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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어떻게든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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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4쪽 | | 138*201*14mm
ISBN-10 : 8954438725
ISBN-13 : 9788954438728
인생, 어떻게든 됩니다 중고
저자 박금선 | 출판사 꼼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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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5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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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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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는 만큼 적당히 느슨하게 살아가면 그만
애쓰지 않고 편안하게 나이듦의 즐거움을 마주합니다

24년 차 MBC 라디오 <여성시대> 작가
박금선이 전하는 ‘지금이라는 참 좋은 시절’

“50세, 괜찮네요.
마음도 인간관계도 생활도
전보다는 훨씬 편안해요.”

공자는 《논어》에서 자신의 나이 50을 “지천명(知天明)”이라고 불렀다. 이는 하늘의 뜻 즉, 타고난 운명을 아는 나이라는 말이다. 계속해서 배움을 추구하던 공자였으나 그 또한 50에 이르자 이제는 자신의 그릇을 알고 이쯤에서 ‘만족하자’는 속내를 담은 것이리라.
요즘 나이 50의 마음은 어떨까? 24년째 MBC 라디오 <여성시대> 최장수 방송 작가로 일하고 있는 박금선이 50대를 주제로 한 에세이 《인생, 어떻게든 됩니다》를 출간했다. 그동안 <여성시대>를 통해 숱하게 또래 청취자들과 소통해온 작가는 ‘인생의 절반을 대견하게 견뎌온 50대에 의한, 50대를 위한 공감과 응원의 메시지’를 담아 이 책을 완성했다. 《인생, 어떻게든 됩니다》에는 생의 절반에 오기까지 잘 버텨준 자신을 격려하며, 남은 날들도 주름 없는 마음으로 살아가기 위한 삶의 소소한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아프고 외로운 날 찾아간 한의원에서 발견한 뜨끈한 위로, 훗날 어떤 할머니로 기억될 것인지에 대한 고민, 내 아들을 이웃집 아들이라고 생각해버리는 자식과의 거리 두기, 여고생 시절 콤플렉스였던 굵은 허벅지가 자랑스러워진 나이, 결혼의 돌연사(!)를 막고 싶다는 다짐, 마음은 미니멀리즘이지만 현실에선 수집광이라 곤란한 상황 등 50대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저자의 경험담이 가득하다.
독자들은 책 곳곳에 있는 ‘나이듦의 즐거움’을 통해 한결 편안한 자세로, 따뜻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나이 50을 재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 : 박금선
1964년 서울에서 태어나 이화여자대학교 교육학과와 같은 대학원 석사 과정을 마쳤다. 현재 MBC 라디오 <여성시대> 방송 작가로 24년째 활동 중이며 ‘MBC 방송연예대상 작가상(1993·2016)’ ‘한국방송작가상(2005)’ ‘한국PD대상(2018)’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은 책으로 200만 통의 독자 편지 속에서 찾아낸 인생의 교훈을 추린 《여자가 절대 포기하지 말아야 할 것들》, 탈성매매 여성의 자활 이야기를 다룬 《축하해》와 《내가 제일 잘한 일》이 있다. 또 ‘김이윤’이라는 필명으로 《두려움에게 인사하는 법》을 써서 ‘제5회 창비청소년문학상’을 수상했다.

목차

프롤로그

1장 삶은 그냥 날씨 같아요
아프고 외로운 날은 한의원으로
미래의 나는 분명 오늘을 그리워한다
곰팡이가 꽃이 되는 날
마법의 단어
어떤 할머니로 불리고 싶은가
내 아들은 이웃집 아들이다
맨손체조 분투기
장문의 문자는 그만 보내자
우렁각시, 사표 내다
전원주택에 살까, 아파트에 살까?
나만의 자서전 쓰기
알고 보면 춤의 시작은 짠하다
오늘의 사색
타인에게 말 걸기
반려를 정하자, 계속해서 정하자

