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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가 잠든 집
508쪽 | | 141*195*45mm
ISBN-10 : 8990982774
ISBN-13 : 9788990982773
인어가 잠든 집 중고
저자 히가시노 게이고 | 출판사 재인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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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2월 2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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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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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아이의 가슴에 칼을 꽂는다면, 그래서 아이의 심장이 멈춘다면, 딸을 죽인 사람은 저입니까? ‘인간이란 무엇이며 삶과 죽음, 사랑의 정의는 무엇인가’라는 난제에 도전한 히가시노 게이고의 휴먼 미스터리 『인어가 잠든 집』.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가 데뷔 30주년을 기념해 2015년에 발표된 이 작품은 어느 날 갑자기 사랑하는 딸에게 닥친 뇌사라는 비극에 직면한 부부가 겪는 가혹한 운명과 불가피한 선택, 그리고 충격과 감동의 결말을 그리고 있다.

딸 미즈호의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그때까지 이혼을 잠시 미루기로 한 IT 기업 하리마 테크를 운영하는 가즈마사와 그의 아내 가오루코. 어느 날 딸이 수영장에서 물에 빠져 의식불명 상태가 되고, 의사는 사실상의 뇌사를 선언한 후 조심스럽게 장기 기증 의사를 타진한다. 미즈호와 마지막 작별 인사를 나누기 위해 온 가족이 병실을 찾고, 부부는 함께 미즈호의 손을 잡는다. 그 순간 부부가 동시에 미즈호의 손이 움찔한 것처럼 느낀다.

그 후 가오루코가 장기 기증을 거부하고 미즈호를 집에서 돌보겠다고 선언하고, 부부는 이혼 결정을 번복한 채 미즈호의 연명 치료에 들어간다. 한편 가즈마사는 브레인 머신 인터페이스(BMI) 기술, 즉 뇌나 경추가 손상되어 몸을 가눌 수 없는 환자로 하여금 뇌에서 보내는 신호로 몸을 움직일 수 있게 하는 기술을 자신의 딸에게 적용하기 위해 기술의 개발자인 호시노를 자신의 집으로 보낸다.

호시노의 도움으로 수술을 받은 미즈호는 자기 자극 장치를 몸에 연결해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팔다리를 움직이기에 이르고, 잠자는 듯 여전히 아름답기만 한 딸을 향한 가오루코의 집착은 점차 도를 넘어서게 된다. 가오루코는 아들 이쿠토의 초등학교 입학식에 미즈호를 휠체어에 앉힌 채 데려가고, 이쿠토는 반 아이들로부터 죽은 누나를 입학식에 데려왔다며 놀림을 받고 생일에 친구를 초대하라는 엄마의 말을 거부하며 친구들이 누나가 죽었다고 한다며 대든다. 그 말에 흥분해서 난동을 부리던 가오루코는 무슨 생각에선지 갑자기 경찰서에 전화해 집에서 누군가 칼을 휘두르고 있다고 신고하는데…….

저자소개

저자 : 히가시노 게이고
오늘의 일본을 대표하는 작가. 1958년 오사카에서 태어났다.
오사카 부립대학 전기 공학과를 졸업한 후 엔지니어로 일하면서 틈틈이 소설을 쓰기 시작해 마침내 전업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1985년 『방과후』로 에도가와 란포상을 수상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해 1999년 『비밀』로 일본 추리 작가 협회상을, 2006년에는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 제3탄 『용의자 X의 헌신』으로 제134회 나오키상과 본격 미스터리 대상을 수상했다.
2012년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으로 중앙공론 문예상을, 2013년 『몽환화』로 시바타 렌자부로상을 수상했으며, 2014년에는 『기도의 막이 내릴 때』로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상을 수상했다.
그 밖의 작품으로 『가면 산장 살인 사건』『살인의 문』『백야행』『기린의 날개』『한여름의 방정식』『신참자』『탐정 갈릴레오』『예지몽』『다잉 아이』『뻐꾸기 알은 누구의 것인가』『학생가의 살인』『오사카 소년 탐정단』『방황하는 칼날』『천공의 벌』『붉은 손가락』 등이 있다.

역자 : 김난주
1958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경희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을 수료한 후, 1987년 쇼와 여자 대학에서 일본 근대문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오오츠마 여자 대학과 도쿄 대학에서 일본 근대문학을 연구했다. 현재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겐지 이야기』『창가의 토토』『냉정과 열정 사이』『박사가 사랑한 수식』『먼 북소리』『7월 24일 거리』『내 남자』『시간이 스며드는 아침』『다잉 아이』『오 해피 데이』『뻐꾸기 알은 누구의 것인가』등이 있다.

