥을 쏘다니다가도 결국 돌아가게 마련인 엄마의 품처럼, 클래식 음악은 한동안 팝, 재즈, 가요 등에 푹 빠져 있다가도 문득 다시 돌아가고 싶어지는 ‘모함(mothership)’ 같은 존재였다. 들으면 들을수록, 알면 알수록 재미있는 클래식 음악을 더 많은 사람과 즐길 수 있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클래식 브런치』를 썼다. 독서나 집필, 음악 감상 등을 하지 않을 때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공인 회계사 겸 비즈니스 컨설턴트로 일한다. Southern Illinois University at Carbondale 졸업.

목차

Preface 클래식 음악, 그 소리의 향연으로 초대하며

Chapter 1 바로크 음악으로의 초대

1st Brunch Time 이탈리아 바로크와 비발디
바로크와 이탈리아 | ‘화성’에서 온 ‘사계’의 사나이 | 화려한 컴백

2nd Brunch Time 바흐, 클래식 음악의 장인
두 얼굴의 모범생 | 독주 악기의 곡예사 Ⅰ | 독주 악기의 곡예사 Ⅱ | 협주곡의 세계 | 왕의 주제 | 바흐 코드, 거장의 마지막 예술혼 | 음악의 종착점 바흐

3rd Brunch Time 헨델, 벤처 바로크 음악가
영국이 입양한 독일 작곡가, 헨델 | 오페라의 성공 | 오라토리오 | 기악곡의 걸작들 | 찬란한 어용 음악 | 바흐 vs. 헨델

Chapter 2 고전주의 조화, 균형, 품격의 음악

4th Brunch Time 아, 모차르트
모차르트의 자장가| 신동의 수업 시대 | 부자유친 | 빈으로의 ‘도주’ | 빈 시대의 기악곡 | 오페라 부파의 걸작들 | 마술 피리, 모차르트 음악의 완결편 | 모차르트 레전드

5th Brunch Time 오, 하이든
행복한 음악가 | 교향곡의 아버지 | 협주곡의 모범생| 실내악 | 24살 차이의 우정 | 행복한 말년

6th Brunch Time 아흐, 베토벤
수업 시대 | 제1기 고전 시대 | 제2기 영웅 시대 | 제3기 환희, 신들의 아름다운 불꽃| ‘악웅’ 베토벤 | 반전남 베토벤

Chapter 3 낭만주의 음악

7th Brunch Time 낭만주의 음악의 전개
베토벤의 (못다 핀) 후계자, 슈베르트 | 분별과 다감, 멘델스존 | 피아노 시인, 쇼팽 |요한 슈트라우스와 이지 리스닝 | 브람스와 딥 리스닝

8th Brunch Time 낭만주의 음악의 풍운아들
파가니니, 바이올린의 악마| 건반의 마법사, 리스트 | 프랑스 낭만주의의 본좌 베를리오즈

9th Brunch Time 낭만주의 오페라의 두 거인
이탈리아와 독일 오페라의 전통| 이탈리아 오페라의 완성자, 베르디 | 독일 오페라의 차원 이동, 바그너 | 베르디 vs. 바그너

Chapter 4 전환기의 클래식, 또 그 너머

10th Brunch Time 세기말 유럽 음악의 풍경
민족주의 음악의 스타들 | 인상주의 음악의 거장들 | 모더니즘의 기수 | 이탈리아 오페라 최후의 영광

11th Brunch Time 러시아 음악의 뒷심
러시아 음악계의 5인조 | 차이콥스키와 라흐마니노프, 서정성의 승리 | 스트라빈스키와 러시아 음악의 혁명 | 소비에트 삼총사

12th Brunch Time 미국의 클래식
미국 클래식 음악 소사 | 진정한 미국의 사운드 | 최선의 음악가, 번스타인

Epilogue 마지막 단상: 그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원전 텍스트에 부쳐
원전 인용 출처 및 참고 문헌
도판 출처

책 속으로

<골드베르그 변주곡> 연주의 신화로는 바흐 음악의 해석자로 유명한 캐나다의 피아니스트 글렌 굴드의 음반이 있다. 굴드의 연주는 마치 바흐에 빙의된 듯한 연주, 아예 피아노 속으로 녹아 들어가 일체가 된 듯한 연주로 유명하다. 굴드의 연주를 듣다 보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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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베르그 변주곡> 연주의 신화로는 바흐 음악의 해석자로 유명한 캐나다의 피아니스트 글렌 굴드의 음반이 있다. 굴드의 연주는 마치 바흐에 빙의된 듯한 연주, 아예 피아노 속으로 녹아 들어가 일체가 된 듯한 연주로 유명하다. 굴드의 연주를 듣다 보면 그가 음악에 도취한 나머지 피아노를 치면서 계속 흥얼거리는 것을 들을 수 있는데, 만약 굴드의 도취성 연주가 조금 부담스러운 사람에게는 미국의 피아니스트 머레이 페라이어의 음반이 대안이 될 수 있다. 페라이어는 굴드와는 달리 매우 절제된 해석을 제시한다. 정색하고 정통 바로크적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피아노 연주 대신 하프시코드 연주를 찾아 들어도 좋다.
- 48-49쪽, <바흐, 클래식 음악의 장인>

