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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관찰주의자
416쪽 | | 153*225*26mm
ISBN-10 : 8935211710
ISBN-13 : 9788935211715
우아한 관찰주의자 중고
저자 에이미 E. 허먼 | 출판사 청림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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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6월 14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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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 이게 무슨 최상입니까? 연필로 여기저기 줄그어져있고 숫자표시되어있는데요 ㅡㅡㅋ 적어도 그런 상태라고는 기재하셔야지요. 문제집도 아니고.. 겉표지도 낡았고 스티커자국도 있네요 5점 만점에 1점 yjin0*** 2020.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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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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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하지 않는 순간, 모든 기회는 사라진다! 변호사이자 미술가인 저자 에이미 허먼은 의대생들의 관찰 기술을 향상을 위해 ‘지각의 기술’이라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10년이 넘도록 의사들에게 환자기록이 아니라 환자를 직접 관찰하는 법을 가르쳤고, 경찰에게는 범죄 수사 때 사실과 의견을 구별하도록 도와주었으며, 그 밖에 FBI, 미 국무부, 법률회사, 도서관, 기업, 군인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에게 더 명확히 지각하고 소통하는 법을 가르쳤다. 이 강의는 TED를 통해 소개되어 높은 인기를 얻었고, 이 책 『우아한 관찰주의자』는 TED의 강의를 고스란히 옮겨놓은 것이다. 책은 정확한 관찰과 디테일한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업무 능력, 인간관계, 위험 등 모든 상황에서 얼마나 주요한 역할을 하는지, 또 이것이 개인의 인생을 어떻게 바꾸고,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이야기한다.

누구나 볼 수 있지만, 모두가 같은 것을 보지는 않는다. 평범한 장면에 숨은 중요한 정보를 볼 수 있어야 한다. 바로 눈앞에 있는 것을 알아보고 주시하는 능력은 기회를 잡고, 위험을 피하게 해줄 뿐 아니라 인생을 변화시킨다. 책을 통해 눈을 뜨고 세상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바라보길 바란다. 분명 눈이 감겨 있다는 사실도 몰랐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중요한 것을 보는 법을 배우면 당신의 세상도 달라질 것이다. 보이는 것을 넘어 본질을 꿰뚫어 보는 것, 셜록 홈스와 FBI가 그토록 훔치고 싶었던 관찰의 기술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 : 에이미 E. 허먼
저자 에이미 E. 허먼(Amy E. Herman) 미술사가이자 변호사.
프릭 컬렉션에서 교육 책임자로 일하며 의대생들의 관찰 기술을 향상한 프로그램 ‘지각의 기술(The Art of Perception)’을 만들었다. 뉴욕의 7개 의과 대학에 프로그램을 확대한 후 10년이 넘도록 의사들에게 환자기록이 아니라 환자를 직접 관찰하는 법을 가르치고, 경찰에게는 범죄 수사 때 사실과 의견을 구별하도록 도와주며, 그 밖에 FBI, 미 국무부, 포천 500대 기업, 군인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에게 더 명확히 지각하고 소통하는 방법을 가르치고 있다.
그의 강의는 우리가 놓칠 법한 물리적 대상 그 이상을 강조하고 날마다 우리를 둘러싼 재능과 기회와 위험을 알아채는 법을 알려준다. 그 강의를 바탕으로 한 이 책은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선명하게 알아보는 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라파예트 칼리지에서 국제업무 학사학위를 받았고 조지워싱턴 대학교 국립법률센터에서 법학박사, 헌터 칼리지에서 미술사 석사학위를 받았다.

역자 : 문희경
역자 문희경은 서강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가톨릭대학교 대학원에서 심리학을 전공했다.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공간이 사람을 움직인다》 《식탁 위의 세상》 《밀턴 에릭슨의 심리치유 수업》 《심리학으로 팔아라》 《타인의 영향력》 《플로팅 시티》 《우리는 왜 빠져드는가?》 《빅 브레인》 등이 있다.

목차

[서론] 지금 당신의 눈은 감겨 있다 1부 평가하기 1장.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시각 지능: 무엇이 문제인지를 보는 것이 중요하다 2장. 기본 기술: 관찰력을 갈고닦아라 3장. 무엇이 보이는가: 똑같은 방식으로 세상을 보는 사람이 없는 이유 4장. 어느 하나도 그냥 지나치지 마라: 객관적인 감시에서의 누구, 무엇, 언제, 어디 5장. 평범한 장면에 무엇이 숨어 있을까?: 눈앞에 두고 보지 못하는 것 2부 분석하기 6장. 사방을 주시하라: 모든 각도에서 분석하기 7장. 무엇이 빠졌는지를 보라: 비밀요원처럼 우선순위를 매기는 법 3부 설명하기 8장. 모른다는 사실을 알려라: 의사소통의 단절을 피하는 법 9장. 불편한 상황에 직면할 때: 냉정한 현실을 보고 함께 나누는 법 4부 적용하기 10장. 세상에 흑백논리는 없다: 타고난 편견을 극복하는 법 11장. 바퀴 달린 들것이 부족하면 어떻게 할 것인가: 불확실성을 탐색하는 법 [결론] 보는 법을 알면 세상이 달라진다