2장 아무쪼록 이제는 좋을 대로
오늘도 거의 행복했다면 됐다
고슴도치의 거리 조절
선사시대부터 이어져온 꿈
곧 귀 뚫으러 갑니다
우리의 계절은 사계절에 없는 환절기
내 허벅지는 경쟁력이 있다
결혼의 돌연사를 막고 싶다
나는 왜 눈치를 보는가
아, 버리기 정말 힘들다
성인의 부모라는 낯선 위치
다시 한 번 아이를 키운다면
사랑보다 연민으로 산다
죽어서 어떤 사람으로 기억될 것인가
숨은 뜻이 없는 말을 할 것
나는 이렇게 하기로 선택했다
다른 집 아이는 어쩌면 그렇게

3장 남은 시간은 선물 상자 같은 것
나는 위기의 인간이다
억지로 봄인 척하지 마
그래서 무궁화는 예쁘다
그때와 지금은 다르다
30년 차 직장인, 그 이후의 삶
나만의 장비를 사는 날
우리 사랑은 유기농이었나 봐
나와 딸의 잠옷
인생의 겨울을 잘 넘긴 사람은
행복하고 싶다면 질문하세요
훗날 자녀가 결혼을 하게 된다면
엄마의 오래된 구슬백
지금이 남았잖아
50세 성적표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나는 지금 인생의 아주 작은 조각만큼 힘들 뿐이다
우리는 꿈 많은 소녀라서

에필로그

책 속으로

우리 형제는 약수동에 사는 친척 할머니를 “사탕할머니”라고 부르며 특히 좋아했다. 그분은 주머니나 손가방에 늘 사탕을 지니고 있다가 우리에게 나눠주었는데, 인자한 미소와 머리를 쓰다듬는 부드러운 손길을 꼭 함께 주셨다. 사탕을 보면 여전히 사탕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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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형제는 약수동에 사는 친척 할머니를 “사탕할머니”라고 부르며 특히 좋아했다. 그분은 주머니나 손가방에 늘 사탕을 지니고 있다가 우리에게 나눠주었는데, 인자한 미소와 머리를 쓰다듬는 부드러운 손길을 꼭 함께 주셨다.
사탕을 보면 여전히 사탕할머니가 떠오른다. 그리고 50대에 들어서면서부터는 ‘사탕할머니라니, 얼마나 좋은 이름인가’ 감탄하게 된다. ___<어떤 할머니로 불리고 싶은가>(28쪽) 중에서

누구나 뒤적이고 싶지 않은, 가슴에 그냥 묻어두고 싶은 상처가 있기 마련이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50이 되니 아픈 부분을 어쩐지 자세히 들여다보고 싶고, 오늘의 내가 되기까지 무슨 일이 있었는지 그 연원을 기억의 호미로 파 보고 싶어지는 때가 있다. 나는 그럴 때 조금씩 ‘나만의 자서전’을 쓴다. ___<나만의 자서전 쓰기>(54~55쪽) 중에서

“우리 인생은 지금 어느 계절 같아?”
친구의 질문으로 다시 돌아가 ‘인생의 계절에서 나는 가을에 와 있나. 어느새…’ 하고 생각하는 참에, 우리 중에 가장 활달한 친구가 말했다. “난 환절기야, 환절기!” 정말 그렇다고, 우리는 한꺼번에 고개를 끄덕였다. (……)
인생의 환절기에 서 있기 때문에 금방 우울해지는 마음의 감기에도 잘 걸리고, 고민이 몸으로 표현되는 몸살도 자주 앓고, 남과 나를 비교하면서 오슬오슬 추위에 수시로 떠는 게 아닐지.
___<우리의 계절은 사계절에 없는 환절기>(99~101쪽) 중에서

