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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보 손글씨 2019
하심
308쪽 | 규격外
ISBN-10 : 8997336452
ISBN-13 : 9788997336456
하심 중고
저자 촉니 린포체,에릭 스완슨 | 역자 이재석 | 출판사 느낌이있는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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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2월 2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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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심》은 현대 티베트의 명상 스승 가운데 가장 사랑받는 사람 가운데 한 명인 촉니 린포체의 저서로 두려움과 고통, 불안과 의심이 없는 삶을 찾고 누리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저자소개

저자 : 촉니 린포체
저자 촉니 린포체 Tsokny Rinpoche는 1966년 네팔 카트만두에서 태어난 촉니 린포체는 티베트 밖에서 교육받은 불교 지도자 가운데 가장 유명한 인물 중 한 사람이다. 티베트 불교의 수련과 이론에 두루 밝은 그는 쉬운 가르침과 관대하고 겸손한 유머, 인간의 본성에 대한 심오하고 연민에 찬 통찰로 가르침을 구하는 세계인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청년 시절 수도원에서 나와 재가승으로 가정을 꾸렸으며 두 딸을 두었다. 그리고 세계를 돌며 가르침을 펴는 힘든 스케줄과 가정생활을 병행하고 있다. 네팔의 비구니 사원과 티베트에서 가장 큰 비구니 사원, 티베트 동부 지역의 50개가 넘는 수행 센터와 은둔처를 관리하는 일도 맡고 있다. 촉니 린포체는 동양 철학과 서양 학문, 그중에서도 신경학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고 삶의 조화를 찾는 데 있어서도 뛰어난 통찰력을 보여준다.

저자 : 에릭 스완슨
저자 에릭 스완슨 Eric Swanson은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인 《삶의 기쁨》과 그 속편인 《즐거운 지혜》를 촉니 린포체의 동생 욘게이 밍규르 린포체와 함께 저술했다. 예일 대학교와 줄리아드 음악학교를 졸업한 그는 다수의 소설과 논픽션을 쓴 작가이기도 하다. 1995년 불교로 개종한 후 카르마 카규 계파의 역사를 소개하는 《카르마파, 신성한 예언가》를 썼으며, 동부 티베트 순례기인 《연꽃의 이야기》를 펴냈다.

역자 : 이재석
역자 이재석은 1972년 부산 출생으로 서울대학교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했다. 출판사와 저작권 에이전시에서 일했으며 지금은 좋은 영미 서적의 기획과 번역을 궁리하고 있다. 특히 남방불교의 위빠사나 명상과 그를 통한 몸-마음의 치유 작업에 관심이 많다. 보리수선원, 호두마을 등에서 수련하였으며 서울불교대학원의 심신치유학과를 다녔고 '깨어 있는 마음'이라는 명상 모임을 이끈 적도 있다. 옮긴 책으로 《통증혁명》《요통혁명》 《사랑한다 아들아》 등이 있다.

목차

티베트어에 관한 일러두기
서언 _ 리처드 기어

1장_ 문제도 답도 내 안에 있다
2장_ 모든 경험은 마음의 산물이다
3장_ 마음의 빈 공간에 무엇을 채울 것인가
4장_ 조건을 던지면 순수한 내가 보인다
5장_ 생각은 단지 생각일 뿐이다
6장_ 몸에 마음 주기
7장_ 몸은 마음의 무한한 능력을 알고 있다
8장_ 마음이라는 코끼리를 어떻게 다룰 것인가
9장_ 마음의 속도를 늦추어라
10장_ 생각은 사실인가 습관인가
11장_ 생각과 생각 사이에 자유가 있다
12장_ 생각을 바꾸기보다 있는 그대로 바라보기
13장_ 혼자 행복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14장_ 에고에서 벗어나 깨어 있음으로

감사의 말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있는 그대로의 나’를 찾고 사랑하라 생각은 마음이 아니고 사실은 진실이 아니다 생각을 넘어 참다운 본성과 조우하고 화해하는 마음챙김 수행법 ‘바라보라’ ‘그리고 그것이 진실인지 느껴보라’ 《하심》은 현대 티베트의 명상 스승 가운데 ...