책 속으로

얀 페르메이르의 이 그림은 더 오래, 더 주의 깊게 볼수록 더 많은 정보를 알아낼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조르주 드 메스트랄, 벳시 코프먼, 스티브 잡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모두 발명은 창조라기보다는 발견에 가깝다고 믿었다. 발견은 눈을 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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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 페르메이르의 이 그림은 더 오래, 더 주의 깊게 볼수록 더 많은 정보를 알아낼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조르주 드 메스트랄, 벳시 코프먼, 스티브 잡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모두 발명은 창조라기보다는 발견에 가깝다고 믿었다. 발견은 눈을 뜨고, 뇌를 굴리고, 귀를 열고, 주의를 기울이기만 해도 가능하다. 아이작 뉴턴도 이렇게 말했다. “내가 가치가 대단한 뭔가를 발견한 게 있다면 다른 어떤 재능이 아니라 끈기 있게 집중하는 재능 덕분일 것이다.” 누구나 다양한 분야에서 위대한 업적을 이루는 데 필요한 관찰과 발견의 재능을 타고나지만, 그전에 우선 볼 준비부터 해야 한다. _p.46 [1장.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시각 지능]

이어서 다른 학생이 진단을 잘못 내리자 강연자가 꾸짖었다. “자네는 귀가 있어도 듣지 않고, 눈이 있어도 보지 않는군!” 강연자는 (의학이나 형법이나 전반적인 삶의) 발견에서 정교한 관찰력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고 믿었다. 그는 아무리 사소한 사실이라도 놓치지 않고 남들이 관찰하지 못하는 정보(문신, 억양, 잔주름, 흉터, 옷, 심지어 신발에 묻은 흙 색깔까지)를 찾아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어떤 사람을 보면 그 사람 얼굴에 국적이 적혀 있습니다. 그의 손에서 생계 수단이 보이고, 걸음걸이와 버릇과 회중시계 쇠줄 장식과 옷에 붙은 보푸라기에서 삶의 모든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예리한 감각과 추론을 속사포처럼 전달하는 강연자의 모습에서 셜록 홈스가 떠오른다면 그만한 이유가 있다. 홈스의 실제 모델이기 때문이다. 그는 외과의이자 다작의 작가이자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의 친척인 조지프 벨(Joseph Bell) 박사다. 아서 코난 도일의 스승이었던 그는 초자연적이고 특이하지만 그의 표현대로는 “기초적인” 재능으로 젊은 도일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벨은 강의 시간에 “눈으로 봐, 눈으로 봐”라고 자주 외쳤다. 그가 말하는 가장 중요한 능력은 수동적으로 보는 것과 적극적으로 평가하는 것을 구분할 줄 아는 단순한 능력이다. 벨이 셜록 홈스처럼 한 말이 있다. “사람들은 보기는 해도 관찰하지 않는다.” _pp.50-51 [2장. 기본 기술]

“그분 병실에 들어선 순간 병실이 너무 하얗고 삭막하고 텅 비어 보여서 무척 놀랐어요. 그곳과 똑같은 병실에서 수십 명의 환자를 만나 보았지만 그 환자의 환경은 다르게 다가왔어요.” 주디가 내게 말했다. 미술작품을 다양한 관점으로 분석하면서 여자 바텐더의 눈과 빈민가 주민들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된 주디는 그 환자의 뒤로 가서 환자의 관점에서 보았다. “저는 안경을 벗어 놓고 잠든 환자를 바로 알아보았어요. 담요를 덮어 주자 붉은 담요와 병실의 흰색이 대조를 이루어서 환자의 말이 선명하게 전해졌어요. 춥다는 말이요. ‘춥다’는 그저 온도가 낮다는 뜻만은 아니에요. 텅 빈 벽에는 활동이 적힌 작은 달력 하나만 달랑 걸려 있었고, 그 달력마저도 환자의 시야에서는 벗어나 있었죠. 작은 창이 하나 있기는 했지만 단조로운 도시 풍경만 내다보였고요. 환자의 창백한 모습이 그 병실과 어울렸죠.” 주디는 담요 한 장 이상의 온기를 불어넣기로 하고 환자에게 보이는 공간에 색색의 물건들을 갖다 놓아서 시각적으로 좀 더 흥미로운 병실 분위기를 만들었다. 그리고 간호사들과 의논해서 환자를 자주 병원 정원으로 데리고 나갔다. 풍경이 달라지자 환자의 마지막 시간이 질적으로 크게 향상되었다. 관점을 바꾸면 안 보이던 것이 보이기도 하고, 새롭게 보이기도 한다. 그 과정에서 사소한 부분을 볼 수도 있고, 경천동지하고 패러다임이 바뀔 만한 아이디어를 발견할 수도 있다. 그리고 이런 정보를 이용해서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할 수도 있다. ‘관점’의 마지막 정의는 사물을 진정한 중요성에 비추어 바라보는 능력이다. 이런 능력을 숙달하기 위해 이제 배와 기차와 다리와 발코니와 불이 난 집을 보면서 우선순위를 정하는 기술을 연마할 것이다. _pp.199-200 [6장. 사방을 주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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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이 강의를 듣고 눈을 더 크게 뜨게 된 것 같다. 이제껏 받아 본 가장 독특한 훈련이었다.” _FBI 수사관 “시각적 분석과 비판적 사고력을 연마하는 데 매우 유용하다.” _미 국무부 FBI, 영국 런던 경찰국, 미국 해군, 미 국무부...

