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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하의 한방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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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4쪽 | A5
ISBN-10 : 8961092022
ISBN-13 : 9788961092029
대하의 한방울 중고
저자 이츠키 히로유키 | 역자 채숙향 | 출판사 지식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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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0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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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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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대하로 흐르는 한 방울에 불과하다! 《타력》, 《청춘의 문》의 저자 이츠키 히로유키의 에세이『대하의 한방울』. 32년간 나오키상 심사위원으로 활동한 일본 문학계의 거장인 저자가 지치고 메마른 가슴을 보듬어주는 힐링 메시지를 전하는 책이다. 자신의 잘못과 비겁함을 적나라하게 털어놓고, 인생의 고통을 있는 그대로 직시하면서 그 속에서 무엇인가 희망을 찾아내려고 노력하며 차분하고 담담한 어조로 인생에 대해 전하고 있다.

저자는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이 꿈과 희망이 가득한 파라다이스가 아닌 지옥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 지옥 속에서 때때로 생각지도 못한 작은 기쁨이나 우정, 타인의 선의, 기적과 같은 사랑과 조우할 때가 있음을 이야기한다. 인간의 일생은 본래 고통의 연속이기에 지금까지의 인생관을 근저에서부터 뒤집고 사람이 산다는 것은 고통의 연속이라고 각오하는 것부터 다시 시작할 필요가 있지 않은지 생각해볼 것을 권하며 사람은 모두 대하의 한 방울이므로 거기서부터 다시 시작할 것을 강조한다.

저자소개

저자 : 이츠키 히로유키
저자 이츠키 히로유키(五木?之)는 1932년 후쿠오카현에서 태어난 그는 부모님과 함께 한반도로 넘어와 논산에서 유아기를 보내고 서울에서 초등학교 시절을 보냈다. 중학교 1학년 때 평양에서 패전을 맞이한 그는 1년간의 난민생활을 거쳐, 38선을 넘어 남한으로 탈출, 후쿠오카로 귀환했다. 1952년에 와세다대학교에 입학했지만, 학비를 내지 못해 중퇴했다. 그 후 르포라이터, 방송작가, 편집자 등 많은 직업을 거쳐, 『안녕히, 모스크바 불량배』로 1966년 〈소설현대신인상〉, 『창백해진 말을 보라』로 1967년 〈나오키상〉을 받으며 파격적인 데뷔를 이루었다. 
이후 장르를 넘은 문예활동으로 압도적 주목을 받아 1972년에는 문예춘추 50주년 기념사업으로 당시 인기작가였던 시바 료타로(전 32권), 마츠모토 세이초(전 38권)와 함께 전 24권의 작품집을 내기도 했다.〈요시카와에이지문학상〉을 수상한 장편 『청춘의 문』은 총 발행부수가 2,200만 부를 넘는 스테디셀러가 되었고, 문고본 발행 시 초판부수 100만 부(상하권)는 현재도 출판업계의 최고의 기록으로 남아 있다. 그 후 『바람에 날리어』『대하의 한 방울』『사계-나츠코』『갈매기 조나단』(역서)『삶의 힌트』 등이 밀리언셀러가 되었고, 영화화된 작품이 16편, 연극화된 작품이 9편, 드라마화된 작품이 81편으로 기록되고 있다. 또『일본인의 마음』(전 6권)『햐쿠지 순례』(전 10권) 등 평론활동도 주목을 받아, 제50회 〈기쿠치칸상〉을 받았다. 또 〈이즈미쿄카문학상 특별상〉, 〈불교전도문화상〉 등의 많은 수상경력이 있다. 미국에서 간행된 영문판『타력(TARIKI)』은 큰 반응을 불러일으켜, 2001년도 〈북오브더이어(스피리추얼 부문)〉를 수상했다. 1978년부터 〈나오키상〉 선정위원으로 발탁되어 최고참위원으로 2009년까지 32년에 걸쳐 심사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다수의 문학상, 신인상의 선정위원으로 활동했다. 1981년에 집필을 쉬며, 교토 류코쿠대학교에서 불교사를 배웠으며, 3년 후 집필을 재개해 문단으로 돌아왔다. 2006년에 작가활동 40년을 맞아, 시대를 대표하는 작가로서 더욱 왕성한 창작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집필한 작품으로는 『바람의 왕국』『계엄령의 밤』『렌뇨』『따오기의 무덤』 등이 있다. 작품집으로는『이츠키 히로유키 소설전집』(전 36권) 『이츠키 히로유키 클래식 소설집』(전 6권)『이츠키 히로유키 전기행』(전 6권)『이츠키 히로유키 북매거진』(전 4권) 그 외 『이츠키 히로유키 마음의 신서』『기의 발견』『신의 발견』『령의 발견』『숨의 발견』『부처의 발견』등이 발행 중이다. 최근 NHK에서『이츠키 히로유키 21세기 불교로의 여행』의 취재를 위해 1년에 걸쳐 한국, 중국, 인도, 부탄, 프랑스, 미국 등에 여행을 나섰다. 최신간으로는『신란』『하산의 사상』이 있다.

