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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상식 바로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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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0쪽 | A5
ISBN-10 : 8991221319
ISBN-13 : 9788991221314
한국사 상식 바로잡기 중고
저자 박은봉 | 출판사 책과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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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1월 1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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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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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상식 44가지의 오류를 파헤치다

<한국사 상식 바로잡기>는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한국사 상식의 오류를 파헤치는 책이다. 재미를 추구하는 최근 교양역사서 시장의 질에 대한 반성과 문제제기에서 출발한 이 책은, 단순히 흥미와 호기심을 충족시키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한국사를 바라보는 시각을 제시하고 있다. 꼼꼼한 사료 분석을 통해 풍부한 지식 정보와 읽는 재미를 함께 제공한다.

저자는 역사소설, TV사극, 식민사관, 독재권력 등에 의해 잘못 알려진 역사적 사실들을 바로잡는다. 3년 여에 걸친 집필 기간을 거쳐, 우리가 잘못된 정보를 사실로 알고 있는 원인을 추적하면서 한국사 이해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자 했다. 또한 최근의 연구 성과까지 반영하여 객관적인 근거를 제시하고, 학계의 뜨거운 논쟁거리도 과감하게 채택하였다.

이 책은 고조선에서부터 베트남 파병에 이르기까지, 한국사 전반의 문제를 심도 있으면서도 명쾌하게 살펴본다. 저자가 지난 15년간 교양역사서를 써오면서 사람들에게 받은 수많은 질문들 중에서 가려 뽑은 것들을 44꼭지로 구성하였다. 어원, 인물, 유물 및 유적, 책이나 사진, 정치ㆍ사회ㆍ생활 등으로 나누어 잘못 알려진 역사적 사실들을 살펴본다.

저자소개

박은봉
고려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 한국사학과를 수료했다. 1990년대 초부터 교양역사서 집필을 하고 있는 박은봉은 단지 흥미와 호기심을 충족시키는 데 머물지 않고 새로운 시각과 학계의 최근 성과까지 꼼꼼히 반영하는 충실한 교양역사서에 중점을 두고 있다.
지은 책으로 《세계사 100장면》《한국사 100장면》《세계사 뒷이야기》《한국사 뒷이야기》《인물여성사 한국편》(공저)《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한국사 편지 1∼5》《엄마의 역사편지 1∼2》 등이 있다.

목차

책머리에

1. 어원에 관한 잘못된 상식
01. 고조선의 ‘고’는 이성계의 조선과 구별하기 위해 붙인 것이다?
02. 고려 태조 왕건의 성은 왕씨다?
03. 백정은 도살업자다?
04. 내시는 거세한 남자다?
05. 고려장은 고려시대의 장례 풍습이다?
06. 행주치마는 행주대첩에서 나온 말이다?
07. ‘두문불출’은 ‘두문동72현’에서 나온 말이다?
08. 함흥차사는 모두 죽었다?
09. ‘현모양처’는 조선시대의 이상적 여성상이다?

2. 인물에 관한 잘못된 상식
10. 바보 온달은 평강공주와 결혼한 덕분에 출세했다?
11. 원효대사는 해골 물을 마시고 깨달음을 얻었다?
12. 최영 장군은 ‘황금 보기를 돌같이 하라’고 말했다?
13. 강감찬은 귀주대첩에서 강물을 막아 대승을 거두었다?
14. 문익점은 붓두껍에 목화씨를 몰래 감춰 왔다?
15. 신숙주 부인은 남편의 변절이 부끄러워 자살했다?
16. 홍길동은 실존 인물이 아니다?
17. 율곡 이이는 십만양병론을 주장했다?
18. 김정호는 《대동여지도》 때문에 국가기밀 누설죄로 옥사했다?
19. 명성황후는 한미한 집안의 고아 소녀여서 왕비로 간택되었다?
20. 최익현은 대마도에서 단식 끝에 굶어죽었다?

3. 유물ㆍ유적에 관한 잘못된 상식
21. 고인돌은 남방식, 북방식으로 분류된다?
22. 금관은 왕이 평소 머리에 썼던 것이다?
23. 포석정은 왕의 놀이터였다?
24. 경주 첨성대는 천문대다?
25. 거북선은 세계 최초의 철갑선이다?
26. 광화문 앞 해태는 화기를 막기 위한 것이다?
27. 운현궁은 조선시대 궁궐이다?
28. 독립문은 반일의 상징이다?
29. 태극기는 처음부터 지금과 같은 모양이었다?

4. 책ㆍ문헌ㆍ사진에 관한 잘못된 상식
30. 《삼국유사》에 따르면 고조선은 기원전 2333년에 건국되었다?
31. 백제의 왕인 박사는 일본에 《천자문》을 전해주었다?
32. 도선대사는 왕건에게 《도선비기》를 주었다?
33. 이규보의 〈동명왕편〉은 민족의식을 드높이기 위해 쓴 것이다?
34. 《홍길동전》은 허균이 쓴 최초의 한글 소설이다?
35. 한국 최초의 서구 기행문은 유길준의 《서유견문》이다?
36. 교과서에 실렸던 명성황후 사진은 진짜다?

5. 정치ㆍ사회ㆍ생활에 관한 잘못된 상식
37. 신라에만 여왕이 있었던 것은 신라 여성의 지위가 높았기 때문이다?
38. 윤관이 개척한 동북 9성은 여진족의 간청으로 돌려주었다?
39. 임진왜란 때 경복궁을 불태운 건 백성들이다?
40. 조선시대에도 담배는 어른들만 피웠다?
41. 겉보리 서 말만 있으면 처가살이 안 했다?
42. 씨 없는 수박은 우장춘의 발명품이다?
43. 대한민국은 한반도에서 유일한 합법정부다?
44. 베트남 파병은 미국의 요구 때문이었다?

