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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과 편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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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5
ISBN-10 : 8937460882
ISBN-13 : 9788937460883
오만과 편견 중고
저자 제인 오스틴 | 역자 전승희 | 출판사 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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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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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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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에 충실한 정확한 번역으로 만나는 『오만과 편견』! 전혀 새로운 번역, 원문에 충실한 정확한 번역으로 만나는 『오만과 편견』. 영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로 꼽힌 제인 오스틴의 대표작이자 출세작이다. 이 책은 10년에 걸친 기간 동안 철저한 원문 대조를 통해 원래의 의미와 문체를 생생히 살려낸 완역본으로, 원작의 가치와 재미를 그대로 살려내고자 했다.

특히, 기본의 번역서에서 빈번하게 발생되는 오역이나 부정확한 번역을 없애고, 원작을 그대로 충실하게 재현하고자 했다. 또한 작가 제인 오스틴의 문체적인 특징이나 기법을 최대한 살렸고, 당시 시대상에 맞도록 적절한 표현을 찾아 번역하려고 노력했다. 무엇보다도 원작의 단어 하나하나의 의미도 빠뜨리지 않고 번역하되, 자연스러운 한국어로 읽힐 수 있도록 했다.

하트포드셔의 작은 마을에 사는 베넷 가에는 다섯 자매 중에서도 결혼적령기를 맞은 두 딸이 있었다. 온순하고 내성적인 맏딸 제인에 비해, 둘째 딸 엘리자베스는 인습에 사로잡히지 않고 재치가 넘치는 발랄한 아가씨이다. 제인은 근처에 이사 온 청년 빙리를 사랑하지만 신중하게 자기 애정을 숨기는데…….

저자소개

저자 : 제인 오스틴
저자 제인 오스틴은 목사인 아버지 조지 오스틴과 어머니 커샌드라 리 오스틴 사이의 6남 2녀 중 7번째이자 둘째 딸로 태어났다. 정규교육을 받은 것은 겨우 11살까지에 불과하지만 어려서부터 습작을 하여 15세 때부터 단편을 쓰기 시작했고, 21세 때 첫 장편소설을 완성하는 기염을 토한다. 1796년, 첫사랑에 빠진 오스틴은 남자 쪽 집안의 반대로 결혼이 무산되는 아픔을 겪으면서 '첫인상'의 집필에 몰두한다. 1년 만에 완성한 이 소설은 출판사에 원고조차 보여주지 못하고 거절당해 쭉 묵혀 있다가 1813년에야 '오만과 편견'으로 개작되어 간신히 세상의 빛을 보게 된다. 그녀의 첫 작품이 오히려 '분별력과 감수성'(1811)보다 늦게 출판되는 코미디 같은 상황이 연출된 것이다. 경제란에 시달렸던 오스틴은 어머니와 함께 가까운 친척과 친구 집을 전전하다가 1809년 다시 초턴으로 돌아와 생을 마감할 때까지 그곳에서 일생을 독신으로 지냈다. 그녀의 모든 작품들 특히 '오만과 편견'은 사랑과 연애를 시작하는 연인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연애지침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역자 : 전승희
역자 전승희는 서울대에서 영문학 박사 과정을 마쳤다. 서울대, 경희대 등에서 강사를 역임하였고, 현재 하버드대에서 비교문학과를 수료하고 강사로 재직 중이다. 역서로는 미하일 바흐친의 '장편소설과 민중언어'가 있다.

역자 : 윤지관
역자 윤지관은 서울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과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캘리포니아 주립대에서 초빙교수를 거쳐, 문학평론가, 《실천문학》 편집위원을 지냈다. 1985년부터 덕성여자대학교 영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고, 민족문학작가회의 이사, 영미문학연구회 공동대표로도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민족현실과 문학비평', '리얼리즘의 옹호', '근대사회의 교양과 비평', '놋쇠하늘 아래서: 지구시대의 비평'이 있고, 역서로는 '톨스토이냐 도스토예프스키냐', '문화비평사', '언어의 감옥' 외 다수가 있다.

목차

제1부
제2부
제3부

제인 오스틴의 삶과 문학, 그리고 〈오만과 편견〉
작가 연보
옮긴이의 말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전혀 새로운 번역, 원문에 충실한 정확한 번역으로 만나는 '오만과 편견' 18세기부터 현대까지 영국의 가장 대표적이고, 독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작가로 꼽힌 제인 오스틴(1775~1817)의 대표작이자 출세작인 '오만과 편견(Pride and Pre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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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새로운 번역, 원문에 충실한 정확한 번역으로 만나는 '오만과 편견'
18세기부터 현대까지 영국의 가장 대표적이고, 독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작가로 꼽힌 제인 오스틴(1775~1817)의 대표작이자 출세작인 '오만과 편견(Pride and Prejudice)'(1813)이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의 88번째 목록으로 발간되었다.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은 지난 3월 우리 문학계와 출판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영미문학회의 ‘번역 소설 샘플 평가’의 대상작으로도 유명하다. 오역과 표절 등으로 점철되었던 기존의 번역본들과 달리, 원문에 충실한 정확한 번역을 목표로 옮긴이 윤지관과 전승희는 10여 년에 걸친 기간 동안 철저한 원문 대조를 통해 원래의 의미와 문체를 생생히 살려내어 원작의 가치와 재미를 그대로 실현하려고 노력했다. 이제 번역서를 통해서도 제인 오스틴의 작품을 참되게 감상하고 비평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 것이다.