역자 : 채숙향
역자 채숙향은 고려대학교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박사과정을 졸업했다. 고려대학교와 육군사관학교 강사를 지낸 바 있으며 현재 백석대학교 교수로 재임 중이다. 번역서로는 『말하고 생각한다 쓰고 생각한다』『쓸쓸함의 주파수』『사랑받는 것도 기술이다』『좋은 인상을 주는 습관을 가르쳐 드립니다』『신의 카르테』『약해지지 마』『100세』『타력』등이 있다.

목차

사람은 모두 대하의 한방울
문득 맥이 빠지는 날에
인생은 고통과 절망의 연속이다
부처는 궁극의 마이너스 사고에서 출발했다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는다는 각오로 살아간다
작은 인간상에 대한 공감
소년 시절 대동강변에서 느꼈던 것
사람은 죽어서 어디로 가는가
‘지옥은 정해진 것’이라 생각한다
대하의 한 방울로서의 나를 응시하며

창랑滄浪의 물이 탁해질 때
‘착한 사람은 일찍 죽는다’라는 짧은 말
굴원의 분노와 어부의 노랫소리
이 세상에 진실은 없는가
물이 탁해졌을 때는 발을 씻으면 된다

반反상식의권장
내면의 목소리를 듣는다는 것
과학은 항상 양날의 검이다
타인과 다른 유일무이한 나
위 8부에서 위 5부로

심야 라디오 이야기
우리는 ‘마음의 내전’ 시대를 살고 있다
자신을 증오하는 자는 타인을 증오한다
현실에서 사라진 최후의 풍경
사람은 죽는 게 아니라 죽어가는 것이다
목숨을 유지하는 보이지 않는 힘
생의 감촉을 실감하며 산다
양자택일의 선택이 아니라
황금시대를 떠나면서
끊임없는 유머는 건강한 몸을 능가한다
일찍이 ‘몸’과 ‘마음’은 일치하여 인간을 만들었다
몸속의 변방을 소중히 여기며 산다
치아 하나하나에도 인간의 영혼이 깃든다
떠나가는 노자가 남긴 수수께끼
‘보시행’과 자원봉사
원시인이 최초에 발한 것
원시인의 주술과 현대의학
방언은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받은 선물
말하고 또 말하라는 렌뇨
아무 말 하지 않으면 근심이 없어 보인다
면수가 전하는 활기찬 마음
『출가와 그 제자』 속 사소한 대화
언젠가 찾아올 진정한 외로움
우아하게 하산하는 방법을 찾아서
암의 관점에서 보이는 것
관용(톨러런스)의 권장

