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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속엔 조그만 사랑이 반짝이누나(양장본 HardCover)
270쪽 | 양장
ISBN-10 : 8925564491
ISBN-13 : 9788925564494
가슴속엔 조그만 사랑이 반짝이누나(양장본 HardCover) [양장] 중고
저자 나태주 (엮음) | 출판사 알에이치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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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8월 23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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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물건 잘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5점 만점에 5점 fredn*** 2020.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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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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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가운데서도 사랑의 시로 만나요.” 나태주 시인의 신작 시 10편 수록, 시인의 감성으로 톺아낸 106편의 이야기

흔해빠진 사랑 노래라며 투덜대면서도 마음에 꼭 와 닿는 한 구절을 찾기 위해 우리는 시집을 펼쳐든다. 모든 시가 실은 사랑을 노래하는 것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시인들은 끊임없이 온갖 아름다운 말들을 사랑이라는 주제로 꿰어 놓는다.
우리는 숱한 말들로 돌고 돌지만 결국 사랑의 낱말로, 사랑의 운율로 만난다. “사랑 가운데서도 사랑의 시로 만나요. 여기에 드리는 시가 바로 그런 시들이에요.” 시 〈풀꽃〉으로 많은 이에게 사랑받는 시인 나태주가 ‘사랑하고 있기에 사랑받았던’ 시 106편을 가려 뽑았다.
시인이 엮어놓은 시들을 따라 읽다 보면 예쁘게, 아름답게, 향기롭게 사랑하는 시인의 감성이 눈과 마음으로 스며든다. 장마다 많은 사랑을 받았던 기존의 시와 공개하지 않았던 새로운 시 10편을 더한 이번 시 선집은, 나태주 시인의 말처럼 가슴속에 숨어 있던 작은 사랑이 반짝일 수 있도록 빛나는 순간들을 골라 담았다.

저자소개

저자 : 나태주 (엮음)
풀꽃 시인.
따뜻한 시선과 다정한 말로 쓰인 <풀꽃> 시가
초등학교, 중학교 교과서에 실리고 광화문 글판에도 올라 큰 사랑을 받았다.
모름지기 시는 유명하기보다는
유용해야 한다는 믿음으로 시를 읽고 바라보는 시인이,
이 시대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의 지친 마음에
위로와 축복과 기쁨이 될 만한 시들을 찬찬히 들여다보며 골랐다.

오랜 기간 초등학교 교단에서 아이들을 가르쳐,
아이들의 순수함이 삶 곳곳에 남아 있다.
1971년 등단 이후 서른아홉 권의 창작시집을 펴냈다.
공주문화원 원장, 한국시인협회 심의위원장(부회장)을 지냈다.

목차

작가의 말

1장 예쁘지 않은 것을 예쁘게 보아주는 것이 사랑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_김용택
초상정사草上靜思_이형기
아무도 모르라고_김동환
바람 부는 날_박성룡
꽃_김춘수
다시 사랑이_홍성란
내가 사랑하는 당신은_도종환
연밥 따기 노래_허난설헌
시_이시영
사랑하는 별 하나_이성선
사랑법_강은교
비단적삼_계생
저녁에_김광섭
진달래·1_이은상
아름다운 사이_공광규
허둥대는 마음_나태주
풀꽃·2_나태주
사람의 향기_나태주
사랑에 답함_나태주
꽃·2_나태주
오래 내 앞에_나태주
선물 가게_나태주
새로운 별_나태주
멀리서 빈다_나태주
못난이 인형_나태주
유월에_나태주

2장 흔들리는 마음 자주 너에게 들키고
너를 기다리는 동안_황지우
편지_피천득
나룻배와 행인_한용운
산버들_홍랑
우리가 눈발이라면_안도현
우산이 되어_이해인
역驛_한성기
연서_프란체스카 도너 리
그대에게 가고 싶다_안도현
지상의 한 사람_권달웅
선천성 그리움_함민복
내 마음을 아실 이_김영랑
사랑_김수영
희망을 위하여_곽재구
첫사랑 그 사람은_박재삼
꿈속의 넋_이옥봉
알 수 없어요_한용운
안방에서_이옥봉
상사화_구재기
미루나무 숲길_나태주
겨울밤_나태주
개양귀비_나태주
너 보고 싶어_나태주
배꽃 지다_나태주
마지막 기도_나태주
사랑은 혼자서_나태주

