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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현상 블록체인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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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2쪽 | | 153*225*25mm
ISBN-10 : 8959894680
ISBN-13 : 9788959894680
비트코인 현상 블록체인 2.0 중고
저자 마이클 케이시,폴 비냐 | 역자 유현재 | 출판사 미래의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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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7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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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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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금융혁명 그 이상을 꿈꾸다 아직 그 정체가 밝혀지지 않은 의문의 인물, 사토시 나카모토가 2009년 비트코인을 소개한 이후 비트코인 세계는 자유주의자, 기술자, 무정부주의자 그리고 더 나은 미래를 추구하는 일반인들의 꿈과 계획을 담아 발전해왔다. 가상화폐와 그 기반 기술인 블록체인에 대한 믿음은 때로 지나치게 유토피아적 사고로 보일 수도 있다. 지금 당장은 가상화폐가 제시하는 미래가 현실과 동떨어진 기이한 이야기처럼 들릴 수도 있다. 그러나 토마스 제퍼슨이 “모든 인간은 평등하다는 사실은 너무도 자명하다”라고 말한 후 실제로 세상을 바꾼 것처럼 비트코인도 그럴 수 있다.

저자소개

저자 : 마이클 케이시
저자 마이클 케이시 (Michael Casey)는 코넬대에서 아시아 미디어 관련 전공으로 졸업 후 《월스트리트저널》에서 수석 칼럼니스트로 활동했다. 런던, 방콕, 자카르타, 퍼스 등지에서 25년간 언론인으로 일하면서 전 세계 경제 및 금융 트렌드를 주로 다뤘다. 현재는 MIT 미디어랩, ‘디지털 통화 이니셔티브Digital Currency Initiative’에서 분산원장 소프트웨어 및 가상화폐에 대한 연구를 하며 블록체인의 실용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저서로는 《불공정 거래: 부서진 금융 시스템으로 중산층을 파괴하는 법》(2012) 등이 있다.

저자 : 폴 비냐
저자 폴 비냐(Paul Vigna)는 《월스트리트저널》에서 주식 및 경제부 기자로 활동 중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의 금융시장 속보 사이트이자 팟캐스트인 ‘머니비트MoneyBeat’에서 칼럼니스트이자 앵커로 활약 중이며, 마이클 J. 케이시와 함께 ‘비트빗BitBeat’ 코너에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이전에는 《다우존스 뉴스와이어DowJones Newswires》의 한 코너인 ‘마켓토크MarketTalk’의 작가이자 편집자였으며, 20여 년간 Fox Business Network, CNN, BBC 등에서 일했다.

역자 : 유현재
역자 유현재는 경북대 경영학과 졸업 후 카이스트 경영대학원 석사과정에 진학했다.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로 입사하여 글로벌 코스피200 선물 및 옵션 시장운영팀에서 일하며 금융계에 첫발을 들여놓았다. 현재 한국거래소 글로벌IT사업단에 재직 중이며 국내 자본시장 IT 시스템을 해외로 수출하는 일을 맡고 있다. 가장 중앙집권적 기관에서 일하면서 블록체인과 같은 분권화된 기술의 발전상을 일선에서 경험하고 있는 중이기도 하다.

역자 : 김지연
역자 김지연은 고려대 경영학과 졸업 후 한국거래소 KOSPI시장 글로벌 마케팅 부서를 거쳐 현재 채권시장부에서 국채시장운영 업무를 맡고 있다. 거래비용이 최소화된 시장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믿고 있으며 투기성 자산으로서의 가상화폐 시대가 아닌 블록체인2.0이 제시하는 미래의 거래 방식에 대한 청사진이 현실로 나타나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는 변화의 원동력이 되길 희망한다.

목차

한국어판 서문
서문:디지털 시대를 위한 디지털 화폐

1장 : 물물교환의 시대에서 비트코인의 시대까지
2장 : 비트코인의 시작
3장 : 커뮤니티의 태동
4장 : 변동성과 신뢰의 문제
5장 : 블록체인의 형성
6장 : 무기경쟁
7장 : 골드러시를 꿈꾸는 스타트업
8장 : 은행을 이용할 수 없는 사람들
9장 : 블록체인의 모든 것
10장 : 해킹 그리고 규제의 서막
11장 : 새롭고 새로운 경제

결론 : 가상화폐의 시대

책 속으로

2014년 초, 아흐마디의 삶은 바뀌게 된다. 아프가니스탄에 거주하는 여성들을 포함하여, 전 세계에 소량의 돈을 송금하는 데 따르는 거래 비용이 높아서 어려움을 겪고 있던 필름아넥스의 설립자인 프란시스코 룰리(Francesco Rulli)는 필름아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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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초, 아흐마디의 삶은 바뀌게 된다. 아프가니스탄에 거주하는 여성들을 포함하여, 전 세계에 소량의 돈을 송금하는 데 따르는 거래 비용이 높아서 어려움을 겪고 있던 필름아넥스의 설립자인 프란시스코 룰리(Francesco Rulli)는 필름아넥스 지불 시스템의 대대적인 변경을 감행한다. 2013년 불현듯 세상에 나타나 디지털 유토피아 세상을 만들 것만 같은 디지털 화폐인 비트코인을 이용해 블로거들에게 대금을 지불하기로 한 것이다.
소액자기자본주의(Bootstrap Capitalism) 철학을 믿는 룰리는 비트코인을 이용해 필름아넥스에 유급 콘텐츠 제공자로 등록된 7,000명 이상의 젊은 아프가니스탄 여성 중 한 명인 아흐마디와 같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낸 것이다. 비트코인은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누구나 소위 지갑이라고 불리는 디지털 은행 계좌에 저장할 수 있다. 은행에 계좌를 개설하기 위해 직접 갈 필요도 없고 서류 또한 필요 없다. 특히 남자임을 증명할 필요도 없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계좌를 만들고자 하는 사람의 이름이나 성을 알지 못해도 개설할 수 있다. 그래서 가부장제 사회의 여성들 가운데 적어도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여성이라면 자신만의 돈을 관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점이 가장 중요하다. 여성들은 그들의 아버지나 형제가 아닌 자신만의 영역을 만들 수 있게 되었다. 물론 이것이 모든 것을 다 해결해주는 만병통치약 같은 것은 아니지만, 이런 21세기 첨단 기술의 발전이 인류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그들을 자유롭게 해줄 것임은 틀림없는 사실이었다. - P12

