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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부의 무덤
| | 135*205*19mm
ISBN-10 : 1196725225
ISBN-13 : 9791196725228
어부의 무덤 중고
저자 존 오닐 | 역자 이미경 | 출판사 혜윰터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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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 여행자에게 들려주는 성 베드로 성당 아래 죽은 자의 도시 이야기 1939년 바티칸의 한 연구팀이 성당 지하에서 초기 기독교 무덤 발굴을 시작하여 2013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베드로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골을 대중에 공개하기까지 75년간의 비밀 연구와 그 과정의 숨은 주인공들의 영웅적 활약을 그린 탐사 기록

저자소개

저자 : 존 오닐
John O’Neill
미국 해군사관학교 1967년 졸업생으로 미국 연방대법원장 윌리엄 렌퀴스트의 사법보좌관을 지냈고, 대형 국제 법무 법인의 선임 파트너이다.
2004년 미 대선에서 결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평가되는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Unfit for Command: Swift Boat Veterans Speak Out Against John Kerry》의 작가이다.
그는 인생의 상당 기간을 초기 기독교 유적지를 답사하고 연구하며 보냈으며 《어부의 무덤》은 이를 바탕으로 2004년 이후 집필한 첫 번째 책이다.

역자 : 이미경
건국대학교 영문학과, 이화여자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영 번역학과 졸업.
《적응력》, 《오이디푸스 왕, 안티고네, 엘렉트 라》, 《어서 와, 이런 이야기는 처음이지?》, 《아메리칸 노트》, 《폴 메카트니》, 《패션과 정신분석학》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목차

머리말

1. 방문
2. 조지 스트레이크
3. 베드로
4. 로마 대화재
5. 바티칸 언덕
6. 비오 12세의 도박
7. 비오 12세와 그의 발굴 팀
8. 바티칸 도서관의 단서
9. 죽은 자의 도시 속으로
10. 무덤 내부
11. 세 친구
12. 전쟁
13. 홍수와 저주
14. 마르게리타 과르두치
15. 명문이 말하다
16. 뼈가 말하다
17. 페루아의 복수
18. 네크로폴리스의 발굴
19. 홀로 남은 과르두치 : 새로운 시작
20. 사도의 귀환
21. 대박해 시기와 헬레나

후기

부록
1. 그래피티 월의 명문
2. 콘로 유전
3. 바티칸 언덕 이야기
4. 연대표
5. 로마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곳

책 속으로

첫문장 : 때로는 저자가 이야기를 찾아내는 게 아니라, 이야기가 저자를 찾아내기도 한다. 때로는 저자가 이야기를 찾아내는 게 아니라, 이야기가 저자를 찾아내기도 한다. 나는 변호사로서 여러 정유회사를 대변하고, 때로 그들에게 소송도 걸며 정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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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문장 : 때로는 저자가 이야기를 찾아내는 게 아니라, 이야기가 저자를 찾아내기도 한다.

때로는 저자가 이야기를 찾아내는 게 아니라, 이야기가 저자를 찾아내기도 한다. 나는 변호사로서 여러 정유회사를 대변하고, 때로 그들에게 소송도 걸며 정유 업계에 깊숙이 개입했다. 그러다 보니 업계에 떠돌던 그 위대한 조지 스트레이크, 그리고 불가능할 거라는 예상을 깨고 그가 휴스턴 우리 집 근처에서 거대한 콘로 유전을 발견해 낸 전설 같은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다. 하지만 내가 이 비밀스러운 사내 조지 스트레이크에 관한 이야기를 전해 들은 건 그의 아들과 손주들이 내 친구가 되고 난 뒤였다. -10쪽

아득히 먼 초기부터 내려오는 기독교 전승에 따르면, 사도 베드로는 로마에 갔고, 66년경 네로 황제에게 처형당한 후 바티칸 언덕에 묻혔다. 로마 대화재 이후 네로의 기독교도 학살 사건에 대한 역사가 타키투스의 서술부터 2세기 초 기독교의 여러 이야기까지, 1~2세기의 수많은 초기 저술도 이런 전승을 뒷받침했다. 게다가 베드로 사후 250년이 되던 해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베드로를 추모하기 위하여 베드로의 무덤 바로 위에 로마의 첫 번째 성 베드로 대성당을 건축했다고도 했다. 그러나 교회는 이 오랜 전승의 진실을 확인하고자 실시 한 1513년과 1683년의 비밀 발굴 작업에서 이교도의 무덤만을 발견했고, 이후로는 베드로의 무덤을 찾는 어떤 노력도 하지 않았다. 베드로가 묻힌 장소는 경건한 전승이지 신앙의 문제가 아니었지만, 특히 종교 개혁의 맹공격 속에 유럽 전역에서 밀려드는 온갖 압력에 직면한 교회는 값비싼 대가를 치르며 지켜온 가톨릭 신자의 믿음이 불필요하게 동요할까 두려웠다. -22~23쪽