[출판사서평 더 보기]

“이 강의를 듣고 눈을 더 크게 뜨게 된 것 같다.
이제껏 받아 본 가장 독특한 훈련이었다.” _FBI 수사관
“시각적 분석과 비판적 사고력을 연마하는 데
매우 유용하다.” _미 국무부

FBI, 영국 런던 경찰국, 미국 해군, 미 국무부, 포천 500대 기업 등에서
15년간 요청해 온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강의!


두 남자가 달리고 있다. 왼쪽의 백인은 제복을 입고 영국 경찰관들의 전통적인 경찰모를 쓰고 있다. 경찰관으로 보인다. 앞에 달려가는 흑인은 평상복 차림이다. 두 사람은 부서지고 낙서가 있는 콘크리트 건물 옆을 지나고 있고, 도시로 보이지만 어딘지 정확히 알 수 없다. 무엇을 하고 있는가? (본문 330-332쪽 참조)

사진을 본 대부분의 사람은 백인 경찰이 도주 중인 흑인 범죄자를 쫓고 있다고 대답한다. 그러나 경찰관이 보인다고 범죄가 일어난 것으로 가정할 수 없으며, 흑인이 어떤 죄를 저질렀다고 간주해서도 안 된다.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쫓고 있다고 가정할 수도 없다. 사실은 둘 다 경찰관이다. 오른쪽 남자는 비밀수사관으로 둘 다 사진에는 보이지 않는 용의자를 쫓는 중이다.
이처럼 우리는 사실을 객관적으로 보거나 설명할 수 없다. 주관적인 해석에 의존하거나 고정관념에 의지해 순간적으로 잘못된 판단을 내리기도 한다. 그러나 제대로 보지 않으면 사실관계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고, 그렇게 되면 자칫 사람들과의 잘못된 의사소통을 겪게 된다. 이런 일들은 작게는 실수로, 크게는 한 사람의 인생을 한순간에 날려버리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제대로, 모든 것을 꿰뚫어볼 수 있을까?

FBI는 왜 미술관에 갔을까?
_지각과 소통 기술을 기르는 새로운 방법


미국의 심리학자 새뮤얼 렌쇼(Samuel Renshow)는 ‘제대로 보는 능력은 피아노를 치거나 프랑스어로 말하거나 골프를 잘 치는 것처럼 배워야 하는 기술’이라고 믿었다. 그리고 피아니스트의 손가락처럼 눈도 훈련을 받으면 더 잘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누구에게나 있지만 아무도 제대로 활용할 줄 모르는 ‘시각 지능’은 개인의 관찰 범위를 확장하고 사고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야의 관점을 갖도록 돕는다. 그리고 ‘미술’은 우리가 관찰력을 키우고 지각과 소통 기술을 연마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담고 있다.
미술작품을 보고 어떤 상황인지 말할 수 있다면 날마다 일상적으로 만나는 장면에 관해서도 말할 수 있다. 소파에 누운 나체의 여자 그림을 분석하는 방법을 공항이나 서점에서 무엇이 보이는지 설명할 때 사용할 수 있다. 기업 인사부장은 같은 기술로 면접 지원자를 잘 파악할 수 있고, 의사는 환자가 원하는 것을 이해하는 데, 초등학교 교장은 교사진을 더욱 효과적으로 평가하는 데 이 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
미술은 우리에게 복잡한 상황뿐 아니라 단순해 보이는 상황까지 분석할 기회를 준다. 단순하고 일상적이고 낯익은 상황일수록 특이한 요소를 알아채기가 어렵다. 나이가 들수록 복잡한 세상에 단련된 탓에 낯설고 혁신적이고 긴급한 상황만이 우리의 주의를 끈다. 이제 우리는 경험과 직관에만 의존하고 성공을 좌우할 수 있는 미세한 차이와 세세한 부분은 더 이상 찾아보지 않는다.
그러나 누구나 볼 수 있다고 모두가 같은 것을 보지는 않는다. 바로 눈앞에 있는 것을 알아보고 주시하는 능력은 기회를 잡고, 위험을 피하는 방법일 뿐 아니라 삶을 변화시킨다. 미술은 이런 변화를 가능케 한다.

_관찰하지 않는 순간, 모든 기회는 사라진다

드레스의 짙은 파란색을 보았는가?
두 겹으로 된 흰색 레이스 소매를 보았는가?
가슴에 달린 파란색과 검은색과 흰색의 줄무늬 리본을 보았는가?
목에 감긴 여섯 줄의 진주목걸이를 보았는가?
턱이 여러 겹이고 보조개가 팬 것을 보았는가?
붉은색 의자 덮개를 보았는가?
짧고 정갈한 손톱을 보았는가?
왼손 약지의 반지를 보았는가?
손에 든 천도복숭아를 보았는가?
하나는 아직 가지에 붙어 있는 것을 보았는가?
이 그림에서 사람들은 가장 강렬한 특징 하나를 자주 놓친다. 바로 모델이 앉아 있는 마호가니 테이블이다. 테이블을 보았는가? 테이블은 사실 이 작품에서 가장 절묘한 솜씨가 담긴 부분으로, 화가의 기교를 입증하는 증거다. 화가는 이 테이블에 부인의 피부와 손가락과 소매 레이스의 정교한 문양, 심지어 천도복숭아의 비친 모습까지 묘사했다. (본문 125-127쪽 참조)