3장 사랑하는 마음 내게 있어도
개여울_김소월
너를 위하여_김남조
낙화_이형기
호수_정지용
별리_박용래
민들레_이해인
눈 오는 지도_윤동주
이별노래_정호승
더딘 사랑_이정록
모란이 피기까지는_김영랑
길_김기림
공후인_여옥
대동강 이별_정지상
귀촉도_서정주
원시遠視_오세영
부용산_박기동
작은 짐승_신석정
꿈에 광상산에 노닐다_허난설헌
해변_나태주
꽃잎 아래_나태주
내가 너를_나태주
소곡_나태주
배꽃 달밤_나태주
가을 서한·2_나태주
섬_나태주
가을밤_나태주
사랑하는 마음 내게 있어도_나태주
대숲 아래서_나태주
나무_나태주

4장
혼자서도 노래하고 싶은 밤입니다
민들레꽃_조지훈
오월의 사랑_송수권
내 영원은_서정주
떠나는 사람에게_최경창
가난한 사랑노래_신경림
달무리지면_피천득
정읍사井邑詞_백제 여인
그리움·1_유치환
질투는 나의 힘_기형도
그 사람에게_신동엽
오래된 사랑_이상국
밤하늘에 쓴다_유안진
안부_김초혜
마지막 사랑_ 석주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_백석
천장호에서_나희덕
이렇게 될 줄 알면서도_조병화
사랑_양애경
시월에_문태준
무지개를 사랑한 걸_허영자
우표 한장 붙여서_천양희
별·2_나태주
사람이 그리운 밤_나태주
빈손의 노래_나태주
봄밤_나태주

수록 시 출처

책 속으로

그대 만나려고 물 너머로 연밥을 던졌다가 멀리서 남에게 들켜 반나절이 부끄러웠답니다. _허난설헌, <연밥 따기 노래> 中 멀리 있어서 그리운 사람 잊혀졌기에 새로운 사람 하늘엔 작은 별이 빛나고 가슴속엔 조그만 사랑이 반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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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만나려고
물 너머로 연밥을 던졌다가
멀리서 남에게 들켜
반나절이 부끄러웠답니다.
_허난설헌, <연밥 따기 노래> 中

멀리 있어서
그리운 사람
잊혀졌기에
새로운 사람

하늘엔 작은 별이
빛나고
가슴속엔 조그만 사랑이
반짝이누나
_나태주, <사람이 그리운 밤> 中

향 맑은 옥돌에 불이 달아
사랑은 타기도 하오련만
불빛에 연긴 듯 희미론 마음은
사랑도 모르리, 내 혼자 마음은.
_김영랑, <내 마음을 아실 이> 中

이유는 없다
있다면 오직 한 가지
네가 너라는 사실!
네가 너이기 때문에
소중한 것이고 아름다운 것이고
사랑스런 것이고 가득한 것이다
꽃이여, 오래 그렇게 있거라.
_나태주, <꽃·2> 中

마음 어두운 밤 깊을수록
우러러 쳐다보면
반짝이는 그 맑은 눈빛으로 나를 씻어
길을 비추어주는
그런 사람 하나 갖고 싶다.
_이성선, <사랑하는 별 하나> 中

사랑이란
또 다른 길을 찾아 두리번거리지 않고
그리고 혼자서는 가지 않는 것
지치고 상처입고 구멍난 삶을 데리고
그대에게 가고 싶다
_안도현, <그대에게 가고 싶다> 中

비단적삼 한 벌이야
아까울 것 하나 없지만

비단옷 주신 이의 마음
끊어질까 그게 두려워요.
_계생, <비단적삼> 中

너를 위하여
나 살거니
소중한 건 무엇이나 너에게 주마
이미 준 것은
잊어버리고
못다 준 사랑만을 기억하리라
나의 사람아
_김남조, <너를 위하여>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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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구전시가, 허난설헌의 한시에서 김영랑과 나희덕의 시까지 시대와 시간이 지나듯 사랑과 이별의 여정도 이어지다 마치 썼다 지우기를 반복한 연서 같은 시들이 엮인 1장, 시간이 지날수록 깊어가는 마음의 시들이 모인 2장은 사랑을 예감하는 연인들의 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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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전시가, 허난설헌의 한시에서 김영랑과 나희덕의 시까지
시대와 시간이 지나듯 사랑과 이별의 여정도 이어지다

