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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촌수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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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쪽 | A5
ISBN-10 : 8932008507
ISBN-13 : 9788932008509
관촌수필 중고
저자 이문구 | 출판사 문학과지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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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6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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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 판매자님이랑 연락도 잘 되고 책 품질도 괜찮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rgn1*** 2020.06.01
170 01234567890123456789 5점 만점에 3점 kjpur*** 2020.05.29
169 구하던 책을 구했음 5점 만점에 4점 sakar*** 2020.05.21
168 포장 꼼꼼하게 해주셔서 무사히 잘 받았습니다. 5점 만점에 5점 pendr*** 2020.05.13
167 책위에 먼지?같은게 묻어서 완전 최상급은 아니지만 그래도 만족합니다 5점 만점에 4점 dmlcks*** 2020.04.27

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상품구성 목록
상품구성 목록

본격적인 근대화, 도시화, 산업화의 길을 걷고 있던 70년대에 씌어져, 저자가 유년 시절을 영위한 농촌 공동체에 대한 그리움과 도시화의 물결에 훼손당하고 있던 농촌 사회의 아픈 세태에 대한 묘사를 통해 역설적으로 당시 우리 사회의 근대적 기획에 대한 비판적 성찰을 수행하고 있는 연작소설. 전통적인 유교 사상과 반상 의식에 묻혀 있던 지방 토호가 시대의 변천에 따라 서서히 몰락하기 시작하는 것을 보여주는 <일락서산>을 시작으로 <화무십일>, <행운유수>, <녹수청산>, <공산토월> 등 5편을 수록했다.

저자소개

목차

001. 일락서산...9
002. 화무십일...60
003. 행운유수...80
004. 녹수청산...121
005. 공산토월...174
006. 관산추정...253
007. 여요주서...315
008. 월곡후야...348
009. 작가 후기...379
010. 초판해설...381
011. 신판해설...389

책 속으로

출판사 서평

책 속 한 문장

  • 이승자 님 2009.11.22

    P198 : 그날도 아침부터 눈에 뵈던 모든 것들은 꿈결에 들리던 말방울소리처럼 맑고 환상적인 색깔로 빛나고 있었다. 밭머리 저쪽과 과수원 탱자나무 울타리엔 탱자가 볏모개보다도 더 샛노랗게 가시틈틈으로 숨어 있었으며, 가녀리게 자라 무더기져 핀 보랏빛 들국화는, 여름내 패랭이꽃들로 불긋불긋 수놓였던 산등성이 푸새 틈틈이에서, 여름 내내 번성하다가 무서리에 오갈들어 꼴사납게 늘어진 호박덩굴더러 보라는 듯이 새들새들 쉴새없이 고갯짓을 하고 있었다. 뛰면 미끈거리는 고무신짝은 애당초 거추장스러운 것, 온 들판을 맨발로 뛰어나녀도 사금파리 한 조각 찔릴 것 같지 않게 보드랍고 넓어 보이기만 하던 아침이었다.

회원리뷰

  • 관촌수필 | ck**n320 | 2017.09.30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이문구의 '관촌수필'은 자전적 소설이다. 처음 접했던 것은 중,고등학교 학창시절. 단편으로 살짝 교과서에 등장해 읽...

     이문구의 '관촌수필'은 자전적 소설이다. 처음 접했던 것은 중,고등학교 학창시절. 단편으로 살짝 교과서에 등장해 읽었던 기억이 있지만 그 때는 한문 네 자로 된 제목에 거부감부터 들었을 뿐더러 내용에 대한 간략한 설명만 듣고 넘어갔을 뿐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시험을 위해 읽었을 뿐. 그러다 대학에 들어가 한 권을 정독했고 학창시절과는 전혀 다른 느낌을 받았었다. 초반의 마을과 풍속, 사람에 대해 서술한 부분에서는 박경리의 '토지'와 같은 느낌을 받았고 성장 후 달라진 고향의 모습을 서술하는 부분에서는 씁쓸함을 느끼기도 했다. 관촌수필은 처음부터 끝까지 내용이 연결된 연작이므로 전권을 천천히 읽어보는 것이 좋다. 일부만 찔끔 읽어서는 '관촌수필'에 담긴 향수를 느끼기 힘들다.

     나는 지금 타향에 살고 있지만 어릴 적의 고향을 모습을 회상하게 해주는 몇 안되는 소설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때문에 전부 읽고 내용을 알게 되었음에도 한 권을 따로 구매해 소장하게 되었다. 이젠 나름 오래된 소설이기도 하지만 나와 같이 젊은 사람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마치 한 편의 긴 시를 읽는 느낌이 드는 이 책을 꼭 한 번 정독해보기를 추천한다. 현재의 시대에 느끼기 힘든 토속적 분위기와 정감어린 마을을 볼 수 있다. 그것은 팍팍해진 삶에서 훈훈함을 느끼게 해 줄 것이고 잠시동안이나마 여유를 얻을 수 있게 해줄 것이다.

