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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다 느끼다 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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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3*197*22mm
ISBN-10 : 1155716574
ISBN-13 : 9791155716571
걷다 느끼다 그리다 중고
저자 임진우 | 출판사 맥스미디어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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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7월 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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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배송이 빠르고 책 상태도 좋아요 5점 만점에 5점 hoogl*** 2020.02.16
37 책 상태 완전 좋네요. 대만족입니다! 5점 만점에 5점 bjhd*** 2020.02.14
36 책 상태 진짜 좋아요~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jksbmn7*** 2020.02.13

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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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표 설계회사 정림건축의 임진우 대표,
그가 바쁜 시대를 살아가는 독자에게
글과 그림으로 만든 정신적 여백을 감성이라는 이름으로 선사한다!

그는 사람과 사물을 끊임없이 관찰하는 습관이 몸에 배었다. 그 습관은 손끝을 통해 그림으로 전달되기 때문에 항상 펜과 스케치북을 몸에 지니고 다닌다. 달동네, 전봇대와 골목길, 길가에 아무렇게나 핀 꽃, 책상에 나뒹구는 소품들, 일상에서 만나고 스치는 사람들, 낯선 땅에서 만나는 풍경, 모두 그의 스케치가 된다. 그에게 있어서 스케치는 건축적 탐구와 사유의 도구이다.
그의 탐구와 사유를 정리하여 에세이집 <걷다 느끼다 그리다>를 출간했다. 첫 번째 스케치, ‘길을 걷다’에서는 서울 시내의 정겨운 골목들과 국내 여행지를 다니며 느낀 감성을 건축가의 섬세한 시선으로 모아 담았다. 두 번째 스케치, ‘여행을 느끼다’에서는 해외출장이나 여행을 다니면서 본 풍경과 조우하는 감성을 담았다. 세 번째 스케치, ‘하루를 그리다’에서는 건축에 대한 단상과 일상에서 소소하게 느끼는 생각을 담았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감성 어린 수채화와 글이 우리 시선을 붙잡고 우리 마음을 넉넉하게 한다.

저자소개

저자 : 임진우
정림건축에서 30여 년간 일한 베테랑 건축가이다. 수석디자이너, 설계본부장을 거쳐 현재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그가 설계한 건축물로는 봉원교회, 한국야쿠르트사옥, 한국가스공사사옥, 인천국제공항, 신촌세브란스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이화여대서울병원 등이 있다. 건축문화대상, 건축가협회상 등 다수 수상경력이 있으며, 최근 ‘2019 건설기술인의 날’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저서로는 ‘건축가가 말하는 건축가’(공저)가 있다.

취미로 시작한 펜 수채화로 개인전 네 번과 그룹전을 가진 바 있고,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 연속 서울시 캘린더를 재능기부로 만들기도 했다. 건설관련 신문에 매주 ‘건축가의 감성스케치북’ 칼럼을 2년 간 연재하며 건축인문학 탐구의 결과를 독자들과 공유하였다. 이로써 건축가, 화가, 칼럼니스트로 자리매김했을 뿐 아니라, 최근에는 EBS의 ‘예술아 놀자’에 출연하며 사회기여의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다.

목차

첫 번째 스케치 : 길을 걷다
이화마을길 / 한양도성길 / 창신동 골목길 / 광화문 광장길 / 서촌 골목길 / 북촌 한옥마을 길 / 미술관 가는 길 / 박물관 열린마당 / 두물머리의 아침 / 청평 호반길 / 뮤지엄 산 가든길 / 속초 가는 길 / 화가와 걷는 길 / 외암리 마을 길 / 순천만 습지길 / 맨발로 걷는 촉석루 / 미륵도 달아길 / 이기대 둘레길 / 산방산 둘레길 / 함덕 해변길 / 섭지코지 오름길 / 비오토피아 자연길 / 길목