테이블은 그림의 아래쪽 3분의 1이나 차지한다. 이렇게 큰 부분을 놓치기란 불가능해 보이지만 대다수 사람이 미처 보지 못한다. 실제로 우리는 크든 작든 무수한 상황에서 ‘마호가니 테이블’을 놓치고, 그 사이 평범한 장면에 숨은 중요한 정보를 놓친다. 미세하지만 중요한 부분을 놓치면 자칫 그 부분이 연결해 줄지 모를 다른 중요한 부분을 놓칠 수 있다. 나뭇결과 드레스의 레이스, 손에 들린 천도복숭아 줄기까지 비치는 테이블에 왼손 약지의 반지는 보이지 않는다. 테이블에 비친 모습을 재현하는 데 공을 들인 화가가 반지는 어쩌다 누락했는가? 삶의 비밀은 아주 작은 정보를 통해 드러날 때가 많다. 중요한 것을 보는 법을 배우면 세상도 달라진다. 어느 것 하나도 그냥 지나치지 말라.

사실과 허구, 객관과 주관 사이
_생각한 내용이 아니라 보이는 대로 말하라


남이 못 보는 무언가나 모든 것을 바꿔놓을 만한 무언가를 보는 것은 절반의 성공일 뿐이다. 뛰어난 관찰력과 분석력이 있어도 제대로 소통하지 않으면 우리에게든 남에게든 아무런 소용이 없다.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데 시간을 다 쓰고도 정확히 설명하지 못하면 우리뿐 아니라 다른 누구도 혜택을 보지 못한다.

사업가 조 렌티니는 한 레스토랑에서 술을 주문하며 웨이트리스에게 와인에 관해서는 잘 모르니 대신 골라 달라고 부탁했다. “웨이트리스가 메뉴판의 와인 한 병을 가리켰어요. 마침 돋보기가 없어 얼마냐고 물으니까 ‘삼십칠 오십’이라고 하더군요.” 메뉴판 첫 장에 ‘50달러 미만 와인 50종’이라는 제목이 굵은 글씨로 적혀 있던 터라 그는 영수증에 37.50달러가 아니라 3750달러라고 적힌 것을 보고 경악했다. 달러와 센트를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으면 오해의 여지가 있다. ‘삼천칠백오십 달러’라고 말했다면 오해가 전혀 생기지 않았을 것이다. 또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관광 명소에 있던 그 레스토랑의 와인 리스트에는 와인 수백 종의 가격이 달러 표시나 소수점, 쉼표도 없이 나열되어 있었다. ‘900’은 900달러일까, 9달러일까? 리스트에 있던 와인 500종 가운데 1000달러가 넘는 와인은 17종밖에 없고 3750달러가 넘는 와인은 한 종뿐이었다. 당시 상황을 수습하러 나왔던 매니저는 웨이트리스가 손님에게 500종 중 두 번째로 비싼 와인을 가져다준 사실을 알았다. (본문 252-254쪽 참조)

구체적인 소통은 중요하다. 구체성은 잘못된 의사소통을 막아줄 뿐 아니라 더 큰 성공을 불러올 수도 있다. 그러나 소통할 때는 가정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사람들은 뭔가를 말하기 두려워한 나머지 사실이 무엇인지를 자주 망각한다. 사실은 증명된 진실이지 의견이 아니다. 생각한 내용이 아니라 보이는 대로 말하라. 주어진 상황을 객관적으로 관찰하고 사실과 허구를 구별하여 정보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어떤 상황에서든 정보를 효율적으로 전달해야 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소통의 부족과 잘못된 소통으로 인해 사라진 증거, 날아간 기회, 잃어버린 사랑을 비롯해 피할 수도 있었을 문제가 발생한다.

보는 만큼 인생이 바뀐다!

변호사이자 미술사가인 저자는 ‘지각의 기술(The Art of Perception)’이라는 강의로 TED에서 높은 인기를 얻었고, 실제로 15년간 FBI, 미 국무부, 법률회사, 도서관, 병원, 대학, 포천 500대 기업, 연예기획사, 노동조합, 교회 등 수십여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시각적 분석과 비판적 사고력을 기르고 연마하도록 도왔다. 그 강의를 고스란히 옮긴 《우아한 관찰주의자》는 그 훈련법을 말로만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보여줄 것이다. 그렇게 당신이 세계를 관찰하는 방식을 바꿔놓을 것이다.

_보이는 것을 무시하지 마라
모든 답은 눈앞에 있다


혹여 이 책에 나오는 어떤 그림이 당신을 불편하게 할 수도 있다. 그림을 보면서 불편해지는 것은 괜찮다. 그림을 좋아하지 않는 것도 괜찮다. 다만 존재하므로 무시해서는 안 된다. 상상도 못할 일을 상상하고, 말하지 못할 일을 말해야 할지라도 주어진 장면을 보이는 그대로 믿어야 한다. 경고신호를 발견하고도 ‘그럴 리 없다’는 이유로 무시해서는 안 된다. 배가 가라앉을 리가 없다는 믿음이 타이타닉 호의 비극을 불러 왔다. 리먼 브라더스처럼 큰 기업이 망할 리가 없다는 믿음이 파산을 불러 왔다. 실제로 현실에서는 매일 상상 불가능한 일들이 벌어지므로 불쾌하거나 고통스럽거나 충격적인 사실을 그냥 얼버무려서는 안 된다. 이치에 맞거나 우리의 삶과 연관이 있어야만 평가하고 분석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불가능한 상황과 불편한 상황, 두 가지 모두를 객관적으로 분석해야 한다.
일상에서 벗어난 미술을 관찰하여 불확실한 삶을 건너는 기술로 변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은 의미가 있다. 세상을 비판적인 눈으로 다르게 보자고 선택할 때, 스스로 특출해지기로 선택하는 것이다. 저자는 말한다.
“당신이 눈을 뜨고 세상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바라보길 바란다. 분명 눈이 감겨 있다는 사실도 몰랐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책속으로 추가]