오닌의 난이 주는 메시지
‘이너 워inner war’ 시대에
목숨의 무게를 실감할 수 없게 되었다
오닌의 난 전야와 비슷한 지금
만일 신란이 살아 있다면
‘격려’만으로는 구원받을 수 없는 영혼을 어떻게 할 것인가

후기
해설1__하라다 무네노리
해설2__마츠나가 고이치

책 속으로

자살할 수밖에 없는 사람은 그렇게 하면 된다. 죽으려고 해도 죽을 수 없을 때가 있듯이, 살고자 노력해도 그렇게 되지 않을 때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 자신을 대하의 한 방울이라고 상상하게 되었을 때, 나는 자연스럽게 굳이 자살할 필요가 없다고 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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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할 수밖에 없는 사람은 그렇게 하면 된다. 죽으려고 해도 죽을 수 없을 때가 있듯이, 살고자 노력해도 그렇게 되지 않을 때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 자신을 대하의 한 방울이라고 상상하게 되었을 때, 나는 자연스럽게 굳이 자살할 필요가 없다고 느끼게 되었다.
- 본문 24~25p 중에서

그러나 내 솔직한 생각을 고백하자면 이 세상에는 ‘진실’도 있지만 ‘가짜’도 있다. 그게 사실일 것이다. 살아갈 의미도 있지만 허무함도 있다. 그러나 착한 사람도 있지만 나쁜 사람도 있다는 식으로 선과 악을 대립시켜 인간을 나누고 싶진 않다. 사람은 자기가 처한 상황이나 입장, 그때 타자와 맺고 있는 관계 속에서 어떤 경우에는 선의를, 어떤 경우에는 악의를 노출시키는 불확실하고 아슬아슬한 존재인 게 아닐까. 세상이라는 것 역시 그렇게 끊임없이 흔들리며 흘러가는 것이다.
- 본문 51~52p 중에서

“내 두 눈빛을 보라, 아무 말 하지 않으면 근심이 없어 보일 것이다.”
이 ‘말하지 않으면’이라는 부분이 참으로 마음에 와 닿습니다.
우리는 뭔가 일이 있으면 요란하게 그것을 타인에게 호소하고, 이야기를 들려주고, 또 불평을 하곤 합니다. 그러나 진짜 뼛속까지 스며들 만큼의 슬픔이나 괴로운 기억을 떠안고 있는 사람은 그런 말을 가볍게 입에 올리지 않습니다. 오히려 조용히 미소를 지으며, 상대방이 여러모로 유도해가며 질문해도 “뭐, 이런저런 일이 있었습니다” 정도로 대답할 뿐, 별로 많은 것을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그런 조용한 표정으로 미소 짓고 있는 듯한 사람의 태도야말로 상대방으로 하여금 ‘말하지 않으면’이라는 부분의 크기와 깊이를 느끼게 하는 게 아닐까요.
- 본문 193p 중에서

“자네에게도 언젠가 그런 진짜 외로움을 이해할 수 있는 날, 그것을 느낄 수 있을 날이 오겠지. 유이엔, 그때는 그 외로움에서 도망치려고 한다든가, 그 외로움을 속이려고 해서는 안 되네. 자기 자신을 속이지 말고, 그 외로움을 똑바로 응시하면서 그런 자신의 마음에 충실히 따르는 게 좋아. 왜냐하면 진짜 외로움은 운명이 자네를 키우려고 한다는 뜻이기 때문이지.”
- 본문 206p 중에서

본래 인간은 풍부한 정념과 감각을 갖고 있습니다. 크게 기뻐하기 위해서는 크게 슬퍼해야 합니다. 깊은 눈물을 흘릴 수 있는 사람이 아니면 진정으로 웃을 수 없는 게 아닐까요. 희망은 절망과 서로 등을 맞대고 있어, 깊이 절망하는 자만이 진정한 희망을 붙잡을 수 있습니다. 밝음과 어두움은 상대적인 것으로, 어느 한쪽만을 보는 사고방식은 반드시 정체에 빠지게 됩니다.
- 본문 212p 중에서

