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KYOBO 교보문고

금/토/일 주말특가
책 다시 숲
교보문고 북튜버 : 마법상점
청소년브랜드페스티벌
  • 교보아트스페이스
  • 제5회 교보손글쓰기대회 수상작 전시
파우스터 / 김호연
* 중고장터 판매상품은 판매자가 직접 등록/판매하는 상품으로 판매자가 해당상품과 내용에 모든 책임을 집니다. 우측의 제품상태와 하단의 상품상세를 꼭 확인하신 후 구입해주시기 바랍니다.
544쪽 | | 137*199*40mm
ISBN-10 : 1189938642
ISBN-13 : 9791189938642
파우스터 / 김호연 중고
저자 김호연 | 출판사 위즈덤하우스
정가
16,800원 신간
판매가
9,900원 [41%↓, 6,900원 할인]
배송비
2,600원 (판매자 직접배송)
45,000원 이상 결제 시 무료배송
지금 주문하시면 3일 이내 출고 가능합니다.
더보기
2019년 4월 19일 출간
제품상태
상태 최상 외형 최상 내형 최상
이 상품 최저가
9,900원 다른가격더보기
  • 9,900원 소중한오늘 특급셀러 상태 최상 외형 최상 내형 최상
  • 13,440원 낭만책방 특급셀러 상태 최상 외형 최상 내형 최상
  • 14,100원 책책북북 특급셀러 상태 최상 외형 최상 내형 최상
새 상품
15,120원 [10%↓, 1,680원 할인] 새상품 바로가기
수량추가 수량빼기
안내 :

중고장터에 등록된 판매 상품과 제품의 상태는 개별 오픈마켓 판매자들이 등록, 판매하는 것으로 중개 시스템만을 제공하는
인터넷 교보문고에서는 해당 상품과 내용에 대해 일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교보문고 결제시스템을 이용하지 않은 직거래로 인한 피해 발생시, 교보문고는 일체의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중고책 추천 (판매자 다른 상품)

더보기

판매자 상품 소개

※ 해당 상품은 교보문고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활용하여 안내하는 상품으로제품 상태를 반드시 확인하신 후 구입하여주시기 바랍니다.

판매자 배송 정책

  • 1. 토/일, 공휴일을 제외한 영업일 기준으로 배송이 진행됩니다. 단순변심으로 인한 구매취소 및 환불에 대한 배송비는 구매자 부담입니다. (군부대 및 사서함 배송 불가! - 우체국택배비 추가 입금시에만 발송 가능) 2. 겉띠지는 없는 경우가 많아요. 겉띠지 유무가 중요하신 분께서는 주문 전에 문의주세요~ 3. 정성껏 포장해서 보내드릴께요! 주문이 많은 날엔, 빠른 배송을 위해 책 비닐 커버를 씌우지 못한 채 보내드릴 수 있어요. 양해 부탁드려요~

더보기

구매후기 목록
NO 구매후기 구매만족도 ID 등록일
302 안녕하세요^^추천감사드리고요~님 말씀대로 추리소설을 많이 좋아해요ㅋㅋ감기조심하세요^^ 5점 만점에 5점 mimi0*** 2019.12.04
301 정성스럽게 포장도 해주시고 책도 무척 깨끗하고 너무 잘받았습니다^^ 기분좋게 읽겠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ha*** 2019.12.04
300 책 잘받았습니다.초코렛 감사합니다 ^^ 5점 만점에 5점 mimi0*** 2019.11.25
299 꼼꼼한 배송 감사드려요~ 5점 만점에 5점 uh*** 2019.11.20
298 배송도 빠르고 책에 대한 메모도 자세히 적어 주셔서 도움이 되었어요 5점 만점에 5점 leejh*** 2019.11.11

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상품구성 목록
상품구성 목록

노인들의 욕망이 만든 시스템에서 벗어나기 위해 싸우는 젊은이들의 자유를 향한 투쟁! 2013년 세계문학상 우수상을 수상하며 데뷔한 김호연의 네 번째 장편소설 『파우스터』. ‘파우스터’라는 제목이 암시하듯 괴테의 《파우스트》에서 영감을 얻은 소설로, 한국 사회에서 벌어지는 묵시록적인 조종과 감시, 젊음과 노욕이 충돌하는 현실을 은유하며 숨 가쁘게 펼쳐지는 장편 엔터테인먼트 스릴러다.

노인들이 거액의 돈을 지불하면 각자가 원하는 20대 초반의 젊은이들을 선택해 그들의 인생을 조종하며 대리만족을 느끼며 살아가는 사회. 이들의 관계는 파우스터와 메피스토 시스템이라는 지하시장에서 거래된다. 누군가를 감시하고 조종하는 것을 즐기는 늙은 권력자의 욕망은 끝까지 활활 타오르고, 이에 맞서는 청년의 저항 또한 필사적으로 펼쳐진다.

저자소개

저자 : 김호연
소설가. 시나리오 작가. 장편소설 『망원동 브라더스』(2013), 『연적』(2015), 『고스트라이터즈』(2017)를 집필했으며, 영화 [이중간첩](2003), [태양을 쏴라](2015)의 시나리오와 [남한산성](2017)의 기획에 참여했다.
『파우스터』는 괴테의 『파우스트』를 모티브로 한 작가의 네 번째 장편소설로, 3년간의 구상과 집필을 통해 완성되었다.

목차

이 책은 목차가 없습니다.

책 속으로

“메피스토에 돈을 지불하고 남의 청춘을 빨아들이는 흡혈귀들을 파우스트라고 불러요.” “파우스트라면…… 유명한 소설가 이름 아닌가요?” “머리는 잘 굴러가지만 상식은 떨어지는군요.” “됐으니까 대답해요.” “파우스트는 독일의 국민작가 괴테의 작품...