[출판사서평 더 보기]

‘있는 그대로의 나’를 찾고 사랑하라
생각은 마음이 아니고 사실은 진실이 아니다
생각을 넘어 참다운 본성과 조우하고 화해하는 마음챙김 수행법

‘바라보라’
‘그리고 그것이 진실인지 느껴보라’

《하심》은 현대 티베트의 명상 스승 가운데 가장 사랑받는 사람 가운데 한 명인 촉니 린포체의 저서로 두려움과 고통, 불안과 의심이 없는 삶을 찾고 누리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8살에 촉니 린포체의 환생자로 지목받은 그는 네팔과 인도에서 수행을 했고 20살에 수행자의 계율을 벗고 재가자가 되었다. 그리고 아내를 만나 두 딸을 낳고 기르며 재가자로서, 그리고 세상에 속한 사람으로서 균형과 조화를 이루며 살고 있다. 그래서 그의 가르침은 불교의 철학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영적으로 훌륭할 뿐 아니라, 세상의 어려움을 통찰하고 공감하는 지혜 또한 갖추고 있다.
촉니 린포체는 몇 년 전 고층 빌딩을 연결하는 유리 다리를 건넜던 경험을 토대로 이 책의 문을 연다. 그는 저 아래가 훤히 보이는 그 유리 다리를 건너야 했는데 다리가 혹시 무너지지는 않을까 걱정하며 두려움에 휩싸였다. 그러다 왜 자신이 두려움이란 감정을 만났는지 들여다보게 되었고 그 마음은 어린 시절 나무에 오르내리며 떨어졌던 기억 때문에 생긴 일종의 ‘패턴’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 이 다리는 절대 위험하지 않다는 것, 이 두려움이 실재하기는 하지만 진실은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평온한 마음으로 다리를 건넜고 허공을 건너는 듯한 기쁨을 느꼈다.
저자는 이 경험을 토대로 우리 모두 경험과 생각으로 만들어진 일종의 ‘패턴’을 갖고 있음을 일깨우며 그 내면의 한계를 바라보고 다스리면 패턴 안의 진짜 자신인 ‘참본성(essence love)’과 조우할 수 있다고 전한다. 그리고 그 참본성과 만나 깨어날 때 삶에서 경험하는 온갖 고통에서 벗어남은 물론 타인을 아무런 조건 없이 사랑할 수 있는 마음도 갖게 된다고 전한다.
사람의 생각과 느낌, 행동을 몰아가는 패턴을 깊게 이해하는 것은 자신이 경험한 것, 낳고 자란 문화가 만든 편견과 집착을 뛰어 넘어 ‘마음을 여는’ 것을 뜻한다. 그리고 마음을 열어 ‘참본성’과 만나게 되면 인간 내면에 무한히 펼쳐져 있는 ‘비어 있음’을 느끼게 된다. 촉니 린포체는 이 비어 있음을 본질적 사랑이 존재하는 곳이라 칭하며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것이라 말한다. 그리고 살아가면서 여러 상처와 정서로 가려진 이 본성을 깨우게 되면 누구나 내면의 평화, 즉 열린 마음으로 자유롭게 사랑하고 사랑받을 수 있는 능력을 지니게 되고 살면서 겪는 갖가지 도전들에 확신과 명료함으로 대처하는 능력도 가질 수 있다고 말한다.
촉니 린포체는 우리 안에 있는 훌륭함과 따뜻함, 열림과 용기의 무한한 능력인 참본성을 깨우기 위해 티베트 불교의 가르침을 알려주고 패턴이 어떻게 생겨나는지 설명하며 또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명상 수행을 제시한다.
그의 친절하고도 재치 있는, 그리고 겸손한 안내에 따라 몸, 느낌, 생각, 본질을 자각하면서 참본성에 닿게 되면 고통에서 벗어나는 것은 물론 나와 타인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단계에 이를 수 있다. 린포체는 이 모든 과정을 놀라운 통찰력으로 지도하며 참다운 나를 발견하는 기쁨을 선물하고 있다.