제1차 세계 대전 참전 용사이자 무법천지의 멕시코에서 와일드캐터로 활동했고 적어도 세 번에 걸쳐 무일푼에서 거부로 거듭난 스트레이크가 엄격하고 때로는 무뚝뚝한 사람이리라 예상할 수도 있다. 그러나 대다수 와일드캐터와 달리, 스트레이크에게는 아주 이상한 비밀이 하나 있었다. 그는 자신이 방대한 콘로 유전의 일개 주주에 불과하며, 콘로 유전이 자신의 총명이나 가치의 결과가 아닌 신의 선물이라는 특이한 믿음을 갖고 있었다. 그는 자신이 고독하고 미친 와일드캐터와 거리가 먼, 실제로 둘이 뛰는 팀이라고 말했다. 그의 임무는 유전에서 나온 막대한 재산을 신이 승인한 대의에 돌리는 것이었다. 이런 신념에 따라 그는 성 요셉 병원, 보이스카우트, 고등학교와 대학교 같은 단체에 지원을 아끼지 않았지만, 대부분의 지원을 가톨릭교회에 바쳤다. -37~38쪽

바티칸 대성당 지하에 있다는 베드로 무덤의 전승이 과학적 증거에 따라 거짓으로 판명된다면, 교회 안팎의 사람에게 그보다 훨씬 더 본질적인 교회의 가르침에 의문을 제기하게 만들 수도 있을 것이다. 베드로를 계승한 제260대 교황 비오12세는 이런 위험 요인을 분명하게 인식했다. 발굴 작업으로 베드로가 로마를 방문한 적 없다는 사실이 밝혀진다면, 다른 사안에서도 교회의 신뢰성이 (특히 수세기 동안의 격변 이후) 커다란 의심을 받을 수 있었다. 베드로가 정말로 로마를 방문한 적이 없다면 (베드로가 실제로 로마의 기독교 공동체 수장도 아니었고 따라서 그의 권한이 로마의 후계자에게 계승된 적도 없다면) 교황의 권위와 신뢰도는 더더욱 의문시될 수 있었다. 비오12세는 인류 역사상 가장 거대한 도박에 나서기로 했다. 바티칸 대성당 지하를 발굴하여 베드로가 로마에 왔다 그곳에서 사망했는지 여부를 입증하기로 했다. 그는 베드로가 그곳에 묻혔으니 그곳에서 발견될 것이란 거의 비이성적인, 흔들리지 않는 신념을 지니고 있었다. 예수가 베드로(반석)에게 그 반석 위에 그의 교회를 세울 것이라 했다. 비오 12세는 이 말이 상징적이면서도 문자 그대로의 진실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기독교를 상징하는 가장 위대한 교회가 베드로 유골 위에 건설되었다고 믿었다. -64~65쪽

고고학 박사 학위를 가진 안토니오 페루아라는 사제가 1937년에 발굴 팀에 합류하여 이내 실질적인 감독 역할을 했다. 페루아가 박사 학위를 딴 것은 고작 2년 전이었기에 그 역시 현장에서 실제로 발굴해 본 경험은 별로 없었다. 그는 인력과 정보력과 뛰어난 작전을 통해 통솔력과 힘을 발휘하는 전적으로 관료적인 인물이었다. 그는 동료의 의견을 듣고, 학술지에 수없이 논문을 올리고, 부지런히 전문가의 관심을 구했다. 그는 자신의 능력을 지나치게 높이 평가했고 이견이나 비판에 대단히 분개했다. 사도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고위직에 있는 사람과 가까이 지내는 것은 페루아에게 명성과 지위와 권력에 이르는 길인 동시에 자신의 능력을 증명할 기회이기도 했다.-73쪽

작업은 바티칸 성당 중앙 바로 아래, 즉 전설과 고대 저술에 따르면 베드로의 무덤이 있다는 장소를 향해 서쪽으로 진행될 계획이었다. 발굴 작업의 여건은 열악하기 짝이 없었다. 지상에서 가장 크고 육중한 구조물이 머리 위에 버티고 서 있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지하는 미지의 지역이었다. 1,600년이란 세월이 바위 부스러기와 함께 잿빛 먼지투성이 지하 세계 사이에 끼어 있었다. 작업을 하려면 위에 버티고 있는 거대한 바티칸 대성당을 지탱할 콘크리트 기둥을 세워야 했다. 그런 다음 지하에서 고대의 잔해를 하나씩 파내는 일은 더디고도 힘들었다. 더구나 모든 작업을 전동 장비 하나 없이 진행해야 했다. 작업 인원도 사안의 엄중성을 고려해 비밀 서약을 한 소수만이 동원되었다. 네크로폴리스는 환기도 되지 않았고, 조명도 시원찮았으며, 여름이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무더워서 작업하기엔 끔찍하게 힘든 장소였다. 원시적인 도구만을 사용하자니 더더욱 그랬다. 머리 위 바티칸 대성당의 일상은 발굴 작업이 조용히 진행되는 동안 일일 관람객 수천 명이 조금도 눈치채지 못하도록 유지됐다. -83~84쪽

20세기 이탈리아는 성차별이 극도로 심한 나라였다. 이탈리아 여성을 파스타를 요리하는 어머니라는 식으로 생각하는 고정 관념은 사실 그 장소와 시대의 이례적인 관점이 아니었다. 마르게리타 과르두치는 그런 고정 관념을 완전히 깨버렸다. 그녀에 대한 온갖 설명에 따르면, 과르두치는 남성이 지배하는 시대와 분야에서 놀라운 고고학적 전기를 마련한 이탈리아의 초기 페미니스트로 여겨졌던 것 같다. 그녀는 남자들과 깊은 사랑에 빠졌지만, 그 남자들이란 그녀가 태어나기 수천 년 전에 죽은 사람이었다. 그녀는 당대의 남성이나 세상에는 거의 관심이 없었다. 과르두치는 현재에 존재하면서도 과거에 살았다. -134쪽

