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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시와 대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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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5쪽 | A5
ISBN-10 : 8958284900
ISBN-13 : 9788958284901
청소년 시와 대화하다 중고
저자 김규중 | 출판사 사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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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7월 9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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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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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소녀와 과학소년과 함께 시의 세계로 들어가다! 행복한 국어 시간을 위한 시 교과서『청소년, 시와 대화하다』. 시를 어려워하는 청소년들과 함께 좋은 시를 읽고, 시의 즐거움과 감동을 나누고자 했다. 두 학생이 시를 읽고 대화를 나누며 선생님의 적절한 도움을 받아 자신의 감상을 완성해가는 과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문학소녀 은유와 과학소년 명석이 시를 놓고 대화를 하면서 시의 의미와 느낌, 주제 등을 찾아간다. 교과부 교육과정과 청소년들의 감수성을 고려하여 1920년대부터 현대까지의 시 60편을 선별했으며,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 단계를 밟아가면서 시 읽는 수준을 높일 수 있다.

저자소개

저자 : 김규중
저자 김규중은 국어 교사로서 시를 가르치는 즐거움으로 살아간다. 학생들도 시를 배우면서 생각과 느낌을 더 크게 가졌으면 하는 남다른 기대도 갖는다. 그렇지만 수업은 매번 아쉬움으로 끝나고, 더 좋은 방법과 내용을 고민하며 다음 수업을 준비하게 된다.
돌이켜 보면 수업 시간의 안타까움이야말로 교사로서 조금 더 자신을 단련하게 하고, 이 책 『청소년, 시와 대화하다』를 쓰게 한 힘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수업 시간에 다 전하지 못한 시의 마음을 이 책이 조금이나마 대신하게 되길 바란다.
제주대학교 국어교육과를 졸업했고, 참된 교육을 고민하고 실천해 왔으며, 제주국어교사모임 회장과 전국국어교사모임 이사를 지냈다. 현재는 제주 아라중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느라 행복하다. 1994년 『시인과 사회』 가을 호를 통해 등단해서 2002년에 시집 『딸아이의 추억』(내일을여는책)을 냈고, 2010년에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 중1 시』(창비)를 함께 엮어 내었다.

목차

시와 만나기
말 1 _ 정지용
빵집 _ 이면우
오리 한 줄 _ 신현정
이 바쁜 때 웬 설사 _ 김용택
풀잎 2 _ 박성룡
비 _ 황인숙
햇살의 분별력 _ 안도현
월식 _ 남진우
밤에 _ 최영철
발자국 _ 김명수
그 꽃 _ 고은
소를 웃긴 꽃 _ 윤희상
십오 촉 _ 최종천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 _ 김영랑
하늘 _ 박두진
흔들리며 피는 꽃 _ 도종환
떨어져도 튀는 공처럼 _ 정현종
엄마 걱정 _ 기형도
장 _ 윤동주
장편 2 _ 김종삼

시와 친해지기
수라 _ 백석
저녁 눈 _ 박용래
나비 _ 송찬호
나무가 바람을 _ 최정례
새봄 9 _ 김지하
내 몸속에 잠든 이 누구신가 _ 김선우
토막말 _ 정양
이슬 _ 이시영
느낌 _ 이성복
플라타너스 _ 김현승
소화 _ 차창룡
식사법 _ 김경미
글러브 _ 오은
별 _ 김승희
노모 _ 문태준
가정 _ 박목월
감나무 _ 이재무
가난한 사랑 노래 _ 신경림
귀뚜라미 _ 황동규
광합성 _ 이문재

주체적으로 읽기
절망 _ 김수영
하늘과 돌멩이 _ 오규원
동천 _ 서정주
산유화 _ 김소월
꽃 _ 김춘수
수묵 정원 9 _ 장석남
낙화 _ 이형기
그대의 발명 _ 박정대
바람의 말 _ 마종기
섶섬이 보이는 방 _ 나희덕
소 _ 김기택
슬픔이 기쁨에게 _ 정호승
돈 워리 비 해피 _ 권혁웅
눈물 머금은 신이 우리를 바라보신다 _ 이진명
지상의 방 한 칸 _ 김사인
오랑캐꽃 _ 이용악
산협의 노래 _ 오장환
대설주의보 _ 최승호
겨울-나무로부터 봄-나무에로 _ 황지우
알 수 없어요 _ 한용운