올 3월에 영미문학연구회의 번역 평가 사업팀에서는 영미 고전문학 번역 평가 사업의 샘플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샘플 평가의 첫 번째 대상작은 영국의 대표적인 작가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이었다. '오만과 편견'은 1958년 정음사의 오화섭 번역본 이래 최근까지 34종의 번역본이 출간되었으며 현재까지도 15종 이상의 번역본이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다. 그러나 샘플 평가에서 다룬 21종의 번역본 가운데 원작의 작품성을 살려낸 믿고 추천할 만한 번역서는 단 한 종도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평가 팀은 “이 번역본들 가운데 가장 잘된 것조차 겨우 줄거리를 전달하는 데 성공했을 뿐, 가독성과 작품 이해도에서 크게 미흡했으며, 나머지 번역서들은 원작에 대한 충실도가 현저히 떨어지고 정확성이 매우 부족해 거의 신뢰할 수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이번에 민음사에서 출간된 '오만과 편견'은 윤지관과 전승희, 두 영문학자들이 10년 동안 충실한 번역과 꼼꼼한 원문 대조 과정뿐 아니라, 서로 교차해서 검토하는 과정을 되풀이해 탄생한 번역본이다. 이런 번역 과정에서 특히나 역자들이 염두에 둔 부분은 다음과 같다.
첫째, 기존의 많은 번역서들에서 빈번하게 발견되는 오역이나 부정확한 번역을 거의 모두 없앴고, 무엇보다 원작을 그대로 충실하게 재현해 내려고 했다. 한 문장, 한 문장 빼놓지 않고 꼼꼼한 번역과 원문 대조 과정을 거쳐 오역이나 내용 첨삭의 우를 범하지 않으려고 했다. 그리고 원문 중에 표시된 강조나 인용문의 표기를 철저히 따라서 소화시켰다.
둘째, 작가 제인 오스틴의 문체적인 특징이나 기법을 최대한 살렸다. 제인 오스틴은 반어나 풍자 등의 수법에 탁월했으며, ‘묘출화법’을 즐겨 쓰는데, 바로 그것이 이 작품이 묘미다. 그러므로 그러한 문투를 최대한 살리려고 노력했다.
셋째, 당시 시대상에 맞도록 적절한 표현을 찾아 번역하려고 노력했다. 또 작품의 배경인 18세기 말과 19세기 초 영국의 농촌 생활이나 풍습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정확하고 내실 있는 번역을 하려고 애썼다. 가령 이 작품에는 식사 약속이나 식사 장면이 무수히 나오는데, 당시 농촌 신사 계급 집안에서는 늦은 아침을 먹고, 오후 너덧 시경에 디너(정찬)를 하고, 저녁 늦게 간단한 저녁식사(Supper)를 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를 정확하게 구별하여 번역하였다. (기존의 번역본에서는 대개 ‘디너’를 ‘저녁 식사’ 혹은 ‘만찬’으로 번역하여 내용상의 혼란을 초래하였다.) 또 morning은 아침 식사와 정찬 사이의 시간을 말하기 때문에 낮 시간을 포함하는 것으로, 일률적으로 ‘아침’이라고 번역하지 않고 장면의 상황을 고려하여 적절히 번역하였다.
넷째, 원작의 단어 하나하나의 의미도 빠뜨리지 않고 번역하되, 자연스러운 한국어로 읽힐 수 있도록 했다.
사실 이런 번역 과정은 비단 이 작품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번역물의 기본적인 과정이라 볼 수 있다. 그러나 그런 기본적인 과정과 노력도 부족한 우리나라 번역 문학과 풍토의 척박함을 반증하는 것이다.

본문 소개

하트포드셔의 작은 마을에 사는 베넷 가에는 다섯 자매가 있는데, 그중 위의 두 명이 적령기를 맞고 있다. 온순하고 마음이 착하며 만사에 내성적인 맏딸 제인에 비해, 둘째 딸 엘리자베스는 인습에 사로잡히지 않고 재치가 넘치는 발랄한 아가씨였다. 제인은 근처에 이사 온 늠름한 청년 빙리를 사랑하게 되지만, 신중하게 자기 애정을 숨긴다. 빙리의 친구 다아시는 겉치레를 우습게 알기 때문에, 성격 연구가임을 내세우는 엘리자베스의 눈에 신분을 내세우는 ‘오만’한 남자라는 인상으로 비친다. 결국 다아시는 자유롭고 활달한 엘리자베스를 사랑하게 된다. 그러나 다아시는 베넷 부인과 아래로 세 명의 딸들의 어리석은 행동으로 인해 더 이상 엘리자베스와 관계가 깊어지는 것을 꺼려하였다. 빙리 역시 제인을 사랑하고는 있었으나, 그녀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자신을 못한 채, 결국 이들 두 청년은 그 땅에서 떠나간다.
다아시는 그 뒤에 신분 격차와, 저속한 중매인에 대한 혐오감에도 불구하고, 그 모든 장애를 뛰어넘어 엘리자베스에게 구혼한다. 그러나 엘리자베스는 다아시가 ‘오만’하다는 ‘편견’을 가지고 그의 구애를 거부한다. 그러나 그녀는 경박하고 낯이 두터운 콜린스와 싹싹하기는 하지만 성실하지 못한 위컴과 만나면서 결코 첫인상이 중요하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여러 가지 사건과 집안 문제에 부딪히면서 엘리자베스는 다아시가 너그럽고 사려 깊은 인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자신의 ‘편견’을 고치기로 결심한다. 이전에는 빙리와 제인의 사랑을 의심하여 결혼을 만류했던 다아시는 그들의 사랑을 믿고, 오히려 그들의 결혼을 주선한다. 이어 다아시와 엘리자베스도 이해와 사랑과 존경으로 맺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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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 김효정 님 2007.03.31

    기억하기에 즐거운 과거만 생각하라

회원리뷰

  • 오만과 편견 | jw**726 | 2018.01.12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드라마, 영화를 통해서도 접한 오만과 편견. 사실 이전에 다른 출판사의 ebook으로 읽었는데 종이책으로 읽고 싶어 구매하게 ...
    드라마, 영화를 통해서도 접한 오만과 편견. 사실 이전에 다른 출판사의 ebook으로 읽었는데 종이책으로 읽고 싶어 구매하게 되었다. 10년간 철저한 원문 대조를 통해 그동안의 오역을 모두 바로잡은 결정판이라는 문구가 아주 마음에 든다. 물론 전에 읽은 출판사의 책도 재미있게 읽었지만 그 유명한 첫 문장부터 역자에 따라 조금씩 다르기 마련이니까.