[책 속으로 더 보기]

“메피스토에 돈을 지불하고 남의 청춘을 빨아들이는 흡혈귀들을 파우스트라고 불러요.”
“파우스트라면…… 유명한 소설가 이름 아닌가요?”
“머리는 잘 굴러가지만 상식은 떨어지는군요.”
“됐으니까 대답해요.”
“파우스트는 독일의 국민작가 괴테의 작품이에요. 요약하자면 악마 메피스토펠레스와 계약하고 젊음을 되찾는 노인 파우스트에 대한 이야기죠.”
소설 내용을 들은 준석은 기가 찼지만 웃음 따윈 나오지 않았다. 굳은 준석의 표정을 살피곤 경이 말을 이었다.
“그리고 당신이나 지수 씨처럼 메피스토를 통해 파우스트에게 청춘을 해킹당한 젊은이들을, 파우스터라 불러요.”
“뭐라고 불린다고요?”
“파. 우. 스. 터. 당신은 그들의 파우스터로 지난 청춘을 살아온 거예요.”
―P.77

한때 무소불위의 권력을 지녔던 은퇴 노인들이 이 게임을 하는 이유는 젊음을 다시 체험하기 위함만이 아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힘이 아직 남아 있다는 걸 확인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남아 있는 자신들의 권력을 새로운 방식으로 쓰며 얻는 쾌감이 이 시스템의 핵심 중 하나인데, 그걸 막는다면 누가 이 게임을 하겠는가.
―P.163

자식들은 절대 부모 마음대로 될 수 없다. 부모 마음대로 되는 자식이란 또 얼마나 바보 같은 존재인가. 하지만 파우스터는 다르다. 파우스터는 자식들이 해줄 수 없는 모든 것을 대체해준다. 파우스터는 새로 태어난 나다. 내가 되고 싶었던 청년이고 내게 없었으면 하는 것들을 제거한 젊음이다. 그리고 내 마음대로 그를 부림에도 거기에 대한 저항이나 반감이 없다. 무엇보다 나 혼자의 것이다. 자식은 아내와 함께 만들고 간섭을 받아야 하지만, 파우스터는 온전히 나만의 것이고 그 누구도 끼어들 수 없다.
―P.244

“괴로웠습니다. 나 역시 경을 의심하기도 했고 원망하기도 했습니다. 유니폼을 벗고, 모든 것을 포기하고, 놈들을 쫓아가 주먹질이라도 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괜찮습니다. 오히려 하루라도 빨리 진실을 알지 못한 게 억울하고 화가 났어요. 9년 7개월간을 아무것도 모른 채 놈의 노예로 살았습니다. 내 꿈이 놈의 꿈인지도 모르고, 내 인생을 놈이 조종한 것인지도 모르고요. ……하지만 이제 알아요. 9년 7개월간은 몰랐지만 9년 8개월부터는 진실을 알았고, 내 방식으로 싸우기 시작했습니다. 나는 지금 진짜로 살아 있습니다. 제일 중요한 게 뭔지 아십니까? 자신이 노예란 사실을 아는 겁니다.”
―P.391

“그래. 이해해줄 줄 알았어. 인간은 살아 있는 한 가만있질 않으니까. 신이 그렇게 프로그래밍해놓았지. 제대로 된 인간이건 한심한 인간이건 살아 있는 한 자기 몸뚱이를 움직여 주변과 세상에 해악을 끼치지. 지구에 인간이 없었다면 이렇게 엉망이진 않았을 거야.”
“가장 위대한 인간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인간이야. 늙으면 기력이 쇠하는 건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자연의 명령인 거야. 하지만 인간은 늘 저항하지. 아무것도 하지 않는 인간은 곧 죽고 말거든. 헤엄치지 않으면 죽을 수밖에 없는 어떤 물고기들처럼. 우리 인간은 죽는 그날까지 존재의 어리석음을 가동해 세상에 해를 입히지.”
―P.505

[책 속으로 더 보기 닫기]

출판사 서평

‘순간이여, 멈추어라! 정말 아름답구나!’ ―괴테, 『파우스트』 중에서 젊은 몸을 조종하며 욕망을 채우는 노인과, 자신을 지키려는 청년의 사투가 펼쳐진다! 한국 사회의 묵시록적인 조종과 감시를 은유하는 스릴러 걸작 2013년 세계문학상 우수...

[출판사서평 더 보기]

‘순간이여, 멈추어라! 정말 아름답구나!’
―괴테, 『파우스트』 중에서

젊은 몸을 조종하며 욕망을 채우는 노인과, 자신을 지키려는 청년의 사투가 펼쳐진다!
한국 사회의 묵시록적인 조종과 감시를 은유하는 스릴러 걸작
2013년 세계문학상 우수상을 수상하며 데뷔한 김호연의 신작 장편소설 『파우스터』가 위즈덤하우스에서 출간되었다. 이번 작품은 『망원동 브라더스』, 『연적』, 『고스트라이터즈』에 이은 그의 네 번째 장편소설로, 한국 사회에서 벌어지는 묵시록적인 조종과 감시, 젊음과 노욕이 충돌하는 현실을 은유하며 숨 가쁘게 펼쳐지는 장편 엔터테인먼트 스릴러다.
노인들이 거액의 돈을 지불하면 각자가 원하는 20대 초반의 젊은이들을 선택해 그들의 인생을 조종하며 대리만족을 느끼며 살아가는 사회. 이들의 관계는 파우스터와 메피스토 시스템이라는 지하시장에서 거래된다. 누군가를 감시하고 조종하는 것을 즐기는 늙은 권력자의 욕망은 끝까지 활활 타오르고, 이에 맞서는 청년의 저항 또한 필사적으로 펼쳐진다. 이 작품은 세대전쟁이 심각해지는 현 사회에서 기득권을 잃지 않으려 알게 모르게 다음 세대를 착취하는 권력자들의 탐욕을 고발하는 동시에 일그러진 관음의 욕망으로 점철된 한국 사회의 현실을 떠올리게 한다.
설정부터 강렬한 사회비판적 메시지를 담고 있지만, 거대한 시스템의 음모 속에서도 꿈틀대는 인간의 자율의지와 개인의 의미를 깊숙하게 파고들면서, 마지막 순간까지 독자의 예상을 뒤엎는 반전의 매력을 지닌 소설이다.

