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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가소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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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쪽 | | 144*205*18mm
ISBN-10 : 8934999578
ISBN-13 : 9788934999577
신경가소성 중고
저자 모헤브 코스탄디 | 역자 조은영 | 출판사 김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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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 2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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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책 상태 좋네요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dhfhf*** 2020.08.13
68 비교적 깨끗한 책 좀 늦었지만 잘받았어요 감사해요 5점 만점에 4점 namchu*** 2020.08.13
67 만족스럽게 잘 받았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sabina0*** 2020.08.07
66 좋은 책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vikin*** 2020.08.03
65 잘받았습니다. 좋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austjoh*** 2020.07.15

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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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는 일생에 걸쳐 끊임없이 변한다
뇌가 고정되어 있지도, 무한히 변하지도 않는 이유
신경가소성에 관한 진짜 지식을 알려주는 한 권의 책 처음, 한 권으로, 과학적으로 만나는 ‘신경가소성’ 개론서. 60년 전의 신경과학자들은 성체의 뇌는 호박 속의 파리 화석처럼 고정되어 있어 절대로 변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오늘날 우리는 우리의 뇌와 신경체계가 일생에 걸쳐 변한다는 사실을 안다. ‘신경가소성’이라고 불리는 이 개념은 자기계발에 대한 대중의 열망에 불을 지폈고, 효과를 알 수 없는 ‘두뇌 훈련’ 게임과 앱을 개발, 판매하는 인터넷 기업가들에게 영감을 불어넣기도 했다. 신경생물학자이자 과학 작가 모헤브 코스탄디가 쓴 이 책은 비전문가를 위해 전문적인 주제의 핵심 지식을 원리에 기초해 설명하는 〈MIT Essential Knowledge〉 시리즈 중 한 권으로, ‘신경은 어떻게 뻗어나가고, 어떻게 회선을 정리할까? 어떤 종류의 자극이 뇌 재배선에 영향을 끼칠까? 신경 손상과 장애는 어떤 가능성을 만들어낼까? 생애 주기에 따라 신경이 변하는 방식은 어떻게 달라질까? 과학자들은 어떤 실험을 통해 신경가소성에 관한 지식을 알아냈을까?’ 등 신경가소성이라는 개념이 오남용되고 있는 시대에 중심을 잡기 위한 중요한 질문들에 답한다. 독자는 이 책을 통해 더 깊이 있는 독서를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 신경가소성과 관련한 넘쳐나는 정보와 그로 인한 오해를 스스로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 : 모헤브 코스탄디
과학 작가. 신경생물학자. 〈네이처〉 〈뉴사이언티스트〉 〈사이언스〉 〈사이언티픽 아메리칸〉 등 여러 과학전문지에 기고하고 있다. 〈가디언〉에서 블로그 ‘신경철학Neurophilosophy’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 블로그는 영국 심리학회에서 뽑은 ‘가장 영향력 있는 신경과학&심리학 블로그’에 선정되기도 했다. 지은 책으로는 《일상적이지만 절대적인 뇌과학지식 50》이 있다.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에서 신경과학으로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킹스턴대학에서 과학교사 자격 인증 석사학위를 받았다. 런던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자 : 김경진(해제)
2015년 서울대를 퇴직하고 대구경북과학기술원 뇌·인지과학 전공 석좌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이며, 뇌신경과학회·통합생물학회·분자세포생물학회 회장, 뇌프론티어 사업단 단장, 한국뇌연구원 2대 원장을 역임했다. 대한민국학술원상(2010),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에서 수여하는 목암생명과학상(1997)과 일천상(2016) 등을 수상했다.

역자 : 조은영
어려운 과학책은 쉽게, 쉬운 과학책은 재미있게 번역하고자 분투하는 번역가. 서울대학교 생물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천연물과학대학원과 미국 조지아대학교 식물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조지아대학교와 충남대학교 연구원으로 일했으며, 거시생물학에서 미시생물학까지 두루 익힌 자칭 ‘척척 석사’다. 옮긴 책으로 《공감각》 《내가 태어나기 전 나의 이야기》 《랜들 먼로의 친절한 과학 그림책》 《10퍼센트 인간》 《오해의 동물원》 등이 있다.

목차

들어가는 말
1장 서론
2장 감각 치환
3장 발생 가소성
4장 시냅스가소성
5장 성인의 신경 발생
6장 뇌 훈련
7장 신경 손상과 뇌 손상
8장 중독과 통증
9장 삶의 단계별 뇌의 변화
10장 결론
해제
용어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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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가소성이란 신경계가 변화하는 여러 가지 방식을 포괄적으로 일컫는 말이다. 신경가소성이라는 용어는 신경과학자들이 폭넓고 다양한 현상을 두루 설명하기 위해 가져다 쓸 뿐 명확히 정의되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신경가소성이라는 개념을 제대로 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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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가소성이란 신경계가 변화하는 여러 가지 방식을 포괄적으로 일컫는 말이다. 신경가소성이라는 용어는 신경과학자들이 폭넓고 다양한 현상을 두루 설명하기 위해 가져다 쓸 뿐 명확히 정의되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신경가소성이라는 개념을 제대로 알지 못한 채 그것이 무엇이고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오해하고 있다. _6~7쪽

