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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살고 싶은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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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쪽 | | 132*196*36mm
ISBN-10 : 118846924X
ISBN-13 : 9791188469246
잘 살고 싶은 마음 중고
저자 오주환 | 출판사 필름(Feel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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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0월 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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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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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기억과 음악, 세밀한 말과 여행, 모든 잘 살고 싶은 마음들에 관하여.

책에는 누구나 언젠가 느꼈을 법한 쓸쓸한 감정들, 익숙하거나 낯선 곳을 걸으며 마음에 새긴 여러 장면이 담겨 있다. 잘하고 싶은데 마음만큼 잘 안 될 때, 누군가를 아껴주고 싶은데 능력과 진심이 닿지 않을 때, 계속 달려야 하는데 어쩐지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을 때 우리는 괜히 울고 싶어진다. 어쩌면 그때 이 책이 같이 울어주거나 함께 마음을 들여다봐 줄 수 있을 것이다. 잘 되고 싶고, 잘하고 싶고, 잘 해주고 싶은 마음, 그 마음 안다.

음악 활동과 모델 활동, 칼럼니스트 일을 하며 겪은 에피소드들과 그를 통해 느낀 점들을 저자만의 담담한 문체로 담아냈다. 어린 날의 기억으로부터 사랑과 사람에 대한 기록, 오늘을 사는 모습과 소망하는 미래를 아우르는 구성으로 짜였다.

저자소개

저자 : 오주환
가수이자 모델, 칼럼니스트이다. 밴드 ‘스몰오’, ‘이스턴 사이드킥’을 거쳐 지금은 ‘아도이’의 리더이자 보컬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음악을 하며, 삶을 살며 쌓아온 기록들을 엮어 한 권의 책을 완성시켰다.

목차

-1장
서울은
여름이 완전히 끝났다
석봉 토스트
이상한 계절
카카오톡
해체의 변
나를 지키는 방법
불꽃놀이 외 13편
-2장
11시 30분
엄마와 나
기타 레슨
데미안 라이스
나의 비밀스러운 공간들
잘 살고 싶은 마음 외 16편
-3장
이승열
취한 말들을 위한 시간
매트리스
Bike
가난한 사람의 시간
심야식당
해고 통보 외 17편
-4장
발라드
약 먹을 시간
여기서 그대를 부르네
평양냉면
민주네
기묘한 밤
내 옆에 있는 사람 외 17편

책 속으로

그 후로 보름에 한 번꼴로 집에 잠깐 들러 엄마에게 얼굴을 비치고 돌아왔다. 아직 약간의 의무감 같은 게 남아 있을 무렵이었다. 하지만 그마저도 한 달에 한 번에서 두 달에 한 번으로… 다시 석 달에 한 번에서 넉 달에 한 번으로… 이제는 명절이나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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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로 보름에 한 번꼴로 집에 잠깐 들러 엄마에게 얼굴을 비치고 돌아왔다. 아직 약간의 의무감 같은 게 남아 있을 무렵이었다. 하지만 그마저도 한 달에 한 번에서 두 달에 한 번으로… 다시 석 달에 한 번에서 넉 달에 한 번으로… 이제는 명절이나 되어야 집에 가는 지경에 이르렀다. 15년이다. 그렇게 인생의 절반을 가족과 떨어져 독립적으로 살았다. 이전의 15년은 기억에서 점점 희미해졌다. 그 이후의 15년만이 뚜렷하다. 완벽하게 개별적이지만 언제나 이어져 있는 관계. 이것이 내 가족의 모습이다.

사람에게는 각자의 인생이 있고, 지나친 간섭과 개입은 서로 불편하게 할 뿐 아니라 악영향을 끼친다고 믿었다. 그런 이유로 나는 가족사에서 늘 한두 발자국 떨어져 깊숙이 관여하지 않았다. 그런데 나와는 다른 삶을 살아온 형은 내 이런 부분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모양이다. 어느 날 형은 자신이 쓴 글을 나에게 보여줬다.

“나는 우리가 사랑이라는 미몽과도 같은 맹신하에 막연히 간과하고 있는 것들에 대해 조금 더 세심해질 필요가 있다고 본다. 가령 아버지가 요즘엔 어떤 식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는지. 새롭게 일어나고 있는 생활의 변화는 없는지. 행여 작고 소박한 것이나마 기쁨이라고 이름 붙일 만한 것을 기다리거나 기대하고 바라는 일은 없는지. 친구건 이웃이건 혹시나 말을 붙이거나 허풍을 떨거나 할 수 있는 가까운 사람은 생겼는지. 엄마는 직장에서 몇 시에 휴식을 취하는지. 어느 시간이 좀 지루하다고 느끼며 오전에는 주로 뭘 하고 점심시간은 몇 시까지인지 일하다가 맘 상하는 일은 없는지. 십수 년간 같은 곳에서 일하고 있는 내 엄마의 시간을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전화도 없이 한 주일이 흘러가고 한 달이 지나갈 때 그들은 손톱만 한 물고기를 키우고 자주 어항의 물을 간다. 소주를 마시며 시간을 버티고, TV를 보다 잠들며, 말없이 하루를 마감한다. 그들도 무언가 괜찮은 시간을 기다릴 것이다. 그런 와중에 저물어가는 서녘과도 같은 자기들의 인생을 대면하게 되겠지. ‘늙지 마세요.’ 말하지만 어떻게 늙지 않을 수 있는가. 유예된 시간은 아무것도 보장하지 못한다. 그리하여 나는 어딘가가 아리다. 그리고 부끄럽다. 나는 부끄러워서 마음이 바쁘다.”