‘관용’이란 허락하는 것, 결점을 인정하는 것이며, 격려가 아닌 위로라고 생각합니다. 즉, 분발하지 않아도 돼, 분발할 수 없는 사람에게 분발하라고 할 필요는 없다는 것입니다. 사람에게는 심각하게 우울해하는 일 또한 중요합니다.
- 본문 219~220p 중에서

일반적으로 기쁨은 인간의 생명력을 높이지만, 슬픔은 반대로 이를 저하시킨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정말 깊이 슬퍼한다는 것은 감동하는 것이기 때문에 기뻐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인간의 생명력을 활성화시키고 면역력을 높입니다. 다시 말해 우리가 고민하거나 괴로운 생각을 하는 것, 때로는 눈물을 흘리며 슬퍼하는 것 역시 인간의 몸에 중요한 행위라는 것입니다. 우울함이나 외로움 속에도 소중한 것이 있고, 애쓰지 않아도 된다는 배려가 있습니다.
- 본문 220p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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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32년간 나오키상 심사위원으로 활동한 일본 문학계의 거장 이츠키 히로유키의 지치고 메마른 가슴을 보듬어주는 힐링 메시지! 재일한국인 2세 출신의 소설가 양석일은 한 신문사와의 인터뷰에서 불교 전도자인 신란의 사상을 모색하며, 인생의 깊은 의...

[출판사서평 더 보기]

32년간 나오키상 심사위원으로 활동한 일본 문학계의 거장
이츠키 히로유키의 지치고 메마른 가슴을 보듬어주는 힐링 메시지!


재일한국인 2세 출신의 소설가 양석일은 한 신문사와의 인터뷰에서 불교 전도자인 신란의 사상을 모색하며, 인생의 깊은 의미를 물어오는 『대하의 한 방울』을 통해 얼핏 역설적인 사색이, 사실은 일상 속에서 놓치고 있던 진실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소설 『청춘의 문』으로 출판업계 최고의 초판 발행부수 100만 부를 기록한 일본 문학계의 거장 이츠키 히로유키는 인생에 대한 통찰과 혜안이 담긴 첫 번째 에세이 『타력』을 통해 국내 독자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그가 이번에는 자신의 잘못과 비겁함을 적나라하게 털어놓고, 인생의 고통을 있는 그대로 직시하면서 그 속에서 무엇인가 희망을 찾아내려고 노력하며 차분하고 담담한 어조로 인생에 대해 전한다.

이제는 각오할 수밖에 없다.
적나라한 자신의 악을 응시하고 보잘것없는 인간의 행방을 모색하는 고백적 생사론!


어떤 것도 감추지 않고 솔직하게 이야기하겠다고 결심한 이츠키 히로유키는 망설임 없이 고백한다.

“나는 지금까지 두 번,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다. 첫 번째는 중학교 2학년 때이고, 두 번째는 작가로 일하기 시작한 후의 일이었다.”

첫 문장부터 예사롭지 않게 자신의 치부를 드러낸다. 지금 어떻게 살고 있는가에 대한 신념을 갖고 발언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면 절대 쓸 수 없는 내용이다. 그리고 이렇게까지 솔직하게 말해주니 안도감과 신뢰감이 생겨난다.
인간은 누구나 죽음과 조화를 이루며 살고 있다. 자살 같은 것도 특별히 이상한 게 아니라 손만 뻗으면 바로 닿는 곳에 있는 세계이며, 특별한 이유도 없이 죽음을 향해 걷기 시작할 때도 있을 것이다. 즉, 우리는 항상 아슬아슬한 고비에서 절박하게 살고 있다. 그것만으로도 굉장히 큰일을 해내고 있는 것이므로, 다른 사람과 비교하며 자기 인생에 콤플렉스를 갖거나 우월감을 갖는 건 전혀 의미 없는 일이다.

