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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추고 사는 즐거움
232쪽 | A5
ISBN-10 : 8972201596
ISBN-13 : 9788972201595
낮추고 사는 즐거움 중고
저자 조화순 | 출판사 도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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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2월 2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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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책이 깨끗해서 좋습니다. 가격도 좋았는데, 파시는 분께서 '판매한다'는 의미보다는' 나누어 함께 사용한다'는 생각으로 판매하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hzh*** 2019.08.15
9 ^^잘 받았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yes4*** 2019.06.19
8 감사합니다. 잘 받았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sungwon*** 2019.05.01
7 배송이 정말 빠르네요^^ 좋아요 5점 만점에 5점 wjn0*** 2019.03.20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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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내는 것도 교만이라고 했으나 세상이 도시 중심으로만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는 조화순 목사. 6, 70년대 여성노동자들의 친구이자 언니이자 어머니였으나 어느 날 홀연히 산골로 떠나 자연 속에서 생활하고 있는 그가 생명에게 바치는 자연일기를 책으로 냈다.
 
그는 강원도 봉평 태기산 속에 흙집을 짓고 10여 년째 살고 있다. 먹을거리에 대한 관심과 여성노동자들을 위한 공동체를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걸음한 이곳에서 자연의 무구한 힘과 마주하게 된 저자는, 지난 10여 년에 걸쳐 도시의 때를 벗고 몸과 마음을 낮추고 살아가는 소박함의 미덕을 체득해왔다.
이 책에서 일흔 한 살의 이 아름다운 처녀는 젊은 시절 지나온 고난과 투쟁의 시간들에 대해 고백한다.지난한 삶이었지만, 그것이 오늘 이 나즈막한 오두막집에서 등불을 켜고 앉은 그의 깊은 평화를 깨지 못한 것 같다.
 
'돼지 감자'라는 풀을 보면서 악을 제거하는 운동만큼이나 혹은 그 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이 선한 세력이 연대하는 것임을 깨닫고 지난 시간들을 반성하는가 하면, 남들은 다 인생을 마무리할 시점이라고 말하는 이즘에 갖게 된 '춤'에 대한 열렬한 관심을 토로하기도 하는 조화순 목사. 그의 백발에도 불구하고 그에게서 읽혀지는 것은 젊은이다.
 
힘든 시기였으나 젊은이다운 상큼함이 묻어나는 사진과 현재의 삶에서 읽히는 가을날 늦은 오후의 햇빛같은 사색적 색감들이 따뜻하게 어우러진 책 . 그 속에 담긴 태기산 자락에서 그가 짓는 농사, 그가 얻은 평화, 그의 생명의식을 대면하는 동안, 한 사람의 변화가 갖는 그 미약한 힘에 대한 믿음을 되살아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저자소개

목차

조화순 누님의 책에 부쳐·이현주
조화순 목사님을 생각하며·김근태
 
1장 지금 여기서 행복하다
언제나 청춘인 나무처럼 살고 싶다
더 낮은 곳으로 내려가야 한다
무엇을 먹을지 걱정하지 마라
태기산의 깊은 밤

 
2장 살았던 날들을 위한 기도
나는 보았다(문익환 시)
 
삶의 자리를 어디에 둘 것인가
운명을 바꾼 만남
무명 작업복을 입고 흘린 눈물
공순이가 어떻게 서울대 출신으로 변했는가

 
제3장 이 곳에 살기 위하여
이 땅의 두려운 시악씨일진저(고은 시)
 
