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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발견(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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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쪽 | A5
ISBN-10 : 8959020222
ISBN-13 : 9788959020225
유쾌한 발견(양장본 HardCover) [양장] 중고
저자 성석제 | 출판사 하늘연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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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1월 9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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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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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람강기의 세계로 초대하다!

경쾌하고 해학적인 문장을 자랑하는 우리 시대의 이야기꾼, 성석제의 산문집. 앎은 우리의 생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그래서 앎의 뒤를 따라가는 일은 언제나 무수한 설렘의 시간을 낳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바쁜 일상을 살아가느라 앎의 뒤를 따라가는 일을 멀리한다. 그러한 우리를 위해 저자가 나섰다. 우리를 박람강기(博覽强記)의 세계로 초대한 것이다.

저자는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동양과 서양의 역사 속의 흥미로운 사건에 대해 살펴보는 것을 시작으로, 문명의 신비로움과 자연의 경이로움 등에 대해 탐구하며, 사회ㆍ문화ㆍ관습ㆍ언어ㆍ예술과 관련된 이야기를 특유의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맛깔스럽게 풀어놓는다. 아울러 자연과 문명과 인간에 관한 설득력 있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총 4부로 나누어지는 이 책은, 제1부에서는 우리 삶의 비밀를 살펴보고, 그것에 대한 문학적 성찰을 담은 이야기를 들려주며, 제2부에서는 우리의 상식 체계를 검토하고, 그것의 오류와 관련된 논리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제3부에서는 우리를 즐겁게 하는 먹을거리를 되짚어 맛의 세계를 관찰하는 이야기를 소개하며, 마지막으로 제4부에서는 우리가 그릇되게 사용하는 언어와 문자에 관해 성찰하는 이야기로 안내한다. 양장본.

저자소개

성석제

1960년 경상북도 상주에서 태어났다. 무엇이든 쉽게 버리지 못하는 농가에 대식구 가운데 유난히 학생이 많은 집에서 성장한 까닭에 집안에 책이 많았고 그 덕분에 일찍부터 잡학에 눈을 떴다. 초등학교 시절 특히 반복적으로 다독한 책은 도해가 있는 『축산전서』와 영한 대역판 『햄릿』, 르네상스시대의 명화가 곁들여져 있는 『이야기 성서』, 그리고 수백 권의 '경향잡지'였다. 1979년 연세대학교 정법대학에 입학하면서 박람강기를 자랑하는 선후배를 만나고 그들과 끊임없이 대화를 하기 시작함으로써 잡식의 저변이 확연히 넓어졌다. 이 무렵 다독한 책은 『코스모스』 『장자』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 『미술의 역사』 『역사란 무엇인가』 『가이아』 『창작과 비평』 영인본, 그리고 고우영의 만화였다. 1986년 연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같은 해 6월 『문학사상』 시부문 신인상에 당선, 시인으로 등단했다. 일 년 가량의 방랑기를 거쳐 직장에 들어가면서 갖가지 분야의 권위자를 만나는 한편 호기심의 우물은 깊어지는 데 비해 우물로 유입되는 양이 부족한 것을 통감하고 잡학 그 자체에 직접적으로 관련된 책과 잡지를 읽기 시작했다. 이것이 바탕이 되어 1994년 짧은 소설을 모은 『그곳에는 어처구니들이 산다』를 간행하면서 '소설 쓰는 인간'이 되었다. 이후 십수 권의 장편소설과 창작집을 내면서 한국일보문학상, 동서문학상, 이효석문학상, 동인문학상, 현대문학상, 오영수문학상 등을 받았다.
지금까지 간행한 책 가운데 잡학과 앎에 대한 숭모의 심정을 명백하게 담은 책으로는 『위대한 거짓말』 『쏘가리』 『즐겁게 춤을 추다가』 『소풍』 등의 산문집이 있다. 호기심이 생의 활력을 낳는 원천임을 여전히 의심치 않고 있고 불순하고 잡스러우며 잡다하고 잡종인 데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 이종 간의 충돌, 혼합, 교잡이 세상을 갱신한다고 믿으며 또한 이런 생각을 지금까지 나온 수많은 경전과 책은 물론, 웹과 삶의 무상함이 굳게 지지해준다고 알고 있다. 이에 따라 여러 자리에서 '잡학도사'로 불리고 있고 점잖은 자리에서는 '소설가, 작가'로, 극히 일부의 사람으로부터 성인(聖人)과 혼동이 될 수 있는 성(姓)을 포함해 '성노가리'라고 불리기도 한다. 현재 필자의 책상 주변 작은 서가에 꽂혀 있으면서 잡식과 관련된 책과 간행물의 제목은 다음과 같다.
『세상을 바꾼 최초들』 『거의 모든 것의 역사』 『불멸의 오페라』 『세계의 나무들』 『제주도 관광정보 매거진』 『토마토 이야기』 『한반도의 외국군 주둔사』 『중국음식문화사』 『열하일기』 『서유견문』 『한국고사대전』 『연려실기술』 『살인의 현장』 『중국신화전설2』 『이향견문록』 『하멜표류기』 『조선야사전집』 『TREES』 『겸재 정선 진경산수화』 『상주지』 『상주의 얼』 『풍류세시기』 『업종별 실전 창업 강좌』 『중국 고전명언 사전』 『세상을 바꾼 사진』 『주간조선』 『포스코신문』 『페이퍼』 『마지막에 대한 백과사전』.

