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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물검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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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9쪽 | A5
ISBN-10 : 8901099772
ISBN-13 : 9788901099774
신문물검역소 중고
저자 강지영 | 출판사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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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9월 4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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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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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왁자지껄한 신문물검역소! 신문물을 둘러싼 조선시대의 해프닝을 그린 소설『신문물검역소』. 조선시대의 제주도를 배경으로, 귀화한 네덜란드인 박연과 외래 문물을 조사하는 기관 '신문물검역소'의 관리들이 펼치는 활약을 유쾌하게 그리고 있다. 독특한 단편들을 통해 기묘하고 서늘한 분위기를 선보여온 신예 강지영이 이번 소설에서는 오밀조밀하고 왁자지껄한 해프닝을 선보인다.

입신양명의 꿈을 품은 양반가의 자제 함복배. 하지만 과거가 있던 날, 참았던 요의가 터지면서 최악의 자리에서 시험을 치르게 된다. 결국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 그는 제주에 새로 생긴 신문물검역소라는 임시기관의 소장으로 부임한다. 왜국이 보내온 정체불명의 신문물을 살펴 임금님에게 보고하는 그곳에서 복배는 다시 한양으로 돌아갈 날만을 꿈꾼다.

제주에서 소문난 난봉꾼 한섭, 끝없는 식탐에 우둔하기 짝이 없는 관노비 영보와 함께 신문물을 살펴보며 답답해하던 복배는 마침 배가 좌초되어 잡혀온 서양인을 만나게 된다. 머리가 노랗고 눈이 파란 그는 자신을 밸투부레라고 소개한다. 복배는 그에게 화란 선비 박연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함께 신문물을 살펴보게 되는데…. 그가 의외로 큰 도움이 된다!

저자소개

저자 : 강지영
1978년 파주에서 출생했다. 숭의여대 문예창작과를 졸업 후 출판사, 광고대행사, 기업 홍보실 등에서 카피라이터와 마케터로 근무했다. 2007년부터 본격적으로 소설을 쓰기 시작해 이듬해 공동단편집 《한국스릴러문학단편선》, 《한국추리스릴러단편선》 등에 참여했고, 같은 해 11월부터 《팝툰》에 〈심여사는 킬러〉를 연재, 출간 예정이다.
첫 소설집 《굿바이 파라다이스》에서 날선 시선으로 인간의 가장 깊숙한 곳까지 직시하며, 중독성 강한 스토리텔링을 보여준 작가는 첫 장편 《신문물검역소》를 통해 천부적인 이야기꾼의 재능을 펼쳐 보인다. 미스터리와 모험, 멜로 등 소설이 취할 수 있는 모든 장치들을 능수능란하게 사용하는 작가의 노련함은 독자로 하여금 정신없이 웃다가 일순간 넋을 빼놓게 만든다. 한국 대중소설이 나아갈 신천지를 보여주는 무서운 신인으로 평가받으며, 출판과 영화계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목차

목차가 없습니다.

책 속으로

연지를 배웅하고 돌아온 고상분이 품 안의 서찰을 송일영의 처소 문을 열고 들여놓았다. 서찰을 써 내려갔을 연지의 섬섬옥수, 그리움과 설렘이 깃든 숨결, 예까지 그걸 품고 왔을 두근대는 가슴을 생각하자 괜스레 눈가가 뜨뜻해졌다. 코길이를 어디에서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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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지를 배웅하고 돌아온 고상분이 품 안의 서찰을 송일영의 처소 문을 열고 들여놓았다. 서찰을 써 내려갔을 연지의 섬섬옥수, 그리움과 설렘이 깃든 숨결, 예까지 그걸 품고 왔을 두근대는 가슴을 생각하자 괜스레 눈가가 뜨뜻해졌다. 코길이를 어디에서 어떻게 기르고 연구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 같은 건 이미 눈에 보이지 않는 티끌이 되어 푸른 제주 앞바다로 둥실 날아간 것 같았다. 하지만 이튿날 오후가 되었을 때, 제주 앞바다로 날아간 티끌이 거대한 해일이 되어 검역소로 몰아닥치고야 말았다. 송일영의 진두지휘 아래 꼬박 하루 반나절을 끌고 온 코길이는 그야말로 보잘것없는 검역소를 집어삼킬 듯한 위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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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조선시대 얼리어답터들이 사고를 쳤다! 새로운 스타일의 유머와 서스펜스가 경쾌하게 휘몰아친다! 조선시대 제주도, 임금의 명을 받아 진귀한 서역만리의 신문물을 살펴보는 기관이 생겼으니 이름하야 ‘신문물검역소’ 마침 제주도에 당도하여 귀화한 네덜...