영원히 함께하고 싶지만
한 사람의 변화가 갖는 힘
함께한다는 것의 의미
교회가 지역사회를 섬겨야 한다
… 

책 속으로

"사실 나도 노동조합이나 근로기준법 같은 것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었기 때문에 교수나 노동문재 전문가들을 초빙해 함께 공부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나갔다. 그 과정에서 하나둘 의식이 변화되고 발전하면서 배운 것을 행동으로 옮기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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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도 노동조합이나 근로기준법 같은 것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었기 때문에 교수나 노동문재 전문가들을 초빙해 함께 공부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나갔다. 그 과정에서 하나둘 의식이 변화되고 발전하면서 배운 것을 행동으로 옮기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혼자서 항의하던 그들이 여럿이 힘을 뭉치면 힘이 더 커진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했다. 그러다 직접 노동조합에 참여해 자신들의 손으로 노동조합을 이끌어 내갔다. 그렇게 해서 탄생한 것이 최초의 여성지부장과 여성으로만 구성된 노동조합 집행부였다. 내가 산업선교회에 몸담은 지 6년 만인 1972년의 일이었다." -14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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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노동자의 어머니에서 자연의 딸로 돌아온 조화순 목사가 가슴으로 들려주는 생명이야기!   우리나라의 여성 노동 운동사에 빼놓을 수 없는 한 사람, 한국 기독교사를 통털어 아홉 번째 여성 목사, 한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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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의 어머니에서 자연의 딸로 돌아온 조화순 목사가 가슴으로 들려주는 생명이야기!   우리나라의 여성 노동 운동사에 빼놓을 수 없는 한 사람, 한국 기독교사를 통털어 아홉 번째 여성 목사, 한때 여성 노동자들의 친구였고, 언니였고, 어머니였던 사람, 동일방직 똥물 투척 사건을 통해 노동 운동에 불을 지피고 가난한 사람들의 생존권 찾기를 주도하다가 홀연 현장을 떠나 산속에 흙집을 짓고 십년동안 자연 속에서 혼자 살고 있는 사람, 조화순 목사. 그녀의 자연 이야기들이 담긴 이 책은 모두가 드러내고 싶고 높아지고 싶은 요즘의 세상과는 달리 감추고 살며 낮추고 사는 소박함의 미덕으로 가득 차 있다.   “나까지 책을 내면 어떡해, 나는 안 해” 책을 내는 것도 교만이라며 끝내 책 쓰기를 거부했던 그의 목소리와 표정은 거친 노동현장에 있었던 사람이라 생각할 수 없을 만큼 맑고 때 묻지 않은 소녀 같다. ?늘 내 운동의 마지막은 땅과 생명이라고 생각해왔어요. 예전에는 남녀평등, 노사 평등을 외쳤으나 이제는 사람과 자연의 평등을 외쳐나가야지. 이것도 지난날의 치열한 운동 못지 않은 중요한 운동이거든.?라고 말하는 그녀의 이 책은 산에 살며 나무와 흙과 나눈 생명일기이다.   해발 750고지 봉평 태기산에 지은 흙집에는 그녀가 한때 역사의 현장에 있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고(故) 문익환 목사가 조화순 목사의 모습을 묘사한 시?나는 보았다’, 그리고 고희를 축하하며 이현주 목사가 선물한?종오소호(從吾所好?내가 좋아하는 바를 따른다)?붓글씨, 1990년대 초반 방북 때 김일성 주석과 함께 찍은 사진… 그러나 지금 그녀는 그냥 산에 묻혀 사는 사람, 산에서 농사를 지으며 그야말로 상록수로 살기를 원한다. 그런 그녀의 이야기, ‘낮춘다’라는 말도 허영이라는 조화순 목사의 이 책에서 우리는 진정한 낮춤과 소박한 삶이 어떤 것인지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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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삶과 소유에 대한 생각 | hu**n999 | 2007.11.14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우연히 읽게 된 책인데.. 많은 생각을 하게 하네요. 우리나라에서 존경할 분이 있다는 것을 또 알게 되어서 감사합니다. ...

    우연히 읽게 된 책인데.. 많은 생각을 하게 하네요.

    우리나라에서 존경할 분이 있다는 것을 또 알게 되어서 감사합니다.

     

    너무 많은 일을 이루셨고 낮은 곳에 임하셔서 많은 일을 하셨네요.

    이제는 그 이룬 것을 가지고 큰소리을 치고 사실 만도 한데.

     

    모든 것을 털고 다시 농촌으로 내려가 인생을 조망하는 모습에

    많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책 속에 나오는 지난 날의 이야기, 그리고 현재의 이야기

    저는 그것을 할 수 있을까 그 일의 1/100이라도 감당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시는 동안 할 일이 있다면, 마음에 정열이 있다면 항상 젊은이라는

    책 속의 말씀이 가슴에 많이 남네요.

     

    책으로 처음 알게 된 분이지만 정말 한번 뵙고 싶습니다.

    건강하시기를..