추천의 글

촉니 린포체님은 수많은 사람들에게 마음의 힘을 불어넣어 주는 훌륭한 영적 스승입니다. 스승님의 책이 한국에서 출판되어 매우 행복하고, 이 책이 현대인들이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감정의 문제를 풀어 줄 수 있는 영약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린포체님은 수십 년 동안 서양 제자들과 교류하면서 서구 사람들의 정신을 너무나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물질적으로는 풍부하지만 마음이 가난하고 감정에 매달리는 현대인의 불행을 치유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한국 사람들의 문제도 서구 사람들과 같이 감정을 통제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늘 바쁘게 살고 몸과 마음이 지쳐 있는 한국인들에게 이 책이 위로와 치유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또한 스승님이 늘 말씀하시는 우리의 본마음인 참사랑을 일깨우는 데도 커다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세첸코리아 대표 용수스님

명상 초보뿐만 아니라 오랜 경험자에게도 적합한 책이다. 이 책은 지혜와 사랑의 보고라 할 만하다. 실제적인 명상 연습과 개인적 이야기, 유머와 연민, 명료성이 가득하며 우리 모두가 어떻게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는지 폭넓은 관점을 제공한다.
-샤론 샐즈버그, 《붓다의 러브레터 Lovingkindness》 저자

촉니 린포체는 깨달음으로 향하는 길의 진정한 지혜와 훌륭한 명료성 그리고 활기를 통합하는 독특한 방식을 갖고 있다. 생생하게 살아 있는 이 심오한 책에서 우리는 린포체와 함께하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그의 이야기는 실제적인 심리적 통찰과 영적 방법론을 일깨워 준다. 이 책은 더 즐거운 삶을 바라는 이들에게 더 큰 의미와 더 넓은 마음, 친절한 사랑의 불꽃을 향한 온전한 지침이 되어 줄 것이다.
-타라 골먼, 대니얼 골먼, 《감정의 연금술 Emotional Alchemy》《감성지능 Emotional Intelligence》 저자

여러 면에서 놀라운 책이다. 티베트 불교 전통에서 자란 촉니 린포체는 명상 스승을 다수 배출한 가문에서 특별한 에너지에 둘러싸여 성장했다. 동시에 그는 서구 문명의 신경증과 서구 사람들의 정신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접해본 경험이 있다. 그 결과 새롭고 활력을 주며 자극적인 작품이 탄생했다. 우리 모두가 갈구하는 핵심을 일깨우는 힘을 가진 작품이다.
-마크 엡스타인 M.D., 《붓다의 심리학 Thoughts Without a Thinker》《부서지지 않고 조각 되기 Going to Pieces without Falling Apart》 저자

촉니 린포체는 보석 같은 존재다. 놀라운 통찰력으로 불교 전통에 대한 깊은 이해를 오늘날의 세계가 직면한 도전에 적용시키고 있다. 이 책에서 그는 참본성과 신비체에 대한 심오한 가르침을 일상의 사례를 곁들여 솜씨 좋게 엮어내고 있다. 이를 통해 우리는 두려움과 한계를 극복하고, 우리 내면에 있는 무한한 지혜와 연민에 불을 댕길 수 있다.
-소걀 린포체, 《삶과 죽음을 바라보는 티베트의 지혜》

언론 자료

네팔에서 태어난 촉니 린포체는 티베트 최고의 성자인 밀라레파의 제자인 레충파의 화신으로 티베트 불교 전통에서 인정받아 세계적으로 티베트 수행을 지도하는 영적 지도자다.
촉니 린포체가 전하는 명상 비법은 그 무엇보다 쉬웠다. 그는 ‘사마타(집중명상)의 경지’에 대해 “생각이나 감정이 없는 게 아니다”면서 생각이나 감정이 일어나는 것은 자연스런 현상이라는 것부터 강조했다.
“생각이나 감정이 오는 것은 문제가 없다. 따라가지만 않으면 된다. 생각과 감정은 내 마음으로 들어올 권리가 있다. 내 마음은 생각과 감정을 따라가지 않을 권리가 있다. 생각과 감정을 오게 두고, 또 가게 놔두라. 따라다니지만 마라. 이게 사마타 수행의 전부다”
그는 “우리 마음에 생각과 감정이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그러나 따라다니지 않는 것은 가능하다”고 말했다.
“아주 추악한 손님(생각과 감정)이 오더라도 막지 말고, 복근이 멋진 손님이 오더라도 붙잡지 말라. (내 마음 속에) 저장 버튼을 누르지 마라. 움켜잡는 순간 번뇌와 고통이 생기는 것이다.”