헨델의 음악에는 당대 유행하던 협주곡 양식 자체를 다음 단계로 발전시켜야겠다는 고민의 흔적은 그다지 보이지 않는다. 그는 다른 데 한눈팔지 않고 주어진 양식 속에서 가장 아름다운 선율과 화성의 조화를 만드는 데 집중했다. 헨델 음악의 감상을 식도락에 비유하자면 퓨전 요리나 웰빙 요리, 유기농 요리 같은 최신유행하는 실험적 요리법에 현혹되지 않고 가장 전통적인 조리법만으로 승부를 거는 셰프가 가장 전통적인 식기에 담아내 온 일품요리를 맛보는 기분이랄까. 게다가 그 맛 또한 일품이라니.
- 97쪽, <헨델, 벤처 바로크 음악가>

1780년대 빈 음악계의 현실 권력은 모차르트가 아니라 살리에리의 수중에 있었다. 이탈리아 출신으로 합스부르크 궁정 음악가에 오른 살리에리는 특유의 처세술로 황제를 비롯해 지배층의 신임을 얻었고, 그의 오페라 또한 당대 빈에서 큰 인기몰이를 했다. 실제로 당시 모차르트가 쓴 편지들을 읽어보면 정적의 활약을 시샘하고 견제하는 것은 살리에리 쪽이 아니라 오히려 모차르트 부자 쪽이었다. 모차르트는 왕녀를 가르치는 음악 선생 자리를 놓친 것을 살리에리의 공작 탓으로 돌리는가 하면, 부친에게 살리에리의 오페라 공연에 참석해서 청중의 반응을 염탐해 달라고 부탁하기도 하고, 자신의 오페라 초연에 앞서 살리에리의 술책으로 흥행이 실패하지 않을까 우려하기도 했다.
- 160~161쪽, <아, 모차르트>

하이든만큼 운이 좋은 음악가를 역사에서 찾기도 힘들 것이다. 하이든은 공교롭게도 그의 음악 스타일이 고용주이자 30년간 유일한 청중이었던 에스테르하지 가문의 취향과 딱 맞아떨어진 덕분에 다른 어떤 동시대 작곡가도 누리기 힘든 예술적 독립성과 명성, 그리고 경제적 보상을 누렸다. 큰 고민 없이 자신의 재능을 그저 성심성의껏 연마하고 펼쳐 보였을 뿐인데 그렇게 나온 음악에 청중(고용주)이 알아서 환호하는 시스템, 이거야말로 모든 음악인의 꿈이 아니고 뭐겠는가. 하지만 이와 같은 상황이 예술가로서의 동기 부여라는 측면에서 과연 바람직했는지는 별개의 문제다.
- 182쪽, <오, 하이든>

슈베르트의 음악 세계는 놀라운 가능성인 동시에 한없이 안타까운 미완성이다. 못다 핀 꽃 한 송이라고나 할까. 그의 음악은 고전주의의 향기로 시작해서 낭만주의의 정신을 완전히 펼쳐 보이기 직전에 안타깝게 멈추었다. 이는 다시 말해 슈베르트에게 베토벤의 후계자가 될 자질이 충분했다는 얘기다. 슈베르트는 평생 베토벤을 흠모했으면서도 정작 베토벤을 만나는 것은 엄청나게 수줍어했다. 1822년 친구들 덕분에 드디어 베토벤을 만날 수 있었지만, 워낙 긴장한 탓인지 하고 싶은 말조차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한다. 그리고 베토벤이 사망한 지 고작 1년 만인 1827년 마치 평생의 우상을 따라 가려는 듯 열병을 앓다가 세상을 떠났다. 겨우 31세의 나이였다. 슈베르트는 죽어서도 베토벤의 곁에 묻히기를 원했고, 그 소원은 이루어졌다.
- 238쪽, <낭만주의 음악의 전개>

만약 쇤베르크의 예술이 1차 세계 대전을 전후해 유럽인, 특히 유대계 오스트리아인이 겪어야 했던 혼돈과 불안, 공포, 정체성 혼란, 나아가 우리네 삶 자체에 깃든 불확실성을 환기하려는 의도였다면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예술의 주된 목적이랄까, 예술의 기능이란 오히려 그러한 불완전함 속에서도 잠시나마 완벽함과 조화를 꿈꾸고 그러한 상상과 가능성을 인간에게 환기하는 것이 아닐까? 그런 의미에서 쇤베르크의 시도는 한 번, 혹은 단기간의 실험으로 그쳤어야 했다. 말하자면 예술가라는 본연의 의무에서 일탈해 한눈을 팔았던 것인데, 문제는 그 뒤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야 할 시점을 잃고 영영 가출해 버린 데 있다.
- 376~377쪽, <세기말 유럽 음악의 풍경>

