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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다드 동물원 구하기
350쪽 | A5
ISBN-10 : 8958072547
ISBN-13 : 9788958072546
바그다드 동물원 구하기 중고
저자 로렌스 앤서니 | 역자 고상숙 | 출판사 뜨인돌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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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3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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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 책 상태 매우 깔끔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dldms0*** 2021.04.05
177 책 표지의 양쪽에 쓸린 흔적이 있는 등 전체적으로 보아 책의 상태가 '최상'은 아닙니다. 이 정도의 상품은 '상급'으로 제시되어야 소비자의 정확한 선택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5점 만점에 3점 goz*** 2021.04.03
176 부록도 있어서 좋네요 잘 읽겠스니다. 5점 만점에 5점 hamon*** 2021.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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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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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중 죽어가는 동물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생명을 걸다!
세상에서 가장 무모하고 따뜻한 가슴을 가진 남자의 감동 실화.


이라크전쟁 중 죽어가는 동물들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생명까지 걸었던 환경보호운동가 로렌스 앤서니의 감동적인 실화 『바그다드 동물원 구하기』. 인간이 일으킨 전쟁으로 인해 끔찍한 상태에 놓여 있던 동물원이, 어떤 과정을 거쳐 평화로운 공원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게 되었는지 이야기한다.

미국에게 자살특공대로 오인되어 사살될 뻔한 타조들, 똑바로 서 있지 못할 만큼 비좁은 암시장의 우리 안에 갇혀 어딘가로 팔려갈 날만 기다리는 기린들, 일곱 자족이 모두 굶어 죽은 뒤 홀로 살아 남은 새끼 원숭이, 아사 직전의 상황에서도 개들을 잡아먹지 않고 오히려 지켜준 사자들…. 대부분의 사람들이 외면했던 바그다드 동물원에 살아남은 동물들을 위해 생명을 걸었던 로렌스 앤서니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저자는 아프가니스탄의 카불 동물원에서 비참하게 죽어가던 사자 '마르잔'의 모습을 보고 이라크 동물원에서 죽어가는 동물들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건 이라크 행을 결심한다. 군인이 아닌 민간인의 신분으로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땅에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바그다드 동물원에 도착한 앤서니. 이 책은 절망적인 동물원 상황 속에서도 역경을 헤치며 동물들을 구하겠다는 일념 하나로 버텨낸 그의 용기와 휴머니즘에 관한 기록이 담겨 있다.

작품 더 살펴보기!
쿠웨이트에서 이라크 국경을 통과할 때 그곳을 지키던 미군병사가 동물을 구하기 위해 달려온 앤서니에게 이라크는 '시궁창'이라고 말한다. 멀쩡한 정신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1초라도 빨리 탈출하고 싶어할 그곳으로 앤서니는 살아남은 동물들의 목숨을 위해 달려 갔다.

저자소개

▷ ▷ ▷ 지은이 및 옮긴이 소개

로렌스 앤서니 Lawrence Anthony
남아프리카공화국 줄루란드에서 야생코끼리를 돌봐주는 금렵구역 ‘툴라툴라(The Thula Thula Game Reserve)’를 운영하던 로렌스 앤서니는 CNN을 통해 이라크전쟁 뉴스를 시청하다가 우연히 바그다드 동물원 소식을 듣게 된다. 그는 즉시 자신이 동원 가능한 모든 자본과 인맥을 동원하여 죽어가는 동물들을 살리기 위해 이라크로 날아간 뒤 수많은 난관을 헤치며 동물들을 구해나간다. 바그다드에서의 노력과 공로를 인정받아 남아공인으로는 처음으로 ‘지구의 날 메달(The Earth Day Medal)’을 수상하기도 한 그는 지금 이 순간에도 지구 위 어딘가에서 소외되고 버림받은 생명체를 돌보는 일에 열정을 쏟고 있다.
로렌스의 독특한 일생과 그가 한 특별한 일은 세계 여러 나라의 텔레비전과 라디오, 신문기사로 보도되었으며 ≪리더스다이제스트≫, ≪탐험가저널≫, ≪셰이프매거진≫, ≪엘≫, ≪스미소니언≫, ≪아프리카지오그래픽≫ 등의 잡지에 대서특필된 바 있다. 많은 이들에게 감동과 용기를 준 바그다드 동물원 구조 실화는 현재 <앤서니 아저씨에게 행운을>이라는 제목으로 영화화가 진행되고 있다. 그의 활약상을 좀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http://www.lawrenceanthony.co.za를 노크해보라.

1996년 영국에서 ‘IAS 자유메달(IAS Freedom Medal)’ 수상
1998년 남아공 ‘리빙 레이크’ 국제 컨퍼런스에서 자연보존과 환경보호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글로벌 네이처 펀드가 수여하는 ‘최고의 자연보존 실행상(Best Conservation Practice award)’ 수상
2003년 연합군의 이라크 침공 시 바그다드동물원 구출 노력과 용기를 인정받아 미국의 제3보병사단으로부터 ‘연대메달(Regimental Medal)’ 수상
2004년 유엔에서 ‘지구의 날 메달(The Earth Day Medal)’ 수상
2004년 유엔에서 ‘지구 트러스티상(Earth Trustee award)’ 수상
2005년 지역사회에 대한 뛰어난 공로를 인정받아 ‘믈라투치 시장상(Mhlatuzi Mayoral award)’ 수상

고상숙
연세대학교 영문과, 한국외국어대학교 통역대학원 한영과를 졸업한 뒤 KBS에서 외신 번역과 통역을 담당했으며, 현재는 프리랜서 통?번역사로 활동중이다. 대표적인 역서로 『사막을 건너는 여섯 가지 방법』, 『인생 카페』, 『평범하지만 위대한 것들』 등 다수가 있다.

