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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토피아(범우고전선 001)
212쪽 | | 210*148mm
ISBN-10 : 8908010017
ISBN-13 : 9788908010017
유토피아(범우고전선 001) 중고
저자 토마스 모어 | 출판사 범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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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12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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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세계에 대한 불합리한 모순을 파헤치고 인간의 절실한 염원을 담은 진보적, 발전적 사상서로 인문주의자 토머스 모어의 사상을 집약한 저서.

저자소개

목차

001. 이 책을 읽는 분에게
002. 모어가 피터 자일즈에게 보낸 편지
003. 바스라이덴에게 보낸 피터의 편지
004. 해설 [유토피아]에 대하여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토마스 모어의 [유토피아]의 원제는 "사회 생활의 최선의 상태에 대해서의, 그리고 유토피아라고 불리는 새로운 섬에 대해서의 유익하고 즐거운 저작"이다. 인문주의자 토마스 모어의 사상이 집약된 이 <유토피아>는 단순한 공상의 문제를 다룬 것이 아니라,...

[출판사서평 더 보기]

토마스 모어의 [유토피아]의 원제는 "사회 생활의 최선의 상태에 대해서의, 그리고 유토피아라고 불리는 새로운 섬에 대해서의 유익하고 즐거운 저작"이다.
인문주의자 토마스 모어의 사상이 집약된 이 <유토피아>는 단순한 공상의 문제를 다룬 것이 아니라, 현실세계의 불합리한 모순을 파헤치고 인간의 절실한 염원을 담은 진보적, 발전적 사상서다.

"유토피아"라는 이상국가의 제도와 그곳 사람들의 심리 묘사가, 현실과 유리된 퇴폐적이고 가공적인 망상이라고 할 수만은 없다. 그보다는 그 속에 현재의 우리와 현실세계를 조명해 봄으로써 불합리한 모순을 깨달을 수 있다는 점에서 공상 속에 현실이 반영된 낭만적 미래기라고 할 수 있다. 즉, "유토피아"라는 새 말을 유행시킨 이 저작은 초기 자본주의에 대한 신랄한 비판이라는 점에서도 주목을 끌지만, 더 나아가 인류의 영원한 염원, 곧 자유와 평등이 실현된 행복한 사회 생활을 하고 싶다는 염원을 대변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의가 있다.

[유토피아]는 라틴어로 씌어진 것인데, 이를 처음 영역한 사람은 랄프 로빈슨이다. 1551년 로빈슨의 영역보이 나온 이후 다시 1685년에 길버트 버네트의 영역본이 나왔고, 그 후 이 책은 세계 각국어로 번역되어 양식을 가다듬어 주었다. 자유와 평등, 최선의 국가, 인간의 윤리적 건강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유토피아]는 항상 참신한 교훈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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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문장

회원리뷰

  •  유토피아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은 노동시간이다. 개인적으로 현재 인류는 노...

     유토피아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은 노동시간이다. 개인적으로 현재 인류는 노동시간이 너무 길다고 생각한다. 버트란드 러셀의 말대로 4시간 노동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현실적으로는 정말 힘든 일이다. 유토피아에서는 6시간 노동을 한다고 한다. 6시간은 정말 이상적인 시간이라고 생각된다. 오히려 생산성은 더 증가될 것이다. 그리고 유토피아에서는 안락사가 인정된다. 살아야 할 권리만큼 죽어야 할 권리는 더욱 중요하다.


     유토피아를 읽다 보면, 다른 책들(1984년, 우리들 등) 때문인지 디스토피아가 생각난다. 과연 무엇이 유토피아고 무엇이 디스토피아일까? 유토피아가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디스토피아는 모든 사람에게 통용되는 진리가 있다고 믿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이 책의 유토피아에서도 그러한 진리에 대한 믿음이 보인다. 사유재산이 없이 철학적이고 도덕적인 삶에 모든 사람이 당연히 만족하고 살아갈 것이라는 믿음은 또 하나의 획일일 뿐이다.


     라파엘이 왕실에서 일할 것을 거부하면서 철학하는 정권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너무 깊은 철학은 또 하나의 오류와 획일을 만든다. 대부분이 사람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상식이 통하는 철학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권력을 잡은 사람들은 왜 하나같이 그렇지 못한지 정말 아쉽다. 우리가 많은 것을 바라는 것이 아닌 단지 상식만을 바랄뿐인데도 말이다.


     1516년에 간행된 일종의 정권비판 보고서는 생각보다 재미있었고 500년 전에 이러한 책을 자유롭게(물론 작가가 사형당하기는 했지만 이 책 때문은 아니다) 출판 할 수 있었던 것이 부럽다.