    제인 오스틴의 몇 안되는 작품 중에서 가장 유명한 오만과 편견. 학생 시절 문학 선생님인가 도덕 선생님인가.. 젊은 여자 선생님께서 꼭 읽어보라고 하셨을 때에는 제목만 듣고 별로 재미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뒤늦게 영화와 드라마를 접하고 '아 그때 그 선생님이 말했던 작품이 이 작품이구나!'하고 알았던 작품. 감수성이 풍부한 10대에 읽어보라고 하셨을 때 읽었으면 더 좋았을 뻔한 책이다.
  • 오만과 편견 | jy**ing | 2016.10.04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실로 흥미로운 주제가 아닐 수 없다.  여자들의 가쉽거리, 그것은 현재의 지금에 와서 읽어도 재미가 난다. ...
    실로 흥미로운 주제가 아닐 수 없다. 

    여자들의 가쉽거리, 그것은 현재의 지금에 와서 읽어도 재미가 난다.

    이 책은 아주 오래 전에 쓰여졌지만 지금까지도 사랑을 받는 이유가 그 때문이 아닐까.


    책 제목처럼 오만과 편견, 오만한 사람과 편견을 가진 사람에 관한 이야기가 주축을 이룬다.

    이렇게 말하면 이해가 가지 않을 수 있지만 책을 읽은 사람이라면 이보다 더 잘 표현할 수는 없을 것이다.

    여자들의 이야기를 주축으로 보여주는데, 그 시대상의 여자들이 하는 푼수어린 행동들과 재물과 신분을 잘 보여준다.

    그러면서 끝에 가서는 탐욕스러운 여자보다는 깨어있고 욕심없는 여자들이 좋은 남편과 결실을 맺는다.

    사실 이것만 봐도 작가가 하고자 하는 바는 넌지시 드러낸 모양새이다. 

    책이 쓰여졌던 시대와 지금의 거리감은 상당해, 문체나 표현이 어색한 면이 없잖아 있지만

    지금 읽어도 재미가 있을 만큼 여자들의 가쉽은 많이 바뀌지 않았다. 

    입는 옷이나, 행동, 억양만 달라졌을 뿐. 주제는 언제나 남자, 돈, 사치이다.

    물론 편협한 시각으로 보는 걸 수도 있지만 그 당시에 꼬집었던 비아냥이 지금까지도 내려오는 것을 보면 글쎄, 세상이 그렇게

    많이 바뀌지는 않은 모양이다.

    나는 남자의 신분으로 이 책을 읽었지만 계속해서 이 책이 그리웠다. 현대의 소설과 비교해 봤을 때, 큰 사건은 없지만

    그 당시의 사람들에게는 크게 다가왔으리라, 한편으론 시시하고 상투적인 전개방식이지만 이 역시도 그때의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면 걸출한 작품이리.

    그때의 세상과 비꼼으로 빠지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     감상   행복한 결혼, 불행한 결혼 그리고 갑작스러운 결혼 축복이 ...



    이 리뷰는 리뷰 마블 이벤트 응모작 입니다

     


     

    감상

     

    행복한 결혼, 불행한 결혼 그리고 갑작스러운 결혼

    축복이 가득한 결혼, 멸시로 가득한 결혼 그리고 누구도 믿지 않는 의심 가득한 결혼.

    단순한 신데렐라 스토리가 아니라 그 과정을 통해 세 명의 신부는 상상치도 못할 신랑을 만나게 된다.

     

     3부로 이루어진 이 작품은 이야기가 흘러갈수록 독자를 사로잡는다. 처음에는 지루했고 뻔한 얘기 같았지만 속내를 알고 보니 모든 것이 치밀하게 짜인 각본이었다. 우리가 느낀 지루함조차!

     

    제목처럼 독자라는 처지에서 오는 오만과 고전에 대한 편견이 이야기 속 주인공들이 가지고 있던 오만과 편견처럼 서서히 녹아버리는 느낌은 읽는 이로 하여금 짜릿한 쾌감을 안겨준다.

     

    주인공인 일라이자는 물론이거니와 낙천주의의 천사 제인과 해바라기 같은 빙리, 그리고 차가운 겉을 가졌지만 엘리자베스라는 태양을 마나 새롭게 피어오른 다아시라는 꽃까지.

    등장인물 하나하나가 더 없이 매력적이고 놀랄 만큼의 생동감을 보여준다. 리디아의 한결같은 어리석음, 콜린스의 속물근성 그리고 철면피 위컴까지. 악역 또한 작품 속 캐릭터를 넘어 우리와 함께 호흡한다.

     

     

    등장인물

     

    베넷 집안

     

    베넷 씨

    베넷 부인

    제인  맏이(미모와 성격)

    일라이자(엘리자베스)  둘째(미모와 지성)

    메리  셋째(지성)

    키티  넷째

    리디아  막내(왈가닥)

    콜린스  베넷 씨의 사촌(한정 상속자)

     

    샬럿  엘리자베스의 친구

    다아시  펨벌리의 주인

    빙리  다아시의 친구

    피츠윌리엄 대령  다아시의 친구

    캐롤라인 빙리  빙리의 누이

    위컴 - 장교

     




     1 

     

     



    F.

    재산깨나 있는 독신 남자에게 아내가 꼭 필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인정하는 진리다. 이런 남자가 이웃이 되면 그 사람의 감정이나 생각을 거의 모른다고 해도, 이 진리가 동네 사람들의 마음속에 너무 확고하게 자리 잡고 있어서, 그를 자기네 딸들 가운데 하나가 차지해야 할 재산으로 여기게 마련이다.