“모두가 공모해 당신의 인생과 젊음을 빼먹고 있어요!”
“어서 가서 마운드에 서요. 당신 인생과 당신 자신을 찾으라고요!”
표지를 여는 순간부터 멈출 수 없이 빠져드는 몰입도 100%의 페이지터너
지옥에서도 데려온다는 왼손 파이어볼러 박준석은 프로야구 최고의 투수다. 내년이면 메이저리그 진출이 확실한 그는 오늘도 완벽한 컨트롤로 승리를 챙긴다. 게임도 자신의 인생도 스스로 컨트롤한다고 믿는 준석은, 귀갓길에 의문의 교통사고를 당하고 의식을 잃는다. 병원에서 눈을 뜨니 준석의 앞에 서 있는 정체불명의 여자 경이 “당신 머릿속에 거머리가 있어요”라는 말을 건넨다. 그녀는 그것이 준석의 시청각 후각 정보를 전달하는 특별한 연결체고, 진짜 흡혈귀는 그것을 통해 준석의 인생을 송두리째 공유하고 조종하는 어떤 노인이라고 말한다. 믿기 힘들어하는 준석에게, 경은 구형 대포폰을 건네며 연결체가 켜지기 전에 연락하라며 사라진다.
태근은 독재정권의 편에서 여러 악법과 행정을 담당했고, 국회의장까지 거친 후 은퇴하여 은둔 생활을 하고 있다. 하지만 그 10년 동안 태근은 한국에 ‘메피스토 코리아’가 설립되는 걸 은밀히 도왔고 초대 회원인 ‘파우스트 체’로 참여해 메피스토의 시스템 하에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메피스토는 특수한 연결체를 젊은이의 뇌에 삽입해 그 젊은이의 삶을 자기 것인 양 만끽하는 시스템으로, 회원이 된 파우스트는 자신이 선택한 젊은이의 미래를 여러 가지 메피스토 시스템을 이용해 조종할 수 있고, 이를 가지고 경쟁하고 베팅할 수 있다. 65세 이상의, 권력을 지닌 노인만이 가입비 100억을 내고 들어오는 이 시스템은 철저한 비밀과 경호 속에 이뤄지는 그들만의 게임인 것이다.
경의 아버지는 지난해 죽은 선진그룹 회장 최형식이다. 그녀는 아버지의 유품인 책 한 권에서 이 모든 사실을 알게 됐고, 아버지의 죽음에 메피스토와 준석의 파우스트가 개입된 사실을 알게 됐다. 놈들을 찾아 복수하기로 한 경은 아버지의 기록이 담긴 그 책에서 알아낸 유일한 파우스터인 준석의 도움이 필요했던 것. 준석은 자신의 인생을 되찾기 위해 자신의 파우스트를 찾아야 한다. 경 역시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준석과 힘을 합쳐야 한다. 두 사람은 이제 메피스토와 파우스트에 맞서 싸우기 위해 고통스런 싸움을 펼쳐나간다. 파우스터 준석은 메피스토와 파우스트로부터 빼앗긴 자신을 되찾을 수 있을까? 경은 복수할 수 있을까? 그리고 준석에게 당신의 머릿속에 거머리가 있다는 말을 듣게 될 또 다른 파우스터 은민은? 늙은이들의 욕망이 만든 끔찍한 시스템을 벗어나기 위해 싸워야 하는 젊은이들의 자유를 향한 투쟁이 계속된다.

“당신은 이 세계를 어디까지, 어느 지점까지 의심하고 살아왔는가?”
설정부터 반전까지 치밀하게 설계한 야심만만한 스릴러의 탄생
‘파우스터’라는 제목이 암시하듯 김호연 작가는 괴테의 『파우스트』에서 이 소설의 영감을 얻었다. 괴테가 죽기 1년 전 82세에 발표한 『파우스트』는 악마 메피스토펠레스에게 자신의 영혼을 파는 대신 젊은 육체와 쾌락을 선사받은 늙은 학자 파우스트의 번뇌와 구원을 담은 작품이다. 몇 년 전 카이스트 예술가 레지던시에서 머물던 김호연 작가는 우연히 『파우스트』를 다시 읽으며 이 소설을 구상하게 되었다고 한다. 캠퍼스 안의 젊음과 순수한 열정 속에서 마주한 『파우스트』는 당시 한국 사회의 시대적 분위기와 맞물려 묵시록적인 상상력을 발휘하게 만들었다.
어느 시대나 세대의 갈등은 있었지만, 21세기는 유독 세대전쟁의 증상을 심하게 앓고 있다. 경제는 장기 침체에서 벗어나기 힘들며, 과학과 기술의 진보는 철저히 개인을 소외시킨다. 흩어지고 다원화하는 세계에서 기성세대는 더욱 권력의 고삐를 조인다. 지옥에 가서도 자신의 기득권을 잃지 않기 위해 젊음을 착취하고 조종한다. 고시원에서 편의점에서 게임 속에서 청춘은 저들이 조종하는 헤게모니의 인형처럼 소비되고 식어간다. 그렇다면 대한민국의 권력자들은 과연 자기의 의지대로 삶을, 세상을 컨트롤하며 살고 있을까? 그들 역시 누군가에게 조종당하고 소비되는 또 다른 인형은 아닐까? 김호연 작가는 전작 『고스트라이터즈』부터 권력의 자장 안에서도 개인의 자유와 존재감을 잠식당하지 않으려 고군분투하는 캐릭터들을 전면에 내세웠다. 전작이 작가로서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으로 시작되었다면, 이번 작품은 한국사회를 이끌어가는 최상위 권력층에 대한 근원적인 문제의식에서 시작되었다.
도무지 무너지지 않을 것 같은 거대한 적. 심지어 그 적이 누구인지조차 알 수 없다. 청춘들은 여전히 주인공 준석처럼 하루하루 야구장의 마운드에 서서 공을 뿌리며 승률을 조금씩 쌓아나갈 뿐이다. 그렇게 공을 던지며 자신의 존재감을 확인해나가는 삶. 아무리 공을 던져도 난공불락의 상대는 계속 뒤에 남아 있겠지만, 그래도 투구를 하는 과정 자체가 삶의 목표이고 이유일 것이다. 설정부터 반전까지 치밀하게 설계한 스릴러의 틀 안에서도 김호연 작가 특유의 휴머니즘은 깊고 진하게 묻어나서 마지막 순간까지 주인공들을 응원하게 만든다. 한 번 펼치면 멈출 수 없게 만드는 이야기. 한국형 페이지터너의 탄생이 한국 소설 독자들에게 큰 만족과 기대를 선사할 것이다.