무궁화가 목화 집안에서 분가하던 그 시절, 한반도 기온은 무궁화가 꽃을 피우기에는 추웠단다. 무궁화는 생각했겠지. ‘기온이 낮으니 한꺼번에 꽃을 많이 피울 수가 없네… 그렇다면 꽃을 하나씩 하나씩 오래 피우는 전략을 택하자.’ 무궁화는 결심대로 개화유전자를 늘렸고 오래도록 꽃을 피우게 된 거라나?
꽃을 보면서 예쁘다 예쁘다 감탄하는 50대는 알고 있다. 꽃을 피우기까지 그 식물이 살아낸 시간과 시련이 우리와
다르지 않다는 것을….
지금의 50대는 무궁화처럼 삶의 전략을 바꾸기에 늦었을까? 아니면 늦은 때는 없는 걸까? 큰 결단을 하기에 50대는 어떤 조건일까? ___<그래서 무궁화는 예쁘다>(160~161쪽) 중에서

이런 비유가 있다. 50년을 산 사람에게 1년은 자신이 살아온 세월이라는 둥그런 케이크 50조각 중에 한 조각이란다. 50조각 중의 하나니 작은 덩어리에 불과하다. 50분의 1밖에 안 되는 적은 시간이다.
그렇게 따지면 한 해를 힘들게 보냈다 해도 ‘조금’ 힘들었던 것이니 위로가 되고, 유난히 좋은 일이 많은 한 해였다고 해도 그 역시 ‘작은’ 기쁨이니 교만해지지 않을 수 있겠다.
___<나는 지금 인생의 아주 작은 조각만큼 힘들 뿐이다>(215쪽)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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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50세의 나이테만큼 다채로운 삶의 흔적을 만나는 에세이 # 시간의 마법을 믿는 나이 50 동년배끼리 모여 옛날 이야기를 하다 보면 ‘그래도 그때가 좋았어’라는 말이 나오기 마련이다. 지금보다 부족하고 가난하고 어려웠지만, 마음만은 더 ...

[출판사서평 더 보기]

50세의 나이테만큼
다채로운 삶의 흔적을 만나는 에세이

# 시간의 마법을 믿는 나이 50
동년배끼리 모여 옛날 이야기를 하다 보면 ‘그래도 그때가 좋았어’라는 말이 나오기 마련이다. 지금보다 부족하고 가난하고 어려웠지만, 마음만은 더 풍요롭고 행복했다는 뜻이다. 그러나 사실 그때는 그 나름대로 고충이 만만치 않았을 것이다. ‘시간이 약’이라는 말처럼 세월이 사건에 달콤한 당을 입혀놓았기 때문에 행복한 시간으로 기억되는 것뿐이다. 저자는 《인생, 어떻게든 됩니다》에서 50대의 불안함을 극복하는 데 같은 방법을 써보자고 말한다.

“쓴 약을 먹기 좋게 당의정으로 만들 듯이 시간은 지난한 일에도 추억을 입혀 그리운 시절로 바꿔놓는 것이다. 그래서 시간이 많이 지나고 나서 돌아보면 가난이나 속상함조차 아련한 아름다움으로 다가오고 그리워진다. (……) 어쨌든 행복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소리겠다. 당장은 조금 힘들더라도 이제 나는 행복하지 않은 일이 있거든 시간의 마법을 믿고 ‘장차 좋게 기억될 일’로 애써 분류해보려 한다. 미래의 어느 곳에 오늘을 그리워하는 내가 서 있을 게 분명하니까.”

# 주부 사표를 내는 나이 50
1971년, 미국에서 여성 인권 운동가 글로리아 스타이넘이 창간한 《미즈(Ms)》라는 잡지가 나왔는데, 이 잡지 첫 호는 주부 그림이 표지를 장식했다. 그런데 이 주부는 옛 인도의 여신처럼 팔이 여덟 개 달린 모습이었다. 여덟 개의 손은 각기 다른 물건을 잡고 있었는데 다리미, 달걀 프라이를 하는 프라이팬, 거울, 자동차 핸들, 빗자루, 타자기, 시계, 전화기였다.
여기에 주디 브래디라는 작가는 <왜 나는 아내가 필요한가?>라는 글을 기고해 세상에 절대 있을 수 없는 아내를 원한다고 함으로써, 여성에 대한 무리한 요구를 지적했다.
아내의 이상적인 역할은 민담으로도 전해온다. 총각 나무꾼이 나무를 하다가 우렁이를 집으로 데려와 물독에 넣어둔 다음에는… 모두가 아는 이야기가 이어진다.
저자는 이러한 나무꾼의 복(!)을 지적한다. 자신을 위해 청소하고 빨래하고 밥을 짓는 아내를 얻는 ‘횡재’를 했노라 말한다. 그리고 이러한 나무꾼이 여전히 많음을 역설한다.