목차

1장 오늘 밤만은 잊고 싶어
2장 숨 쉬게 해 줘
3장 당신이 지키려는 세계는
4장 책을 읽어 주러 오는 사람
5장 이 가슴에 칼을 꽂으면
6장 누가 그때를 정하는가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대답해 주세요. 딸을 죽인 사람이 저입니까?” 일본소설의 대명사로 통하는 히가시노 게이고, 기대작은 단연 『인어가 잠든 집』 - 국민일보 강주화 문학 담당 기자 어느 날 가족을 덮친 비극 “미즈호가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이혼한다...

[출판사서평 더 보기]

“대답해 주세요. 딸을 죽인 사람이 저입니까?”

일본소설의 대명사로 통하는 히가시노 게이고, 기대작은 단연 『인어가 잠든 집』
- 국민일보 강주화 문학 담당 기자

어느 날 가족을 덮친 비극
“미즈호가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이혼한다.”
IT 기업 ‘하리마 테크’를 운영하는 가즈마사와 그의 아내 가오루코는 가즈마사의 외도를 이유로 이혼에 합의한다. 하지만 사랑하는 딸 미즈호의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그때까지 결행을 잠시 미루기로 한다. 어느 날 딸의 초등학교 입학을 위한 부모 면접에 참석하러 간 그들에게 갑작스러운 비보가 날아든다. 딸이 수영장에서 물에 빠져 의식불명 상태가 됐다는 것. 황급히 병원으로 달려간 두 사람에게 의사는 사실상의 뇌사를 선언하고, 조심스럽게 장기 기증 의사를 타진한다.

“이 아이는 살아 있어요!”
딸의 죽음이라는 비극에 더해 가혹한 선택의 기로에 선 두 사람. 고민 끝에 부부는 만약 미즈호의 의사를 확인할 수 있다면 자신의 얼마 남지 않은 생명으로 어디선가 고통을 겪고 있을 누군가를 돕고 싶다고 할 거라며 장기 기증을 결정한다.
미즈호와 마지막 작별 인사를 나누기 위해 온 가족이 병실을 찾고, 부부는 함께 미즈호의 손을 잡는다. 그 순간 부부가 동시에 미즈호의 손이 움찔한 것처럼 느낀다.
결국 아내 가오루코는 장기 기증을 거부하고 미즈호를 집에서 돌보겠다고 선언한다. 이후 부부는 이혼 결정을 번복하고 미즈호의 연명 치료에 들어간다.

딸을 지키려는 금단의 선택, 사랑인가 광기인가
어느 날 회사에서 제품 개발 회의에 참석한 가즈마사는 하리마 테크가 주력하고 있는 브레인 머신 인터페이스(BMI) 기술, 즉 뇌나 경추가 손상되어 몸을 가눌 수 없는 환자로 하여금 뇌에서 보내는 신호로 몸을 움직일 수 있게 하는 기술을 자신의 딸에게 적용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한다. 그는 그 기술의 개발자인 호시노를 자신의 집으로 보낸다.
호시노의 도움으로 수술을 받은 미즈호는 인공호흡기에 의지하지 않고도 첨단 장치에 의해 숨을 쉴 수 있게 되고, 더 나아가 자기 자극 장치를 몸에 연결해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팔다리를 움직이기에 이른다.
‘잠자는 듯’ 여전히 아름답기만 한 딸을 향한 가오루코의 집착은 점차 도를 넘어서게 되고 그녀의 광기는 가족을 비롯한 주변 사람들은 조금씩 지치게 만든다.
미즈호의 동생 이쿠토의 초등학교 입학식에 가오루코는 미즈호를 휠체어에 앉힌 채 데려가고, 이쿠토는 반 아이들로부터 ‘죽은 누나’를 입학식에 데려왔다며 놀림을 받는다.
가즈마사는 가오루코의 집착이 진정 딸의 행복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아내의 자기만족에 불과한지를 두고 고민하기 시작한다.