더 읽을거리 외 참고문헌
사진 및 그림 출처

책 속으로

국어사전에서 ‘현모양처’를 찾으면 이렇게 나와 있다. “자식에게는 어진 어머니, 남편에게는 착한 아내.” 영어로는 ‘a good wife and wise mother’, 한자로는 ‘賢母良妻’라 쓴다. 사람들은 현모양처하면 으레 신사임당을 떠올리며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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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사전에서 ‘현모양처’를 찾으면 이렇게 나와 있다. “자식에게는 어진 어머니, 남편에게는 착한 아내.” 영어로는 ‘a good wife and wise mother’, 한자로는 ‘賢母良妻’라 쓴다.
사람들은 현모양처하면 으레 신사임당을 떠올리며 조선시대의 이상적 여성상이라고 고개를 주억거리지만, 실은 현모양처는 지금으로부터 약 100년 전 개화기에 외국에서 들어온 새로운 여성상이다. ……조선시대의 이상적 여성상은 현모양처가 아니라 ‘열녀’와 ‘효부’였다. ……시대가 요구한 이 이상을 목숨 바쳐 실천한 여성에게 국가가 내려준 표창을 ‘현모양처문’이 아닌 ‘열녀문’이라 부른 것이 단적인 증거다. ……현모양처의 대명사로 불리는 신사임당이 죽은 뒤 아들 율곡 이이가 어머니의 죽음을 애도하며 쓴 ‘선비先? 행장’을 보아도 그렇다.

-1부 9장 ‘현모양처’는 조선시대의 이상적 여성상이다?, 79~81쪽

시간이 갈수록 구체화되기로는 십만양병론의 내용뿐 아니라 말한 시기도 마찬가지다. <율곡행장>은 그저 “일찍이 경연에서”라 했을 뿐 구체적인 날짜를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선조수정실록》은 1582년 9월 1일자에, 《율곡연보》는 1583년 4월조에 각각 십만양병론을 실어놓았다. 임진왜란은 1592년 4월에 일어났으니, 《율곡연보》는 ‘10년 전’이라는 날짜를 의식한 것인가.
그러고 보면 십만양병론은 시간이 흐르면서 내용이 구체화되고 날짜도 명확해진 셈이다. 김장생이 지은 <율곡행장>에 처음 등장하여 약 15년 뒤 <율곡시장>과 <율곡신도비명>에 이르러 다소 손질되었으며, 약 65년 뒤 《율곡연보》에 이르러서 우리가 알고 있는 십만양병론이 완성된 것이다. 이렇게 완성된 십만양병론은 《율곡전서》의 ‘부록’에 실려 오늘날 전해지고 있다.

-2부 17장 율곡 이이는 십만양병론을 주장했다?, 160~161쪽

그럼 김정호가 전국 답사를 세 번, 백두산 오르기를 여덟 번 했으며, 《대동여지도》를 흥선대원군에게 바쳤다가 옥사했다는 이야기는 도대체 어디서 나온 것일까? 지금까지는 일제시대에 일본이 조작한 이야기라는 게 중론이었다. 1934년 조선총독부가 간행한 보통학교 《조선어독본》에 그러한 이야기가 실려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실은 《조선어독본》보다 먼저 옥사설과 전국답사설을 말한 사람이 있다. 바로 육당 최남선이다.

-2부 18장 김정호는 《대동여지도》 때문에 국가기밀 누설죄로 옥사했다?, 174~175쪽

이렇게 제각각이던 태극기가 오늘날과 같은 모양으로 통일된 것은 대한민국 정부 수립 후인 1949년, 지금으로부터 약 60년 전이다. ……그런데 이보다 먼저 상해 임시정부가 통일된 태극기를 정한 적이 있었다. ……왜 이 임시정부 태극기는 대한민국 국기로 채택되지 못했을까? 더욱이 국가 통일안 후보에 임시정부 태극기는 아예 올라오지도 않았다.

-3부 29장 태극기는 처음부터 지금과 같은 모양이었다?. 277~278쪽

1970, 80년대에 고등학교를 다닌 사람들은 《국어》 교과서에 실렸던 유길준의 《서유견문》을 기억할 것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서구 기행문’이라는 시험용 정답과 함께. 그런데 《서유견문》보다 먼저 쓰인 서구 기행문이 있다. 초대 주미공사였던 박정양의 《미속습유美俗拾遺》다.
《미속습유》는 초대 주미 전권공사로 임명된 박정양이 1888년 1월부터 11월까지 미국의 수도 워싱턴에서 약 11개월 동안 근무하면서 듣고 경험한 내용을 현지에서 기록한 것이다. 《서유견문》은 유럽 여행에서 돌아온 유길준이 갑신정변 관련 혐의로 체포되어 민영익의 별장 취운정에 연금된 상태에서 1889년에 탈고한 것이니 《미속습유》보다 짧게는 몇 달, 길게는 1년 정도 늦다.

-4부 35장, 한국 최초의 서구 기행문은 유길준의 《서유견문》이다?, 32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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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1990년대 이후 교양역사서 시장의 화두는 ‘역사 대중화’였다. 그렇게 시작된 교양역사서 붐은 2007년 현재까지 가히 폭발적이라 할 만큼 양적 성장을 이루어냈다. 하지만 교양역사서의 범람 속에 잘못된 내용이 확대 재생산되는 등 질적인 성장은 그에 미...

[출판사서평 더 보기]

1990년대 이후 교양역사서 시장의 화두는 ‘역사 대중화’였다. 그렇게 시작된 교양역사서 붐은 2007년 현재까지 가히 폭발적이라 할 만큼 양적 성장을 이루어냈다. 하지만 교양역사서의 범람 속에 잘못된 내용이 확대 재생산되는 등 질적인 성장은 그에 미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그리하여 학계는 교양역사서에 대해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고, 교양역사서 저자들에 대해서도 대중추수적이라며 비판을 가해왔다.