“우렁각시 민담은 혹 남자들이 그들의 환상을 충족하기 위해 만들어낸 이야기는 아니었을까?
세상 이치는 받은 만큼 주어야 하는 법.
이제 우리도 요구해도 괜찮지 않을까? 우렁각시 노릇을 많이 한 50대니까, 그간의 시간에 대해 약간의 이자를 이제라도 받는 것이 마땅하지 않을까.”

# 나만의 자서전을 갖는 나이 50
저자 박금선이 24년째 일하고 있는 라디오 프로그램 <여성시대>로는 자서전 쓰듯이 당신의 인생을 적어 보내오는 청취자의 편지가 200만 통이 넘었다고 한다. 이 많은 사연을 읽고 고르는 직업을 가진 저자는 편지를 읽다 한 가지 결론에 도달한다. ‘진솔하게 써진 저마다의 인생은 감동을 준다.’ 그래서 나이 50에는 편안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써보자고 제안한다.

“자서전을 더 즐겁게 쓸 수 있는 몇 가지 제안을 드려본다.
- 줄 없는 노트를 장만한다.
- 시대별로 차례대로 적는다. 혹은 중요한 사건 위주로 적는다. 혹은 일기처럼 ‘바로 오늘’의 기록으로 시작해도 좋다. 분량은 상관없다. 길어도 좋고 시처럼 짧아도 된다.
- 관련된 시절의 사진을 찾아 글 옆에 배치해본다. 이렇게 하면 잊었던 기억이 새롭게 떠오르고 노트가 잡지처럼 꾸며진다. 사진 대신 그림을 그려도 좋다.”

《인생, 어떻게든 됩니다》는 이처럼 50대 독자의 마음을 헤아리는 공감의 키워드로 가득 찬 책이다. 전원주택과 아파트 중 어느 곳에 살지, 어떤 취미를 해보면 좋을지, 죽어서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지 등 50대라면 한번쯤 생각해보았을 주제를 47편의 에세이로 풀어나간다. 독자들은 이 책이 들려주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그간 다소 무겁게 느껴졌던 나이듦에 대해서 시선을 환기하며 새롭게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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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너무 좋네요 완전추천~~ | su**4lang | 2018.06.22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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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되는 만큼 적당히 느슨하게 살아가면 그만

    애쓰지 않고 편안하게 나이듦의 즐거움을 마주해보세요

    저도 아직은 30대이지만 곧 마주하게 될 50대가 기대가 되네요

    인생, 어떻게든 됩니다

    이 책은 저희 엄마에게도 보여드리고 싶은 책이지만

    저도 종종 다시 꺼내보면서

    마음의 위로와 편안함을 얻고 싶네요



    뭔가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힐링에세이 였어요

    정말 힐링도 충분히 되었고요!



    인생, 어떻게든 됩니다

    앞으로 나아갈 인생이 좀 더 가볍게 느껴지네요


    지금이 참 좋은 시절이라는 것을 잊지말고

    늘 밝고 씩씩하게 살아봅시다!