지옥은 정해진 것!
인간은 애처로운 존재이며, 인생은 잔혹한 게 자연스럽다.


“내가 자살을 생각하는 지점까지 내몰리면서도 어떻게든 거기서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것은 이 세상이 원래 엉망진창이고, 잔혹하고, 고통과 비참함에 가득 차 있다고 생각할 수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훗날 나를 자살에서 구해준 것은 ‘이 세상은 지옥’이라는 감정만은 아니다.”

이츠키 히로유키가 인생을 포기하지 않은 이유는 바로,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슬쩍 돌렸기 때문이다. 그는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은 꿈과 희망이 가득한 파라다이스가 아니라 지옥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참 아이러니하게도 우리는 그 지옥 속에서 때때로 생각지도 못한 작은 기쁨이나, 우정, 타인의 선의, 기적과 같은 사랑과 조우할 때가 있다. 용기가 넘쳐흐르고 세상이 희망과 꿈으로 빛나 보일 때도 있다. 사람으로 태어나길 잘했다고 진심으로 감사드리는 순간도 있다. 모두 다 같이 포복절도하며 웃을 때도 있다. 바로 그 순간이 극락이 아닐까. 극락은 저세상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이 세상이라는 지옥 한가운데에 있는 것이다. ‘지옥은 정해진 것’이라고 각오하자! 그러면 뜻밖에도 밝은 마음이 생겨나고, 지금까지 뒹굴며 괴로워했던 나 자신이 우스꽝스럽고 어린애처럼 느껴질 것이다.

사람은 모두 대하의 한 방울, 다시 거기서부터 시작하자!

“우리의 삶은 대하에 흐르는 한 방울에 불과하다. 그러나 무수한 다른 한 방울들과 함께 커다란 흐름을 이루어 확실히 바다로 흘러간다. 높은 봉우리에 오르는 것만을 꿈꾸며 필사적으로 달려온 전후 반세기를 돌아보면서, 지금 우리는 유유히 바다로 흘러가고, 또 하늘로 돌아가는 인생을 그려야 할 시기에 접어들고 있는 게 아닐까.”

이츠키 히로유키는 우리에게는 인생이라는 큰 바다, 즉 대하가 존재하고, 우리는 그곳을 흘러가는 한 방울의 물과 같다고 말한다. 때론 튀어 오르고, 때론 노래하고, 때론 묵묵히 바다로 흘러간다.

대하의 물은 때로는 투명하고 때로는 탁하다. 아니 보통은 탁할지도 모른다. 마치 우리가 살고 있는 절박한 인생처럼 말이다. 하지만 분개하거나 한탄만 하며 세월을 보내는 게 과연 옳은 일일까. 뭔가 조금이라도 나만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며 살아가는 게 좋지 않을까. 불안하다고 계속 웅크리고 있을 수만은 없다. 이제는 각오를 굳혀야 한다. 그러면 캄캄하기만 했던 눈앞이 조금은 밝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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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리뷰

  • 눈물 | sy**913 | 2012.12.15 | 5점 만점에 2점 | 추천:0
    아직 덜 읽어서 눈물의 의미를 모르겠음
    아직 덜 읽어서 눈물의 의미를 모르겠음
  •         이츠키 히로유키의 작품은『타력』을 읽어 본 것이 전...


    이 리뷰는 추억의 백일장 : 가을 응모작 입니다. 백일장 바로가기
     
     
     
     
    이츠키 히로유키의 작품은『타력』을 읽어 본 것이 전부인 것 같다.『청춘의 문』은 들어 본 적은 있다. 국내팬들에게 어느 정도의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일본 내에서는 상당히 유력인사인듯 하다. 그런 이츠키 히로유키가 『대하의 한 방울』을 통해서는 자기 자신에 대해서 보다 심도 깊은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다.
     