목차

▷ ▷ ▷ 이 책의 차례

1. 이라크 사람들이 나를 죽일 거야
2. “목숨이 붙어 있는 한 출근할 겁니다!”
3. 알라시드 호텔에서의 첫날밤
4. 내게 맨 처음 마음의 문을 연 눈먼 갈색곰 새디아
5. 약탈꾼들
6. 독재자 사담과 우다이의 사자들
7. “당신, 미국사람?”
8. 동물우리 청소하기
9. 지구상 최악의 동물원 루나 공원 구하기
10. 기독교인 이라크 수의사 파라의 시련
11. 세계 최고의 혈통을 가진 사담의 종마(種馬) 구출대작전
12. 바그다드 동물원에 쏟아진 구호의 손길과 후샴에게 닥친 재난
13. “헤더와 제나는 발톱이 뽑혔어. 어떻게 사냥하라는 거야!”
14. 사자 이송 문제를 둘러싼 아델 박사와 바버라의 갈등
15. “사자가 더 무섭죠. 이제 사담은 사라졌잖아요!”
16. 아직 끝나지 않은 ‘지구를 위한 투쟁’

감사의 글
지구기구(Earth Organization)가 유엔 사무총장에게 보낸 편지

책 속으로

▷ ▷ ▷ 본문 속으로 그 병사는 나를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자기들은 목숨을 내놓고 싸우고 있는 판인데, 이 미친놈은 겨우 짐승들을 살리겠다고 전선을 뚫고 여기까지 왔다고? 그는 내게 무슨 일이냐고 다시 한 번 물었다. 방금 내가 한 말이 도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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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본문 속으로

그 병사는 나를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자기들은 목숨을 내놓고 싸우고 있는 판인데, 이 미친놈은 겨우 짐승들을 살리겠다고 전선을 뚫고 여기까지 왔다고? 그는 내게 무슨 일이냐고 다시 한 번 물었다. 방금 내가 한 말이 도무지 말 같지 않았던 모양이다. 나는 좀 더 세게 허가증을 흔들며 말했다.
“여기 연합군본부에서 받은 인증도 들어 있습니다.”
미군은 종이를 샅샅이 살펴보고는 믿을 수 없다는 듯 고개를 흔들며 빙긋 웃었다.
“남아공이라, 참 멀리서도 오셨네요.”
그는 무선으로 상황을 알리며 지시를 요청했고 내게 차를 탱크 옆에 세워놓고 기다리라고 했다. 나는 에이브람스 탱크 그늘에 주차하고는 호기심에 가득 차 나를 쳐다보는 병사들에게 알은체를 했다. 탱크는 엄청나게 큰 괴물처럼 보였는데 무척 더러웠고 닳아 있었다. 첫 번째 바리케이드의 극도로 긴장된 병사들과 달리 이쪽 젊은이들은 비교적 우호적이었고, 두세 명은 탱크에서 뛰어내려 악수를 청하기까지 했다. 그들에게서는 몇 달간 비누 구경을 못해 본 듯한 냄새가 진동했다.
“동물들을 구하기 위해 여기까지 왔다고요? 동물원은 바로 이 뒤에 있습니다. 담장을 가로질러 가면 보여요. 그쪽에서 총탄이 날아온 적도 있었죠.”
한 병사가 동물원에 대해 아는 체를 했다.
“일부러 여기까지 왔다고요?”
또 다른 병사가 말했다.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제정신이 아니시네요. 나라면 당장 되돌아서서 애인한테 달려갈 텐데……. 이곳은 시궁창이에요. 싸워서 뺏을 가치도 없는 곳이라고요.”
그런 말을 들으려고 거기까지 간 건 아니었다. 그때 AK-47(세계 3대 돌격소총이라는 평가를 받는 구소련 산 자동소총이다. AK-47이라는 이름은 자동식 칼라슈니코프(Automat Kalashnikov)의 머리글자와 총기 개발연도의 조합이다―옮긴이) 소총소리가 공기를 가르며 지나갔다. 나는 그 병사가 탱크 옆에 차를 세워두라고 했던 이유를 그제야 눈치 챘다. 그 거리에서는 탱크만이 유일한 방어막이었다. _ 22-23p.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전쟁 이후 폐허가 된 카불동물원의 끔찍한 모습은 여전히 뇌리에 남아 나를 괴롭히고 있었다. 카불이 탈레반의 손에서 벗어났을 때 미군은 더러운 우리 안에 혼자 남아 있던 사자 마르잔을 발견했다. 갈증과 허기로 지친 마르잔의 목과 턱에는 유산탄(榴散彈) 파편이 박혀 있었고, 수류탄 공격으로 눈은 거의 실명했으며, 온몸에는 이와 옴이 들끓고 있었다. 목숨을 구하기에는 너무 늦은 상태였다.
한때의 용맹스러움을 뒤로한 채 지치고 피폐해진 마르잔이 카메라를 노려보고 있는 영상은 텔레비전을 통해 전 세계인에게 전해졌다. 그로 인해 마르잔은 인간이 저지른 행위로 고통 받는 동물을 상징하는 존재가 되었다. CNN이 이라크와 관련된 소식을 전해줄 때마다 나는 마르잔의 한 맺힌 듯한 표정이 떠올라 마음이 스산했다. 바그다드의 야생동물에게도 똑같은 운명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불을 보듯 뻔했다. 나는 두 손 놓고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다. 뭔가 해야만 했다. 바그다드의 동물 역시 끔찍한 운명을 겪으리라는 것을 알면서 그냥 내버려둘 수는 없었다. 어떻게 해서든 내가 도와줄 것은 없는지 살펴봐야만 했다.
웅장하고 아름다운 아프리카의 새벽에 자식을 데려와 자랑스럽게 보여주는 코끼리들을 바라보며 나는 이제 방관자로 남아 있을 수 없다고 결심했다. 설사 실패를 할지라도 일단 나서서 뭔가 해야 했다. 동물들을 구해내지 못한다 해도 나는 내가 하는 일이 인간의 양심에 깊은 인상을 줄 것이라고 믿었다. _ 26-27p.