- 2011년 05월 26일 촉니 린포체 한국 방문 법회, 《한겨례신문》 기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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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마음이 존재하는 공간을 찾아 나서다 그 무엇에든 진정으로 몰입하다 보면 '나'를 벗어나는 경험을 하기 마련이다. 나는 주로 ...
    마음이 존재하는 공간을 찾아 나서다
    그 무엇에든 진정으로 몰입하다 보면 '나'를 벗어나는 경험을 하기 마련이다. 나는 주로 글을 읽고 쓰는 동안에 그러한 느낌과 만난다. 그리고 생각의 정리가 필요한 순간이면 '나'를 내 것이 아니라는 느낌을 찾아내려고 노력한다. 이러한 과정에는 몸과 마음 그리고 생각이 하나가 되어 움직이기에 십상이나, 언제부턴가 나는 이 세 가지 요소가 애써 조화를 이루지 않고, 제각기 독특한 힘으로 움직이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이것은 나에게 놀라운 발견이었으며, 앞으로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하다는 생각을 하기에 이르렀다.
     
    통제력에서 벗어난 나의 모습을 만나
    이 책이 다루는 주요 핵심은 바로 '마음챙김'이다. 마음을 지배하는 모든 조건과 집착 그리고 통제권을 내려놓고, 경이로움 그 자체인 마음의 본연으로 향하는 길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티베트의 영적 지도자 '촉니 린포체'로서, 자신이 마음을 수행하면서 몸소 깨닫게 된 '참본성'에 대한 이치를 말한다. 16대 카르마파에서 촉니 린포체의 3대 환생자로 선택된 저자는 티베트 불교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시작으로 '마음에 새겨지는 패턴의 원리'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그의 말에 의하면 우리의 마음에는 저마다 '내면의 패턴'이 존재한다고 했다. 이것은 내면에 형성된 '마음의 패턴'과 같은 것인데, 우리는 이 패턴에 아주 익숙하면서도 동시에 불쾌한 감정을 느끼는 이중적 자세를 취한다는 것이다. 패턴은 생각과 감정 그리고 느낌으로 형성되는데, 이는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 다시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내가 해석하기로 이는 곧 우리가 어떤 상황에서 느끼는 감정이나 생각이 마음에 하나의 회로를 만든 것과 같다. 하여 우리는 회로를 따라가면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행동과 감정을 찾아낼 것이다. 또는 이러한 과정이 결국, '마음'으로 둔갑하여 진실된 눈을 가려버리는 경우가 생기기도 할 것이다. 말인즉, 우리는 마음에 그려진 패턴을 따라갈 뿐이나 그것이 자칫 '마음' 그 자체가 함정이 되는 오류에 빠질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마음챙김(mindfulness)은 티베트어로 '대상이나 조건, 상황을 자각한다'는 단어인 드렌파(drenpa)를 번역한 것입니다.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드렌파는 대상에 주의를 가져가는 의식의 한 측면입니다. 그러나 단지 자각하는 것이 마음챙김 명상의 전부는 아닙니다. (중간 생략) 우리는 또한 기민하게 깨어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불편함과 곤란, 고통을 겪을 때 스스로에게 이렇게 물어야 합니다.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지?' 마음챙김의 이러한 측면을 티베트어로 셰진(shezhis)이라고 합니다. 셰진은 '앎에 대한 자각'으로, 대상을 인식할 때 인식하는 마음 자체에 주의를 기울여 관찰하는 의식의 측면이며 마음챙김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p.148
     
    생각은 마음이 아니고 사실은 진실이 아니니
    나는 이렇게 생각해보았다. 나 자신이 어떤 문제가 발생할 여지가 있는 상황에 처해졌을 때, 먼저 무엇을 발견하고 방법을 생각하느냐에 관한 것이었다. 그리고 이러한 결과는 무엇에 근거하여 결정된 것인지에 대하여, 다시 이 결과는 무엇으로 책임질 수 있는지에 대하여- 결론적으로 나는 이 모든 것을 '나의 마음이 결정한 것이다.'라고 말할 수 있을지 궁금해졌다. 나는 그동안 보고 듣고 느낀 것이 모두 사실적 정보임이 분명함에도 그것을 '진실'이라고 단정할 수 없음을 알게 된 것이다.
     