    대한민국이 OECD 가입국 중에서 자살률 1위라는 것은 더이상 놀라울 것도 없는 사실이다. 행복감을 느끼는 척도에서도 하위에 머물 정도로 대한민국 국민들의 대다수가 힘든 상황에 놓여 있다. 누구나 살아 갈면서 삶보다 죽음에 더 큰 유혹을 느낄 때가 있을 것이다. 꼭 의지박약이여서도 아니고 무기력증이나 우울증 때문에서도 아니다. 스스로가 견디기엔 삶이 너무 가혹하다고 느껴지는 그 순간, 모든 걸 내려놓고 '이제 그만 쉬고 싶다'는 생각이 바로 그때이다.
     
    이러한 경험을 이츠키 히로유키 역시 있었다고 한다. 그것도 두번이나. 이츠키 히로유키가 말하는 두번이란 보통 죽고 싶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는 경우가 아니라 아마도 심각한 수준에서가 아닐까 싶어진다. 아마도 이런 감정은 누구라도 한번쯤은 겪어 보았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살아남은 건 삶에서 얻는 것이 죽음보다는 많기 때문일 것이라 생각한다.
     
    이츠키 히로유키는 힘들고 지친 사람들에게 이야기한다. 그냥 겉멋이 든 이야기가 아니라 본인 스스로도 그 순간을 경험했기에 가슴 속 깊은 곳에서 나오는 진실되고 진중한 이야기로 들린다. 자신의 삶을 소중히 여기고 하루 하루를 의미있는 시간들로 만들기 위해서는 결코 어려운 일들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님을, 때로는 어떤 마음과 의식을 갖느냐에 따라서도 충분히 달라질 수 있음을 이 책을 통해서 깨달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 안녕하세요^^ 이번에 읽은 책은 <대하의 한방울> 입니다.   1. 저자소개 : 1932년 후쿠...

    안녕하세요^^ 이번에 읽은 책은 <대하의 한방울> 입니다.
     
    1. 저자소개 : 1932년 후쿠오카현에서 태어난 그는 부모님과 함께 한반도로 넘어와 서울에서 초등학교 시절을 보냈다. 중학교 1학년 때 평양에서 패전을 맞이한 그는 1년간의 난민생활을 거쳐, 38선을 넘어 남한으로 탈출, 후쿠오카로 귀환했다.
    2006년에 작가활동 40년을 맞아, 시대를 대표하는 작가로서 더욱 왕성한 창작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집필한 작품으로는 '바람의 왕국', '계엄령의 밤', '렌뇨', '타력', '따오기의 무덤' 등이 있다. 작품집으로는 '이츠키 히로유키 소설전집'(전36권), '이츠키 히로유키 클래식 소설집'(전6권), '이츠키 히로유키 전기행'(전6권), '이츠키 히로유키 북매거진'(전4권), 그 외 '이츠키 히로유키 마음의 신서', '기의 발견', '신의 발견', '령의 발견', '숨의 발견', '부처의 발견', '신란' 등이 있다.
     
    2. 서평 : 세상은 꿈과 희망이 가득한 천국이 결코 아니라는 얘기다. 삶의 고통을 먼저 인정할 때 마음의 평화가 찾아온다는 역설이 이 책의 핵심이다. 그래야만 뜻밖의 작은 기쁨이나, 우정, 타인의 선의, 그리고 사랑이 갖는 의미와 제대로 접속할 수 있다. 저자는 그걸 논리나 원론이 아닌 자기 체험에서 들려준다.
     “나는 지금까지 두 번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다. 첫째는 중학교 2학년 때이고, 두 번째는 작가로 일하기 시작한 뒤의 일이었다.” 그럼에도 어떻게든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것은 세상이 원래 고통으로 가득하다는 생각 때문이었다고 한다. 삶은 거대한 대하의 물 한 방울에 불과하다는 것, 그러니 겸손하라는 메시지도 된다.
     