신경가소성은 분자 활동과 개별 세포 기능이라는 가장 낮은 수준에서부터, 신경세포 집단과 넓게 확산된 신경망이라는 중간 단계를 거쳐 뇌 차원의 시스템과 행동이라는 가장 고차원적인 수준까지 신경계 조직의 모든 단계에서 다양한 형태로 발휘된다. 신경가소성은 평생에 걸쳐 지속적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특정 시기에만 일어나기도 하며, 여러 유형이 동시에 또는 별개로 유도될 수 있다. _19쪽

인간의 뇌는 860억~1000억 개의 뉴런, 그보다 훨씬 많은 수의 신경아교세포, 그리고 1000조 개의 정교하고 정확한 시냅스 연결이 존재하는 대단히 복잡한 기관이다. 신경계가 제대로 기능하려면 이 연결 전체가 올바로 구성되어 있어야 한다. 그런데 이처럼 복잡한 기관이 어떻게 발달하는 것일까? 신경계는 소위 잉여 전략을 진화시켰다. 다시 말해 뇌는 처음 발달할 때 실제 필요한 것보다 훨씬 많은 신경세포를 생산한 다음 나중에 다수를 죽인다. 살아남은 세포들도 일단 시냅스 연결을 과도하게 형성한 이후, 잘못된 것들이나 그냥 두면 무성해질 것들을 가지치기한다. 이 과정은 기본적으로 유전에 지배되지만, 출생 초기에 신경 회로가 놓여질 때 이를 미세하게 조정하는 환경 및 경험에 크게 좌우된다. _37쪽

과학자들은 주로 카할의 연구 덕분에 소위 뉴런주의neuron doctrine를 받아들였다. 뉴런주의는 뉴런이라는 특수한 세포가 뇌와 척수의 구조적?기능적 단위라고 주장한다. 카할을 비롯한 과학자들은 인간과 동물의 신경계가 발생하는 과정, 그리고 신경계가 발달하면서 뉴런이 거치는 다양한 단계, 즉 세포 분열에 의해 새로 생성된 딸세포들이 제자리를 찾아 이동한 다음 신경섬유를 키우고 확장해 마침내 뉴런 간의 정확한 시냅스 연결이 형성되는 과정을 기술했다. 이들은 성인의 뇌에서 미성숙한 뉴런을 보지 못했으므로 뇌의 구조는 출생 직후에 완전히 고정된다는 결론을 내렸다. _71쪽

우리가 신경줄기세포 생물학을 완전히 이해하기까지는 아직 멀었고, 과학자들이 치료법을 개발하는 데에도 기술적으로 큰 어려움이 있다. 어떤 종류의 줄기세포가 이식에 적합한가? 부상이나 질병 유형에 따라 적합한 줄기세포의 종류가 다른가? 이식할 때 최적의 세포 수는 얼마인가? 어떻게 하면 이식된 세포가 오래 살아남아 조직에 통합되고 신경 기능을 회복하게 도울 수 있을까?
이런 어려움 때문에 줄기세포에 기반하여 이루어지는 신경 질환 및 손상 치료는 아직 그 잠재력을 다 발휘할 수 없다. 그리고 사실 지금까지 시행된 모든 임상시험이 실패로 돌아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중이 희망적인 가능성을 인지하게 되면서 부도덕한 장사꾼들이 절실한 환자에게 승인되지 않은 (그리고 아마도 위험성이 높은) 치료제를 판매하게 되었고, 관련 규제가 엄격하지 않은 국가에서는 줄기세포 투어가 급증하게 되었다. _80쪽

상업적으로 판매하는 뇌 훈련 상품들과 달리 언어 학습은 확실한 전이효과를 나타내며 평생 2개 국어를 사용하는 것에 이점이 있다는 증거가 나오고 있다. 2개 국어를 사용할 때는 추론, 과제 전환, 문제 해결과 같은 소위 실행 기능을 훈련하는 여러 과제 중에서도 두 언어 사이의 전환 및 올바른 어휘 선택이 필요하다. 더 나아가 제2언어를 학습하는 것은 명백히 신경 보호 효과도 있다. 이는 ‘인지 저장고’(뇌 손상에 맞서는 정신적 방어를 뜻하는 다소 모호한 용어)를 늘림으로써 노년에 알츠하이머 및 기타 신경 퇴행성 질병의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 _85쪽

현 데이터에 따르면 한 영역에서 전문성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매일 4시간씩 약 10년의 훈련이 필요하다. 놀랍게도 머릿속에서 동작을 그려보는 운동 연상으로도 특정 기술의 학습과 실행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설득력 있는 증거가 있다. 이렇게 상상으로 동작을 그려보는 것도 실제로 실행하는 것과 동일한 효과를 주며, 그저 머릿속에서 동작을 수행하는 것만으로도 뇌에서 같은 종류의 가소적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 _90쪽