“대답해 주세요, 딸을 죽인 사람이 저입니까?”
결국 이쿠토의 생일에 친구를 초대하라는 엄마의 말을 거부한 이쿠토는 친구들이 누나가 죽었다고 한다며 엄마에게 대들고, 그 말에 흥분해서 난동을 부리던 가오루코는 무슨 생각에선지 갑자기 경찰서에 전화해 집에서 누군가 칼을 휘두르고 있다고 신고한다.
잠시 후 달려온 경찰들 앞에서 가오루코는 딸 미즈호의 가슴에 칼을 겨누고, 자신이 이 아이의 가슴에 칼을 꽂으면, 그래서 아이의 심장이 멈춘다면 자신이 딸을 죽인 것이 되느냐고 묻는다.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려는 모든 이에게 들려주는 충격과 감동의 휴먼 미스터리
히가시노 게이고의 장편 『인어가 잠든 집』은 사랑하는 딸에게 닥친 ‘뇌사’라는 비극에 직면한 부부가 겪는 가혹한 운명과 불가피한 선택, 그리고 충격과 감동의 결말을 그려낸 휴먼 미스터리다.
이 소설은 자식을 향한 어머니의 사랑, 그리고 그 사랑을 넘어선 집착과 광기를 과거 어느 문학 작품보다도 절절하고 가슴 아프게 그려낸 한편의 아름답고도 장엄한 서사시이자 인간의 피할 수 없는 운명을 묘사한 고전 비극을 연상케 하는 작품이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가 데뷔 30주년을 기념해 2015년에 발표된 이 작품은 발매 한 달 만에 27만부가 팔리는 진기록을 세웠고, 2018년 5월 발간된 문고본은 6개월 만에 54만8000부가 팔렸다. 이는 2018년 한 해 동안 일본에서 출간된 문고본 판매 랭킹 2위로, 이 문고본이 5월 발간된 것을 감안하면 그 인기가 얼마나 높았는지 짐작할 수 있다.

2018년 제31회 동경 국제 영화제 특별 초대작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은 지금까지 20여 편의 영화를 비롯해 수많은 드라마, 연극, 만화 등으로 만들어졌다. 『인어가 잠든 집』 또한 2018년 일본에서 영화화되어 제31회 동경 국제 영화제에서 특별 초대작으로 상영됐으며, 가오루코 역의 시노하라 료코는 제43회 호우치 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등 큰 인기를 누렸다.
이 영화는 우리나라에도 수입이 확정되어 올해 상반기 중 상영될 예정이다.

사회파 작가가 도전하는 ‘삶과 죽음, 사랑’의 정의
‘미스터리의 제왕’이라고 불리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은 초기의 본격 미스터리에 이어 최근에는 인간에 대한 따스한 시선이 느껴지는 ‘휴먼 미스터리’를 많이 발표하고 있는데, 그 속에는 원전을 비롯한 환경 문제, 빈부 격차, 노인 문제, 학교 폭력, 경제 범죄 등 비정하고 부도덕한 일본 사회를 날카롭게 해부한 비판 의식이 녹아 있어 그를 이른바 ‘사회파’작가도 부르기도 한다.
『인어가 잠든 집』에서 작가는 인간이란 무엇이며 삶과 죽음, 사랑의 정의는 무엇인가, 라는 난제에 도전한다. 아울러 장기 이식을 둘러싼 도덕적, 법률적 문제에 깊숙이 천착한다. 인간의 죽음을 판단하는 기준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을 누가 최종적으로 판단할 권한을 가지고 있는지, 의식 불명 상태에 빠진 사람의 장기 이식을 부모가 결정할 수 있는지, 장기 이식은 뇌사 상태인 기증자 본인에게 이중의 고통을 안겨주는 것이 아닌지 등을 독자로 하여금 깊이 고민하게 만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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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인어가 잠든 집 | mo**ic00 | 2020.09.04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이 책은 정말 너무 감동적이다. 그리고 우리의 일이 되지 않았으면 하지만 우리가 한번 쯤은 생각해 보아야 하는 주제를 다루고 ...