    P.9

     


     

    베넷 씨는 재기, 냉소적인 기질, 내성적 성격, 변덕 등이 워낙 기묘하게 뒤섞여 있는 사람이라 23년을 겪어보고도 그의 부인은 남편의 성격을 이해할 수 없었다. 부인 편의 마음을 헤아리기에는 그다지 어려울 게 없었다. 그녀는 이해력이 덜어지고, 아는 것도 없고, 기분이 들쭉날쭉한 여자였다. 못마땅한 일이 있을 때는 신경증이 도진다고 제멋대로 생각한다. 그녀 평생의 사업은 딸들을 출가시키는 것이고,낙이라고는 이웃집을 방문해서 수다 떠는 것이 전부였다.

    P.13

    베넷 부부에 대한 설명

     

     


    그가 거만하고, 남들을 무시하고, 까다롭다는 것이 드러나면서 더비셔에 있다는 그의 거대한 영지가 무색해질 만큼 그는 너무나 역겹고 불쾌한 인물로 전락했고 자기 친구와 비교될 가치조차 없는 인물이 되어버렸다.

    P.19

    다아시의 오만함은 그의 모든 장점들을 잡아먹는다.

     

     


    빙리 씨는 그 방에 있던 주요 인물들과 기꺼이 인사를 나누었다. 그는 활발하고 스스럼이 없었으며, 한 번도 빼지 않고 춤을 추었고,무도회가 너무 일찍 끝난다고 화를 냈다. 이런 사랑스러운 자질들은 저절로 그러나는 법이다.

    P.19

    친구인 다아시와 비교되는 빙리의 사교성

     


     

    그럭저럭 봐줄 만은 하군. 그렇지만 내 구미가 동할 만큼 예쁘지는 않아. 그리고 난 지금 다른 남자들이 거들떠보지 않는 여자를 우쭐하게 해줄 기분이 아니네.

    P.20

    엘리자베스를 모욕하는 다아시

     

     


    빙리는 어딜 가나 항상 사람들의 호감을 사는 반면, 다아시는 끊임없이 사람들의 기분을 상하게 했다.

    P.27

     

     


    다른 경우와는 달리, 그 분이 오만한 게 나한테는 그렇게 거슬리지 않아. 그럴 만한 근거가 있으니까. 가문이며 재산, 모든 것을 다 갖춘,그렇게 훌륭한 젊은이가 자기 자신을 높이 평가한다고 해서 이상할 것은 없잖아. 이런 표현을 써도 좋다면, 그분은 오만할 권리가 있어.

    P.31

    샬럿

     

     


    빙리 씨가 언니에게 얼마나 관심이 있는지를 관찰하는데 정신이 팔려서, 엘리자베스는 자기 자신이 빙리 씨 친구의 눈에 들었다는 것은 짐작도 못하고 있었다.

    P.36

    자신의 오만함에 반기를 드는 엘리자베스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한 다아시

     

     


    어여쁜 얼굴의 아름다운 두 눈이 베푸는 큰 즐거움에 대해서 명상하고 있었습니다.

    P.41

    다아시의 입에서 나온 게 맞는 건지 의심 갈 만한 말까지 서슴지 않는다.

      



    아가씨들이 신사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더러 채택하기도 하는 술책은 뭐가 되었든 비열하긴 하지요. 교활한 행위라면 그 비슷한 것이라도 경멸해 마땅할 테고.

    P.59

     

     


    누구한테나 항상 상대방에 맞는 화제를 찾아 말을 걸고 내 생각엔 바로 그게 타고난 교양의 증거야. 나는 중요한 사람이니까 하고 입을 꾹 다물고 있는 사람들은 교양에 대해 뭔가 크게 오해하고 있는 거라고.

    P.64

    엘리자베스가 말하는 진짜 교양

     


     

    다아시는 지금까지 어느 누구에게도 그녀에게만큼 매혹된 적이 없었다. 그는 그녀의 집안이 그렇게 열등하지만 않았더라면 자신이 상당한 위기에 처해 있었을 거라고 진심으로 믿고 있었다.

    P.76

    사랑보다는 현실을 바라봐야 했던 시대상을 보여준다.


     

     

    그는 이제 좋은 집과 충분한 수입이 있으니까. 결혼을 해야겠다고 작정했다. 결혼은 또한 롱본 집안과 화해를 하는 좋은 방법인 듯했다.

    P.101

    엘리자베스를 신붓감으로 점찍은 콜린스

     


     

    다아시가 눈길을 엘리자베스에게 고정시키지 않기로 결심하고 고개를 돌리는 찰나 갑자기 위컴 씨의 모습에 시선이 사로잡혔다.엘리자베스는 그 두 사람이 시선을 마주친 순간 우연히 그들의 표정을 목격하고 대단히 놀랐다. 두 사람 모두 안색이 변했는데, 한 사람은 하얗게 질렸고, 또 한 사람은 벌겋게 상기되었던 것이다. 그 모습은 그녀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P.105

    장교 위컴과 다아시는 과연 무슨 관계일까?

     


     

    고 다아시 씨께서는 제 대부이셨고 저를 끔찍이 사랑해주셨습니다. 그분은 저에게 넉넉한 수입을 남겨주실 생각이었고 실제로 그렇게 해놓았다고 믿으셨죠. 그러나 그 자리가 났을 때 그것은 다아시 씨에 의해 다른 사람의 차지가 되었습니다. 중요한 건 그 사람과 내가 너무 다른 종류의 인간이고, 그 사람이 저를 끔찍이도 싫어한다는 거죠.

    P.114-115

    위컴과 다아시 사이 존재하는 불화의 이유

     


     

    위컴 씨는 타고난 인상이 워낙 좋아서 친구를 잘 사귀기는 합니다만 사귄 친구를 그만큼 잘 유지하는지는 확실하지 않아요.

    P.133

    다아시 또한 그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은연중에 증명해준다.

     

     


    저는 이미 아가씨들이 처음 청혼을 받을 때, 속으로는 수락할 작정이라도 겉으로는 거절하는 일이 흔하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때로는 두 번이나, 심지어 세 번까지도 거절한다는 걸 알고 있지요. 그러니 방금 당신이 하신 말씀 때문에 결코 용기를 잃지는 않았습니다.그리고 아직도 머지않아 당신을 결혼의 제단으로 인도하리라는 희망을 품고 있습니다.