직원들이 주변에서 그릇처럼 생긴 것을 모조리 챙겨 물을 길러 간 사이, 나는 살아남은 동물이 있는 우리를 하나씩 찾아가기 시작했다. 그것은 그날 이후 매일 나 혼자 치르는 의식이 돼버렸다. 사자든 호랑이든, 아니면 수줍은 오소리든 동물들을 하나씩 살피러 갔다. 동물들이 철창 가까이 오면 나는 부드러운 목소리로 위안과 격려의 말을 전했다.
내게 맨 처음으로 가까이 온 것은 눈먼 갈색 곰 새디아였다. 녀석은 두려움에 떨며 태아 같은 모습으로 웅크렸던 자세를 떨쳐버리고 철창 가까이 다가왔다. 눈은 우유처럼 희뿌옇지만 나는 새디아가 자기 앞에 서 있는 사람의 모습을 마음속에 그릴 수 있다고 느꼈다.
“이제 다 괜찮아질 거야.”
나는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지금부터는 우리가 널 지켜주마. 너를 위해 먹이를 가져왔단다. 마실 물도 있어. 날씨가 많이 더워지면 시원하게 샤워도 하게 해줄게. 다시는 폭탄이 떨어지는 일도 없도록 할게!”
새디아는 머리를 곧추 세웠다. 나는 새디아가 내 말을 알아듣고 감사의 표시를 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적어도 그렇게 믿고 싶었다. 은근한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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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 ▷ ▷ 간략한 책 소개 죽어가는 동물들을 살리기 위해 이라크전쟁 속으로 뛰어든, 세상에서 가장 무모하고 따뜻한 가슴을 가진 남자의 감동 실화 2003년 봄, 이라크전쟁. 남아프리카의 환경보호운동가 로렌스 앤서니는 텔레비전에서 이라크에...

[출판사서평 더 보기]

▷ ▷ ▷ 간략한 책 소개

죽어가는 동물들을 살리기 위해 이라크전쟁 속으로 뛰어든,
세상에서 가장 무모하고 따뜻한 가슴을 가진 남자의 감동 실화

2003년 봄, 이라크전쟁. 남아프리카의 환경보호운동가 로렌스 앤서니는 텔레비전에서 이라크에 관한 뉴스를 보다가 아프가니스탄의 카불 동물원에서 비참하게 죽어가던 사자 ‘마르잔’의 모습을 떠올린다. 그러고는 바그다드 동물원에서 죽어가는 동물들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건 이라크 행을 결심한다. 하지만 그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었다. 배짱과 용기만 있다고 되는 일도 아니었다. 군인이 아닌 민간인의 신분으로 한창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땅으로 들어간다는 것은 그야말로 목숨을 걸지 않고는 불가능한 일이었던 것이다. 이때부터 앤서니는 사비를 털고,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총알과 포탄이 날아다니는 이라크로 향한다.

천신만고 끝에 바그다드 동물원에 도착한 앤서니는 지옥 같은 동물원의 상황에 절망하여 차라리 남아 있는 동물들을 모두 쏘아 죽이는 편이 더 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그는 결국 두둑한 배짱과 뚝심, 무모하리만치 뜨거운 열정으로 그를 돕는 이들과 함께 숱한 역경과 난관을 헤치며 동물들을 구해나간다.

미군에게 자살특공대로 오인되어 사살될 뻔한 타조들, 똑바로 서 있지도 못할 만큼 비좁은 암시장의 우리 안에 갇혀 어딘가로 팔려갈 날만 기다리고 있는 기린들, 일곱 가족이 모두 굶어죽은 뒤 홀로 살아남은 새끼 원숭이, 아사 직전의 상황에서도 개들을 잡아먹지 않고 오히려 지켜준 사자들…….
이 책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파리 목숨으로도 여기지 않던 바그다드 동물원의 살아남은 동물들을 구하기 위해 자신이 가진 모든 것, 심지어 생명까지도 걸었던 한 남자의 진정한 용기와 휴머니즘에 관한 기록이다.

▷ ▷ ▷ 이 책에 대한 서평

『바그다드 동물원 구하기』는 2003년 연합군의 공격을 받아 포위 상태에 놓여 있던 도시의 혼란과 위험, 예측 불가능한 상황 속에 버려진 바그다드 동물원을 구하기 위해 헌신한 한 남자의 이야기다. 바그다드 동물원을 재건하기 위해 목숨까지 걸었던 이 책의 저자 로렌스 앤서니의 이야기를 통해 진정한 용기와 헌신이란 무엇인지 깨닫게 될 것이다. 또한 바그다드 동물원의 동물들을 구하기 위한 앤서니의 위대한 실천을 통해 같은 인간에게만이 아니라 지구 위에 사는 다른 생명체에게 인류가 지켜야 할 가장 중요한 도리를 배우게 될 것이다.
― 제이 코펠만, 베스트셀러 『From Baghdad with Love』의 저자

이라크전쟁이 일어났을 때, 환경보호운동가인 로렌스 앤서니의 마음속에는 한 가지 불안이 자리 잡고 있었다. ‘바그다드 시내 중심에 위치하고 있어 끔찍한 포화 한 가운데서 꼼짝달싹 못하게 된 바그다드 동물원은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 곧바로 짐을 싸 이라크로 떠난 그는 전면전과 약탈 행위로 인해 동물원의 많은 동물들이 목숨을 잃은 기막힌 현실을 목격하게 된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동물원의 동물들이 모두 비참한 죽임을 당하도록 버려진 것은 아니었다. 전쟁의 열기가 뜨거운 와중에도 동물원 직원들은 포화를 뚫고 일자리로 돌아왔다. 그리고 그들은 앤서니와 함께 살아남은 동물들이 생명을 이어갈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했다.
『바그다드 동물원 구하기』는 인간이 일으킨 전쟁으로 인해 끔찍한 상태에 놓여 있던 동물원이 어떤 과정을 거쳐 평화로운 공원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게 되었는지 이야기한다. 또한 앤서니와 그 일행이 동물원의 동물들이 건강을 되찾고 안전하게 살 수 있도록 만들어주기 위해 얼마나 힘들고 고통스런 일들을 겪어야 했는지 소개한다. 앤서니는 우다이 후세인 궁에 방치된 사자들을 구하기 위해, 끔찍한 암시장에 팔려간 동물원을 구하기 위해, 아부 그라이브의 음침한 마구간에 숨겨놓은 사담 후세인의 혈통 좋은 아라비아 종마를 구하기 위해 헤쳐 나가야 했던, 머리털이 곤두서는 순간들을 털어놓는다.
― 커커스 리뷰(Kirkius Reviews)

인간이 동물들과 지구별을 공유하는 근사한 방법! ― C. 에디(웹서점 아마존닷컴)

이 책의 저자 로렌스 앤서니는 지구처럼 ‘넓은 가슴’과 동물원만큼 ‘거대한 간’을 가지고 있다!
― J. 아캔드(웹서점 아마존닷컴)