뇌졸중 후 회복은 근본적으로 이 새로운 신경 경로를 통해 움직임을 제어하는 법을 배우는 과정이다. 새로운 경로는 손상된 원래의 것보다 덜 효율적이지만, 재활은 경로 강화를 돕고 잃어버린 기능의 회복을 촉진할 수 있다. 뇌졸중 이후 몇 달간은 집중적인 물리치료가 필요한데, 여기에는 새로운 운동 경로를 강화하기 위해 해당 팔다리를 반복적으로 움직이는 운동이 포함된다. _99쪽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노인반 침전은 상대적으로 무해한 편이지만, 소수에게는 노화를 가속시켜 병을 일으킨다. 그러나 노화의 영향력에 전혀 휘둘리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이 있다. 이 ‘슈퍼에이저Super Ager’들은 기억력 테스트에서 청년들을 능가한다. 사망 직후에 이들을 같은 나이의 건강한 대조군과 비교했더니, 뇌의 어떤 구역에서 노인반의 밀도는 낮고 대뇌겉질은 더 두꺼웠다.
이러한 차이는 유전, 환경, 인생 경험의 조합에서 비롯된다. 예를 들어 슈퍼에이저들은 알츠하이머 위험을 증가시키는 유전 변이의 빈도가 낮다. 또한 운동, 다이어트, 제2언어 및 악기 배우기 등과 같은 활동과 생활양식 역시 알츠하이머 및 다른 형태의 치매를 예방할 것이라는 증거가 늘어나고 있다. _126쪽

이와 같은 메커니즘의 다양성 때문에 신경과학자들은 여전히 신경가소성을 완벽하게 정의하지 못하고 따라서 일반적인 이론도 아직 세워지지 않았다. 그래서 여전히 많은 질문이 남아 있다. 예를 들어, 서로 다른 형태의 가소적 변화들이 사실은 밑바탕에서 어떤 공통된 메커니즘으로 연결되어 있는 것은 아닐까? 따라서 특정 경험이 여러 단계의 조직화를 거쳐 서로 연관된 변화들을 유도하는 것은 아닐까? 또는 특정 타입의 가소성이 다른 것과 관계없이 독립적으로 일어나는 상황이 있을까? 이런 질문들은 대답하기 어려운데 왜냐하면 과학자들은 실험동물의 뇌에서 세포 차원의 변화를 조사하기 위해 현미경을 사용하고 인간을 대상으로 대규모의 구조적 변화를 시각화하기 위해 뇌 영상 기법을 사용하긴 하지만 (지금까지는) 뇌가 조직되는 여러 단계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동시에 분석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신경과학자들이 최종적으로 희망하는 것은 분자 수준의 사건과 행동 및 사고 과정 사이에 다리를 놓아 이들이 서로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지 이해하는 것이다. _133~13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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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우리 뇌는 모두 맞춤형이다!” 언제나 변하지만 뜻대로 변하지는 않는 뇌, 세포 수준부터 그 변신을 낱낱이 살핀다 신경가소성을 이해하기 위한 기본적인 핵심 개념을 소개하는 책 《신경가소성 - 일생에 걸쳐 변하는 뇌와 신경계의 능력》이 출간되었...

[출판사서평 더 보기]

“우리 뇌는 모두 맞춤형이다!”
언제나 변하지만 뜻대로 변하지는 않는 뇌,
세포 수준부터 그 변신을 낱낱이 살핀다

신경가소성을 이해하기 위한 기본적인 핵심 개념을 소개하는 책 《신경가소성 - 일생에 걸쳐 변하는 뇌와 신경계의 능력》이 출간되었다. 이 책에서 저자 모헤브 코스탄디는 우리의 행동과 경험에 따라 뇌가 어떻게 변하는지 보여주면서 신경가소성의 개요를 간결하고 매력적으로 보여준다. 신경과학 분야에서 진행된 주요 연구 및 실험 방법과 기술, 그리고 지금까지 뇌에 관한 우리의 견해가 진화해 온 과정에 초점을 두고 일반 독자를 대상으로 신경가소성에 관해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을 정리했다. 가소성이라는 개념의 간략한 역사에서 시작하여 발생 가소성, 시냅스가소성, 신경회로의 재배선, 신경계통 손상의 재활, 감정조절, 중독, 통증에 이르는 내용을 재미있게 설명한다. 독자는 이 책을 통해 현대 신경과학의 핵심 주제인 ‘신경가소성’의 핵심 개념은 물론 신경과학의 역사적 흐름과 맥락까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두뇌 훈련’ 여부와는 상관없이,
우리의 뇌와 신경체계는 일생에 걸쳐 변한다!

60년 전의 신경과학자들은 성체의 뇌는 호박 속의 파리 화석처럼 고정되어 있어 절대로 변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오늘날 우리는 우리의 뇌와 신경체계가 일생에 걸쳐 변한다는 사실을 안다. ‘신경가소성’이라고 불리는 이 개념은 자기계발에 대한 대중의 허황된 열망에 불을 지폈고, 효과를 알 수 없는 ‘두뇌 훈련’ 게임과 앱을 개발, 판매하는 인터넷 기업가들에게 영감을 불어넣기도 했다.