두 번째 스케치 : 여행을 느끼다
도쿄와 서울은 닮았다 / 원령공주를 만나면 / 아리타 야키의 전설 / 나오시마의 변신 / 수상가옥마을 이네 / 설국여행 / 유럽을 품은 칭다오 / 심양 북릉의 위엄 / 낯선 문화와 악수하는 순간 / 하롱베이의 용 / 압록강은 흐른다 / 붉은 광장의 품격 / 러시아 예술의 성지, 상트페테르부르크 / 궁전의 주인 / 마지막 휴식처 이찬 칼라 / 벤쿠버의 여유 / 시카고의 도전 정신 / 뉴욕을 사랑하는 이유 / 두 얼굴 라스베이거스 / 초현실적인 그랜드캐니언 / 멕시코시티의 감성 / 체코의 동화마을 / 밀라노의 콘트라스트 / 취리히에 울리는 종소리 / 아웃 오브 아프리카

세 번째 스케치 : 하루를 그리다
감성 조각 줍기 / 건축가에게 필요한 것들 / 페이퍼 아키텍처 / 건축 드로잉 / 건축 유행 / 신사의 품격 / 재미와 의미 / 가상세계 / 균형 감각 / 소통의 힘 / 섬세함 / 치유 환경 / 건축에 대한 단상 / 경쟁사회 / 수고했어 오늘도 / 이면도로 / 벚꽃엔딩 / 나무가 되어 / 비 오는 날 / 산행예찬 / 마당과 비움 / 동네 한 바퀴 / 나팔꽃 일기 / 고등어에 대한 바람 / 라면 예찬 / 눈 내린 아파트 / 감기몸살이 주는 유익 / 빨래 널기 / 디지털드로잉의 의미 / 나의 그림은

책 속으로

p.34~37 시장 오른편으로 난 서너 개 골목으로 접어들면 전혀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인왕산을 배경으로 자연지세 따라 중첩된 집들은 다이나믹한 스카이라인을 그리고, 경사대로 난 좁은 골목길은 실타래처럼 풀어졌다. 내가 걷는 골목길이 비좁게 느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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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4~37 시장 오른편으로 난 서너 개 골목으로 접어들면 전혀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인왕산을 배경으로 자연지세 따라 중첩된 집들은 다이나믹한 스카이라인을 그리고, 경사대로 난 좁은 골목길은 실타래처럼 풀어졌다. 내가 걷는 골목길이 비좁게 느껴지기 전에 거대한 인왕산이 가슴에 먼저 들어온다. 이곳에 살았다는 이중섭도 이상도 윤동주도 저 산을 바라보며 넉넉하게 이 길을 걸었으리라. -서촌 골목길 中

p.58 우리가 사는 현대도시에서 주파수가 다른 영역을 찾는다면 주저 없이 외암리 마을을 추천한다. 그곳에서는 정지된 시간 속을 유영하듯 한가롭게 산책할 수 있다.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 나란히 선 백년 이백년 된 집들이 오래된 과거 속으로 우리를 끌고 들어간다. 늦가을 햇살이 눈부신 날, 낮은 돌담장을 길동무 삼아 나란히 걷다보면 파란 하늘에 걸린 주홍빛 감나무 열매가 내 스케치북으로 툭 들어온다. -외암리 마을길 中

p.94 나가노현 츠마고 마을은 더욱 신비롭다. 전통건축이 잘 보존되어 있어 300년 전 에도시대를 옮겨놓은 듯 예스러운데, 사방이 온통 눈에 뒤덮여 소리마저 사라지면 마을이 통째로 다른 세계로 빠져버릴 것만 같다. 집들이 하나둘 사라져 그대로 하얀 백지가 되어도 전연 이상할 것 같지 않은 풍경이다. -설국여행 中