▷ ▷ ▷ 출판사 보도자료

- 죽어가는 동물들을 살리기 위해 이라크전쟁 속으로 뛰어든,
세상에서 가장 무모하고 따뜻한 가슴을 가진 남자의 감동 실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환경보호운동가 로렌스 앤서니는 어느 날 CNN 뉴스에서 수류탄 파편을 맞아 두 눈을 거의 실명한 사자 ‘마르잔’을 보게 된다.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전쟁 이후 폐허가 된 카불 동물원. 더러운 우리 안에 혼자 남아 있던 마르잔은 카불이 탈레반의 손에서 벗어났을 때 미군에게 발견되었다. 갈증과 허기로 지친 마르잔의 목과 턱에는 유산탄(榴霰彈) 파편이 박혀 있었고, 수류탄 공격으로 두 눈은 거의 실명했으며, 온몸에는 이와 옴이 들끓고 있었다. 목숨을 구하기에는 너무 늦은 상태였다. 처참한 몰골의 마르잔이 카메라를 노려보고 있는 영상은 텔레비전을 통해 전 세계인에게 전해졌다. 그로 인해 마르잔은 인간이 저지른 행위로 고통당하는 동물을 상징하는 존재가 되었다.

2003년 봄, 이라크전쟁. 앤서니는 텔레비전에서 이라크에 관한 뉴스를 보다가 카불 동물원에서 비참하게 죽어가던 마르잔의 모습을 떠올린다. 그러고는 바그다드 동물원에서 죽어가는 동물들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건 이라크 행을 결심한다. 하지만 그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었다. 배짱과 용기만 있다고 되는 일도 아니었다. 군인이 아닌 민간인의 신분으로 한창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땅으로 들어간다는 것은 그야말로 목숨을 걸지 않고는 불가능한 일이었던 것이다. 이때부터 앤서니는 사비를 털고,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총알과 포탄이 날아다니는 이라크로 향한다.

천신만고 끝에 바그다드 동물원에 도착한 앤서니는 지옥 같은 동물원의 상황에 절망하여 차라리 남아 있는 동물들을 모두 쏘아 죽이는 편이 더 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그는 결국 두둑한 배짱과 뚝심, 무모하리만치 뜨거운 열정으로 그를 돕는 이들과 함께 숱한 역경과 난관을 헤치며 동물들을 구해나간다.

- 그가 구한 것은 동물원이 아니라 ‘하나의 세계The Earth였다!

미군에게 자살특공대로 오인되어 사살될 뻔한 타조들, 똑바로 서 있지도 못할 만큼 비좁은 암시장의 우리 안에 갇혀 어딘가로 팔려갈 날만 기다리고 있는 기린들, 일곱 가족이 모두 굶어죽은 뒤 홀로 살아남은 새끼 원숭이, 아사 직전의 상황에서도 개들을 잡아먹지 않고 오히려 지켜준 사자들…….
이 책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파리 목숨으로도 여기지 않던 바그다드 동물원의 살아남은 동물들을 구하기 위해 자신이 가진 모든 것, 심지어 생명까지도 걸었던 한 남자의 진정한 용기와 휴머니즘에 관한 기록이다.

“동물들을 구하기 위해 여기까지 왔다고요? 제정신이 아니시네요. 나라면 당장 되돌아가서 애인한테 달려갈 텐데……. 이곳은 시궁창이에요. 싸워서 뺏을 가치도 없는 곳이라고요.”
쿠웨이트에서 이라크 국경을 통과할 때 그곳을 지키던 미군병사가 앤서니에게 한 말이다. 미군병사의 말대로 이라크는 시궁창 같은 곳이었다. 멀쩡한 정신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1초라도 빨리 그곳을 탈출하고 싶어할 만한 곳이었다. 그런 지옥 같은 곳을 그는 기를 쓰고 찾아가고 있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파리 목숨만도 못한 동물원에 살아남은 동물들의 목숨이 인간의 생명, 심지어 자신의 생명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시궁창보다 못한 바그다드 동물원이 그에게는 하나의 작은 세계(The Earth)이자 모든 것이었던 까닭이다. 다시 말하자면, 로렌스 앤서니에게는 그 일이 단지 죽어가는 동물 몇 마리를 살리고 폐허가 된 동물원을 복구하는 차원을 넘어 ‘세계를 구하고 지구를 살리는 일’이었던 것이다.

- 수상 내역 및 ‘바그다드 동물원 구하기’ 영화화 진행 소식 소개

이 책의 저자 로렌스 앤서니는 바그다드에서의 노력과 공로를 인정받아 남아공인으로는 처음으로 ‘지구의 날 메달(The Earth Day Medal)’을 수상했는데, 역대 수상자로는 앨 고어와 국제적인 환경보호단체인 그린피스가 있다. 그밖에도 앤서니는 수십 년간 실천해온 환경보호 노력과 공로를 인정받아 많은 상을 수상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1996년 영국에서 ‘IAS 자유메달(IAS Freedom Medal)’을 수상했으며, 1998년에는 남아공 ‘리빙 레이크’ 국제 컨퍼런스에서 자연보존과 환경보호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글로벌 네이처 펀드가 수여하는 ‘최고의 자연보존 실행상(Best Conservation Practice award)’을 수상했다. 2003년에는, 연합군의 이라크 침공 시 바그다드 동물원 구출 노력과 용기를 인정받아 미국의 제3보병사단으로부터 ‘연대메달(Regimental Medal)’을 수상했고, 2004년 유엔에서 수여하는 ‘지구의 날 메달(The Earth Day Medal)’을 수상했다. 또한 2004년에는 유엔에서 ‘지구 트러스티상(Earth Trustee award)’을 수상했으며, 2005년 지역사회에 대한 뛰어난 공로를 인정받아 ‘믈라투치 시장상(Mhlatuzi Mayoral award)’을 수상했다.