라흐마니노프는 건반의 사나이였다. 다만 쇼팽이 피아노의 시인, 리스트가 건반의 마법사였다면, 라흐마니노프는 명실공히 피아노의 대공이라고 부를 수 있지 않을까? 최고 수준의 비르투오소 피아니스트였던 라흐마니노프는 화려한 피아노 기교와 서정적인 선율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시너지가 극대화된 피아노곡을 대거 작곡했다. 이 부분에서 선율의 제왕인 차이콥스키와 라흐마니노프 사이의 접점이 이루어진다. 비록 피아노에 무게 중심이 옮겨 가 있기는 했지만, 아름다운 선율의 개발과 활용에 주목했다는 점에서 라흐마니노프는 가장 확실하게 차이콥스키의 계보를 이은 러시아 음악가이자 후기 낭만주의 음악의 강력한, 어쩌면 진정한 최후의 수호자였다.
- 407~408쪽, <러시아 음악의 뒷심>

오늘날 클래식 음악은 우리와 매우 가까운 곳에 있다. 클래식 음악 창조의 시대가 끝난 자리에 소비와 향유의 시대가 꽃을 피웠다고나 할까. 클래식 음악 감상은 자칫 별다른 내적 성찰이나 정서의 함양 없이 바쁘게 흘러가기 쉬운 우리의 일상 속에 여유와 격조를 제공할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다. 그리고 그 경험에 다가가는 데 특별한 문턱이 존재하거나 훈련이 필요한 것도 아니다. 단 클래식 음악에도 분명 상수와 변수는 있다. 상수는 바흐, 모차르트, 베토벤이다. 이들은 클래식 음악 감상에서 선택이 아닌 필수에 가까운 존재들이다. 반면 변수에 해당하는 여러 음악가의 선택은 개인의 취향에 맡긴다. 말이 필요 없는 주제에 대해 너무 많은 말을 하고 말았다. 이제 책을 덮고 다 같이 클래식 음악의 문을 조심스레, 아니 활짝 열어 보자.
- 474쪽,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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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클래식 음악은 맛깔 나는 브런치다! 클래식 음악을 듣는 데 대단한 사전 준비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교향곡과 협주곡의 정의는 무엇인지, 현악 사중주의 악기 구성이 어떤 것인지를 자세히 알지 못하더라도 바흐나 모차르트의 음악에 매혹되는 일은 인간으로서...

[출판사서평 더 보기]

클래식 음악은 맛깔 나는 브런치다!
클래식 음악을 듣는 데 대단한 사전 준비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교향곡과 협주곡의 정의는 무엇인지, 현악 사중주의 악기 구성이 어떤 것인지를 자세히 알지 못하더라도 바흐나 모차르트의 음악에 매혹되는 일은 인간으로서의 즉자적인 반응에 가깝기 때문이다. 저자에 따르면 클래식 감상이란 별다른 내적 성찰이나 정서의 함양 없이 바쁘게 흘러가기 쉬운 우리의 일상 속에 여유와 격조를 제공할 수 있는 ‘맛깔 나는 브런치’ 같은 것이다. 그럼에도 보통 사람들은 정반대로 클래식 음악을 무거운 ‘디너(dinner)’처럼 생각한다. 주요 이론과 음악 사조를 다 알고 있어야 비로소 맛볼 수 있는 ‘정찬’처럼 여긴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더욱 클래식 음악에서 멀어진다.
하지만 클래식 음악의 음표들 사이에는 바로 그 음악을 만든 작곡가들의 삶과 고뇌, 분투의 기억 역시 깃들어 있다. 저자는 그들이, 자기가 원하는 바를 얻어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 ‘음악의 장인’(바흐), 탁월한 기업가 정신을 보여 준 ‘벤처 음악가’(헨델), 널리 알려진 괴팍한 이미지와 달리 놀라울 만큼 ‘정상적인 인격의 소유자’(모차르트), 삶의 소소한 재미를 즐기고 탐닉할 줄 알았던 ‘반전남’(베토벤)이라고 말한다.

