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딸래미는 깜깜한 밤을 무서워하지요~ 올해 초부터 그랬던거 같아요.밤에 자려고 불을 끄려고 하면 싫다고 쪼르르 TV 앞으로...
우리 딸래미는 깜깜한 밤을 무서워하지요~ 올해 초부터 그랬던거 같아요. 밤에 자려고 불을 끄려고 하면 싫다고 쪼르르 TV 앞으로 달려가서 켜곤 했거든요. 아침에도 자고 일어나면 날이 훤히 밝았는데도 불을 꼭 켜놓고 TV도 꼭 켜놓고요. 어릴 때 전 부모님 모두 일 나가시고 동생과 둘이 있으면 TV 꼭 켜놓긴 했지만, 울 아이는 할머니 할아버지랑 같이 있는데도 꼭 집안을 다 환하게 만들어 놓더라구요. 정말 깜깜한게 싫은가보다 생각도 들지만, 또 한편으로는 넘 심한거 아닌가 걱정도 됩니다. 요즘은 말을 배워서는 자자고 불만 끄면 "깜깜해~ 깜깜해~" 하면서 매달리네요. 근데 애플비 책 <아가야 좋은 꿈꾸렴> 요 책을 활용하면 깜깜한 밤도 재밌어지네요. 아이가 책의 오른쪽 위에 있는 자장가 노래 버튼을 누르는걸 좋아하더라구요. 근데 다른 사운드북과는 다르게 달님이 반짝반짝 빛을 내면서 노래가 나오네요. 그래서 방에 불을 끄고 버튼을 누르면서 보여줬더니 와~ 꺄르르 재밌다고 난립니다. 환한 거실에서 보는 것과 깜깜한 방에서 보는 것은 확연히 틀리더라구요. 이제 울 아이는 깜깜한 방에서도 책을 가지고 몇번 눌러보다가 자장가를 들으며 잠을 잡니다.
책 내용을 잠깐 살펴보면, 잠자리에 들기 전에 하는 아이의 생활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양치질도 하고, 목욕도 하고, 잠옷으로 갈아입고, 엄마 아빠한테 "안녕히 주무세요" 인사도 하고, 그리고 엄마의 동화책 이야기를 들으면서 쌔근쌔근 잠자리에 듭니다. 아이와 함께 똑같이 행동하는 곰돌이도 넘 귀여워요. ㅎㅎㅎ 책을 읽으면서 달님을 누르면 자장가 음악과 함께 달님이 반짝반짝 화답을 하는거 같아요. <아가야 좋은 꿈꾸렴> 이 책은 이제 머리맡에 두고 항상 자기 전에 읽어줘야겠어요. 아직 "안녕히 주무세요" 이 말은 좀 길어서 잘 못하는거 같아서 "굿나잇~" 으로 대체해서 자기 전에 굿나잇 하고 잘자라고 하는데, 아주 잘 따라하면서 인사하네요. ^^ 귀여운 울 아이에게 잠자기 전 읽어주는 동화책 한 권 어떠세요? 귀여운 달님과 인사하면서 아이가 편안하게 좋은 꿈 꾸며 잠들 수 있을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