책 속으로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교사인 내가 시를 해설해 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감상하게 하면 학생들이 시를 훨씬 재미있게 만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방법으로 ‘대화’를 이용했지요. 실제로 대화를 이용해 수업을 진행했을 때, 학생들도 좋아했고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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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교사인 내가 시를 해설해 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감상하게 하면 학생들이 시를 훨씬 재미있게 만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방법으로 ‘대화’를 이용했지요. 실제로 대화를 이용해 수업을 진행했을 때, 학생들도 좋아했고 저 역시 뿌듯했습니다. (……) 이 책도 두 학생이 함께 시를 읽고 대화를 나누며 필요할 때 선생님의 적절한 도움을 받아 자신의 감상을 완성해 가는 과정으로 구성했습니다. 그래서 ‘시 소개-시 읽고 감상하기-시 노트’ 형식이 이루어졌습니다. _4~5쪽

요즘에는 이러한 능력(스스로 시를 읽을 줄 아는 능력)이 더욱 필요합니다. ‘2007 개정 교육 과정’에 따라 2010년 중학교 1학년부터는 국어도 검인정 교과서로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학생들이 공부하는 국어 교과서만도 20여 종이 되지요. 전에는 국정 교과서에 실려 있는 시만 잘 이해하면 되었지만 이제는 그렇지가 않습니다. 어느 때보다 시를 읽는 힘, 즉 언어 감각, 감수성, 상상력을 키워 스스로 시를 읽어 나갈 수 있는 독자로 성장하는 일이 절실합니다. _6쪽

명석 : “다락같은”은 덩치가 매우 크다는 거지?
은유 : 그렇지. 그런데 요즘은 다락이란 말을 거의 사용하지 않잖아. 1920년대에 쓰인 시니까 “다락같은”이라고 했겠지.
명석 : 지금 시대에 맞춘다면 ‘트럭 같은 말아’라고 할 것 같아.
은유 : 그거 멋진데! ‘트럭’과 ‘말’은 비슷한 점이 있잖아. 크고 잘 달리고…….
명석 : 그런데 ‘다락같은’이란 말에서는 덩치가 크다는 느낌보다는 친밀감이 더 느껴져.
은유 : 나도 그래. 그것은 1연 2~3행 “점잖도 하다만은 / 너는 왜 그리 슬퍼 뵈니?” 하며 친구처럼 말에게 다가가기 때문일 거야. _17쪽

명석의 시 노트
친구와 사이가 틀어져서 힘들 때나 시험을 못 봐서 자신감이 없을 때, 이 시를 생각하면 좋겠다. 그런 때를 생각하며 모방 시를 지어 봤다.

싸우지 않고 두터워지는 우정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친구들도
다 싸우면서 좋아졌나니
싸우면서 우정을 두텁게 만들었나니
싸우지 않고 이루어지는 우정이 어디 있으랴

떨어지지 않고 올라가는 성적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올백들도
다 떨어지며 떨어지며 올라갔나니
절망과 욕에 젖으며 성적을 보기 좋게 올렸나니
떨어지지 않고 올라가는 성적이 어디 있으랴 _6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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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 책의 특징 ① 시를 어려워하는 청소년들과 함께 좋은 시를 읽고, 시의 즐거움과 감동을 나눈다. ② 일방적인 해설 방식에서 벗어나, 활기찬 학생들과 친절한 선생님의 대화로 유쾌하게 시를 읽어 나간다. ③ 시의 느낌과 의미를 자유롭게 상상하고 ...

[출판사서평 더 보기]

▶ 책의 특징
① 시를 어려워하는 청소년들과 함께 좋은 시를 읽고, 시의 즐거움과 감동을 나눈다.
② 일방적인 해설 방식에서 벗어나, 활기찬 학생들과 친절한 선생님의 대화로 유쾌하게 시를 읽어 나간다.
③ 시의 느낌과 의미를 자유롭게 상상하고 묻는 대화의 장에서 시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게 했으며, 이를 통해 언어 감각, 감수성, 상상력을 고루 기를 수 있게 했다.
④ 교과부 교육과정과 청소년들의 감수성을 모두 고려하여 1920년대부터 현대까지 시 60편을 세심하게 골랐다. 이들을 수준에 따라 3단계로 나누어 20편씩 묶었다. 그리하여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 단계를 밟아가며 시 읽는 수준을 높일 수 있다.
⑤ 시를 음미하고 이해하는 주체적인 힘을 키워 국어 실력 향상에 큰 도움을 준다.