《한국사 상식 바로잡기》는 그러한 교양역사서 풍토에 일침을 가하고 독자들에게 제대로 된 한국사 상식과 한국사관을 제공하고자 기획되었다. 역사소설이나 TV사극 뿐 아니라, 식민사관, 독재 권력 등이 만들어낸 한국사의 오류는 이미 학계에서는 폐기되거나 수정되었지만 놀랍게도 아직까지 초등학교 교과서 등에 잘못 기재된 경우가 많아 그 문제가 심각하다. ‘고려장은 고려시대의 장례 풍습이다?’(《한국사 상식 바로잡기》 47쪽, 이하 같은 책)나 ‘행주치마는 행주대첩에서 나온 말이다?’(55쪽) 등에서 다루고 있듯이 ‘행주치마’나 ‘고려장’에 대한 설명은 현재 초등학교 교과서에 오류가 가득한 채로 실려 있으며, 현직 역사교사들의 모임인 전국역사교사모임에서 저술해 화제가 된 대안 교과서 《살아있는 한국사 교과서》에서도 《삼국유사》에 고조선의 건국년도를 B.C. 2333년(‘《삼국유사》에 따르면 고조선은 기원전 2333년에 건국되었다?’, 285쪽)으로 서술하고 있는 등 그 사례는 너무나 많이 있다.

이미 1990년대 초 《세계사 100장면》《한국사 100장면》, 2000년대 초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한국사 편지》《엄마의 역사편지》 등으로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박은봉의 간결하면서 명쾌한 필치는 이 책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들며, 각종 사진과 캡션, 사료 속으로 등 본문 외에 추가되는 텍스트의 정밀함과 섬세함, 술술 읽히는 편집 역시 이 책만의 독특한 장점이다.

최근의 교양역사서는 독자들이 역사하면 떠오르는 딱딱함과 외워야 한다는 강박감에서 벗어나게 하기 위해, 다양한 형식을 추구하고 팩션을 가미하는 등 재미를 추구하는 책들이 많아졌다. 이러한 현상은 성인물뿐 아니라 어린이 책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접근방식은 사실을 정확히 전달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자칫 위험할 수 있다.

교양역사서 시장의 질적 성취에 대한 반성과 문제제기에서 출발한 《한국사 상식 바로잡기》는 단순히 흥미와 호기심을 충족시키는 데 머물지 않고 한국사를 바라보는 시각을 제시하며 꼼꼼한 사료 분석을 통한 충실한 교양역사서로, 독자들에게 기존의 교양역사서와는 한 차원 다른 지식 정보와 읽는 재미를 제공한다.

이 책을 쓴 박은봉은 3년 여에 걸친 집필 기간 동안 일반인들이 왜 이렇게 잘못된 정보를 ‘사실’로 알고 있는지 그 원인을 추적하고 이유를 밝혀냄으로써 한국사 이해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또한 수많은 자료를 검토하고 최근의 연구 성과까지 반영해 객관적 근거를 제시하였으며, 학계의 뜨거운 논쟁거리도 과감히 채택하였다. 이러한 노력으로 ‘명성황후 사진의 진위여부’(‘교과서에 실렸던 명성황후 사진은 진짜다?’, 333쪽)나 ‘대동여지도에 관한 오류와 그 원인’(김정호는《대동여지도》 때문에 국가기밀 누설죄로 옥사했다?, 174쪽)에 대해서는 학계에서도 밝혀내지 못한 새로운 성과를 거두기에 이르렀다. 이러한 점에서 이 책은 교양역사서가 한 단계 진일보하는 데 밑거름이 될 만하며 매우 시의적절한 책이라 하겠다.

독자와의 오랜 소통을 통해 얻은 값진 결과물!

《한국사 상식 바로잡기》는 총 5부 44꼭지로 구성되었다. 이는 지은이가 지난 15년간 교양역사서를 써오면서 독자들과 소통하고 교류하면서 받은 수많은 질문들 중 가려 뽑은 것들이다. 이러한 피드백 역시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폭넓은 독자층을 가지고 있는 교양역사서 베스트셀러 필자인 박은봉만의 강점이며, UCC 등으로 콘텐츠 참여에 익숙한 최근의 젊은 세대에까지 어필하는 박은봉의 매력이라 하겠다. 그렇게 엄선된 44꼭지는 고조선에서부터 베트남 파병에 이르기까지 한국사 전반의 문제를 심도 있으면서도 명쾌하게 풀어나가면서 역사를 바라보는 발전적 시각을 제시한다.

1부 ‘어원에 관해 잘못 알려진 상식’에서는 ‘고조선의 ’고‘는 이성계의 조선과 구별하기 위해 붙인 것이다?’, ‘함흥차사는 모두 죽었다?’ 등 9개의 주제를 다루었으며, ‘인물에 관해 잘못 알려진 상식’을 다룬 2부에서는 ‘바보 온달은 평강공주와 결혼한 덕분에 출세했다?’, ‘율곡 이이는 십만양병론을 주장했다?’ 등 11명의 인물에 대해 다루었다. 또한 3부 ‘유물이나 유적에 관해 잘못된 상식’은 ‘금관은 왕이 평소 머리에 썼던 것이다?’, ‘독립문은 반일의 상징이다?’ 등 9개 꼭지에서 잘못 알려진 오류와 그 연원을 파헤쳤으며 4부 ‘책이나 사진에 관한 잘못된 상식’에서는 ‘이규보의 <동명왕편>은 민족의식을 드높이기 위해 쓴 것이다?’, ‘《홍길동전》은 허균이 쓴 최초의 한글 소설이다?’ 등 7개의 자료의 오류에 대해 논의하였다. 마지막으로 ‘씨 없는 수박은 우장춘의 발명품이다?’, ‘베트남 파병은 미국의 요구 때문이었다?’ 등을 다룬 5부 ‘정치?사회?생활에 관한 잘못된 상식’ 에서는 8개의 주제를 선정해 잘못 알려진 역사적 사실들을 바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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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리뷰

  • 따뜻한 삶읽기, 인문책 147 군사정권은 왜 ‘역사’를 건드렸을까? ― 한국사 상식 바로잡기  박은봉 글...