[출판사서평 더 보기 닫기]

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파우스터 | ko**96 | 2019.06.07 | 5점 만점에 3점 | 추천:0
    주제가 독특하여 미니 시리즈 드라마로 제작하여도 좋을 듯한 내용입니다.  메이저 리그 진출을 ...

    주제가 독특하여 미니 시리즈 드라마로 제작하여도 좋을 듯한 내용입니다.

     메이저 리그 진출을 노리는 프로10년차 야구선수 박준석은 최경을 통해 자기가 파우스터이며, 머릿속 연결체에 의해 해킹한 준석의 감각정보를 통해 준석과 똑같이 보고 듣고 냄새를 맡는 누군가(파우스트)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최경과 힘을 합쳐 파우스트의 정체에 점점 접근해 가는데… 

      최경의 아버지,최회장이 파우스트에  남긴 글;

    - 파우스트 : 당장 계약을 맺도록 하세! 순간이여 멈춰라! 정말 아름답구나! 내가 이렇게 말하면, 자네는 날 마음대로 할 수 있네. 그러면 나는 기꺼이 파멸의 길을 걷겠네. 죽음의 종이 울려퍼지고, 자네는 임무를 다한 걸세. 시계가 멈추고 바늘이 떨어져 나가고, 내 시간은 그것으로 끝일세. 

     - 최회장의 메모1: 경은 내 곁에 없을 뿐이지 자기 자신으로 살고 있으며, 지수 역시 만나지 못할 뿐이지 그녀 자신으로 살게 할 것이다. 오히려 파우스트 체에게 말하고 싶다.  너야말로 박선수를 그 모자라고 인정머리 없는 자식놈들의 대채제로 쓰고 있는 거라고.        

     - 최회장의 메모2; 그 아이는 대체 무슨 잘못이란 말인가… 파우스트로서 두 번째 삶은 내 첫 번째 삶조차 망가트렸다. 나는 다시 태어났다가 다시 죽었다.  죽음이야말로 속죄의 시작이다. 영원한 젊음을 탐한 대가로 끝없는 속죄가 시작될 것이다. 순간이여 멈추어라. 너 정말 추악하기 그지없구나.

     

    이 작품의 중심적인 내용은 아래 내용이 아닐까 싶습니다.

      한때 무소불위의 권력을 지녔던 은퇴 노인들이 이 게임을 하는 이유는 젊음을 다시 체험하기 위함만이 아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힘이 아직도 남아 있다는 걸 확인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남아 있는 자신들의 권력을 새로운 방식으로 쓰며 얻는 쾌감이 이 시스템중의 하나인데, 그걸 막는다면 누가 이게임을 하겠는가.

  • 파우스터 | aq**0317 | 2019.05.13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당신 머릿속에 거머리가 있어요." ... "거머리라 말한 그건, 연결체라고 불리는 거...

    "당신 머릿속에 거머리가 있어요."

    ...

    "거머리라 말한 그건, 연결체라고 불리는 거예요.

    연결체는 뇌에 자리한 채 당신의 시청각 정보와 후각 정보를 해킹해서 누군가에게 연결하죠.

    잘 들어요. 연결체가 해킹한 당신의 감각정보를 통해 당신과 똑같이 보고 듣고 냄새를 맡는 누군가가 있어요.

    놈이 진짜 거머리이자 흡혈귀죠. 당신 인생의."    (12-13p)


    만약 누군가 당신 뇌에 연결체를 삽입해서, 당신의 일상을 공유하고 있다면 어떻게 할 건가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누군가의 세뇌 혹은 조정을 당하고 있었다면,

    그건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일이지만 이미 벌어졌다면 처음 드는 감정은 공포, 그 다음은 분노일 것 같아요.

    하지만 그 반대의 경우라면 어떨까요?

    돈, 명예, 권력 그리고 늙은 육체를 가진 당신에게 거액의 돈만 내면 전도유망한 젊은이를 조정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면,

    이 달콤한 악마의 유혹을 거절할 수 있을까요.


    김호연 작가님의 신작 파우스터는 괴테의 파우스트』를 모티브로 한 소설이에요.

    안타깝게도 『파우스트』를 읽지 않았기 때문에 그 내용을 찾아봤어요.