p.135 멕시코시티를 걷다보면 멕시코가 낳은 세계적 건축가 루이스 바라간과 레골레타의 건축어휘를 더 깊이 이해하게 된다. ‘감성 없는 건축은 건축이 아니다. 공간은 그 자체로 충분히 아름다울 수 있으나 인간의 정신세계에 감흥을 주지 못한다면 이미 그것은 건축이라고 할 수 없다.’ 무엇보다 감성을 중요하게 여겼던 레골레타는 거리에 감성을 담았다. 또한 자연을 투박함, 간결함, 신비함으로 해석하며 벽이나 담장 같은 건축적 요소에 담아내고 남미 특유의 색채를 이루어 냈다. -멕시코시티의 감성 中

p.154~155 나는 날마다 낙서를 하고 스케치를 한다. 감성 부스러기들을 줍는다. 수첩, 스케치북, 업무일지마다 정돈되지 않은 감성들이 빼곡하다. 감성조각들을 모으기 위해서는 평소 소외된 것들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가져야 한다. 세상 통념에 함몰되지 않고 깨어 있으려는 의지와 언제나 마르지 않는 감성이 필요하다. 부단한 수집 노력과 부지런한 손 역시 필수이다. 그리고 지루한 여정을 견뎌내는 지구력도 필요하다. 감성조각들은 불쑥 고개를 내밀었다가도 금방 달아나기 때문에 재빨리 잡아두어야 한다. 날마다 더해진 감성 조각들은 언젠가 창의적 사고가 되고 감각적 상상력으로 자랄 것이다. -감성조각 줍기 中

p.171 건축계의 현실은 많이 다르다. 척박하고 꽤 칙칙하다. 경기 침체로 인한 과도한 경쟁 속에서 건축가의 품격은커녕 위상마저 추락할 때가 많다. 개발업체를 잘못 만나 고생하고 용역비를 떼이기도 하고 인허가 과정에서 부당한 처사를 당하기도 한다. 그럴 때는 드라마 속 당당한 건축가가 부럽기만 하다. 눈에 보이는 현실만 생각한다면 날마다 우울하겠지만 그래도 내가 오늘 즐거울 수 있는 것은, 건축에 대한 열정과 소명감 때문이다. 좋은 건축을 만드는 것이 나의 일이고, 의뢰받은 대지에 프로그램을 담아 디자인해야 할 건축이 내 앞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신사의 품격 中

p.197 나는 그에게 말하고 싶다. “Without love, we have nothing.” 직장동료는 가족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는 동반자이다. 또 다른 의미의 반려자로 여기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서로가 서로에게 도움이 되고 격려하는 곳, 그곳이 직장 공동체이다. -수고했어 오늘도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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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건축가 임진우 그는 정림건축에서 30년 넘게 일한 건축가이다. 오직 건축에 대한 열정으로 현장의 어려움을 즐거움으로 받아내고, 건강한 건축을 만드는 사명감으로 건축디자인에 몰두해 왔다. 그는 건축가에게 특별히 요구되는 덕목이 ‘섬세함’이라고 꼽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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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 임진우 그는 정림건축에서 30년 넘게 일한 건축가이다. 오직 건축에 대한 열정으로 현장의 어려움을 즐거움으로 받아내고, 건강한 건축을 만드는 사명감으로 건축디자인에 몰두해 왔다. 그는 건축가에게 특별히 요구되는 덕목이 ‘섬세함’이라고 꼽는다. 사물을 깊게 보고 꼼꼼하게 작업하는 습관이 섬세한 디자인을 창출하고, 그것이 곧 세련된 건축과 도시를 만든다고 믿는다. 아주 작은 것을 알아차리는 감각적 섬세함과 내면과 세상의 결을 느끼는 더 깊은 예민함이 그에게 있다.

화가 임진우 그에게 있어 그림은 건축에서 이루지 못한 꿈과 이상의 영역이다. 평범한 일상에 대한 표현 의지와 그림 그릴 때의 몰입감이 주는 행복 때문에 그는 더욱 그림 그리기에 빠져든다. 감동을 주는 풍경을 스케치로 담아 수채화 물감으로 채색하는 작업은 이제 습관이 되어 버렸다. 여유가 많아서 그림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그림을 그림으로써 여유를 만들어 간다.