    P.155

    연애를 글로 배웠는지 콜린스는 엘리자베스의 거절의사를 이상하게 해석한다.


     

     

    아주 불행한 선택이 네 앞에 놓여 있다, 엘리자베스. 오늘 이후로 너는 부모 중 한 사람과 남남이 되어야 한다. 네가 콜린스 씨하고 결혼을 하지 않으면 어머니가 너를 다시는 안 볼 것이고, 만일 네가 그 사람하고 결혼 한다면 내가 다시는 너를 보지 않겠다.

    P.161

    아버지인 베넷 씨는 딸의 편이 되어준다.


     

     

    캐롤라인 빙리로부터 온 거야. 편지에 쓰인 걸 보고 몹시 놀랐어. 지금 이 순간에 네더필드의 모든 일행이 이미 그곳을 떠나서 런던으로 가고 있대. 그리고 다시 돌아올 계획도 없대.

    P.168

    빙리와 사랑에 빠졌던 제인에게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진다.

     

     

     



     2 

     


     


    빙리 양의 편지가 도착해서 그동안의 의문에 종지부를 찍었다. 희망은 사라졌다. 완전히 끝난 것이다. 편지에는 글쓴이의 입에 발린 우정을 제외하고는 위안이 될 어떤 내용도 찾아볼 수 없었다.

    P.191

     

     


    언니의 사랑이 깨졌다지. 축하할 일이구나. 아가씨들이 결혼 다음으로 좋아하는 게 이따금 실연당하는 거니까. 생각할 거리도 생기고 친구들 사이에서 뭔가 특별한 존재가 되기도 하고 말이야.

    P.198

    이야기가 극단으로 치닫지 못하게 한 번씩 던지는 베넷 씨의 기지는 웃음과 감탄을 자아낸다.

     


     

    다른 사람에 대한 예의를 잊어버리는 것이야말로 사랑에 빠졌다는 확실한 증거가 아닐까요?

    P.203

    엘리자베스

     

     


    엘리자베스는 샬럿에게 편지를 쓸 때마다 새삼 모든 이야기를 터놓고 맘 편하게 하기는 더 이상 불가능하다고 느꼈다. 그리고 편지를 쓰는 것을 게을리 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그것은 현재보다는 과거의 좋았던 관계를 위해서였다.

    P.210

    샬럿은 엘리자베스에게 거절당한 콜린스와 결혼한다.


     

     

    병약하고 신경질적으로 보여. 그 사람과 아주 잘 맞을 것 같아.

    P.227

    다아시의 약혼 상대인 드 버그양을 본 엘리자베스의 반응

     


     

    엘리자베스는 다아시 씨가 수 주 내에 로징스(영부인의 저택)에 방문할 것이라는 소식을 들었다. 그가 달갑지만은 않았지만 좋은 볼거리가 생길 것은 분명했다.

    P.241-242


     

     

    일라이자, 다아시 씨가 너한테 반한 게 틀림없어 그렇지 않고서야 이렇게 허물없이 우리를 찾아왔을 리가 절대 없어.

    P.255

    샬럿의 집으로 찾아온 다아시


     

     

    다아시가 말해준 건 단지 이것뿐이에요. 자기가 얼마 전에 친구 하나가 아주 경솔한 결혼르 해 곤경을 자처할 뻔한 걸 구해 주었고,그래서 절말 기쁘다는 거였어요.

    P.262

    피츠위릴엄 대령의 말은 다아시가 빙리와 제인을 갈라놓았다는 의심을 더 커지게 만들었다.


     

     

    제인이 겪고 있는 모든 고통의 원인은 바로 다아시 씨, 그의 오만과 변덕이었다. 바로 그가 이 세상에서 둘도 없이 다정하고 고운 마음씨를 가진 이에게서 모든 행복을 앗아간 원흉이었다. 그가 끼친 해악이 얼마나 오래 갈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었다.

    P.264

    엘리자베스에게 다아시를 비열한 사람이라 생각한다.


     

     

    애를 써보았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그래 봤자 안 될 것 같습니다. 제 감정을 억누를 수가 없습니다. 제가 당신을 얼마나 열렬히 사모하고 있는지 말씀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P.267

    갑작스럽게 엘리자베스를 찾아온 다아시는 그녀에게 자신의 사랑을 고백한다.

     


     

    그의 말은 훌륭했다. 그러나 그의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사랑의 감정 외에 다른 감정에 대해서도 자세히 이야기 했다. 애정에 대해서보다도 자존심에 대해 말할 때 더 열변이었다. 그녀의 신분이 열등하다는 것, 그런 결혼은 집안에 수치라는 것, 그녀의 집안을 생각하면 이성은 언제나 감정에 제동을 걸었다는 것 등을 하나하나 열심히 설명했는데, 그렇게 열을 올리는 것은 지금 자신이 스스로 손상시키고 있는 그 신분 때문인 듯 했지만 그의 청혼에는 도움이 될 것 같지 않았다.

    P.268

    고백에서조차 그의 오만함을 얼굴을 내민다.

     


     

    당신이 어떤 태도로 청혼을 하셨다 해도 그걸 받아들이고 싶은 마음이 들지는 않았을 거예요. 당신을 처음 알게 되었을 때, 저는 이미 당신의 태도를 보고 당신이 거만하고 잘난 체하며 자기 생각만 하면서 남의 감정은 무시하는 사람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다른 일들이 쌓이면서 단단히 혐오감이 자리하게 됐죠. 그랬기 때문에 당신을 알게 된 지 한 달도 되지 않아 누가 뭐라고 해도 저는 당신 같은 사람과 결혼할 수는 없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P.274

    엘리자베스가 그의 고백을 받아들일 리 만무했다.


     

     

    당신 어머님 가족의 신분이나 지위도 문제라면 문제였지만, 그분과 당신의 세 여동생이 그렇게 번번이, 그렇게 한결 같이 드러내 보였던,그리고 가끔은 당신의 부친조차 가세했던, 완벽한 무교양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습니다 .용서하십시오. 당신을 불쾌하게 하는 건 저에게도 고통입니다.