많은 이들에게 감동과 용기를 준 바그다드 동물원 구조 실화는 영화 로 제51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테일러 헥포드(2007년 제79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 ? 1984년 제37회 칸영화제 여우주연상 ? 1995년 48회 칸영화제 여우주연상 ? 2006년 제63회 베니스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헬렌 미렌의 남편)의 지휘 아래 현재 <앤서니 아저씨에게 희망을>이라는 제목으로 영화화가 진행되고 있다.
로렌스 앤서니의 ‘바그다드 동물원 구하기’와 관련된 좀 더 자세한 정보는 http://www.lawrenceanthony.
co.za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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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지구 동물원 구하기 | su**ell | 2013.03.19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그래.  딱 십 년 전 오늘이었어.  TV 화면에선 밤하늘을 가르는 녹색 섬광이 마치 불꽃놀이를 하듯 번쩍였...
    그래.  딱 십 년 전 오늘이었어.  TV 화면에선 밤하늘을 가르는 녹색 섬광이 마치 불꽃놀이를 하듯 번쩍였고, 스포츠 중계를 하듯 과한 아드레날린으로 새된 목소리의 기자는 밤하늘의 별이라도 떨어뜨릴 듯이 날카롭게 외치고 있었지.  화면 밖으로 기자의 더운 입김이 뿜어져 나올 듯한 밤에 나는 시큰둥한 표정으로 먼 나라의 소식을 아무런 감흥도 없이 지켜보고 있었다.  언제나 그렇듯 모든 전쟁은 허무맹랑한 이유와 함께 시작된다.  그것은 빼앗으려는 자와 지키려는 자의 의사와는 무관한, 안락 의자에 앉아 시원한 맥주를 들이키는 명령권자의 몫이었다.
     
    작전명 '이라크의 자유(Fredom of Iraq)'!  그것이 비록 2001년 9.11 테러에 대한 미국의 복수에서 비롯된 것이든 그렇지 않든 간에 그 무자비한 폭력은 전쟁광 부시의 존재를 전 세계에 알리는 데 충분했다.  그는 이제 권좌에서 물러났지만 그 전쟁에서 사망한 13만 4000명의 민간인에 대한 사과는 그 어디에도 없었다.  10년이라는 세월은 그때의 기억을 회색빛의 어슴푸레한 실루엣으로만 남게 했다.  먼 나라의 얘기였고, 먼 과거의 기억일 뿐이라는 듯 이라크의 사막에도 지금쯤 작열하는 태양이 그때의 기억들을 거둬가고 있을 것이다.
     
    나는 그때의 희미한 기억을 되새기며 <바그다드 동물원 구하기>를 읽었다.  님이프리카공화국의 환경보호운동가 로렌스 앤서니도 나처럼 CNN의 뉴스를 보고 있었나 보다.  수류탄 파편에 맞아 두 눈을 거의 실명한 사자 마르잔을 보았다고 했다.  나라면 그저 무심히 지나쳤을 그 한 순간의 장면이 그에게는 자신의 목숨을 걸 이유가 되었나 보다.  사람의 목숨도 언제 어떻게 사라질지 모르는 전쟁터를 향해, 그는 오직 동물들을 구하겠다는 일념으로 사지를 향해 달려갔다.  인간들에 의해 저질러진 끔찍한 현장에서 버려진 물건처럼 나뒹굴던 동물들을 그는 차마 외면할 수 없었나 보다.
     
    "나는 이라크에 온 이유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았다.  단지 동물들을 구하기 위해서만은 아니었다.  우리 지구에 더는 이래서는 안 된다는 도덕적인 기준, 윤리적인 기준을 세워야 한다는 이유도 빼놓을 수 없었다.  이러한 깨달음과 더불어 나는 우리가 모범사례를 제시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인류가 지구상의 다른 생명체를 존중하지 않는 것에 대해 '이렇게 행동해서는 안 된다'고 누군가 책임감 있는,나아가 영향력 있는 표본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 생각을 실천할 수 있는 시발점이 될 수 있는 곳이 바그다드라고 여겼다."    (p.156)
     
    모두가 이라크를 빠져나가느라 정신이 없는 와중에 쿠웨이트에서 빌린 렌터카를 타고 이라크로 들어가려는 백인 남자.  천신만고 끝에 도착한 동물원의 모습은 처참했다.  벽의 일부는 폭격으로 무너져 있었고 남은 벽에는 수많은 총격의 흔적들이 있었다.  전기도, 식수도, 식량도 끊긴 아비규환의 전쟁터에서, 파리 떼와 썩어가는 사체들로 시궁창이 된 바그다드의 동물원은 그야말로 지옥의 모습이었다. 우리에 갇힌 동물들은 오직 누군가의 도움을 기다리며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었다.  저자는 당시 광경을 보고 차라리 총을 하나 사서 동물들을 하늘나라로 고이 보내주고 싶었다고 고백한다.
     
    앤서니는 자비를 털어 동물들에게 식수를 공급하고, 오물과 사체를 치우고, 약탈자들을 막아내며 사막에서의 끔찍한 날들을 겪는다.  그의 진심이 통했는지 바그다드의 동물원 식구들이 목숨을 걸고 그를 도왔고, 안타까운 현실을 차마 지나칠 수 없었던 많은 군인들과 기자들의 도움으로 동물원은 점차 안정을 찾았다.  전 세계에 그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구호품과 구호자금이 속속 도착했고, 그는 사담 후세인의 아들 우다이가 기르던 사자들을 구출했고, 위험천만한 지역 아부그라이브에서 사담 후세인이 기르던 아라비아 종마들을 무사히 동물원으로 데려오는 등 6개월간의 각고의 노력 끝에 동물원은 정상을 되찾았다.  그리고 2007년 7월 17일, 바그다드 동물원은 다시 문을 열었다.
     
    바그다드에서의 노력과 공로를 인정받아 남아공인으로는 처음으로 유엔으로부터 '지구의 날 메달'을 수상하기도 한 그는 그때의 경험 이후 '지구 기구'라는 환경.동물보호단체를 운영하게 되었다.
     