[출판사서평 더 보기]

조선시대 얼리어답터들이 사고를 쳤다!
새로운 스타일의 유머와 서스펜스가 경쾌하게 휘몰아친다!


조선시대 제주도, 임금의 명을 받아 진귀한 서역만리의 신문물을
살펴보는 기관이 생겼으니 이름하야 ‘신문물검역소’
마침 제주도에 당도하여 귀화한 네덜란드인 박연까지 스카우트하니
조선 최고의 얼리어답터 관청으로 손색이 없네!
하지만 그들이 밝혀낸 신문물의 용처는 듣기만 해도 포복절도!
임금이 하사한 코길이(코끼리)까지 어르고 달래야 하니
오늘도 신문물검역소는 요란법석, 왁자지껄, 신통방통!

《신문물검역소》는 미스터리와 모험, 멜로까지 장르소설의 풍성한 장치들을 능란하게 운용하며 독자를 신천지로 인도하는 경쾌한 대중소설이다. 강지영의 첫 단편집을 봤을 때는 병든 인간 내면의 어둠을 가장 깊숙한 곳까지 직시하는 섬뜩한 작가였다. 하지만 《신문물검역소》를 읽고 나서 강지영에 대한 평가를 약간 수정했다.
강지영으로 인해 한국의 대중문학이 성장하고 있음을 너끈히 증명할 수 있다.
- 김봉석(대중문화평론가)

강지영은 출판계에서 무서운 신예로 통한다. 수년간 국내 대기업을 상대로 카피라이터로 활동해오다가 2007년부터 본격적으로 소설을 쓰기 시작한 그녀는, 공동 단편집 《한국스릴러문학단편선》(시작), 《한국추리스릴러단편선》(황금가지), 《한국환상문학단편선2》(시작)에 단편을 실으면서 주목받기 시작했고, 자신의 단편집 《굿바이 파라다이스》(씨네21북스)를 통해 중독성 강한 이야기들을 한껏 펼쳐보였다.
추리, 스릴러, 공포, 모험, 멜로, 환상 등 소설이 취할 수 있는 모든 장치들을 능수능란하게 이용하지만 결코 하나의 카테고리로 규정지을 수 없는 강지영의 독특한 작품은 언제나 인간의 마음 깊은 곳에 숨겨둔 본성에 닿으며 잔물결을 일으킨다.
단편 외에도 월간 《팝툰》에 〈심여사는 킬러〉를 연재해온 그녀는 중년의 평범한 아줌마이자 어머니인 심 여사가 전문 킬러로 활동하는 독특한 이야기로 울 수도 웃을 수도 없는 그만의 독특한 블랙유머를 선사해왔다. 마치 화가가 그림의 소재에 따라 붓과 물감을 자유자재로 선택하듯 강지영은 작품에 따라 능수능란하게 변신하며 자신의 세계를 넓혀왔다. 그것도 단 2년이라는 길지 않은 시간 동안.
그리고 그녀를 아는 독자라면 화들짝 놀랄 만한 장편소설을 새롭게 시도했다. 조선시대 제주도를 배경으로, 조선에 귀화한 네덜란드인 박연과 신문물검역소라는 외래 문물을 조사하는 기관의 관리들이 펼치는 포복절도 대활약을 그린 독특한 작품 《신문물검역소》를 내놓은 것이다.
이 작품은 그가 얼마나 다재다능하며 천부적인 이야기꾼인지를 잘 보여준다. 단편선에서 보여준 기묘하고 서늘한 분위기는 온데간데없고 언제 그랬냐는 듯이 오밀조밀 요란스럽게 펼치는 기막힌 해프닝을 보자면 어안이 벙벙해질 정도이다. 강지영의 첫 장편소설 《신문물검역소》는 그동안 작가가 모아온 공력을 한꺼번에 쏟아 부은 소설로 한국 대중문학에 단비와 같은 작가가 나타났음을 당당히 선언하고 있다. 한국적 상상력과 인물이 살아 숨 쉬는 신선하고 즐거운 이야기, 빠르게 페이지를 넘어가게 만드는 몰입도, 개성 있고 정감 가는 인물들이 자아내는 포복절도할 대사들. 《신문물검역소》는 근엄하고 자아도취적인 소설에 식상해진 한국 독자들을 위해 태어난 신물新物일지도 모른다.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서역만리 신문물을 둘러싼 조선시대 최고 해프닝!