    따뜻한 삶읽기, 인문책 147



    군사정권은 왜 ‘역사’를 건드렸을까?

    ― 한국사 상식 바로잡기

     박은봉 글

     책과함께 펴냄, 2007.11.24. 16800원



      《한국사편지》를 쓴 박은봉 님이 선보인 《한국사 상식 바로잡기》(책과함께,2007)는 책이름처럼 한국사를 놓고 사람들이 ‘상식’으로 여기는 대목을 바로잡으려는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널리 알려진 이야기’가 정작 옳지 않거나 틀릴 수 있다는 대목을 알려준다고 할 만합니다. 이를테면 오늘날 우리는 아기가 태어나면 주민등록을 해야 하고, 이때에 성하고 이름을 쓰는데요, 이때에 아기한테 붙이는 성을 우리가 널리 쓴 지 얼마 안 되었다는 대목을 깨닫는 사람이 매우 적어요.


      오늘날 한국 사회에서 주민등록을 할 적에 ‘성’이 없이는 할 수 없습니다. 또 어머니나 아버지 성 가운데 하나를 안 써서는 안 됩니다. 그나마 요즈음은 어머니 성도 처음부터 쓸 수 있도록 법이 바뀌었습니다만, ‘어머니 성도 아버지 성도 아닌 새로운 성’을 쓸 수는 없어요. 우리는 왜 새로운 성을 쓰면 안 될까요? ‘중국에서 베풀어’ 준 성이 아니라, 한국사람 스스로 새로운 성을 지을 수 없을까요?



    고려시대 이전에는 왕족과 극소수의 대귀족만 성을 가졌고 나머지 사람들은 성 없이 이름만 있었다. 유력한 호족 집안에서 태어난 왕건조차 성이 없었으니 … 왕실의 체모를 갖추려면 중국처럼 성을 써야겠다는 생각에서였다. 이는 중국과 신라의 호칭 문화가 다른 데 이유가 있었다. 사람을 호칭할 때 신라에서는 이름을 부르는 것이 관습이었지만 중국에서는 성을 불렀으며 이름 부르는 것은 무례한 일로 여겼다. (21, 23쪽)



      ‘성’이란 무엇일까요. 어버이 성은 아이가 꼭 물려받아야 할까요. 우리는 저마다 집안에 족보가 있다고 여기지만, 우리가 아는 족보 가운데 제대로 된 족보는 얼마나 될는지 궁금합니다. 고구려나 백제나 신라에서도 성을 쓴 사람은 아주 드물었고, 고려 무렵에도 드물었으며, 조선 무렵이라고 해서 그리 흔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 대목을 헤아릴 수 있다면 오늘날 ‘한국사람 누구나 성을 쓰는 일’을 좀 알쏭하게 여길 만하겠지요.


      다시 말해서 ‘아무 성’을 쓴다고 하더라도 족보에 남을 일이 아닐 만하리라 봅니다. 족보가 대수롭지 않다기보다, 족보에 얽매이지 않아도 될 우리 살림이리라 생각해요. 사내(아버지)로 이어지는 핏줄을 지켜야 하는 살림이 아니라, 오늘 이곳에서 저마다 즐거운 일을 찾아서 저마다 기쁨으로 삶을 짓는 데에 마음을 기울일 수 있어야지 싶어요.


      그래서 아버지 핏줄을 잇는다는 ‘성’이란 뜻이나 값이 얼마 없다고 할 만하지 싶어요. 우리는 아무 성을 잇는 사람이 아니라, 아름답게 삶을 짓고 사랑스레 살림을 지어서 아이들한테 물려줄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곰곰이 돌아보면 오늘날에도 한국사람은 서로 부를 적에 ‘성을 잘 안 붙여’ 버릇합니다. 성으로 불러야 ‘버릇없지 않다’는 생각은 중국 문화였고, 중국 글이나 말을 쓰던 권력자 문화였다고 합니다. 이런 중국 문화를 받아들인 권력자가 여느 사람한테까지 이 문화를 퍼뜨렸기에 ‘최 영감’이나 ‘박 선생’ 같은 부름말을 썼다고 합니다. 그러고 보면 우리는 ‘용구 삼촌’이나 ‘순이 이모’나 ‘은봉 선생’처럼 성을 빼고 이름으로만 부르곤 했어요.



    사람들은 현모양처 하면 으레 신사임당을 떠올리며 조선시대의 이상적 여성상이라고 고개를 주억거리지만, 실은 현모양처는 지금으로부터 약 100년 전 개화기에 외국에서 들어온 새로운 여성상이다 … 문제는 조선이 일본의 식민지가 되면서 현모양처가 일본 제국주의의 통치 이데올로기로 활용되었다는 데 있다 … 1970년대 들어 ‘한국적 민족주의’를 외치며 유신체제를 선포한 박정희 대통령은 국민통합의 상징 모델로 충무공 이순신과 신사임당을 내세웠다. (79, 87, 90쪽)



      《한국사 상식 바로잡기》에서 다루기도 하는데, 조선 무렵 이 나라 여성한테 바란 모습은 ‘현모양처’가 아닌 ‘열녀’와 ‘효부’입니다. 내 지난날을 돌아봅니다. 1980년대에 국민학교를 다니는 동안, 학교 안팎에서 또래 가시내한테 어른들이 이런 말을 들려주는 모습을 곧잘 보았습니다. 그무렵 또래 가시내들은 왜 저희한테만 ‘열녀·효부’를 바라느냐며 따지곤 했고, 사내더러 너희는 ‘열남’이 될 수 있겠느냐고 따지기도 했어요.


      곰곰이 생각해 보면 여성한테만 현모양처이든 열녀이든 효부이든 바라는 일은 올바르지 않다고 느낍니다. 여성은 남성을 사랑하면 될 노릇이고, 남성은 여성을 사랑하면 될 일입니다. 서로서로 아끼고 돌볼 줄 아는 마음을 키워야지 싶어요.