    P.280

    편지로 빙리의 결혼을 반대한 이유를 밝히는 다아시


     

     

    위컴 씨는 자신에게 수여될 예정이었던 목사 칭호를 대신해 저에게 돈을 요구했습니다. 그 후로 방탕한 생활로 빚이 늘어난 위컴 씨는 조지애나의 호감을 사, 그 애로 하여금 자기가 사랑에 빠졌다고 믿게 만들어 도피행에 동의하도록 설득해냈습니다. 동생이 제게 그 사실을 고백하지 않았다면 그의 복수는 정말이지 완벽할 뻔 했습니다. 저는 제 동생의 명예와 감정을 고려해서 공개적으로 폭로하지는 않았지만,위컴에게 편지를 썼고, 그는 즉각 그곳을 떠났지요.

    P.285-286

    위컴과 다아시 사이의 진실 또한 그 편지에게 공개된다.


     

     

    이제 그녀는 자기 자신이 너무나 부끄러웠다. 다아시를 생각하든 위컴을 생각하든 자기가 눈이 멀었고 편파적이었으며 편견에 가득 차고 어리석었음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P.293

    자신이 가졌던 편견에 고통스러워하는 엘리자베스

     


     

    엘리자베스는 이제 마지막으로 위컴을 만나게 되었다. 마음의 동요는 꽤 가라앉았고, 과거의 애정으로 인한 설렘은 완전히 사라졌다.그녀는 애초엔 기쁨을 주었던 그의 싹싹함에서조차 가식이라든가 단조로움을 간파하게 되어 염증이 나고 지겨워졌다. 더욱이 자기에 대한 그의 현재의 태도도 새롭게 불쾌함을 불러일으켰다.

    P.32

    5

     


    마음이 맞는다는 것은 불편함을 견딜 수 있는 건강한 체질, 즐거움을 더해 주는 명랑한 성격, 밖에서 실망스러운 일이 있더라도 서로 간에 즐겁게 지낼 수 있는 애정과 슬기를 포함하는 것이다.

    P.333

     

     


    그리하여 마침내 그들은 펨벌리로 가게 되었다.

    P.335

    다아시와 헤어지고 롱본에서 지내던 엘리자베스는 외숙모 가드너 부인의 제안으로 떠난 여행에서 다아시의 저택이 있는 펨벌리에 들리게 된다.

     



     

     3 

     

     



    그녀의 생각은 펨벌리 저택의 한 장소, 어딘지는 몰라도 다아시 씨가 그 순간에 있을 그곳에 온통 집중되어 있었다. 그녀는 그 순간 그가 마음속으로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자기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만사를 불문하고 자기가 여전히 그에게 소중한지 아닌지 너무나 궁금해졌다.

    P.350-351

     


     

    왜 저이가 저렇게 달라졌지? 도대체 원인이 뭘까? 나 때문일 리는 없어. 태도가 저렇게 부드러워진 게 나를 위해서는 아닐 거야.헌스퍼드에서 내가 한 비난이 이런 변화를 초래했을 수야 없지. 저이가 여전히 나를 사랑한다는 건 불가능해.

    P.354

    더비셔에서 만난 다아시에게선 오만함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다.

     

     


    일행은 곧 위컴에 대한 평판이 별로 좋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후원자의 아들과 그의 관계에서 정작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제대로 알지는 못했지만, 그가 많은 빚을 남긴 채 더비셔를 떠났고, 다아시 씨가 후에 그 빚을 갚아주었다는 사실만 잘 알려져 있었다.

    P.365

     

     


    엘리자베스는 지난밤보다 오늘 밤에 펨벌리 생각이 더 났다. 밤을 지내는 동안은 그 시간이 길게 느껴졌으나, 그 저택에 있는 한 사람을 향한 감정을 결정하기에는 모자란 시간이었다.

    P.365


     

     

    그녀가 별로라고 생각한 적도 있지만 그것은 처음 그 사람을 알게 된 때만이었소. 그 이후로 여러 개월 동안 그 사람을 내가 아는 이들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 중 하나라고 생각해 왔으니 말이요.

    P.374

    빙리양의 도발에 다아시는 자신의 마음을 그대로 드러내 보인다.

     


     

    사랑하는 리지야, 놀라진 마 포스터 대령에게서 속달이 왔는데, 리디아가 그의 부하 장교와 스코틀랜드로 도망갔다는구나. 글쎄, 터놓고 말해서 위컴하고 말이야!

    P.375

    제인의 편지를 받은 엘리자베스는 당장 고향으로 돌아가기로 마음먹는다.

     


     

    제인에게서 방금 편지를 받았는데, 끔찍한 소식이 있어요. 누구에게든 감출 수가 없는 일이에요. 막내가 친구들과 친지들을 모두 떠나,아니 우리에게서 달아나, 어떤 사람한테, 아니 위컴 씨한테 자신을 내던졌다는군요. 그 애는 돈도 없고, 내세울 친척도 없어요. 그 사람을 끌 만한 아무것도 없다고요. 그 애의 인생은 이제 영원히 끝장났어요.

    P.381

    방을 나서던 엘리자베스가 우연히 마주친 다아시에게 모든 사실을 털어놓는다.

     


     

    그의 어두워진 표정을 보고 엘리자베스는 즉시 알아차렸다. 그녀의 힘이 무너지고 있는 것이었다. 이런 가족의 약점과 가장 커다란 치욕이 드러난 지금 무너지지 않는 것은 없을 것이다. 그리고 모든 사랑이 소용이 없어진 지금만큼 거짓 없이, 자기가 그를 사랑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느낀 적도 없었다.

    P.382

    그의 마음이 떠나려는 모습을 본 엘리자베스는 그제야 자신의 사랑을 확신하게 된다.

     

     


    무슨 말이나 행동을 제 편에서 해드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렇지만 일부러 공치사나 들자는 것처럼 들릴지도 모를 쓸데없는 위로의 말로 당신을 괴롭히진 않겠습니다.