“구글 검색창에 ‘뇌 재배선하기rewiring your brain’라고 치면(독자들도 영문으로 쳐보기 바란다?옮긴이), 자동 완성 기능에 따라 이 구절이 들어간 가장 인기 있는 검색어 목록이 나온다. 검색 결과에 따르면 우리는 뇌를 리셋하여 사랑과 행복을 쟁취하고 직장에서 성공하는 것은 물론 인생의 의미까지 찾을 수 있다. 검색 목록의 아래로 더 내려가면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자신감 키우기, 밤에 숙면하기, 미루는 습관 고치기 등 뇌를 재배선해서 할 수 있는 더 많은 옵션이 나온다. 인터넷이 하는 말을 온전히 믿는다면 우리는 뇌를 리셋해서 어떤 행동도 바꿀 수 있으므로 인생 역전의 힘은 머릿속에 들어 있는 1.4킬로그램짜리 살덩어리를 끊임없이 변형하는 능력에 있다고 말할 수 있겠다.“ _9쪽

저자는 이어서 이렇게 묻는다. “그러나 뇌를 재배선한다는 게 실제로 어떤 의미일까?”
이 책은 그것이 실제로, 과학적으로 어떤 의미인지 설명한다. 신경계는 애초에 변화하도록 진화했으므로 ‘신경가소성’은 인간은 물론 신경계를 갖춘 모든 생물에 내재한 근본적인 속성이다. 그리고 연구자들은 뇌와 행동의 어떤 측면을 연구하는지에 따라 신경가소성을 각기 다르게 정의한다. 그러니까 이 용어는 너무 모호해서 구체적인 부연 설명 없이 단독으로 쓰이면 거의 의미를 상실하는 것이다. 한마디로, “당신의 뇌를 리셋하라”는 구호는 매우 과장되거나 전혀 근거 없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특정한 경험이 뇌를 변화시킨다는 것을 보여주는 연구들이 있다.(6장) 2개 국어의 사용은 왼쪽 아래마루소엽에서 회색질의 밀도 증가와 상관관계를 보였고, 언어를 배우는 시기에 따라 뇌의 변화 정도에는 차이가 있었다. 또 피아노 연습은 뇌의 백색질 신경로를 바꾸었으며, 공수도 검은띠 보유자는 대조군보다 운동겉질과 소뇌의 백색질 신경로가 훨씬 컸다. 이처럼 이 책에서는 소규모 전문가 집단과 아마추어 또는 신참자를 비교하는 연구를 통해 언어 학습, 음악 훈련, 운동, 지식 등이 뇌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를 보여준다.

신경가소성에 관한 진짜 지식을 알려주는 한 권의 책
〈MIT Essential Knowledge〉 시리즈의 대표 도서

이 책은 우리의 행동과 경험에 따라 뇌가 어떻게 변하는지 보여주면서 신경가소성의 개요를 간결하고 매력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각 장에서 다루는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장 〈서론〉은 신경가소성에 관한 역사적 관점에 대한 부분이다. 신경가소성과 관련한 주요 실험 결과를 짚어보며 역사적으로 뇌에 대한 우리의 인식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설명한다.
2장 〈감각 치환〉에서는 골상학부터 뇌 기능의 국재화(localization of cerebral function) 이론을 비롯하여 뇌가 특화된 별개의 영역으로 조직되었다는 주장을 알아보고, 시각 및 청각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축적된 증거를 통해 드러난 가소성에 대해 알아본다.
3장 〈발생 가소성〉에서는 뇌의 발달 과정 중 일어나는 신경계의 변화를 설명한다. 다 발달하기 전의 뇌에서 일어나는 시냅스 가지치기와 더불어 다 자란 뇌가 새로운 세포를 키우는 시냅스 형성에 대해 알아본다. 두 과정 모두 학습, 기억, 그리고 일반적인 뇌 기능의 여러 측면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4장 〈시냅스가소성〉에서는 학습의 바탕이 되는 시냅스가소성 메커니즘에 대해 알아본다. 시냅스가소성은 시냅스가 변형되는 다양한 방식을 뜻한다. 경험과 학습은 기존 시냅스 연결의 강도를 바꿔놓을 뿐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시냅스를 창조하기도 한다.
5장 〈성인의 신경 발생〉에서는 성인의 뇌에서도 새로운 신경세포들이 생겨날까 하는 문제에 관해 진실은 무엇인지 알아본다. 이는 최근까지도 상반되는 주장이 이어질 정도로 신경과학의 첨단에 서 있는, 논쟁적인 주제다.
6장 〈뇌 훈련〉에서는 악기 연주나 외국어 학습처럼 다양한 형태의 훈련이 어떻게 뇌를 바꾸는지 알아본다. 진정한 두뇌 훈련은 당신의 뇌를 리셋해준다고 약속하는 게임이나 장치들이 아니라, 악기나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것처럼 지속적으로 일어나야 하는 인지 작업이다. 저자는 런던의 택시 운전사들이 대도시의 복잡한 도로에서 엄격한 훈련을 거친 후 뇌의 회백질이 많아졌다는 사실에 주목한다.
7장 〈신경 손상과 뇌 손상〉에서는 말초 신경 및 뇌졸중 같은 뇌 손상 이후에 일어나는 뇌의 재조직화를 다룬다. 신경 손상으로 유도되는 신경가소성은 별로 이로운 것이 없는 반면, 뇌졸중 이후에 일어난 겉질 재조직화는 운동 기능 회복에 크게 기여한다고 알려져 있다.
8장 〈중독과 통증〉에서는 신경가소성이 예측을 벗어나 중독 및 통증을 일으키는 과정을 살펴본다. 이런 비순응적 형태에서 보듯 신경가소성의 결과가 언제나 바람직한 것은 아니다.
9장 〈삶의 단계별 뇌의 변화〉에서는 삶의 단계별 뇌 변화에 관해 이야기한다. 태아기 가소성부터 뇌에서 전체 시냅스의 약 40퍼센트가 감소하는 청소년기의 특징, 최근 연구되기 시작한 부모 되기에서 비롯하는 신경가소성, 노화하는 뇌의 특징을 살펴본다.
10장 〈결론〉에서는 핵심 내용을 요약하고 새로 발견된 신경가소성 유형 및 아직 풀리지 않은 문제들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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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신경가소성 | cr**bel | 2020.01.11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신경가소성이란 용어가 생소하다. '신경계가 변화하는 성질'을 말하는 신경가소성은 메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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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경가소성이란 용어가 생소하다. '신경계가 변화하는 성질'을 말하는 신경가소성은 메커니즘이 방대해 알면 알수록 흥미로운 영역이었다. '뇌 재배선하기'란 말은 영어로 이해하기 더 쉽다. rewiring your brain'이란 뇌 재배선하기는 뇌를 리셋하는 것으로 머릿 속의 1.4kg의 뇌의 끊임없는 변형 능력을 잘 말해주고 있다. 성인이 되면 뇌가 스탑된다는 정설을 뒤집고 성인의 뇌 역시 변화하는 능력을 가질 뿐만 아니라 우리의 모든 행동과 경험에 반응해 평생 변화를 거듭한다는 놀라운 사실은 우리에게 희망을 안겨준다.