      그렇지만 정치권력은 여성을 열녀나 효부나 현모양처 자리에 두면서 억누르려 했습니다. 오늘날에도 여성은 아직 ‘평등’이나 ‘민주’나 ‘평화’라는 자리에 서지 못해요. 오늘날에도 남성은 아직 사회평등뿐 아니라 남녀평등을 제대로 이루려고 마음을 쏟지 못합니다. 정치평등이나 교육평등뿐 아니라 남녀평등을 사회 얼거리에서뿐 아니라 집안에서도 넉넉하고 즐겁게 이루려는 몸짓이 제대로 싹트지 못하기 일쑤예요.



    《대동여지도》는 김정호 혼자 전국을 직접 돌아다니며 측량하여 만든 지도가 아니라, 이전에 만들어진 여러 지도를 두루 참조하여 종합, 집대성한 지도다. (171쪽)


    남방식, 북방식이라는 분류법은 그 의미를 상실한 지 오래다. 왜냐하면 고인돌 연구가 진점됨에 따라 북방식이라 했던 탁자 모양의 고인돌이 한강 남쪽 전라도에서 발견되고, 반대로 남방식이라 했던 바둑판 모양의 고인돌이 한강 북쪽 북한에서 발견되는가 하면 (201쪽)



      《한국사 상식 바로잡기》에 나오는 고인돌 이야기를 읽다가, 전남 고흥 곳곳에 수없이 많은 고인돌을 떠올립니다. 학계에 보고된 숫자만 쳐도 남녘에 3만 기를 웃도는 고인돌이 있다는데, 이 가운데 전라남도에 절반 가까이 몰렸다고 해요. 고흥에는 ‘학계에 보고된 고인돌’이 1500기가 넘는다고 하는데 아직 보고가 안 된 고인돌도 많으리라 느낍니다. 왜 그러한가 하면, 흔히 말하는 ‘갑툭튀’ 같은 우람한 돌이 여느 마을 여느 살림집 마당이나 울타리에, 또는 고샅길 한쪽이나 밭 귀퉁이에 버젓이 꽤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갑툭튀’ 돌이 고인돌로 인정을 받거나 보고가 되었다고 하는 얘기는 거의 못 들어요. 웬만한 삽차로는 들어낼 수도 없이 엄청나게 큰 돌인데, 이런 엄청나게 큰 돌이 크기는 거의 다 비슷합니다. 생김새도 비슷하고요. 그래서 나는 우리 마을이든 이웃 마을이든 이런 우람한 돌을 볼 적마다 ‘틀림없이 보고 안 된 고인돌’이겠거니 하고 여깁니다.


      그나저나 이 고인돌이란 무엇일까요. 이 고인돌은 어떻게 세웠을까요. 엄청난 무게인 이 돌을 어떤 힘으로 날랐을까요.


      오늘날 우리는 ‘학설’로 이 고인돌을 이야기합니다. 여러 가지 학설로 이 고인돌이 어떤 뜻으로 세웠겠거니 하고 여기지만, 아무도 속내를 알 길이 없어요. 왜 그러한가 하면, 고인돌이 처음 선 무렵에 ‘남긴 글(기록)’이 없고, 고인돌이 처음 선 무렵에 왜 이 돌을 날라서 이 자리에 놓았는가를 지켜본 자취가 없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는 여러 학설을 ‘상식’으로 여기면서 배우지만, 앞으로 ‘먼 옛날 연구’가 제대로 깊이 이루어지면, ‘오늘은 상식으로 여긴 학설’이 뒷날에는 아무것도 아닌 얘기가 되리라 느껴요.



    거북선 철갑선설이 오늘날까지 위력을 발휘하게 된 데는 아무래도 1960년대 초부터 20년간 계속된 군사정권이 끼친 영향이 크다. 박정희 군사정권 시절, 무인이요 난세의 영웅이었던 이순신을 군사정권의 정통성 확보라는 차원에서 우상화하면서 기북선 철갑선설은 요지부동의 자리를 굳힌 것이다. (241쪽)


    임진왜란 이후 17세기부터 결혼 풍습은 처가살이에서 시집살이로 차츰 바뀌어 갔다. 바뀐 건 결혼 풍습만이 아니었다. 아들딸 차별 없이 나눠 주던 균분상속이 딸에게는 적게, 아들에게는 많이 주는 남녀차별 상속으로, 또 여러 아들 중에서도 맏아들에게 많이 주는 장남우대 상속으로 바뀌어 갔다. (400쪽)



      ‘상식’이란 무엇일까요? 학설이란 무엇일까요? 역사 지식이란 또 무어일까요? 우리는 왜 역사를 배우거나 가르칠까요? 《한국사 상식 바로잡기》를 쓴 박은봉 님은 거북선 상식을 다루는 자리에서 ‘박정희 군사독재 정권’이 벌인 일을 찬찬히 들려줍니다. 스스로 올바르지 않은 군사독재를 가리려는 뜻으로 현모양처 그림을 내세웠고 군사영웅 그림을 앞세웠다고 합니다. 그리고 ‘상속 제도’도 정치나 사회가 바뀌면서 어느새 ‘차별’이라는 모습으로 달라졌다고 해요. 그리고 이런 그림이나 모습은 오늘날 ‘그냥 상식’이라도 되는 듯이 퍼져서 굳어지기도 합니다.


      프랑스 군대에 짓눌리는 식민지로 살아야 했던 인도차이나 여러 나라라고 해요. 인도차이나에 있는 여러 나라는 프랑스라는 굴레를 떨치려 했는데, 1950년대 그무렵에 한국군이 그곳에 가서 ‘프랑스를 돕는’ 전쟁을 해야 했다면 한국 사회는 어떤 길을 걷는 모습이었을까 하고 헤아려 봅니다. 무척 아찔한 일이지 싶습니다. 거꾸로 생각하면 아주 쉬워요. 한국이 일본 제국주의에 짓눌리며 끙끙 앓던 무렵, 한국을 더 짓누르면서 일본 제국주의 손을 거드는 군대가 한국에 들어온다고 생각해 보면 됩니다.