칼럼니스트 임진우 그는 건설관련 신문에 2년 넘도록 칼럼을 연재했다. 대규모 조직을 이끄는 대표직을 수행하면서 매주 칼럼을 쓰는 것이 쉽지 않은데도, 그는 계속 칼럼을 이어가리라 스스로 다짐한다. 사물을 보고 느끼는 연습과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훈련이 자기 자신을 성장시킨다고 믿는다.

그리고 감성 에세이 <걷다 느끼다 그리다>
건축가이고, 화가이고, 칼럼니스트인 임진우 대표가 그동안의 여정을 정리하여 에세이집으로 출간했다. 건축가의 시선으로 건축물들을 탐구하고, 화가의 시선으로 풍경을 감성적으로 담아내며, 칼럼니스트의 시선으로 관찰하고 정리한다. 3개 테마로 구성한 에세이를 보다보면, 문득 그의 발길 닿는 대로 따라가고 싶은 충동이 인다.

- 첫 번째 스케치 : 길을 걷다저자는 빠르게 변해가는 현대를 거스르듯 변하지 않은 서울 시내 골목길을 찾아다닌다. 집집마다 낡은 선홈통과 녹슨 철문, 옥상 위 빨래, 뒤엉킨 전선줄, 그 익숙한 공간 구조를 그려내어 독자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또한 환기미술관, 뮤지엄 산, 박수근 미술관, 외암리, 순천만, 이기대 둘레길, 산방산 등을 걸으며, 자연과 조우하는 건축을 이야기한다.
- 두 번째 스케치 : 여행을 느끼다
건축가로서 세계적인 건축물들을 돌아보며 스케치했다. 관광지를 따라 다니는 것이 아니라, 세계적으로 의미 있는 건축을 따라 다니며 도시를 해석하고 감상한다. 그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다보면 우리가 익히 알던 유명 도시가 전혀 달라 보인다.
- 세 번째 스케치 : 하루를 그리다
건축가로서의 일과 건축에 대한 생각을 풀어내면서, 건축 동료와 후배들에게 동반자로서 손을 내민다. 또한 평범한 일상에서 발견하는 기쁨들을 정갈한 글과 그림으로 담아 동시대를 사는 독자들에게 감성과 여유를 선사한다. 바쁘게 사는 것이 미덕인 줄 알고 앞으로 달려가는 현대인들에게 선사하는 그의 감성이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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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걷다", "느끼다", "그리다" 이 세 가지의 카테고리에 맞는 일러스트와 글이 담겨져 있다.

    표지의 일러스트부터 눈길을 사로잡았는데, 책 속의 일러스트가 글보다 더 눈에 가게 된다.

    그림을 못그리는 나로써는 이 일러스트를 보고 나도 그림을 잘 그리고 싶다. 라고 부러워하며 책을 봤다.

    일러스트는 실제라고 착각할만큼의 퀄리티가 인상깊은 작품이다.

    건축가의 감성은 어떤 것일까? 궁금했다. 건축가라는 직업은 감성과 어울리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호기심으로 이 책을 봤다. 저자는 직업의 영향으로 관찰하는 습관이 있어서인지 관찰력이 뛰어났다. 나에겐 그저 평범한 풍경같이 느껴지는데, 저자는 나와는 전혀 다른 시선으로 같은 풍경을 다르게 표현하는 글을 보고 "와 이렇게도 볼 수 있구나.."라며 신기했고, 점점 빠져들어서 계속 글을 보게 됐다.

    사람은 모두 각자의 "추억의 장소"가 있다. 어린시절의 모습을 회상하기도 하고, 보기만 해도 웃음이 나오는 그런 장소 말이다. 이 책의 글들을 보면서 바로 그 "추억의 장소"가 생각이 났다. 저자는 국내나 해외 여행을 다니며 그 장소를 스케치하며 글로 옮기는 것을 보고 저자는 본인의 "추억의 장소"를 걷고 느끼고 그린 것이다. 단순한 장소일지도 몰라도 그 단순한 장소도 추억이 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보고 있는 것이다.