목차

1부 이야기의 힘
길 위에서 잠들다 / 경양식집에서 생긴 일 / 부모 노릇 /
엄한 아버지 / 무서운 사람 / 가까운 거리 / 어떤 시계의 전설 /
생존의 기술 / 불행 중 다행 / 관우와 장수마 / 신분 /
완벽하고 신속한 일관 서비스 / 간단하고 기막힌 장사 /
토하다 / 미국이라는 거대한 양파에 관한, 생각의 비늘 몇 가지 /
잘 생긴 의사가 있는 치과 / 만병통치약 / ‘그랬다 카더라’의 힘 /
정확한 용어 / 며느리도 모른다 / 신묘한 계산기 / 세계 최고의 이빨꾼 /
전화를 걸었으면 / 토끼와 거북

2부 관점에 따라 다르다
기준이 다르다 / 관점에 따라 다르다 / 대어를 잡았는가 /
남과 여, 말과 글로 겨루다 / 사람과 송아지의 관계 /
벌도 임차료를 낸다 / 효도와 아부 / 기본이 천 년 /
보리수에는 보리가 열리지 않는다 / 밥과 꽃 /
나무 할아버지의 장가 / 지팡이였던 나무 / 원가 /
장원과 꼴찌 / 한다고 한다면 한다 / 두부가 최고의 음식 /
최고의 연가 / 물러남의 거장 / 인간에 대한 평가 /
모차르트가 살았다면 / 결혼행진곡 / 그 사람이 먹는 것이 그 사람을 만든다/
솥 적다 아니 크다 / 텃세와 망신 / 우리는 전사들이다 /
운동 중독 / 나도 한 번은 일등을 했다 / 네가 최고다 / 인사하는 법

3부 오후의 국수 한 그릇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비빔밥 / 고락의 맛 / 가을산의 호랑이 울음 /
수양산 바라보며 / 무위를 공부하다 / 꿈틀 / 곰삭은, 깔끔한 기품의 맛 /
대한민국에서 김치 안 되는 게 어디 있니? / 끓이고 끓이고 끓이고 나누고 나누고 나눈다 /
애색하구나, 아기돼지 / 오후의 국수 한 그릇 / 밥이 김칫국을 만났을 때 /
솔깃한 제안 / 서해용왕이 동해부인을 만났을 때 / 목구멍까지 들어온 향긋한 손 /
쌀 한 섬 / 마라톤과 커피 / 오늘의 명상 / 소풍의 과일술 /
암행어사 출두요! / 맛있는 말 / 무공해 배추 농사 /
달밤에 배 타고 / 네 머리가 둘로 보여! / 막걸리 화약으로 쏘는 대폿집 대포 /
큰 술잔 / 이승과 저승을 연결하는 맛 / 여름 음식의 호걸 /
진짜 알짜 곱빼기 / 좋은 재료가 뛰어난 맛을 낸다