    1954년 1월 28일, 이승만은 인도차이나에 한국군 1개 사단을 파병하겠다고 주한 유엔군 사령관 존 헐에게 제안했다. 당시 베트남, 라오스를 비롯한 인도차이나는 프랑스와 전쟁 중이었다. 프랑스의 오랜 식민지였던 인도차이나가 식민지를 포기하지 않으려는 프랑스와 디엔비엔푸에서 혈전을 벌이고 있었던 것이다. (428∼429쪽)



      이제 《한국사 상식 바로잡기》를 덮으며 생각을 갈무리합니다. 정치권력이 역사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역사 상식’을 뒤집거나 엉뚱하게 가르친다면, 아이들은 뭣도 잘 모르는 채 이대로 배워야 합니다. 시험공부를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시험성적을 좋게 받으려면 학교에서 교과서로 가르치는 대로 달달 외워야 하거든요.


      한국에서 국가보안법은 아직 사라지지 않고, 테러방지법이 불거질 뿐 아니라, 역사 교과서를 정치권력이 함부로 손을 대려고 합니다. ‘상식 아닌 상식’을 아이들 머릿속에 집어넣으려는 뜻입니다.


      아이들이 상식 아닌 상식을 상식으로 여기면서 머릿속에 집어넣어야 한다면, 앞으로 이 아이들이 어른이 될 무렵, 한국은 일본 못지않게 군국주의에 휩쓸리기 쉽습니다. 지난날 군사독재 정권이 했듯이 ‘독재 미화’와 ‘군사 영웅’을 드높일 뿐 아니라 ‘여성은 현모양처’라는 그림을 퍼뜨리겠지요. 요즈음은 아기를 여럿 낳으면 ‘애국’이라고까지 말하는 일이 마치 ‘상식’이 되는 마당입니다.


      아이는 사랑을 받아 태어나야 하고, 아이는 어른이 슬기롭게 삶을 짓는 이야기를 기쁨으로 배울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른은 스스로 어른답게 살림을 아름답게 지으면서, 아이들한테 사랑을 물려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치권력이나 사회권력 입맛에 따라 뒤바꾼 ‘상식 아닌 상식’이 아니라, 사랑을 담은 이야기를 가꾸어서 나눌 수 있어야지 싶습니다. 정치권력이 역사를 건드리더라도 속내를 꿰뚫어보는 눈길을 가꿀 노릇이요, 정치권력이 역사를 함부로 건드리지 못하도록 우리 삶과 살림을 지킬 노릇이라고 생각합니다. 2016.3.11.쇠.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시골에서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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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우리의 역사를 다룬 책이라든지, 교양으로 접한 역사수업은 대개 비슷한 뉘앙스를 풍긴다. 지금까지 우리가 ...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우리의 역사를 다룬 책이라든지, 교양으로 접한 역사수업은 대개 비슷한 뉘앙스를 풍긴다. 지금까지 우리가 배워온 역사가 부분적으로 잘못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들이 우리 역사학계의 주류가 아닌 비주류이기에 하는 말일수도 있지만, 자세히 듣다보면 중·고등학교 때 배운 역사가 제대로 된 것인지 의심하지 않을수 없다. 일본, 중국의 역사 왜곡에는 발끈하면서 우리의 역사 왜곡에는 모두가 합죽이가 되는 우리나라. 과연 이러한 왜곡은 왜 일어났으며 왜 지금도 진행중인지 저자는 답답해한다.
     
    조선시대까지는 기득권에 의한 왜곡이 심했다. 자신들을 대변하는 인물이나 사건을 조작하기도 하고, 기록이 정확하지 않았던 것들은 후대로 가면서 조금씩 내용이 더해지기도 하고, 구체화 되기도 하였다. 이이의 십만양병설이 대표적인것 같다. 십만양병설은 실제 이이의 문집에도 없다고 한다. 근데 그의 제자 김장생, 송시열을 거치면서 구체화되고 기정사실화 된것이다. 그 당시 서인의 반대파인 남인 유성룡의 어리석음을 부각하기 위한 조작이 바로 십만양병설인것이다.
     
    그후부터 해방전까지는 일본에 의한 왜곡이 시작된다. 식민사학, 타율성이론, 당파성이론, 일선동조론 등등등. 이 시기가 중요한 이유는 이들의 역사를 해방후 우리 역사학자들이 그대로 답습한다는데 있다. 한가지 예로 든다면 거북선이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거북선은 위판이 철갑으로 되어있는 철갑선이다. 그러나 기록상 거북선은 철갑선도 아니고 철갑선일 필요도 없다. 돌격선인 거북선이 굳이 무게를 늘려가며 철갑을 두를 필요가 없지 않은가! 일본의 입장에서 조선 수군에게 패했기에 거북선이 철갑선이어야 했다는 것이다. 그래야 좀더 그럴듯하지 않겠는가!
     
    그 뒤 해방후는 군사정권에 의해 왜곡된다. 군사정권이기에 우리 민족의 인물중 무인을 부각해야 했고 그 대표적인 인물이 이순신이였다. 이로인해 악역이 되었어야 했던 인물이 원균이라는 것은 드라마로 인해 많은 분들이 아실것이다. 근데 가정이지만 군사정권이 이순신이 아닌 원균을 택했다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과연 이순신과 원균의 평가와 일반 국민들이 생각하는 이미지가 지금과 같았을지는 의문이다. 역사는 누가 뭐래도 기득권의 산물인것 같다.
     
    그럼 현재 바로 지금은 어떨까?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음에도 왜곡되어 있는 역사적 사실은 더디게 바뀌고 있다. 더구나 중·고등학교때 잘못 배운 역사는 누가 고쳐주지도 못한다. 그런데 거기에 한술 더 뜨는 것이 있으니 바로 역사 드라마다. 좋은 예가 여인천하일것이다. 그 드라마를 본 사람이 어떻게 문정왕후와 경빈이 실제는 서로 반대되는 이미지였다는 것을 받아들일수 있겠는가! 그리고 작가의 개인적 취향이 드라마에 적용되는 것은 당연한데, 드라마로 역사를 배우는 어린 시청자나 그밖의 시청자들의 역사왜곡은 어떻게 해야하는가?
     