  • 흔히 이상향의 모습을 그리며 유토피아라고 말을 쓰곤 한다. 하지만 그 말이 어디에서 왔는지,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는 별로 고민...

    흔히 이상향의 모습을 그리며 유토피아라고 말을 쓰곤 한다. 하지만 그 말이 어디에서 왔는지,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는 별로 고민해보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혹시 어릴 적부터 책 읽기를 좋아 했다던가, 아니면 학교에서 해마다 정해준 추천도서 100권에서 운 좋게 이 책을 읽지 않았다면 말이다. 그마저도 그때 우리들에게 이 책이 어떤 의미로 읽혀졌을까 궁금하기도 하지만. 아마 조금은 상상력을 자극하는 재미없는 소설쯤 되지 않았을까. 이 책을 나름대로 머리를 굴려가며 원고지에 또박또박 글씨를 써내려갔을 우리의 모습을 생각하니 조금 안쓰럽기도 하다. 아무튼 나부터도 이 책을 읽게 된 것이 최근에서였다.

     

    이 책을 소개할 때면 제일 먼저 ‘공상적‘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하지만 맑스가 그렇게 이야기한 것만큼 유토피아가 그리는 세상은 공상적이지만은 않다. 어떤 면에서는 꽤나 자세한 설명에 놀랄 때도 있었다. 오히려 토마스 모어부터 최근에 오기까지 그 이상사회의 모습은 크게 발전한 것이 없는 게 아닌가 싶기도 했다. 그것이 필요가 없었는지, 아니면 너무나 힘든 작업이었기 때문인지는 알 수 없지만 말이다. 그리고 한 가지 설명하자면, 어디까지나 그것은 맑스의 과학적 사회주의에 대립하는 개념으로서 공상적인 것이지(맑스가 그렇게 불렀을 뿐이다.) 그 모습까지 공상적이었던 것은 아니었다. 맑스가 고민했던 것은 어떻게 사회주의 세상이 도래할 것인가를 과학적으로 설명하려던 것에 불과하다. 실제로 맑스의 책을 찾아보아도 사회주의의 모습을 묘사한 부분은 찾기 쉽지 않은 것처럼. 다만 토마스 모어의 유토피아는 그 사회가 어떻게 이루어졌고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가에 대한 설명이 없다는 점에서, 전적으로 상상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에서 공상적이라고 이해하면 좋지 않을까. 한편으로 그것은 우리의 몫일 테지만 말이다.

     

    사실 이 책에 있는 수많은 이야기를 일일이 거론하기는 쉽지 않다. 물론 책을 읽으며 지금과는 많이 다른 사회제도(예를 들어 노예제도 같은)에 고개를 갸우뚱거리기도 했다. 하지만 노동과 분배, 사회제도와 가치에 대한 부분은 많은 부분 나를 놀라게 했다. 우선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유토피아는 몇 가지 가정에서 시작한다. 가장 먼저 유토피아는 섬으로 이루어져있는데 근처에 보이지 않는 암초들이 많기 때문에 유토피아인들의 도움 없이는 섬에 접근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게 무언가 싶기도 하지만, 쉽게 말해 특별히 군대를 유지할 필요가 없다는 말이기도 하다. 이런 사회가 형성되기 위해서는 평화로운 세계가 전제되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는데, 국가 예산 중 가장 많은 부분을 군비에 충당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현실을 되돌아본다면 부러운 상상이 아닐 수 없다. 그 많은 예산들이 힘없고 약한 자들을 위해, 좀 더 평등한 교육을 위해 쓰여진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말이다.

     

    또 하나, 유토피아는 꽤나 풍부한 생산력을 유지하고 있다. 사실 이는 지금 우리처럼 넘치는 생산과 소비를 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며, 다른 한편으론 모두가 능력에 따라 일함으로서 일하지 않던 부자나 거지들이 없도록 해서 충분한 노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기도 하다. 하지만 과연 이런 생산이 가능할까? 당연히 가능하다. 이미 세계는 우리가 충분히 쓰고 남을 만큼 생산하고 있다. 오히려 현재 우리는 과잉소비를 위해 더 생산하고 있으며, 때로는 이 과잉생산이 자본주의의 가장 큰 위험이 되기도 한다. 식량만 해도 전세계 사람들이 3000칼로리를 소비할 만큼 생산하고 있다고 하니 기아에 허덕이는 사람들이 이해 안 되기도 한다. 그래서 ‘굶주리는 세계’의 프랜씨스 라페는 이를 민주주의의 문제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여전히 전 세계에서 가장 잘 사는 미국에서는 아프리카보다 더 높은 흑인 유아사망률을 보여주고 있다고 한다. 미국에서 왜? 식량이 모자라서가 아니라 민주주의가 부족한 것이다.