나는 약간의 참담함을 느꼈다. 동시에 엄마가 계신 양로원을 갈 때마다 자신의 일요일을 빼앗긴다고 생각했던 뫼르소가 된 듯한 착각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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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독특한 시선으로 건져낸 장면들을 세밀한 말투로 엮어, 읽는 맛이 좋은 글로 적어냈다. 그 때문에 음악을 하지 않는 사람, 글을 쓰고 모델 일을 하지 않는 사람이 읽어도 공감할 수 있고, 재미를 느끼거나 위로를 받을 수 있는 글이라 말할 수 있겠다. 좋...

[출판사서평 더 보기]

독특한 시선으로 건져낸 장면들을 세밀한 말투로 엮어, 읽는 맛이 좋은 글로 적어냈다. 그 때문에 음악을 하지 않는 사람, 글을 쓰고 모델 일을 하지 않는 사람이 읽어도 공감할 수 있고, 재미를 느끼거나 위로를 받을 수 있는 글이라 말할 수 있겠다. 좋아하는 것을 마음 놓고 좋아할 수 있는 일, 부끄러운 부분을 부끄럽게 여길 수 있는 일은 사실 참 어려운 일이다. 자신에게 솔직해지길 원할 때, 나는 어떤 사람이고 어떤 생각을 하는지 제대로 들여다보고 싶을 때 이 책을 펼쳐보길 권한다. 책을 다 읽었을 때면 한결 더 세상을 맑고 또렷하게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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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매일 습관처럼 방문하는 스트리밍 사이트에서 묘하게 사이버틱한 표지를 봤다. 표정이 확실한 캐릭터의 얼굴이 앨범...



    매일 습관처럼 방문하는 스트리밍 사이트에서 묘하게 사이버틱한 표지를 봤다.

    표정이 확실한 캐릭터의 얼굴이 앨범 전체를 채우고 있는 그런 표지. 

    네온 사인이 생각나는 음악이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그 사람이 책을 냈다고 해서 조금 화려한 표지일 거라고 상상했는데, 

    정말 심플한 책이었다. 

    표지에 단순한 제목과 글, 그리고 작은 노란 사진.



    내용을 읽으면 읽을수록, 내 옆에 치렁치렁한 예수머리를 한 남자가 앉아서

    담배를 태우고, 한숨 섞인 어조로 조곤조곤 이야기하는 기분이 들었다. 

    묘하게 담배 끝향이 나고, 기분이 씁쓸해지는 것 같은, 공허한 그런 느낌이었다.

    나는 그 남자와 네온사인이 반짝이는 도심을 바라보며 공허한 마음을 가졌던 것 같은, 

    그런 착각이 드는 책이었다. 



    예술가의 삶을 선택했을때, 대다수가 그렇듯 현실적인 문제와 싸워야하고, 

    그 안에서 많은 걸 느끼고, 그러면서도 나를 바로잡기 위해 노력하고, 

    내가 누군지 잘하고 있는건지 의문을 품고, 그러면서도 결국엔 내가 옳다는 믿음으로 

    다시 한 걸음을 내딛는다. 



    공허하고 불안한 마음 안에서, 글 마다 작게 들어있던 사진들만큼 빛나는 순간들을 잘 간직하고 

    기억하는 아티스트가 되길 응원한다. 
  • 잘 살고싶은 마음 !!책 표지를 보았을 때 깔끔하면서 심플한 디자인이 참 마음에 들었다.그래서 글을 쓰신 작가님에 대해서 보게...
    잘 살고싶은 마음 !!
    책 표지를 보았을 때 깔끔하면서 심플한 디자인이 참 마음에 들었다.
    그래서 글을 쓰신 작가님에 대해서 보게 되었다


    오주환님 이라는 작가..
    아도이 라는 그룹의 가수 였다..!!
    가수들이 글을 예쁘게 쓰고, 또 예쁜 말을 한다는 건 알고있었지만


    이 책 역시 예쁜 말 예쁜 글이 담겨져 있다!!


    그렇지만 마냥 예쁜 글만은 있었던 건 아니었다
    오주환님이 살아온 그런 이야기들,
    또한 왜 책 제목을 '잘 살고 싶은 마음' 이라고 지었는지에 대한 것도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   하얀색, 노란색, 보라색이 너무 잘 어울리는 감각적이고 예술적인 책의 색만큼 오주환 작가님의 표현은 ...

    KakaoTalk_20181028_225053749.jpg
     
    하얀색, 노란색, 보라색이 너무 잘 어울리는
    감각적이고 예술적인 책의 색만큼
    오주환 작가님의 표현은
    담담하지만 감각적이였고
    잔잔하지만 예술적이였습니다!
     
