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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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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쪽 | A6
ISBN-10 : 8982735461
ISBN-13 : 97889827354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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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뮈리엘 바르베리 | 역자 홍서연 | 출판사 황금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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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3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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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8 중고지만 새책처럼 깨끗하서 너무 좋네요. 5점 만점에 5점 yys5*** 2017.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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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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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음식책상 문학 부문과 바쿠스상을 수상한 뮈리엘 바르베리 장편소설. 미각에 새겨진 삶의 진실을 철학적인 각도에서 바라본, 요리의 천국 프랑스가 낳은 또 다른 소설의 세계.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우리의 가장 본원적인 미감의 원천인 맛, 거기에 타인과 나의 관계, 욕망, 가치라는 주제를 변주해 내었으며, 가장 일상적인 것, 그렇게 때문에 가장 낭비일 수 있는 것을 통해 삶의 문제를 다루었다.

저자소개

목차


.맛
.르네
.소유자

...

.계시
.옮긴이의 말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정반대로, 변하지 않고 닳지도 않고 잊혀지지도 않는 위대한 요리란 없다. 요리가 예술이 되고...

     

     

    정반대로, 변하지 않고 닳지도 않고 잊혀지지도 않는 위대한 요리란 없다.

    요리가 예술이 되고 죽기를 원하지 않는 이들의 강박 관념 속에 응고되지 않은면서도 계속 살아있을 수 있는 것은 과거와 미래, 이곳과 다른 곳, 날것과 익힌 것, 짠 것과 단 것이 섞이는 작업대 위에서

    끊임없이 새로 태어나기 때문이다.

    - 본문 중에서

     

    *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위대한 요리비평가인 나는 심장질환으로 이제 48시간 안에 죽는다.

    죽음을 앞둔 상태에서 나는 이생에서의 마지막 음식을 찾는다. 세상의 모든 진수성찬을 맛보며

    입과 혀로 글로 세계를 뒤흔들었던 그의 마지막 음식, 마지막 요리는 무엇이 될까?

    그는 그 요리를 기억을 해낼까? 과연 먹기는 먹을 수 있는 걸까?

    이제껏 자신을 지탱해온 혹은 자신의 존재의 근원이 되어준 그 음식을 찾아가는 회상들과 이 남자의 죽음을 갈망하고, 절망하고, 기뻐하고 바라는 주변 인물들의 독백아닌 독백이 번갈아 가며 이야기는 진행된다. 초반에는 다소 산만하고 모르는 요리 이름들에 살짝 골치가 아프지만 읽어나갈수록 볼만해진다.

      이 소설은 뮈리엘의 데뷔작이다. 첫 작품들이 종종 그러하듯 무언가 이야기를 하는 듯 안하는 듯

    주제에 대한 의지가 너무 넘치는 듯 혹은 모자라는 듯한 분위기들이 보이지만 그게 나름 맛스럽다고

    해줘야 할까 그렇다. 프랑스인이 말하는 요리이야기는 어떨까나 하면서 읽었는데 그의 마지막 음식이

    나의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 반가운듯 아쉬운 듯 그랬다. 역시 인간이란 다 비슷한 건가~

    ( 책을 읽으면서 종종 일본 요리만화에서 나오는 음식먹고 감탄하는 그런 장면들이 연상되곤 했다.

     만화에서 그림으로보여주는 맛에 대한 감탄과 이렇게 글로 풀어주는 것.

     어떤 것이 더 읽는이를 자극할까? )

     

    음식에 관한 이야기란 것은 당연히 살아가는 것에 대한 이야기이다. 인간이란 누구나 먹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물론 지금의 요리나 음식이란 살아감에서 멀지감치 떨어진 쾌락이나 즐거움 욕망과 같은 사치가 되어버리기도 했지만. 주인공이 말하는 것처럼 "문제는 먹는 것도, 사는 것도 아니고 그 이유를 아는 것이다." 일지도 모르겠다. 우리가 어떤 음식을 원한다는 것은 그 음식에 담긴 의미와 추억을 먹는 다는 것이니까. 음식을 통해 바라본 삶의 모습이 책속에 담겨 있다.