     

    이야기가 나온 김에 저자는 하루에 6시간만 노동하더라도 이러한 사회가 가능하다고 말하고 있다. 아니 오히려 강하게 6시간 노동을 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지금은 하루에 8시간 정도 일하는 사람들이 제법 많지만, 400년 전 당시로서는 꽤나 파격적인 이야기가 아니었을까. ‘게으름에 대한 찬양‘에서도 버틀런드 러셀이 4시간 노동하자는 비슷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데 아마 저자는 이렇게 남는 시간 바로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조건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이른 아침 스스로를 위해 교육을 받을 수도 있고(교육은 민주주의의 기본이다) 생산을 제외한 다른 여가시간을 활용해 자신의 관심을 확장해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자기 삶에 대한 애정이 사회를 발전시킬 수 있다! 누구는 그 시간에 더 공부를 해도 좋고 음악이나 또 다른 창작 활동을 해도 좋다. 무엇보다 나는 현재 많은 노동시간을 유지하려는 것은 사람들을 불기피하게 정치에서 소외시키며, 이는 권력자들의 드러나지 않은 시선이라고 생각한다.(세상 사람들이 정치를 몰라야 독재나 과두제가 가능하다.)

     

    당시 15세기에는 대자본가와 영주들이 농민들을 농토에서 쫒아내는 엔클로저 운동이 한창 벌어지고 있었다. 이유는 간단했다. 농민들에게 받는 세금보다 그 농토를 목장으로 활용해서 벌어들이는 수익이 훨씬 많았기 때문이다. 토마스 모어는 이를 “양이 사람을 잡아먹는다.”라고 말하고 있다. 이는 역사적으로 자본의 원초적 축적과정이기도 하며, 농민들이 도시로 쫒겨와 하층 노동자가 됨으로서 현재 자본주의가 형성될 수 있는 기초가 되기도 했다. 당시 사회의 모습이 얼마나 끔찍했을지는 상상만으로도 충분하다. 집도, 땅도 없는 농민들이 살아남기 위해 선택해야 했던 것이 바로 비참한 노동자로서의 삶이었던 것이다. 바로 이러한 사회 속에서 토마스 모어가 자신의 주장을 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소설이 아니었을까. 그는 당시 사회에 대한 신랄한 비판과 풍자 속에서 희망을 찾고자 했던 것이다. 400년이 지난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는 어떤 모습일까. 과연 우리는 우리 사회의 유토피아를 가지고 있을까?

  • 유토피아를 읽으면서 영국 사회는 마치 국사 책에 나오는 부조리한 우리나라의 역사를 생각하게 했다. 우선 제도가 서민의 생활을...
    유토피아를 읽으면서 영국 사회는 마치 국사 책에 나오는 부조리한 우리나라의 역사를 생각하게 했다. 우선 제도가 서민의 생활을 이해하지 못하고 너무 단순하게 생각하고 만들어져 있다. 오히려 서민에게는 악법이라고 느껴졌다. 예를 들면 영국은 절도등의 죄에 대해서 교수형에 처하는 것이다. (그 시대에 절도가 너무 심하여서 시도한 것이라고는 하지만..) 그러나 영국의 사회에서 절도가 끊이지 않고 있다. 그것은 모어가 말한 것처럼, 이 제도가 공정하지도 못하고 사회적으로도 바람직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서민이 절도와 같은 죄를 어쩔 수 없게 저지르게 되는 현실에서 그런 제도는 너무나 가혹할 뿐이다. 소수의 부자들 또한 탐욕과 사치와 낭비속에서 서민을 빈곤하게 한다. 그러므로 그 사회에 대한 제대로 된 통찰없이 제도를 만들어 서민을 힘들게 하는 것이 가장 먼저 나타난 문제점이다. 두번째는, 왕을 포함한 권력자들이 철학자와 같은 상대적으로 지위가 낮은 사람들의 조언이나 충고를 듣지 않는 것이다. 예를 들어 부랑자에 대한 논쟁에서 보여지듯이 그들은 새로운 제도에 대해 부정하고, 권위있는 자-예를 들면 추기경과 같은-의 주장에만 따른다. 이 것이 영국사회가 발전하는 데에 있어서 장애가 되는 것으로 보였다. 이 영국 사회를 보면서 우리 사회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했던 책이었다. 그리고 그러한 현실에서 유토피아를 꿈꾸게 했던 것 같다. 그 유토피아를 지금의 현실에 맞게 수용한다면 어떨까하는 생각도 드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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