마치 썼다 지우기를 반복한 연서 같은 시들이 엮인 1장, 시간이 지날수록 깊어가는 마음의 시들이 모인 2장은 사랑을 예감하는 연인들의 첫인상 같은 느낌을 준다. 보고 싶은 마음을 연꽃에 실어 던진 허난설헌의 노래와 내 마음을 나처럼 알아주길 바라는 김영랑의 시는 읽는 이로 하여금 가슴을 두근거리게 한다. 그렇게 사랑의 정점을 지나고 난 뒤, 임을 보내는 쓸쓸하고도 애절한 감정을 노래한 시들이 3장으로 이어진다. 보고픈 마음을 호수에 빗댄 정지용과 흘린 눈물을 대동강에 빗댄 정지상의 시가 이별의 아픔에 절절하게 공감해주고 나면, 4장은 그리움이 넘실거리는 이별 그 후를 보여준다. 이별과 이별하는 천양희의 편지와 텅 빈 마음을 빗댄 나희덕의 시가 이별 후에도 계속 너울대는 이들을 위로한다. 책을 통해 시인은 어느 순간에 있던지 사랑을 하고 있는 지금 당신에게 공감의 열쇠, 위로의 열쇠로 따뜻한 시를 건네줄 것이다.

빈 곳을 채우며 위로받는 필사의 맛
설렘과 애틋함, 슬픔과 그리움의 노래를 따라 읽고 베껴 쓰다

읽기에 좋은 시는 쓰기에도 좋을 것이라는 마음에, 손으로 옮겨 적을 페이지들을 시들과 함께 담았다. 완성되지 않은 오른쪽 페이지에, 스스로의 글씨로 사랑의 말들을 옮기다 보면 잊고 있었던, 혹은 잃어버렸던 사랑의 기억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벅찬 마음을 대신 고백해주는, 이별로 입은 상처에 깊은 위로를 건네는, 그리운 사람을 아름답게 추억하게끔 만들어주는 시들을 나의 눈과 손으로 담는 시간을 가져보자. 시인의 눈과 손으로 엮은 이 책은 읽고 쓰는 사람을 통해 비로소 완성된다. 페이지를 넘겨가며 책을 채우다 보면, 당신의 가슴속에도 조그만 사랑이 반짝이는 순간이 찾아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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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가슴속에 조그만 사랑이 반짝이누나 나태주   나태주가 엮은 우리나라 서정시인들의 시들을 엮은 시집이다. &n...

    가슴속에 조그만 사랑이 반짝이누나

    나태주

     

    나태주가 엮은 우리나라 서정시인들의

    시들을 엮은 시집이다.

     

    시집은 많이 본 바 있지만 이렇게 잘 선정해서 엮은 시집은 별로 없었다.

    김소월 김남조 이형기 정지용..내노라하는 시인들에서 부터

    이해인 장석주 유안진 허영자까지 주옥같은 시들이 가득하다

     

    물론 나태주 시인의 시들이 제일 많지만..

    소장해 두고두고 볼 만한 좋은 책이다

     

    1장은

    예쁘지 않은 것을

    에쁘게 보아주는것이 사랑

     

    2장은

    흔들리는 마음

    자주 너에게

    들키고

     

    3장은

    사랑하는 마음

    내게 있어도

     

    4장은

    혼자서도

    노래하고 싶은

    밤입니다

     

    로 구성되었습니다

     

    나태주 시인은

    풀꽃시인이며 따뜻한 말로 쓰인 풀꽃 시가 초등학교

    중학교 교과서에 실리고 관화문 글판에도 올라

    큰 사랑을 받았다. 

     

    책 표지에 실린 시 한편

     

    멀리 있어서

    그리운 사람

    잊혀졌기에

    새로운 사랑

     

    하늘엔 작은 별이

    빛나고

    가슴속엔 조그만 사랑이

    반짝이누나

    -사랑이 그린운 밤 중에서-

     

    좋은 책 한권 들였음에 뿌듯하다

     

    2019

    1.18

     

     

     

     

     

     

     

  • 시집을 진지하게 읽어본 기억은 수험생 시절 뿐이다. 입시를 위한 몸부림으로 읽은 것이 전부다.서점에 가도...

    시집을 진지하게 읽어본 기억은 수험생 시절 뿐이다. 입시를 위한 몸부림으로 읽은 것이 전부다.

    서점에 가도 시는 보지 않았다.

    하지만 요근래 나이가 들어가면서 감정을 건드리는 시집에 눈이 가곤 한다.

    나태주시인이 엮은 '가슴속엔 조그만 사랑이 반짝이누나'는 최근 방영한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을 통해 잘 알려진 시집이다.

    시집을 읽으며 내 마음을 울린 시 3편을 뽑아 보았다.

    나는 나의 언어가
    바람 속을 뚫고 누군가의 가슴에 닿아
    마구 떨리면서 깊어졌으면 좋겠다


    나태주 시인의 '사랑에 답함'은 얼마나 공감이 가던지 그 여운이 책을 다 읽고도 한 달을 가더라.