    "내가 바그다드에서 배운 가장 큰 교훈은 바로 이것이다.  '문명화된' 인간이 야생동물을 그렇게까지 끔찍하게 학대하는 것을 정당화한다면, 대체 얼마나 많은 보이지 않는 악행이 지구에 가해지고 있을까?  우리는 이미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종이 멸종해가고 있음을 알고 있다.  그들의 멸종은 곧 먹이사슬의 중요한 고리가 사라져가고 있음을 의미한다.  ...(중략)...자연이 지구, 그리고 그에 의존해 살고 있는 수많은 생명체와 이렇게 역동적인 관계를 맺게 되기까지는 수십억 년의 세월이 걸렸다.  그런데 단 100년 만에 그 균형이 깨질 위험에 봉착한 것이다.  지구의 생태계를 무자비하게 파괴하는 범인을 지목하는 손가락은 모두 한곳, 즉 인간을 가리키고 있다."    (p.334 - 335) 
     
    바그다드의 작은 동물원을 구한 것처럼 지구라는 거대 동물원을 구하고자 하는 그의 노력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을 것이다.  그의 진심을 이해하는 많은 사람들의 연대만이 위기에 처한 지구 동물원을 구할 수 있다.  그 선택은 오직 인간의 몫이다.  전쟁과 탐욕으로부터 지구 동물원을 구할 것인가 아니면 종말을 행해 나아갈 것인가. 
  • [행복한 책방] 바그다드 동물원 구하기   ...
    [행복한 책방] 바그다드 동물원 구하기
     
    사실 [워 호스]도 싫어하고 이런 책도 참 싫어한다. 아니 전쟁의 한 가운데 동물을 구하기 위해서 얘를 쓴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 물론 그 상황에서도 동물을 구해주어야 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그 이전에 사람들부터 살고 봐야 하는 것 아닐까? 정작 그 속에서 사람들도 제대로 살아나지 못하고 죽음으로 달려가고 있는데 굳이 동물을 살리겠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 불편할 수밖에. 뭐 그 상황에서 동물을 살리면서 그나마의 인간성이라도 보여주고 싶다는 것일까? 아무튼 이 책은 전쟁의 한 가운데에서 동물원을 살리고 싶어하는 한 사람의 이야기다. 도대체 그런 짓을 하는 이유가 뭐야? 라고 사람들이 아무리 이야기를 해도 그는 꽤나 묵묵하게 이 일을 해나가는데 책을 읽다보면 그의 그런 이유에 나름 고개가 끄덕여지기도 한다. 결국 거기에 갇혀 있는 동물들은 아무런 죄도 없이 인간들로 인해서 갇혔다가 다시 괴로움을 받게 되는 거니까. 그렇지만 동물들에 대한 연민을 가지기 이전에 전쟁으로 서로에게 총구를 겨누면서 죽음으로 달려가고 있는 인간들 자체에 연민이 생기는 것이 잘못일까? 그런 점을 제외한다면 이 책 괜찮은 책이다.
     
    다만 다소 딱딱하게 이야기가 진행이 된다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동물원을 구하는 내용인 만큼 조금 더 밝고 유쾌한 이야기가 진행이 될 거라고 생각을 했었다. 그러나 전쟁의 한 가운데에 있는 동물원은 그럴 수가 없는 모양이다. 하긴 출근을 하는 것만으로도 목숨을 걸어야 하는데 거기에서 낭만을 찾기란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닐 거다. 게다가 주변 상황만 심각한 것이 아니라 동물원의 상황 자체도 심각하다. 동물들은 금방이라도 죽을 지경인데 이것을 어떻게 극복을 할 돈도 없고 물건도 부족하다. 게다가 물건을 어떻게 구해놓으면 누군가가 약탈을 해나가니 미칠 지경이다. 책을 읽다 보면 그들이 당시에 가지고 있던 고민과 아픔이 고스란히 전달이 된다. 책이 딱딱한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일 지도 모른다. 그들은 놀러간 것이 아니라 동물들을 살리기 위해서 그곳으로 간 것이니까. 인종을 벗어나서 모두가 동물원의 불쌍한 생명들을 구원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솔직히 감동이다. 물론 그 감동까지 가기 위해서는 다소 더딘 걸음이 필요하지만. 그래도 이건 너무 더딘 걸음이 아니던가? 게다가 힘든 것을 왜 그렇게 계속 이야기를 하는 걸까? 마치 생색이라도 내는 것처럼. 아픈 동물들을 구한 그의 노고는 굳이 그가 이야기를 반복해서 하지 않더라도 모두 알 것이다. 아니 적어도 몇 번만 이야기를 하면 될 것이다. 하지만 물건이 생길 때마다 이것이 사라질 지도 모른다고 반복을 하는 것은 이상하게 느껴진다.
     
    유난히 책장이 넘어가지 않는 책이다. 책을 굉장히 빨리 읽는 편인데 애초에 책에 손이 가지 않아서 일주일이 거의 다 되어서 겨우 읽었다. 다른 책들의 경우 한 번 책을 읽게 되면 재미있어서 바로바로 뒤로 넘기게 되는데 [바그다드 동물원]은 그런 책은 아니다. 애초에 책 자체도 재미있게 쓰이지 않은데다가 너무나도 무거운 사실들을 다루고 있기에 더욱 그렇다. 게다가 동물원을 살리는데 매일 어떤 이벤트가 벌어지는 거도 아니니 더욱 지루할 뿐이다. 거의 비슷한 상황이다. 게다가 늘 물건이 없다. 돈이 없다. 이런 아픈 이야기를 하소연을 하듯이 반복하고 있을 뿐이다. 저자의 입장에서야 이런 이야기를 계속 하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적어도 동물원이 가지고 있는 이미지가 있는데 이런 이야기만 하는 것은 독자로 살짝 부담스러운 느낌이다. 호랑이가 죽고 나서 슬퍼하는 것들을 보면 동물들과의 유대가 굉장히 좋은 것 같은데 이런 유대를 제대로 다루지 않은 것도 아쉬운 부분이다. 결국 동물원에 갇힌 동물들에게는 유일한 친구였을 텐데. 그는 단순히 그들을 구해야 하는 대상으로 볼 뿐 그들과 친구가 될 수 없다고 생각을 했던 것일까? 굶주린 맹수와 개가 함께 살아가는 모습 같은 것은 눈앞에 그려져서 참 좋았는데 책의 포커스가 이런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을 했는지 다소 빠르게 이야기가 진행이 되는 느낌은 아쉽다.
     