그럼 이제 가상화폐 이야기로 들어가보자. 이 기술이 왜 탁월한 기술인지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낯선 이들끼리 거래할 수 있는 인프라는 남겨두면서 중개인은 필요 없게 해준다는 점이다. 중앙화된 금융기관의 중요 역할인 내부에 거래장부를 기록하는 일은 익명의 컴퓨터 네트워크가 대신한다. 즉, 어떤 기관의 통제에도 놓여 있지 않은 분권화된 신용 시스템을 창출한다. 이런 가상화폐의 핵심은 바로 범용성과 더불어 해킹으로부터 안전한 장부를 기반으로 만들어진다는 점이다. 이 장부는 대중에 완전히 개방되어 있으며 고성능의 컴퓨터에 의해 지속적으로 검증되며, 이 컴퓨터들은 필연적으로 상호의존적으로 작업하게 되어 있다. 자본주의의 선천적인 성향인 자본 독점 성향으로 인해 몇몇 사람들만 충분한 컴퓨터 용량을 가지고 네트워크를 장악할 수 있다는 리스크를 갖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적어도 이론적으로는 신용 대출을 받기 위해서 더 이상 은행이나 다른 금융 중개회사들이 필요하지 않게 된 것이다. 이러한 네트워크 기반의 장부 기술을 블록체인(Block chain)이라 부른다. 블록체인을 통해 상대방이 거래 상대로 적합한지를 효율적으로 식별할 수 있기 때문에 과거의 중개인과 같은 역할을 수행한다고 보면 된다. - P17~18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금융 시스템의 완전 마비 상태라는 놀라운 결과는 월스트리트가 중앙집권적 모델을 심화시킨 대가였다. 아직까지 마비 상태에 따른 추정 손실액은 정확히 산정할 수 없으나, 분명한 사실은 회계사가 장부에 기입할 수 있는 수준은 이미 넘어버렸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그런 금융위기의 쓴맛을 잘 알게 되었고 이는 월스트리트와 워싱턴 기관에 대한 신뢰를 바닥으로 떨어뜨렸다.
나카모토가 이런 금융위기를 보고 비트코인을 만들고자 결심했을까? 그렇다고 말하긴 힘들다. 어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나카모토는 2007년부터 이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몇몇 부분에서는 금융위기 속에서 나카모토가 그의 시스템의 장점이 부각될 수 있는 기회를 발견했다는 몇 가지 단서가 있다.
2009년 2월 11일 개발자 포럼에서 나카모토는 다음과 같이 쓴다. “기존 화폐들의 가장 근본적인 문제점은, 그 화폐 시스템이 돌아가려면 그 근본에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중앙은행의 역할은 이러한 통화의 신뢰를 유지해주는 것이지만 역사를 돌이켜보면 화폐의 신뢰를 깨뜨리는 사건들이 반복되어 발생했다. 우리는 우리의 돈을 안전하게 지켜주고 이체시켜줄 때 은행에 대해 신뢰를 갖게 된다. 하지만 현재는 준비금이 거의 없는 신용 거품에 우리의 돈을 빌려주고 있다.” 그리고 또 다른 포스팅을 통해 “중앙집중적으로 관리되는 통화의 임의적으로 만들어진 인플레이션 위험을 피하라”라고 말하고 있다. - P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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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당신은 그것으로 피자 한 판부터 호화 빌라까지 무엇이든 살 수 있다. 어떤 때는 몇 달러밖에 안되던 것이 어느 날은 수천 달러의 가치가 매겨지기도 한다. 신비로우면서 파괴적이다. 어디에나 있는 것 같으면서 막상 찾으면 어디에도 없다. 인...

[출판사서평 더 보기]

당신은 그것으로 피자 한 판부터 호화 빌라까지 무엇이든 살 수 있다.
어떤 때는 몇 달러밖에 안되던 것이 어느 날은 수천 달러의 가치가 매겨지기도 한다.
신비로우면서 파괴적이다.
어디에나 있는 것 같으면서 막상 찾으면 어디에도 없다.
인류가 처음 접하는 이 사이버 수수께끼는 우리에게 질문을 던진다.
“비트코인이란 도대체 무엇이고, 왜 모두들 난리인가?”
저자들은 이 질문에 대한 정확한 답을 찾기 위해 이 책을 썼다. 저널리스트 출신의 저자들은 비트코인의 탄생과 그 창시자를 추적하고 비트코인의 확산에 기여한 초기의 괴짜 개발자들과 프로그래머들을 인터뷰했다. 소위 ‘비트코인 백만장자’들도 만났으며 비트코인을 반대하는 사람들과 이를 규제하고자 하는 정부 당국자들도 취재했다. 이렇듯 광범위한 조사와 인터뷰, 취재를 통해 그들은 가장 대중적이고 이해하기 쉬우면서 통합적인 ‘비트코인, 블록체인’ 안내서를 내놓을 수 있었다.