    이 책은 정말 너무 감동적이다. 그리고 우리의 일이 되지 않았으면 하지만 우리가 한번 쯤은 생각해 보아야 하는 주제를 다루고 있다. 뇌사, 장기이식 너무 다 나에게 먼 단어로 느껴졌지만 이 책을 읽고 이 주제들에 대하여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다. 그리고 교훈도 주는 것 같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내가 좋아하는 작가여서 이 작가의 책을 자주 읽는다. 그래서 이 책도 읽어 보았는다. 그런대 정말 정말 감동적이고 슬프다. 나는 이 책이 어떤 주제를 다루고 있는지 모르고 단지 교훈이 있다는 말만 듣고 이 책을 읽어보았는대, 엄마의 힘은 참 대단한 것 같다. 그리고 정말 의사가 쓴 글처럼 의학 현상에 대해서도 잘 설명하고 있는 것 같다. 이 책의 저자는 이 현상들을 조사하느라 상당히 힘들었을것 같다. 장기이식의 실태에 대하여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 인어가 잠든 집_00872 | j2**on1 | 2020.03.10 | 5점 만점에 3점 | 추천:0
    뇌사자를 칼로 찔러 숨지게 하면 이는 살인인가? 소설공장장...

    뇌사자를 칼로 찔러 숨지게 하면 이는 살인인가? 소설공장장 히가시노 아저씨가 이번에는 '뇌사'라는 묵직한 이슈를 들고 나왔다. 물론 전매특허 휴머니즘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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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한테만 하는 얘기'가 너한테서 끝나지 않는 세상이다.

    "아까도 말했듯이 이스탄불 선언에는 일본도 동참했어요. 그래서 이식에 필요한 장기는 자급자족하는 것으로, 즉 국내에서 조달하는 것으로 방침이 정해졌고요. 2009년에 있었던 장기 이식법 개정이 바로 그 결과죠. 법이 개정됨으로써, 뇌사한 환자 자신이 장기 기증에 대해 명확한 의사를 표시하지 않은 경우 가족이 동의하면 장기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어요. 또 그 전까지는 15세 미만 어린아이의 장기 기증을 인정하지 않았지만, 부모의 동의가 있으면 15세 미만이라도 장기를 기증할 수 있게 되었고요. 하지만 법 개정 이후에도 어린아이의 장기 기증은 거의 없는 실정이에요. 뇌사한 아이가 없는 것도 아닌데 말이죠. 부모가 기증을 거부하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유키노 같은 아이가 국내에서 이식을 할 수 없어 미국으로 가야하는 거고요. 국내에서 수술을 받을 수 있다면 보험 등을 적용해서 몇십만 엔이면 될 일이 해외로 가는 바람에 2억 엔 이상 들이는 거죠. 그런 상황이 이상하다고 한 겁니다"

    "지금 집에, 저희 집에 있는 제 딸은 환자입니까, 아니면 시체입니까?"

    "장기 제공에 동의한 경우에만 뇌사 판정 절차를 진행하고, 확정되면 사망이라고 하잖아요. 동의하지 않으면 당연히 사망으로 간주되는 일도 없고요. 그건 아무리 봐도 이상한 법이에요. 뇌사를 사람의 죽음으로 치면 사고가 발생한 그 여름날 미즈호는 죽은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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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리마 가즈마사 - 가오루코(부부) - 미즈호(딸, 뇌사) / 호시노 유야(연구원) / 신쇼 후사코(미즈호 특수교사)

  • 인어가 잠든 집 | ji**aken | 2020.02.09 | 5점 만점에 3점 | 추천:0
    인간이 사는 방법은 참.. 여러가지가 있지만, 이 책에 나오는 가족의 경우는 참.. 뭐라 설명이 안된다. ...

    인간이 사는 방법은 참.. 여러가지가 있지만, 이 책에 나오는 가족의 경우는 참.. 뭐라 설명이 안된다.


    첨단 과학이 함께 동반이 되면서 스토리가 전개되어 가니, 이들의 상황도 은근 이해할 수 있겠다라고 처음엔 생각했지만, 설정이 은근 무리가 있는 건 아닌가, 내가무언가에게 속은 건 아닌가.. 란 생각은  읽고 난 뒤에도 계속 든다.

    소설의 중반까지는 읽기가 엄청 쉬워서, 읽는 속도가 빠르게 났지만, 후반부에 들어서면서는 읽기가 그리 재밌진 않았다. 처음 전개되는 스토리로 보아서는, 점점 가족이 광기어리게 변한다는지, 가족끼리 치열한 다툼이 있을수 있겠다..라고, 뭔가  스산한 이야기가 전개를 기대했었다. 하지만,  과학적 스토리, 장기 기증과 같은 의학적 요소들이 첨가 되서 이어나가니, 오히려 나중엔 너무나 현실적인 드라마를 보는 듯 했다.

    스토리에 연관된 사람들의 입장들이 은근 이해가 가는.. 뭔가 작가에게 설득당한 거 같은.. 오묘함이 계속 이어져서, 은근 작가에게 속았단 생각도 드는 그런 책이었다.