▶ 기존 방식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시 해설서
시의 맑은 샘물에서는 삶을 촉촉이 적시는 감동과 즐거움이 흘러나온다. 그리고 그 샘물은 우리의 삶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시는 사물의 관계를 뒤집어 보는 재미난 상상력을 보여 주고, 사유의 폭을 넓혀 주며, 삶에 위안과 희망을 준다. 또 타자를 느끼고 공감할 수 있는 감수성도 키워 주는 등 다양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
그렇지만, 아쉽게도 우리의 시 교육은 그러한 즐거움과 감동, 매력을 충분히 느끼게 하지 못한다. 오히려 시를 어려운 것으로 여기게 하고 시를 멀리 하게 만드는 것이 현실이다. 진정 시 읽는 즐거움을 알려 주는 책이 절실히 필요한 이유다.
『청소년, 시와 대화하다』는 시를 읽고 시의 즐거움과 감동을 나누기 위해 새로운 방법을 시도한다. 즉 독특한 개성을 지닌 두 학생이 시를 놓고 대화를 하면서 시의 의미와 느낌, 주제를 재구성해 나가는 것이다.

▶ 시에 빠져들게 하는 문학소녀와 과학 소년의 즐거운 대화
이 책에서 시를 읽고 대화하는 학생은 두 명이다. 한 명은 문학을 좋아하는 여학생 ‘은유’, 다른 한 명은 과학을 좋아하는 남학생 ‘명석’이다. 둘은 하나의 시를 서로 다르게 보아 다투기도 하고, 시어의 의미를 꼼꼼하게 따져 나가는 과정에서 의견 일치를 이루기도 한다. 이들의 옆에는 나서서 가르치기보다 잠자코 지켜보기를 좋아하는 선생님(김샘)이 있다. 김샘은 시를 두고 벌이는 두 학생의 상상과 추리가 벽에 부딪힐 때 힌트를 주거나 필요한 시적 지식을 조금씩 풀어놓으며 이들의 날갯짓을 도와준다.
물론 이 세 사람은 실제 인물은 아니다. 그러나 지은이가 수년 동안 실제 수업에서 학생들과 나눈 대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기에 시를 보는 청소년들의 시선이 더욱 현실감 있게 와 닿는다. 예를 들어, 두 학생은 ‘고대어’ 같고 수수께끼 같은 시어들을 톡톡 튀는 자기네 말로 바꾸어 이해할 줄 안다. 「말 1」(정지용)에서 ‘다락같은 말’을 ‘트럭 같은 말’로, 「오리 한 줄」(신현정)에서 ‘말단’은 ‘점심 급식 시간에 줄서는 것’과 연관해 생각해 보고, “멸치똥 같은 날들”이란 시의 표현을 ‘성적이 떨어질 때’나 ‘선생님한테 혼날 때’의 심정으로 받아들이기도 한다.

▶ 언어 감각, 감수성, 상상력을 고르게 기른다
이 책이 활용하는 ‘대화’는 청소년 눈높이에서 시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좋은 방법이지만, 동시에 독자에게 스스로 생각하게끔 자극하는 좋은 방법이기도 하다. 책에 등장하는 두 학생은 서로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아간다. 시의 느낌이나 의미, 질문거리를 서로 나누면서 자신의 감상을 점검하고 시어의 정확한 의미와 주제 등을 찾아간다. 따라서 이들의 대화를 따라가다 보면 독자는 스스로 여러 가지를 생각하며 자신의 감상을 다듬어 나가게 된다. 일방적인 해설을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며 대화에 동참하게 되기 때문에 논리적이고 주체적으로 시를 읽는 태도도 기를 수 있다.
대화는 상상력과 감수성을 더욱 자극한다. 대화를 통해 은유와 명석 학생은, 시어의 압축과 생략으로 인한 빈 공간을 즐거운 상상력을 발휘해 함께 채워 나가기도 한다. 이를 보는 독자 또한 시를 읽는 참신한 방식에 빠져들어 시의 의미를 생생하게 받아들이고 시를 읽고 즐기는 법을 배우게 된다.