그의 삶이 극적이고 영웅적이다 보니 우리는 베토벤 역시 한 인간이었다는 사실을 종종 잊곤 한다. 베토벤의 일생이 오직 운명과의 대결로만 점철된 것은 아니다. 그 또한 삶의 소소한 재미를 즐기고 탐닉할 줄 알았다. (…) 그가 언제나 듣는 이를 압도하는 힘 있는 곡만을 쓴 것은 아니었다. 음악에서도 베토벤의 반전은 있었다. 만약 이 책을 읽고 있는 당신이 베토벤의 음악에 지레 겁을 먹는 사람이라면, 여기서 권하는 부드럽고 따뜻하고 서정적인 베토벤의 작품을 시작으로 ‘베토벤 입문’을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다. (본문 219~220쪽)

위대한 클래식 작곡가들의 발자취를 더듬어 보는 일은, 그들이 한 음표 한 음표씩 심혈을 기울여 이룩해 낸 걸작들을 감상하고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정보와 단서를 발견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우선 음악의 ‘맛’에 집중하라
이 책에서 다루는 클래식 음악, 즉 고전 음악이란 대략 17세기부터 약 300년간에 걸쳐 유럽을 중심으로 활동했던 작곡가들이 창조한 음악을 가리킨다. 음악 사조로 보면 바로크 시대(비발디, 바흐, 헨델)를 시작으로 고전주의(모차르트, 하이든, 베토벤), 낭만주의(슈베르트, 멘델스존, 쇼팽, 요한 슈트라우스, 브람스, 파가니니, 리스트, 베를리오즈, 베르디, 바그너 등), 전환기의 클래식(차이콥스키, 라흐마니노프, 스트라빈스키, 번스타인 등)으로 이어진다. 사실 300년은 넓게 잡은 것이고, 가장 폭발적으로 클래식 음악의 걸작들이 쏟아져 나온 시기는 1700년부터 1900년 사이의 200년이라고 볼 수 있다. 클래식 음악은 인류 역사에서 이 두 세기 동안 있었던 특정한 문화 현상이다.
저자는 이 시대를 살아간 위대한 작곡가들의 음악을 한 명의 ‘감상자’로서 살펴본다. 음악을 전공하지도 이 분야의 널리 알려진 전문가이지도 않은 저자가 이 책을 쓰게 된 것도 오랜 시간 클래식 음악을 즐긴 감상자로서 가진 ‘자격’ 덕분이다. 저자는 클래식 음악은 아무나 감상할 수 없는 어려운 음악이라는 선입견을 안타까워하며 어찌 보면 아주 당연하고 간단한 해결책을 제안한다. 그저 마음이 끌리는 음악을 편한 자세로 감상해보라는 것이다. 후대 평론가 혹은 음악 애호가들의 해설이나 감상을 일단 뒤로하고 한 곡 한 곡 듣다 보면 어느새 마음에 와 닿는, 나아가 “생활의 격랑 속에서 한 발 벗어나 잠시 숨을 고를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귀띔한다.

내가 종종 듣는 샌프란시스코 FM 라디오 클래식 음악 채널의 한 프로그램은 ‘The Island of Sanity’라는 제목을 달고 있다. 우리말로 하면 ‘온전한 정신의 섬’이라고 할까? 다시 말해 클래식 음악은 정신없는, 혹은 정신 나간 듯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으로부터 떨어져 있는 휴식처, 안식처라는 메시지다. 물론 음악 몇 곡 듣는다고 당면한 고민이나 문제가 저절로 해결될 리는 없지만, 분명 클래식 음악 감상은 우리에게 아름다움, 균형, 섬세함, 정교함 등에 대한 감각과 인식을 일깨워 혼란과 혼동의 현실 너머에 있는 가치와 이상, 그리고 그 가능성을 감지하고 명상해 볼 기회를 제공한다. 미국이나 한국이나 갈수록 사는 게 쉽지 않은 세상이지만, 그럴수록 생활의 격랑 속에서 한 발 벗어나 잠시 숨을 고를 기회를 가지는 것도 중요할 듯하다. (본문 5~6쪽)

클래식은 과거가 아닌 현재진행형이다
클래식 음악의 시작을 알리는 바로크 음악은 낡고 오래된, 그래서 특별한 취향을 가진 사람들만이 듣는 음악이 아니다. 바로크의 힘은 여전하며 오늘날에도 음악가들에게 영감과 아이디어를 준다고 저자는 말한다. 20세기 중반 남미 음악가 빌라 로보스가 쓴 <브라질풍의 바흐>, 영국 작곡가 벤저민 브리튼이 헨리 퍼셀의 주제를 가져다 확장시킨 <젊은이들을 위한 관현악 입문> 등은 이미 그 자체로 클래식이 된 지 오래다. 바로크 음악이 얼마나 멋질 수 있는지를 보여 주는 최근 사례로는 영국 가수 데이비드 보위가 등장하는 루이뷔통 광고를 들 수 있다. 이 광고의 하이라이트는 보위가 하프시코드를 연주하며 바로크풍이 물씬 풍기는 <아이드 래더 비 하이I’d Rather Be High>를 부르는 장면이다. 이렇듯 바로크 음악은 역사책이나 박물관에 모셔 두기에는, 또 전문 음악가들과 소수의 마니아들만 즐기도록 두기에는 아까운 예술이다. (109쪽)
바로크 음악의 뒤를 이은 고전주의 음악도 마찬가지로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 밀착되어 있다. 저자는 단 하루 동안 모차르트의 음악을 네 번이나 접한 적이 있다고 말한다. 공연을 보러 간 것도, 음반을 틀었던 것도 아니며, 그저 집에서 몇 시간 TV를 켜놓고 있었을 뿐인데 영화와 연속극, 광고 등에서 모차르트의 음악이 계속 흘러나왔다는 것이다. 온종일 TV를 보고 있었더라면 더 많은 모차르트의 음악을 접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2016년 12월, 유니버설 뮤직 그룹은 모차르트 서거 225주년을 기념해 그해 10월 말에 내놓은 500달러 상당에 CD 200개 묶음의 세트가 불과 2개월 만에 6,250세트, 개수로는 장장 120만 장 이상이 팔렸다고 발표했다. 모차르트 사후 2세기가 넘어서도 그의 음악이 여전히 보편적인 힘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건임에 틀림없다. (115~116쪽)