조선시대 양반가의 자제 함복배는 입신양명의 꿈을 품은 약관의 청년이다. 하지만 과거시험이 있던 날 시험장의 문이 열리기 전에 참았던 요의가 터지면서 최악의 자리에서 과거를 치르게 된다. 결국 설왕설래하다가 실력도 발휘하지 못한 그는 제주에 새로 생긴 신문물검역소라는 임시기관의 소장으로 부임한다. 그곳은 왜국이 보내온 정체불명의 신문물을 살펴 임금께 보고하는 곳으로, 함복배는 임금의 눈에 들어 한양으로 다시 돌아갈 날만을 꿈꾼다.
그와 함께 신문물을 살펴보는 이는 제주에서 소문난 난봉꾼 한섭과 그치지 않는 식탐에 우둔하기 짝이 없는 관노비 영보이다. 답답해하던 복배는 마침 배가 좌초되어 제주 감영에 잡혀온 서양인을 접하는데 머리가 노랗고 눈이 파란 그는 자신을 밸투부레라고 소개한다. 그 역시 신문물이니 자신이 데리고 있어야 한다는 소리에 군소리 없이 감당하게 되었지만 부담만 더 커질 뿐이다.
밸투부레라는 이름이 익숙하지 않아 그에게 화란 선비 박연이라 이름 지어주고 함께 신문물을 살펴보는데 의외로 이자가 주는 도움이 크다. 소장 함복배를 중심으로 이들이 하나씩 밝혀가는 신문물의 쓰임은 그럴 듯하지만 언제나 조금씩 빗겨나가며 엉뚱한 웃음을 선사한다.
함복배는 브래지어를 서양인의 관모라 여기고 자랑스럽게 쓰고 다니는가 하면, 칫솔은 치질을 다스리는 의료용구로, 콘돔은 골무로 착각해 여종의 손가락에 끼게 만든다. 박연은 그때마다 제대로 된 쓰임새를 설명하려고 몸부림치지만 말이 제대로 통하지 않는지라 서로 간에 엉뚱한 오해만 쌓여간다. 브래지어를 설명하려고 그린 그림 때문에 음험한 남자로 몰리고, 그런 전력으로 콘돔의 쓰임을 설명하려 허리를 휘젓다가 아예 상종 못할 인간으로 오해받는다. 여기에 이미 영보가 자신의 치질에 시험 삼아 사용한 칫솔로 이까지 닦고 만다.
우여곡절 끝에 소장 복배가 연모하는 아리따운 규수 이연지가 화란어를 배우기 위해 검역소에 드나들고 박연도 차츰 그녀를 통해 조선의 말과 문화를 깨우쳐간다. 그러던 중 제주에 혼례를 앞둔 처녀들만 노리는 연쇄 살인이 벌어진다.
시계, 총, 망원경, 비누, 선풍기, 여기에 임금이 하사한 코끼리까지……. 그들은 조선 최고의 얼리어답터가 되어 사건의 중심으로 들어간다.