▶ 중학생 1학년부터 고등학생 1학년까지 수준별 시 읽기 시도
한편 청소년들에게 시 읽기의 즐거움을 주기 위해서는 수준별 시 읽기가 필수적이다. 그런데 아직 교과 과정에서 수준별 시 읽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무엇보다 교과서에서 가르치는 시는 대부분 학생들의 감수성과 체험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 이 책은 그러한 한계를 넘어서는 시도를 한다. 수준별로 시를 엮어 학생들이 시를 만나고 친해지며 결국 주체적인 독자로 성장할 수 있게 했다.
1단계는 시 자체가 충분히 학생들의 흥미를 끌 수 있는 것들로 엮었다. 제목에 나오는 낱말만 봐도 친근하고 호기심이 일어나는 시들로, ‘말, 빵집, 오리, 설사, 월식, 발자국, 엄마’ 같은 친근한 소재를 다룬다. 2단계는 언어 사용에서 의미의 함축성이 깊어지고 정서도 개인에게서 벗어나 타인과 사회로 점차 확대된다. 마지막 3단계는 언어 사용이 한층 복잡해지고, 세세하게 움직이는 감정의 흐름까지 나타나며, 내용도 철학과 역사 같은 배경 지식을 필요로 한다. 이와 같이 이 책은 중학생 1학년부터 고등학생 1학년까지 단계를 밟아가며 효과적으로 시 읽는 수준을 높일 수 있게 했다.

▶ 검인정 국어 교과서 시대에 맞는 시 해설서
우리의 시 교육은 아직까지도 시를 닫힌 텍스트로 전제하고 교사가 일방적으로 학생들에게 ‘경전 주해’를 해 주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시 읽기 능력을 키워 주기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
이 책은 시를 닫힌 텍스트로 보지 않고, 수용자에 따라 다른 의미를 생성할 수 있는 열린 텍스트로 보고 접근한다. 또 하나의 정답을 주입시키는 방식이 아니라 주체적으로 시를 읽을 수 있게 돕는 방식으로 접근한다. 이는 국어 교과서가 국정에서 검인정으로 바뀌는 흐름에 꼭 필요한 방식이다. 즉 국정 교과서에서는 한정된 시에 대해 ‘하나의 정답’을 익히면 됐지만, 교과서만 해도 20여 종이 되는 검인정 시대인 지금은 그렇게 할 수 없다. 즉 주입식 방식을 벗어나, 학생들이 스스로 시를 읽는 능력이 어느 때보다도 필요한 시기인 것이다.
이 책이 국어 검정교과서 시대에 맞는 새로운 시 해설서로서, 선생님과 학생 모두에게 행복한 국어 시간을 만드는 시 교과서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해 본다.

▶ 추천사
이 책은 행복한 국어 시간을 만드는 시 교과서입니다. 이 책을 읽는 제 눈에는 벌써 교실에서 시를 읽고 친구와 생각을 나누는 예쁜 아이들이 보입니다. 덕분에 시와 대화하는 어린 시인들과 함께하는 즐거운 수업 시간을 꿈꾸어 봅니다.
-서울국어교사모임 전 회장, 신일중학교 국어교사 조장희

시를 두고 나눈 아이들과 선생님의 대화를 들으면 시 마을로 가는 환한 길이 펼쳐집니다. 이들의 대화를 따라 언덕 넘고 시내 건너 돌길 꽃길 걷다 보면, 어느새 시 마을 숲의 맑은 샘물에 닿습니다. 시의 맑은 샘물에서 즐거움과 감동을 길어오는 멋진 책입니다!
-시인, 경주여자고등학교 교사 배창환

시는 나와 나 아닌 다른 존재 속으로 깊이 닻을 내립니다. 그리하여 시는 다른 눈으로 느리고, 낮고, 가까운 데에서 세상을 보게 만듭니다. 이 책은 이러한 시의 본질에 다가서 시를 통해 존재하는 모든 것에 가만히 귀 기울이게 만듭니다. 깊은 매혹을 지닌 이 책을 통해 우리 청소년들의 삶에 한결 시가 가까워지기를 바랍니다.
-문학평론가, 춘천교대 국어교육과 교수 김상욱