놀랍게도 비발디가 타계한 뒤 서구 문명은 2세기 가까이 그의 음악을 거의, 아니 전혀 알지 못했다. 생전에 이미 퇴물 취급을 받기 시작하던 비발디의 음악은 그의 죽음과 동시에 베네치아 대중의 기억에서 빠르게 사라졌고, 비발디는 “그런 바이올리니스트도 있었다는데…”라며 유럽의 몇몇 음악가와 평론가가 지나가다 언급하는 정도를 제외하면 사실상 잊힌 인물이었다. 심지어 오늘날 바로크 음악의 ABC처럼 되어 있는 <사계>나 <화성의 영감>조차도 20세기 초까지 거의 연주된 적이 없었다. 평론가들이 흔히 ‘비발디 르네상스’라고 부르는 현상은 20세기 중엽인 1950년대 이후에야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본문 31~32쪽)

비발디의 사례에서도 알 수 있듯이, 클래식 음악은 고정된 과거가 아니라 현재와 끊임없이 상호작용하는 음악이며 따라서 당대를 살아가는 감상자들의 반응과 정서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바흐 vs. 헨델, 베르디 vs. 바그너…
클래식 음악을 잘 모르는 사람이더라도 ‘음악의 아버지’와 ‘음악의 어머니’라는 표현은 한 번쯤 들어보았을 것이다. 이는 아마 일본에서 유래한 표현이 아닐까 싶지만, 사실 두 사람은 아무런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 그런데도 두 사람의 행보를 들여다보면 볼수록 개인적으로나 예술적으로나 우연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만큼 많은 공통점과 흥미로운 차이점을 보인다.
일단 공통점이 상당하다. 둘 다 독일인이며 1686년에 태어난 동갑내기다. 바흐는 키가 180센티미터로 당시에는 무척 큰 키였는데, 헨델 역시 ‘작센의 거인’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체구가 컸다. 자존심 강하고 괴팍했던 두 사람은 자타가 공인하는 건반 악기의 달인이었으면서도 정작 음악가로서의 경력은 바이올린 연주자로 시작한 것도 똑같다. 심지어 두 사람은 죽음마저 같은 끈으로 연결되어 있다. 두 사람 모두 말년에 당뇨를 앓았던 것으로 추정되고 합병증과 수술 후유증으로 시력을 잃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바흐의 눈을 수술했던 돌팔이 의사 존 테일러가 헨델의 백내장 수술을 했던 바로 그 의사였다. (104~105쪽)
그러나 음악적인 측면에서는 두 사람의 차이점이 분명히 드러난다. 바흐 음악의 기본 뿌리가 독일 루터교의 교회 음악이었던 반면, 헨델은 유럽 궁정 음악의 전통, 프랑스의 무곡, 이탈리아의 오페라 등에서 골고루 영양소를 뽑아 자신의 것으로 삼았다. 또한 바흐가 중세의 연금술사를 방불케 하는 장인적 실험정신과 완벽주의를 보여주었다면, 헨델은 각 시대에 유행하던 음악 장르의 장점을 십분 활용하여 고객이 원하는 음악을 내놓는 사업 기질을 발휘했다. 이런 점에서 저자는 음악의 아버지 혹은 어머니라는 정체불명의 비유보다는 바흐는 ‘음악의 장인’, 헨델은 ‘음악의 기업가’라는 비유가 더 부합한다고 지적한다. (106쪽)
낭만주의 오페라의 양대 산맥인 베르디와 바그너도 흥미로운 비교 대상이다. 둘 다 1813년생 동갑내기로 생전에 조국의 통일을 목격하는 감격을 누렸다. 뒤늦게 오페라 분야에서 성공을 거두고, 이후 작품의 제작과 공연 전 과정에서 무소불위의 자율권과 권위를 행사했던 것도 비슷하다. 하지만 음악적인 측면에서는 대조적인 행보를 보였다. 베르디는 선율의 기세를 앞세워 관객을 즐겁게 하는 음악을, 바그너는 감상자의 의식 전체를 자극해 관객을 압도하는 음악을 추구했다. 저자는 베르디는 전 유럽을 상대로 오페라 팬들이 원하는 작품을 적극적으로 만들어 낸 주문형 작곡가로, 바그너는 시장의 요구와는 상관없이 항상 내면의 창조적 충동과 예술적 비전에 따라 작업해 간 작곡가로 평가한다. (345~347쪽)