  • 인생, 어떻게든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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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div style="text-align: center" align="center">박금선</div>
    대학에서 교육학을 전공하고, TV 어린이 프로그램 구성에 참여하며 방송 작가 생활을 시작한 지 30년이 되었다. 그중 가장 오래 참여한 프로그램은 22년째 맡고 있는 MBC라디오 <여성시대>다. 그동안 <여성시대>는 아시아 태평양 방송제(ABU)에서 대상을 두 번 수상했고, 그녀는 MBC 방송연예대상 작가상(1993)과 교양 부문 한국방송작가상(2005)을 수상하기도 했다. 값진 상을 여러 차례 받았지만, 정작 그녀가 상보다 더 감사하게 생각하는 것이 있다. 바로 <여성시대>에 도착한 200만 통에 가까운 청취자들의 인생 이야기다.
    생활에 아등바등하면서도 때로 초연하고, 가족을 챙기면서도 이웃의 눈물을 닦아 주며, 삶의 버거운 무게 앞에서도 당당한 청취자들의 사연을 읽으면서 그녀는 하루하루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 그도 그런 것이, 그녀는 공부의 길을 선택한 남자와 결혼했기에 아이를 낳아 기르는 동안에도 일을 그만둘 형편이 못 됐다. 생계를 책임져야 했지만 개편 때마다 가슴을 졸여야 하는 프리랜서 방송 작가였으므로 미래는 더욱 불안했다. 그래서 아이를 낳고 보름 만에 일터로 부랴부랴 돌아가야 했고, 퇴근하고 돌아와서는 밀린 집안일에 한숨을 내쉬었다. 떠나지 않는 가난과 빚이 원망스러웠고, 혼자만 모든 걸 포기해야 하는 것 같아 속이 쓰린 날도 많았다. 그런 때마다 <여성시대> 인생 선배들의 이야기는 큰 힘이 되어 주었다. 그렇게 30년이 흐른 지금, 그녀는 말한다. 당시에는 힘들게 억지로 해야 했던 일들과 그에 따르는 인내와 희생이 자신을 조금은 따뜻하고 배려심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게 해 주었다고.
    그녀는 과거의 자신이 그랬듯 여자에게 쏟아지는 온갖 역할들 사이에서 방황하는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22년간 200만 통의 편지를 읽으며 찾아낸 인생의 교훈들을 추려 이 책을 썼다. 지금까지 지은 책으로는 탈성매매 여성들의 자활 이야기를 다룬《축하해》와《내가 제일 잘한 일》이 있다. 또‘ 김이윤’이라는 필명으로《두려움에게 인사하는 법》을 써서 창비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예스24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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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style="text-align: center">20180620_125432_703[1].jpg</div>


     