<책속으로 추가>
은유 : 시 형식이 특이해. 행마다 한 줄씩 띄었어. (……)
명석 : 시 형식에서 또 특이한 것이 있어. 행마다 ‘늦은 저녁때 오는 눈발은 ~ 붐비다’가 반복되고 그 사이에 몇 낱말만 달라져.
은유 : 그래, 같은 문장 구조가 반복되는 것은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이랑 「흔들리며 피는 꽃」에서 본 적이 있어. 그런데 이 시는 그런 시와도 차원이 달라. 반복의 극치를 달리고 있어.
명석 : 그런데 반복을 계속하면 자연스럽게 빨라지잖아. 그렇다면 이 시는 빨리 읽어야 할 것 같은데?
은유 : 계속 반복하니까 빨리 읽어야 한다고? 그럼 여백은 왜 있는 거지?
명석 : 혹시 여백을 둔 것은 빨리 읽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가 아닐까? 일종의 과속방지턱처럼 말이야.
은유 : 과속방지턱이라고? 그럴듯한걸! _9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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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청소년, 시와 대화하다 | PS**200 | 2010.07.27 | 5점 만점에 4점 | 추천:1
    시 한편마다 명석과 은유의 대화를 읽을 수 있다.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은 김샘이 아주 깊이 있게 설명해 주었다. 쉽게 흘려 읽...

    시 한편마다 명석과 은유의 대화를 읽을 수 있다.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은 김샘이 아주 깊이 있게 설명해 주었다. 쉽게 흘려 읽었던 부분에 대해서도 의미를 부여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만큼 시와 친해질 수 있는 책이다. 국어 5-2 교과서를 보면 1단원에서 <시의 여운>이, 3단원은 <시인이 되어>가 나온다. 3단원에서는 시의 다양한 표현 방법에 대한 단원이다. 1단원은 시에 대해 인상적인 부분을 찾고 그 이유를 말 할 수 있어야 하는 단원이다. 답안지와는 다르게 예시문과는 다르게 좀 엉뚱한 부분을 찾아내는 우리 아이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었다. 꼭 정해진 답만을 원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유를 설명하기에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특히 이 책을 아이에게 권하고 싶다. 아이의 수준보다 높다 하더라도 시는 자꾸 읽으면 읽을수록 흡수되고 빠져드는 것 같다. 평균적 수준은 따라갈 수도 못 따라갈 수도 있는 아이들마다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5학년 때 읽을 때와 중학교에 들어가서 이해하고 느끼는 것은 또 다를 것이다.  " 시는 읽는 이의 상황이나 감정에 따라 다르게 보이기도 해요. 그건 시를 읽는 묘미이기도 하죠." 시간이 지나서 읽으면 더욱 이해되는 부분도 있다. 나는 딱 그 수준에서 읽기 보다는 많이 읽기를 권하고 싶다. 솔직히 아이에게 권한다는 것도 핑계일지 모른다. 시는 내가 좋아서 읽는 것이다.

     

    * 언어 사용수준, 정서 수준, 내용 수준을 고려하여 3단계로 나누어졌다.

    1장 <시와 만나기 - 중학교 1학년~2학년 수준>,

       다양한 소재에 시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2장 <시와 친해지기 - 중학교 2학년~3학년 수준>,

       함축된 언어에 깊이와 정서로 확대.

    3장<주체적으로 읽기 -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1학년 수준>

      언어 사용이 복잡해지고 세세하게 움직이는 감정의 흐름을 나타내며 내용도 철학과 역사같은 배경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이해할 수 있는 시.

     * 총 60편의 시를 읽고 감상하며 시어나, 표현기법 등을 살펴보았다.

    시의 행마다 반복되는 어미나 시의 표현, 시의 화자와의 공감, 언어의 감각, 사물에 대한 감각, 상상력, 시의 표현방법으로 비유법, 함축적 의미, 역발상의 상상력, 사실인양 꾸며낸 표현, 과학 지식 동원, 흥미와 긴장감, 표현의 역설, 동음이의어법, 시각적 기호, 시대와 환경을 반영, 변주 표현, 상징적 표현, ...등등

    * 함축된 의미나 느낌을 다양하게 표현 한 시들로 묶은 책이다.

    현대시의 시작인 1920년 (산수유/김소월 1924년부터 ~ 글러브/오은 2009년)최근작까지 실렸다. 학생들의 정서에 맞게 언어의 감각, 감수성, 상상력에 작품 선정에 기준을 둔 점도 청소년들에게 특히 권할 수 있는 부분이다.