    강력한 자기 긍정의 마인드로 똘똘 무장해도 쉽지 않은 세상에 이렇게 한걸음 물러서거나, 템포를 늦춰 잡아도 될까 싶다. 실은 그게 현대인의 삶을 어루만져주는 『대하의 한 방울』의 힐링 메시지이다. 그에 따르면 자신감을 내세우고, 긍정의 힘을 과신하는 것은 현대인의 얕은 생각이거나, 지적(知的) 오만이다.

     그래서 저자는 셰익스피어의 『리어왕』에 나오는 대사를 반복해 들려준다. “사람은 모두 울면서 태어난다.” 거대한 역설이다. “크게 기뻐하기 위해서는 크게 슬퍼해야 합니다. 깊은 눈물을 흘릴 수 있는 사람이 아니면 진정으로 웃을 수 없습니다. 희망은 절망과 서로 등을 맞대고 있어, 깊이 절망하는 자만이 진정한 희망을 붙잡을 수 있습니다.”(21쪽)
     물론 비관이나 운명론과는 번지수가 다르다. 우리 한국문화 정서와는 약간 차이가 있지만, 보편적인 공감의 코드도 없지 않다.
    지친 우리의 삶에게 에너지를 체워주는 힐링 메시지를 전달 해주는 것 같아요. <청춘의 문> 도 아직 읽어보지 못했지만, 시간을내서 읽어보고 싶어요 ㅎㅎ 
  • 대하의 한방울 | se**513 | 2012.11.04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대하의 한 방울이라는 책은 상당히 지혜로운 책이다. 보이지않은 것들에 대해 공감이 되게 아주 자세히 설명을해준다. ...
    대하의 한 방울이라는 책은
    상당히 지혜로운 책이다.
    보이지않은 것들에 대해 공감이 되게 아주 자세히 설명을해준다.
    그리고 작가가 말한것중에 공감되는 말은
    일찍알아야했던 말은
    '사람이 산다는 것은 고통의 연속'이라고 각오하는 것부터
    다시 시작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라는 말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 인생의 답을 찾은 것 같다.
    그래서 이 작가는 사실과 맞게
    자세를 가지라고 하였다.
    그리고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는다는 각오로 살아간다
    라는 말에서 깊은공감을 얻었다.
    정말 맞는말인 것 같고,
    다시한번 되새겨야겠다.
    인생을 표현하기를
    정말 맞는말을 쓰면서만 표현하고있다.
    그래서 더 공감가고 이해하게 되는가싶다.
    정말 좋은책인거같다.
    인생과 사람에 대한 원초적본능을
    설명해주는 것이 곧 우리가살아가는삶이라고 답을 제시해주는 것 같았다.
    심오하지만 정말 읽어볼만한 책이다.
    "우리는 항상 아슬아슬한 고비에서 절박하게 살고 있다."
    이런 말이 공감이되는이유는....
    지금도그렇지만
    작가는 절망의 허망함은 희망과 같다라고 전해준다.
  • 대하의 한 방울 | so**ilove | 2012.10.31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에세이집을 오랜만에 펼쳐들었다. 나에겐 낯설은 일본작가, 이츠키 히로유키... 작가소개가 대단하다. 그런만치 더 어색하고 ...
    에세이집을 오랜만에 펼쳐들었다.
    나에겐 낯설은 일본작가, 이츠키 히로유키...
    작가소개가 대단하다. 그런만치 더 어색하고 낯설다.
    책날개의 저자소개부분이 앞뒤 날개를 다 채우고 있다.
    그러고도 한참을 모자란 듯 촘촘한 글씨들은 여백을 밀어내는 듯하다.
    작가도 그의 글맛도 모른채 제목의 뜻풀이만을 마음에 담아 펼쳐든 책이다.
    <대하의 한방울>...큰 물(큰 강)에 담겨진 물 한방울...
    사람이, 인생이 그러하다는 뜻일진대, 너무나 보잘 것 없는 존재로도 여겨진다.
    어쨌든 제목의 의미가 심상찮아 시작된 책읽기여서 그런지,
    읽는 내내 제목을 곱씹고 또 곱씹어 보았다.
    작가도 책의 곳곳에서 제목을 되풀이한다.
     