  • 시대와의 이별 | st**iaj | 2010.12.11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자전적 소설은 역시 매력적이다.   왜? 누군가의 삶을 훔쳐보고 싶은게 인간의 심리이므로   영화...
    자전적 소설은 역시 매력적이다.
     
    왜? 누군가의 삶을 훔쳐보고 싶은게 인간의 심리이므로
     
    영화도 나오지 않았는가.. 제목은 잊어버렸지만 포스터만으로도 꽤 화제가 되었었던 영화로 기억한다.
     
    다시는 오지 않을 시대와 그 시대를 풍미한 한 소설가 이야기쯤으로 보면 되겠다.
     
    물론 소설적인 이야기 덧입힘은 있겠지.
     
    이 소설이 주는 또 하나의 매력은 시대뿐만 아니라 다시는 이런 글쓰기를 할 수있는 세대의 작가가 나오지 않음에서 이다.
     
    그만큼 시대가 주는 이 소설의 매력은 크다. 산만큼이다.
     
    문체도 그러하거니와 소설을 읽으며 내내 느꼈던 것은 바로 "다시는 새로운 작가가 이와 같은 글을 쓸 수는 없겠지"였다.
     
    배곯고 힘들었던 말그대로 보릿고개 시절로 돌아가고 싶은 위인은 없을테지만
     
    그런 시대의 글(할아버지가 쓰던 문체 등..)을 다시 볼 수 없음은 안타깝다.
     
     
  • 관촌수필을 읽고 | dl**ddnr | 2010.06.09 | 5점 만점에 5점 | 추천:0
    <관촌수필>이란 책을 예전에 들어보기는 했지만 책을 사서 읽어보기는 이번이 ...

    <관촌수필>이란 책을 예전에 들어보기는 했지만 책을 사서 읽어보기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관촌수필>에서는 8개의 이야기에서 주인공인 '나'가 모두 작가 이문구이다. <관촌수필>에서 나오는 인물들 모두 작가 이문구가 살아오면서 만났던 사람들이고 그 사람들의 이야기를 소설로 펼쳐낸 것이다. 작가 이문구가 실제로 겪은 일들을 그대로 적은 수필 형식이 아니라 소설 형식으로 썼다고는 하지만 내가 읽기에는 소설인지 수필인지 헷갈릴 정도로 보통의 소설과는 다른 소설이었다. 그래서 내가 원래 생각하고 있는 갈등으로 인한 사건 중심의 소설 형식을 깬 새로운 소설이었다. <관촌수필>이 8개의 이야기로 나뉘어져 있는데 읽다가 순서가 달라서 '나'라는 인물이 이야기마다 다르다고 착각하기도 했다. 이야기가 '나'라는 인물을 통해 전개되지만 다른 소설과는 다르게 이야기가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주인공 '나'가 살아오면서 만나는 사람 할아버지, 옹점이, 대복이 등을 인물 중심으로 이야기에 담아내었기 때문이다. 작가 이문구가 충청도 사람이라서 그런지 <관촌수필>에서 사람들의 대화에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를 많이 볼 수 있었다.

    첫 번째 이야기 일락서산에서는 주인공인 '나'가 이미 돌아가신 할아버지를 떠올리며 예전과 많이 바뀐 고향에 대한 안타까움과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그 시절에 대한 그리움도 나타내었다. 1970년대 어른이 된 '나'가 마을의 주인(왕소나무)가 없어진 자리에 외양간만한 슬레이트 지붕의 구멍가게 굴뚝이 꼴불견으로 뻗질러 서 있는 것을 바라보는 모습은 어른이 된 '나'가 고향이 잃어버린 모습이 된 것 뿐만 아니라 1970년대의 과도기적인 문명화된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첫 번째 이야기에 보면 '나'가 아버지가 아닌 할아버지의 교육을 받고 자라면서 '나'의 할아버지의 전통적인 유교적인 모습과 고지식한 모습에 영향을 받아서인지 <관촌수필>에 전체적으로 '나'가 유교적인 모습을 잘 지키려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두 번째 이야기 화무십일 에서 '나'의 집이 장리쌀로 겨우 밥을 먹을 정도로 안 좋아진 상황과 윤영감네 가족의 이야기를 읽고 나는 6.25 전쟁으로 인해 생긴 폐해가 어떠했는지 직간접적으로 알 수 있었다. 세 번째 이야기 행운유수와 네 번째 이야기 녹수청산은 각각 옹점이와 대복이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졌는데 두 이야기에서 나온 옹점이와 대복이는 '나'의 식모와 머슴이다. 주인공 '나'는 양반집 자제이지만 여기서는 전통적인 유교적인 모습과 달리 '나'가 옹점이와 대복이와의 관계를 양반집 자제와 식모, 머슴의 관계로 부각시키지 않았고 '나'는 옹점이, 대복이와의 나이 차이도 많이 나지만 스스럼없이 친하게 지낸 모습을 보여주어 '나'의 할아버지에게 영향을 받은 유교적인 성향과는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다섯 번째 이야기 공산토월에서는 내가 읽었던 8개의 이야기 중에 이야기 마지막에 석공 신현석이 백혈병으로 죽어 '나'가 울음을 터트리는 모습에서 슬프기도 했지만 가장 감동적이고 마음에 든 이야기였다. 석공 신현석과 '나'의 이야기를 통해 석공 신씨와 '나' 사이의 정이 얼마나 두터운지를 보여주었고 석공 신현석의 '나'의 가족에 대한 신뢰와 그 신뢰를 통해 보여준 행동들은 자기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현대 사회의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어야 할 것이다. 네 번째 이야기 녹수청산에서 나온 대복이와 여섯 번째 이야기 관산추정에서 나온 복산 아버지, 일곱 번째 이야기 여요주서에서 나온 신용모 를 보면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좋게 평가하지 않는 사람들이지만 작가가 그들을 보통 사람들처럼 나쁘게 평가하는 것이 아닌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며 글을 통해 나타내 준 부분은 공산토월에서의 신공 신현석의 이야기 다음으로 마음에 든 부분이었다.