가장 쉽게 말하자면, 비트코인은 디지털 시대의 디지털 화폐다. 불안정성과 심한 변동성 그리고 불법적인 거래까지, 비트코인을 둘러싼 부정적인 견해해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그것을 구성하고 있는 기본 기술인 “블록체인” 기술에 있다. 그것은 기술이라기보다 사실 ‘혁명’에 가까운 것이다.
블록체인은 일반 상거래를 위한 결제뿐만 아니라 저작권과 개인 ID 관리, ‘스마트’ 법률계약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부문에 쓰일 수 있다. 최근 발생한 마운트곡스 거래소의 파산과 비트코인을 이용한 불법 마약거래 사이트인 ‘실크로드’ 사태 등으로 비트코인 반대자들은 힘을 얻긴 했지만, 비트코인 지지자들은 비트코인이 결국 글로벌 경제, 특히 글로벌 금융산업을 재창조하고 새롭게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강력한 무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누군가는 비트코인으로 인해 일자리를 잃게 될지도 모른다. 그러나 현재 ‘은행을 이용할 수 없는’ 전 세계 수십억 명의 사람들에게는 분명 반가운 존재다. 비트코인은 이들을 더욱 확장된 새로운 글로벌 이코노미에 편입시킬 수 있다.
비트코인에 대한 당신의 입장이 무엇이든, 변하지 않는 사실이 하나 있다.
가상화폐가 만들어졌으며, 그것은 결코 없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가상화폐가 몰고 올 변화는 심대할 것이다. 좋든, 나쁘든, 누구나 그 영향권 안에 있다. 그러니 무시하는 것은 득이 되지 않는다. 이 책의 저자들은 가상화폐를 둘러싸고 있는 불투명성을 벗겨내고 가상화폐가 가져올 새로운 경제의 면면을 자세히 제시하고 있다. 가상화폐의 세계는 이제껏 우리가 익숙했던 종이화폐 세계와는 많이 다를 것이다.
머지않아 누구나 스마트폰에 비트코인 지갑 계정을 가지고 있는 날이 올 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전 세계 어느 스타벅스에서든 커피 한잔 값은 동일한 비트코인으로 결제될 것이고, 사람들은 국경의 제약 없이 은행을 통하지 않고 송금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중앙집권화된 중앙은행이 (거의 무제한적으로) 발행하는 통화 대신 세상은 총 발행량이 한정되어 있는 통화를 갖게 될 것이다. 금융의 분권화는 금융을 넘어 우리가 사는 세상의 모든 분야에서 분권화를 진행시키게 될 것이며 세상은 다시 한 번 근본적인 변화를 맞이할 것이다.
비트코인의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가 아주 조용히 그 문을 열고 디지털 괴짜와 해커, 암호학자들과 무정부주의자, 자유주의를 신봉하는 소수 개발자들의 지지를 받은 이 작은 움직임이 과연 거대한 물결이 되어 현재의 정부, 경제, 사회 체제를 전복하는 힘이 될 수 있을지, 이 책은 질문을 던진다.

[책 속으로 추가]
비트코인이라는 ‘브랜드’가 그 창시자와 그의 미스터리한 배경에 크게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비트코인 문화 전반에 걸쳐 사토시에 대한 경의와 찬양의 분위기가 널리 퍼져 있었다. 비트코인의 가장 작은 액면가의 단위가 ‘사토시(Satoshi)’이고, 수많은 모임들이 ‘사토시 광장(Satoshi Square)’이라고 별명이 붙은 장소에서 열렸으며, 세간의 이목을 끄는 도박 사이트인 사토시다이스(SatoshiDice)처럼, 다양한 비트코인 사업들이 그 창시자의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
당신은 널리 알려진 나카모토라는 사람이 더 이상 인간의 형태를 띠지 않고 완벽한 신화의 형태로 변이하게 된 것이라고 주장할 수도 있다. 우리 앞에 실물의 형태로 나타난 적이 없으며, 유튜브 비디오에 서 볼 수도 없다. 미국의 인기 토크쇼에 나와 인터뷰를 한 적도 없으며, 책을 쓰거나 그의 스토리를 영화로 만든 적도 없다. 우리가 오직 알 수 있는 것은 그가 시끄러운 세상을 바꾸려는 천재형 은둔자이며, 비트코인의 주님(Godhead of Bitcoin)이라는 것뿐이다. - P102~103


2010년 5월 21일, 라슬로는 파파존스에서 치즈 피자를 시켜 먹었다. 피자 자체는 특별할 것이 하나도 없었지만 특이한 점은 그가 행한 지불 방식에 있었다. (중략) 그는 5월 18일 당시에 회원이 약 230명이었던 비트코인 포럼에 이렇게 썼다. “피자 라지 두 판에 1만 비트코인을 내겠다.” 아무도 그가 그런 생각을 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왜냐하면 현실 세계에서 비트코인을 실제로 쓴 사례가 없었기 때문이다. 분명 플로리다에 있는 어떤 피자 가게도 비트코인을 받을 리가 없었다. 라슬로는 중개인이 필요했다. 당시 완전히 기초적인(흔적 기관 같은) 비트코인 거래소에서 나오는 호가로 따졌을 때 41달러쯤의 가치를 갖는 1만 비트코인으로 피자 두 판과 매매중개인에게 그 수고로움에 대한 대가로 줄 수수료를 낼 수 있었다. 며칠 뒤 영국의 한 비트코이너가 저코스(jercos)라는 대화명으로 채팅방에 나타났다. 저코스는 잭슨빌의 한 파파존스 가게에 온라인 주문을 했고, 신용카드로 온라인 결제를 했다. 라슬로는 자기 지갑에서 비트코인을 그 영국 비트코이너의 지갑으로 송금했다. 얼마쯤 지났을까, 약간은 당황한 듯한 배달부가 라슬로의 집으로 피자 두 판을 배달하면서 “런던에서 주문한 새로 구운 피자입니다”라고 말했다. 이것이 비트코인이라는 통화가 현실의 돈(Real Money)이 된 첫 번째 걸음마였고 그 이후에도 기나긴 여정을 만들어갔다. 만약 라슬로가 2010년에 쓴 비트코인을 2017년 5월 시장 가격으로 따진다면, 이 피자의 가격은 300억 원 정도 될 것이다. - P113~114