1956년, 비오 12세는 유럽 최고의 의료인류학자인 팔레르모 대학교의 베네란도 코렌티 교수를 초빙하여 페루아와 키르슈바움이 13년여 전에 발굴하여 성 베드로의 유골로 추정한 뼈를 임상학적으로 정밀 조사해 달라고 요청했다. 1942년 일반의 손에서 초기 검사가 이뤄진 이래, 유골은 교황의 거처에서 그대로 어떤 의문도 없이 보관되어 있었다. 키르슈바움의 기록에 따르면, 이 뼈가 베드로의 유골이라는 것은 “거부할 수 없는” 사실이었다. 당시 발굴 작업자들은 자신들이 베드로를 발견했다고 확신했고 또 그렇게 보고했다. 알고 보니 초기 발굴 팀에서 크나큰 오류를 범했음이 밝혀졌다. 코렌티 교수는 이내 그 유골이 한 사람이 아닌 여러 사람에게서 나온 뼈라고 밝혔다. 덧붙여 동물의 뼛조각도 들어 있다고 했다. 비오12세는 1958년 임종 전에 그 유골이 베드로의 것이 아니라는 보고를 받았다. 그가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에 대한 직접적인 기록은 없지만, 분명 크게 실망했을 것 이다. 20년 전에 비오12세의 지시로 착수한 사도 프로젝트는 로마의 고고학 유물을 믿기 어려울 정도로 찾아냈고, 베드로가 로마에 왔고 로마에서 사망했다는 강력한 증거를 밝혀 냈다. 그러나 비오12세가 그렇게나 바라고 바라던 논쟁의 여지가 없는 증거, 즉 베드로의 유해는 끝내 발견하지 못했다. 교황은 과르두치가 진행하던 명문 연구의 범위가 어디까지인 지도 몰랐던 것 같다. 안타깝게도 비오12세는 사도 프로젝트에 대한 그의 꿈이 채 완성되기도 전에 영면에 들고 말았다. 발굴 작업은 교황의 서거 이후에도 계속되었다. 1960년, 코렌티는 오랫동안 베드로의 유해로 추정되던 뼈에 대한 조사를 끝냈다. 그는 그 유골들이 베드로의 뼈라고 추정하기에는 너무나 젊은 남자 두 명과 늙은 여성 한 명의 뼈라는 결론을 내렸다. -156~15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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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75년간 진행된 바티칸의 비밀 연구의 진실 1939년 바티칸의 한 연구팀이 우연히 초기 기독교 무덤을 발견한 뒤 교황청은 미국 텍사스 한 석유재벌의 은밀한 지원을 받아 한 천재 여성 고고학자와 함께 바티칸 성당 지하 세계의 미스터리를 추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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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년간 진행된 바티칸의 비밀 연구의 진실
1939년 바티칸의 한 연구팀이 우연히 초기 기독교 무덤을 발견한 뒤 교황청은 미국 텍사스 한 석유재벌의 은밀한 지원을 받아 한 천재 여성 고고학자와 함께 바티칸 성당 지하 세계의 미스터리를 추적한다.

2013년 11월 24일, 프란치스코 교황은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2013년 신앙의 해’ 폐막 미사에서 성 베드로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골, 정확히는 뼛조각 9개를 일반에 공개했다.
여전히 진위 여부에 대해 논란이 있는 이 유골은 어떻게 발견되어 공개되기에 이르렀을까?
제1대 교황 베드로는 서기 65년경 로마에서 처형당해 바실리카 성당 지하에 묻혔으며 사후 250년이흐른 뒤 그를 기려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베드로의 무덤 바로 위에 성 베드로 성당을 건축했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전승으로만 전해질 뿐 이를 뒷받침할 기록이나 증명할 것은 없으며, 주기적으로 시행된 발굴 작업에서는 이교도 무덤만이 발견되어 한동안 베드로의 무덤을 찾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는다.
그러던 중 1939년, 교황 비오12세는 전혀 예상치 못한 계기로 예산이 얼마나 들지,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모르는 모험을 단행하기로 결심하고 조용하고 은밀하게 작은 발굴팀을 꾸리는데 이로써 75년 간의 비밀 연구가 시작된다.
이 이야기는 미국 휴스턴에 있는 정유업계에서 활동하던 한 변호사 존 오닐에 의해 세상에 소개된다. 유럽에 있는 바티칸 교황청과는 전혀 관련이 없을 것만 같은 텍사스의 석유 재벌과는 도대체 어떤 관계가 있으며 존 오닐은 숨겨져 있던 이야기를 왜 공개하게 되었는지 그 내막을 전한다.