    TV의 시사프로나 현실을 고발하는 책들은 소위 우리 사회의 불편한 진실들을 알리려고 무단히 노력한다. 나역시 이런 프로나 책들을 보면 현실의 진실에 열받는다. 내가 이때까지 알고 있었던 것이 부정 당했는데 당연하지 않는가! 그러나 이번 대선을 통해 마음이 바뀔려고 한다. 이런 불편한 진실들을 알아봤자 무슨 소용이 있나 싶어 헷갈린다. 모두가 아니오 할때 나 역시 아니오하면 편한 세상인것 같다. 모두가 말하는 경제가 사실은 나라경제가 아닌 개인의 경계였고, 정확히는 자신의 집값, 땅값이라는 것. 헷갈리는 세상이다. 앞으로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고 살아야 할지 정말 헷갈린다.
  • <한국사 상식 바로잡기>란 책, 독자들과의 소통을 통해 세상에 나온 의미가 깊은 책이라는 점에서부터 관심이 많이 갔...

    <한국사 상식 바로잡기>란 책, 독자들과의 소통을 통해 세상에 나온 의미가 깊은 책이라는 점에서부터 관심이 많이 갔었습니다. 그만큼 우리 역사를 제대로 잡기 위해 다듬고 다듬었다 하는 노력이, 정성이라는 게 느껴지더라구요. 그래서 읽고 싶다는 욕심이 많이 들었구요.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한국사 상식 44가지의 오류, 그리고 그것을 샅샅이 파헤친 책. 내용이 어찌나 궁금하던지...

     

    사실 말입니다, 이 <한국사 상식 바로잡기>란 책은 제가 다소 어려워하는 분야의 책이라고 할 수 있어요. 역사 도서는 그 분야를 대단히 즐기는 사람이 아니고서야 아마도 저같이 약간 어렵다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은데... 내용 자체가 버겁기도 하고, 지루한 분위기 때문에 숨이 막히기도 하고, 그렇잖습니까. 그런데요, 이 책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책을 편 순간부터 손에서 떨어지지 않았어요. 아니, 손에서 떨어뜨리고 싶지 않았다고 하고 싶네요. 여느 역사 도서와는 정말로 다른 책이었거든요.

     

    <한국사 상식 바로잡기>는 고리타분하게 주저리주저리 우리 역사를 저 위에서부터 쭉쭉 나열하며 설명하는 책이 아니었습니다. 말 그대로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한국사 상식 44가지의 오류를 총 5개의 파트로 나눠 하나씩 하나씩 짚어주고 설명하는 책이었어요. 그렇지, 이 5개의 파트부터 상당히 흥미를 유발시켰습니다. 어원에 관한 잘못된 상식, 인물에 관한 잘못된 상식, 유물 · 유적에 관한 잘못된 상식, 책 · 문헌 · 사진에 관한 잘못된 상식, 정치 · 사회 · 생활에 관한 잘못된 상식! 그냥 이 문구들을 읽는 것만으로도 궁금증이 유발되지 않습니까? 저는 그랬어요. '어원에서 내가 잘못 알고 있었던 게 있나? 그게 뭐지?', '인물? 누구? 누구를, 무엇을 잘못 알고 있었던 거지?', '유물과 유적이라니, 이건 또 뭘 잘못 알고 있었다는 거야?', '책이라... 문헌도... 거기다 사진까지? 사진은 어떻게 잘못 알고 있을 수가 있다는 거지?', '정치니 사회니 하는 것들이야 그러려니지만, 생활은 어떻게 잘못 알고 있었다는 건가...'. 이런 생각들이 하나둘씩 튀어나오는 게, 어서 빨리 책을 읽고 싶어 안달까지 났었더랬죠.

     

    그냥 목차만 훑어보는데도 관심이 절로 가고 흥미가 절로 이는 책이었습니다. 파트 하나를 들어서서 각 주제에 해당하는 내용들을 읽으면 읽을수록 다음 것을 탐내 하는 마음이 자제가 되지 않는 책이었어요. 흠... 단순히 정보를 얻고, 지식을 쌓고, 배움을 얻기 위한 욕심이 아니었습니다. 내가 잘못 알고 있던 것에 대한 '바로잡기', 그게 그렇게 욕심이 나더라구요. 그게 그렇게 재밌더라구요.

     

    그래요, 책 진짜 너무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저에게는 참 재밌는 책이었어요. 여태껏 제가 읽었던 몇 안되는 역사 도서 중에서 이만큼 재밌게 즐기면서 읽은 책은 없었다는... 이것 하나만으로도 저에게는 아주 많은 의미가 되는 책이라 할 수 있어요. 그래도, 하지만 무엇보다 이 책이 두고 있는 의의는 정말로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한국사 상식 44가지와 그것들을 바로잡을 수 있게 해주는 데에 있다고 해야겠죠. 그동안 우리가 알고 있었던 한국사 상식들 중에서 잘못된 것들을 바로잡는다는 것에서 역사 도서에서 으레 느끼게 되는 지루함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궁금증을 유발시키는 제목들에서 흥미가 생겨나고, 잘못 알고 있었던 한국사 상식들이 바로잡히기 시작하면서 포만감을 느낀 <한국사 상식 바로잡기>, 지루함이 전혀 느껴지지 않던 역사 도서 <한국사 상식 바로잡기>였습니다.

  • 한국사 상식 바로잡기 | cy**se | 2009.11.16 | 5점 만점에 4점 | 추천:0
      TV에서 역사드라마가 인기있을때마다 늘 나오는 소리가 역사왜곡이지요. 또 심심하면 한 번씩 들려오는 뉴스는 일...

     

    TV에서 역사드라마가 인기있을때마다 늘 나오는 소리가 역사왜곡이지요.