4부 문자의 예술
도무송은 소나무가 아니었다 / 내 이름을 돌려다오 / 산 산 산 뫼 뫼 뫼 /
왜 우리만 가지고 그러는데? / 바다에 가서 우유를 찾으십니까 /
현대판 묵형 / 얘, 너 우리집 집사 애 아니니? / 종로에서 성삼재까지 /
왜놈 왜국 왜소증 / 궁둥이 엉덩이 방둥이 / 아니, 그렇게 깊은 뜻이? /
오늘도 해는 떠오른다 /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 / 친구처럼 말해봐 /
척사대회? 윷놀이? / 강, 장강, 양자강 / 대를 이은 점포의 이름 /
그리운 내 사랑아 지금은 어디 / 복 많은 군인 / 웃기는 짜장 /
순간에 대한 윤리 / 오늘의 수수께끼 /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의미 /
세상에 나와서 한 첫 마디 말 / 가르치고 있다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책 속 한 문장

  • CP 님 2007.06.14

    오늘의 교훈 : 어떤 차를 타든 정확한 용어를 써야 존중받는다. - 88쪽.

회원리뷰

  • 유쾌한 발견 | ys**5636 | 2012.12.31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사람이 많이 알고 이것을 풀어서 좌중을 재미있게 이끌어 가는 사람이 있다...
     
     
     
    사람이 많이 알고 이것을 풀어서 좌중을 재미있게 이끌어 가는 사람이 있다.딱딱하게 문자를 섞는 것보다는 인간의 희노애락의 단면을 씨줄과 날줄을 교묘하게 엮어 내는 힘은 듣는 이로 하여금 감동과 연민,눈물과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인간의 오욕칠정을 오감을 탁 건드리는 마력의 힘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
     
    깃털과 같이 가벼운 듯 하고 항간에 떠도는 일상의 이야기를 잘 풀어 내는 작가가 있다면 단연 성석제작가라고 생각한다.흔히 입담이 풍부하다는 생각과 그가 작가가 되면서 이곳 저곳을 순례하고 다양한 사람들의 얘기를 겸허하게 듣고 이를 자기 것으로 소화해 내는 이야기의 힘 속에는 보석과 같이 영롱하고 플래쉬와 같은 섬광이 번뜩인다.
     
    작가는 혼자만 알고 있기에 아까운 이야기,모두 알고 있지만 나만 몰랐던 어떤 것,보고 들으면 유쾌하고 흥미로우며 다른 사람과 공유하고 싶은 생각과 느낌을 잘 전해주고 있다.남자들이라면 군대 이야기 사흘 날 사흘 밤을 해도 모자라고,여자들이 모여 이런 저런 세상사,사연을 풀어 내도 모자라는 듯한 인간의 속내를 들춰 내는 항담(巷談)은 격식이 없기에 정겹고 쉽게 수용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특히 성석제작가는 천성적으로 얘기를 좋아하는 것 같다.새로운 것이 생기면 지적 호기심에 못이겨 알아 내고 조사하여 자기 것으로 만드는 천부적인 이야기꾼이 아닐까 한다.이 글에 실린 글들은 예스러운 구전도 있고 살아가면서 부딪히고 생채기가 아물어 든 그 시절의 얘기도 섞여 있다.순간 '풋'하고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나도 그와 비슷한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야기의 힘은 세상을 살아가는 데에 있어 무미건조함을 생기발랄하게 하는 힘을 지니고 있다.대개는 다 아는 이야기이고 진부하며 별 내용이 없을 것 같지만,이 글 속에는 일반인들이 살아가는 다양한 에피소드가 있다.그 에피소드 속에는 유쾌하고 흥미로운 얘기가 살아 꿈틀거리기에 시복도 안겨 주고 마음 속을 요동치게 만들기도 한다.
     
    이야기의 힘,관점에 따라 다르다,오후의 국수 한 그릇,문자의 예술로 나뉘고 있다.대학시절의 풋풋하고 덜 익은 이야기,사건,인물을 바라보는 관점의 차이,'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했듯 출출할 때 그리워지는 한 그릇의 푸짐한 국수요리,한자어와 한글에 관련되어 작가만의 해석법 등이 학습적으로 유익하기도 하고,허기를 채워야 하는 생리작용,일상의 단상을 추억담으로 듣기에 충분하다.나는 작가의 얘기에 귀를 쫑긋하고 듣는 것처럼 재미와 흥미를 자아내게 한 글이었다.
  • 유쾌한 상식 | so**5 | 2011.01.06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오프라인 매장에서 친구계산을 기다리다가 특가도서코너에서 우연히 펼쳐보다 재미있어서 한참을 보다 집에와서 주문해서 구입한 책인...
    오프라인 매장에서 친구계산을 기다리다가 특가도서코너에서 우연히 펼쳐보다 재미있어서 한참을 보다
    집에와서 주문해서 구입한 책인데 저자인 성석제님이 이런 면이 있었구나 하고 생각을 하게 한 책이다.
    본인이 알고싶은게 많아서 쓰셨다는 건데 진주 비빔밥에서의 재미난 일화에서 많이 웃었다.
    이런 책을 이제라도 알게 되서 다행이라 생각하면서 받고 그날로 다 읽었는데 참 상식에도 도움이 되지만 제목만큼
    유쾌한 책이다.
  • 성석제의 이야기 박물지 유쾌한 발견~!!   역시~ 이야기 박물지였다 이 박물지의 내용들...   ...