거주민들이 투표로 정했다고 해도, 실제로 그들이 학대받는 느낌을 받았는가? 애저트는 거주민 모두와 면담했다. “그 스트립쇼에 관해서는 다들 똑같이 말했어요. 양로원이 환불을 받아야 한다고. 휠체어를 타고 있던 그 부인까지도 그렇게 형편없는 스트립 댄스는 처음 본다고 했어요. 남자가 영 시원치 않았다고 하더군요. 그 남자는 몸을 부딪치거나 비비거나 만져서는 안 되고, 사실상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사전에 교육을 받았다고요. 어르신들이 다들 실망했더군요!”
스트리퍼가 양로원 노인들을 성적으로 학대한다는 외설적인 이야기에 어떻게 전국의 언론 매체가 속아 넘어갔을까? 우리의 인식과 타고난 편견이 우리의 행동뿐 아니라 우리가 남에게 기대하는 행동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다들 그 사진이 노인 학대를 입증하는 증거라고 곧바로 믿어 버립니다. 휠체어를 탄 할머니가 성욕을 느끼는 것을 보기 싫어하니까요. 사실 거주민들은 모두 성인이고, 따라서 원한다면 남자 스트리퍼를 부를 권리가 있어요.” 애저트가 말했다.
지금까지는 우리의 지각 필터를 맹시라는 개념으로 다루고, 그것이 관찰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알아보았다. 이제는 우리가 본 장면이 우리의 기대와 어긋날 때 무의식중에 중요한 세부 정보를 생략하거나 빈틈을 메우거나 단순하게 만드는 가정을 세워서 조율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이해한다. _pp.326-327 [10장. 세상에 흑백논리는 없다]

에이먼은 나중에 내게 이렇게 말했다. “선생님 책을 편집하기 전이었다면 그렇게 대처하지 못했을 거예요. 딱히 관심이 없어서가 아니라 그렇게 면밀히 관찰하거나 그렇게 신속히 행동하거나 소통하지 못했을 테니까요. 선생님 책을 편집하면서 주변을 더 열심히 관찰하는 습관이 생겼어요. 덕분에 그 여자 승객과 제가 열차의 앞에서 두 번째 차량에 타고 있다는 것을 알았고, 여자의 행동이 어딘가 이상하다는 것을 알아챘고, 열차 앞쪽에 앉는 차장들과 달리 안내원들은 열차 중앙에 앉아 있고 대체로 역에 들어서면 창문을 열어 둔다는 것을 떠올린 거예요.”
《우아한 관찰주의자》 덕분에 그의 관찰력만 예리해진 것은 아니었다. 이 책은 그가 새로운 사고 유형을 형성하는 데도 일조했다. 이어서 그는 이 책의 각 장을 언급하면서 그 사고에서 그가 관여한 부분을 설명했다.
그는 다른 승객들이 상황을 다르게 본다는 점을 알아챘지만 그의 지각까지 달라지게 놔두지 않았다(3장). 그는 그 장면에서 누구, 무엇, 언제, 어디에 관한 정보에 주목했다(4장). 그가 탄 차량의 구체적인 번호 같은 세부 정보를 지각했고(5장), 현장을 다른 각도에서 분석했으며(6장), 무엇(천식 흡입기)이 빠졌는지 추측했다(7장). 게다가 대략적으로나마 정보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방법에 관한 7장의 내용이 머릿속에 가장 선명하게 남아 있던 터라 안내원에게 가장 긴급한 사항을 먼저 알려야 한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열차를 역에서 내보내지 말고 정차시키라고 한 것이다. 그리고 관찰 내용을 구체적인 상대에게 적합한 메시지로 포장했다 (8장).
“선생님 덕분에 보통 때는 잘 쓰지 않는 단어를 제대로 선택하게 되었어요. ‘운행 중지’니 ‘응급 지원’이니 하는 MTA(의료원) 용어를 쓴 덕분에 안내원이 제 메시지를 더 쉽고 빠르게 인지한 것 같아요.”
에이먼은 마지막으로, 《우아한 관찰주의자》를 읽은 덕에 신속히 행동할 용기가 생기고 불완전한 정보만 가지고도 그 여자 승객을 고통스럽게 만드는 문제에 관해 합리적으로 추론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11장). _pp.370-371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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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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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이미 E.허먼 Amy E.Herman

    미술사가이자 변호사. 

    프릭 컬렉션에서 교육 책임자로 일하며 의대생들의 관찰 기술을 향상한 프로그램 ‘지각의 기술(The Art of Perception)’을 만들었다. 뉴욕의 7개 의과 대학에 프로그램을 확대한 후 10년이 넘도록 의사들에게 환자기록이 아니라 환자를 직접 관찰하는 법을 가르치고, 경찰에게는 범죄 수사 때 사실과 의견을 구별하도록 도와주며, 그 밖에 FBI, 미 국무부, 포천 500대 기업, 군인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에게 더 명확히 지각하고 소통하는 방법을 가르치고 있다. 