    P.383

    다아시는 무언가 생각에 잠긴 듯 엘리자베스를 위로한다.

     


     

    그는 선뜻 비밀을 지킬 것을 약속했다. 다시 한 번 그녀의 비탄을 슬퍼한다는 마음을 표하며, 지금 바랄 수 있는 것보다 더 행복한 결말이 나기를 바란다고 말하고서, 그녀의 친척들에 대한 안부의 말을 남기고 단 한 번 심각한 이별의 시선을 던지고 가버렸다.

    P.383

    동생의 실수로 그녀는 사랑을 잃게 된다.

     


     

    이럴 수가! 그 사람이 리디아와 결혼한다는 게 믿기지가 않아!

    P.415

    집으로 돌아와 소식을 기다리던 엘리자베스는 외삼촌의 설득으로 위컴이 리디아가 결혼하게 됐다는 사실을 접하게 된다.

     


     

    그래, 두 사람은 결혼해야지. 달리 도리가 없지. 그렇지만 내가 무척 알고 싶은 것이 두 가지 있어. 하나는 너희 외삼촌이 일을 성사시키기 위해 얼마나 많은 돈을 썼는가 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내가 어떻게 그 돈을 갚느냐 하는 것이다.

    P.417

    결혼은 성사되었지만 베넷 씨의 걱정은 멈추지 않는다.

     

     


    그녀는 초라한 심정이 되었고, 슬퍼졌다. 무얼 두고 그러는지 자기 자신도 딱히 몰랐지만, 후회도 했다. 그의 호의가 너무나 얻고 싶어졌다.이제 더 이상 그의 호의를 기대할 수 없는 마당에. 그의 소식도 듣고 싶었다. 소식을 들을 기회가 완전히 사라진 마당에. 그녀는 그와 함께 행복할 수 있을 거라고 확신했다. 이제 더 이상 둘이 만날 수 있을 것 같지 않은 마당에.

    P.427

    다아시를 그리워하는 엘리자베스

     

     


    내 생각으론 천 파운드가 족히 넘는 그의 빚을 갚아주기로 했고, 리디아의 몫에다 가외의 천 파운드를 더 얹어주고, 그의 장교 자리까지 사주었어. 이 모든 일을 다아시 씨가 떠맡았단다.

    P.444

    집으로 돌아온 리디아에게 결혼식에서 다아시를 봤다는 얘기를 들은 엘리자베스는 외숙모에게 편지를 보내고 그 답장에서 이 모든 일을 해결한 게 다름 아닌 다아시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번에도 내게로 안 온다면 그땐, 난 그이를 영원히 포기할 테야.

    P.466

    사건이 해결되고 빙리와 함게 롱본에 온 다아시였지만 그는 엘리자베스를 철저하게 무시한다.

     


     

    제인, 축하한다. 넌 아주 행복한 아내가 될 거다.

    P.476

    빙리의 청혼을 허락한 베넷 씨는 제인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복한다.

     

     


    내가 듣기로는 언니가 아주 유리한 결혼을 하게 될 찰나일 뿐만 아니라, 바로 엘리자베스 베넷 양 당신도 내 조카인 다아시 씨하고 곧 맺어질 거라고. 이것이 추문에 가까운 허위가 분명하다는 것을 내 모르지는 않지만, 또 도대체 사실일 수 있다는 생각부터가 내 조카를 욕되게 하는 셈이 되겠지만, 즉시 이곳으로 와 내 기분이 어떤지 아가씨에게 알려야겠다고 결심했지.

    P.484

    캐서린 드 버그 영부인이 롱본까지 찾아와 엘리자베스에게 다아시와의 관계를 추궁한다.

     

     


    당신을 행복하게 해드리려는 소망이 이번 일에 영향을 주었다는 것을 부정하지 않겠습니다. 그러나 당신의 가족은 제게 빚진 것이 없습니다. 그분들을 무척 존경은 합니다만, 저는 당신만을 생각했습니다.

    P.501

    캐서린 드 버그 영부인에게 제인과 나눈 이야기를 들은 다아시는 곧장 롱본을 찾아왔다.

     


     

    당신은 너그러우신 분이니 제 말을 진지하게 들어주시겠지요. 당신의 감정이 지난 4월과 같다면 당장 그렇다고 말씀해주십시오. 제 애정과 소망에는 변함이 없습니다만, 당신의 한 마디로 저는 이 문제에 대해서는 영구히 입을 다물겠습니다.

    P.501

    그 오만하던 다아시는 자신이 찬양하던 자존심까지 던지며 그녀에게 두 번째 청혼을 한다.

     

     


    그녀는 지난 4월 이래로 자신의 감정이 근본적인 변화를 겪어서 지금은 그의 고백을 고맙고도 기쁘게 받아들이게 되었다는 뜻을 알렸다.그와 함께 그녀의 애정도 시시각각 더욱 소중한 것이 되어가고 있었다.

    P.501

    청혼을 받아들인 엘리자베스

     

     


    제 철학 가운데에는 이런 것이 있어요. 기억하기에 즐거운 과거만 생각하자는 것.

    P.505

    엘리자베스

     


     

    리지야,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니? 이 남자를 받아들이다니 정신이 나간 건 아닌지 걱정이구나. 늘 그 사람을 미워했잖니!

    P.515

    베넷 씨

     

     


    빙리 양은 다아시의 결혼에 마음 속 깊이 분개했으나, 펨벌리를 방문할 권리를 유지하는 편이 낫겠다는 생각에, 자신의 모든 분노를 버리고 말았다. 그전보다 더 조지애나를 좋아하게 되었고, 다아시에게는 지금까지와 거의 다름없이 싹싹했고, 엘리자베스에게는 밀린 빚을 갚듯 뒤늦게 예의를 차렸다.