    그렇게 잘 만들어진 요리들은 아닌 짜고 맵고 싱겁고 달고 시고 쓴 인생의 맛이 담긴.

    내 기억 속의 만찬. 내 추억속의 음식들. 그것들이 나를 말한다.

    오늘 저녁 뭘 먹지?음...

    - 다락방서 허뭄

  • 입맛은 보수적??? | ge**u | 2006.02.02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입맛이란 참 보수적인 것이 사실이다. 외국에 나간 한국사람이면 누구나 김치를 찾고, 고추장을 찾고, 된장찌개를 찾는다. 특이하...
    입맛이란 참 보수적인 것이 사실이다. 외국에 나간 한국사람이면 누구나 김치를 찾고, 고추장을 찾고, 된장찌개를 찾는다. 특이하다고도 할 수 있는 그 향으로 인해 외국인들이 당황할 수도 있을 것이고, 어쩌면 미개인인냥 우리를 바라볼 수도 있을 것이다. 그것이 자존심이 상하기도 하고, 못내 아쉽기도 하지만, 우리도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의 다른 음식을 볼 때면 으레 그러기도 한다. 그래도 먹어보면 적응이 쉽게 되는 것이 음식만한 것도 없다. 번역한 이의 말에서 프랑스인들이 그러면서도 서로를 존중한다고 했는데 어째서 그들의 입에서 제일 먼저 개고기를 먹는 한국을 비하하는 말들이 나왔는지 의심스럽기도 했다. 이 소설은 결국 상위층에서 그들의 식탁을 점령하던 음식평론가가 결국은 자신의 찬란한 말과는 다른에 그들이 보기에 아주 허름한 음식이 그에게 진정한 행복을 가져다 준 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결국 음식이란 자신이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을 때야 말로 최고의 만찬이라고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그 안에서 사람들의 심리묘사가 그것도 각각 1인칭 시점에서 제공되는데, 이런 것도 정신없이 책을 읽는 사람이라면 한번 정도는 당황스러우면서도 희안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소설이 아니었나 싶다.
  • 요리소설,맛 | ep**fh | 2005.11.02 | 5점 만점에 3점 | 추천:0
    나는 말의 껍질 속에 영원을 가두었지만 내일이면 죽을 것이다. 잊혀진 맛, 내 가장 깊은 곳에 둥지 튼 맛, 내 삶의 황혼...
    나는 말의 껍질 속에 영원을 가두었지만 내일이면 죽을 것이다. 잊혀진 맛, 내 가장 깊은 곳에 둥지 튼 맛, 내 삶의 황혼에서 말하고 생각해야 하는 단 하나의 진리인 맛. 나는 찾지만 찾지 못한다 지금은 더 이상 아무것도 중요하지 않다. 내가 기억의 가장자리에서 좇고 있는 맛, 기억조차 없는 격노한 배반의 맛, 끈질기게 모습을 감추고 저항하는 그 맛 외에는. 고기는 남성적이고 강하지만 생선은 낯설고 잔인하다. 남은 마들렌 조각처럼 내 기억은 어쩌면 결국 하찮은 음식에 연결되어 있을 뿐인지도 모른다. 거기 얽힌 감정만이 소중한 음식. 산다는 것의 알 수 없는 선물을 계시해 줄지도 모른다. 우리 할머님께서는 침대에서 방귀 뀌는 사람은 삶을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말씀하셨다. 나는 아무것도 후회하지 않을 뿐 아니라 모든 것을 받아들인다. 사람들은 아이들이 아무것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어른들도 언젠가는 아이들이 아니었는지 스스로 물어보아야 하는거다. 모든 사람은 말과 사실이 서로 침투할 때에만, 그리고 거기서 말이 사실에 옷을 입혀 내보일 때에만 비로소 삶으로서 존재한다. 옛날의 찬란함을 기억한다. 갑자기 나는 기억한다. 눈에서 눈물이 솟는다. 맛있는 요리란 원래 타인을 위해, 타인을 배부르게 먹이고 즐겁게 함으로써 사랑을 표현하고 또한 사랑받기 위해 발전된 것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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