프리스타일 시대극 《신문물검역소》
새로운 스타일의 유머와 서스펜스가 경쾌하게 휘몰아친다!


《신문물검역소》는 종래의 시대극이나 역사소설에서 보기 힘든 경쾌함과 발랄함,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기발함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과거 특정 시대를 배경으로 쓰인 소설이라면 당연 고증이라는 굴레 때문에 상상력이 제한되기 십상이지만, 작가는 과감하게 상상력의 극한을 달려보려는 듯 조선시대의 제주와 귀화한 네덜란드인 박연을 소재 삼아 자유분방하게 이야기를 펼친다.
마치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소재가 소설이라는 공간 속에서 허구와 어떤 황금비율로 뒤섞일 때 가장 절묘한 맛이 나는지 작가는 본능적으로 알고 있는 듯하다. 여기에 구수한 한국 특유의 입말이 감칠맛을 더해주면서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삼은 가장 유쾌한 소설의 탄생을 알리고 있다.
소설 속에서 임시기관이었던 신문물검역소가 신문물연구소로 거듭나고, 또 다른 귀화 네덜란드인 하멜을 맞이하면서 끝날 때쯤, 그동안 희로애락을 함께해온 등장인물들과 어느새 정이 들었다는 사실에 새삼 놀랄지도 모른다.

[나름 그럴 듯하게 밝혀 적은 포복절도 신문물 보고서]

불아자
두 개의 볼록하고 둥근 천을 이어 붙인 두건으로 아니 불, 높을 아, 놈 자자를 써 불아자라 칭하였습니다. 서양 벼슬아치가 사용하던 관모로 추측되오며 관리라 함은 모름지기 백성을 섬기는 낮은 자리의 사람이라는 뜻으로 불아자라 이름 지었습니다.
입수한 불아자는 봉이 두 개지만 고급 관리일수록 봉의 개수가 늘어날 것으로 추측됩니다. 추후 외국에 사신을 보낼 때 벼슬아치의 관모도 불아자로 바꾸심이 어떠한가 아룁니다.

치설
항문에 질환이 있는 자가 사용하는 의료 용구로 추측되는 도구입니다. 긴 막대의 끝에 짐승의 갈기로 보이는 뻣뻣한 털이 붙어 있습니다. 손잡이인 막대로 치핵을 밀어 넣고 털이 달린 부위로 항문 주변을 잘 문지르자 치질이 완화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심한 변비가 있는 아녀자나 찬 곳에서 장시간 둔부를 방치하는 상인의 치질 예방에 사용이 가능하나 그 용도가 항문에 쓰이므로 타인의 도구를 공용하기는 곤란할 것으로 보입니다.
치질 치, 가죽 다룰 설자를 써서 치설이라 명명하였습니다. 앞으로 가정 상비용품으로 보급하는 것이 어떠한지 아뢰옵니다.

곤도미
연하고 얇은 가죽을 단련해 만든 물건으로 반 자 정도 되는 길이입니다. 손가락 두 개가 들어가면 조금 넉넉할 정도의 이 물건은 서양에서 바느질을 할 때 손가락에 끼고 쓰던 골무로 추측되옵니다. 조선에서는 과부나 가난한 여인네들이 생활고를 덜고자 삯바느질을 하는데, 이때 이 물건이 요긴하게 사용될 것으로 사료됩니다. 곤할 곤, 인도할 도, 어루만질 미자로 곤도미라 이름 지었으며 이는 가난을 어루만진다는 뜻으로 궁핍한 생활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강인한 조선의 여인들을 달래줄 귀한 물건이라 생각됩니다.