     

    소설 초반에서 내가 기대한 것은 말도 안되는 엄청난 자극적 스토리였는데.. 오히려 넘 차분하게 끝나서 약간 김새는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 다 읽고 보니, 오히려 그런 점이 작가의 상상력과 스토리 전개에 있어, 대단하다는 생각이, 이 글을 쓰면서 든다.


    <p> </p>

    (2020년 2월 9일 일요일) 

    28 of 10,000 (2019. 1 ~ 2029. 12)

     

     

  • 인어가 잠든 집 | js**55 | 2020.01.12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참 이기적이다. 가오루코는 이기적이다. 딸 미즈호가 사고로 뇌사상태에 빠진다. 이미 죽은 거나 다름 없지만 가오루코는...

    참 이기적이다.

    가오루코는 이기적이다.

    딸 미즈호가 사고로 뇌사상태에 빠진다.

    이미 죽은 거나 다름 없지만 가오루코는 딸을 살리려는 노력을 다한다.

    거기까지는 이해한다.

    그런데 살리려는 노력이 지나쳐 나중에는 인형처럼 가지고 노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퍼뜩 드는 경지에 이른다.

    3년 동안 미즈호를 먹이고 입히고 옷을 갈아입히고 산책시키고 운동시킨다. 너무 지극정성이어서 미즈호가 전혀 죽은 사람 같지가 않고 살아있는 사람이 잠이 든 모습 같았다. 그 정도로 미즈호에게 집중해서 3년을 지냈는데 그 동안 주변 사람들의 희생이 따랐다. 가오루코는 그것을 인지하지 못하지만.

     

    이 책을 읽고나서 딸에게 내가 뇌사상태에 빠지면 바로 장기기증을 하라고 말했다. 그러자 딸이 그러면 만약 내가 그렇게 되면 엄마는 어떻게 할 거야? 라고 물으니 할 말을 잃었다. 나도 가오루코처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고민이 된다.

    책을 읽는 내내 어떻게 하는 게 최선인가 고민하게 된다.

     

  • 인어가 잠든 집 | du**hrrj | 2019.12.12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히가시노 게이고는 <인어가 잠든 집>을 통해 의학의 진보가 가져온 새로운 가치문제를 우리에게 던져준다. 미즈호가 메...

    히가시노 게이고는 <인어가 잠든 집>을 통해 의학의 진보가 가져온 새로운 가치문제를 우리에게 던져준다. 미즈호가 메이지 유신 즈음에 물에 빠졌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구사일생으로 물에서 건져냈다해도 자가호흡이 불가능한 순간 즉시 사망에 이르렀을 것이다. 그러나 현재에는? 보시다시피 병원으로 이송된 아이는 인공호흡기와 여타의 기술에 의존하여 어디까지나 생명을 연장시킬 수 있다. 생명을 호흡과 심장박동으로만 오롯이 해석한다면 말이다. 부모는 죽은 자식이라며 아이를 가슴에 묻을 이유도 없어진다. 과학이 허락하는 내내 숨쉬는 아이를 내 품에서 입히고 씻기며 보살필 수 있다. 어쩌면 식물인간인 아이를 걷게 하는 날까지 오게 될지도 모른다. 죽음이 과학에게 압도 당하는 순간이다. 이를 무조건 좋다거나 무조건 나쁘다고는 말할 수 없겠지만 미즈호의 팔이 움직였을 때 혐오감을 숨기지 못했던 시아버지나 연구원 호시노의 애인에게 공감한 것만은 사실이다. 책에서도 언급됐듯 프랑켄슈타인의 괴물이라도 목격한 듯한 공포감이었겠지. 그러나 그 프랑켄슈타인에게도 영혼은 있었다는 사실을 생각할 때 영혼을 대체해 육체에 머무를지도 모를 한계없는 과학은 어떻게 판단하면 좋을까?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는 어떤 답을 바라며 이 소설을 썼을까? 인어가 정말로 잠든 집이 어디인가를 알게 되었을 때 나는 먹먹한 와중에도 빙그레 웃음이 났다. 정답이 있을 수 없는 문제이지만 작가와 온전히 마음이 통한 느낌으로 후련하게 책을 덮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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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중고도서 : 반품/교환접수없이 반송하거나 우편으로 접수되어 상품 확인이 어려운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 기준 (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 대금 환불 및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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