    우리의 마음은 사실과 진실 사이에 놓여있다
    쉽게 말해서 우리는 '마음이 존재하는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당신은 지금 우리의 마음이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는가. 마음을 끌어안고 사는 느낌 혹은 마음이 밖으로 튀어나온 느낌으로 사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이는 누군가 나의 마음을 지배한다고 느끼기 때문에, 또는 오직 나의 마음은 '나의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생겨난 '느낌'일 뿐이다. 그래서 느낌이 마음을 움직인다고 생각하기에 일쑤다. 그러나 느낌은 그것을 해석한 '생각'으로 인한 것, 그것을 더러 '마음' 그 자체라고 할 수 없다는 것이 바로 이 책의 핵심이다.   
     
    「생각과 감정, 기분을 공기 중에 떠다니는 깃털이라고 보면 깃털을 바라보는 의식이 곧 자신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지금 어떤 깃털이 떠다니든 그리 중요하지 않다는 것도 알게 됩니다. 우리는 깃털을 붙잡으려 쫓아 버리려 하지 않습니다. 다만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이 단순한 받아들임은 단 몇 초간 지속되더라도 우리로 하여금 참본성이라는 열린 공간을 맛보게 합니다. 그것은 곧 우리의 본성이자 존재의 핵심인 따뜻함을 받아들이는 행위입니다.」p.105
     
     
  • 하심 | po**tosala | 2014.01.14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티벳 불교에 대해서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는데, 우리 나라에서 주로 쓰여지는 대승불교식 가르침과는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
    티벳 불교에 대해서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는데, 우리 나라에서 주로 쓰여지는 대승불교식 가르침과는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 촉니 린포체라는 이름은 많이 들어보았는데, 네팔에서 태어나 티베트 밖에서 교육받았지만 불교 지도자로서 그 명성이 자자한 사람이다. 그의 가르침을 듣고 있으면 동서양의 흐름이 자연스럽게 섞여있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내 느낌이 틀리지 않은 것이 그는 서양인들의 문화에도 큰 관심을 가지고 그들을 통찰력 있게 이끌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이 책을 보고 있노라면 뉴욕의 시민들이 그의 가르침을 들으며 조용히 아침 명상을 하고 요가 자세를 수련받고 있는 듯한 모습이 떠오른다. 동양사상을 서양인들에게 효과적으로, 인상적으로 전달하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이 책은 마음을 아래에 두는 일, 즉 하심에 대한 주제로 시작된다. 내 마음에서 시작되는 문제와, 내 안에서 끝나야 하는 마음의 생각들이 있다. 생각을 멈추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아채는 것이 중요하다. 명상의 끝은 생각의 없음이 아니라 생각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잘못된 생각이라면 밀어낼 수 있는 능력이 생기는 것이다. 마음이라는 것은 자꾸만 생각하다보면 점점 더 커지지만, 생각하지 않으면 점점 작아진다. 그래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들에 대해서 늦게 생각하고 적게 생각함으로써 그 고삐를 늦추고, 또 그 마음의 크기를 자기가 다룰 수 있을 만큼 작게 유지하는 것에 대해서 수련할 수 있다. 촉니 린포체는 생각과 마음이라는 것이 마치 살아있는 생물처럼 내 마음으로 들어올 권리가 있다고 말한다. 그런 번뇌의 마음이 드는 것이 죄를 짓는 것이 아니란 뜻이다. 그것을 인정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위안을 받는다. 더 나아가, 그는 좋은 감정이 드는 것들이 있더라도 그것을 움켜쥐지 말라고 말한다. 무엇인가에 집착함으로써 더 큰 고뇌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고통스러운 생각을 떼어내는 것도 수련의 방법이지만, 집착하게 될 만큼 좋아하는 것에서 마음을 보내는 것도 수련의 방법이다.
     
    사실 바쁜 삶을 살아가다 보면 명상의 순간이 부족할 때가 많다. 어떻게 명상을 하는지, 눈을 감기만 하고 심호흡을 크게 한다고 해서 좋은 생각이 절로 떠오르는 것은 아닌 것 같다. 하지만 명상의 수련자들은 이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게 되고, 자신의 생각의 흐름으로 인해 마음이 고통스럽지 않게 될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이 어떤 패턴의 생각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어떻게 생각해야 차분한 마음을 가질 수 있는지 자신의 마음 속을 잘 들여다 볼 줄 아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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