    100을 반으로 접은 50..인생의 두번째 처음을 아직 맞이하진 않았지만,그 첫번째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시점에서좀 더 느긋한 삶의 향기를 이 책 속에서 맛보게 된다.
    급하지 않고 서두르지도 않는..
    내 절반의 시작은 어떤 시작으로 살아가게 될지 궁금하고 설렌다.책 속에서 잠잠히 빠져보자..
    오늘 하루가 거의 행복했다면 괜찮다고, 그거면 됐다고 스스로 다독이는 모습에 가슴이 뭉클해진다.'인생이 고해'라거나 '사람은 모두 인생이라는 커다란 감옥에 사는  죄수'라는 표현도 있으니,우리 역시  소설 속 주인공처럼 소소한 행복이나 "거의 행복"에 기뻐도 좋으리.어쨌든  살아 있고 살아야 하고 한편으로는 살아지기도 하니,기왕이면  미소를 띠고 싶다.
    나에게 주어진  삶의 시간들을 생각해보면뭔가 치열하게 사는  건 아니지만, 여로움없이 살아가는 날 보게 된다.
    소소한 행복을 찾다보면  그 시간들이 모여나를 만들어갈 기대감에 가이 벅차기도 하다.
    그럼 내 삶이 꽤나 멋져 보이기도 하니 말이다.
    오늘 하루도 행복했는가?거의 행복했해도 괜찮다. 그걸로도 충분히 내 인생은 가치있으니까.
    오늘 하루안에만 찾은 행복이 얼마나 많은지를 나도 손을 꼽아가며 세고 있다.
    흡족한 마음으로 괜찮아,그것도 충분해... 나에게  꽤나 많은 행복을 준일상의 배경들이 다 의미있게 바라봐지고, 의미로 다가온다.
    나처럼 버리는 것이 힘든 사람은, 물건을 버리고 정리하는 일이'내적인 에너지 절약'과 연결된다는 것을 기억하자.쌓아둔 물건을 치우면 그걸 관리하느라 신경 쓸 일이 줄어든다.내면의 에너지와 열정,집중력이 엉뚱한 곳에 낭비되는 것도 막자는 것이다.
    사실 나도 버리는 걸 잘 못한다.집안 살림살이들이 정신없이 나뒹구는 건 아니지만뭔가 꽉 차 있고, 많다란 기분은 내가 느끼는 소유의 만족감이지만이로 인한 불편함 또한 있으니 에너지와 열정이 내가 집중해야 할 일들에온전히 쏟지 못하고 쓸데없이 신경쓸 일들이 생긴다는 것다.
    가족들이 다 함께 작은 콘도를 빌려서 산 적이 있는데적은 식기에 딱 덮고 잘 이불과 배게, 교자상 하나, 작은 냉장고와 부엌에서난 꽤나 즐겁게 요리하고 소박하지만 매일 지어서 맛있는 따뜻한 음식들을 먹었다.
    간소하지만 담백해서 더 좋았던  삶..지금 내 삶은 뭔가로 차고 넘치에 정리가 시급하다.
    그래서 내면의 에너지  낭비에 대해 스스로 고민해보며진정한 휴식과 써야 할 곳에 쓰여질 에너지에 집중고자 한다.
    짧은 글들 속에서 눈길이 멈추고 생각과 호흡이 길어진다.내 삶은 지금도 과도기에 접어들어 출구없는 인생 길에서답을 찾아 헤매이는 꼴이지만, 좋은 책과 음악으로 마음에 쉼을 느끼는 지금 이시간진심으로 애쓰지 않아도 편안함을 느끼며 복잡한 생각들로부터 해방되어 있다.
    어떻게든 될 인생이니까... <div class="autosourcing-stub-extra" style="opacity: 1; -ms-zoom: 1"></div>
  • <p style="margin: 0px">책을 선택하는 기준중에는 저자가 나와 같은 연대에 태어나 비슷한 시간대...
    <p style="margin: 0px">책을 선택하는 기준중에는 저자가 나와 같은 연대에 태어나 비슷한 시간대를 살아왔다는 것도
    한몫하게 된다. 우선 공감대가 비슷할 거란 기대감도 있고 베이비붐시대에 태어나 느끼는
    희노애락도 비슷해서 내가 말하고 싶었던 것을 짚어내듯 그렸을 것이란 점도 분명 있다.
    글을 쓴다는 일은 저자의 말처럼 쉽게 되면 좋으련만 사실 결코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대가의 면목을 지닌 작가들중에는 무병을 앓듯 글을 쓴다는 이가 적지 않고 오랫동안 엉덩이를
    붙여야만 좋은 글이 나오더라는 고충도 들려온다.
    그럼에도 이렇게 맛깔나는 글이 나오는 것은 노력보다는 재능이 아닐까 싶다.
    오래전부터 늘 즐겨듣던-지금은 거의 듣지 못하지만-'여성시대'의 작가라는 타이틀도 마음에 든다.
    특정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 이웃, 혹은 내 얘기가 눈물 찔끔거리게 만드는 그런 프로그램의
    작가라면 감성하나는 끝내주겠다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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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호선과 3호선이 만나는 약수역은 내가 거의 매일 지나치는 역이고 분명 저자가 말하는
    악세사리를 파는 아주머니를 본 것도 같았다. 그리고 길위에 서있는 것이 싫어 자주 이용하는
    지하철에서 만나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것도 나와 닮았다.