비자와 마스터카드가 2013년에 처리한 신용카드 및 직불 결제액은 약 11조 달러에 이른다. 비자와 마스터카드는 전 세계 카드업계 매출액의 약 87%를 차지한다. 여기에 추정건대 평균 약 2% 정도가 수수료로 부과되었다고 본다면, 가게들의 연간 신용카드 결제 수수료는 약 2,500억 달러에 이른다. 2017년까지 전자 상거래 규모가 약 2배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자 상거래 규모는 더욱 확대되어 카드 거래 대금은 매년 약 10%씩 증가하고 있다. 부정거래에서 촉발되는 비용까지 더해서 생각해본다면, 글로벌 지불 시스템에서 카드 결제 수수료가 ‘톱니바퀴에 낀 모래’처럼 성장, 효율성 그리고 발전의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 P144


그리스와 터키를 잇는 작은 섬나라인 키프로스의 은행들은 러시아 부호들이 조세 피난처를 찾아서 유입한 현금성 자산이 크게 늘어나자 이웃나라 그리스의 채권에 투자했다. 그러나 거의 몰빵한 나머지 금융위기를 겪게 된다. EU 회원국인 그리스 정부가 투자자에게 부채 탕감과 위임된 손실을 수용할 것을 요구한 EU제안을 꼼짝없이 받아들여야 했기 때문이다. 유럽연합은 그리스에 위험한 베팅을 한 민간 부문 투자자들로 인해 독일과 다른 유로존 납세자들이 구제금융의 부담을 지는 것이 말이 안된다고 생각해 그런 조치를 취한 것이다. 키프로스의 은행들은 선의의 피해자가 되었고 러시아 현금 자산가들의 뱅크런이라는 무서운 위협에 직면했다. 키프로스 정부는 예금 자산을 동결하고 그중 10%를 몰수해 긴급 금융구제를 위해 쓴다는 극적인 조치를 취했다. 독일과 EU 회원국들이 그 배후에 있었다. 이 유례없는 조치는 전 세계에 충격을 주었다. (중략) 키프로스 사태로 인해 엄청난 돈이 비트코인으로 유입되었는데, 그것은 비트코인이 세계 어디서든지 정부의 몰수와 같은 일반적 위협으로부터 안전한 피난처라는 사실을 그제서야 사람들이 알게 됐기 때문이다. 2월 말 33달러에서 4월 9일 230달러로 상승한 덕에 비트코인의 총 시가총액은 처음으로 10억 달러를 돌파했다. - P160~161

선진국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종종 신용카드와 관련된 숨겨진 비용 및 개인정보 보호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며 산다. 그들에게 신용카드는 잘 작동하고 있으며, 고객들이 아니라 상인들이 거래 수수료와 지불 거절 문제에 시달릴 뿐, 현금을 만지작거리느라 귀찮아할 필요도 없다. 그래서 선진국의 사람들은 외국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하면서 예상치 못한 비용을 치르느라 고생을 해보지 않는 이상, 굳이 가상화폐라는 것의 필요성을 느낄 이유가 없었다. 선진국 사람들에게 가상화폐를 만들라는 것은 괜히 없는 문제를 만들어내서 풀라는 것과 다를 게 없었다. 그러나 개발도상국에서는 비효율적인 금융 시스템의 비용이 매우 크고 자금을 이전하는 것이 매우 불편한 일임이 자명하므로, 가상화폐가 훨씬 더 호소력 있게 다가왔다. 비트코인 전도사들은 두 가지 영역에 집중하고자 했다. 선진국에서 개발도상국으로 송금하는 것, 또 하나는 내부 지불 및 송금 시스템이다. - P269~270

캐나다, 영국, 독일, 호주에서는 15세 이상의 사람들 중 은행 계좌를 갖고 있는 사람들의 비율이 96%에서 99% 정도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그 비율이 88%로 떨어진다. “은행을 이용할 수 없는 사람들” 카테고리를 한번 만들어보자. 은행 계좌는 있을지도 모르나 ‘전통적이지 않은’ 은행 업무, 예를 들어 예금 수표나 급여일에 갚는 조건의 소액 대출(payday loans)과 같은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이 카테고리에 속한다고 분류하자. 그렇게 분류하면 금융 시스템에 충분한 접근성을 갖지 못한 미국 인구는 30%를 넘는다. 그리고 중국에서는 64%의 사람들이 은행 계좌를 가진 반면, 아르헨티나에서는 부에노스아이레스같이 교육 받고 웬만한 상식이 있는 중산층 인구가 아주 많은 도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33%의 사람들만 은행을 이용하고 있다. 이는 인도의 35%보다도 약간 낮은 수치다. 필리핀에서는 달러 송금 수신이 매우 소중한 것이어서 귀국하는 해외 필리핀 노동자들에게 공항세를 면제해주고 마닐라공항에서 여권 검사를 할때 패스트트랙을 이용하는 혜택을 준다. 그런데도 불과 27%의 인구만이 은행 계좌를 갖고 있다. 파키스탄에서는 그 수치가 10%가 채 되지 않는다. - P271

2006년에 출간한 《The Starfish and the Spider: The Unstoppable Power of Leaderless Organizations(불가사리와 거미: 리더가 없는 조직의 멈출 수 없는 힘)》이라는 책에서 오리 브라프맨(Ori Brafman)과 로드 벡스트롬(Rod Beckstrom)은 비트코인을 정의하는 오픈소스 공동 작업과 분권화된 의사 결정 같은 것들을 만들어내는 힘을 설명하는 단어를 만들어냈다. 저자는 만약 당신이 거미의 다리 하나를 잘라내면 그 거미는 불구의 몸이 되며, 만약 머리를 자르면 죽는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만약 당신이 불가사리의 다리를 하나 자르면 새로운 다리가 자라나며, 잘려나간 다리는 완전히 새로운 불가사리 한 마리로 다시 자란다. 불가사리에게 머리나 두뇌는 없다. 이와 유사하게 분권화된 조직에는 한번 공격받으면 죽어버리는 중앙의 역할을 하는 곳이 없다. 그래서 아예 조직이 문을 닫게 하거나 파괴시킨다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 된다. 브라프맨과 벡스트롬은 분권화의 불가사리와 같은 장점을 이용해서 성장한 위키피디아, 크레그리스트, 스카이프와 같은 현대의 인터넷 조직 몇 군데를 심층 관찰했다. - P354~355