    『파우스트』는 독일의 위대한 작가 요한 볼프강 폰 괴테가 60여 년의 긴 세월에 걸쳐 완성한 작품이라고 해요.

    이십 대 청년 괴테가 집필하기 시작하여 여든두 살 노인 괴테가 완성했으니 그야말로 괴테의 인생작, 대표작이라 할 수 있어요.

    파우스트는 '행복한 사람'이나 '행운아'란 뜻의 라틴어 '파우스투스 Faustus'에서 유래했대요.


    <p style="line-height: 2;"> ### 괴테가 창조해 낸, 가장 위대한 세기의 드라마 『파우스트』 </p> <p style="line-height: 2;"> 악마와의 거래를 통해서라도 영원한 진리를 찾고자 했던 파우스트의 끊임없는 시도와 도전의 여정은 </p> <p style="line-height: 2;"> 실패와 절망을 딛고 천상에서 지상을 거쳐 지옥에까지 이른다. </p> <p style="line-height: 2;"> "순간이여, 멈추어라! 정말 아름답구나! </p> <p style="line-height: 2;"> 내가 이렇게 말하면, 자네는 날 마음대로 할 수 있네. </p> <p style="line-height: 2;"> 그러면 나는 기꺼이 파멸의 길을 걷겠네. </p> <p style="line-height: 2;"> 죽음의 종이 울려 퍼지고, 자네는 임무를 다한 걸세. </p> <p style="line-height: 2;"> 시계가 멈추고 하늘이 떨어져 나가고, 내 시간은 그것으로 끝일세." </p> <p style="line-height: 2;">      -  열린책들 세계문학 073 『파우스트』본문 중에서 </p> <p style="line-height: 2;">
    </p>
    <p style="line-height: 2;">김호연 작가님은 스무 살 문학청년 시절에 읽다가 포기했던『파우스트』(1부 1829 / 2부 1831)를 마흔 넘어, 소설가가 된 후에 읽었고, 이렇듯 파우스터』(2019)를 탄생시켰어요. 젊음을 누리고 싶은 부유층 노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첨단 시스템 회사 '메피스토'에서 고객은 '파우스트'이고, 고객에게 제공되는 젊은이는 '파우스터'라는 설정이 너무나 기막히게 잘 맞아떨어진 것 같아요. 과학 기술의 발달로 상상에 그쳤던 인간의 욕망이 점점 실현되고 있으니까요. </p> <p style="line-height: 2;"> 첫 장면은 프로야구 최고의 투수 박준석이 의문의 교통사고 후 경이라는 여자에게 충격적인 사실을 듣는 내용이에요. 마치 SF영화의 한 장면 같아요. 준석이 느끼는 혼란과 충격은 곧 자신을 조정하는 파우스트에 대한 복수심으로 변해요. 얼핏 스릴러물 같지만 인간의 본질과 그 욕망에 대한 근원적인 문제를 다룬다는 점에서 너무나 철학적이에요. 메피스토와 파우스트 계약의 핵심인 '돈'은 무소불위의 힘을 발휘하지만, 파우스트와 파우스터의 관계가 깊어질수록 예기치 못한 결말로 치닫게 돼요. </p> <p style="line-height: 2;"> </p> <p style="line-height: 2;"> "자식들은 절대 부모 마음대로 될 수 없다. 부모 마음대로 되는 자식이란 또 얼마나 바보 같은 존재인가. </p> <p style="line-height: 2;"> 하지만 파우스터는 다르다. 파우스터는 자식들이 해줄 수 없는 모든 것을 대체해준다. </p> <p style="line-height: 2;"> 파우스터는 새로 태어난 나다. 내가 되고 싶었던 청년이고 내게 없었으면 하는 것들을 제거한 젊음이다. </p> <p style="line-height: 2;"> 그리고 내 마음대로 그를 부림에도 거기에 대한 저항이나 반감이 없다. </p> <p style="line-height: 2;"> 무엇보다 나 혼자의 것이다."   (244p) </p> <p style="line-height: 2;">
    </p>

    『파우스트』의 마지막 구절은

     "영원히 여성적인 것이 우리를 이끌어 올리노라. (Das Evig-Weibliche zieht uns hinan)"라고 해요.

    그 의미를파우스터』를 통해 이해했어요.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하기 마련이니라." (134p)

     
     

    캡처.JPG




  • 독일의 대문호인 괴테의 <파우스트>에 영감을 받아서 썼다고 하는 김호연의 <파우스터>다.

    괴테가 24세에 쓰기 시작해 82세에 완성한 필생의 역작이라고 하는데 이 책도 만만찮지 싶다.

    2013년 세계문학상 우수상을 수상하며 데뷔한 작가 김호연의 네 번째 장편소설이라고 하는데...

    무려 600여 페이지에 가까울 만큼의 엄청난 두께를 자랑하고 있다. (인쇄는 542p까지다.)

    책을 읽다 하도 두툼해서 책을 펼쳐 반으로 나눴더니 충분하게 두 권이 될만한 분량이었다.

    이렇게 두께가 두꺼운 책은 지루하면 읽기 싫어 미칠 지경이 되는데 다행히도 그렇지는 않았다.

    소설의 큰 줄기는 의외로 단순하다. 책의 제목인 <파우스터>에서 어느 정도는 짐작하듯 말이다.

    괴테의 대작인 <파우스트>는 악마 메피스토펠레스와 거래를 하는 파우스트가 등장을 한다.

    파우스트는 영혼을 저당잡히는 대신 젊음을 되찾는데 이 책 <파우스터> 역시 비슷한 듯 다르다.

    괴테의 소설 속 등장인물인 파우스트는 직접 회춘을 하지만 여기서는 대리 체험이라고 할까?

    야구만을 위하여 달려온 준석 앞에 어느 날 경이라는 낯설지 않는 느낌의 여자가 나타난다.