    글을 쓰는 사람들은 일단 남의 인생을 잘 들여다봐야 하는 것이 기본이라 누구의 삶이든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것이 일상이 되었을 것이다.
    많은 책을 읽고 스스로 누군가에게 읽혀지는 글을 쓰는 작가임에도 엄연한 현실은 있는 법이어서
    밥도 짓고 국도 끓이고 아이들 챙겨 학교에도 보내고 심지어 오랫동안 시부모를 봉양했던 이야기들이
    오히려 낯설게 다가온다.  그녀 자신이 바로 인도여신의 모습이었다.
    어쩌면 인도여신의 여덟개의 팔도 모자랄만큼 고된 시간을 보냈을지도 모른다.
    그래도 우리-같은 시대를 살아온 동지들-는 쉽게 지치지 않는다. 그렇게 길러졌고 그래야 한다고
    믿었기에 그렇게 우리는 살아왔다. 그러나 우리 아이들은....
    진창에 빠지지 않게 하려고 요리조리 피하는 법을 가르쳤고 대충 공부해도 제자리는 찾아들어가던
    시대는 이미 저만큼 가버린 시대에 이른 우리 아이들에게 늙어가는 우리는 어떤 걸 남겨야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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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군가 다시는 과거의 시간으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했다. 어떤 삶을 살아도 치열한 시간을
    결코 지나쳐 올 수 없으므로...결국 겪어야 할 모든 것들은 되돌아가도 기다리고 있을 것이므로.
    한가로운 지금이 참 좋다고. 난 이른바 베이비붐세대라고 일컷는 시대에 태어나 지금에 이른
    시간들이 많이 아팠다. 가난했었고 인내를 배워야했고 제것을 미처 다 챙겨 갔지 못했던 그 시간들.
    그리고 지금은 자신의 모든 것을 내주며 길러주신 부모님을 책임져야하고 아직 사회에 뿌리를
    내리지 못한 자식을 기약도 없이 밀어줘야 한다.
    그렇지만 노후에 절대 자식의 도움은 받지 않겠다고 말하는 친구들이 과연 노후를 빵빵하게 준비
    해두었을까. 그래서 난 나와 같은 시간을 살아온 동지들의 등을 토닥토닥 두드려주고 싶어진다.
    '지금이라는 참 좋은 시절'이라고 말하는 작가의 토닥거림이 날 행복하게 해주었다.
    잘 살아왔다고 나는 안다고 말해주는 것만 같았다. 그리고 노인도 아니고 중년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나간것 같은 이 나이에 그저 눈빛 하나만으로도 서로를 이해하는 동무가 있어 무척 위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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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결국 언젠가 이 세상을 등지는 시간은 올 것이고 그 시간까지
    우리는 그럭저럭, 하지만 유전자 속에 새겨진 성실의 힘은 어쩌지 못하고 살아가게 될 것이다.
    그래, 인생 어떻게든 살아지겠지.
    내 아들을 이웃의 아들로 바라보면 행복해진다는 말에 공감 백표 던지고 편안하게 나이들어
    성가신 노인이 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할지 곰곰히 고민해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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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생, 어떻게든 됩니다 | ke**hty | 2018.05.30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인생의 무게를 벼텨온 중년모든분을 응원합니다. 인생 어떻게든 잘될수도, 못될수도 있겠지만 이왕이면 잘살았다고...
    인생의 무게를 벼텨온 중년모든분을 응원합니다. 인생 어떻게든 잘될수도, 못될수도 있겠지만 이왕이면 잘살았다고 말할 수 있게 저자의 경험을 살짝 들어보는것도 좋겠네요.
  • 인생, 어떻게든 됩니다 | sh**sy33 | 2018.05.28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MBC라디오 <여성시대> 작가 박금선님의 에세이, [인생, 어떻게든 됩니다] 굴곡지고, 험난한 삶에서의 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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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라디오 <여성시대> 작가 박금선님의 에세이, [인생, 어떻게든 됩니다]