    <관촌수필>을 읽고 내가 그 동안 가족, 친구 그리고 이웃과의 관계를 생각하며 가족과 친구에게 더 관심을 주어야 하겠다는 생각과 관심 밖이었던 이웃에게 관심을 보여야 하겠다는 생각과 함께 내 중심으로만 생각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소홀한 점을 반성할 수 있었다.

  • 우리의고전이란 불리우는 이문구님의 <관촌수필>을 이제야 읽게 되어 살짝 부끄러움을 느낀다. 요즘 학생들에겐 필독으로...

    우리의고전이란 불리우는 이문구님의 <관촌수필>을 이제야 읽게 되어 살짝 부끄러움을 느낀다. 요즘 학생들에겐 필독으로 읽혀지고 있는데.


    <관촌 수필>은 저자 이문구님의 어린 시절 보냈던 고향에서의 성장과정과 그 마을 이웃들의 삶 이야기가 고스란히 녹아있다. 게다가 구수한 사투리와 아름다운 문체가 가슴을 설레게도 마음을 아프게도 한다.

    다소 이해하기에 어려운 문장들도 있었지만 문맥에 따라 읽다보면 정이 담북담긴 우리의 글이란 것에 매료된다.


    P198 : 그날도 아침부터 눈에 뵈던 모든 것들은 꿈결에 들리던 말방울소리처럼 맑고 환상적인 색깔로 빛나고 있었다. 밭머리 저쪽과 과수원 탱자나무 울타리엔 탱자가 볏모개 보다도 더 샛노랗게 가시 틈틈으로 숨어 있었으며, 가녀리게 자라 무더기로 핀 보랏빛 들국화는, 여름내 패랭이꽃들로 불긋불긋 수놓였던 산등성이 푸새 틈틈이에서, 여름 내내 번성하다가 무서리에 오갈들어 꼴사납게 늘어진 호박덩굴더러 보라는 듯이 새들새들 쉴새없이 고갯짓을 하고있었다. 뛰면 미끈거리는 고무신짝은 애당초 거추장스렁운 것, 온 들판을 맨발로 뛰어다녀도 사금파리 한 조각 찔릴것 같지 않게 보드랍고 넓어 보이기만 하던 이침이었다.


    가을의 아침풍경을 이렇게 아름답게 표현할 수가 있을까

    얼굴이 시원해지고 맑아진다

    보랏빛 들국화가 새들새들 고갯짓을 하고있는 모습을 보고 있는 듯 하다.

    내가 가을에 묻혀있는 듯.


    P249 : "여게, 줘매, 얼릉 대천 가서 논 팔어와...... 밭구 팔구 집두 팔구...... 싸게 가서 돈 맹글어오란 말여...... 나버텀 살구 봐야겄어...... 이대루는 억울해서 죽을 수

  • 건축가 승효상 님의 서재에도 이책이.. 영화감독 박찬욱 님의 서재에도 이책이. 특히 반찬욱 감독은 이책을 강추하며, 이 ...

    건축가 승효상 님의 서재에도 이책이..

    영화감독 박찬욱 님의 서재에도 이책이.

    특히 반찬욱 감독은 이책을 강추하며,

    이 책을 읽다가 울어버렸다고 했다.

     

    근데 나도 울어버렸다.

    급작스레 변해가는 시절 속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관촌 사람들의 마음을 담아낸 수필이랄까..

     

    우리 엄니도 맨날 집에 식모를 뒀었다는 둥, 마당에 온실이 있었다는 둥.

    했던얘기 또하고 또하고, 촌시런 충청도 사투리를 버리지 않는다.

     

    근데 관촌수필 읽고나니,

    충청도가 너무 사랑스러워 졌고,

    나름 청주(엄마고향)수필을 글이 아닌 말로 하시는 엄마도 이해하기로 했다.

     

    관촌수필 나도 강추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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