    건축가라는 직업이기에 책의 내용도 건물을 관찰하고 분석하고 설계하는 글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예상 외로 건축가라는 직업 때문인지 또다른 감성이 느껴지는 것같고, 글 속에서도 직업의 아우라가 느껴져서 묘한 기분이 들었다. 다소 딱딱한 책이라고 생각했는데 편안한 감성의 책이 마음에 들었다.

    항상 대중교통을 타면 창문 밖에 풍경을 보게 되는데, 더 자주 보고 느끼게 될 것같다.

  •   우리는 일상에서 마주치는 수많은 것들을 그냥 지나칠 때가 많다. 내 주변을 깊이 있게 바라보고 느낄 수...

     

    우리는 일상에서 마주치는 수많은 것들을 그냥 지나칠 때가 많다. 내 주변을 깊이 있게 바라보고 느낄 수 있는 시간이 그리 많이 주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아니다. 그런시간을 내지 못한다. '걷다', '느끼다', '그리다' 좋아하는 표현이 세번이나 담겨진 제목이 마음에 들었다. 저자의 건축가로서의 철학, 소소한 생각들을 국내외 여행지 및 일상 스케치와 함께 담아냈다.

    2년여간 건설관련 신문에 연재해 온 것들을 정리해 놓은 에세이집이다. 서울의 곳곳 특히 골목길 스케치는 그곳의 감성이 그대로 전해지는 듯해 좋았다.

    소소한 일상을 기록하고 담는 일은 소중하다.

    내 눈과 내 손과 내 생각을 통해 일상이 재발견되고 재규정된다./p.156

    그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길 한 그루의 나무도, 구름 한 점도, 배낭 하나에도 감정이라는 놈이 자리한다. 이렇게 일상을 그림과 글로 기록하는 일은 내 안의 다양한 감정을 꺼내볼 수 있는 일이기도 하다. 소소한 것들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소중한 것들로 만들어낼 수 있는 일이기도.

    빨래걸이를 보고 거실에 설치미술품이 완성되었다고 표현하는 그. 일상을 예술로, 예술을 일상으로 자유로운 그의 생각을 통해 기록의 힘, 관찰의 힘을 느껴본다.

    여유가 많아서 그림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그림을 그림으로써 여유를 만들어간다./p.241

    일을 하느라, 사람을 만나느라... 온전히 '나'를 위해 보내는 시간을 뒤로 제쳐두는 경우가 많다. 시간과 마음의 여유가 있을 때 가능하다며. 하지만 여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무언가를 행함으로 여유가 만들어진다는 그의 말에 깊은 공감을 한다.

    나도 일상 스케치를 시작했다. 그 시간들이 나에게 어떤 것들을 선물해줄까 기대된다. 그림 그리며 내 삶의 여유를 만들어보자.

    <그외 기록해두고픈 책속 글귀>

    건축은 인간에 대한 찬가이자 인간의 더 나은 삶을 위해 바치는 또 다른 자연이다. /p.74

    '감성 없는 건축은 건축이 아니다. 공간은 그 자체로 충분히 아름다울 수 있으나 인간의 정신세계에 감흥을 주지 못한다면 이미 그것은 건축이라고 할 수 없다.'/.p.135

    재미와 의미가 결합될 때, 삶의 진정성이 발현되고 비로소 가치가 올라간다./p.176

     

     

  • '그림을 잘 그리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이 책을 통해서 또 한 번 해본다.물론 아주 잘 그리면 좋겠지만 그렇게까지는 아...