    성석제의 이야기 박물지

    유쾌한 발견~!!

     

    역시~ 이야기 박물지였다

    이 박물지의 내용들...

     

    이 내용을 다 기억하고 써내려간

    지은이의 잡학 내공?? 이 참으로 대단하다...

     

    박물지, 잡학??

    일종의 상식인것 같다,,,

    그 상식의 즐거움을 이 책을 통해 느낀다

     

    잡학?? 그 잡동사니

    그 잡학에서 우리의 소소한 일상을 보게 된다.

     

    읽는 동안 이런 사소한 것에 이런 뜻이??

    이런 재미가?? 이런 즐거움이??

     

    즐거웠음~!!

    성석제의 이야기 박물지

     

    편하게 이런저런 상식을 깨우치기에 좋은 책~!! 

  • 성 작가의 글을 즐겨 본 나로선 이번의 책 또한 유쾌함을 준 책이다.    나온지는 좀 됬지...

    성 작가의 글을 즐겨 본 나로선 이번의 책 또한 유쾌함을 준 책이다. 

     

    나온지는 좀 됬지만 책 뒷표지를 보니 6쇄를 한 터라 최근에야 나온 책을 집어들었다.  

     

    유머의 느낌은 읽는 사람이나 듣는 사람이 받아들이는 것에 따라서 여러면으로 다를 수 있는데, 이 책에서의 유머는 전철에서 읽다가 나도 모르게 입가에 웃음이 번지면서 실실 거리게 만들었다.(그것이 아마 성 작가의 트레이드마크가 안닐런지...) 

     

    영화에서 보던 1970년대의 미팅에서의 에피소드, 얼굴에서 나오는 인상으로 인해서 조직의 일원으로 오해받다가 112신고로 인해 허무하게 무너져버린 카리스마와 밀렵부부의 기발한 행동, 군대에서의 신분의 얘기는 읽는 내내 웃음이 터져나오는 것을 전철에서 참느라 힘들었다. 

     

    지금 방자전이란 영화가 상영중인데, 이 영화는 기존의 상식을 뒤집어서 만든 영화라고 한다. 아직 보진 못했지만 그와 비슷한 춘향과 이도령의 관점에 따라 달리 보이는 면을 보여준 얘기는 점쟎은 양반네의 행동을 한껏 비꼬는 듯 하면서도 해학적인 면을 보여준다.  

     

    또한 학창시절이나 사회에서 한 번도 1등이란 것을 해 본 적없는 사람들에게 이 세상에 태어난 것 자체가 엄청난 정자와 난자의 무수한 경쟁을 뚫고 나의 존재가 태어났음으로 적어도 한 번은 1등했다는 사실과 위대한 존재라는 것을 일깨워줌으로써 위안을 준다. 

     

    하지만 뭐니해도 이 책의 가장 압권은 아마도 3부의 오후의 국수 한 그릇이란 소 제목아래에 써 내려가는 온갖 음식에 대한 조리법이나 그에 해당하는 여행지에서 생긴일, 맛, 생김새, 유래에 대한 것이 아닐까 한다. 

     

    비빕밥에서 부터 고추, 송이버섯, 절밥에 대한 회상, 고사리, 회를 먹는방법, 홍합, 마라톤과 커피의 관계, 소풍시절에 먹던 사이다에 얽힌 추억담, 대포집에 대한 회상, 감자, 고구마에 대한 명칭의 유래, 명태, 생태, 동태, 황태란 이름에서 보듯 명칭에서 느낄 수 있는  다양함에서 나오는 음식의 종류와 조리법은 보는 내내 맛깔스런 조리법이 곁들여져서 읽는 내내 시장에 가고 싶은 맘도 들게하면서 침이 입안에서 맴돌게 하는 매력적인 글들로 가득하다.  