     

    860억에서 1000억 개의 뉴런으로 구성된 우리의 뇌는 그 수도 헤아리기 어려운 1000조 개의 정교하고 정확한 시냅스 연결이 존재한다. 신경세포인 뉴런은 정보를 처리하고 의사소통하는 일에 특화되어 있는데 환경적 요인에 의해 새로운 뉴런이 생산되는 속도가 영향을 받는다고 한다. 특정 지식을 성공적으로 완성하기 위해 필요한 종합적인 기억 훈련이 뇌의 해부 구조에 특정한 변화를 유도한다는 사실은 정신적 훈련이 뇌의 해당 부분을 확장한다는 것을 명백하게 해주었다.

     

    뇌는 사용자의 필요에 적응하는 대단히 역동적인 기관이며 다양한 신경가소성 변화가 뇌졸중과 뇌 손상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책에서는 자세하게 다뤄준다. 혈관이 막히거나 망가져서 뇌로 가는 혈액의 공급이 막히는 뇌졸중은 언어장애, 근육 약화, 몸 한쪽의 완전한 마비라는 증상을 나타낸다. 뇌의 노화는 뉴런이 죽어가며 백색질의 완전성이 감소하는 것을 말한다. 특히 뇌의 무게도 현저하게 감소하게 된다.

     

    소우주인 뇌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이 책은 전문적인 뇌에 관한 책이기에 쉽게 읽혀지지는 않는다. 그러나 평상시 뇌의 역할과 뇌의 구조, 뇌에 대한 궁금증을 가졌던 사람이라면 얇지만 알아야 할 뇌의 모든 것을 담고 있는 이책이 큰 도움을 줄 것이다.

    '인간의 뇌는 아름답게 설계된 최적의 생물학적 장치이며, 완벽한 디자인이다'

  • <신경가소성> 강추합니다! | lh**r21 | 2020.01.09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불과 50년 전만 해도 성인의 뇌가 어떤 방식으로든 바뀔 수 있다는 생각은 이단으로 취급되었다. 과학자들은 아직 다 자라지 않...

    불과 50년 전만 해도 성인의 뇌가 어떤 방식으로든 바뀔 수 있다는 생각은 이단으로 취급되었다. 과학자들은 아직 다 자라지 않은 뇌는 유연하고 순응적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시간이 지나면 뇌가 마치 틀에 넣은 점토처럼 단단히 굳어 아동기가 끝날 무렵에는 구조가 영구적으로 고정된다고 믿었다.
    (중략) 이는 사실과 완전히 다르다. 성인의 뇌는 변화하는 능력을 갖췄을 뿐 아니라 실제도 우리의 모든 행동과 경험에 반응해 평생 변화를 거듭한다.
    다시 말해 신경계는 애초에 변화하도록 진화했으므로 신경가소성은 모든 신경계에 내재한 근본적인 속성인 셈이다.
    <신경가소성> 中 P.10


    오늘날 신경가소성은 여러 영역에서 유행어처럼 쓰인다. 동기부여 강사나 자기 주도 전문가들은 당신의 뇌를 리셋하라는 구호를 사용하고, 교육 전문가와 기업 관리자들은 학습 능력을 증진하고 리더십 기술을 향상시키는 데 이 개념을 사용한다. 그러나 잘못된 견해가 만연한 가운데 신경가소성은 명확한 개념적 정의 없이 잘못 이해되고 있다.
    <신경가소성> 中 P.11