바티칸 여행자에게 들려주는 성 베드로 성당 아래 죽은 자의 도시 이야기

한 해 백만명에 육박하는 한국인이 이탈리아를 방문하고,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여행지 2위로 로마가 꼽히는 지금, 여행자들은 카톨릭 신자건 아니건간에 로마에 가면 빠짐없이 바티칸 시국의 성 베드로 성당을 들르게 된다. 서구 역사에서 중요한 종교인 카톨릭의 중심지이며 현 교황의 거처로서 정신적인 구심점 역할 때문인지 필수 코스이다.
그런데 그 성 베드로 성당은 어떻게 로마 한복판에 자리잡게 된 것일까?
카톨릭의 본거지라는 상징성과 기를 죽이는 웅장함을 눈으로 확인한 것에 만족하고 지나칠 수 있지만 여행자들은 성 베드로 성당이 품고 있는 역사가 궁금하기도 하다. 바티칸 여행을 앞두고 또는 다녀온 후 호기심을 충족시켜줄 글을 찾아보는데 의외로 여행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마땅한 안내서가 없다. 그러던 중 75년간의 베드로 유골 발굴 작업을 추적하고 그 과정 속 숨은 주역들의 노력을 담은 ‘The Fisherman’s Tomb’이 발간되어 국내에 소개하고자 한다.
〈어부의 무덤〉에서는 성 베드로 성당이 로마 한가운데 바티칸 언덕에 자리잡게 된 배경과 그 성당 지하 세계에 고이 숨겨져 있던 2,000년전 미스터리를 추적하여 2013년 대중에게 공개하기까지의 과정이 흥미진진하게 전개된다.
바티칸 성 베드로 성당에 대한 호기심을 품고 있는 독자들에게 짧지만 즐거운 시간여행을 제안한다.

[추천의 글]
“『어부의 무덤』은 2,000년을 거슬러 올라가는 흥미진진한 고고학 추리물이며, 종교적 숭배와 교황의 모험, 학문적 반목을 다룬 실화이다. 존 오닐이 들려주는 매혹적인 이야기와 충분히 검증된 문서를 따라가다 보면 성 베드로의 유골 발굴 작업과 한 미국인의 은밀한 관계가 드러난다.“
- 존 타비스(John Thavis), 『바티칸의 일기The Vatican Diaries』와 『바티칸의 예언The Vatican Prophecies』을 집필한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

“나는 성경을 공부하는 학생이자 교수로서 이제 고고학도 사랑하게 되었다. 『어부의 무덤』은 성 베드로 대성당 지하에서 성 베드로의 무덤과 유골을 발견하게 된 이야기를 들려준다. 여기에 위험천만한 발굴 과정, 텍사스에서 일어난 석유 발견과 대규모 폭발, 제2차 세계 대전에 얽힌 모의와 모험, 바티칸 관료 간의 치졸한 시기심, 학문적 부지런함과 부주의, 놀라운 영웅담이 가미된다. 게다가 예수가 베드로를 자신의 교회의 반석으로 삼았다는 진실의 확인까지 담겨 있다. 참으로 멋진 책이다!”
- 미치 패와(Mitch Pacwa) 신부, 이그나티우스 프로덕션(Ignatius Productions)의 설립자이자 의장, 가톨릭 방송국 EWTN의 사회자, 성경학자, 저자, 강연자

“이 이야기는 믿음과 희망, 신뢰를 주제로 한 기독교의 여러 위대한 이야기 중 하나이다. 이 이야기는 드라마이자 모험이며 신의 섭리이며, 존 오닐은 이 책을 통해 그런 이야기가 받아 마땅한 애정을 이야기에 부여한다. 오닐 자신이 믿음과 희망, 신뢰를 극적으로 접한 경험에서 우러난 애정임이 분명하다. 『어부의 무덤』에서 조명한 증거에 고무된 독자는 저마다 이 가치들을 믿으며 성장할지도 모른다. 성 베드로의 기도를 통해서.”
- 캐스린 진 로페즈(Kathryn Jean Lopez), 내셔널 리뷰 인스티튜트(National Review Institute) 의 선임 연구원, 『내셔널 리뷰(National Review)』 자유기고가, 『언성을 높이지 않고 믿음을 지키는 방법How to Defend the Faith without Raising Your Voice』의 공동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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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리뷰

  • 어부의 무덤 | ch**aland | 2020.03.18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어부의 무덤, 바티칸 비밀 연구 라는 말에 혹했다. 오래 전 이탈리아 여행을 할 때 로마에서 유학중이던 신부님 덕분에 바티칸 ...

    어부의 무덤, 바티칸 비밀 연구 라는 말에 혹했다. 오래 전 이탈리아 여행을 할 때 로마에서 유학중이던 신부님 덕분에 바티칸 시티에 들어갈 수 있었고 그때 바티칸 광장을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좋은 언덕을 찾아가고 있었는데 신부님이 건물 하나를 가리키며 저곳이 바티칸의 문서고 라고 말해줬었다. 바티칸의 문서고는 아무나 볼 수 없는 문서실이 있고 몇년에 한번 개방하는 문서실도 있고 기한이 걸려있는 문서뿐만 아니라 아직 세상에 공개하면 안되는 문서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기억이 있다. 사실 믿거나 말거나 농담처럼 바티칸 성당에는 역대 교황의 이름이 새겨진 벽이 있는데 이제 그 공간이 거의 다 차고 있어서 더 이상의 공간이 없게 되는 그 시기에 지구가 멸...