    P.531

  • 오만과 편견 | lu**dzest | 2015.03.22 | 5점 만점에 3점 | 추천:0
    고등학교 때 영어교과서에 부분발췌되어있었기 때문에 가장 하이라이트인 부분을 미리 알고 있었고, 그래서 이 참에 한 번 읽어보자...
    고등학교 때 영어교과서에 부분발췌되어있었기 때문에 가장 하이라이트인 부분을 미리 알고 있었고, 그래서 이 참에 한 번 읽어보자해서 읽기 시작. 내가 문학적 소양이 끔찍하게 없는 건지 아니면 18세기 중상류 여성의 삶에 대해 관심이 없어서인지, 아니면 이미 결론을 알아서인지 읽을 때 너무 지루했다. 엠티에 들고갔는데 간신히 100쪽 읽고 집에오자마자 던져버렸다. 하이라이트에 가까워졌을 때는 나름 재미있었지만 어쨋든 문학 전공하는 분들에 대한 존경심을 싹트게 해준 책.
  •   고전 로맨스 소설의 원조라고 말해도 될지 모르나, 로맨스 소설의 교과서라고 손꼽아도 무난할 듯싶다. 영국이 낳은 ...

      고전 로맨스 소설의 원조라고 말해도 될지 모르나, 로맨스 소설의 교과서라고 손꼽아도 무난할 듯싶다. 영국이 낳은 세계적인 여류작가 제인 오스틴의 소설들은 주제가 거의 엇비슷하지만 작품마다 독특한 울림이 있다. <오만과 편견>은 그녀의 작품 중 가장 많이 익히는 소설이며 여전히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에 속한다. 이미 고전 반열에 오른 <오만과 편견>은 수많은 사람들이 읽었고 지금도 어딘가에서 누군가가 읽고 있을 것이다.

      기본적인 플롯은 영국 중류 계층 집안의 딸들의 사랑과 연애 이야기다. 특별히 연애라고 부를 만한 내용이 없어서 연애라고 표현하기에는 조금 맞지 않을 수도 있지만 집안의 유산을 거의 물려받지 못하는 중류 계층 집안의 여성들은 결혼을 통해서 미래를 보장받을 수 있다는 당시 사회에서 베넷 집안의 딸들에게도 결혼은 사랑보다는 미래를 위해서 필수부가결한 일이다. 더구나, 베넷 집안에는 아들이 없어서 남자 형제의 경제적 도움도 받을 수 없다. 부친이 사망하면 재산은 다른 친척 남자에게 넘어가게 되어 있는 것이다. 그러니, 주인공 엘리자베스와 그녀의 언니인 제인의 모친인 베넷 부인은 딸들의 성공적인 결혼을 위하여 온 에너지를 다 쏟아 붓는다. 재치와 지식이 일천한 베넷 부인의 행동은 엘리자베스와 제인에게는 오히려 독이 되는 경우가 많다. 일정한 교양과 학식을 갖춘 부친 베넷 씨는 베넷 부인의 행동을 냉소적인 태도도 일관하지만 이런 방식도 그다지 긍정적이진 않다.

      제인과 엘리자베스의 사랑은 난항이다. 엘리자베스의 언니인 제인은 빙리와 사랑에 빠지지만 주변의 방해와 지나친 간섭에 사랑은 위태롭다. 엘리자베스와 다아시는 처음 만난 자리에서 서로에 대해서 편견을 갖는다. 첫인상이 비호감이었고 그 때문에 다아시의 어이없는 오만한 청혼은 다아시에 편견을 갖고 있던 엘리자베스의 매몰찬 거절로 이어진다. 여기에 화술이 좋은 미남 장교 위컴의 등장과 다아시를 헐뜯는 그의 말은 엘리자베스의 편견을 부추긴다. 조용하고 착한 성품의 제인과 달리, 딱 부러진 성격의 엘리자베스는 사람을 판단하는 자신의 눈이 정확하다고 확신하지만 오히려 그것은 그녀가 가진 오만이었다.

      사람을 판단하는 절대적 기준이란 건 없다.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다. 첫인상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이 소설에서처럼 겉만 봐서 그 사람에 관한 모든 것을 평가할 수 없다는 점도 명심할 필요가 있다. 오만한 다아시가 가진 서투른 감정 표현과 따뜻함, 위컴의 위선적인 행태의 대조는 점점 두 사람의 진실한 모습을 드러내고 섣부른 편견과 오만이 갖고 온 위험성을 보여준다.

      이 소설은 단지 사랑과 연애만을 다룬 단순한 러브스토리가 아니다. 진정한 사랑 찾기 플롯 속에서 당시 영국 사회의 변화를 담고 있다. 배경이 런던과 같은 대도시가 아니라 시골에 해당하는 지역이라고 해도 사회적 변화를 이미 사회적 중류 계층의 시골 지주 가족에게도 밀어닥친 것이다. 산업 사회로 변모해가는 사회적 흐름 속에서 미묘한 변화와 균열이 드러나는 사회 계층의 서열과 갈등이 곳곳에 드러난다. 좋은 배경과 재력을 가진 남성과의 결혼만이 여성이 유일하게 미래를 보장받는 길이었다는 시대의 문제도 날카롭게 비판한다.

      결국, 위컴이 베넷 집안의 막내딸인 리디아와 도피를 하면서 그의 결점 많은 인격과 불의한 행실이 만천하에 드러나고 엘리자베스는 다아시 주변 사람들을 통해서 오해를 푼다. 다아시도 자신의 잘못을 적은 장문의 편지를 엘리자베스에게 보내고 두 사람은 친구 비슷하지만 연인 미만의 애매한 상황에 놓인다. 결말은 모두가 다 아는 것처럼 엘리자베스와 다아시, 제인과 빙리가 사랑과 결혼에 성공하면서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된다. 그들의 결혼 과정은 낭만적이고 열정적인 사랑이야기가 아니다. 오해와 편견으로 점철되었던 벽을 허물고 스스로 잘못을 인정하고 상대방을 배려하면서 사랑으로 변한다. 진실한 눈으로 상대를 바라보는 가운데 이뤄졌다는 점에서 현재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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