    재미가 없다고 쓰기는 했지만 그래도 정말 많은 것을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다. 우리는 전쟁으로 인해서 많은 것들을 잃을 수 있다고 이야기를 한다. 하지만 정말 전쟁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는 잘 생각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전쟁은 우리에게 정말 많은 영향을 미친다. 게다가 도망갈 수도 없이 우리에 갇힌 동물들에게 전쟁은 더욱 끔찍한 일이 될 것이다. 문만 열어주고 갔더라면 동물의 본능으로 살아남았을 새들도 죽었고, 기린은 사람들이 식량으로 만들기 위해서 도륙이 되었다는 것은 글로만 만나도 너무나도 끔찍하다. [바그다드 동물원]이 우레에게 말해주는 것은 분명하다. 이런 말도 안 되는 상황에서 다시 동물원을 개장했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애초에 이런 말도 안 되는 상황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이야기를 하는 책이다. 전쟁은 여러 가지 이유로 계속 유지가 된다.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도 그렇고 어떠한 이득을 위해서도 그렇다. 상처 입은 동물들을 중심으로 전쟁 자체에 대해서 생각을 하게 하는 [바그다드 동물원]의 모습은 마치 거울 속 우리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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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그다드 동물원 구하기 | fr**ben | 2009.11.23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전쟁지역으로 들어가는 일은 누가 할 수 있을까? 파병군인, 종군기자, 그 지역에 가족이 있는 사람....... 전쟁의 당사자와...

    전쟁지역으로 들어가는 일은 누가 할 수 있을까? 파병군인, 종군기자, 그 지역에 가족이 있는 사람....... 전쟁의 당사자와 목숨보다 더 큰 이익(?)이 있다고 판단하는 사람 외에 전쟁지역으로 들어갈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더우기 TV뉴스를 보다가 동물원의 동물을 구하겠다고 전쟁지역으로 들어간 사람은 저자인 로렌스 앤서니 외에는 없을 듯 하다.

     

    남아공에서 '툴라툴라'라는 금렵구역을 운영하던 저자는 CNN뉴스에서 위기에 처한 바그다드 동물원의 소식을 듣고 모든 인맥을 총동원하여 바그다드로 들어가 그 동물들을 구한다. 인간들의 전쟁에서 기인한 무관심은 동물원의 동물들에게 불결한 위생과 갈증, 배고픔을 주었고 우리 안에 갇힌 동물들은 어쩔 수 없이 죽어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어렵사리 바그다드로 들어간 저자는 여러 사람(이라크 현지인, 파병 미군, 사설 경호원, 국제기구의 인사......)의 힘을 이끌어 내어 성공적으로 바그다드 동물원의 동물들을 구해낸다. [바그다드 동물원 구하기]는 저자의 저간의 활동들을 엮어 낸 책이다.

     

    종교적, 문화적, 사회적 배경이 다른 전쟁지역에서 여러 동물들을 구하기 위해 애를 쓴 저자는 '지구에서의 생존은 다른 생명체와 목표를 공유할 때 가능하며, 어느 누구도 혼자의 힘으로는 살아갈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기에 '우리는 모두 생명이라는 배에 함께 타고 있으며 여기에는 우리와 그들을 구분하는 경계도, 인간과 자연의 경계도 없다'고 강조한다. 생존에 대한 적확한 답이 아닐 수 없다.

     

    이론적으로는 알고 있어도 그것을 실제 생활에서 실천하기는 쉽지 않은 법인데 

    추호의 망설임도 없이 행동으로 옮긴 모습에서  '인간과 자연의 경계 없음'을 강조한 저자의 말들이 진심으로 느껴져 좋았다.

     

    팁 : 아프리카에는 곰이 없다,

    이슬람 문화권에서는 개를 동물원에서나 볼 수 있다. (처음 알았다)

  • 바그다드 동물원 구하기 | ya**eliza | 2009.05.19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전쟁 한 복판에 뛰어든다. '동물들을 구하러' 인도주의적이라고 해야할 지 미쳤다고 해야할 지 사실 헷갈렸다. 사람 구하기에도 ...

    전쟁 한 복판에 뛰어든다. '동물들을 구하러' 인도주의적이라고 해야할 지 미쳤다고 해야할 지 사실 헷갈렸다. 사람 구하기에도 바쁜 전쟁터에 '그깟 동물들'을 구하러 뛰어든다라! 처음에는 이해하기 어려웠다. 물론 마음으로야 이해는 간다. 똑같은 생명이라는 범주에서는 평등하니까. 하지만 자기 목숨도 부지하기 어려운 전쟁터에 동물들을 구하기 위해 뛰어든다...보통 결심이 아니면 어려운 일이다. 이런 일을, 실제로 해낸 사람이 있다. 바로 이 사람이다.

    로렌스 앤서니.

     

     전쟁 중인 이라크에도 동물원은 있었고, 물론 전쟁중이기에 동물들은 전혀 보호받지 못한 상태로 방치되고 있었다. 그냥 놔두었으면 우리에 갇힌 채로 비참하게 죽어갔을 이 동물들을 구한 로랜스 앤서니. 대단하다. 전쟁터에 군인도, 의사도, 기자도 아닌 민간인이 들어가기란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로랜스 앤서니의 간절한 바람을 하늘이 들어준 것일까. 그는 기적적으로 바그다드 동물원으로 입성을 하고 미군들의 도움으로 폐허가 된 동물원을 복구해 나가기 시작한다. 오랜 시간 방치된 바그다드 동물원은 폐허 그 자체였다. 여기저기 총알 자국이 남아 있고, 재미삼아 동물들을 죽이거나 총으로 가지고 논 덕택에 동물들은 굶주림과 더불어 정신적으로도 병이 들어 있는 상태였다. 대부분의 동물들이 사망했고, 남아있는 동물들도 언제 죽어도 이상하지 않을 상태였다고 한다. 그 와중에서 동물이 사람보다 낫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끔 해주는 사례도 있었다. 일곱 가족이 모두 굶주린 이후에 살아남은 새끼 원숭이...굶어 죽기 일보 직전 임에도 개들을 잡아먹지 않고 보호해준 사자들..이들을 보면서 그들 앞에서 서로 총질을 해대며 죽이는 인간들이 얼마나 한심했는 지 모른다. 죽이기 위해, 살기 위해 서로 의미없는 전쟁을 하다니...