     

    욕설에 얽힌 유래서 부터 길의 명칭(을지로, 퇴계로, ...), 이름의 유래(베이커, 카펜터스...), 강의 이름의 유래(강, 장자,양자강) 에 이르기까지 온갖 만물상 가게처럼 구석구석 누비고 다닌 오지랖이 넓고 호기심이 발동한 작가의 발로 뛴 솜씨가 글로써 나타내었기에 성석제 작가의 글이란 느낌이 팍~하고 온다.  

     

    읽는 내내 어떤 때는 과거의 시절로 돌아간 듯 하고, 때로는 현재 진행형으로써  있는 듯도 한 글 속에서 모처럼 한가한 여유를 갖고 즐긴 책이다.

  •   '박학다식'이라는 말은 지식의 깊이 보다는 지식의 넓이를 일컫는 말이다. 나와 내 아들이 본방사수를 외치며 즐겨보...
      '박학다식'이라는 말은 지식의 깊이 보다는 지식의 넓이를 일컫는 말이다. 나와 내 아들이 본방사수를 외치며 즐겨보는 퀴즈 프로그램들에 나오는 사람들이 그 대표적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한 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의 깊이는 없더라도 다방면에 걸쳐 폭넓은 지식을 지닌 사람들을 보면 부러움을 느끼곤 한다. 성석제라는 작가의 책을 읽으면 그의 그런 박학다식함에 한없는 부러움을 느끼게 된다. 얼마 전에 읽었던 '인간적이다'에서도 느껴졌지만 이 책에서도 다시한번 그의 방대한 지식에 놀라게 된다.

      이 책은 말 그대로 이야기의 박물관이라 할 수 있다. 그것도 한 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박물관이 아니라 여러 방면에 걸친 다양한 인간군상의 모습이 이야기를 빌려서 모여진 박물관이다. 위대한 위인의 이야기도 아니고 특별한 삶을 살아가는 소설속의 주인공들의 이야기도 아닌, 바로 우리의 모습이자 지금 우리 옆에 앉아 있는 가족, 동료, 친구의 이야기들이다. 전혀 특별한 것이 없는 소소한 일상속에서 시작된 작은 호기심을 발견하게 되는 유쾌한 사실들의 모음. 때로는 얼굴에 웃음이 번지게 만들고, 때로는 입안에 침이 가득 고이게도 만들고, 때로는 잠시동안 사색에 빠지게도 만드는 이야기들의 박물지. 이 책은 그런 책이다.

      나 또한 호기심 하나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그 결과 주변사람들에 비해 잡다한 지식들이 많은 편이다. 나의 경우는 박학다식 보다는 '잡학다식'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어떤 체계를 지니고 이리저리 공부해서 얻은 지식이라기 보다는 궁금한 것을 참지 못해 여기저기서 얻어들은 지식이라고 할 수 있다. 성석제 작가는 같은 호기심을 가지고도 해결하는 방법에서 나와 차이를 보인다. 호기심을 충족시키기 위해 작가가 읽어 나갔을 책의 분량을 상상하기 어렵고 그렇게 쌓은 지식창고를 가진 작가가 한없이 부러워진다.

      소소한 일상을 통해 발견한 유쾌한 사실들은 그 내용을 조금만 들여다보면 결코 단순한 것이 아니다. 생각할거리를 던져주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시종일관 재치와 위트를 잃지 않는 작가의 말발에 심각하다기 보다는 유쾌하게 읽어 나갈 수 있는 이야기이다. 중간 중간에 들어가 있는 우스꽝스러운 삽화들은 가독성을 더 높혀주는 역할을 충실히 해낸다. 소소한 일상을 바라보는 작가의 시각이 특별한 것을 알 수 있다. 다른 사람과는 다른 방향에서 일상을 바라보고 그 과정에서 생긴 호기심이기에 우리가 미처 알아채지 못한 사실들을 알려주는 이야기들을 읽으며 뜨끔한 느낌을 받기도 한다. 

      어쩌면 세상의 행복이란 그리 어려운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 적어도 작가 성석제가 말하는 행복은 우리의 소소한 일상에서 발견할 수 있는 작은 것들에 웃을 수 있는 마음만 있다면 멀지 않다는 느낌이 든다. 그래서 이 책을 다 읽은 지금 가슴이 참 따뜻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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