    이런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어부의 무덤에 대한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 때 이 책의 내용이 사실에서 시작하여 허무맹랑한 이단의 이야기로 끝이 나면 어쩌나 하는 생각에 좀 망설여졌었기때문이다. 그런데 책을 다 읽고 나니 정말 내가 너무 많은 생각을 했구나, 싶은 약간의 허무함이 들 정도로 이야기 자체는 가볍게 다뤄지고 있다.

     

    어부의 무덤,에서 이야기하는 어부는 예수 그리스도의 열두 제자 중 한명, 교회의 기초가 되는 반석이라 일컬어지는 베드로를 칭한다. 바티칸 대성전은 바로 그 베드로의 무덤 위에 세워졌다고 하는데 실제로 바티칸의 성전에는 베드로의 유해가 있는 것일까?

    이미 2013년에 프란치스코 교종이 베드로 사도의 유해임을 공식 선언하셨으니 이미 결론은 나와있는 것이었는데 그 베드로 사도의 유해 발굴 과정에 대한 칠십오년의 역사가 이 책에 실려있는 것이다.

     

    이야기의 시작은 언제나 그렇듯 이 위대한 발굴을 시작할 수 있게 해준 공로가 있는 이의 이야기로부터 시작된다. 익명으로 후원금을 기꺼이 낸 조지 스트레이크의 인생역전과 같은 일생에서 시작하여 바티칸의 지하를 파헤치다가 발견한 이교도의 무덤에 대한 이야기, 2차세계대전을 치르며 긴박하게 돌아가는 상황에서 조금씩 진행되어가는 지하 발굴 작업은 여러 우여곡절끝에 결과물을 찾게 되는데...

     

    비밀유지를 위해 소수의 내부 관련자들만 작업을 진행하면서 고고학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제의 개입이라거나 정말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는 증거물들, 그래피티 월의 명문을 해석하지 못하는 것은 둘째치더라도 그것의 중요성조차 깨닫지 못하고 아무런 기록도 남기지 않고 파괴해버리고 마는 행동들을 볼 때는 어떻게 그럴수가 있나 싶지만 모든 것은 우연같은 필연으로 - 신앙인의 관점으로 말하자면 하느님의 섭리로 모든 것은 밝혀지게 되어 있다는 것을 보게 된다. 이것에 가장 큰 역할을 한 사람이 고고학자 마르게리타 과르두치이다. 조지 스트레이크가 마중물 역할을 해 준 인물이라면 마르게리타 과르두치는 우물을 샘솟게 해준 역할을 한 인물이라고 할수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어부의 무덤에 대한 이야기는 익명성을 요구한 조지 스트레이크의 남모르는 기부에 대한 관점보다는 고고학자로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 마르게리타 과르두치에 대한 이야기를 더 자세히 했다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가지 더 욕심을 낸다면 바티칸에서 공식적으로 베드로 사도의 유해 발굴에 대한 기록들을 글로 써 낸다면 훨씬 더 마음에 와 닿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 어부의 무덤 | sm**lmiso | 2020.03.16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오랜시간을 거슬러 역사적 진실을 찾는 것은 과거의 상황에 대한 대화로 인식된다.문화,생활 등의 환경적 배경이 지금과 전혀 다른...

    오랜시간을 거슬러 역사적 진실을 찾는 것은 과거의 상황에 대한 대화로 인식된다.
    문화,생활 등의 환경적 배경이 지금과 전혀 다른 그 시대의 상황을 찾아내 검증한다는 것은 기록에 의한 방법이 가장 타당하나 그 기록을 풀어낼 적절한 해석이 없다면 무의미한 폐기물에 지나지 않는다.

    기독교와 베드로의 무덤은 특히 베드로로 부터 시작된 교황의 권위를 생각해볼 때 이천년이 지난 현대에서 베드로의 무덤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 검증하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검증이 될 수 있다.

    베드로의 무덤이 성베드로성당 아래 위치해있다는 구전된 이야기를 굳이 확인할 필요가 없음에도 교황 비오12세는 베드로의 시신 찾기를 무모한 작업을 시작한다.

    그 결과가 가져올 엄청난 파장을 고려하여 비밀리 진행하고 조력자를 찾아 팀을 구성하게 된다.

    프로젝트의 흐름은 두가지로 분류된다.
    사제를 중심으로 한 팀에서의 작업과 고고학자의 검증과 분석을 통한 작업이 대립한다.
    먼저 페루아를 중심으로 한 탐사는 베드로의 시신과 흔적 찾기에 목적을 두고 진행된다.
    대성당 중심 아래에 반드시 유골이 존재한다는 신념아래 그 어떤 변수도 고려하지 않고 직진하듯 찾아가서  존재하는 유골을 베드로의 것으로 확신한다.

     

    이에 반해 과르두치라는 여자 고고학학자는 페루아의 성과를 무시하고 처음부터 학문적 기초를 두고 진실을 찾아가면서 페루아팀의 오류를 찾아내고 수정하면서 또다른 곳에 있는 베드로의 유골을 찾아낸다.
    이로인해 두사람의 논쟁과 대립은 권력다툼으로 보이기도 하는데 결국 두사람 모두 사후가 된 뒤에야 과르두치의 결과를 베드로의 유골이라 인정하며 마무리된다.