클래식 음악, 그 향연의 현장으로 초대하며
바흐, 헨델, 모차르트, 하이든, 베토벤, 슈베르트, 멘델스존, 쇼팽, 브람스, 베르디, 바그너 등등 클래식 음악 속의 내로라하는 기념비적 천재들은 사실상 1700년부터 1900년까지 단 200년 동안 활약했다. 물론 그 이후에도 재능 있는 연주가, 위대한 지휘자들이 꾸준히 등장하기는 했지만, 18세기부터 2세기에 걸쳐 뜨겁게 타올랐던 작곡, 즉 창작의 불길은 더는 찾기 힘들게 되었다. 그리고 이렇게 위대한 창작의 시대가 끝난 자리에 소비와 향유의 시대가 꽃을 피웠다. 오늘날 클래식 음악은 우리와 매우 가까운 곳에 있다. 오랜 세월 왕족과 귀족, 부호 등 선택받은 소수의 인류만이 누릴 수 있었던 음악이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엄청난 경제적 부담 없이도 즐길 수 있는 수준까지 대중화된 것이다.
‘클래식’ 혹은 ‘클래식 음악’이라는 말은 왠지 어렵고 지루하다는 느낌을 준다. 클래식은 아무나 감상할 수 없으며 제대로 감상을 하려면 대단한 사전 지식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학창 시절 음악 시간에 배운 바흐나 헨델 혹은 모차르트나 베토벤이 생각나기도 하는데, 흰색 가발을 쓰고 한껏 멋 부린 의상을 입은 그들이 들려주는 음악은 화성학이나 대위법 같은 난해한 이론의 이해를 요구하는 것만 같기도 하다.
이 책의 일차적 목표는 클래식 음악이라는 진수성찬을 즐기고 싶지만, 그와 관련된 매너나 절차에 익숙하지 않아 짐짓 망설이는 독자들에게 초대의 인사를 전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가볍게 맛보고 버리기에는 클래식 음악이 품고 있는 보물이 너무나도 아깝다. 탁월한 음악이 우리에게 선사하는 의미와 가치는 무궁무진하다. 하지만 그 무게를 처음부터 떠안고 끙끙대며 출발할 필요는 없다. 시작은 우선 가볍게 하는 편이 좋을 것이다. 그렇게 재미를 찾다 보면 어느새 대작에 담긴 의미와 가치 또한 체득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이 클래식 음악 감상의 묘미를 경험하지 못한 독자들에게는 새로운 경험을 시작하는 계기를, 이미 클래식 음악의 맛을 어느 정도나마 경험해 본 독자라면 더욱 깊이 있는 음악의 향연 속으로 몰두하는 기회를 제공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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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래식 브런치 서평 -클래식 음악의 명장면을 통해 음악의 ‘맛’...

    클래식 브런치 서평

    -클래식 음악의 명장면을 통해 음악의 을 음미한다! 네 번째 브런치 시리즈

    -원전을 곁들인 맛있는 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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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인문 분야의 책으로 클래식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는 책이다. 이 책은 브런치 시리즈의 4번째 책이라고 하는데 이 책의 전에는 철학, 세계사, 세계문학 브런치 시리즈가 있었다고 한다. 이번 책으로 브런치 시리즈를 처음 접해보게 되었는데 브런치 시리즈는 어렵지 않게 주제들의 브런치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해서 정말 맛있게 배울 수 있는 시리즈의 책이었던 것 같다. 다른 주제들의 브런치는 어떨지도 기대가 되기도 했다.

    클래식에 대해서 관심이 있든 없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는 클래식도 있을 것이다. 이 클래식에 대해서 어느 정도의 관심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서 클래식에 대해서 알고 있는 정도도 다를 것 같다. 클래식에 대해서 좀 더 많이 알아보고 싶었거나 조금이라도 알아보고 싶었다면 읽어보면 좋을 책이었다. 많은 음악가들에 대해서 알아볼 수 있는 책이었기에 책이 두껍기는 했지만 그만큼 많이 배울 수 있는 책이었다.

    책의 차례를 보면 바로크 음악, 고전주의 음악, 낭만주의 음악, 전환기의 클래식 그 이후까지로 구성되어 있다. 클래식의 전체적인 내용들을 알 수 있어서 좋았다.