    치매를 진단받는 연령층이 점점 낮아지고 스마트폰이 우리의 뇌 기능을 대체함으로써 점점 많은 사람들이 뇌 발달과 훈련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몇 년 전 직장에 한 영업사원이 갑자기 들어와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며 엠씨스퀘어와 비슷한 제품을 홍보하던 게 생각난다. 직장에서 성공하고 살아남으려면 뇌 훈련을 통해 집중력을 높이고 어쩌고저쩌고.. 대충 이런 내용이었는데 '과연 저걸 사용한다고 승진을 빨리하고 머리가 좋아질까?'라는 불신과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에 다들 관심을 갖지 않았다. 후에 여러 광고 매체를 통해 이와 비슷한 뇌 훈련 학습 도구나 어플이 많이 나와 솔깃한 적도 있다. 따라 하는 방법도 눈만 깜빡하면 되고 게임 식으로 가볍게 뇌를 자극할 수 있어서 많은 사람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던 걸로 기억한다.

    「신경가소성」은 이 수백만 달러짜리 뇌 훈련 산업에 대한 의구심을 과학적 근거를 통해 속 시원하게 해결해 준다.

    어떤 책들을 보면 흥미로운 주제나 제목에 비해 용두사미로 끝나거나 결말이 흐지부지해서 혼란스러운 경우도 있는데 이 책은 143페이지 분량의 핸디형 책에 간단명료하게, 그리고 흥미로운 예시와 사례들로 주장을 명확히 뒷받침하고 있어서 퀄리티가 굉장히 높다.

    상업적으로 판매하는 각종 뇌 훈련 도구에 현혹되지 않는 방법이 「신경가소성」에 다양하게 제시되고 있다. 그중 제2외국어 사용의 효과에 대한 이야기가 흥미롭다. 사실 머리에 좋다는 게임이나 두뇌 회전 훈련 같은 걸 해도 이게 실제로 머리를 쓸 때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 의아했었다. 게임을 하면서도 이건 눈이랑 손만 일하지 뇌는 아무 생각을 하지 않는 것 같다거나 두뇌 회전을 향상시킨다고는 하는데 혼자 속으로 딴 생각을 하면서 집중하는 척해 본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제2외국어를 배우고, 그걸 여러 방면에 사용할 때 뇌를 사용하고 있다는 걸 육체적, 정신적으로 훨씬 더 많이 느낀다.

    줄기세포에 기반한 신경 질환 및 손상 치료, 중독과 통증 등에 관한 매우 흥미로운 내용들도 찾아볼 수 있다. 뇌와 관련된 인간의 생로병사를 두루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은 많은 사람들에게 읽힐 필요성과 가치가 충분하다.
    신경가소성의 개념을 명료하고 깔끔하게 설명한 수작이라는 평을 받을 만한 책이다.

    인간이 뇌를 정복하는 날이 올 수 있을까? 아인슈타인도 뇌의 15%밖에 사용하지 못했다고 하는데 뇌의 가능성과 신비함에 경외감을 느끼게 된다.

     

  • 뇌가 궁금하다! | bl**he | 2020.01.09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제목부터 생소한 신경가소성, ne...

    제목부터 생소한 신경가소성,

    neuroplasticity, 풀어서 '신경계가 변화하는 성질'이 그것이다. -p6

    신경가소성이란 신경계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뜻하며 뇌의 구조와 기능이 변하는 모든 과정을 일컫는

    총체적인 용어이다. 뇌는 환경에 반응하고 적응하도록 진화했다. 그래서 신경가소성은 신경조직의 내재적인 속성이며

    유전에서 행동까지 모든 차원의 단계에서 일어난다. -p128

    1890년대 스페인 신경해부학자 산티아고 라몬이 카할의 연구 덕분에 신경조직은 뉴런이라는 세포로 이루어져 있고 이들은

    서로 모종의 관계를 형성한다는 확신을 과학계에 줄 만한 증거를 축적했다 한다.

    뉴런, 과학시간을 지나온 사람이라면, 뉴런이란 단어는 들어봄직하다. 그 뉴런이라는 개념을 확립시킨 과학자의 이름은

    이 책으로 처음 접한듯 하다.

    전통적으로는 어머니가 주로 자식을 돌봐왔고 아버지는 생계를 책임지는 역할로만 중요하게 여겨졌다.

    그러나, 점차 남성들이 양육에 참여하고 있다. 아버지와 자식 간 관계의 중요성이 인지되고 있는 가운데 부성 역시 뇌에서

    가소적 변화를 유도한다는 사실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p123

    뇌와 신경계에 관한, 143페이지에 25페이지가 주석과 용어설명인 이 책은 가볍지만, 내용을 다 이해하기는

    관련분야에 생소한 나로서는 한참 부족하다. 뒤로 읽어갈수록 이해하기보단 더 어렵기만 한것이 사실이지만,

    읽고난 나름대로의 요약은 이렇다.

    뇌는 계속 변화의 가능성을 품고 있다는 것. 나이가 들면서, 더이상 뇌가 받아들이는 지식이 한계가 있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배우고 익히면, 우리의 기억력 혹은 지식은 계속적으로 뇌에 받아들여 진다는 것이다.