강지영의 첫 단편집을 봤을 때는, 병든 인간과 사회를 동정 없이 후벼 파는 날선 시선에 감탄했다. 강지영은 인간 내면의 가장 깊숙한 곳까지 직시하는 섬뜩한 작가였다. 하지만 《신문물검역소》를 읽고 나서 강지영에 대한 평가를 약간 수정했다. 조선에 들어온 서구 문물의 정체를 분석하는 신문물검역소의 코믹한 설정으로 출발하는 《신문물검역소》는 미스터리와 모험, 멜로까지 장르소설의 풍성한 장치들을 능란하게 운용하며 독자를 신천지로 인도하는 경쾌한 대중소설이다. 조선시대의 제주를 배경으로, 당대의 신기한 풍물을 이야기 적재적소에 끌어들이면서도 긴장감을 잃지 않는다. 한국의 대중문학이 성장하고 있음을 《신문물검역소》로 너끈히 증명할 수 있다.
_ 김봉석 (대중문화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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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 이윤경 님 2010.05.28

    '웰-꼼!'박연이 함복배에게 가장 처음 가르쳐준 '환영합니다'라는 뜻의 화란말이었다.백발이 성성한 함복배가 먼 바다를 향해 나직이 외쳤다. "웰~꼼,하선생.신문물연구소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회원리뷰

  • 신문물검역소를 보고.. | ci**635 | 2017.04.24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안녕 하세요. 어제 구멍가게를 사러 교보 천안에 갔습니다. 이미 절판이더군요. 그제 ...

     

     안녕 하세요. 어제 구멍가게를 사러 교보 천안에 갔습니다. 이미 절판이더군요. 그제 2권이 있다는 검색을 하였는데.. 신간란에 우연히 눈에띤 신문물 검역소

    이책을 보노라면.. 정말 조선시대에 우리 나라에서 일어난 일 이었던것 갇지만..

    그 풍자나 표현이 너무나도 재미있게 묘하 하였고 남녀노소 누구나 읽을수 있는 책이라 느껴 집니다.

    실은 초등 2년 어린이날 선물을 사러 간 것 이었는데... ...

    내가 어린이가 된 느낌 입니다.

    누구나 각자의 테두리에서 보는 시야가 다를수도 있지만 강지영 작가님이야 말로 내 눈 높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책 입니다.

    비록 책으로서 작가님을 만나 보는 것이지만 실제 대면으로 이야기를 나눈다면 더 어리광의 대화가 되지 않을런지요.

    2007년 구멍가게란 책을 본 이후 아마도 내 기억에 남는 책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 책이나 애책이 맥락도 비슷하고 내용도 아주 편안한 어느 누구나 볼수 있다고 생각이 드네요.

    일만 3처넌이란 돈이 부담이 큰 돈이지만 내 마음에 남아있는 가치는 그 이상으로 돈으로 가치를 셈할수 있을까요.

    아직 반정도 보았지만 누구에게도 권할수 있을만큼 내 마음에는 쏙 드는 책입니다.

    이 책을 다 보면 강지영작가님의 책을 다시 찾아 볼 계획을 갇고 있습니다.

    그럼에 2009년도 책은 어떤 내용의 책인가 되돌아 보려 합니다.

    담배를 끈으면 3일에 한권의 책을 살수 있는데.. 훔.. 결단이 쉽지가 않네요.

    이매 책과 오래된 시간에 끈은 사이이긴 하여도 평생 끈을수는 없을듯 합니다.

     

    저야말로 바둑교실을 하선 사람으로 바둑을 두며 돈을 버는 일이 마냥 즐겁지 많은 안은 일 갇네요. 자기가 하고 싶을때 해야 하는게 취미 인데 업으로 삼는다는것이 글은 그 굴레를 벗어난 직업 아닐런지요?

    내 것도 챙기며 남의것도 보며 그리그리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학문에 정진할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을 다 보는 시간에 다른 책이 내손에 들려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늘 감사하는 즐거움으로 대하겠습니다.

    천안에서 이필복..

  • 왠지 실제있었을 것같은 조선시대의 얼리어답터들..^^ 처음 카페에서 놓여있길래 별 생각없이 집었다가 정작 시켜놓은 차와 케익...

    왠지 실제있었을 것같은 조선시대의 얼리어답터들..^^

    처음 카페에서 놓여있길래 별 생각없이 집었다가 정작 시켜놓은 차와 케익은 먹지도 못하고

    책만 읽다가 왔던 책이었다. 결국 끝이 궁금함을 참지못하고 퇴근길로 곧장 서점에가서 냅다 질렀다.