     

    베드로의 삶은 살아서도 극적이지만 죽어서도 극적이다.
    그 유골의 진위를 수십년간 논쟁이 되어야 했고 그러는 동안 인간의 야욕과 다툼이 드러나기도 했다.
    베드로의 숭고함과 가치있는 유산에 대한 거룩함과 비교되는 다소 씁쓸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그럼에도 이책을 읽는 동안 과르두치의 진실을 찾고자 하는 노력이 감동이었다.
    예수님시대 그리고 베드로의 순교 후 암울한 시대를 살아간 초대그리스도인들의 마음을 이해하려는 여성학자의 노력이 가슴에 와닿는다.

    많은 사람들이 무의미한 낙서로 치부해버린 명문의 해석을 위해 몇년을 두고 연구하며 명문과 대화하며 찾아낸 그 비밀을 읽는 순간 전율이 일었다.
    죽음을 무릅쓰면서 기독교인임을 잊지 않으려 암호같은 기호를 만들어 서로 소통하고 신앙을 지키려했던 고결한 신앙을 알게 되었다.
    과르두치의 학자적 열정과 선대인들과 동화하려는 열린 마음이 있었기에 우리는 책을 통해 덤으로 알게 되는 것이다.

    아울러 이 거대한 프로젝트가 진행되기 위해서 준비된 사람들 그중에서도 스트레이크의 헌신적 지원은 섭리라고 느껴진다.
    수없이 겪은 실패에도 불구하고 유전을 찾아내고 성공하고 그리고는 비밀스런 지원까지 아끼지 않은 것은 인간적인 이해가 어려운 부문이다.

     

    금세기 가장 위대한 프로젝트가 진행된 이야기를 가감없이 접하면서 내가 느낀 위로는 물리적 환경으로서의 베드로의 무덤이 신앙고백적 삶을 살아간 베드로와 초대그리스도인의 삶이었다.
    진리를 찾아가는 여정은 언제나 따뜻한 감동과 위로를 던져준다.
    베드로의 무덤을 찾았다는 것은 이천년전의 유골을 만나는 신기함이 아니라 그 세월의 삶을 생생히 만나게 되는 선물이다.
    고고학적 발견을 업적으로 삼는 그 얕은 욕심이 아니라 과거의 상황을 온전히 전달되고 기록되는 과정이어야 함을 다시금 느끼게 되었다.


     


     

     

  • (예수께서)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가 되게 하겠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들은 곧 그물을 버리고 ...

    (예수께서)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가 되게 하겠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들은 곧 그물을 버리고 예수를 따라갔다. (마르코의 복음서 1장 17-18절)

     

    잘 들어라. 너는 베드로이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울 터인즉 죽음의 힘도 감히 그것을 누르지 못할 것이다. 또 나는 너에게 하늘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네가 무엇이든 땅에서 매면 하늘에도 매여 있을 것이며 땅에서 풀면 하늘에도 풀려 있을 것이다. (마태오의 복음서 16장 18-19절)

     

       로마에 가본 적이 있는 사람치고 성 베드로 대성당을 방문하지 않은 이는 거의 없을 것이다. 굳이 가톨릭을 종교로 가지고 있지 않더라도 성 베드로 성당은 그 자체로 역사적, 고고학적, 예술적 가치가 뛰어나 방문할 이유가 충분히 있다. 위에서 인용한 두 성경구절에서 볼 수 있듯이 여기서 어부란 예수의 제자가 되기 전에 고기 낚는 어부였던 시몬, 즉 베드로를 가리키고 베드로라는 이름의 의미는 '반석'을 뜻한다. 그러니 성 베드로 성당은 성경말씀대로 모든 게 이루어졌다고 한다면, 베드로의 무덤 위에 세워진 셈이 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베드로가 순교한 지 2000여년이 넘게 흐르면서 실제 베드로의 무덤에 성 베드로 성당 아래에 있다는 사실은 증명되지 않았고 그곳에 터를 잡고 있는 교황이 수장인 가톨릭의 본산인 바티칸은 그 정당성이 위기에 처하게 된다. (사실 종교를 가지고 있지 않은 나로서는 베드로의 무덤이 그 아래에 있지 않다고 한들 그것이 믿음에 무슨 영향을 미칠까라는 생각이지만 믿는 사람들한테는 그게 아닌가보더라)

     

       그리하여 제2차 세계대전의 기운이 감돌고 무솔리니가 이끄는 파시스트들이 과거 로마 집정관을 호위하던 로마군단의 흉내를 내며 로마 전역에서 활보하고 다닐 때 성 베드로 성당 지하에서는 비오12세의 비밀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던 것이다. 바로 성 베드로의 무덤 찾기! 여기에는 비오12세의 최측근이라고 할 수 있는 세 친구들과 여기에 비밀리에 자금을 댄 미국의 조지 스트레이크라는 석유재벌, 바티칸의 고고학 수장이자 이 발굴 프로젝트를 초기에 이끌었던 안토니오 페루아 수사, 그리고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마르게리타 과르두치라는 여성 금석학자가 있다. 그리고 이 프로젝트는 예상보다 더 많은 시간인 무려 75년이 지난 후에야 끝나게 된다.