여전히 많은 국회의원들에게는 이 문제의 성격에 대해 정확히 간파하는 것이 너무 어려운 일로 남아 있다. 2014년 2월에 웨스트버지니아 공화당 상원의원 조 먼친(Joe Manchin)은 비트코인 금지령을 내릴 것을 주장했다. 그러나 이것이 어떤 의미를 갖는가? 당장 비트코인을 불법으로 만들 수야 있지만 이는 헌법적으로 문제가 있는 조치이다. 사람들이 소유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정확히 무엇을 뜻하는가? 그냥 디지털 코드일 뿐인가? 디지털 코드의 본질은 의사소통의 한 형태이다. 그렇게 하면 수정헌법 제1조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 된다. 만약 이를 상품으로 본다면, 어떤 것에 대가로 교환되는 무언가를 의미한다. 그렇다면 상업 및 재산권에 대한 문제가 제기된다. 비트코인 자체가 아동 포르노그라피나 불법 마약과 같이 통제된 상품으로서 법적 정의가 내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여전히 제일 중요한 요점은 이것이다. 어떻게 질서를 유지할 것인가? 비트코인에는 연준이 운영을 셧다운시킬 수 있는 중앙 서버 자체가 없다. - P357

그러나 이 기술의 지지자들이 예측하는 바는 거기서 멈추지 않는다. 특히 가상화폐 영역의 사람들은 상황을 절대 그렇게 보지 않는다. 그들은 이 탈중앙집중화의 미션은 이제 막 시작되었을 뿐이며, 중앙집중화된 경제적·정치적 기득권층, 그리고 심지어 정부나 국가들, 이러한 궁극의 중앙화된 힘을 가진 사람들이 결국에는 이 기술로 파괴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만약 그렇다면, 가상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은 이 같은 물결로 승리하게 될 것이다. 가상화폐 공동체에서 ‘존스턴의 법칙’이라고 불리는 마스터코인의 데이비드 존스턴이 말한 구절이 실현될 수도 있다. “분산될 수 있는 모든 것이 분산될 것이다.” - P392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여전히 암호화 기반의 분산된 디지털 통화의 미래는 밝다고 믿는다. 그것이 비트코인이 아니더라도 다른 가상화폐 혹은 아직 세상에 나오지 않은 또 다른 가상화폐일 수도 있지만 이 획기적인 기술은 그 근저에 추진력이 숨어 있어 멈추기가 어렵다. 더 중요한 것은 기존 지불 인프라 내에서 해결할 수 없는 매우 중대한 문제를 해결한다는 것이다. 가상화폐는 현행 은행 중심의 지불 모델이 우리 사회에 부과하고 있는 엄청난 비용의 대부분을 사라지게 할 것이다. 그리고 이런 은행 중심의 시스템에서 배제되어 있던 수십억 명의 사람들을 글로벌 경제로 다시 불러들일 수 있다. 또한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응용프로그램을 통해 과거 어느 때보다 모든 계층의 중개인, 중앙집권적 기관 및 정부를 통하지 않아도 되는 사회를 만들 수 있다. - P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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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일년전쯤 비트코인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블록체인이란 기술에서 신규 블록을 생성한 자에게 코인을 보상으로 주는 것이고 그...

    일년전쯤 비트코인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블록체인이란 기술에서 신규 블록을 생성한 자에게 코인을 보상으로 주는 것이고 그 신규 블록을 생성하는 자격을 얻기 위해 어려운 수학문제를 풀어야한다고...

     

    이때까지만 해도 게임머니 수준으로만 생각했습니다. 주변에서 블록체인기술을 이용한 서비스를 시작하기도 했지만 정확히 무슨 기술인지 알 수 없었습니다.

    근 몇달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에 대한 관심이 폭발하였고, 섣불리 뛰어들 용기는 없었으나, 무엇인지 알고 싶었기에 서평 이벤트에 참여했습니다.

     

    이 책은 투자에 관한 책이 아니라 블록체인기술과 가상화폐의 발생과 발전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비트코인을 차트를 보고 투자하는 방법을 배우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이 책은 별로 도움이 될 수 없을 것입니다.

     

    저자는 가상화폐가 화폐로서 역할을 할 수 있는 가와 관련하여 먼저 화폐의 개념을 정의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기존의 화폐 개념과 일부는 유사하고 일부는 다릅니다.

    가상화폐를 화폐로서 인정하는 사람은 유사한 측면을 강조하고 인정하지 않는 사람은 유사하지 않는 부분을 강조합니다.

     

    비트코인은 중앙이 컨트롤 하지 않는 P2P로 교환 가능한 화폐가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발생한 화폐입니다.

    이것을 받아들이고 화폐로서 주장하는 사람들이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화폐로서 안정성이 떨어지고, 해킹이나 신분도용과 같은 사건으로 인한 사고가 발생하며, 교환 시스템이 제대로 구축되지 않았으며, 코인을 채굴하기 위한 에너지 낭비는 사회적 문제라고 보는 시각으로 인하여 아직은 가상화폐가 화폐로서 자리를 잡을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답을 정확히 내리고 있지 못합니다.

     

    이 책을 통해 가상화폐에 대해 이론적인 내용을 좀더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아직은 모호한 부분이 많으나, 궁금했던 부분을 일부 해소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 비트코인 열풍이 식어가고 있다. 한때 1 BTC이 2천6백만 원 언저리까지 치솟았던 가격이 급속하게 하락하면서 660만 원을 ...
    비트코인 열풍이 식어가고 있다. 한때 1 BTC이 2천6백만 원 언저리까지 치솟았던 가격이 급속하게 하락하면서 660만 원을 찍고 현재 800만 원대다. 사람들 대부분은 비트코인을 화폐라기 보다 상품으로 보고 있다. 태생은 화폐지만 최근 몇 달 동안 가격이 급등하면서 투자 상품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것만은 반드시 기억하자! 블록체인 기반 가상화폐(암호 화폐)의 시조이자 대장인 비트코인은  기능 측면에서

    ① 화폐로서 비트코인 - 이더리움, 리플 등
    ② 기술로서 비트코인 - 블록체인 기술

    으로 구분해서 봐야 한다. 