    하늘에서 내린 빗물은 나뭇잎 위로 떨어지고, 한 방울의 이슬은 숲의 축축한 지면에 떨어져 흡수된다. 그리고 지하의 수맥은 지상으로 나와 작은 흐름을 만든다. 이윽고 시냇물은 강이 되고 평야를 빠져나가 대하로 합류한다.
    그 흐름에 몸을 맡기고 바다로 흘러드는 대하의 물 한 방울이 우리의 생명이다. 탁한 물이든 오염된 물이든, 모든 물을 차별 없이 받아들여 바다는 넓어진다. 이윽고 태양 빛에 달궈진 해수는 증발하여 하늘의 구름이 되고, 다시 빗물이 되어 지상에 쏟아진다. 24쪽
    너무나 작고 보잘 것 없는 물 한 방울이지만 작은 흐름을 만들고, 강을 만들고 바다를 만든다.
    그 조건은 낮은 곳으로 낮은 곳으로, 더 낮은 곳으로 내려가는 것이겠지.
    저자는 애써 낮아지라는 식의 설교조의 말들은 늘어놓진 않는다.
    대신에 모든 걸 겸허히 인정하고 받아들이라고 한다.
     
    자기 안에 있는 혼탁하고 뒤섞인 악랄한 색, 그것을 그대로 응시하며 인정해본다. 그리고 그 안에 흐르는, 커다란 우주로부터 시작된 생명의 흐름에 맡겨본다. 마치 대하의 한 방울처럼. 바로 그런 삶의 방식에 희박한 생명력을 되살리는 방법이 있는 게 아닐까요. 104쪽
    자신안의 엄연히 존재하는 어둠과 부정, 뒤엉켜 알 수 없는 감정의 회색지대...
    그 모든 것을 겸허히 인정하고 받아들이라고 한다.
    부정적인 것들을 떼어내라고, 아님 꼭꼭 눌러놓은채 꿋꿋이 살아가라고 세상은 말하는데.
    어느 정신분석의의 말처럼, 그런 일에 허비되는 에너지를 되찾아오라고 하는 것 같다.
    자신의 연약함이 드러날까 늘 긴장하고 사는 나 자신에게 쉼을 주라는 말 같다.
    호흡을 고르고서 숨가쁜 이세상에서 나의 어둡고 아파하는 모습들에 귀기울여주라는 말로 들린다.
    나의 못난 모습들을 끊임없이 밀어내던 어리석은 행동들을 그만두고,
    병들고 뒤틀어지고 희망없어보일지라도 그런 내모습을 받아들이라고 하는 것 같다.
    자신에게 정직해지고 스스로를 받아들여줄때, 또다른 이들을 받아들수 있겠지.
    그들이 탁한 물이던, 오염된 물이던 상관없이...
    내가 깨끗하다고, 내 삶은 평화로워야만 된다고 고집하며 착각하며 살때는 그런 일은 일어날 수 없겠지만.
    나 자신이 탁하게 물들어있고 오염되어 지독한 냄새가 나는 물임을 인정할 때 그 누구를 거부할 수 있겠는가.
     
    대하의 물 한 방울임을 깨달아 아는 것이,
    낮은 곳으로 낮은 곳으로 흘러야 강을 만들고 바다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
    또한 나와 다른 물방울들과 만나 서로 한데 섞여져야지만 되어질 일들이라는 것이
    너무나 크고 무거운 슬픔으로 가슴에 내리앉는다.
    그래야지만 저 높은 하늘로 오를 수 있다는 것을,
    그래야지만 눈부신 비가 되어 이땅의 생명들을 적실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기에...
    낮아지고 한데 섞여지는 것을 그 무엇보다 힘들어하는 '나'라는 벽을 더욱 묵직하게 느끼는 슬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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