    사고로 죽은 여자친구 지수와 닮은 듯한 경은 준석에게 놀랄만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지수는 경의 돌아가신 아버지 최 회장의 파우스터였으며 준석 또한 누군가의 파우스터라는...

    믿을 수 없어하는 준석에게 경은 아버지의 유품에서 파우스트였다는 증거를 전해주는데...

    촉망받는 야구 선수인 준석은 메이저리그에의 꿈이 진짜 자기 꿈이 아니었다는 의구심이 생긴다.

    파우스트가 준석의 몸에 들어온 것을 알게 해주는 침을 준석의 정수리에 박자 발열감을 느끼며...

    비로소 준석은 지난날들을 되돌아보며 자기의 삶이 누군가의 조종을 받았다는 것에 분노가 치솟는다.

    사랑하는 지수의 느닷없던 죽음과 연이은 할머니의 죽음... 그리고 믿었던 사람들에 대한 배신감...

    준석은 복수를 위해서, 파우스트에게서 벗어나기 위해서 그들의 정체를 밝히려는 결심을 한다.

    그러던 중 악랄한 사채업자 남선의 파우스터인 은민을 알게 되고 그녀를 도우려 애를 쓰게 된다.

    메피스토 코리아의 초대회원이자 한국지부 설립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 준석의 파우스트인 태근...

    그는 전쟁고아로써 하우스보이를 시작으로 자수성가를 한 인물인데 독재정권의 편에서...

    여러 악법과 행정을 담당했고, 국회의장까지 거친 후 은퇴하여 은둔 생활을 하고 있는 인물이다.

    늙어 노쇠해진 그는 준석을 통하여 회춘의 기쁨과 욕망을 느끼지만 그도 파우스터였음은 충격이다.

    그의 입지전적인 삶도 사실은 파우스트 샤론의 뜻에 의하여 지금껏 좌지우지돼왔던 것이었다.

    젊음을 빼고 다 가진 자들이 가장 가지고 싶어 하는 것은 바로 빛나는 청춘이 아닐까 한다.

    돈, 명예, 권력을 다 가졌지만 그것을 얻기 위하여 돌아보지 못하였던 젊음을 되찾고자 하는 욕망...

    그 욕망으로 탄생한 소설인 김호연의 <파우스터>는 누구나 꿈꾸는 소망이 아닐까 싶어진다.

    파우스트와 같을 순 없지만 내가 누리지 못한, 이루지 못한 꿈을 누군가를 대신하여 되찾고 싶은...

    그런 비뚤어진 욕망이 파우스트란 이름으로 타인의 삶을 조종하여 대리 만족을 느낀다는...

    꽤나 독특한 소재의 이 책에는 야구에 대한 묘사도 제법 많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았더랬다.

    마치 야구 중계를 보는 듯하게 생생해서 스포츠를 좋아하지 않는 내게도 거부감은 없었다.

    또한 메피스토의 비밀을 밝혀가는 과정은 박진감이 넘쳐흘러 액션 영화의 한 장면처럼 다가왔다.

    이런 유의 소설을 좋아하는 블로거의 면면이 차례차례로 자연스레 떠올랐음은 안 비밀이다.

    다소 황당할 수 있는 생각이겠지만 어쩌면 파우스트와 파우스터 양자 간에 윈윈은 아닐까도 했다.

    파우스트는 새 삶을 사는 욕망을 만끽하고 파우스터는 지옥 같은 삶에서 벗어날 기회와 같은...

    샤론이 선택한 태근, 태근이 선택한 준석, 남선이 선택한 은민 역시 지지리 궁상인 처지였었기에...

    아무튼... 벽돌 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의 두툼한 두께를 자랑하는 이 책 <파우스터>는...

    두께가 무색할 만큼의 가독성을 자랑하여 집중해서 읽는다면 금세 읽어내릴 수 있게 흥미로웠다.




    “메피스토에 돈을 지불하고 남의 청춘을 빨아들이는 흡혈귀들을 파우스트라고 불러요.”
    “파우스트라면…… 유명한 소설가 이름 아닌가요?”
    “머리는 잘 굴러가지만 상식은 떨어지는군요.”
    “됐으니까 대답해요.”
    “파우스트는 독일의 국민작가 괴테의 작품이에요. 요약하자면 악마 메피스토펠레스와 계약하고 젊음을 되찾는 노인 파우스트에 대한 이야기죠.”
    소설 내용을 들은 준석은 기가 찼지만 웃음 따윈 나오지 않았다. 굳은 준석의 표정을 살피곤 경이 말을 이었다.
    “그리고 당신이나 지수 씨처럼 메피스토를 통해 파우스트에게 청춘을 해킹당한 젊은이들을, 파우스터라 불러요.”
    “뭐라고 불린다고요?”
    “파. 우. 스. 터. 당신은 그들의 파우스터로 지난 청춘을 살아온 거예요.” --- p.77


    자식들은 절대 부모 마음대로 될 수 없다. 부모 마음대로 되는 자식이란 또 얼마나 바보 같은 존재인가. 하지만 파우스터는 다르다. 파우스터는 자식들이 해줄 수 없는 모든 것을 대체해준다. 파우스터는 새로 태어난 나다. 내가 되고 싶었던 청년이고 내게 없었으면 하는 것들을 제거한 젊음이다. 그리고 내 마음대로 그를 부림에도 거기에 대한 저항이나 반감이 없다. 무엇보다 나 혼자의 것이다. 자식은 아내와 함께 만들고 간섭을 받아야 하지만, 파우스터는 온전히 나만의 것이고 그 누구도 끼어들 수 없다. --- p.244