    비트코인을 화폐 기능으로만 본다면 가상화폐에 대해 절반 또는 그 이하만 보는 것이다.
    이 책의 원제는 The Age of Crypto currency 암호 화폐 시대다. 아직도 시시때때로 비트코인 가격을 조회하는 이라면 암호 화폐를 사본 경험이 있는 사람일 확률이 높다. 

    갑자기 몰아친 비트코인 열풍은 한때 파란을 일으키고 사라지는 일시적인 현상일까? 아니면 블록체인 기술로 세상을 바꾸거나 돈을 벌어보려고 하는 이들이 말하는 것처럼 인터넷 혁명에 버금가는 변화를 가져올 혁신 기술 열풍인가?

    이 질문에 대한 스스로 확신할 수 있는 답을 얻기를 원하는 이라면 이 책은 충분한 근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에 대한 이해가 없는 일반인이 '기술로서 비트코인'을 제대로 이해하기는 쉽지 않다. 그래도 "난 궁금한 건 못 참아!"라며 학구열에 주체할 수 없는 분이라면 이 책과 더불어 다음 책과 자료를 읽어보라고 추천한다.

    - 사토시 나카모토, Bitcoin: A Peer-to-Peer Electronic Cash System(비트코인: P2P 전자화폐 시스템), 2008
    - 안드레아스 M. 안토노폴로스, 비트코인, 블록체인과 금융의 혁신, 2015

    그리고 기술로서 비트코인을 바라보는 관점에서 블록체인이 어떤 세상을 만들갈지 궁금하신 분이라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 돈 탭스콧, 알렉스 탭스콧, 블록체인 혁명, 2016 


    어떤 사회현상이나 신기술이 등장하면 큰 틀에서 이해해야 한다. 왜냐하면 종합적인 맥락을 이해해야  이게 어떤 위치에 있고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그림을 그릴 수 있어야 기회를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당신이 인터넷 기술이나 스마트폰 등장 초반에  이 기술이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미리 예측할 있었다면 관련 사업을 한다든지 투자를 해서 큰 돈을 벌 수도 있었을 것이다. 맥락적 사고가 중요하다. 이 열풍에 섣불리 흥분할 일은 아니다. 가상화폐 현상이 일시적인지, 메가 트렌드인지, 초반인지, 끝물인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아직 초기 단계라는 사실을 꼭 기억해야 한다.


    암호 화폐와 관련해서 광장에는 온갖 노이즈가 와글와글 거린다. 실체가 없다. 네덜란드 튤립 거품과 다름없다. 비트코인은 사기다. 각국 중앙 정부들은 규제를 계속 강화할 것이고 이대로 놔두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부정적인 인식은 어쩌면 당신이 크게 돈 벌 기회에 등을 돌리는 것인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화폐와 기술로서 비트코인이 인터넷 혁명 그 이상의 혁신을 가져올 것이기 때문이다. 

    암호 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을 이야기할 때 반드시 기억해야 할 키워드가 몇가지 있다. 탈중앙집권화, P2P 방식, 신뢰할만한 제3자 없는  거래, 이중지불방지, 분산원장, 자유주의 같은 개념들이다. 기술이나 기능 측면의 개념들은 많이 들어봐서 알고 있을 것이다. 암호화폐 현상을 큰 틀에서 이해하려면 비트코인이 등장한 배경과 이 속에 녹아 있는 블록체인 기술이 어떤 분야에 적용 가능하고 미래 사회를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정확히 이해할 필요가 있다. 이 책은 사토시의 비트코인: P2P 전자화폐 시스템 제안서 이후비트코인을 중심으로 암호화폐의 역사와 수많은 에피소드로  암호화폐를 균형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비트코인 등장의 철학적 배경은 자유주의다. 좀 과격하게 말하면 무정부주의다. 사이버펑크 cyberpunk 운동과도 맥을 같이 한다.  경제적 측면에서 보면 정부가 통화시스템을 장악하고 지 마음대로 화폐 공급량을 늘려도 되는가! 은행은 또 어떤가. 이러한 정부가 장악한 통화시스템을 등에 업고  은행(투자은행 포함)이 무한히 신용창출해도 되는가에 대한 대항인지도 모른다. 2008년 금융위기 때 전 세계 경제가 개박살 난 것은 정부 통화 시스템과 은행의 오만방자한 부조리 때문이 아니었던가!

    그렇기 때문에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이 겨누고 있는 총구의 끝은 국가 화폐 시스템과 은행일 수 있다.  그 외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 가능한 부분은 무궁무진하다. 어떤 두 당사자가 제3신뢰 기관 없이 직접 거래가 필요한 거의 모든 분야에 적용 가능하기 때문이다. 적용 개념은 모두 동일하다. 탈중앙집권, P2P, 신뢰할만한 제3자 없는 거래, 분산원장 개념을 네트워크와 시스템으로 구현하여 독점적 중앙집권 체계를 빠구는 것이다. 좋게 말하면 기존 금융 경제 시스템에 혁신을 일으키는 것이고 나쁘게 말하면 빗엿을 날리는 것이다.

    우리는 어떤 증명서를 떼면 항상 공신력 있는 누군가(제3신뢰 기관)가 빨간 도장을 찍어줘야 증서가 신뢰를 얻게 된다. 부동산등기부등본, 공증문서, 가족 증명서, 투표용지 등등.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하면 이 모든 것을 구현할 수 있다. 그래서 블록체인이 '혁명'이라 하고 미래의 변혁을 가져올 혁신 기술이라고 하는 것이다. 느낌이 오지 않는가? 