     

    나름 영특한 영재였던 젊은 선비가 제주도의 서양의 신문물이 들어오던 검역소로 발령이 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처음 접하는 서양의 물건을 이리저리 실험해보고 추측해보고

    그럴싸한 이름을 만들어 내어 용도를 적은 보고서를 왕에게 올리는 직업이라는 신선함과

    실제 역사속의 인물인 네덜란드인 박연이 등장하면서 더욱 실감나는 재미를 더한다.

     

    특히 초반에 여성의 속옷을 관리의 계급을 나타내는 관모인줄 알고 사람들을 만날때마다 머리에 두르고 나가는 주인공, 칫솔을 처음보고 치질에 사용하는 것이라는 추측으로 열심히 문질렀다는 그의 조수들. 얼떨결에 망원경이 깨져 돋보기가 되버린 이야기. 처음 보는 코끼리의 난리에 "여보시오~! 코선생~! 고정하시오~!"를 남발하는

    주인공들의 모습이 너무 재밌어 깔깔깔 웃게된다. 그리고 영리하고 의리있는 박연선생과 새침하지만 지혜로운 연지 아가씨, 어리숙하고 착한 인물인줄 알았지만 나중엔 무시무시한 반전을 노리는 한섭까지..

     

    마치 진짜 조선시대의 역사판타지를 함께 하고 있는 것같은 놀라운 재미와 섬뜩한 스릴을 선보인다.

    처음엔 깔깔거리며 웃다가 점점 흥미진진한 살인사건이 전개되면서 약간의 애절함도 느끼게하는

    다 읽고 나면 속이 시원한 탐정소설을 읽은 것같은 후련함을 느낄수 있다.

  • 얼마나 재밌게 리뷰를 쓰셨는지 당장 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도서관에서 빌려와 읽었습니다.   흥미롭고 긴장감 ...

    얼마나 재밌게 리뷰를 쓰셨는지 당장 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도서관에서 빌려와 읽었습니다.

     

    흥미롭고 긴장감 넘치는 사건들이 줄 잇는 미드를 보듯이 경쾌하고 빠르 템포에 감각적인 대사들이 넘쳐 납니다.

     

    브레지어를 머리에 쓰고 다닌다던가.

    칫솔을 똥구멍 닦는데 쓴다던가.

    이런 말초를 자극하는 대사들이 웃음을 유발합니다.

     

    그런데 읽다 보니, 저자가 기초적인 검증작업도 없이 역사이야기를 덜컥 쓰신것이 무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내용중에 돋보기가 나오는데 조선시대 인물들인 주인공들이 처음 돋보기를 보고 돋보기를 통해 모아진 햇빛으로

    불이 나는 것을 처음 경험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건 오류입니다.

    박지원 선생님께서는 일찍이 유리를 통해 햇빛을 모우는 일을 언급하셨습니다.

     

    소완정기 라는 글에서 박지원 선생님은 유리에 대해 다음과 같이 언급하셨습니다.

    ["해(日) 라고 하는 존재는 가장 지극한 양기라고 할 수 있네.         

      온 세상을 감싸주고 만물을 길러주네.        

      습한 곳일지라도 해가 비추면 마르고, 어두운 곳일지라도 햇빛을 받으면 밝아지네.        

      그렇지만 태양의 열기가 나무를 태우지도 쇠를 녹이지도 못하는 까닭은 무엇 때문인가?        

      그것은 빛이 두루 퍼지고 정기가 분산되기 때문이네.        

      만 리를 비추는 햇빛을 아주 작은 틈으로 들어가는 빛이 되도록 모은 다음 유리구슬(돋보기)로 받아서 그 정기를 콩알만 하게 만들면,        

      처음에는 불길이 자라나 빛을 발하다가 갑자기 불꽃이 일어나 활활 타오르는 까닭은 무엇은가?        