    굴곡지고, 험난한 삶에서의 깨달음이 아니라

    일상에서의 소소한 즐거움을 발견해 나가는 이야기이다.

    때로는 화나고, 때로는 부끄럽고, 때로는 이해 못할 그런 일들도 한번만 더 생각하면,

    후에 뒤돌아보면 또 하나의 즐거움으로 기억될 수 있는 이야기들이 담겨져 있다.

     

     

    1장 삶은 그냥 날씨같아요.

     

    2장 아무쪼록 이제는 좋을대로

     

    3장 남은 시간은 선물상자 같은 것

     

    사회생활을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아, 티타임시간에 상급자 중 한분이

    - 내 나이 돼봐~ 인생별거 없어~ 그런데 몇살이지?

    - 저 23살이요

    - 23살? 내 얘기 못들은 걸로 해라. 아직 그 나이때는 뭐가 있어야지. 뭐가 있는 걸로 하자.

     

    당시에도, 지금도 그 말이 어렵기는 마찬가지이지만,

    아직은 당장 다가올 내일이 두렵고, 무섭고, 긴장된다.

    계획대로, 뜻대로 되지 않으면 우울하고, 답답하고, 화가난다.

    인생, 정말 어떻게든 되려나? 싶다. 인생, 될대로 되라!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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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액자로 엽서로 소장욕구를 일으키는 사진들이  책속의 한문장과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따뜻하고 안정감 있는 느낌의 사진이다.

    그리고 각 이야기가 끝날 때마다 질문이다 싶은, 약속이다 싶은, 결단이다 싶은 문장들로 마무리 될 때가 많은데

    이 문장이 나로 하여금 숙제아닌 숙제를 하게 하였다.

     

     * 주변을 둘러본다. 곰팡이처럼 이면의 가치를 발견하지 못한 것은 또 무엇이 있을까나.

     

     * 어떤 할머니가 되고 싶은지 고민해볼 일이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궁금해진다. 나는 도시에서 계속 살게 될까? 아니면 시골에서 살게 될까?

     

     * 꼭 누구에게 보여주지 않아도 나만의 책 하나 남기는 것, 좋지않겠는가

     

     * 나의 결혼 생활은 지금 어떤 상태일까? 병들어 누워 있는가? 어딘가에 상처가 생겨 절룩거리는 상태인가?

       빛이 좀 바래긴 했지만 아직 윤기가 흐르는가?

     


    나, 딸, 아들, 남편, 우리집, 친정어마, 친구, 친구딸, 친구아들, 친구남편, 직장동료, 라디오애청자 등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엄마나 이모와 수다떨듯이 이야기가 전해진다.

    그런데, 이 이야기가 마치 음성지원서비스가 되는 듯한 느낌은 몇 번들은 여성시대의 양희은님 때문인 것 같다.

     

     _정말이지 가끔씩 몰려오는 이 끝없는 공허란!

       여자로 사는 일이, 엄마로 사는 일이, 언제부턴가 허해졌다. (p.73)

     

     _ 어쨌든 살아있고 살아야 하고 한편으로는 살아지기도 하니,

        기왕이면 미소를 띠고 싶다.(p.85)

     

     _ 앞으로 죽는 날짜기 나는 숱하게 물을 것이다.

        너 이만큼 살면서 무엇이 남았느냐고 -

        아쉬운대로 그때마다 대답해주리라.

        "지금이 남았잖아, 너의 주름과 흐려진 눈과 탁해진 총기가 남있잖아.

         많이 쓰고도 이만큼은 남았잖아." (p.206~207)

     

    인생, 어떻게든 되겠지? 한발짝 뒤로서서 바라봐도 되겠지?

    오늘은 나도 작가님처럼 주문을 좀 외워야겠다.

    "딸은 내가 아니다. 남편도 내가 아니다.

     딸이 좋아하는 것과 내가 좋아하는 것은 다르다.

     남편이 좋아하는 것과 내가 좋아하는 것은 다르다."

     

    부디, 이책과 함께하는 시간이 축제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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