    “그래. 이해해줄 줄 알았어. 인간은 살아 있는 한 가만있질 않으니까. 신이 그렇게 프로그래밍해놓았지. 제대로 된 인간이건 한심한 인간이건 살아 있는 한 자기 몸뚱이를 움직여 주변과 세상에 해악을 끼치지. 지구에 인간이 없었다면 이렇게 엉망이진 않았을 거야.”
    “가장 위대한 인간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인간이야. 늙으면 기력이 쇠하는 건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자연의 명령인 거야. 하지만 인간은 늘 저항하지. 아무것도 하지 않는 인간은 곧 죽고 말거든. 헤엄치지 않으면 죽을 수밖에 없는 어떤 물고기들처럼. 우리 인간은 죽는 그날까지 존재의 어리석음을 가동해 세상에 해를 입히지.” --- p.505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작가입니다. '김호연' 그와의 인연은 『망원동 브라더스』로 거슬러 올라가게 됩니다. 유쾌한 주인공들의...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작가입니다.

    '김호연'

    그와의 인연은 『망원동 브라더스』로 거슬러 올라가게 됩니다.

    유쾌한 주인공들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어느새 우리의 이야기가 되어버리는......

    그래서 공감할 수 밖에 없고 우리의 현실을 바라볼 수 밖에 없음에 유쾌하지만 결코 유쾌하지 않은 그의 이야기에 왠지 모르게 귀를 기울이곤 하였습니다.


    파우스터』 

    20190503_205614.jpg


    처음엔 '파우스트'인 줄 알았습니다.

    그것도 흔히 알고 있는 괴테의 작품인 『파우스트』.

    그런데 알고보니 이 작품은 『파우스트』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읽으면서도 『파우스트』에서의 악마와 인간 사이의 이야기가 『파우스터』에서는 노인과 ̠은이 사이의 이야기로 이야기는 서로간의 연결고리를 가지며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거액의 돈만 내면 젊음을 조종하며 살 수 있다?"

    돈으로 안 될 것이 없는 세상.

    하지만 그 돈이 결국 한 사람의 젊음을, 그 사람의 인생을 살 수 있다는 점이 무섭지만, 사실이 아니지만 어디선가는 일어날 현실과도 같은 이야기에 초반부터 책장을 넘기기에 머뭇거리게 되었습니다.


    '파우스터'

    이는 누구인가?에 대해 다음과 같이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파우스트는 독일의 국민작가 괴테의 작품이에요. 요약하자면 악마 메피스토펠레스와 계약하고 젊음을 되찾는 노일 파우스트에 대한 이야기죠."

    소설 내용을 들은 준석은 기가 찼지만 웃음 따윈 나오지 않았다. 굳은 준석의 표정을 살피곤 경이 말을 이었다.

    "그리고 당신이나 지수 씨처럼 메피스토를 통해 파우스트에게 청춘을 해킹당한 젊은이들을, 파우스터라 불러요."

    "뭐라고 불리다고요?"

    "파. 우. 스. 터. 당신은 그들의 파우스터로 지난 청춘을 살아온 거예요." - page 77

    자신도 모른 채 어느새 자신의 삶이 조종된 이에 의해 살아졌다는 것.

    어쩌면 이보다 더 비극적인 삶이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메피스토를 통해 자신의 욕망을 채우려는 이, 파우스트들을 보면 그들이 선택한 파우스터들은 지난 날의 자신의 모습이 투영되어 있음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부정하고 싶지만, 떨쳐내고 싶었던 과거.

    하지만 그 과거 속 자신과도 닮은 이를 통해, 자신이 가진 부를 가지고 그토록 원했던 삶의 모습으로 조종하는 파우스트들을 바라보면 한편으론 인간으로써는 못할 행위이지만 한편으로 가슴 찡함이 존재하곤 하였습니다.

    그들에겐 이런 잠재된 욕망......

    자식들은 절대 부모 마음대로 될 수 없다. 부모 마음대로 되는 자식이란 또 얼마나 바보 같은 존재인가. 하지만 파우스터는 다르다. 파우스터는 자식들이 해줄 수 없는 모든 것을 대체해준다. 파우스터는 새로 태어난 나다. 내가 되고 싶었던 청년이고 내게 없었으면 하는 것들을 제거한 젊음이다. 그리고 내 마음대로 그를 부림에도 거기에 대한 저항이나 반감이 없다. 무엇보다 나 혼자의 것이다. 자식은 아내와 함께 만들고 간섭을 받아야 하지만, 파우스터는 온전히 나만의 것이고 그 누구도 끼어들 수 없다. - page 244 ~ 245


    인간의 욕망은 끝이 없다지만......

    다른 이의 인생마저 조정하면서 마치 자신의 삶이 변화된 것이라고, 영원을 꿈꿀 수 있다는 헛된 희망.

    왜 신의 영역에 감히 다가서려 하는지......

    서글프고도 비참한 생각마저 들곤 하였습니다.


    책 속에 이런 이야기도 있습니다.

    너의 행운은 나의 의도였고, 너의 성취는 나의 기쁨이었지.

    자식과 부모 사이에 할 수 없는 것들을 우리는은밀히 해왔어. 태근 네가 왼손이라면 나는 오른손이고 네가 아담이라면 나는 하와였고. 우리는 부모와 자식도 아니고 파우스트와 파우스터만으로 정의하기도 어려운 그런 관게야.

    그리고 너의 존재를 통해 얻은 성과 역시 매우 컸어. 너는 나만이 아닌 우리에게도 행운이었으니 나와 닥터 바우만은 너를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이라도 할 자세가 되어 있었어.

    ...

    그것은 뱀의 사과 같은 것이었어. - page 495

    '뱀의 사과'라는 것......

    20190503_141513.jpg


    인간의 끊없는 욕망.