    또 심심하면 한 번씩 들려오는 뉴스는 일본의 역사 교과서 왜곡입니다.

    정권이 바뀌면서 여기저기서 질타받는 것 또한 아이들의 역사 교과서이고요.

    그것이 재미를 위해서이든, 제국주의의 부활이든, 케케묵은 식민사관이든, 집권세력의 이데올로기 신경전이든 교묘하게 진실을 가려버리게 됩니다.

    어차피 역사란 사실 그 자체보다는 그것을 어떻게 해석하고 의미를 부여하며 현재와 미래의 우리에게 어떤 교훈과 메세지를 전하는가가 중요하다고 치자면 역사의 재해석과 재평가는 끊임없이 계속 되어야만 하는 것이겠습니다.

    이 책은 거창하게 역사 해석의 흐름을 되돌리겠다느니 새로운 학설을 제기하겠다느니 하는 책은 아닙니다.

    제목 그대로 이미 학계에서는 오랜 연구와 사료를 통해 충분히 공유되어온 것들이지만 일반인에게는 머리속에 굳어져버린 잘못된 역사적 상식들을 다양한 사료와 사진등 시각적인 정보들을 함께 제공하면서 쉽게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아래 제목들만 살펴보아도 흥미롭지않습니까?

    참, 저자는 초등학생들의 필독서라 할 수 있는 <한국사 편지>의 저자입니다.

     

    1. 어원에 관한 잘못된 상식
     01. 고조선의 ‘고’는 이성계의 조선과 구별하기 위해 붙인 것이다?
     02. 고려 태조 왕건의 성은 왕씨다?
     03. 백정은 도살업자다?
     04. 내시는 거세한 남자다?
     05. 고려장은 고려시대의 장례 풍습이다?
     06. 행주치마는 행주대첩에서 나온 말이다?
     07. ‘두문불출’은 ‘두문동72현’에서 나온 말이다?
     08. 함흥차사는 모두 죽었다?
     09. ‘현모양처’는 조선시대의 이상적 여성상이다?

    2. 인물에 관한 잘못된 상식
     10. 바보 온달은 평강공주와 결혼한 덕분에 출세했다?
     11. 원효대사는 해골 물을 마시고 깨달음을 얻었다?
     12. 최영 장군은 ‘황금 보기를 돌같이 하라’고 말했다?
     13. 강감찬은 귀주대첩에서 강물을 막아 대승을 거두었다?
     14. 문익점은 붓두껍에 목화씨를 몰래 감춰 왔다?
     15. 신숙주 부인은 남편의 변절이 부끄러워 자살했다?
     16. 홍길동은 실존 인물이 아니다?
     17. 율곡 이이는 십만양병론을 주장했다?
     18. 김정호는 《대동여지도》 때문에 국가기밀 누설죄로 옥사했다?
     19. 명성황후는 한미한 집안의 고아 소녀여서 왕비로 간택되었다?
     20. 최익현은 대마도에서 단식 끝에 굶어죽었다?

    3. 유물ㆍ유적에 관한 잘못된 상식
     21. 고인돌은 남방식, 북방식으로 분류된다?
     22. 금관은 왕이 평소 머리에 썼던 것이다?
     23. 포석정은 왕의 놀이터였다?
     24. 경주 첨성대는 천문대다?
     25. 거북선은 세계 최초의 철갑선이다?
     26. 광화문 앞 해태는 화기를 막기 위한 것이다?
     27. 운현궁은 조선시대 궁궐이다?
     28. 독립문은 반일의 상징이다?
     29. 태극기는 처음부터 지금과 같은 모양이었다?

    4. 책ㆍ문헌ㆍ사진에 관한 잘못된 상식
     30. 《삼국유사》에 따르면 고조선은 기원전 2333년에 건국되었다?
     31. 백제의 왕인 박사는 일본에 《천자문》을 전해주었다?
     32. 도선대사는 왕건에게 《도선비기》를 주었다?
     33. 이규보의 〈동명왕편〉은 민족의식을 드높이기 위해 쓴 것이다?
     34. 《홍길동전》은 허균이 쓴 최초의 한글 소설이다?
     35. 한국 최초의 서구 기행문은 유길준의 《서유견문》이다?
     36. 교과서에 실렸던 명성황후 사진은 진짜다?

    5. 정치ㆍ사회ㆍ생활에 관한 잘못된 상식
     37. 신라에만 여왕이 있었던 것은 신라 여성의 지위가 높았기 때문이다?
     38. 윤관이 개척한 동북 9성은 여진족의 간청으로 돌려주었다?
     39. 임진왜란 때 경복궁을 불태운 건 백성들이다?
     40. 조선시대에도 담배는 어른들만 피웠다?
     41. 겉보리 서 말만 있으면 처가살이 안 했다?
     42. 씨 없는 수박은 우장춘의 발명품이다?
     43. 대한민국은 한반도에서 유일한 합법정부다?
     44. 베트남 파병은 미국의 요구 때문이었다?

     

  • 한국사 상식에 대해서.. | de**eep | 2008.05.02 | 5점 만점에 3점 | 추천:0
    작년부터인가.. 한국사에 대한 관심, 그리고, 무지에 대한 답답함에 역사관련 책들을   접하는 기회가 늘게 되었다...

    작년부터인가.. 한국사에 대한 관심, 그리고, 무지에 대한 답답함에 역사관련 책들을

     

    접하는 기회가 늘게 되었다..

     

     

    우리가 지금껏 알고 있었던, 그래서, 그것이 그릇된 지식인지도 몰랐던 44가지

     

    한국사에 대한 정보를 얻을수 있었다..

     

     

    역사서를 읽을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왠지 모를 답답함.. 문제는 가득하지만

     

    명쾌한 답을 얻기는 힘든 것 같다..

     

     

    어디나 그렇겠지만 이해관계가 엉킬대로 엉켜버려 어느것이 바른 줄기인줄도

     

    쉽게 잊어버리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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