    이 짧은 글에서 블록체인 강의를 할 수 없는 노릇이니 다르게 접근해보겠다. 우선 블록체인 기술 스타트업 기업들을 보자. 
    왜 이 기업들은 무엇을 보고 어떤 혁신 포인트를 사업화하고 있는 것일까? 인터넷 골드러시가 끝나고 블록체인 골드러시가 시작되는 듯하다.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이 적용되는 가장 핫한 영역은 바로 금융 산업이다. 

    주목할 만한 인물로 이전 JP 모건체이스 은행 임원이었던 블라이스 매스터즈 Blythe Masters가 있다.  그녀는 고빈도 거래 HFT 를 주로 하는  기업인 DRW 트레이딩의 설립자들이 세운 디지털 에셋 홀딩스 Digital Asset Holdings, DAH 의 CEO로 선임되었다. DRW 트레이딩은 블록체인을 활용하여 번거롭고 시간이 많이 들어가는 현행 결제 프로세스를 정비하여 시간을 절약하는 방안을 고안해냈고 이내 매스터스는 월스트리트의 아이콘으로 떠오르게 된다. 그녀는 1990년대 신용 파생상품(CDO, 미국 주택담보대출을 을기초로 만든 파생상품) 시장을 개척한 장본인이었는데 그 불투명했더 자산은 훗날 금융위기의 주범이 되고 워런 버핏은 이를 두고 '대량 살상 무기'라고 칭하기도 했다. 이런 금융위기의 교훈을 토해 그녀는 현행 시장의 시스템 리스크를 완화시키고 현재 수탁은행과 청산결제기관 혹은 미국 중앙예탁 청산기관 DTCC이 관장하는 월스트리트의 후선 결제모델들을 다시 돌아보게 되었다. 그녀가 봤을 때 현행 월스트리트의 후선 업무 모델은 어떤 거대하고 어쩌면 신뢰에 있어 취약할 수도 있는 제3자 기관이 모든 권한을 작고 청산결제업무를 수행하고 있었으나, 비트코인의 분산된 네트워크를 이용한다면 해당 결제 리스크 문제를 풀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을 하게 된다. 글로벌 금융 시스템에 있어서 블록체인 기술은 굉장히 심오한 교훈을 주는 듯했다.

    기회에 눈이 밝고 똑똑한 벤처 사업가들은, 금융 고수들은, 눈치 빠른 IT 기업들은 왜 블록체인 골드러시를 하는 것일까? 그들은 우리가 보지 못하는 기술의 미래를 보고 배팅하고 있다. 물론 예일대 로버트 실러 교수나 뉴욕 대학의 누리엘 루비니 교수 같은 저명한 경제학자들은 비트코인을 바짝 유행의 한 현상으로 보기도 한다. 

    사토시 나카모토가 Bitcoin: A Peer-to-Peer Electronic Cash System 논문을 발표하고 비트코인 시스템 초기 버전이 나온 지 벌써 10년이 되어 간다.  비트코인 10년 역사를 되짚어 보면 꽃길만 걸어온 것은 아니다. 마운트곡스 거래소 해킹으로 인한 파산, 비트코인을 이용한 불법 환치기 거래나 마약 거래, ICO 사기 등 부정적인 측면도 있다. 

    비트코인의 탄생과 가상화폐 열풍에 이르는 10년의 역사 속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소개되고 있다.  비트코인 초기의 괴짜 개발자들, 프로그래머들, 비트코인 백만장자들, 비트코인 반대자들, 정부 규제 당국자들 등 광범위한 조사, 인터뷰, 취재의 결과물이다. 이러한 다양한 이야기 속에 비트코인과 블록체인이 가지고 있는 가능성을 느껴보시라! 

    과학기술은 언제나 효익과 해악의 극단이 존재한다. 원자력 기술은 전쟁의 도구로 쓰이면 대량 살상 무기가 되거나 지구 파괴 도구가 된다. 전기 발전이나 의료분야에서 사용되면 엄청난 사회적 효익을 가져다 준다. 블록체인 기술도 매 한 가지다. 불안정성과 심한 변동성, 불법 거래 등 해악 요소가 있는 반면 상거래 결제, 저작권, 법률계약, 송금 등에 사용되면 혁명에 가까운 혁신을 가져온다. 해악 편향 입장을 취하고 개무시할 것인가 혁신 편향 인식을 통한 기회를 볼 것인가? 당신이 어떤 입장을 취하든 비트코인 현상과 블록체인 기술은 진보할 것이다. 그 진보가 당신의 미래를 결정할지도 모른다.

    다시 본질로 돌아와 화폐로서 비트코인, 기술로서 비트코인(블록체인)이 할 수 있는 기능을 생각해보자. 우선 금융 시스템에 1차 충격파가 가해 질 것이고 이 차츰 다양한 분야로 파급될 것이다.  좀 더 재미있는 세상이 펼쳐질 것이다.  
  • 직장생활도 싸가지 없게 하는 녀석이 가상화폐 투자해서 수천만원 벌었단다. 대학생은 3천만원 투자해서 2억원 벌었단다.. ...

    직장생활도 싸가지 없게 하는 녀석이 가상화폐 투자해서 수천만원 벌었단다.

    대학생은 3천만원 투자해서 2억원 벌었단다..

    아는사람 공무원은 8억도 벌었단다..

    백수건달 같은 친구는 세단을 타고다니면서 비트코인 해야된다고 한다.

    이게 다 사실일까???

    하는 마음에 비트코인 현상, 블록체인 2.0을 보았다.

    가상화폐! 진정한 가치가 있을 것 같다.

    블록체인의 어마어마한 기술은 가히 세계를 지배할 만한다.

  • 비트코인 | dj**dol | 2018.02.04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2018년이 되면서, 가상화폐에 대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여전히 새로운 가치, 혁신적인 화폐수단, 그 이상으로 보는 시...