     

       이 책의 주된 내용은 성 베드로의 무덤 발견을 둘러싸고 대립했던 안토니오 페루아와 마르게리타 과르두치 사이의 논쟁들에 관한 것이다. 처음 발굴을 주도했던 안토니오 페루아팀이 발견한 성 베드로의 유골이 성인의 유골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고 발굴 시 다른 중요한 가치가 있는 유물들을 아무렇게나 방치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그는 이 발굴 프로젝트에서 밀려나고 고대 명문 해석을 전공으로 하는 외부 인물인 마르게리타 과르두치라는 여성이 주도하게 된다. 과르두치가 결국 성 베드로의 유골을 발견하고 교황에 의해 인정되지만 그녀를 옹호했던 교황들과 주변 인물들이 하나둘씩 사망하자 페루아는 그녀가 이루었던 모든 업적과 흔적을 바티칸에서 없애기 작업에 돌입하고 베드로의 유골 역시 가짜라고 발표한다. 이 둘 사이의 대립은 두 사람 모두 죽고 난 이후에도 계속되고 2013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과르두치가 발견한 유골을 성 베드로의 유골이라 공식적으로 선언함으로써 종결된다.

     

       이 책의 저자는 중립적이지 않다. 처음부터 마르게리타 과르두치의 확고한 편에서 이야기를 진행한다. 물론 그것이 사실일 수 있지만 반대쪽 페루아의 논거가 거의 실려있지 않다는 점이 아쉬운 부분이다. 어느 쪽이 진실이건 바티칸에게 성 베드로의 유골이 절실했다는 점만은 분명한 것 같다.

  • 2013년 11월 24일, ...

    2013년 11월 24일, 프란치스코 교황은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신앙의 해’ 폐막 미사에서 뼛조각 9개를 대중에게 공개했다. 성 베드로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골이었다. 이 조각들은 어떻게 등장할 수 있었을까? 책 <어부의 무덤>은 바티칸 성당 지하에서 시작된 75년간의 발굴 과정을 담은 탐사 기록이다. 책에서 ‘사도 프로젝트’라고 불리는 이 75년간의 행위는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고 극비리에 진행되었다. 그 결과가 ‘뼛조각 9개’로 나타난 것. 교황 비오 12세와 교황 바오르 6세의 특별 계획으로 시작된 이 프로젝트에는 조지 스트레이크, 비오 12세, 마르게리타 과르두치 등이 참여했다.


    스트레이크에게는 아주 이상한 비밀이 하나 있었다. 그는 자신이 방대한 콘로 유전의 일개 주주에 불과하며, 콘로 유전이 자신의 총명이나 가치의 결과가 아닌 신의 선물이라는 특이한 믿음을 갖고 있었다. (p.37) 

     

    책은 조지 스트레이크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한다. 교황 비오 12세는 미국 텍사스의 정유갑부인 그에게 비밀 특사를 보낸다. 자금 지원을 요청하기 위해서다. 그에게 사도 프로젝트는 운명이었던 걸까. 그는 자신이 방대한 콘로 유전의 일개 주주에 불과하며, 콘로 유전이 “자신의 총명이나 가치의 결과가 아닌 신의 선물(p.37)”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었다. 스트레이크 이후 카스, 페루아, 과르두치 등이 프로젝트에 합류한다. 거대한 자본과 인력을 요하는 일이었지만 극비였기에 전동공구도 사용하지 못했다. 그렇게 성당 지하에서 발굴 작업은 시작된다. 책은 75년간 일어난 일을 사실 중심으로 나열한다. 월터 캐럴의 활동, 페투아의 행위, 과르두치의 해석 등. 결정적인 일은 1951년 일어난다. 프로젝트에서 흡사 엑스맨 같았던 페루아가 명문을 자신의 집에 옮겨두지만, 과르두치가 논문에서 이를 발견한 것이다. 초기 기독교인들 사이에서 통용되던 문자 전달방식에 따르면 그 명문은 ‘베드로가 여기 있다’로 해석되었다.


    미국의 정치활동가인 존 오닐은 머리말에서 ‘내가 휴스턴에 살고, 스트레이크 집안과 친분이 있고, 석유 탐사에 정통하며, 로마와 기독교 고고학에 관심과 조예가 깊고, 평생을 복잡한 국제 문제를 연구하며 보냈다는 뜻밖의 우연 때문에’ 이 이야기를 집필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나는 75년이 흐른 지금 이것이야말로 전 세계가 귀 기울여 경청해야 할 이야기(p.12)”라고 강조한다.


    바티칸 지하 성당에서 남몰래 탐사가 시작되고, 여러 이해관계를 넘어 베드로의 유골이 발견되기까지. 저자는 책을 통해 이것을 말하고자 한다. 탐사 기록인만큼 책은 그 과정에서 시시각각 벌어진 안팎의 사실들을 늘어놓는다. 다만 독자들에게는 다소 산만하게 느껴질 수 있겠다. 순서대로 사실을 다룬다기 보아 인물에 대한 설명이 필요 이상으로 많고, 로마, 이탈리아 등의 역사를 함께 다루면서 흡사 세계사 공부를 하는 듯한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저자는 “내용이 전개될수록 실화가 소설보다 한층 더 기이하고 환상적임을 알게 될 것이다. (p.26)”라며 이 이야기의 위대함을 강조한다. 종교 분야의 문외한이다 보니 저자가 말하는 위대함을 사실 깨닫기 쉽지 않았다. 그러나 기독교 정신과 사상을 이해하고 있는 독자들에게는 더할나위없이 소중한 자료가 될 수도 있겠다.