     당장 물도, 먹이도 없었다. 자비를 들여 동물들의 먹이를 구입하고, 살기 위해 동물들의 먹이 또는 동물들을 훔쳐가는 도둑들과 전쟁을 벌인다. 그리고 오랜 시간 상처받은 탓에 사람에게 극도로 예민하게 반응하는 동물들과 친해지기 위해 노력한다. 처음에는 앤서니에게 공격적인 반응을 보였으나, 차츰 물과 먹이를 주고 따뜻한 말로 다가가기 시작하자 동물들도 마음을 열고 다가와주기 시작한다. 미군의 적극적인 협조로 다소 쉽게 먹이와 물을 공급받을 수 있게 되자, 앤서니는 바그다드에 있는 또다른 동물원에서 동물들을 구출하기 위해 미군, 동물원 직원 들과 함께 그곳으로 간다. 앤서니는 막아서는 관리자를 제껴(?) 버리고 막무가내로 동물들을 빼냈는데, 알고보니 그곳은 국제 동물 보호 협회에서 오랜 시간 공들여 폐쇄시키려고 갖은 노력을 다했던 동물원이라는 거. 이 대목이 제일 웃겼다. 전화통 붙들고 호소하는 것보다 더 빠른 건 역시 직접 가서 하는 거다. 후후.

     쉽고 재미있으면서 감동적인 내용으로 가득한 책이다. 미국인 특유의 낙천적인 기질이 곳곳에서 배어나와서 즐거웠다. 자신의 목숨보다 동물들을 더 아끼고 사랑하는 로랜스 앤서니. 동물원 직원들의 생계를 보장해주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는 걸 보면서 참 '된 사람'이구나 싶었다. 살다보면, 자기 앞가림도 하기 힘든 상황에서 그런 일을 하기란 여간 어렵지가 않던가. 기분이 우울해질 때 이 책을 펴보길 권한다. 명랑 유쾌 활발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걸 느낄 수 있을 테니까 말이다. 다소 마음이 먹먹해지는 곳도 있지만 말이다.

  • 때론 살아가면서 생각지도 못했던 일을 행한 사람들을 보면 저절로 무릎이 탁 쳐질 정도로 그분들에게 존경심이 들때가 있다. ...
    때론 살아가면서 생각지도 못했던 일을 행한 사람들을 보면 저절로 무릎이 탁 쳐질 정도로 그분들에게

    존경심이 들때가 있다. 바로 이책 '바그다드 동물원 구하기'의 주인공 로렌스 앤서니에게 책을 읽고 존경심이

    들었다. 책의 겉표지에 써 있는 붉은색의 글귀가 저자의 정신세계를 말해주는 듯 하다. '그가 구한것은 동물원이

    아니라 '하나의 세계'였다.'

     

    제목을 보면 어느정도 내용을 짐작할수 있을듯 하다. 짐작을 하고 책을 펼쳐 읽으면 때론 분노가, 때론 시간의

    압박감에 주먹을 불끈 쥐어보기도 하고, 마지막엔 한줄기 희망에 미소가 번지게 하는 책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줄루란트에서 야생코끼리를 돌봐주는 '톨라톨라'를 운영하는 저자 로렌스 앤서니는 TV에서

    이라크전쟁 뉴스를 시청하다가 우연히 바그다드 동물원 소식을 듣게 된다. 그리곤 뒤도 안돌아보고 자기가 해야할

    의무가 생긴듯이 오직 죽어가는 동물들을 구하기 위해 이라크 바그다드로 날아간다. 그곳에서 전쟁에 통에 방치된

    바그다드의 동물들을 구하고, 다시 동물원을 원상복구 하기위해 노력한다. 어느정도 안정이 된 후에 다시 아쉬움을

    뒤로 하고 남아프리카 공화국으로 돌아온다는 내용이다.

     

     사람이 죽고사는 전쟁통에 그진흙탕 싸움속으로 오직 동물들을 구해야 겠다는 신념 하나로 그속에 들어간다면 과연

    제정신이냐고 반문하지 않을 사람이 누가 있을까? 책을 펼치기 전엔 본인도 내용은 짐작을 했으면서도 그 과정이나

    그의 실천이 궁금하지 않을수 없었다. 죽지 않은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생각했을텐데, 그 전쟁터에서 오직 동물들을

    구하겠다는 마음이 저자의 신념에 흔들림이 없이 나타난다. 먹고살기 힘들고 입에 풀칠하기도 어려우면서도 목숨이

    위태한 상황에서라면 동물이 문제가 아니라 동물들이 곧 인간의 먹잇감으로 밖에 생각할수 있을것이다. 실제로 책의

    내용중엔 바그다드 동물원에서 풀려나간 동물들 대부분이 인간의 배를 채우기위한 식량으로 죽었을 것이라고 단언

    한다. 그런 와중에 동물들을 살리자고 외친다면 공허한 메아리가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지성이면 감천이라 했던가.

     곳곳의 개인에 의해 전쟁터에서 무관심속에, 그리고 인간의 잔인한 본성속에 죽을날을 기다리던 동물들은 차례로

    구출이 되어져 다시 안전한 바그다드 동물원에 채워진다. 전쟁통에 부서진 동물원은 조금씩 복구가 되어지고 특히

    모터를 연결해 수로에서 물을 끌어들여 동물들에게 물을 주었던 부분에서는 그 시원함이 뇌리에 전해질 정도다.

     

     인간의 탐욕속에 오직 인간만을 위한 전쟁속에 많은 동식물들은 뒷전으로 밀려나 파리목숨만도 못하게 취급된다.

    설사 전쟁이 어느한쪽의 승리로 끝나더라도 결국 승리자는 아무도 없이 둘다, 아니 모두가 패배자가 된다는 사실은

    뒤늦은 후회속에 돌이킬수 없이 상처로 남을것이다.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은 결국 스스로 자멸하는 시간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세계가 지구전체가 어우러져 살아가는 공간이 진정한 삶의 공간이지 어느 한쪽을 위한 지구란 있을수

    가 없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여기 저자의 신념이 묻어나는 글귀가 있다.

    '지구에서의 생존은 다른 생명체와 목표를 공유할때 가능하다. 어느 누구도 혼자의 힘으로는 살아갈수 없다. 우리는

    모두 생명이라는 배에 함께 타고 있다. 여기에는 우리와 그들을 구분하는 경계도 없고, 인간과 자연의 경계도 없다.'

     

     인간과 자연의 생명의 귀중함을 저울질 하지 않고 동일시 하는 저자가 바로 진정한 위인이며 성인이 아닐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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