    KakaoTalk_20180127_205142713.jpg

    2018년이 되면서, 가상화폐에 대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여전히 새로운 가치, 혁신적인 화폐수단, 그 이상으로 보는 시각도 있지만, 사기라고 극단적인 규정, 사회적 혼란을 초래하고, 보이지 않는 세력이 있고, 이를 통해서 자신들의 이익만을 추구한다는 점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런 모든 과정들을 바라보는 자세와 개인의 선택, 그리고 여기서 오는 피해에 대한 개인의 책임의식이 중요합니다. 분명 새로운 사회, 미래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오는 과도기적 요소는 많습니다. 이런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새로운 것들이 정착할 것이며, 선구자가 될 것이며, 후발주자가 될 것인지, 아니면 대중적인 흐름에 편승만을 할 것인지, 모든 것은 개인의 판단과 선택입니다.


    특히 가상화폐, 암호화폐, 비트코인으로 불리며 많은 논란이 있는 요즘, 개인의 선택과 판단, 책임을 강조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사람들은 수익이 발생하면 자신의 공으로 돌리지만, 피해를 입거나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묻지마 식의 투자를 한 경우, 국가적, 사회적 보상을 기대합니다. 더이상 개도국도 아니며, 선진국 반열에 오른 우리의 모습, 과연 이런 태도가 맞는지에 대해, 생각해봐야 합니다. 그리고 책에서 말하는 블록체인 기술, 분명 가치있는 산업변화입니다. 하지만 이게 과연 유효할 것이며, 대중들에게 제대로 적용이 될 것인지, 시간이 필요해 보이고, 여전히 멀게만 느껴지는 부분도 많습니다.


    일단 비트코인 거래소나 이런 것에 사업적 기반을 두고 있다면, 공유경제의 실현이 중요합니다. 어려운 용어나 단어를 만들어서, 자기들끼리 해쳐먹는 방법이 아닌, 쉬운 설명과 이해를 돕기 위한 성의를 보여야 합니다. 수익이 실시간으로 급변하는 만큼, 이런 정보의 개방성과 투자자들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와 알권리는 충족시켜줘야 할 것입니다. 계속 동문서답식의 반응이나, 궤변을 일삼는 순간, 법적규제는 강화될 것이며, 나아가 그 동안 수익을 봤던 사람들에 대한 세금징수, 또한 부당하게 이익을 봤다고 여겨지는 사람들에 대한 법적인 조치도 취해야 할 것입니다.


    사람들의 근로의욕을 저하시키고, 일확천금의 유혹, 도박적 성향, 투기적 성향이 강한 만큼, 이념적, 세대적 갈등 혹은 접근이 아닌, 사실을 아주 명확하게 바라보며, 그들이 속이려는 것이 무엇인지, 자꾸 해외사례나 국가를 언급하며 말도 안되는 논리를 주장하는데, 여기에 대해서도 강력한 처벌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입니다. 비트코인과 가상화폐, 블록체인 기술 등을 부정적으로 보는 것은 아니지만, 사회적 혼란과 사람들을 동요하고 있다는 점, 금융적 역할을 하는 중간 매체가 없다고 말한 허위정보 등 사기적 성향이 짙은 만큼, 자세히 알고 접근할 것을 권해드립니다. 이 책은 이런 것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와 미래에 일어날 변화, 그리고 개인이 어떤 자세를 견지하고 대해야 하는지 등을 보다 면밀히 배울 수 있을 겁니다. 사회적 이슈가 된 분야라서, 보다 흥미롭게 다가올 것이며,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 재미있게 읽었다. 최근 한국사회에서 암호화폐는 뜨거운 감자이다. 혹자는 버블이라고 하고, 혹자는 기술 진보 과정에서의 ...

    재미있게 읽었다.

    최근 한국사회에서 암호화폐는 뜨거운 감자이다.

    혹자는 버블이라고 하고, 혹자는 기술 진보 과정에서의

    일시적 불협화음이라고 주장한다.

    또한 암호화폐의 원천기술이라고 할 수 있는 블록체인에 대해서도 백가쟁명식의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대체로 엔지니어들은 블록체인 생태계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암호화폐는 필수적인 요소라고 주장하는 반면,

    경제학자들은 '돈'으로서의 암호화폐에 대해 비관론을 피력하는 경우가 많다.

    블록체인이라는 탈중앙, 분산식 기술을 발전시켜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양자간 이견이 없는 것 같다.

     

    경제학을 전공한 나는 암호'화폐'에 대한 논의는 사회적 맥락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

    화폐, 또는 돈이라는 것은 사회적 합의이기 때문이다.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베일에 가려진 그룹이 암호화폐의 원조격인 '비트코인'을 제안했던 시기는

    돈에 대한 신뢰가 땅에 떨어져 있었던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였다.

    선진국 중앙은행들의 양적완화 정책이 시행되면서 막대한 유동성 증발(增潑)이 있었고,

    천문학적인 유동성 공급은 돈의 가치를 떨어뜨릴 것(극심한 인플레이션 도래)이라는 우려가 많았다.

    달러화의 가치가 폭락할 것이라는 화폐전쟁류의 주장이 공공연하게 대두됐다.

     

    시간이 지났지만 인플레이션은 만들어지지 않았고,

    유동성을 퍼부은 중앙은행 덕분에 글로벌 경제는 어려운 고비를 넘기고

    느리지만 회복 기조에 접어들 수 있었다.

     

    이 책은 기술을 사회적 관점에서 논의한다.

    저자가 MIT 미디어랩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연구하고 있기도 하지만,

    월스리트저널에서 기자로 일했던 경험도 있어서일 것이다.

    비트코인의 탄생에서 성장에 이르는 스토리가 에피소드의 형식으로 제시된다.

    실제 벌어진 일이기 때문에 그 자체가 사회적 맥락에서 이해될 수 있다.

     

    원서가 2015년에 간행됐지만, 지금 읽어도 정보의 습득이나 책 읽는 즐거움

    두 측면에서 손색이 없는 책이다.

    기술을 알기 쉽게 설명하면서, 기술의 발전과 수용을 사회적 맥락에서 서술한

    매우 좋은 책이라 평가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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