     

    그 꽃 /고은 2001년

      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보지 못한

      그 꽃 

    경험을 통해 공감을 할 수 있는 시다. 주변을 살필 수 있는 여유가 없었다면, 과정보다는 결과에 신경을 썼었다면 이 시는 뜨끔할 것이다.

    은유와 명석의 대화에서 시의 해석도 의미있지만, 시를 모방하여 쓴 시도 재미있었다. 특히 <흔들리며 피는 꽃>을 모방한 시는 아이에게 바로 읽어줬다.

         떨어지지 않고 올라가는 성적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올백들도

         다 떨어지며 떨어지며 올라갔나니

    아이도 들으며 맞는말 같았는지 웃었다. 조금이나마 용기가 생겼으면 좋겠다. 시는 정서, 감수성, 상상력을 표현하는 최고의 문학이라고 생각한다. 국어교과서를 위한 공부에 치우쳐 눈으로 글자만 읽기 바쁘지 않고, 시에서 말하고자 하는 의미를 생각하며 감상했으면 좋겠다. 물론 나도 읽으며 새롭게 혹은 잊은 것을 다시 새길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 청소년,시와 대화하다. | ke**425 | 2010.07.23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사람에게 있어 이끌림이란 어디서부터 비롯되고 시작이 되는 것일까 그것은 아마도 같은 공통분모를 찾아서일때가 강할 것이라 생각한...

    사람에게 있어 이끌림이란 어디서부터 비롯되고 시작이 되는 것일까 그것은 아마도 같은 공통분모를 찾아서일때가 강할 것이라 생각한다.'청소년,시와 대화하다'라는 책을 처음 접할시에 저자의 약력을 보고 더한 호기심이 인 것은 사실일게다.더불어 나 역시 국어 과목을 가르치는 입장에서인게다.하지만 그는 학생들에게 더한 가르침을 해 주지 못함에 아쉬움으로 남아 이내 이렇게 반듯한 한 권의 책을 선물하기까지 이른다.익히 문학장르가 많으나 그중에서 '시'(詩)만이 지닌 운율을 지닌 문장이 함축적이면서 압축과 생략,비유와 상징적인 시적장치로 인해 그 이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게 해줌으로 더한 상상의 사고적인 세계로의 통행이 자유롭다는 것이다.

     

     

    또한 어떠한 장르를 막론하고 읽는 방법에 따라 그 내용의 해석과 전달하고자 하는 느낌이 천차만별로 달라질 수 있다.이 중 시(詩)는 시의 느낌이나 시어의 의미 그리고 주제에 대한 입장은 서로 각기 다르나 시를 바탕으로 하여 저자가 의도하는 '대화'의 형식을 빌어 이야기하며 감상할 시에 논리적이면서 주체적인 태도를 키우게 된다고 한다.그저 시를 단순히 읽는 것이 아닌 그 안에서 내용을 깊이 느낄 줄 알고 자유롭게 생각할 줄 알고 역지사지로 필요한 그것을 알 수 있는 힘이 구체적으로 생기는 동시에 스스로 감상에 대해 완성을 해 가는 과정까지 이를 수 있다고 한다.시(詩)는 목적없는 독서가 아닌 우리를 정신적으로 충실하고 명상으로서 심오하게 혹은 즐거운 여행을 선사해 주기도 한다.실상 무엇을 생각하고 어떻게 느끼는가는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다.결국 자신의 몫이란 것이다.얄팍한 한 권의 책 속에는 1920년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시(詩) 60편을 엄선해 중학교1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 단계를 찬찬히 밟을 수 있도록 구성해 놓은 것이 큰 장점이라 할 수 있겠다싶다.각 작품마다 시 소개-읽고-노트 순으로 논리정연하게 정리되어 있어 청소년들이 읽고 해석하는데 있어 그다지 어렵지 않게 다가올 듯 하다.

     

     

     

    또한 이 책을 권하고 싶은 이유는 개정교육과정으로 인해 현 국어 교과서는 검인정교과서이기에 그 종류만 해도 20여종이 되다보니 딱히 어느 것을 선택해 읽어야할지도 난해한데 이러한 난제를 한 권의 책으로 시(詩)를 읽는 독자들에게 안전바 같은 역할을 해줌과 더불어 학생들에게 더한 열정으로 다가서려는 저자에게 다시금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달하고 싶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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