    또 각 시기의 음악가들에 대해서 알아볼 수 있는 내용들이 나와서 각 음악가들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볼 수 있었다. 각 음악가들을 비교하는 부분도 있어서 음악가들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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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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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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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27p)

    감상자가 없으면 음악이 존재할 수가 없다. 이 부분이 정말 중요한 말이 아닐까 생각했다. 어렵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감상자가 어떻게 듣느냐가 더 중요한 문제라는 말이었다.

    여러 유명 음악가들에 대해서 알아보면서 클래식 음악의 맛을 느껴볼 수 있었던 책 클래식 브런치였다.

     

     

     

     

     

     

     

     

     

  • 클래식 브런치 | ga**hbs | 2019.03.11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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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전을 곁들인 맛있는 인문학’ 시리즈가 『철학 브런치』, 『세계사 브런치』, 『세계문학 브런치』에 이어서 네 번째 도서가 출간되었다. 이번에 소개할 주제는 바로 ‘클래식’, 바로  『클래식 브런치』이다.

     

     

    책에 등장하는 음악가들은 대체적으로 중고등학교 시절 음악 시간에 배웠던 인물들이고 그들의 음악 사조 역시 음악사와 함께 배운바 있기 때문인지, 게다가 최근에도 그들의 음악이 여러 곳에서 사용되는 관계로 익숙해서인지 상당히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던 책이기도 하다.

     

     

     

    시작은 바로크 음악의 시초가 된 비발디로부터 고전주의, 낭만주의, 세기말과 러시아, 미국의 클래식으로 이어진다. 뭐랄까 음악사의 고전부터 중세를 거쳐 근대와 현대의 클래식까지 이어지는 흐름이 참 좋았던것 같다.

     

     

    이렇게 해서 소개되는 음악가는 20여 남짓하고 책에서는 이들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와 함께 그들의 작품세계를 고스란히 담아낸다.

     

     

    학창시절 음악시간에 간략하게 이야기하고 지나갔을지도 모를, 그래서 소위 시험에 나오는 중요한 내용이나 주요 작품들만을 위주로 공부했다면 이 책은 그야말로 교양을 위해 또는 상식적인 차원에서, 어쩌면 더 나아가 지적 향유를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클래식 음악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 제목만 보면 클래식, 인문학이라는 키워드가 둘이나 있다보니 어려운거 아닌가 싶은 생각을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책은 전작들에서처럼 쉽게 그러나 지나치게 흥미위주가 아닌 흐름으로 이어진다.

     

     

     

     

     

    게다가 작품을 실기도 하고 음악가의 연주 모습, 그의 생가나 그와 관련된 인물, 나라, 악기, 동상 등과 같은 다양한 사진 자료를 실어서 이 책을 보는 이들로 하여금 지루하지 않게 해주고 글에 대한 이해를 돕기도 한다.

     

     

    또 음악가와 관련된 일화를 소개하기도 해서 재미있는 부분도 있었다. 예를 들면 천재성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될 모차르트의 이야기를 살펴보면 그의 가족 악단은 그가 6세가 되던 해부터 약 10년간 유럽 여러 지역을 돌며 공연을 펼치는데 이 공연의 대부분이 사실상 모차르트의 신동성(神童性), 즉 천재성을 공연하는 것이였다고 말한다.

     

     

    마치 영재발굴단 같은 느낌의 공연인 셈인데 일종의 천재성 테스트를 선보인 것이였다. 또한 그가 아버지에게 보낸 편지글도 실려 있는데 이런 자료는 확실히 사적이기에 그에 관련한 일화와 함께 좀더 모차르트라는 인물을 알아가게 하는데 도움이 되는 부분이였다.

     

     

    이미 알고 있는 내용도 분명 있을 것이다. 전혀 모르는,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만을 담고 있는 것은 아니니 말이다. 그렇지만 확실히 이 책을 통해서 만나보는 이야기도 많아서 이번 기회를 통해 클래식 음악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위대한 음악가를 이렇게 한 권의 책으로 잘 정리해 읽을 수 있었던 것은 앞서 출간된 브런치 시리즈들과 소장하고 싶어지는 멋진 책이라고 생각한다.

     

     

  • 클래식 브런치 | su**22 | 2019.03.11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세계사 브런치' ,'철학 브런치' 등 브런치 시리즈가 한 권씩 등장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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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사 브런치' ,'철학 브런치' 등 브런치 시리즈가 한 권씩 등장할 때마다 읽어봐야지 했지만 다른 책들을 읽다 보니 언제나 금방 잊혀지는 거 같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 클래식 브런치가 처음으로 읽게 된 브런치 시리즈다.

    지금 듣고 있는 차이코프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이 처음에는 헌정하는 이에게도 그다지 좋지 않은 반응을 받았다는 이야기는 괘나 유명한 이야기인지 이 책에서도 등장한다.