      태양의 빛이 한곳으로 모아져 분산되지 않았기 때문이네." ]

     

    무직하고 말없이 침착하게 주변 상황을 바라다 보는 외국인은 현명한 나이든 백인 형사 같고

    조선인 남자주인공은  철딱서니 없이 수다스러운 흑인 형사 캐리터 같아서 버디 무디를 흉내낸 것으로 느껴집니다.

    유쾌하고 시간 때우기에는 부족함이 없습니다만,

    다음에는 철저한 고증을 통한 완성도 높은 책이 나오길 기대해 봅니다.

  • 유쾌한 여행 | sh**i17 | 2009.12.21 | 5점 만점에 3점 | 추천:0
    삼국지를 읽고 한껏 심각해진때 읽어서일까? 유쾌하고 가벼운 내용은 2시간만에 손을 털게했다. 몇번 못 보았지만 모방송국에서...

    삼국지를 읽고 한껏 심각해진때 읽어서일까?

    유쾌하고 가벼운 내용은 2시간만에 손을 털게했다.

    몇번 못 보았지만 모방송국에서 했던 탐나는 도다와도 겹치는 기분은 제주도라는 배경탓만은 아닌것같다. 외국인이 등장하는 조선시대 배경이라는 것, 또 신문물이라는 것의 등장, 상단의 등장 등. 유사한 내용이 많아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으로 책을 읽었다.

    추리소설의 형태이지만 또 한편으로는 너무나 유쾌한 코믹소설의 형식을 가지고 있다. 등장인물들의 성격이 모두 생생하다. 주인공의 어리숙한 모습과 사전에 대한 진지한 태도가 겹치지만 어색하지 않은 것은 작가의 노력덕이다.

    새침떼기 여주인공이나 주인공을 제치고 어사가 된 인물, 하인들 하나 하나의 모습이 정겹다.

    언급했듯이 탐나는 도다와 겹쳐 신선함은 약간 떨어졌지만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소설임엔 틀림없다.

  • 신문물 검역소, 배경은 조선시대, 띠지에는 서양에서 건너온 신문물을 어떻게 이해하고 해석했는지 상당히 유머스럽게 나와있다.&n...

    신문물 검역소, 배경은 조선시대, 띠지에는 서양에서 건너온 신문물을 어떻게 이해하고 해석했는지 상당히 유머스럽게 나와있다. 그렇다면 이 책은 이런 물건 하나하나를 색다른 시각으로 받아들이고 이를 어떻게 해석했는지를 보여주는 책인가? 왠지 몇가지 예를 보면 그게 맞는 것 같다.

     

    그런데 프롤로그를 보면 소설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다. 왠지 남달라 보이는 아이 함복배. 말을 할 줄 알지만 할 필요가 없어 10살이 넘도록 벙어리 행세를 한 아이. 그가 과거 시험에 합격하여 제주도에 발령을 받는다. 그것도 신문물 검역소라는 곳에.

     

    여기서 이야기는 시작되는데 처음에는 청국과 서양에서 건너온 물건들을 검역하고 어디에 쓰이는 물건인지 추리하는데서 시작한다. 그리고 물건과 함께 들어온 외국인 박연도 비중있는 인물이다.

     

    그런데 갑자기 소설은 연쇄 살인사건을 맞닥뜨린다. 그리고 그 사건의 중심에는 암행어사인 송일영, 코끼리 조련사 미호, 그리고 양성을 가진 기수영이 있다. 마치 별순검을 보는 듯한 추리소설로 변모해가고 있다.

     

    누가 범인인지 모를 만큼 독특한 과거를 가진 사람들이 등장하고 마침내 범인은 잡히는데 결국 가장 가까운 곳에 있던 사람이라는 결말... 근데 그게 신문물 검역소와 무슨 관계가 있으며, 신문물의 용처가 살인사건과 무슨 관계가 있는거지?

     

    소설의 제목과 요약 내용은 내가 생각했던 소설의 이미지와 다소 맞지 않는 것 같다. 띠지의 요약 내용을 보고 이 책을 들었다면 다소 실망하지 않았을까? 차라리 스릴 넘치는 추리소설이라 하면 더 적합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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