    신에 대한 도전과도 같은 이 무모함은 결국 스스로의 파멸에 도달할 수 있음을.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스스로 '괴물'이 되려하는지 미련하고도 안타까울 뿐이었습니다.


    이 소설을 읽고나니 괴테의 소설 『파우스트』를 다시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해, 어떤 삶을 살아야하는지 생각을 해 보아야겠습니다.

    내 속엔 '악마'가, 아니면 내 삶을 조종하는 '파우스터'가 있다면 스스로에게도 자문해 봅니다.

    당연히 욕망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직접 파우스터를 만난다면 과연 그 욕망을 컨트롤할 수 있을가? 그리고 진정 만족스러울 수 있을까? - page 354

     

  •   돈많은 노인들이 젊음을 탐하는 방법, 파우스터 "잘 들어요.연결체가 해킹한 당신의 감각정보를 통해 당신과 ...

    KakaoTalk_20190503_184007183.jpg

     

    돈많은 노인들이 젊음을 탐하는 방법, 파우스터

    "잘 들어요.
    연결체가 해킹한 당신의 감각정보를 통해 당신과 똑같이 보고 듣고 냄새를 맡는 누군가가 있어요."
     
     처음 김호연 작가의 '파우스터'라는 책을 접한 건 '책끝을 접다'라는 책 소개 페이지에서였습니다.

     '돈 많은 노인이 젊은 신체를 사서 한 일'이라는 강렬한 제목을 가진 글은 가난하지만 촉망받는 야구선수, 파우스트라고 불리는 노인들. 최근 본 책 소개 글 중 가장 흥미로워서 눈길이 갔습니다. '이 책은 올해에 꼭 읽어봐야 할 한국소설 중 하나겠구나' 생각이 들어 그 자리에서 바로 김호연 작가와, 파우 스터 그리고 전에 읽다가 포기했던 괴테의 '파우스트'까지 그 자리에서 찾아보고 다음에 읽어야지 했는데, 이번 상반기에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돈 많은 노인들에게 젊은이들의 인생에 침범할 기회를 주고 돈을 버는 회사인 메피스토와,

     메피스토에 돈을 지불하고 젊은이의 청춘을 빨아들이는 파우스트,
     메피스토를 통해 파우스트에게 청춘을 해킹당한 젊은이들인 파우스터.
     소설에서 가장 크게 나뉘는 세 부류의 사람들과 그 주변인들 그리고 파우스트 시스템.
     최근 봤던 국내 소설 중 특이하고 나름? 탄탄한 설정을 가진 재밌는 허구 사회를 바탕으로 한 소설이었습니다. 드라마나 영화로 나왔으면 하는 작품입니다. 약간 '겟 아웃'과 비슷한 분위기와 한국 사회가 잘 나타나는 영상물이 나오지 않을까 벌써 기대가 됩니다.

    KakaoTalk_20190503_184008430.jpg

     


    ( 괴테의 '파우스트'은 여러차례 읽어보았지만 도저히 읽히지 않아 중간에 손을 놓은 작품입니다. 작가님처럼 저도 40대가 들어서야 책이 읽히려나요.
    아쉬움이 있는 애증의 소설인데 그 작품을 모티브로 한 한국소설책이라니. '파우스터'를 통해 새로운 한국소설과 역량있는 작가분을 알게 되어서 기분이 좋습니다.)

     

     독특한 설정에 비해 디테일한 부분이 약간 약하지 않았나 생각이 들기도 하고, 주인공의 직업이 야구선수인지라 야구게임의 틀이 소설에 녹아있는데 야구에 대해 문외하여 스스로 아쉬웠습니다. 마지막에 있는 작가의 말이 애정이 가는 글이라 작가의 말을 천천히 보며 소설의 여운을 느끼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부분부분 소개하면서 이야기를 하고 싶은 점이 있지만 괜한 스포일러가 될듯하여 말을 아끼며 올해의 흥미로운 소설 파우스트를 추천드립니다. 오랜만에 보는 한국형의 스릴러소설입니다.


교환/반품안내

※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 관련한 안내가 있는 경우 그 내용을 우선으로 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교환/반품안내
반품/교환방법

[판매자 페이지>취소/반품관리>반품요청] 접수
또는 [1:1상담>반품/교환/환불], 고객센터 (1544-1900)

※ 중고도서의 경우 재고가 한정되어 있으므로 교환이 불가할 수 있으며, 해당 상품의 경우 상품에 대한 책임은 판매자에게 있으며 교환/반품 접수 전에 반드시 판매자와 사전 협의를 하여주시기 바랍니다.

반품/교환가능 기간

변심반품의 경우 수령 후 7일 이내, 상품의 결함 및 계약내용과 다를 경우 문제점 발견 후 30일 이내

※ 중고도서의 경우 판매자와 사전의 협의하여주신 후 교환/반품 접수가 가능합니다.

반품/교환비용 변심 혹은 구매착오로 인한 반품/교환은 반송료 고객 부담
반품/교환 불가 사유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단지 확인을 위한 포장 훼손은 제외)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등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예) 음반/DVD/비디오,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1)해외주문도서)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1) 해외주문도서 : 이용자의 요청에 의한 개인주문상품이므로 단순 변심 및 착오로 인한 취소/교환/반품 시 해외주문 반품/취소 수수료 고객 부담 (해외주문 반품/취소 수수료는 판매정가의 20%를 적용

2) 중고도서 : 반품/교환접수없이 반송하거나 우편으로 접수되어 상품 확인이 어려운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 기준 (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 대금 환불 및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함

판매자
소중한오늘
판매등급
특급셀러
판매자구분
일반
구매만족도
5점 만점에 5점
평균 출고일 안내
1일 이내
품절 통보율 안내
0%

이 책의 e| 오디오

바로가기

최근 본 상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