  • 1976년도 대의원대회를 앞두고는 여성지부장이 연행되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기숙사에 못질을 한 다음 비밀리에 대의원대회를 ...
    1976년도 대의원대회를 앞두고는 여성지부장이 연행되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기숙사에 못질을 한 다음 비밀리에 대의원대회를 강행하여 회사 측 사람을 지부장으로 뽑아버렸다. 지부장의 석방을 요구하는 농성이 계속되자 회사에서는 수도도 잠그고 전기도 끊어 버렸다. 심지어 화장실 문까지 잠가 버렸다. 그래도 농성을 풀지 않자 회사에서는 공권력을 동원했다. 출동한 경찰들이 농성 중인 400여 명을 포위한 채 5분 안에 해산하지 않으면 모조리 연행하겠다고 했다. 그러자 한 여성노동자가 “우리 모두 옷을 벗읍시다.”하고 외쳤다. 그러자 여기저기서 거기에 동조했다. “옷을 벗고 저항합시다. 우리들의 결의를 표합시다.” 이렇게 해서 여성노동자들이 하나둘 옷을 벗기 시작했다. 그러나 경찰들은 팬티와 브래지어만 남은 반나체 여성노동자들을 무자비하게 연행해갔다. 그때부터는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는 아수라장이 벌어졌다. - 조화순, 「나는 그때처럼 폭력을 저주해본 적이 없다」 1978년 2월 21일 대의원 선거날 선거 한번 민주적으로 해보자 기대에 부풀었던 날 새벽 낯익은 동료들 술냄새를 풍기던 보전반 박씨의 촛점 없이 하얗게 변색된 얼굴을 뒤따라 대의원 선거장은 똥물로 아수라장 “똥 먹고 싶지 않으면 싹 나가!” 부라리며 고함지르며 덤비던 광란의 눈동자 “아저씨 진정해요. 이럴 때가 아니에요.” 뜨거운 눈물 애절한 호소 “비켜! 니년들이 뭐 잘났다고…… 시키는 대로 일하지 않고 까부는 년들에게는 똥물이 약이야.” 폭력 남발 악성범죄의 현장 - 정명자, 「잊지 못할 1978년 2월 21일」 위 두 인용문은 1970년대 여성노동자운동사에서 두드러진 활동을 한 동일방직 노동조합의 민주노조 설립 과정에서 일어난 큰 사건 둘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내가 읽은 것은 뒤 인용문이 먼저였는데, 이른바 ‘똥물 사건’이라 부르는 그 현장에서 깡패들과 직접 싸웠던 노동자의 시입니다. 1985년의 엄혹한 시기에 출판된 시집을 통해 동일방직의 사건을 알게 된 뒤 큰 충격을 받고 자료를 더 찾아본 일이 있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알게 된 것이 산업선교회였고, 산업선교회가 참 좋은 일을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동일방직이 한국 여성노동자운동사에서 굵직한 업적을 남긴 바탕에는 산업선교회의 헌신적인 밑받침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고 20여 년이 지난 오늘, 산업선교회의 조화순 목사님 글로 동일방직을 다시 만났습니다. 정명자 시인의 시를 읽으면서는 산업선교회가 하는 일 같은 일을 하며 살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조화순 목사님 글을 읽다 보니 당시 육체 노동자로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다시 한번 절감합니다. 노동자에게 배운다는 각오 아래 들어간 동일방직에서 감당해야 할 작업량은 기력과 인내심이 견뎌낼 수 있는 한계치를 넘어섰기 때문입니다. 집에 돌아오면 몸은 물에 젖은 솜 같아 예배에 참석하지 못할 때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허리가 끊어지는 것 같고 다리가 팅팅 부어오르는 육체적 고통을 느끼며 비로소 노동자를 가르치려고 노동 현장으로 들어간 게 아니라 배우러 들어간 것이라는 선배 목사의 말을 이해하게 됩니다. 예수가 이 땅에 성육신으로 오신 의미를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노동자 개개인을 교회로 인도하는 것만으로는 고통을 덜어줄 수가 없으며, 현실 문제를 외면하고서는 진정한 구원이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된 조화순 목사님의 이후 행적은 감동입니다. 노동자들과 동고동락하며 회사와 싸우는 모습, 자신이 몸담고 있는 산업선교회의 여성 차별에 대해서도 결연히 맞서는 모습, 서슬 퍼런 안기부에 붙잡혀 가서도 당당한 모습 들을 읽으며 시대의 정신을 만나는 감동을 느낍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감동 깊은 것은 떠나는 모습이 아닌가 합니다. 18년간 몸담았던 산업선교회나 반석에 올려놓은 달월교회를 홀연히 떠나 태기산 자락으로 스며드는 모습 말입니다.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와도 사랑을 나누며 오늘도 새로운 일을 벌리고 있는 그이에게 겸손과‘인간에 대한 근본적인 애정’이 흐르고 있음을 느낍니다.
  • 사람답게 사는 즐거움 | yu**jung | 2005.03.15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물질적으로 보장되고 존경도 받는 자리를 스스로 버리고 떠나기란 쉽지 않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노욕이라는 것이 있어 그렇다. ...
    물질적으로 보장되고 존경도 받는 자리를 스스로 버리고 떠나기란 쉽지 않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노욕이라는 것이 있어 그렇다. 저자는 그러한 자리를 정리하고 홀연 농촌으로 떠났다. 맨 처음 나는 이 책의 제목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농촌에 사는 것이 낮추고 사는 것인가. 다른 곳에서 사는 것은 높은 곳에서 사는 것인가. 농촌에서 사는 것이 참으로 사람답게 사는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제 홀로 살지만 홀로 사는 것이 아니다. 대자연 속에서 우주의 숨결을 느끼며 우주와 함께 하고 있다. 진정 우리가 바라는 참다운 삶이란 바로 이러한 것이 아닐까. 도시에는 삶은 없다. 겨우 생존하는 것이다. 늙어서 자연 속에 생명을 호흡하고 있는 저자가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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