    ADOY의 리더이자 보컬이신 오주환님의 책이라서 그런지
    ADOY의 노래처럼 독특한 매력, 담담하지만 몽환적인 기분이 들게하는
    신기한 책이였습니다!
     
     

  • 잘 살고 싶다. 라는 마음은 누구나 같을 것이다.다만 각자 그 기준이 어디에 얼마만큼 있고, 어떻게 실천하면서 살아가...

    잘 살고 싶다. 라는 마음은 누구나 같을 것이다.

    다만 각자 그 기준이 어디에 얼마만큼 있고,

    어떻게 실천하면서 살아가는가. 그 방법이 다 다를뿐이라고 생각한다.


    처음 이 책의 제목만 보고

    어떤 내용일지 궁금했었다.

    제목 그대로 잘 사는 방법에 대한 책일까?

    아니면

    작가가 그동안 살아오며 겪은

    우여곡절을 담은 가슴 아픈 이야기?


    이 책을 다 읽어본 나의 대답은

    둘 다 '아니오' 이다.




    글에는 작가의 성격이

    담기게 되나보다 싶었던게

    저번 사인회때 잠시 보았던

    오주환 작가님의 모습처럼

    덤덤하면서도 섬세하고,

    흐르는 물처럼 유유히 써내려간

    문체는 억지스럽지 않고

    간결해서 읽는 내내

    부담스럽지않고 편했다.

     

    이 책은 오주환 작가의
    위트와 담백, 진솔함이 어울어진
    에세이라고 할 수 있겠다.

  • ...

    밴드아도이의 리더 서른중반나이의 오주환님이 써내려간 청춘의 기록들.

    어찌 보면 사적이고 지극히 개인적인 기록일 수 있겠지만 공감가득하며 잘 읽었다.

    지금 인디씬에서 누구보다 열심히 창작을 하고 앨범을 내고 공연을 하고 싶어하는 뮤지션으로서의 그의 모습과 고민들이 묻어나는 산문집이어서 더욱 그의 음악인생을 응원해 주고 싶어졌다.

    필름출판사에서 뮤지션 에세이가 나온 적이 이번이 처음인듯 하다.

    사실 나는 인디뮤지션들을 좋아해서 홍대공연장을 찾아다니며 공연을 보던 이십대시절을 보냈었다.

    그때 불독맨션 언니네이발관 델리스파이스 롤러코스터등등~

    그렇게 유명한 밴드가 아니어도 나에게는 인생곡을 선물해준 이십대청춘의 밴드들이다.

    사실 아도이의 음악을 잘 모른다.

    하지만 아도이밴드를 몰라도 오주환작가님의 글은 잘 읽힌다.

    뭔가 호호할아버지가 되어서도 내가 하고픈 음악을 쭈욱 하고 싶다는 그의 간절함과 진정성이 느껴진달까?

    난 어느 한 가지일에 미치도록 매달려본 적이 있었나?

    잘살고싶은마음 에세이를 읽으며 나에게 질문을 해봤다.

    오주환님처럼 아주 밑바닥까지 경험하고 그런 생활을 하면서도 나를 지켜낼 수 있었을까?

    난 솔직히 그렇다고 자신있게 대답할 수 없었다.

    오주환님은 고생이라면 지긋지긋하게 해 본 지금은 무직에 가까운 뮤지션이라고 솔직하게 밝힌다.

    그렇게 말하는 그의 모습이 초라해 보이지 않았다.

    앞으로도 오주환님은 잘 살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잘 살려고 노력하며 살 것이다.

    섣불리 희망을 가지라

    내일엔 내일의 태양이 뜬다~하는 누구나 던지는 위로의 말들이 없어서 난 더 좋았다.

    이 세상은 누군가가 힘내!하고 외치는 말들로는 조금도 바뀌지 않는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아도이의 음악도 이 책을 통해서 만나게 되었고 앞으로는 관심있게 들을 거 같다.

    그가 글로써 말한 것들이 그의 음악을 통해서 묻어나온다면 난 그의 음악도 백퍼 좋아할 거 같다.

    또 에세이를 써달라고 한다면 오주환님은 또 손사레를 치실 거 같다.

    책의 마지막 에필로그에 아직도 책쪽에서는 신생아와 마찬가지라고 겸손히 써놓으셨더라.

    에세이 중간 허수경시인님의 시집을 읽으며 밴드합주 준비를 했다는 부분

     미국여행중에 마종기루시드폴의 서간모음집을 읽었는데 너무 좋았다는 부분을 읽으며 나도 꼭 허수경시인님의 시집을 사서 읽어야지 마종기시인님과 뮤지션루시드폴의 편지도 읽어야지 하는 생각했다.

     

    오주환님은 잘 못 사는 사람이라고 자기소개를 했지만 내가 보기엔 잘 살고 있는 분 같다.

    필름출판사에서 나온 신간에세이 잘 살고 싶은 마음

    나만 뒤처져서 못 사는게 아니었구나~하는 위로도 쬐끔 앞으로는 잘 살거야~하는 격려도 쬐끔 받을 수있는 에세이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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