    그의 강의는 우리가 놓칠 법한 물리적 대상 그 이상을 강조하고 날마다 우리를 둘러싼 재능과 기회와 위험을 알아채는 법을 알려준다. 그 강의를 바탕으로 한 이 책은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선명하게 알아보는 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라파예트 칼리지에서 국제업무 학사학위를 받았고 조지워싱턴 대학교 국립법률센터에서 법학박사, 헌터 칼리지에서 미술사 석사학위를 받았다.

    -본저 책날개에서 인용

    관찰의 기술 : 평가부터 적용까지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어있는데, 1부 평가하기, 2부 분석하기, 3부 설명하기, 4부 적용하기 순으로 이어진다. 각 부의 제목 아래에는 소분류 목차가 상세히 달려있어서, 책을 다 읽은 독자가 필요한 내용만 발췌독할 수 있도록 정리되어있다. 원서 역시 이런 구성인지는 모르겠지만, 묘하게 친절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웃었다. ㅋㅋ


    먼저 검은 옷의 중년 여인이 들어왔다.

    "파이프는 어디 있습니까?" 강연자가 물었다.

    여자는 놀랐다. 그는 여자에게 파이프가 있는 줄 어떻게 알았을까? 여자는 놀란 얼굴로 핸드백에서 작은 사기 파이프를 꺼냈다. 그는 넋이 나간 학생들에게 말했다. "내가 이 환자에게 파이프가 있다는 걸 어떻게 알았을까요? 파이프를 보아서가 아니라 환자를 관찰했기 때문입니다. 아랫입술의 작은 궤양과 뺨의 반질거리는 흉터를 봤거든요. 담배를 피울 때 뺨에 가까이 붙여서 쓰는 짧은 파이프를 자주 사용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흔적이지요."

    -본문 p.49에서 인용

    호리호리하고 날카로운 외모, 처음 만나는 외래환자의 직업, 신분, 병력 등을 차트 한 번 펼쳐보지 않고 단번에 맞히는 재주! 이 부분을 읽으면서 가벼운 전율이 일었다. 분명히 그는 도일의 스승인 조지프 벨 박사일 것이다...라고 생각하며 다음 장을 넘겼고 역시 내 예감은 맞았다! :D 이 책을 사면서 홈즈, 그리고 그의 모델이 된 벨 박사를 생각했는데 이렇게 책에 언급된 내용을 보니 너무 기뻤다.

    조지프 벨 박사와 마찬가지로 도일의 작품 속 홈즈의 추리는 범인(凡人)을 당혹스럽게 하는 면모가 있다. 주전자를 물끄러미 들여다보다가 왓슨의 고민거리르 콕 짚는다든지, 부재중에 다녀간 의뢰인이 흘린 지팡이만 보고 그의 직업과 성격을 추론해내는 등 그의 사고는 마술처럼 불쑥 등장하는 것 같아 보인다. 하지만 그는 딱히 속임수를 쓴 것도, 남들이 모르는 뒷조사를 한 것도 

    저자는 '방 안의 고릴라', '케네스 콘리 경찰' 등 다양한 '무주의맹시(inattentional blindness)' 사례를 들어 무의식적으로 보는 행위와 '관찰'이 다른 개념임을, 구분해야할 것임을 설명한다. 사람은 일반적으로 자신이 보고 싶어하는 요소에만 주목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어떤 대상이 눈앞에 똑똑히 드러나있고, 그걸 바라보고 있다고 해도 반드시 그 대상을 '보는' 건 아니라는 것이다.

  • Visual Intelligence를 키워라 | ch**sa11 | 2017.08.02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Visual Intelligence 우아한 관찰주의자       표창원 의원 같...

    Visual Intelligence 우아한 관찰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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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창원 의원 같은 프로파일러도, 추리소설 작가도 아닌 그저  "Criminal Mind" 등 범죄물 미드 팬일뿐인데 책임감까지 느꼈다. <우아한 관찰주의자 (원제: Visible Intelligence)>를 꼭 읽어야ʳ다는.  "지각의 기술 The Art of Perception"을 강의하는 에이미 E. 허먼 (Amy E. Herman) 이 썼다. 370여쪽의 두꺼운 이 책의 1/5쯤을 읽을 때쯤에서야 작가가 아들을 키우는 엄마라는 사실을 알았다. 놀랍게도 그녀는 법학박사학위를 가진 전직 변호사로서 미술사를 좋아하다 보니 "지각의 기술"이라는 독특한 강의를 개발하였다고 한다. 실제 강연 동영상을 보면 성공한 프로페셔널로서의 자신감이 말과 눈빛에서 뿜어져 나오는 그녀는 저돌적이라할만큼 일의 추진력을 갖춘 듯 하다. 강의를 구상하자  NYPD(뉴욕 시 경찰국)에 전화를 걸어 경찰들을 박물관에 초대해 강연하겠다는 제안을 한다. 반응이 좋았다. 그렇게 시작한 "지각의 기술" 강연을 FBI, Google. 의대생, 미국 팬터곤,  네이비씰, 포천 500대 기업 등을 대상으로 14년 이상 계속 확장해오다니 참 대단한 여성이다.
     