     

    클래식 음악에 대한 책답게 첫 시작은 클래식 음악 중에 가장 유명한 곡 중에 한 곡인 '사게'를 작곡한 비발디에 관한 이야기다.

    아마 비발디의 '사계'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곡의 제목이나 작곡가를 몰라도 이 음악 자체를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싶은 정도로 음악 자체로도, 드라마, 영화, 광고 등의 배경음악으로도 많이 사용되는 음악이다.

     

    이 책에서 조금은 의외의 모습을 보인 것은 역시 바흐였다.

    두 번의 결혼으로 괘 단란한 가정을 꾸몄으며 평생을 자신이 살던 곳을 벗어난 적이 없으며 바흐의 음악 하면 느껴지는 엄격성과 지휘자로 연주자로 일하면서도 수많은 곡을 만든 그야알로 열심히 산 작곡가라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가 나름대로 야망도 있었고, 또 이직을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는 점은 생각해보면 당연한 것인데도 그런 생각은 하지 못한 거 같다.

     

    바흐와 헨델의 관계는 결과적으로 죽을 때까지 아닌 죽고 나서도 헨델이 영국인으로 영국에 묻혔으니 서로가 서로를 만난 적은 없지만 어떻게 같은 해에 같은 독일에서 태어났는데 이렇게 다른 삶을 살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평생을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힘들게 살았던 바흐에 비해 헨델은 화려한 싱글로 독일의 제후나 영국의 왕에게까지 인정을 받으며 살았다고 하니 바흐가 알았다면 조금은 부럽지 않았을까 싶다.

    세계를 누비며 자신이 성공할 수 있는 것을 열심히 찾았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손에 넣은 헨델은 알면 알수록 수완이 좋은 사업가의 이미지가 강한 거 같다.

     

    너무나 유명한 모차르트와 베토벤의 이야기는 언제 읽어도 인상적인 거 같다.

    지금으로 치면 극성 아버지가 재능 있는 아들을 이용해서 자신들의 경제적, 명예적 욕심을 채운 어떤 의미에서 본다면 아동학대로 보이기도 한다.

    그에 비해 미국 클래식 음악의 위상을 올린 번스타인은 자신의 재능과 유복한 집안의 적극적 지원으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즐기면서 했던 음악가로서 가장 부러운 인생이었다.

     

    학창시절 교과서에서 배운 노래의 작곡가인 포스터와 "랩소드인블루'의 작곡가 거슈인 38세의 같은 나이에 죽은 것도 인상적이었다.

    바그너의 이이기는 어느 정도는 알고 있었지만 그가 친구이자 은인인 뵐러에게 한 말은 정말 그의 인간성을 한눈에 보여주는 최악의 인간을 보여주는 거 같다.

    바그너에게 이용한 당한 한스 뵐러도 그렇지만 리스트는 나중에 장인이 되니 밀어줄 수밖에 없었을 거 같고, 아마 바그너도 이것을 알기에 코지마를 유혹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괴테는 아마 자신의 작품 '파우스트'에 등장하는 악마의 실제 모델을 바그너에게서 보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바그너가 만든 음악은 그의 이런 악마성과는 달리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한 '로엠그린' 이나 '니벨롱겐의 반지' 등의 멋진 음악을 만든 것을 생각하면 신은 특별히 그를 사랑한 것이 틀림없다는 생각에 살짝 씁쓸한 생각도 들었다.

     

    이렇게 자신이 원하는 것은 모두 손에 넣었음에도 멘델스존이나 브람스에 대한 질투로 모함까지 하고 다닌 것을 보면 그를 좋아했다던 히틀러의 비틀어진 성격과도 잘 어울리는 커플이 아닐까 한다.

    음악에 대한 구성적 이야기는 읽어도 괘 어려워 잘 이해가 가지 않지만 음악마다 책에서 추천하는 음반이나 연주자는 몇 번인가 들어본 적이 있어서 스스로 살짝 뿌듯해지기도 한다.

    클래식 음악에 대한 공부를 시작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에 있는 작곡가들 중 마음에 드는 작곡가 부분을 읽고 저자가 추천해주는 음악만 들어도 클래식 음악에 대한 지식을 상당히 높일 수 있을 거 같다.

     

     

     

  • 브런치를 즐기듯이.. | cj**ok | 2019.03.09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인문학의 폭넓은 이야기들이 음악, 즉 브런치를 즐기는 듯한 편안함으로 클래식을 제대로즐길수 있도록 해주는 교양지식 책으로 매력...

    인문학의 폭넓은 이야기들이 음악, 즉 브런치를 즐기는 듯한 편안함으로 클래식을 제대로
    즐길수 있도록 해주는 교양지식 책으로 매력적입니다.

  • 클래식 브런치 | an**25 | 2019.02.26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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