    그냥 말하지만, 나는 머리가 굳어서 안되, 나는 머리가 나빠, 나는 공부머리는 아닌가봐. 이런 이야기는 핑계에 불과하다는 것을

    이 책은 과학적인 지식으로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

    생소한 단어와 이론에 온전히 이해는 못했지만, 평소 궁금했던 뇌의 비밀에 대해 한발 가까워진 것 같아서,

    나름대로 뿌듯함이 느껴지는 책이었다. 관련전공자는 이 책이 무척이나 반갑지 않을까 싶은데, 쉬운 비유로 풀이된 책이

    나온다면 다시 읽어보고 싶다.

     

     

  •   1913년에 출판한 <신경계의 퇴행성 변화 및 재생>에서 근대 신경학의 아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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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13년에 출판한 <신경계의 퇴행성 변화 및 재생>에서 근대 신경학의 아버지 산티아고 라몬 카할은 성인의 뇌와 척수에서 신경 경로는 "고정되어 더는 변경할 수 없는 막다른 길"이라고 서술했다. 즉, 성인의 뇌는 고정되어 있고 절대 불변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이 결론은 널리 받아들여 졌고 오래지 않아 포유류 성체의 뇌는 새로운 세포를 만들지 않는다는 개념이 근대 신경과학의 중심원리가 되었다. 사람은 평생 사용할 뇌세포를 모두 가지고 태어나며, 사고나 질병으로 잃어버리더라도 결코 대체할 수 없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1980년대 말이 되어서야, 일련의 발견과 진전으로 마침내 포유류의 뇌가 스스로 재생하는 능력이 없다는 오랜 통념이 무너지고, 1998년에 인간의 뇌 역시 평생 새로운 세포를 형성한다는 최초의 증거를 제공한 기념비적 논문이 출간된다.

    인간의 뇌는 생후 2세에 성인 뇌 크기의 80퍼센트 정도가 되고, 10세 정도에 성장이 완료된다.

    외부적인 성장은 완료되지만, 이후 뇌는 고정되기는 커녕 대단히 역동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일반적인 청소년기와 같은 발달 시기는 물론 평생에 걸쳐 엄청난 변화를 겪는다.

    성인의 뇌도 변화하는 능력을 갖췄을 뿐 아니라, 실제로 우리의 모든 행동과 경험에 반응해 평생 변화를 거듭한다.

    책의 제목인 신경가소성이란 신경계에 일어나는 변화를 뜻하며, 뇌의 구조와 기능이 변하는 모든 과정을 일컫는 총체적인 용어이다.

    뇌는 사용자의 필요에 적응하는 대단히 역동적인 기관이다.

    집중적인 훈련은 해당 기능을 좀 더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뇌를 바꾼다.

    훈련은 주어진 과제를 수행하는 데 관여하는 뇌 영역과 신경 경로를 최적화한다.

    그 결과 개인의 수행 능력이 향상되고 마침내 노력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현 데이터에 따르면 한 영역에서 전문성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매일 4시간씩 약 10년의 훈련이 필요하다.

    놀랍게도 머릿속에서 동작을 그려보는 운동 연상으로도 특정 기술의 학습과 실행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설득력 있는 증거가 있다.

    뇌의 구조와 기능이 평생 변화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주의력, 학습, 기억, 과제 전환과 같은 영역에서 노화성 정신력 감퇴를 경험한다. 그러나 뇌의 모든 부분이 나빠지기만 하는게 아니라, 인지의 다른 측면, 사실과 형상 기억, 감정 조절 능력과 같은 부분은 대개 개선된다.

    운동, 다이어트, 제2언어 및 악기 배우기 등과 같은 활동과 생활양식 역시 알츠하이머 및 다른 형태의 치매를 예방할 것이라는 증거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제2언어를 학습하는 것은 명백히 신경 보호효과도 있다.

    이는 '인지 냉장고'를 늘림으로써 노년에 알츠하이머 및 기타 신경 퇴행성 질병의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

    얇은 이 책을 읽고 나면, 더이상 "우리는 평생 사용할 뇌세포를 모두 가지고 태어나기 때문에 뇌는 스스로 재생할 수 없고 뇌세포가 손상되어도 고칠 수 없다"라던가, "성인의 뇌는 개선, 변화할 수 없다"는 낡은 생각은 버릴 수 있다.

    우리의 뇌를 이렇게 바꿀 수 있는 신경가소성은 공부와 학습 환경으로 우리를 인간으로 만들고, 각자를 다른 누구와도 다르게 만들며,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성인이 되어서도 우리는 평생 우리의 뇌를 개선할 수 있고, 치매 같은 질병의 위험도 감소 시킬 수 있다.

  •     일생에 걸쳐 끊임없이 변하는 뇌. 예전에만 해도 다 자란 뇌는 굳...