     

    휴대전화와 인터넷 때문에 끊임없이 집중력을 방해받는 산만한 시대에 예리한 지각력(perception)은 IQ만큼이나 떨어지기 쉽다. 관찰하는 능력을 기르지 않으면, 즉 뇌를 충분히 써주지 않으면 퇴화한다. 에이미 허먼은 굳었던 정신근육을 훈련시키고 지각력을 높이는 ("sharpen perception") 데 미술작품을 데이터로 활용한다. 덕분에 독자는 <우아한 관찰주의자>에서 르네 마그리트, 주세페 아르침볼도, 히에로니무스 보스 등 많은 유명 화가의 작품을 만나게 된다. 이 미술작품을 활용한 다양한 지각 훈련 연습문제가 등장하기에 독자는 독자는, 그녀를 강연을 직접 듣지 않았다하더라도 지각력 높이는 기술을 익히게 된다.


    아래 사진은 에이미 허먼이 모든 강연마다 강연 도입부에 청중에게 질문을 던지며 활용하는 사진이다. "무엇이 보이는가?" 몇 분을 노려보아도 내겐 네 발 달린 동물이 이 그림 속에서 보이지 않았다. 저자가 이 사진을 통해 전하는 메시지는 인간은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 본다든지 등의 지각 오류에 취약한 지각 필터를 지녔다는 것이다. 극복을 위해서는 치열한 연습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H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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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선 "어느 하나도 그냥 지나치지 않는 객관적 관찰과 기술"을 연습해야 한다. 예를 들어 아래 그림 속 여성을 묘사하라는 주문을 받는다면, 많은 응답자가 '대리석 탁자'를 들먹인다고 하지만, 검증된 바가 아니다. 틀리면 뭐 어떠냐고? 만약 이 사진이 범죄 현장의 단서를 담고 있는 증거라면 사소한 묘사의 실수가 어떤 치명적 결과를 초래할지 책임질 수 있는가? 마찬가지로 잘못된 관찰과 묘사로 병원이나 법원에서 의사소통에 혼동이 벌어진다면 그 결과를 책임질 수 있겠는가?  2014년 6월, 미군 특수부대 병사들이 오인 폭격으로 미군과 아프가니스탄 동맹군 다섯 명의 생명을 앗아갔다. 공식적으로 밝혀진 원인은 잘못된 소통이라고 한다. 이처럼 정확한 관찰과 날카로운 지각은 단순히 개인적 능력이라기보다는 사회 내 의사소통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무척 중요한 자질이다. 발달시킬 필요가 분명하고, 발달 시켜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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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아한 관찰주의자>라는 잘 번역된 책으로서 에이미 하먼을 만나봐도 좋겠지만 유투브에 널려 있는 그녀의 강연을 통해서, 사람들이 질문받고 반응하는 방식, 그녀가 주장을 미술작품이라는 매개를 통해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방식도 배워볼만 하다. (내가 가진 편견으로는) 한국인과 일본인은 YES or NO보다는 회색지대의 두리뭉실한 대답이나 반응으로서 상대의 비호의적 태도를 유보시키려는 경향이 있는데 <우아한 관찰주의자>를 읽고 나면,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말하고,  치밀히 관찰하고 정확하게 표현하는 것이 장기적 관점에서 상대뿐 아니라 자신에게도 이롭다는 생각을 하게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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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확히 보고 효과적으로 소통하는 기술! 이 책에서는 그것에 대해 말한다. 똑같은 것을 바라보고도 우리는 서로 다르게 말하고 서...

    명확히 보고 효과적으로 소통하는 기술! 이 책에서는 그것에 대해 말한다. 똑같은 것을 바라보고도 우리는 서로 다르게 말하고 서로 다르게 생각한다. 또 보고도 본 것을 제대로 생각하지 못하거나 제대로 말하지 못한다. 이런 공감 속에서 이 책을 읽어 나갔다.

    이 책은 1부 평가하기, 2부 분석하기, 3부 설명하기, 4부 적용하기 등 크게 4가지 파트로 나누어져 있다. 1부에서는 관찰력의 기본 기술에 대해서 주로 이야기 하고 있고 2부에서는 관찰한 것을 분석하는 방법에 대해 전개한다. 3부에서는 의사소통의 기술에 대해, 4부에서는 편견과 불확실성에 대해 이야기 한다. 이 책을 통해 정확하게 바라보고 관찰할 수 있을 때 본질을 이해할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이것은 정확하게 관찰할 수 있는 기술을 반복적으로 연습할 수 있을 때 가능함을 알았다. 그리고 정확하게 볼 수 있을 때 제대로 된 의사소통과 세상을 대하는 자세도 달라진다는 것을 알았다. 너무도 치밀하게 전개되는 책이기에 몇 번이고 읽어봐야 할 것 같다. 세상을 제대로 바라볼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 발명이 아니라 발견 | si**er1641 | 2017.07.28 | 5점 만점에 3점 | 추천:0
      스티브잡스"창조적인 사람들은 어떤 일을 어떻게 했느냐는 질문을 받으면 아마 조금은 죄책감을 느낄 것이다. 사...

     

    스티브잡스
    "창조적인 사람들은 어떤 일을 어떻게 했느냐는 질문을 받으면 아마 조금은 죄책감을 느낄 것이다.

    사실 그들은 그 일을 한 것이 아니라 그냥 보기만 했기 때문이다."  -26p

     

    큰 그림을 발견하면서도 세세한 부분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복잡성을 겁내지 말고 섣불리 판단하지 말라.

    뒤로 물러서서 복잡한 미울작품을 감상할 때처럼 한 번에 한 겹씩 벗겨 보라.