    감성을 물씬 자극하는 '가슴속엔 조그만 사랑이 반짝이누나'로 이번 가을을 날 것 같다.

  •     다른 장르에 비해 '시'는 여전히 내게 어려운 분야이다. 좋은 시를 보면 감동을 받지만, ...

     

     

    다른 장르에 비해 '시'는 여전히 내게 어려운 분야이다. 좋은 시를 보면 감동을 받지만, 그 좋은 시를 찾는 데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그런 내게, 좋은 시를 모은 시집이 나와서 당장 펼쳐 보았다. '풀꽃'의 나태주 시인이 엮은 <가슴속엔 조그만 사랑이 반짝이누나>(알에이치코리아 / 2018)가 바로 그것이다.

    앞서 읽은 <그대 만나려고 물 너머로 연밥을 던졌다>와 궤를 같이 한다. <그대 만나려고~>가 허난설헌의 시를 나태주 시인이 편역한 것이라면, <가슴속엔 조그만 사랑이 반짝이누나>는 허난설헌, 김춘수, 김영랑, 정호승, 안도현 등 한국을 대표하는 시인의 '사랑의 시'와 나태주 시인이 쓴 10편의 신작 시가 함께 담겨 있는 책이다.

    평소 나태주 시인을 좋아해서 시집을 별도로 사볼 정도이지만, 그 외에는 문학 교과서에서 본 시밖에는 알지 못해서 이번 기회에 다양한 연가를 알 수 있게 되어 행복한 시간이었다. 특히 이 책은 우측에 빈 페이지를 마련하여 '필사'를 할 수 있게 만들어진 책이다. 원래 필사를 좋아하던 나에게 딱이다.

    볼펜으로, 붓펜으로, 펜으로 써보았다. 눈으로 보는 것과 직접 써보는 건 와닿는 느낌이 많이 달랐다. 일부러 필사책도 사서 쓰던 나였으니, 이 책은 정말 마음에 든다.
     

     

     

  •     '시는 가장 행복하고 선한 마음의 가장 선하고 행복한 마음의 기록이다'1818년 영국의 여류작가 ...

     

     

    '시는 가장 행복하고 선한 마음의 가장 선하고 행복한 마음의 기록이다'
    1818년 영국의 여류작가 M.W. 셸리(Mary Wollstonecraft Shelley)가 남긴 말로 어쩌면 시(詩)를 가장 잘 표현한 것 같다. 최근 인기리 방영하고 있는 드라마 '미스터션샤인'을 통해 절절한 사랑 시가 주목받고 있다. 시는 종종 드라마뿐만 아니라 현실에서도 직설적인 말보다 더 사람의 감정을 잘 전달해 주는 것 같다. 청명한 가을날, 온갖 아름다운 말들로 엮은 사랑 시를 만나보는 건 어떨까? 「가슴속엔 조그만 사랑이 반짝이누나」 나태주 엮음.

     

    DSCF7381.JPG


    나태주 시인의 감성으로 톺아낸 106편의 이야기를 담은 시집 「가슴속엔 조그만 사랑이 반짝이누나」
    나태주 시인이 '사랑하고 있기에 사랑받았던' 시 106편을 가려 엮은 집으로 구전시가, 허난설헌의 한시에서 김영랑과 나희덕의 시까지 시대와 시간을 넘어 다양하게 담았다. 또한 나태주 시인의 신작 시 10편이 수록되어 있어 더욱 특별하게 감상할 수 있다.

     

    DSCF7388.JPG


    나태주 시인은 이른바 '풀꽃 시인'이라 불리며 전통적 서정성을 바탕으로 자연의 아름다움, 신비로움, 미묘함, 삶의 정경, 인정과 사랑의 연연함 등을 노래하였다. 특히 오랜 세월 초등학교 교단에서 아이들을 가르쳐 아이들의 순수함이 삶 곳곳에 남아있다. 1971년 등단 이후 서른아홉 권의 창작시집을 펴냈으며 현재는 공주문화원 원장, 한국시인협회 심의위원장(부회장)을 지내고 있다.

     

    DSCF7395.JPG


    내용은 총 4장으로 나누어져 있다.
    1장은 마치 썼다 지우기를 반복한 연서 같은 시들로 엮였으며, 2장은 시간이 지날수록 깊어가는 마음의 시들이 모여 있어 사랑을 예감하는 연인들의 첫인상 같은 느낌을 준다. 3장은 사랑의 정점을 지나고 난 뒤, 임을 보내는 쓸쓸하고도 애절한 감정을 노래한 시들로 이어진다. 그리고 마지막 4장은 그리움이 넘실거리는 이별 그 후를 보여준다. 이러한 사랑의 자연스러운 흐름과 반짝이는 순간들을 통해 읽는 이에게 공감과 위로를 건네준다.