    '그림을 잘 그리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이 책을 통해서 또 한 번 해본다.
    물론 아주 잘 그리면 좋겠지만 그렇게까지는 아니더라도 다니면서 눈으로 보고 느낀 것을
    그림으로 담아낼 수 있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는 "걷다" "느끼다" "그리다"라는 주제를 가진 멋진 수채화와 짧은 글들이 담겨있다.
    서울 시내와 국내 여행지를 돌아다니면서 느낌을 담은 "느끼다" 카테고리에는
    나도 가본적 있는 장소들이 많이 나와서 반갑기도 하고, 그런 곳을 사진이 아닌 수채화 그림으로 보니
    색다른 느낌이였다.
    두 번째 이야기인 "느끼다"는 해외를 다니면서 본 풍경들을 담았고,
    세 번째 이야기 "그리다"는 일상에서 소소하게 느끼는 것들을 담았다.

    전체적으로 그림이 주가 되고, 글의 양이 적어서
    책장을 넘길때마다 너무 여유로운 마음이 들었다.
    찬찬히 그림속을 들여다보고, 글을 읽고, 다시 그림을 들여다보는등 시선을 머물게 하는 그림 느낌이 좋았다.

    그 공간에서 눈에 보이는 것을 그림으로 담고, 그 순간의 마음을 글로 적는다는 것이 얼마나 멋진 일인지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할 것 같았다.
    이기대 둘레길이나 산방산 둘레길, 함던 해변길, 섭지코지 오름길등 자연은 그야말로 위대했고,
    도쿄, 뉴욕, 칭다오, 심양 북릉, 나오시마등은의 모습은 화려하고 멋졌으며
    비 오는 날, 벚꽃엔딩, 동네 한 바퀴, 눈 내린 아파트등의 소소함은 잔잔했다.

    길을 걷고, 여행을 느끼고, 하루를 그리는 작가님의 삶이 참 부러웠고,
    그 마음을 계속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렇게 그림으로 글로 남겨놓으면 이것들이 나중에 얼마나 큰 보람이고 행복일까?
    아니 그림을 그리고, 글로 적는 그 순간이 가장 큰 행복일 것이다.

  • 이 책의 제목이 나에게는 주는 감성은 매우 강했다. '걷다 느끼다 그리다' ...

    이 책의 제목이 나에게는 주는 감성은 매우 강했다.

    '걷다 느끼다 그리다'


    걷는 것을 좋아하고, 보는 것을 좋아하고, 느끼는 것을 좋아하고, 기록으로 남기는 것을 좋아하는 나에게 충분한 공감을 주는 책 제목이었다.

    단, 그리는 것이 서투른 나에게 '그리다'는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책은 심플하면서도 알찼다. 

    여행과 일상 속에서 만날 수 있는 소재들이 글과 그림으로 따뜻하게 표현되어 있는 책이었다.


    회사에 다니고, 일상을 살고, 가끔은 일상 밖으로 나가 새로운 세상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충분한 공감을 주는 책이었다.

    나에게 많은 공감과 동감을 주었다.  


    저자는 건축가이며, 정림건축 대표이사이다. 

    한 직장에서 30여년을 다녀서 CEO의 자리까지 오른 대단한 분이다. 

    펜 수채화를 취미로 하면서 건축가, 화가, 칼럼니스트로 쓰리잡(three job)을 갖고 있는 분이다. 


    일상을 살고, 일을 하고,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며 세상을 느끼는 저자의 삶이 잘 담겨진 책이다. 

    책은 총 3개의 테마로 구성되어 있따. 

    '길을 걷다'에서는 국내여행을 다루고 있고, '여행을 느끼다'에서는 해외여행을 다루고 있고, '하루를 그리다'에서는 일과 일상을 다루고 있다.


    전철을 타고 출근하면서 금방 읽은 책이다.

    짧은 글속에 여운을 주고, 그림 속에 가보고 싶은 충동을 준다. 


    이 책처럼 짧은 글과 그림만으로 충분히 여행책이 될 수 있구나 하는 것을 알게되었다. 

    장황한 글과 많은 사진보다 압축된 글과 풍경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한 편의 그림이 여행의 매력을 더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저자분께서 가진 글쓰기와 그림그리기의 탁월한 능력때문일 것이다. 