    신경가소성_교양뇌과학 (3).jpg

     

     


    일생에 걸쳐 끊임없이 변하는 뇌. 예전에만 해도 다 자란 뇌는 굳어 변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뇌도 변할 수 있다는 걸 이제 우리는 압니다. 근래 유명한 사례 중 하나가 런던 택시기사 이야기일 겁니다. 런던 택시 기사의 공간 탐색과 관련된 해마 뒷부분 회색질 밀도가 대조군보다 훨씬 높다는 연구 결과는, 특정 지식을 성공적으로 완성하기 위해 필요한 종합적인 기억 훈련이 뇌의 변화를 유도한다는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이처럼 뇌는 사용자의 필요에 적응하는 역동적인 기관입니다. 경험과 행동에 따라 평생 달라진다는 연구 결과들이 나오면서 반대급부로 잘못된 편향을 불러오기도 했는데요, 두뇌 훈련 게임을 통해 뇌를 리셋할 수 있다는 광고처럼 마법에 가까운 치유의 힘으로 여기게 되었습니다.


    구글 검색창에 rewiring your brain을 검색하면 습관 고치기는 물론이고 사랑, 행복, 직장에서의 성공 등 인생의 의미까지 찾을 수 있는 뇌 재배선하기. 의도적으로 뇌를 성형해 인생을 바꿀 수 있다는 발상은 우리의 호기심을 단박에 사로잡는 주제입니다. 신경계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뜻하는 신경가소성(neuroplasticity)의 진실이 궁금해집니다.


    영국 신경생물학자이 과학 작가 모헤브 코스탄디의 책 <신경가소성>은 얇은 분량임에도 일반인들이 궁금해하는 신경가소성의 작동 원리를 알려줍니다. 신경은 어떻게 뻗어나가는지, 어떤 종류의 자극이 뇌 재배선에 영향을 끼치는지, 신경 손상과 장애는 어떤 가능성을 만들어내는지, 생애 주기에 따라 신경이 변하는 방식은 어떻게 달라지는지 신경가소성의 개념을 쉽고 명확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1990년대 후반에 성인의 뇌에서 신경줄기세포가 발견되면서 신경가소성의 수많은 유형과 메커니즘이 규명되었다고 합니다. 신경가소성은 평생에 걸쳐 지속적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특정 시기에만 일어나기도 하며, 여러 유형이 동시에 또는 별개로 유도될 수 있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뇌는 아동기 말에서 성년기 초까지 가소성이 장기간 높은 수준으로 유지된 상태로 발달하고, 시력 또는 청력을 잃거나 뇌가 손상되었을 때에는 수주, 수개월, 수년 동안 서서히 변화가 유도된다고 합니다.


    지난 몇 년 사이에도 많은 결과들이 뒤바뀌면서 뇌신경 분야는 빠르게 변했습니다. 성인의 뇌는 평생 새로운 시냅스를 만들어내고 원치 않는 것을 제거합니다. 시냅스 형성과 가지치기와 연관된 학습, 기억 파트는 학부모라면 특히 주목하는 이야기이기도 한데요, 여전히 '~하는 것 같다'는 연구 결과가 많네요.


    성인이라면 뇌를 건강하게 유지하고 싶은 욕구가 자리 잡고 있을 겁니다. 흥미로운 점은 성인 뇌에서 신경 발생과 신경줄기세포를 발견한 거예요. 성인의 뇌에서 일어나는 신경 발생이 어떤 목적 달성에 기여하는가 하는 문제는 아직 직접적인 증거가 나오진 않았다고 합니다. 성인의 신경 발생에 뒤따르는 부정적인 면도 있다는 걸 함께 알아둬야 합니다. 걷잡을 수없이 분열하고 전이되면서 발생하는 암처럼 뇌에 종양을 만들어낼 가능성도 있으니까요.


    인지력 감퇴를 막는 과학적인 방법이라며 뇌를 훈련시켜 기능과 전반적인 뇌 건강을 증진하는 상업적 뇌 훈련 게임에 관해서는 심리학자들이 말하는 전이효과로 이어진다는 증거는 별로 없다고 합니다. 뇌를 훈련하느라 한 게임을 잘 수행하는 데 필요한 능력은 향상될지 모르지만, 게임과 무관한 인지 기능의 향상으로까지 이어지는지는 불분명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뇌는 경험의 영향을 받으며 꾸준히 형태를 갖춰나간다는 건 분명합니다. 장기적인 훈련은 뇌의 구조와 기능의 장기적인 변화로 이어집니다. 운동선수, 음악가 등을 대상으로 한 경험에 바탕을 둔 신경가소성 연구처럼 흥미로운 이야기도 많습니다.


    이 이야기를 들으면 당장 외국어 학습에 돌입할 분들도 꽤 되실 듯한데요, 제2언어를 학습하는 것은 신경 보호 효과도 있고 노년에 알츠하이머 및 기타 신경 퇴행성 질병의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이야기도 소개되어 있습니다.


    기억을 형성하고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기 위해 경험으로부터 배우는 능력, 뇌 손상으로부터 적응하고 회복하는 능력을 위해 알아본 <신경가소성>. 상상 이상의 결과를 선사하기도 하고 기대한 것에 못 미치는 연구 결과를 드러내기도 하면서 현재까지 알려진 신경가소성의 진실을 파헤치고 있습니다. 분명한 것은 모든 뇌가 서로 같을 수 없고, 교과서적인 뇌라는 것은 없다는 거예요.

     

    신경가소성_교양뇌과학 (1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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