     

    DSCF7407.JPG


    이 책은 시로만 채워져 있지 않다.
    한 페이지에 시가 있다면 다른 한 페이지에는 손으로 옮겨 적을 수 있도록 비어 있다. 읽기에 좋은 시는 쓰기에도 좋을 것이라는 마음으로 일부러 비어두었다는데, 읽으면서 필사를 해도 될 것이고 순간순간 나의 감성을 새겨둬도 좋을 것 같다. 도산 정약용 선생도 '쉬지 말고 기록하라. 기억은 흐려지고 생각은 사라진다. 머리를 믿지 말고 손을 믿어라.'라고 말하지 않았는가. 독자들의 눈과 손으로 직접 이 시집을 완성시키길 바라는 마음이 담겼는지도 모른다.

     

    DSCF7425.JPG


    시 중에서도 사랑 시는 유난히 더 예쁘고, 아름답고, 향기로운 것 같다.
    그래서 장을 넘길수록 왜 제목이 「가슴속엔 조그만 사랑이 반짝이누나」인지 마음으로 이해할 수 있다. 아무리 유치하더라도, 뻔한 말이라더라도 사랑 시만큼 절절하고 반짝이는 것이 있을까. 시를 통해 오랜만에 '가장 선하고 행복한 마음'을 품어보는 건 어떨까.

     

     

  • <풀꽃2> 이름을 알고 나면 이웃이 되고 색깔을 알고 나면 친구가 되고 모양까지 알고 나면 연...

    <풀꽃2>

    이름을 알고 나면 이웃이 되고

    색깔을 알고 나면 친구가 되고

    모양까지 알고 나면 연인이 된다

    , 이것은 비밀.(50p.)

    풀꽃1으로 유명한 시인 나태주가 사랑을 주제로 한 시를 엮은 것으로 필사까지 함께 할 수 있도록 구성된 책이다. 책에는 풀꽃2가 실려있다.

    개인적으로 필사를 하고 싶을 때는 좋아하는 책을 사서 좋아하는 노트나 질 좋은 종이들에 필사를 하는 편이다. 필사 책이 아니더라도 나는 책에 줄을 긋거나 하는 등의 독서를 하지 않는다. 굳이 해야 한다면 포스트잇으로 중요부분을 체크하고, 다이어리에 구절을 적는다. 그래서 필사책은 잘 구입하지 않는 편이지만 사랑에 관한 시들만 모아놓은 이 책이라면 소장가치가 있을 것 같다. 필사하기 좋은 구절들이 많아서? ㅎㅎ 

     

    드라마 도깨비에서 (어쩌면 별들의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사랑의 물리학) 필사장면이 나오고부터 인지는 모르겠으나 주제별로 필사하는 책들이 시중에 많이 나오게 되면서 필사하는 것은 하나의 문화이자 취미로 사람들 속에 자리 잡은 것 같다..

     

    그런 면에서 볼 때 드라마 속에 나오는 ost라던가 시 구절들은 드라마를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감정을 배가되게 해 더 자주 찾고 즐겨보고 즐겨 듣게 되는 것 같다. 필사도 아마 그런 이유 때문이 아닐까. 최근 미스터션샤인에서 허난설헌의 연밥 따기 노래가 나와 더 사랑 받는 시선집이 될 것 같다.

    <연밥 따기 노래>

    가을날 깨끗한 긴 호수는

    푸른 옥이 흐르는 듯 흘러

    연꽃 수북한 곳에

    작은 배를 매두었지요.

     

    그대 만나려고

    물 너머로 연밥을 던졌다가

    멀리서 남에게 들켜

    반나절이 부끄러웠답니다. (28p)

    이 책은 왠지 사랑고백을 하기 좋은 책인 것 같다.  내 마음과 같은 사랑의 시를 찾아 필사를 하고 상대방에게 선물하는, 아날로그 방식의 사랑고백 왠지 감동적일 것 같지 않은가?

    이전 경험했었던 필사 책과 비교하자면 소장가치가 더 좋은 필사책임에 틀림없다. (양장본이니까!ㅋㅋ) 개인적으로 양장본을 좋아한다. (책에 바로 필사를 하는 분들에게는 적합하지 않을듯하다.)바로 필사를 하는 분들은 예쁜 색지와 아기자기한 일러스트에 필사의 지루함을 달랠 수 있을 것 같다. 좋은 시들을 필사하면서 감상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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