    '길을 걷다'의 첫번째 소재는 '서울 이화마을'이었다.

    내가 가보았던 곳이라서 반갑고 익숙했다.

    이화마을에 가족들과 갔던 기억이 났다.

    내 기억속의 추억을 이 책의 글과 사진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사람들이 생각하고 느끼는 것은 어쩌면 비슷한가 보다.


    글과 그림이 좋은 책이었다.

    그리고, 바쁜 일상 속에서 가끔은 휴식과 여행이 필요함을 잘 느끼게 해주는 책이었다. 

    이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작은 휴식과 여행이 되었다. 


    한양도성길, 창신동 골목길, 서촌 골목길, 박물관 열린마당, 북촌 한옥마을 길, 청평 호반길, 속초 가는 길, 외암리 마을 길, 순천만 습지길, 맨발로 걷는 촉석루, 미륵도 달아길, 이기대 둘레길, 산방산 둘레길, 함덕 해변길, 섭지코지 오름길, 비오토피아 자연길...


    가본 곳도 있고, 가보지 않은 곳도 있다.

    가본 곳은 추억이 떠오르고, 가보지 않은 곳은 가보고 싶은 욕망이 샘솟는다. 

    언젠가는 모두 다시 가보고 싶다. 


    '행을 느끼다'에서는 도쿄, 칭다오, 러시아, 베트남, 압록강, 벤쿠버, 시카고, 멕시코시티, 그랜드캐니언, 아프리카, 체코, 밀라노, 취리날 등이 등장한다.

    일본과 베트남 정도만을 다녀온 나에게 다른 이국들은 가보고 싶은 대상들이다. 

    언젠가는 하나하나 가보리라 기대한다. 


    '하루를 그리다'에서는 일과 일상을 다루고 있다.

    건축가로 살아가기에 건축가의 삶을 많이 보여주고 있다.

    건축을 전공하고 건축가의 길을 가려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은 내용들이었다. 


    책 중간중간에 강조하고 싶은 문구(文句)는 조금 더 큰 글씨와 컬러로 인쇄되어 있다.

    여백이 많이 있는 짧은 글이지만 진심과 공감이 느껴져서 좋았다.

    오히려 그 여백이 더 좋았다. 

    여행의 느낌을 압축해서 잘 표현해주셔서 편안하게 잘 읽을 수 있었다. 


    "세월은 흘러가기 마련이고 사람도 늙어가는 것이려니 하고 생각할 때 오늘까지 내가 이루어 놓은 일이 무엇인가 더럭 겁도 납니다.(화가와 걷는길 중에 있는 박수근 화가가 남긴 말, p.57)"


    "옛것 위에 새것이 아주 잘 덧입혀졌다.(도쿄와 서울은 닮았다 중에 있는 만세바시역 리모델링에 대한 글, p.83)"


    "날마다 낙서를 하고 스케치를 한다. 감성 조각을 줍는다.(p.154)"


    "의미가 없는 재미는 공허할 뿐이고, 재미가 없는 의미는 지루하기만 하다.(p.175)"


    그림을 잘 그리면 참 좋을 것 같다.

    그림은 사진과는 확실히 다른 느낌을 준다.

    풍경의 내면을 더 많이 보여주는 것은 그림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도 그림을 잘 그릴 수 있으면 좋겠다.


    좋은 글과 그림으로 마음이 편해해짐을 느끼고, 고단한 일상을 잠시 놓아두고 여행을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만간 이 책에 나온 어딘가로 여행을 갈 것 같다. 


    이 책은 일반인에게는 일상과 여행에 대한 공감을 주고, 건축가 지망생 또는 건축가에게는 일과 직업에 대한 공감을 주는 책이라 생각된다.

    어떤 스타일 삶을 지녔든 모두에게 진한 공감과 부드러운 감성을 전해주는 책으로 생각된다.


    ※ 걷다 느끼다 그리다는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맥스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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