    처음부터 시작하라. 중요도에 따라 우선순위를 정하라.

    가능한 한 모든 자료를 고려해야 한다.  -372p

     

    스티븐잡스의 저서 [미친듯이 심플]에서 보듯이 "심플"에 과하다 싶게 집착했던 그를 볼 수 있다.

    허나 스티븐잡스가 단순히 "심플"에 집착만 한 것이 아니라 본질을 볼 수 있었기에

    그의 "심플"을 지구의 수 많은 사람들이 애플을 사랑했다.

     

    =================================================================

     

    성공하기 위해서도 부를 축적하기 위해서 아니고

    단순히 지금 배우고 있는 그림을 잘 그리고 싶어서.

    디테일의 포인트를 잘 보고.

    본것의 본질을 꿰뚫고.

    본것을 객관적으로 설명을 잘하고 싶어서.

    그렇게 시선이 바뀌면 생각도 바뀌지 않을까.

    이 책을 선택한 이유.

     

    기대만큼 충족은 크지 않았지만 아예 실망할 정도는 아니다.

    기대에 미치지 못한 이유중 하나는 번역서이기 때문일 것이다.

    번역서에 느끼는 개인적인 이질감은

    번역의 문제라기 보다는

    한국어 사고방식에 원저작의 언어습관이 낯설기 때문일 것이다.

     

    그림을 보면서 당연하지만 빠진부분, 전등의 갯수, 여자의 손톱 등

    자세한 설명을 따라가면서 그림을 보는 재미는 꽤 괜찮다.

     

  • 나는 걸을 때 주변을 많이 본다. 매일 지나던 길도, 마치 처음인양 여기저기 보면서 걷는다. 아내님은 산만한다고, 그만 두리번...

    나는 걸을 때 주변을 많이 본다. 매일 지나던 길도, 마치 처음인양 여기저기 보면서 걷는다. 아내님은 산만한다고, 그만 두리번거리라고 핀잔을 준다. 나는 두리번두리번 거리는 것의 장점이 있다 생각한다. 그것은 한 번 가 본 곳이나 길은 잘 잊지 않는다. 낯설음보다는 낯익음을 더 접할 수 있다.

    <우아한 관찰주의자>라는 제목을 봤을 때, 나의 두리번거림도 관찰이 될 수 있겠지 라는 생각에 읽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관찰을 잘 하려면 어떻게 하는지도 저자가 알려줄 방법이 궁금했다. 무엇보다 제일 끌렸던 점은 그림을 통해 관찰을 이끄는 방법이었다. 아내가 그림을 좋아해서 함께 전시회를 몇 번 다녀온 적이 있다. 그림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나는 쓱 훑어보거나 이게 뭘까 하는 정도로만 그림을 보곤 했다. 이 책을 읽으면 그림을 잘 볼 수 있겠지 라는 기대를 했다.

     

    책을 다 읽은 지금, 앞으로 미술관에 가면 그림을 어떻게 볼 것인지, 아니 어떻게 관찰할 것인지 조금은 알게 되었다. 나는 미술관에 그림을 감상하러 가기 보다는 그림을 관찰하러 가는 것이다. 기대한 것과 같이 책은 관찰을 잘 하는 법을 그림을 통해 알려준다. 중간중간에 실제 그림이 들어가 있어 어떻게 관찰해야 할 것인지를 단계별로 알려준다.

    이 책의 좋은 점은 관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내가 관찰한 것은 어떻게 표현할 것이며 그것은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까지 다루고 있다. 조금만 생각해보면 당연한 이치다. 내가 보는 것을 내 경험으로만 끝내는가? 우리는 나의 경험을 타인과 나눈다. ‘보는것뿐만 아니라 듣고 맡고 맛보고, 우리는 내가 경험한 많은 감각들을 남들과 공유하며 교환한다.

    다른 이에게 전달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감정가 주관을 배제하고 최대한 있는 그대, 사실만을 묘사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이런 것이다. ‘그림 속 사람이 살며시 웃고 있어요.‘ 라고 말하기 보다는 입고리가 살짝 위로 올라가 있어요.‘라고 서술하는 것이다. 내 감정이 들어가 있지는 않은가? 주관적으로 해석한 것은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하면서 표현하는 것이 객관적 관찰의 밑거름이 될 수 있다. 글을 쓸 때도 이 같은 방식은 좋은 방법이라 생각된다.

    책 내용 중에 다비드 상에 언급한 내용이 기억에 남는다. 사진을 통해 본 다비드 상. 상세히 보면 뭔가 이상하다. 몸에 비행 손이 크고 성기는 어울리지 않다. 왜 일까? 우리가 다비스 상을 감상하는 위치가 잘못 되었기 때문이다. 다비드의 가슴을 정면에 두고 볼 것이 아니라, 다비드가 응시하는 그곳, 거기에 서서 다비드를 바라봐야한다. 그러면 이상하게 보였던 것이 자연스러워진다. 어디서 볼 것인가?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볼 것을, 모든 각도에서 분석할 것은 저자는 강조한다.

     

    저자가 알려주는 방법은 단 번에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반복을 통해 관찰하는 법이 베어야 한다. 그 방법으로 저자는 미술작품을 이용한다. 앞으로 미술관을 가면 그림을 찬찬히 관찰해야겠다. 사실 대 허구를 골라내며, 누구, 무엇, 언제, 어디를 파악하는 것으로 그림을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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