  • 어부의 무덤 | al**ysieli | 2020.03.09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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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098눔명조", nanummyeongjo, serif, simsun; vertical-align: baseline; color: #000000;">누구라도 ‘어부의 무덤’이란 책의 제목을 들었을 때, 이 어부가 도대체 누구인지 추측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런데 이 어부가 ‘예수의 제자이자 사람을 낚는 어부였다’는 힌트를 듣는다면 아마도 그리스도인은 가장 먼저 베드로를 떠올릴 것이다. 그렇다. ‘어부의 무덤’에서 말하는 어부는 바로 사도 베드로를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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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098눔명조", nanummyeongjo, serif, simsun; vertical-align: baseline; color: #000000;">사도 베드로와 관련되어 천주교와 개신교는 비슷하지만 서로 상반된 신앙을 전통으로 간직하고 있다. 천주교와 개신교 모두 사도 베드로가 예수님의 제자 중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이며, 그가 사람을 낚는 어부로서 복음을 전하다가 로마에서 순교했다는 역사적 사실을 받아들인다. 그런데 천주교는 이 사도 베드로를 그저 예수의 제자로 보지 않고, 교황의 시초로 본다. 즉 마태복음 16장의 본문을 근거로 해서, 현재까지 이어지는 교황 제도의 그 뿌리를 바로 사도 베드로로 보는 것이다. 그러나 천주교와는 상반되게도, 개신교에서는 교황 제도 자체를 신앙 전통에서 중요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렇기에 사도 베드로를 교황 제도와 연결하는 것조차도 개신교에서는 상당히 낯설다. 사실 ‘어부의 무덤’은 철저하게 천주교의 관점에서 바티칸에 있는 사도 베드로의 무덤을 신성하게 바라본다. 개신교인 입장에서는 사도 베드로의 유골과 무덤이 무슨 의미가 있기에 천주교인이 그것을 찾기 위해 많은 돈과 시간을 들이는지 이해가 되지 않겠지만, 천주교인 입장에서는 어떤 대가를 지불하더라도 사도 베드로의 무덤을 찾는 것이 마치 신앙의 족보를 찾는 것처럼 중요하게 여겨진다. 그런 점에서 개신교인이 ‘어부의 무덤’을 읽게 된다면, 천주교인의 관점으로 사도 베드로와 교황 제도에 대해 바라보는 신선한 경험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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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098눔명조", nanummyeongjo, serif, simsun; vertical-align: baseline; color: #000000;">‘어부의 무덤’은 총 21장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성 베드로 대성당 지하에 묻혀있는 베드로의 무덤을 찾기 위한 추리소설의 형식으로 책이 쓰였다. 1940년부터 시작된 베드로 무덤 찾기 프로젝트는 과르두치라는 천재 고고학자의 등장으로 성공에 이르지만, 과르두치의 성과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교황청 내의 방해자로 인해, 베드로의 유골은 발견 이후에도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다가 2013년에 프란치스코 교황이 어둠 속에 감추어져 있던 이 유골을 대중에게 공개하고, 이 유골이 분명하게 베드로의 유골임을 선언하면서 유골은 현재 바티칸 대성당 지하 그래피티 월에 공개 전시되었다고 한다. 베드로의 유골과 관련된 역사를 저자는 책에서 이렇게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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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098눔명조", nanummyeongjo, serif, simsun; vertical-align: baseline; color: #003960;">“거꾸로 십자가형에 처해진 후 다리가 잘려 나간 베드로의 시신은 바티칸 언덕에 버려졌고, 그곳에서 그의 추종자들은 크나큰 위험을 무릅쓰고 그를 매장한 뒤, 그 위에 전리품을 세우고 주변에 암호로 작성된 기도문을 쓰고, 그곳에서 비밀 예배를 올리기 시작했다. 베드로의 훗날 최악의 박해시기 아니면 과르두치의 믿음처럼 어쩌면 콘스탄티누스 황제의 대성당 축조 기간에 이전되었을 것이다.” (20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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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098눔명조", nanummyeongjo, serif, simsun; vertical-align: baseline; color: #000000;">이 책에서 저자는 사도 베드로가 로마에서 거꾸로 십자가형에 처해져서 그 시체가 버려졌는데, 믿음의 후손들이 그 베드로의 시체를 고이 간직해 땅에 묻었고, 그 위에 바티칸 대성당이 세워지고 오랜 세월이 흘러 그 베드로의 유골이 발견되었다고 말한다. 어찌 보면 전설 같은 이야기인지라 이 책의 내용을 얼마나 그대로 믿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다만 로마의 극심한 박해 속에서 베드로의 순교는 후대의 신앙인들에게 큰 도전이 되었고, 궁극적으로 그들이 신앙을 지킬 수 있는 원동력을 제공해 준 것은 역사적 사실로 보인다. 고대 그리스도교와 로마의 역사에 관심 있는 사람에게 이 책의 일독을 권한다.

    \\B098눔명조", nanummyeongjo, serif, simsun; vertical-align: baseline; color: #000000;">

    \\B098눔명조", nanummyeongjo, serif, simsun; vertical-align: baseline; color: #000000;">#어부의무덤 #존오닐 #혜윰터 #교황 #천주교 #로만가톨릭 #개신교 #기독교역사 #교회사 #바티칸대성당 #vatican #로마 #이탈리아 #카이노스카이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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